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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샤이니 도쿄돔 콘서트, 수십가지 색깔로 빛나다

그룹 샤이니가 일본 데뷔 약 4년 만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입성했다. 샤이니는 14, 15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2014 아임 유어 보이 스페셜 에디션 인 토쿄돔(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치바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니가타 등 일본 20여개 도시에서 열린 투어의 마지막 무대다. 샤이니는 도쿄돔 공연을 진행한 이틀간 총 10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도쿄돔의 객석은 초록빛 물결로 넘실거렸다. 이날 공연을 찾은 5만여 관객은 노래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팔찌를 차고 무대 위의 샤이니와 함께 호흡했다. 특히 공연 초반 대형 스크린의 불빛에 따라 변하는 객석의 5만개 불빛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일본 정규 3집 수록곡 '에브리바디(Everybody)'로 포문을 연 샤이니는 '루시퍼(Lucifer)' '버닝 업(Burning Up)' '셜록(Sherlock)' 등 현지 발표곡으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샤이니는 능숙한 일본어로 인사를 건넸다. 태민은 "돔 공연장이 정말로 넓다"며 감탄했다. 이에 키는 "도쿄돔은 그냥 넓기만 한 게 아니다. 우리가 목표했던 무대였다. 우리가 지금 그곳에 서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온유는 "지난 4년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진 무대는 한국 데뷔곡이자 일본 정규 1집 수록곡인 '누난 너무 예뻐(Replay)'였다. 무대 뒤쪽에 설치된 스크린에선 샤이니의 일본 데뷔 라이브 영상이 펼쳐졌다. 샤이니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무대에 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샤이니는 현지 발표곡은 물론 지난 11일 발매한 '유어 넘버(Your Number)', '러브(Love)' 등 신곡 무대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팬들에게 '샤이니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았다. 멤버 5명의 '칼군무'가 돋보이는 단체 무대는 물론 각 멤버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무대도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온유는 숨겨둔 탭탠스 실력을 뽐냈다. 드넓은 도쿄돔에 온유의 발자국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려퍼졌다. 키는 DJ로 변신했다. 키의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종현의 시원한 보컬이 만나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클럽으로 변했다. 이어 등장한 십수명의 모델들은 알파벳 T자 형의 돌출 무대 위를 거닐며 캣워크를 뽐냈다. 앞서 한국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한 종현과 태민은 각각 '데자부'와 '괴도' 무대를 선사했다. 현지 팬들은 한국어 노래도 능숙하게 따라 부르며 응원했다. 특히 키는 이날 신곡 '본 투 샤인(Born to shine)'을 처음 공개했다. 여성 댄서들과 함께한 파격적인 키의 솔로 무대는 귀여운 샤이니의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있었다. 반전은 거듭됐다. 민호는 깜찍한 유치원생 복장으로 수십명의 어린이와 함께 등장했다. '불꽃 카리스마' 민호가 아닌 귀여운 소년이 된 민호의 '케라케라 쟌켄'에 현지 팬들은 연신 "카와이(かわいい·귀여워)"를 외쳤다. 카리스마부터 귀여움까지 샤이니의 다양한 매력이 빛나는 무대는 다양한 연령대를 자랑하는 현지 팬들 위해 준비됐다. 이날 공연을 찾은 치사키(12) 군은 동방신기의 팬인 엄마 아키코(42) 씨의 영향으로 샤이니 팬이 됐다고 한다. 치사키 군은 "집에서 항상 한국 방송을 보며 자연스럽게 K-팝을 접했다. 작년 '에브리바디' 무대를 보고 반해 샤이니의 팬이 됐다. 샤이니를 닮고 싶어 TV를 틀고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패션도 따라 입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팬인 친구 덕분에 한류를 접했다는 유키에(48) 씨는 "내 주변 40대들도 샤이니의 실력을 많이 칭찬한다"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샤이니를 알게 됐는데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니 일본 아이돌과 차원이 달라서 팬이 됐다"고 밝혔다. 여성 관객 가운데 눈에 띄던 남성팬 히로무(20) 씨는 "샤이니의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며 "샤이니는 나의 우상이다. 한국에서 샤이니가 와일드한 모습이라면, 일본에선 좀 더 부드럽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와일드한 부분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샤이니는 공연 중반 2, 3층의 관객들을 위해 이동식 무대에 탑승해 자리를 옮겼다. 도쿄돔 한 가운데 마련된 중앙 리프트에 오른 샤이니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다. 종현은 "여러분 덕분에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민호는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오늘 또 새로운 꿈이 생겼다"며 "언제까지나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뜨거운 무대가 막을 내렸지만 객석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팬들은 '앙코르'대신 '샤이니'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했다. 팬들의 간절한 부름에 다시 등장한 샤이니는 '서니 데이 히어로(Sunny Day Hero)' '드림걸(Dream Girl)' 등 4곡을 연이어 부른 후 신곡 '러브'로 무대를 이어갔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웅장한 무대로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팬들은 샤이니가 선사한 잊을수 없는 4시간에 대한 보답으로 '땡큐 샤이니' 플랜 카드 이벤트로 아쉬움을 달랬다.

2015-03-16 08:00: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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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샤이니, 도쿄돔서 반짝반짝 빛나다

그룹 샤이니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일본 데뷔 4년 만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오른 이들은 4시간 가까이 공연을 펼치며 5만여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했다. 첫날 공연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이날 오후 9시 무대 뒤편에서 샤이니와 만났다. ◆ 도쿄돔에 오르기까지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치바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등 일본 20여개 도시에서 열린 투어의 마지막 무대이자 첫 도쿄돔 공연이었다. 샤이니는 이날 무대에 오르기까지 지난 2010년부터 아시아 투어와 일본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며 현지 팬들과 꾸준히 만났다. 이들의 일본 투어 누적관객수는 무려 77만명에 이른다. "오늘 공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하나하나 전부 기억에 남아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민호) "홀 투어에서 시작해 아레나 투어를 거쳐 도쿄돔까지 왔어요. 여러 무대에 서 봤지만 오늘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팬들이 주신 성원과 사랑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키) "콘서트는 항상 관객과 함께해야지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오늘 팬들에게 정말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어요. 생각보다 무대가 너무 넓어서 초반에 힘을 많이 뺐더니 중간에 힘들더라고요(웃음)." (종현) 이날 관객들은 노래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팔찌를 차고 무대 위의 샤이니와 함께 호흡했다. 넘실거리는 5만개의 초록색 불빛이 모두 샤이니를 응원했다. 키는 공연 중반 '파이어(Fire)'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고 종현 역시 공연 막바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팬들이 다 같이 불러주는 노래를 듣고 있는데 눈물이 안 날수가 없었어요. 사실 오늘 울 것 같다고 예상은 했는데(웃음) 마지막에 울 줄 알았지 그때 눈물이 터질 줄은 몰랐어요." (키)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이에요(웃음). 사실 첫 곡 '에브리바디(Everybody)'가 시작도 하기 전에 울 뻔했어요. 무대에 딱 올라간 순간 사방이 초록빛이라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가까스로 참았죠." (종현) 태민은 공연 중간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다리에 쥐가 났어요(웃음). 너무 긴장을 했나 봐요. 도쿄돔 공연이라는 것 자체에 설레 근육이 경직됐고, 마음도 앞서 컨디션 조절을 잘 못했어요. 쥐가 나는 바람에 멤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해요." (태민) ◆ '칼군무'부터 '깨알' 솔로 무대까지 이날 공연은 샤이니가 2011년 일본 데뷔 후 현재까지 걸어온 길을 총망라한 자리였다. 일본 현지 발표곡과 국내 히트곡은 물론 각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키는 '본 투 샤인(Born to shine)'을 처음 공개해 상체를 노출한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로 5만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속살을 잘 안 보여주는 편인데 이번 무대를 위해 노출을 해보고 싶더라고요(웃음).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식단조절도 했어요." 민호는 깜찍한 유치원생 복장으로 수십명의 어린이와 함께 등장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180도 귀엽고 발랄한 무대였다. "저희 5명이 다 멋있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콘셉트를 바꿔봤어요. 리허설 할 땐 굉장히 창피했는데 막상 5만 명 앞에 서니 자신감이 생기던걸요?" (민호) 샤이니는 거대한 도쿄돔을 다양한 무대 연출로 활용했다. 이동식 무대를 타고 자리를 옮겨 2, 3층 관객이 잘 보이는 돔 한가운데 마련된 높은 리프트 무대에 올라갔다. 샤이니의 격한 안무에 리프트가 흔들거리는 순간도 있었다. 이에 종현은 "리허설 할 때 여러 번 점검한다"며 "안전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리허설 때 저랑 온유는 괜찮았는데 키는 일어서질 못하더라고요(웃음). 막상 공연 시작하고 2, 3층 관객들을 정면으로 보니까 괜찮아졌어요." (민호) 꿈의 무대였던 도쿄돔에 올랐던 이들의 목표는 이제 무엇일까. "공연장만 두고 보면 스타디움이겠죠. 하지만 관객 숫자는 중요하지 않아요." (종현) "규모가 크든 작든 공연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더 하고 싶어요. 기왕 시작했으니 돔 투어도 해보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공연 했으니 한국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 안에 한국에서 앨범 무조건 내야죠!" (온유)

2015-03-16 08:00:00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