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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아름다움·불안함에 담긴 여배우의 민낯

여배우의 삶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다. 여배우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스스로를 감싼 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 곁에 서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여배우의 진짜 모습을 궁금해 한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여배우의 바로 그 민낯을 담아낸 영화다. 영화는 톱스타 마리아 엔더스(줄리엣 비노쉬)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리아 엔더스는 스무 살 시절 '말로야 스네이크'라는 연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상사인 헬레나를 유혹해 자살로 몰고 가는 젊고 매력적인 캐릭터 시그리드로 사랑 받았다. 톱스타로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온 그녀는 20년이 지난 뒤 같은 연극의 리메이크작에서 헬레나 역을 제안 받으면서 고민에 빠져든다. 마리아는 여전히 자신을 젊고 매력적인 시그리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또한 그녀를 변함없는 스타로서 대한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연극 '말로야 스네이크'는 그녀로 하여금 지나간 20년의 세월을 생각하게 만든다. 젊은 매니저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 그리고 새로운 시그리드로 캐스팅된 배우 조앤(클로이 모레츠)과의 관계 속에서 마리아의 심리 상태는 점점 더 복잡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배경이 되는 알프스의 실스마리아는 거대한 산맥과 드넓은 호수의 조화가 신비로우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이다. 영화 속 연극의 제목인 '말로야 스네이크'는 바로 실스마리아 지역의 고개를 타고 흘러 들어오는 구름을 뱀에 비유한 표현이다. 대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동시에 이는 곧 다가올 악천후의 징조이기도 하다. 이 아름다움과 불안함의 공존은 곧 영화가 그리는 마리아의 심리 상태다. 실스마리아에서 펼쳐지는 마리아와 발렌틴의 대본 연습은 어느 새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마리아의 감정으로 스며든다. 늦은 밤 남자를 만나고 돌아온 발렌틴의 젊은 육체를 넌지시 바라보는 마리아의 눈빛에서 시기와 질투를 읽어내기란 어렵지 않다. 영화가 담고 있는 알프스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안개와도 같은 늙음과 죽음의 그림자가 슬며시 배어 있다. "시그리드로 남고 싶다"는 마리아의 말에서 여배우라면 언젠가 겪을 회한을 느끼기란 어렵지 않다. 고개를 넘어오는 구름처럼 '클라우드 오브 실스마리아'는 영화·연극·현실의 유유히 넘나들며 여배우의 이면을 찬찬히 그려나간다. 다만 갑작스럽고 모호한 전개와 결말이 조금은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다. 줄리엣 비노쉬·크리스틴 스튜어트·클로이 모레츠 등 세대를 초월한 세 여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영화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12월18일 개봉.

2014-12-15 14:51:4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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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EG그룹 회장 검찰 출석…"알고 있는 사실대로 이야기할 것"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박지만 EG회장이 15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알고 있는 사실대로 이야기하겠다 (모든 것은) 검찰 들어가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하며 서울지검을 들어섰다. 박 회장의 한 측근은 "오후 2시 30분 출석한다.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변호인 없이 혼자 출석해서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청와대에 문건 유출을 알려준 것 말고 잘못한 게 없다. 미행설도 정윤회씨가 시사저널을 고소했던 사안이고 박 회장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데 대질하는 것도 우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 회장이 출석하면 지난 5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를 만난 경위와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의 사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 회장의 측근은 "세계일보 측에서 문건이 유출됐다고 하고 그 안에 박 회장 관련 문건도 있다고 해서 만난 것일 뿐"이라며 "(처리 과정은) 기사에 나온 게 대충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5월 12일 박 회장과 접촉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장을 전달했으며, 박 회장은 청와대 내부에 심각한 보안사고가 발생했다는 우려와 함께 청와대에 이를 알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당시 박 회장은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 유출된 문건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정 비서관 등은 '받은 적이 없다'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세계일보에서 받은 문건을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하고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당시 박 회장이 본 문건은 자신과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 등 가족과 측근의 동향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청와대에서 '정윤회 문건'의 작성·유출 경로로 의심하는 이른바 '7인회'와 박 회장의 관련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주도하는 '7인회'가 '정윤회 문건'을 작성, 유포했다고 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찰 결과를 검찰에 제출했다. 조 전 비서관 등 '7인회' 멤버로 알려진 인사들은 모두 박 회장과 친분이 있지만 모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정윤회씨가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정씨가 시사저널 기자들을 고소한 이 사건과 관련해 박 회장은 진술을 거부해왔다. 검찰은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박 회장이 자신을 미행한 오토바이 기사를 붙잡아 정씨가 시켰다는 자술서를 받아낸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회장과 정윤회씨의 대질조사 필요성을 낮게 보면서도 수사 상황에 따라 대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12-15 14:37:32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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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의심' 송일국,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후 정밀 검사 결과는?

녹내장 의심 증상을 보였던 배우 송일국 측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14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대한·민국·만세)가 안과 검진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의사는 "현미경으로 봤을 때 시신경 손상이 있어 보인다"며 "치료가 상당히 급한 편이다. 녹내장이 맞고 진행 중이라면 약물 치료를 안 하면 5~10년 사이에 실명할 수 있다. 치료를 하면 30년 이상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15일 송일국 소속사 한얼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실명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며 "송일국이 당시 녹화 다음 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실명 위기를 걱정할 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송일국도 검사 결과를 받고 안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일국이 1년 전 안과 검사를 받았을 때도 녹내장 의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꾸준히 받았어야 했는데 바쁜 일정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이후에는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시력이나 생활에 문제가 있지 않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박2일)'는 전국 시청률 17.3%(닐슨 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 14주 연속 주말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14-12-15 14:34:01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