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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공계 전성시대” 서울시, AI 석·박사 275명에 대규모 장학금

서울시가 올해 AI인재 275명에게 21억원의 통 큰 투자를 펼쳤다. 이공계 석·박사에 등록금, 연구비, 생활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원해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연구 활동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서 서울장학재단이 1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2025년 2학기 AI 서울테크 대학원 장학금 증서 수여식'을 열고 AI 분야 이공계 석·박사 대학원생 21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학기에도 60명의 인재에게 장학금을 수여, 올 한해만 275명의 장학생에게 총 20억75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원했다. 1학기에는 석사과정 신입생 60명에게 1인당 연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2학기에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일반대학원에서 이공계 분야 석사 135명과 박사 80명 등 215명에게 한 학기 기준 석사 500만원, 박사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AI 서울테크 대학원 장학금'은 서울시의 '이제는 이공계 전성시대'라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2025년 신설됐다. 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를 목표로 최근 심화되는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 AI 인재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식에서 대표로 소감을 밝힌 한 장학생은 "산업의 핵심이 돼가는 AI 분야에 특성화된 장학금 덕분에 미래 산업의 주역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혁신적인 AI 기술 개발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2026년에는 석사 2000만원, 박사 4000만원, post-doc 6000원으로 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우수한 AI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 전 세계가 AI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는 시대인 만큼 서울의 미래는 여러분과 같은 이공계 인재에게 달려 있다"며 "AI 서울테크 대학원 장학금이 학비 걱정을 덜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의 생각과 실천이 서울시 첨단산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6 14:32: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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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제주·인천·강원 등으로 ‘농촌유학’…26일부터 모집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오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6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2026학년도에는 기존의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인천광역시가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을 잇는 배움의 장이 더욱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 머물며 자연과 함께 배우고, 지역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는 도·농상생형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추진된 농촌유학은 참여 규모가 매 학기 꾸준히 증가해, 2025년 2학기에는 총 443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88.4%, 추천 의향은 89.9%로 나타났으며, '생태 감수성이 향상됐다'는 응답도 91.3%로 조사됐다. 신청 자격은 서울에 재학 중인 공립 초등학교 1~6학년 및 중학교 1~2학년이며,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참여 유형은 △가족과 함께 이주하여 생활하는 '가족체류형'△농가 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활동가와 함께 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3가지가 있다. 농촌유학 참가 학생에게는 지역별 기준에 따라 매월 30만원에서 60만원의 경비가 지원된다. 지원 금액과 기간은 교육청 및 지자체별로 상이하므로, 강원·전남·전북·제주·인천 농촌유학 누리집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 경비 지원은 2026년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예산 지원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학부모)은 12월 1일 12시까지 재학 중인 학교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는 12월 8일 각 시도교육청 농촌유학 누리집에서 가배정 결과를 확인한 뒤, 사전 방문(12월9일~12.15일)과 최종 신청(12일16일~12일18일)을 거쳐 12월 23일 최종 확정된다. 정근식 교육감은"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을 교실로 삼아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학생들이 삶의 균형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6 13:00: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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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교차지원 힘 빠지나…확통 상위권 급증에 ‘문과 강세’ 뚜렷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확률과 통계(확통) 선택자와 상위권이 대거 증가하면서 지난해까지 이어진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우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통합수능 체제에서 미적·기하 선택 이과생은 높은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인문계 학과 정시에서 강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16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미적분·기하가 수학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5학년도 92.3%에서 2026학년도 79.3%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적분·기하가 수학 1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2학년도 85.3% △2023학년도 81.4% △2024학년도 93.1% 로 최근 수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지만, 2026학년도에는 70%대 후반으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확률과 통계는 7.7%에서 20.7%로 급증해 문과 상위권의 비중이 확대됐다. 수능 접수자 수에서도 확통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반면, 미적분은 15.0% 감소, 기하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서울권 대학 수시 지원자에서도 인문계 지원자는 전년 대비 3만4561명 증가해 문과 학생 풀이 두터워졌다. 수능 가채점에서도 확통 선택 상위권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변화는 2025학년도까지 이어진 '이과생의 문과 정시 강세'가 올해 다소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만 해도 대학 인문계 합격자 중 △한양대 87.1% △서강대 86.6% △건국대 71.9% △서울시립대 66.9% △성균관대 61% △중앙대 53.8% △국민대 71.7% △경희대 46.6% △인하대 38.6% 등이 미적분·기하 선택자였다. 일부 학과는 합격자 전원이 미적분·기하 선택자였을 만큼 이과 우위가 뚜렷했다. 하지만 올해는 확통 고득점자가 대폭 늘어 문과 학생 자체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이과생의 교차지원 합격률이 전년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과생 자체가 증가했고, '사탐런'에 따른 사회탐구 고득점자도 늘어나 인문계 학과의 정시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문과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상위권 학생층까지 두터워지면서, 이러한 두 요인이 맞물려 올해 인문계 학과의 정시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현재 확률과 통계 수능 접수자가 크게 증가했고, 수학에서 1등급을 차지하는 비율도 확률과 통계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 올해 정시에서는 순수 이과생들이 문과에 교차지원 해 합격하는 비율이 줄고, 문이과 완전 무전공 선발 전형 등에서 이과생 보다 문과생 합격비율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과생 자체가 늘어난 상황에서 문과 학과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2027학년도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로, 사탐 고득점자 증가와 확통 응시 확대로 문과 중심의 상위권 구조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6 12:57:3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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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서울 지하철 9호선 1·2·3단계 LTE-R 구축 완료

LG유플러스가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LTE-R는 2023년 개화~신논현 1단계 구간(27㎞, 25개 역)에 이어 언주~중앙보훈병원 2·3단계 구간까지 마무리되면서, 총 38개 역사 약 40㎞ 전 구간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통합됐다. LTE-R는 철도 운행용으로 설계된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음성·영상·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TRS·VHF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약 400m 거리에서 승강장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종합관제센터는 다수 열차의 운행 상태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수 있다. 하루 7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9호선에 LTE-R가 구축되면서 비상 대응 속도와 운행 안전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노선 전체가 단일 무선망으로 연결되면서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이전에 서울 지하철 1~5·7·8호선, 신림선, 서해선 등에서 LTE-R 구축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1~8호선의 노후 무선설비를 LTE-R로 전환한 경험도 이번 9호선 사업 품질 확보에 활용됐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최초로 'LTE-R간 양방향 무선망기지국(RAN 공유)' 기술을 9호선에 적용해 환승 구간의 전파 간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김포공항역 구간에서는 기지국 상호 공유로 망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향후 전국 도시철도 LTE-R 구간으로 확산 가능성이 거론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구축으로 9호선 운행 안전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도시철도·공공 인프라 전반에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6 12:11: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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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byU+' 현대 미술 전시 진행

LG유플러스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가 현대미술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꾸려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호튼'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으며, 점·선·면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이우환 작가와 '붉은 산수' 시리즈의 이세현 작가 등 총 9명의 작품이 공개된다.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틈은 2020년 9월 개관한 이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전시로 MZ세대의 관심을 끌어온 공간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미술·전시 관람 수요가 크게 늘어난 흐름을 반영해, 이번에는 본격적인 현대미술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젊은 작가들과 다수 협업해 온 갤러리호튼과 공동으로 준비됐다. 작품 선정부터 전시 동선 구성까지 전반적인 기획을 함께 진행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시 주제는 '창조의 경제: AI와 인간 그리고 예술'로,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작가는 이우환·이세현·양정욱·박서보·유화수·윤석원·장진승·에디람·박한샘 등 9명이다. 층별 구성도 차별화했다. 1층은 동양적 감성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마련했으며, 2층과 지하 1층은 AI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배치해 현대적 감각을 강화했다. 기획을 맡은 최윤정 기획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예술적 사고의 확장"이라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캔버스로 삼아 인간·기술·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창조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틈을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은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협업을 이어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6 12:10: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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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창원 공인중개사 대표 "계약의 출발점은 동행"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청년·신혼부부의 관심사는 '내 집 마련'만이 아니다. 전세사기 뉴스와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이어지면서 "집을 어디에 구할까" 만큼 "내 보증금은 안전할까"도 중요해졌다. 부동산 현장에서 고객의 계약서와 특약 그리고 보증보험과 대항력의 빈틈 등 고민하는 부동산공인중개사가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정창원공인중개사무소' 정창원 대표다. 그는 제도와 현장 사이에서 청년 임차인의 '동행자'를 자처하고 있다. 정창원 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자기 일을 이렇게 정의한다. '현장과 제도를 연결하는 주거 커뮤니케이터'라고. 정 대표는 "계약의 출발점은 동행하기다"라고 말한다. 계약의 시작부터 갱신·종료까지, 서류 한 줄과 절차 한 번이 임차인의 오늘을 바꾼다는 믿음에서다. 계약은 종이 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중개서비스의 기준을 스스로 더 높게 세운다. 정 대표는 "확인·설명의무를 법적 최소치로 보지 않는다"며 "언제나 당사자의 첫 계약임을 가정하고 설명한다"고 말한다. 그에게 중개란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커뮤니케이션이자 낯선 제도를 생활 언어로 번역하는 일이다. 정 대표의 현장 노트에서 정리되는 문장은 의외로 단정하다. 정 대표는 "특약은 만능이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그는 '임대인 변경으로 전세보증 유지 불가 시 임의 해지'와 같은 조항이 보험 약관과 충돌해 오히려 보증 가입 자체를 막는 사례를 지켜봤다. 좋은 의도로 넣은 한 줄이, 다른 제도와 부딪히며 역효과를 내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한다. 정 대표는 "특약보다 먼저, 얽혀있는 제도들을 이해하자"고 말한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도 분명하다. 이젠 임차인이 매체에서 배운 특약을 스스로 정리해 오기도 한다. 그는 그 흐름을 반긴다. 다만 그는 "요청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온전한 설명을 바탕으로 협의하는 문화가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수용보다 설명이 먼저라는 원칙이다. 정창원 대표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대응'이다. 정 대표는 "사고가 났을 때 갱신과 종료 단계의 대응이 결과를 갈라놓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보증보험이 있는데도 이행청구 시기를 놓쳐 효력이 상실되는 사례, 후순위 임차인이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 손실이 커지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고 했다. 간혹 후속 임차인의 입주가 겹치면, 보증금 전액 변제 전 퇴거로 대항요건을 잃기도 한다. 그는 체결 순간의 문구보다 갱신·종료 국면에서의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의 무게중심도 이 단계로 옮기자고 제안한다. 임차권·전세권·보증보험 등 안전장치의 역할과 소요시간을 먼저 이해하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창원 대표가 건네는 세 줄의 생활법은 간결하다. 첫째,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른 뒤 서류를 보는 순서를 뒤집자'다. '문제 없는 집 중에 마음에 드는 집'을 택하는 역순이 안전하다는 것. 둘째, 공문서로 확인하고, 근거자료 제시는 공인중개사의 의무이니 적극적으로 요구하자. 셋째, 계약 때 선택한 안전장치(대항력·우선변제·전세권·보증보험)의 역할·소요시간을 먼저 배우자. 선택이 곧 책임이니, 장치의 구조를 이해하는 게 출발이다. '주거 커뮤니케이터'라는 자의식에 대해 정창원 대표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편히 물어볼 창구가 없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계약의 체결만이 아니라 거주 과정과 정부 지원정책까지, 정책과 사람, 제도와 현실 사이를 잇는 '중간자'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강연장으로, 상담 현장으로 먼저 걸어 나갔다. 국토교통부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에서 청년들과 직접 얼굴을 맞댄 것도 같은 이유다. 정창원 대표의 배경도 그의 설명 방식을 단단히 받친다. 개업 10년 차. 많은 청년들과 신혼부부의 임차를 도우며, 토목 전공 및 보수공사장교 복무 경험으로 노후, 누수와 같은 집의 상태를 '현장 언어'로 풀어 설명한다. 정 대표가 '쾌적함'이란 단어를 계약서 밖으로 끌어내 현장 점검과 연결하는 감각, 법과 서류를 설명하면서도 거주자의 하루를 떠올리는 습관이 여기서 온다. 정창원 대표의 시선은 시장과 제도를 동시에 본다. 정 대표는 "정부는 악용 사례로 드러난 빈틈을 메우고, 시장은 회복을 위한 자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자신은 그 사이에서 사람의 언어를 정책으로 번역하고, 정책의 취지를 현장으로 전달하는 연결자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계약은 서류가 아니라 사람의 삶으로 완성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첫 전세를 앞둔 이들에게 정창원 대표는 "전세는 유익할 수 있지만, 복합적이고 함축적인 임대차 계약"이라며 "단순한 월세의 연장선으로 보지 말고, 구조와 역사, 제도를 최소한이라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준비된 동행이 당신의 방을 지킨다는 메시지다.

2025-11-16 11:12:23 김주형 기자
‘부천 시장 21명 사상’ 트럭사고 운전자 구속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60대 운전자 A(67)씨가 구속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기홍 인천지법 부천지원 당직 판사는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 A씨는 심문 과정에서 "뇌질환으로 약물 치료 중이었지만 가게 일이 바빠 최근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야모야병이 심하고, 평생 생선만 팔며 잠을 충분히 자본 적이 없다. 빚도 많아 열심히 일하다 병이 생겼고 기억도 수시로 흐려진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4분께 부천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을 몰고 시장 안으로 돌진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직전 1~2m 후진 후 약 130m를 질주하며 상인과 행인을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직접 구매해 설치한 '페달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는 장면이 확인됐으며, 녹음된 음성은 기계음이 섞여 내용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도로교통공단과 국과수에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5-11-15 19:17: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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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김민석 총리 “게임은 중독 아니다… 정부가 규제 정비 포함해 적극 지원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전시장을 방문해 "게임산업이 산업으로서 이미 자리 잡은 만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규제 정비와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엔씨소프트 부스를 시작으로 넷마블, 크래프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인재원, 웹젠 부스를 차례로 방문해 설명을 듣고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에도 오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이 어려워 방문하지 못했다"며 "오늘 와보니 급 땡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스타가 세계적인 게임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대형 기업뿐 아니라 중소 개발사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대통령께서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밝혔다. 나 역시 같은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며 "알고 보면 게임은 우리 국민이 즐기는 여가 콘텐츠 중 비중이 가장 높다. 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규제 정비를 포함해 정부가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스타 현장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업계와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영기 협회장은 제작비 세액공제 등을 포함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며 정부·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2025-11-15 17:31: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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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넥써쓰, 첫 참가 성료…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의 B2B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넥써쓰는 이번 지스타에 처음 참가해 '크로쓰 더 월드 CROSS the World'를 주제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CROSS의 개방성과 연결성을 강조한 부스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미팅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B2B 공간으로 구성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 중국, 일본, 브라질, 유럽, 베트남 등 500여 명의 파트너들이 부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 퍼블리싱, 마케팅, 결제 솔루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넥써쓰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의 성과와 웹3 메신저, 웹3 브라우저,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향후 핵심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일본 리듬게임 스튜디오 엔티엔트 ENTIENT의 신작 샤우트 SHOUT을 크로쓰에 온보딩하고, 베트남 국영 디지털콘텐츠 기업 VTC 인테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크로쓰페이 CROSSPay 계획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앱마켓 수수료 최대 30%를 대체하는 온체인 결제 인프라로, 게임사가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를 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지스타 기간 한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주요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었다"며 "국내 대표 MMORPG 개발사와 블록체인 버전 공동 서비스에 합의했고, 내년 1분기까지 SLG 장르를 포함한 중국 타이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VTC인테콤과의 협력으로 동남아 서비스 기반을 강화했고, 지스타를 통해 확인한 글로벌 협력 성과를 내년에는 실질적 출시와 서비스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5 17:22:5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