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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1차장 김현종·2차장 임웅순·3차장 오현주… AI수석엔 네이버출신 하정우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실 1·2·3차장과 새로 만든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인선을 단행했다. 이로써 안보실 인선은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전 완료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안보실 1, 2, 3차장과 AI미래기획수석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안보실 1차장은 군 출신인 김현종 전 국방개혁비서관을 임명했다. 김 신임 차장은 국방부에서 육군본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국방부 육군 5군단 군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군 정책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대한미국의 안보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우리 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안보실 2차장은 임웅순 주(駐)캐나다대사가 임명됐다. 임 신임 차장은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외교부 기획조정실 인사기획관실 기획관, 외교부 주미대사관 공사·부총영사 등을 지냈다. 강 비서실장은 "임 차장은 현재 주캐나다대사로 현지에서 G7을 대비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외교 협상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실 3차장에는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을 임명했다. 외무고시 28회 출신인 오 신임 차장은 여성 최초로 주교황청대사를 지냈으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유엔(UN)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외교부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외교 경험이 있다. 강 비서실장은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분아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확대를 위한 경제안보 전략을 수립할 전략가"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발탁됐다. 1977년생인 하 신임 수석은 AI주권을 강조한 소버린(Sovereign·주권) AI를 앞장서서 제안하고 이끌었으며, 네이버 AI 랩 소장과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등을 지냈다. 강 비서실장은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 현장경험이 국가AI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전 안보실 인선을 완료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을 하며 "G7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상외교, 경제·통상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강 비서실장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5 14:46: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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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후속 파이프라인 속도 낸다....'렉라자' 그 다음은?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렉라자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차세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높인다. 우선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가 개발되고 있다. 레시게르셉트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면역글로불린 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혈중 유리 면역글로불린 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해 준다. 면역글로불린 E는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인체 면역 체계에서 생성되는 항체로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에서는 레시게르셉트 임상 1b상 파트2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 1b상은 국내 9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파트1, 2, 3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파트2는 경쟁 약물인 오말리주맙으로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H1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추가 요법이다. 레시게르셉트 6mg/kg을 단회 피하 주사해 대조군과 8주간 평가한 결과, 레시게르셉트는 대조약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김열홍 R&D 총괄 사장은 "이번에 주목할 점은 H1 항히스타민제 불응성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뿐 아니라 오말리주맙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도 임상 증상 개선을 실제로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 최종 결과를 분석하면서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YH32367'을 담도암,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2상이 순항하고 있다. 이 물질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HER2라는 단백질을 표적함과 동시에 4-1BB 활성을 유도한다. 4-1BB는 항암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면역조절 수용체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YH32364'도 올해 상반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해당 물질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발현하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면서 4-1BB를 자극한다. 유한양행이 이미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레메디스크(YH14618)'도 올해 임상 3상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한국을 제외한 YH14618에 대한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등을 추진하고, 유한양행은 이에 따른 기술료를 지급받고 있다.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등 총합은 2억1815만달러 수준이며, 이 중 임상 3상 개시 마일스톤 200만달러 등이 발생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통해 신약개발과 수익성 창출이 선순환하는 사업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후 유럽, 영국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렉라자 상업화가 개시되면서 유한양행은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1500만달러를 수령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에 렉라자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5 14:14: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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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기술과 예술의 융합…ODC2025 성대한 축제로 마무리

신약 개발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인공 장기를 통해 건강 수명 연장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전 세계 오가노이드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 오가노이드 축제가 국내에서 열렸다. 앞선 오가노이드의 기술에 대한 공유 뿐 아니라 예술, 과학과 인문이 융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대중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바이오 헬스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13~14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 센터에서 '오가노이드 개발자 컨퍼런스(ODC 2025)'를 개최했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를 맞은 ODC25는 '과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페스티벌(A Festival of Science, Arts & Culture)'이라는 주제로 일반 대중도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꽉 채웠다. 2000여명의 청중이 50여개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이틀 간의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컨퍼런스 첫 날인 13일에는 오가노이드와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기반 지능, 정밀의료 등 차세대 의료 및 바이오 기술 세션이 마련됐다. '오가노이드에 대한 가장 앞선 이야기'를 주제로 현실이 된 오가노이드 기술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연구자인 준 우(Jun Wu)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교수가 줄기세포를 사용해 실험실에서 인간 배아가 자궁에 착상한 이후 초기 발달 과정을 모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간 뉴런 기반 생물학적 컴퓨터 '디쉬브레인(DishBrain)' 프로젝트를 주도한 브렛 케이건(Brett Kagan) 박사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지능과 생체공학으로 만든 지능을 비교하면서, 시험관 내에서 생물학적 기반의 지능을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선을 넘은 과학의 새로운 선'을 주제로 단순한 오가노이드를 넘어 식문화 패션 등 기 문화·예술과 융합된 과학기술을 흥미롭게 다뤘다.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아젠다 본부장은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유산균 발굴 사례를 소개했다. 손 본부장 연구팀은 인간 장기와 가장 흡사한 장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장내 생착률이 우수하고 장 발달 촉진과 염증성 장 질환 보호 효과를 가진 새로운 유산균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 본부 김상규 박사는 유산균을 시작으로 노화방지 건강기능식품 등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이 날은 옷을 잘 입는 패션-테크는 물론,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창의적인 예술 등 라이프스타일과 연관된 분야의 지속가능한 기술을 함께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ODC25는 오가노이드가 대중과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만나는 출발점이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 과학과 인문이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5 13:45: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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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이 사태] ①랜섬웨어 일주일...무책임의 기록

랜섬웨어 해킹으로 홈페이지와 앱이 먹통이 된 예스24가 서비스 정상화를 약속한 15일에도 일부 서비스만 재개됐을 뿐 복구가 지연돼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해킹 사태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한 위기 대응 능력이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시작된 예스24의 랜섬웨어 해킹 사태가 15일로 일주일째를 맞았지만, 사고 대응과 관련한 회사 측의 불분명한 설명과 핵심 정보에 대한 답변 회피가 대중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예스24는 15일 ▲최근 5년 동안 연간 보안 투자액 ▲그간 보안 시스템 관리 방식 ▲보안 전문 업체의 보안 솔루션 도입 여부 ▲감염된 서버 수와 피해 규모 및 공격 유형 ▲추후 보안 강화 조치 등을 묻는 <메트로경제신문> 질의에 전부 "모른다"고 답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복구 때문에 정신없어서 문의를 100개 넣어도 30%밖에 답이 안 온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까지도 해당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예스24 측은 서비스 정상화 목표 시점까지 전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현재 예스24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도서·음반·DVD·전자책 구매와 주문 결제, 티켓 서비스 등이며, 이외에 통합검색(매장 상품 검색, 리뷰 검색), 영중문몰, 채널예스, 사락 등은 여전히 먹통인 상태다. 복구 지연에 대해 예스24 관계자는 "백업 서버, 백업 데이터는 괜찮다"면서 "일부 주요 파일들을 해커가 암호화해 전체 서비스를 다 연결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저희가 순차적으로 복구한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의 보안 담당 조직은 최고보안책임자를 중심으로 약 10명 내외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수습 과정에서 최고보안책임자를 이사로 승진시킨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예스24 관계자는 "최근에 이사로 승진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예스24는 지난 11일 '서비스 접속 오류 관련 2차 입장문'에서 "최고보안책임자 및 관련 부서가 KISA에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태 수습의 핵심 인물로 최고보안책임자를 내세운 바 있다. '회사 대표가 져야 할 책임을 보안 담당자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에 예스24 관계자는 "보안과 관련해 이야기해야 하니까 이분이 책임자라고 생각해 내세운 것"이라며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뒤늦게 예스24는 지난 13일 '시스템 단계적 복구 및 서비스 재개 안내문'을 통해 "당사는 사고 발생 이후 회사 대표 이사를 중심으로 한 사고 대응반을 가동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지만, 해킹 사태 7일차에도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동녕 한세예스24 회장이 장녀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한세예스24홀딩스 200만주(5%)를 증여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해 여론의 눈총을 샀다. 증여세는 증여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그만큼 세금을 적게 내게 된다. '해킹 사태로 주가가 낮을 때 증여해 세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냐'는 본지 질의에 예스24는 "이는 홀딩스 측에 문의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2025-06-15 13:17: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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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16일 선출, TK·수도권·PK 3파전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당 내홍(內訌)을 수습하고 거대여당을 견제할 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를 16일 선출하는 가운데, TK(대구·경북)·수도권·PK(부산·경남)를 대표하는 의원들의 3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6일 107명 국회 의원의 투표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송언석 의원(3선·경북 김천시), 김성원 의원(3선·경기 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이헌승 의원(4선·부산 부산진구을)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송언석 의원과 김성원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뤄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전날(14일) 이헌승 의원이 막판 도전장을 내밀면서 표 계산이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TK의 송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로 수도권 표심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김 의원이 각각 고정표를 득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PK(부산·경남) 4선의 이 의원이 나오면서 송 의원에게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남권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관료 출신인 송언석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국민 경청 의원총회를 연속 개최해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그림자 내각을 설치해 이재명 정부의 전횡과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을 감시하고 이재명 정부에 맞서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거짓과 무능을 철저히 밝혀내고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민생과 경제에 강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국민의 삶과 시장의 안정은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이재명 대통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을 회복해야 추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이은 대선에서도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큰 표 차로 2위에 그쳤다"면서 "이에 따라 지금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 PK 지역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출마자 중 최다선인 이헌승 의원은 서면으로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통합이 우선"이라며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 원내지도부의 균형 있는 인사정책을 추진하고, 원내 및 원외 당협위원장 간 공식적 소통 구조를 확립하겠다. 다음 총선에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 후보는 16일 경선 투표에 앞서 합동토론회를 통해 당 쇄신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2025-06-15 13:00: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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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주택 10만호 시대…서울시, 부동산 거래 투명화 방안 모색한다

서울시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에서의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실태조사 등을 통해 투명한 거래 질서 구축을 위한 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는 반면, 관련 규제가 없어 내국인 역차별 문제와 시장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8581명으로, 보유 주택 수는 10만0216호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소재 주택은 23,741가구(23.7%)로, 외국인 보유 주택의 약 4채 중 1채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9144호(39.1%), 인천 9983호(10.0%) 등 수도권에 집중된 측면을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2억6790만㎡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수치를 보였으며, 이 중 수도권이 약 21%(5685만200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와 함께 외국인 거래와 관련한 여러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자금을 통한 불법 반입, 편법 증여 등 이상 거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경우 국내 대출 규제를 회피할 수도 있어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먼저,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신고 시 자금조달 내역을 면밀히 검증하기로 했다. 또한 매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통보받는 이상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외국인 명의 거래를 선별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매수 거래에 대해서도 실거주 여부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점검 이후에도 자금조달계획서, 체류 자격 증명서 등 자료를 통해 추가적인 검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허가한 이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에 대해선 이행 명령이 내려지며,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행강제금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 취득가액의 10% 범위에서 부과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매월 거래 자료를 수집해 외국인 거래 현황을 상시로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초 국토부에 공문을 통해 관련 법령 개정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상호주의 의무화를 포함한 법안이 발의된 상태며, 서울시는 법 개정 전이라도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형평성과 시장 교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면밀한 조사와 현황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관리로 서울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5 12:14: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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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李 대통령, 캐나다 G7 참석차 내일 출국… 대통령실 "주요국들 회담 일정 조율 중"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순방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주요국들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취임 10여 일 만에 G7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박 3일간 첫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인 이번 순방에는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 내외분은 16일 출국하고 당일 오후에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은) 캐나다가 우리를 초청했기 때문에 시작됐다"며 "G7이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보여준 경제강국 대한민국, 새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대상은 G7에 초청된 국가다. 위 실장은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이 되는 대로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양자회담 후 이 대통령 내외는 같은날 저녁 의장국인 캐나다가 개최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17일에는 캘거리에서 약 100㎞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한다. 초청국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에 이어 확대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우리 정상이 참여할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업무 오찬을 겸해 진행된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G7을 포함해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여러나라들과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세션 후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다. 일정을 마치면 이 대통령은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또 위 실장은 G7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두고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며 "6개월여 간 멈춰 섰던 정상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외교 복원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7처럼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들과 정상외교를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장에 나서는 의미가 있다"며 "또 G7을 계기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협의함으로써 관세 등 당면한 외교 현안,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타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7을 포함해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여러나라들과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2025-06-15 12:11: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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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주요대학 정시 인문계 학과, 절반이 이과생…21개 학과선 문과생 ‘0명’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 합격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자연계열 응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대학 인문계에서 이과생만 정시에 합격한 학과는 21개에 달했다. 대학들이 처음으로 학과별 수학 선택과목 비율을 공개하면서, 이른바 '문과 침공'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인문계 수험생들의 입시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통합수능의 공정성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5학년도 정시모집 수학 선택과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열 합격생 중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했다. 미적분 또는 기하는 보통 자연계열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으로, 자연계열 응시생이 인문계 학과에 교차지원해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한양대(87.1%) ▲서강대(86.6%) ▲건국대(71.9%) ▲서울시립대(66.9%) ▲성균관대(61.0%) ▲이화여대(60.3%) ▲단국대(57.2%) ▲아주대(54.7%) ▲중앙대(53.8%) ▲국민대(51.7%) ▲숙명여대(51.2%) ▲연세대(50.3%) 등은 인문계열 합격생 가운데 과반 이상이 미적·기하를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었다. ▲한국외대(48.1%) ▲경희대(46.6%) ▲인하대(38.6%) ▲홍익대(37.8) ▲세종대(28.9%)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대, 고려대 등은 수학 선택과목별 합격자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각 대학 학과별로 보면, 연세대는 인문계 합격생 중 50.3%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가운데, 아동가족학과는 합격생 전원이 미적·기하 응시생이었다. 이어 ▲응용통계학과(89.5%) ▲언더우드학부(87.5%) ▲융합인문사회과학부(86.5%) ▲통합디자인학과(80.0%) 등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은 100%가 미적분·기하 선택자였고, 글로벌융합학부(90.9%), 글로벌경영학과(77.8%), 글로벌경제학과(75.9%) 등도 이과생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100%), 지식융합미디어학부(100%), 경제학과(89.7%), 영문학부(85.2%)도 마찬가지다. 한양대 교육공학과와 영어교육과도 각각 100%가 미적·기하 선택자였다. 중앙대 문헌정보학과(92.9%), 응용통계학과(77.8%), 경영학부(76.9%), 경제학부(72.0%),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83.3%), 자율전공학부(80.7%) 등도자연계 수험생 비중이 상당했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선발 의예과와 뇌인지과학부 합격생 전원이 미적분·기하 선택자였다. 특히 전통적인 인문계열 중심 학과로 꼽히는 어문계열에서도 자연계 응시생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외대 태국학과, 외국어교육학부(프랑스어교육전공·독일어교육전공)도 모두 자연계 수험생이었다. 건국대 영어교육(100.0%), 영어영문(100.0%)도 합격자 전원이 미적분, 기하 선택자였다. 이러한 양상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수능'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롭 분석된다.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의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형성되며, 동일 원점수라도 자연계 응시자들이 더 높은 등급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학과로 교차지원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대학별 수학 선택과목 비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각 학과의 실제 합격 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공개된 수치를 통해 '문과 침공'의 현실이 입증되며, 인문계 학생들의 상대적 불이익이 보다 명확해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수능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2026학년도와 2027학년도 통합수능에서도 미적분·기하 응시자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만큼 자연계 수험생의 인문계 교차지원은 지속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수학기준으로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학과 교차지원이 매우 광범위하고 규모 또한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인문계 학생들의 정시 합격예측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수능 채점 결과에서도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공개되지 않아 입시예측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5 11:53:14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