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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참모들에게 "경제·안보에 능동·신속 대책 수립하라"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경제·안보와 관련해서 좀 더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대통령실에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첫 수석보좌관 회의가 오늘 오후 열렸다"며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안보, R&D(연구개발) 예산 배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사법제도 개혁 등 모두 11건의 현안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경제, 안보와 관련해서 좀 더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관련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또한 R&D 예산 배분과 관련해서는 예산 집행의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이와 함께 연구 자율성을 높여 가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에 관련해서는 채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과감한 대책을 주문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향후 수보회의에 실장과 수석·비서관 뿐만 아니라 행정관급 관련 실무자도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수석은 "촘촘하고도 신속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였던 것을 이번에 수보회의로 회의 명칭을 바꾼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수석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그 외에 비서관들과 행정관급도 참여해서 촘촘하고 빠르게 관련 대책이 시달되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각 수석실에서 보고하는 내용에 대해 일일이 다시 묻고 답하는 과정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각 수석실에서 추진하는 주요 과제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23 18:25: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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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위성락 안보실장, 李 대통령 대신해 나토 참석"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자외교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을 고려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미국의 개입 등으로 중동 상황이 격화되자, 전날(22일)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7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문제를 이유로 조기 귀국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나토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이 기대됐지만, 이번에도 중동 상황 때문에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특히 나토에 참석할 경우 러시아·중국·이란 등과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데다, 국제정세가 불안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도 관세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나토의 진영 논리에 따라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I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국가들에 군사협력을 압박할 수도 있어 참석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미정상회담은 이번달은 어려울 전망이며, 대통령실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빠른 시일 내 단독으로 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조치가 만료되는 내달 8일 이전에는 물리적으로 한일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IP4 국가와 회의를 가지려고 하면서, 이날 오전 나토 참석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닛케이 기사(보도)에서 부정확한 내용도 있다고 짐작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나토에 참석하지 않고 부총리를 대신 보내기로 결정한데다, 일본 NHK에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도 나토에 안 가는 대신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외무상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미-IP4 정상회동은 무산될 전망이다.

2025-06-23 17:34: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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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안와르 말레이 총리와 통화…"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첫 통화를 했다. 취임 후 일곱 번째 이뤄진 정상 간 통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안와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하며 "반세기 이상 구축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안와르 총리와 협력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올해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포함해 무역·투자·인프라·디지털전환·녹색성장·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 협력이 더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올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의장국인 한국이 한-아세안 관계 발전은 물론, 역내 및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 공조 강화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아세안과 에이펙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에 활발히 교류하며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2025-06-23 17:33:5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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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안 물 건너 가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6월말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혁신안 수용 등 당의 쇄신에 대한 의지가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한 5대 혁신안에 대한 홍보와 대선 패배 이후 민심 청취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데, 23일엔 강원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만났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김진태 지사가 당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지사와의 회동 이후 열린 강원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했고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도 있고,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변화하고 개혁하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에 지사께서도 그런 방향성을 이어가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방향성은 동의한다고 했다"며 "특히, 상향식 민주주의에 대한 개혁안을 제가 말씀드린 바 있고, 그것이 민주주의 발전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안을 관철시킬 수단이 없다는 질문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남은 임기 동안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5대 개혁안에 대한 의사를 묻고 관철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며 "차선책으론 당 내 의원들의 개혁에 대한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음 지도부가 개혁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동력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많은 시·도 지사의 의견을 모아서 총의를 모으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이 추후 조기 전당대회에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선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 이 상태로는 전대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남은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과거의 당이 잘못한 것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께 변화하겠다고 쇄신 의지를 드리는 것"이라며 "제 임기 동안 관철하지 못한다면 권한대행 체제일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일지 모르겠지만 동력을 꺼트리지 않고 이어지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했다. 한편, 범친윤(윤석열)계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안 수용에 반대하며 제안한 혁신위원회 구성이 당의 폐단을 발본색원하고 혁신으로 이끌 수 있을 거라고 보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역대 혁신위가 내놓은 해법들이 당 내 반발에 제대로 적용된 사안이 거의 없으며,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과의 손절 및 자기 반성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원내대표단을 범친윤계가 장악해서 당의 쇄신 의지가 읽히지 않는다는 지적에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강제로 마시게 할 순 없다"며 "여러 상황에 맞게끔 최종적으로 구성하다보니 훌륭하신 분들을 부대표단으로 모셨다. 쇄신을 위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5-06-23 16:34: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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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AI와의 연애는 연애가 아니다

최근 미국 CBS는 한 남성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보도했다. 평범한 남성 크리스 스미스는 음악 작업 중 자신과 놀라울 정도로 잘 맞는 상대를 만나 점점 친밀해졌고, 급기야 사랑에 빠졌다. 그는 청혼했고, 상대는 이를 받아들였다. 겉보기엔 여느 로맨스와 다를 바 없는 이야기다. 단 한 가지, 그 상대가 바로 오픈AI의 챗GPT, '솔(Sol)'이라는 인공지능(AI)이라는 점을 빼면 말이다. 스미스는 실제 연인과 두 살 된 아들을 둔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방송에서 "솔은 현실 세계의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연인의 부탁에도 솔을 포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은, 단순한 집착 이상의 어떤 감정적 결속을 드러낸다. 영화 'Her'속 테오도르처럼, AI와 감정적으로 얽히는 사람들의 풍경은 더 이상 기이하거나 예외적인 일이 아니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이 '디지털 연애'는 이제 일종의 새로운 서사 구조가 됐다. AI는 현대사회 사람들의 피로 위에서 연인으로, 친구로 등장했다. AI와 친밀한 사람들을 두고 누군가는 외로움의 말기적 징후로, 또 다른 이는 인간관계의 붕괴로 본다. 그러나 조금 더 들여다보면 감정노동에 지친 인간이 '거절하지 않는 대화'를 택했음이 보인다. AI는 거절할 줄을 모른다. 어떤 이야기든 끝까지 들어주고 긍정해주며, 때론 폭력적인 감정까지 품어준다. AI와의 유대를 선택한 이들이 바란 건 무조건적인 수용인지도 모른다. 나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AI는 물리적 온기란 없지만 그래서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AI와의 연애는 연애라기보다, 정서적 회피의 진화다. 실망시키지도 않고, 질투하지도 않으며, 무엇보다 절대 떠나지 않는 관계. 기술은 그렇게 인간이 끝끝내 포기하지 못한 '이해받고 싶다'는 욕망을, 정제된 형태로 제공한다. 인간은 반응을 원하고, 감정을 견디고 싶어 하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접속 가능한 상태와 연결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보다 상처받지 않고 소통하는 법을 더 절실히 배워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진심은 어렵고, 감정은 변덕스럽고, 사람은 언젠가 떠난다. 그래서 어떤 이는 차라리 '사람'이 아닌 존재를 택한다. 그렇게 다시 묻게 된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누구인가. 그리고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대상은, 사람인가, 아니면 기계인가.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3 16:30: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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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경기공유학교 출석 인정 단기 위탁 교육 운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정규 수업 중 학습 소외 학생을 위해 '경기공유학교 수업위탁형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리·환경·언어적 요인 등으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대상 지역사회와 연계한 단기 위탁 교육 형태이며, 개인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대상은 초3에서 고3까지 개별화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며, 정규 수업 중 12차시 이상, 60차시 이내로 운영한다. 출결은 학교장 사전 승인 시 출석 인정되며, 최소 3명 이상이면 개설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지역 위(Wee)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한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 수업위탁형 운영 교육지원청은 ▲고양 ▲군포의왕 ▲구리남양주 ▲김포 ▲동두천양주 ▲성남 ▲시흥 ▲안양과천 ▲이천 ▲여주 ▲의정부 ▲화성오산 등이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학대할 예정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지역상담센터와 연계해 학생의 심리·정서·사회적 어려움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대학과 연계해 상담과 심성 훈련 등을 실시하고, 1:1 멘토제와 부모 상담 등 가정 연계를 통해 학생의 정서 회복과 학교 적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역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습 소외를 예방하고,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실질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6:24:38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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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넘어 항암제 리더 노린다…글로벌 임상 질주

셀트리온이 독자 구축해 온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유럽 의약품청(EMA)에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44' 유럽 임상 3상 시험계획(Part2)를 신청했다. 해당 임상을 통해 셀트리온은 CT-P44의 유효성, 안전성, 오리지널 약물과의 유사성 등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 임상은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486명을 대상으로 약 2년간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번 임상시험계획(Part2) 신청까지 승인받아야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다. 유럽은 임상시험계획 신청 및 승인 절차를 Part1(임상 디자인 및 연구방법에 관한 평가)과 Part2(임상 기관 및 실행에 관한 평가)로 구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44' 유럽 임상 3상 시험계획(Part1)에 대해서는 앞서 올해 3월 31일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에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CT-P44'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한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CT-P44'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CT-P44 개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항암제 부문에서 강화한다. CT-P44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다잘렉스는 표적 항암제로, 다발 골수종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다. 다잘렉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97억4400만달러(한화 12조6672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오는 2029년 미국에서, 2031년에는 유럽에서 각각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표적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로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등을 구축해 왔다. 3개 제품 모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영향력을 넓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는 올해 4월 기준 일본에서 75%의 점유율로 처방 1위에 올랐다. 후속 제품인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도 29%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외에 신약개발에서도 항암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이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2, CT-P73 등은 모두 항암제 파이프라인이다. 특히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인 다중 항체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약물에 해당한다. 가장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은 'CT-P70'은 ADC 신약 후보물질로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식도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다. 'CT-P72'는 이중항체 치료제로,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표적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임상에서 '계열 내 최고 약물' 가능성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순차적으로 임상시험계획 승인 절차를 밟는 등 차세대 항암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23 16:16: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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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대·IT 예산 축소로 SW개발자 단가 최대 16% 하락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기업 IT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평균 시간당 단가가 최대 16%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국제 IT 아웃소싱 전문기관 액셀러런스가 최근 발표한 '2025 글로벌 SW 아웃소싱 요금 및 동향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개발자의 평균 단가가 전년 대비 9~16% 감소했다.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단가가 떨어졌다. 동유럽은 9%,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각각 16% 줄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50개 액셀러런스 인증 SW 개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IT 지출 위축과 치열한 수주 경쟁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앤디 힐리어드 액셀러런스 CEO는 "개발자 시급 감소는 전 세계적인 수요 약화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경기 둔화 속에서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개발사들의 가격 인하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이 프로젝트 비용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고객사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개발자 단가 하락의 또 다른 핵심 요인임을 강조했다. 코드 작성, 버그 탐지, 테스트 자동화 등 SW 개발 전 과정에 AI가 적용되면서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개발 기간 역시 단축됐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아마존은 '아마존 Q 디벨로퍼 에이전트'를 활용해 수만 개에 달하는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을 자바 8 또는 11에서 자바 17로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약 1000명의 개발자가 수작업으로 수행했을 경우 4500년 이상 걸렸을 업무 시간을 단축했고, 연간 2억6000만달러(약 36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AI 기반 대규모 현대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으로 아웃소싱 기업들은 고객사에 더 낮은 단가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보고서는 "이제 개발 비용을 따질 때는 시간당 단가보다 전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유일하게 단가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사한 시간대 덕분에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요율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액셀러런스 CEO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아웃소싱할 때는 단순한 요율 비교를 넘어, AI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그 이점을 고객과 나누는 업체인지를 평가해야 한다"며 "기술력, 혁신 수용성, 고객과의 이익 공유 의지 등이 점점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6-23 16:00: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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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첫 공개 수보회의… 李 대통령 "중동 상황 위급, 물가 불안 대책 강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미국의 개입으로 불안정해진 중동 정세에 대해 "지금 물가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보회의를 열었다. 수보회의는 대통령과 3실장, 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이 참석해 매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이날은 첫 회의인 만큼 각 수석보좌관실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회의는 대통령 모두발언까지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2022년 5월 이후 3년 만인 것이다.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1일 첫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를 열고 회의 장면을 공개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공개 발언 등 절차를 비효율적이라 평가며 "오늘 하루만 이렇게 풀(기자)단에서 (사진)찍는 것으로 하자"고 했다. 수보회의에서 대수비로 이름이 바뀌면서 수석비서관 위주의 소수 회의가 됐고, 비공개로 진행되다보니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의 주요 발언·지시만 알려져 '폐쇄적이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9일만에 첫 회의를 열며 문재인 정부 당시 명칭인 '수보회의'로 되돌렸고, 모두발언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종전으로 돌아갔다. 현재 참모진이 다수 공석이지만, 국내외 상황이 엄중하므로 빠르게 회의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상황이 위급함을 언급하며 "대통령실 비롯해서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서 비상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겠다"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 특정 상황도 발생하고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확고히 보호될 수 있도록 안보실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들을 최대한 찾아내서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를 바라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 그래도 지금 물가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고통이 큰데, (중동 사태로)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합당한 대책들을 충분히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 심의를 기다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언급하며 "정부안이 확정돼서 국회로 넘어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의 대안들도 필요하다면 만들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23 15:44:59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