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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당정 긴급 회동… 민주당 "상황 계속적으로 보고 요청"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란·이스라엘 전쟁 및 미국의 개입 등 중동 사태가 국내에 미칠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비공개 긴급 안보 점검회의를 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원내수석)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과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이날 국회를 찾아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이란-이스라엘 전쟁' 관련 상황을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수석은 "(정부 측에서)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급하며 제기된 상황들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 상황 브리핑을 해줬다"며 "이후 국제사회 동향과 관련해 미국과 기타 중동 국가들의 상황, 반응들에 대해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현재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해서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는) ▲재외국민보호 ▲경제 안보 ▲선박·항공 안전 등과 관련해서 집중적이고 엄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에 따르면 상황 보고 후 김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여러 질의와 부탁을 했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현 중동 상황이 동아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부 당국이 조금 더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한 상황을 당에 계속 보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12·3 내란 이후에 몇몇 우리나라 대사관은 정확한 내란 상황에 대해 정부측으로부터 설명을 듣거나 하는 자리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도 외교적 사안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박 원내수석은 이와 관련해 "정부측은 이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국내 원유 수입의 주요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및 대응 시나리오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파악하고 있다 정도로 얘기했다"며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논의나 언급은 없었다"고 답했다. 또 유가 급등 우려와 관련한 물가 안정 당정협의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은 참석자들이 안보 중심이었고, 당에서는 오늘 물가관리TF도 출범했다"며 "필요한 사안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단위에서 계속 논의하고 당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24 17:32: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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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9년만에 SI사업 재시동…AI기반 '집중'

하반기 e금융 SI부터 시작…기술력·혁신성 갖춰 석 회장 "AI기반 대화형 금융 서비스로 접점 이동" 웹케시그룹이 시스템 통합(SI)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건다. 2016년 그룹 내 모든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SaaS 및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후 9년 만이다. 웹케시는 우선 'AI 프로젝트'에 한해 SI 사업을 재개한 후 올 하반기부터 과거 국내 70% 이상 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e금융 SI부터 AI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웹케시가 추진하는 AI 중심 SI 사업은 지난 26년 간 축적된 그룹의 혁신 역사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편의점 ATM ▲기업 인터넷뱅킹 ▲가상계좌 서비스 ▲기업 자금관리 ▲국가 연구비 관리 등은 대한민국 B2B 핀테크 산업의 역사적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시작하는 SI 사업 역시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웹케시의 AI Agent SI 사업은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과 비교해 고객 입장에서 훨씬 쉽고 간편하다. UI 설계에 대한 고민 없이 음성이나 텍스트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치 ChatGPT처럼 자연어 기반 대화만으로 금융 거래가 가능해진다.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에는 수백 명의 인력이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이상 투입돼야 했던 반면, AI Agent 뱅킹은 AI 플랫폼 전문가와 LLM(초거대 언어모델) 학습 전문가 등 약 20명 내외의 소규모 팀으로도 6개월 이내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용도 기존 인터넷뱅킹 대비 10~20% 수준으로 절감된다. 석창규 회장은 "금융 서비스는 늘 '채널 혁신'을 통해 진화해왔다"며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다시 UX 중심의 스마트뱅킹으로 전환됐듯이 이제는 AI 기반 대화형 금융 서비스로 접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3년 내 AI Agent 뱅킹 거래량이 은행 창구,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기존 모든 채널을 합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케시의 AI Agent 뱅킹은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수정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다. 웹케시의 전용 AI Agent 플랫폼에 기존 금융 거래 데이터를 학습시킨 뒤, 각 은행의 고유한 특수성을 추가 학습하면 바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또 금융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비한 부분은 자동으로 기록, 저장되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도화가 이뤄진다. 웹케시는 ChatGPT가 등장하기 3년 전부터 이미 AI 금융 분야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지속해왔으며, 다양한 시행착오로 기술적 가능성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자사 주요 솔루션에 AI 기술을 접목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금융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웹케시는 과거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아이엠뱅크를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전북은행, 광주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신협, MG새마을금고, Sh수협은행, 저축은행 등 지방은행 및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약 70%의 국내 금융기관에 e금융 SI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2025-06-24 16:41: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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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출신 송미령 유임에 與 우려… 李 "宋, 갈등 조정 역할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윤석열 정부에서 양곡관리법을 반대하는 등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웠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되면서 농업계 일각은 물론,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송 장관에게 '갈등 조정 역할을 직접 하는 것이 어떻겠나'라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고 한다. 특히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여당 의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제27회 국무회의를 마친 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께서 송미령 장관에게 '사회적인 충돌 혹은 이해관계에 있어서 다른 의견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유임된 장관으로서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하는 데 있어서 직접 역할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제안에 송 장관이 여기에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유임 결정까지는 대통령실에서 한 거지만, 그 이후에 갈등 조정의 기능과 역할 또한 내각에 임명된 혹은 내정된 분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이 유임될 수 있었던 배경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때의 태도였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당시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한 이후였기 때문에 (국무위원) 대부분이 조금은 소극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답변이 많았던 반면, 송 장관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고, (이재명 정부) 국정 방향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안도 갖고 왔던 상황으로 기억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일할 수 있는 현직 국무위원으로 판단한 게 아닌가 짐작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장관이 임기제는 아니다"라며 "임명·유임된 분이 임명권자의 뜻 이상으로 국민 여론과 국민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민 행보를 하느냐, 국민주권정부답게 국민들의 불만 사항이나 요구에 어떻게 응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유임은 했으나 농업계 등의 민원 사항을 적극 청취하는가, 성과를 얼마나 내느냐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편 이날 우상호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들과 약 45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23일) 이 대통령이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송 장관 유임 결정의 배경을 "이편 저편 가르지 않고 능력 있으면 쓰겠다고 했으니 임명한 것"이라는 취지로 직접 설명했음에도 당내 반감은 여전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통령의 지시가 있기 전, 우 수석이 먼저 여당 의원들을 보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 인선 취재 배경 설명을 드렸고 이해를 구한다고 부탁했다"며 "의원들께서도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지만, 여러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원들에게) 대통령 공약과 관련한 여러 정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우 수석은 "(농해수위 위원들이) '우리야 여당 국회의원이니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하고 다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반발하는 농업단체들이 있으니 분명하게 앞으로 이분들께 약속했떤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송 장관이) 약속을 분명히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농해수위 위원들의 요청)도 합리적인 말씀이고, 대통령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며 "우려에 관해서는 송 장관으로부터 약속을 받겠다고 답했다. 송 장관 본인이 이 문제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24 16:21: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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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야 원내대표, 오늘 오후 5시 추가 회동"

여야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5시에 만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 국회 운영 방향과 일정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간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원내대표가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꾸준히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충분히 소통한 이후 국회의장과 만나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프로세스를 정착하겠다"라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으나, 최대 관심사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야당의 법제사법위원장 요구 등은 답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우 의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26일까지 예결위원 명단을 정해서 제출하라고 했다. 또한 법제사법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위원장이 없는 상임위에 대해 양당이 협의한 내용을 26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경안 처리를 위해서는 이번주엔 적어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요구를 할 것"이라며 "또 (현안 처리를 위한)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요청할 생각이지만 합의 여부는 미정"이라고 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되면 이를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며 "의결 날짜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입장이고, 합의대로 처리되면 이번주에도 가능하지만 안 될 경우 6월 30일이나 추경 처리 시점인 7월 4일 이전까진 하겠다는 계획을 (원내지도부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말씀주셨다"라고 했다.

2025-06-24 16:16: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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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도 학습도 필요 없다"...슈퍼브AI,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 출시

"데이터도, 학습도 필요 없다. 이젠 산업 현장도 프롬프트 하나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비전 AI(인공지능) 전문 기업 슈퍼브에이아이(이하 슈퍼브AI)가 국내 최초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공개했다. 제로는 그 이름처럼 '학습 제로', '데이터 제로'를 실현하며 제조·물류·보안 등 전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현수 슈퍼브AI 대표는 24일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로는 AI 대중화라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국내 최초의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며 "대기업, AI 전문가만 쓰는 기술이 아닌 전 산업에 걸쳐 모두가 사용하는 기술로 산업을 혁신하고 인류의 혁신을 앞당기는 게 회사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제로를 활용하면 AI를 처음 도입할 때 데이터를 구축하거나 AI 모델을 학습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게 가장 큰 혁신"이라며 "즉 제로를 통해 AI 도입 초기 비용을 '0(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로는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범용 AI 모델로, 이미지 인식·분석을 통해 제조업 품질 검사, 안전 관제 효율화, 물류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그간 AI 도입시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던 추가 학습, 방대한 양의 데이터 구축 없이 즉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시각 작업에 적용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지녔다. 기존에는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분야마다 데이터 수집, 라벨링, 학습 과정을 거쳐야 해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투입됐다. 제로가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겪는 데이터, 인력, 인프라 부족의 삼중고를 덜어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제로는 ▲제로샷 ▲멀티모달 프롬프트 ▲멀티태스크 모델이라는 3가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슈퍼브AI의 새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에는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이나 사물도 즉시 인식할 수 있는 '제로샷 추론 방식'이 적용돼 복잡한 데이터 수집, 모델 재학습 부담을 덜었다. 이전에는 산업 현장에서 용접 시 아크(용접 스파크)가 발생하는지, 작업자가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비전 AI 모델을 도입하려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라벨링하고, AI 모델을 새롭게 학습시켜야 했다. 제로는 산업 현장의 AI 비전문가가 텍스트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프롬프트에 입력해도 비전 AI 모델 사용이 가능하다. 나사 이미지를 넣으면 산업 현장에서 이용되는 나사를 탐지해 수량을 체크하거나 파손 혹은 결함을 확인하는 등의 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멀티태스크 처리 능력도 제로의 장점 중 하나다. 영상서 객체를 탐지·추적하고, 상품을 검수하거나 질의에 답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모델로 처리할 수 있다. 이 비전 AI 기술은 인공지능 모델이 주어진 영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미지에 어떤 객체가 있는지,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는지를 맥락적으로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해 이후 사용자가 입력하는 명령어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대표는 "제로는 도입 비용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약속을 담은 이름"이라며 "누구나 즉시 AI를 도입해 무한한 혁신 사례를 만듦으로써 AI 대중화, 민주화라는 미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는 기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6-24 15:55: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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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뛰어넘는 지출' 놓고 청문회 여야 공방, 김민석 "조의·축의금·출판기념회로 세비 외 소득"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번 돈보다 쓴 돈이 과도하게 많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가 인사청문회에서 공방을 벌였다. 김민석 후보자는 세비 이외에 조의금, 축의금, 출판기념회로 거액이 들어와 추징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 전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여야가 청문회 실시 날짜는 잡았지만, 증인 및 참고인 채택 합의에 실패해 김 후보자 이외에 질의할 사람이 없는 청문회가 됐다. 김 후보자는 온전히 야당 의원의 질의를 받아내야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청문회 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했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정부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습의 총리가 되고자 한다"며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하는 총리, 의전에 갇히지 않는 실용적 총리, 책상에서만 일하지 않는 현장형 총리,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경청하는 소통형 총리가 되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본 질의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 아들의 코넬대 유학 비용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개인 정보"라며 반발했다. 이때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박선원 민주당 의원과 언쟁을 주고 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곽규택의 발언을 문제 삼았는데, 곽 의원은 추후 "박 의원에게 '조용히 좀 하라'라고 했는데, 박 의원이 '야 조용히 해'라고 했다. 순간적으로 혼잣말로 '미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소득을 뛰어넘는 지출을 옹호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발언 시간을 할애해 김 후보자에게 해당 논란을 해명할 시간을 주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큰 틀에서 공식 수입은 세비 수입이다. 세비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두 번, 제 처가 장모님으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은 것이 총체적으로 모여서 세비 외 수입을 구성했고 한 시기에 몰려 현금을 상당액 쌓아놓는 것이 아니었고 매해 (수입이) 분산됐고 그 때마다 지출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로 들어온 돈이 통상적인 사회 통념과 사회 생활에 비춰서 감사한 액수이긴 하지만 과하게 넘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야인 시절인 2018년에 개인 11명에게 차용증을 쓰고 1억4000만원을 빌린 것에 대한 경위에 대해 묻자 김 후보자는 "일시에 소액으로 나눠서 하는 방식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며 "금융기관을 활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소득을 뛰어넘는 지출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김 후보자에게 물었다. 김 후보자는 공적 자료로 해명할 수 없는 명목의 세비 외 소득으로 소득을 뛰어넘는 지출을 해명하는 데 집중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간 5억원을 벌었는데, 지출이 13억원이다. 월급의 2.5배의 지출이 있어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아들의) 유학 비용을 전 배우자가 냈다해도 현금이 6억원이 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재혼할 때 축의금으로 약 1억원으로 들어온 것은 전부를 처가에 주고, 빙부상 부의금이 1억6000만원, 두 번의 출판기념회에서 2억6000만원이 들어왔다고 했다. 또한 아내가 생활고에 장모에게 받아쓴 돈이 2억원 가까이 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추가 소득이 있을 때마다 정치자금법 등 위반 판결에 따른 추징금을 납부했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가채무 비율을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김 후보자에게 올해 본예산 규모를 묻자 김 후보자는 "정확한 숫자까지 말해야 하나"라고 답을 피했다. 대략적 국가채무비율을 묻는 질문엔 "20~30%"라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2차 추경안 발표 당시 1차 추경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8.4%로 올랐고 2차 추경이 통과되면 49.0%로 0.6%포인트 상승한다고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본인의 재산 관리도 안 되면서 국가경제 전체에 대한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2025-06-24 15:50: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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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단일부처 매이지 않고 부처간 협의로 해결책 찾아야… 조정 안되면 대통령에 알려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부처별 업무 보고를 받고 "단일 부처에 매이지 말고 부처 간 협의로 해결책을 찾되, 조정이 되지 않으면 대통령에게 꼭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7회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와 위원회별 현안 보고에서 지난 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이 부처 차원에서 검토됐는지 점검하고 부처장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날 지난 국무회의 시 순연됐던 6개 부처의 업무 보고가 마무리됐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선 대통령령안 24건, 일반 안건 1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중동 사태로 인해 일부 유류세·개별소비세 인하 등 할당 관세를 연장하는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노년층 사망보험금을 유동화로 지급하는 연금수령액에 대해 비과세 요건을 규정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제주도 여행객의 주류 면세 범위에 병수 기준을 삭제한 '제주특별자치도 여행객에 대한 면세점 특례규정일부개정령안' 등도 이번 회의에서 통과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참가자들의 좌석이 매번 바뀌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회의장 좌석은 직제에 따라 배치되므로, 부재자로 인해 배치가 매번 바뀐다는 답변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직제별 좌석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늘 자기 명패를 찾아 헤매지 않느냐"면서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변인은 "국무회의의 경우 부재자 자리를 비워두지 않는 게 관례인 모양"이라며 "그래서 매번 부재자가 생기거나 하면 혹은 차관이 대리 참석하거나 하면 매번 회의 자리가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 대통령이) 농담 섞어서 '국민들한테는 누가 어디에 위계에 따라 자리에 앉는 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셨다"면서도 "이 부분 역시도 회의 체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일단 제안을 하셨고, 만약에 나중에 사후 교정·수정이 된다고 할지라도 논의를 거쳐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24 15:47:0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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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 검토"… '12월' 시점까지 못박아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에 오는 12월 말까지 부산 이전 완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해수부는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4일 기자들을 만나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해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건물을 짓지 말고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빠른 이전을 하게 되면 새 청사를 건설할 시간이 없으니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수부는 부산에 신청사를 짓는다는 전제 하에 2029년까지 이전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를 올해 안으로 당기라며 시점을 못박아 지시한 셈이다. 앞서 이 대통령 지난 5일 취임 후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도 해수부에 부산 이전 준비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내세우며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전날 새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전 후보자는 부산지역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장 겸 부산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해수부 이전, HMM 본사 유치, 해사 전문 법원 설립, 동남투자은행(가칭) 등 공약 관련 아이디어를 낸 것도 전 후보자로 알려졌다. 이에 전 후보자 인선은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해수부 이전 속도를 올리는 것은 내년 전국지방선거가 예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6·3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부산·경남·울산(부울경)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로는 처음으로 40% 득표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전) 과정에서 부지나 건물 등 순차적으로 진행할 때 일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보다는 (빠르게) 갈 수 있다면 건물 형태나 양도 형태는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24 15:45: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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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AI시대 적응하기] 진짜처럼 보인 그 순간, 내 감정은 어디 있었나

4월의 어느 날, 박수영 국회의원이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순식간에 타임라인을 뒤덮었다.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지귀연 판사에 대한 공방 끝에, AI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이미지가 등장한 것이다. 사실이 아니었다. 반나절 만에 조작된 사진이라는 게 밝혀졌고, 사건은 그렇게 잊혀졌다. 하지만 정말 끝난 걸까? 진짜보다 빠르게 퍼지는 가짜. 이제는 국회도, 판사도, 유권자도 예외가 없다. 우리는 어디까지 믿고, 어디서부터 의심해야 할까? 우리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음모조직을 쉽게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 퍼지는 가짜뉴스는 악의 없는 나와 내 친구들이 믿고 누른 '좋아요'에서 시작하곤 한다. 무심코 누른 공유, 친구에게 보낸 영상 링크, "이거 진짠가?"라는 말 한마디. 사실은 우리가 매일 조금씩 허위 정보를 유통하는 유통자라는 점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구조의 일부가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뉴스마다 팩트체크를 해야 할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건 내 감정 체크다. 이걸 읽고 왜 이렇게 화가 났지? 이건 내가 원하던 결론이라서 믿고 싶은 건 아닐까? 누가, 왜, 어떤 감정을 유도하려고 이 정보를 배치했을까?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뉴스가 유도하는 방향이 보인다. 가짜뉴스는 감정을 먹고 자란다. 그 감정이 나의 것인지, 만들어진 것인지를 묻는 것이 팩트체크의 첫 걸음이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짜는 여론을 만든다. 분노를 사고, 지갑을 열게 하고, 사람을 움직인다. 진실은 그렇게 감정에 진다. 박수영 국회의원의 딥페이크 가짜뉴스 사건 역시 감정에서 비롯됐다. 지귀연 판사의 접대 의혹에 반박하고자 하는 마음에, 마침 떠돌던 AI 딥페이크 사진이 '그럴듯하게' 보인 것이다. 자세와 배경이 어색하다는 건 조금만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었지만, 감정에 휩쓸린 순간엔 그런 오류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냉정히 바라봤다면 누구나 가짜임을 알아챘을 그 이미지는, 감정의 렌즈를 통과하면서 '팩트'처럼 보였다. 오늘 하루, 당신의 타임라인에서 가장 화났던 기사를 떠올려보자. 그 기사, 정말로 진실이었는가? 아니면 그냥, 감정적으로 공감됐을 뿐인가? 의심은 비판이 아니다. 의심은 판단의 시작이다. 가짜를 걸러내는 첫 걸음이다. 정보가 감정을 자극하는 시대, 우리는 판단을 위해 감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신이 마주한 그 감정, 진짜일까?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4 15:21: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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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후속 연구공개..."정밀의료 기반 블록버스터 기대"

대웅제약이 1품1조 비전 품목인 '엔블로' 후속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며 약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3~4일(현지 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 인구통계학회(PAGE)에서 '엔블로' 집단약동학 모델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내 최초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을 밑도는 0.3mg의 저용량으로 뛰어난 약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대웅제약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와 협력했고, 총 446명의 한국인 데이터를 확보해 약물이 인체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이동하며, 배출되는지를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을 구축했다. 우선 약물이 체내 각 조직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분포하는 특성을 반영해 세 개의 가상 구획을 설정했다. 여기에 수학적 모델을 적용해 실제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예측해 냈다. 특히 나이, 식사 여부, 신장이나 간 기능 등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약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는 약물의 체내 배출 속도에, 식사 여부는 흡수 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모델은 향후 고령자, 간·신장 기능 저하 환자 등을 위한 맞춤형 용법, 적응증 확장, 복합제 개발 등에 폭넓게 쓰일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환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환자별 특성에 따른 약물 동태를 정량적으로 이해하는 기초를 마련했다"며 "정밀의학 기반의 엔블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체중 감소, 혈압 강하, 지질 조절,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엔블로의 약물 효능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블로는 심혈관 질환,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등 제2형 당뇨병이 동반하는 질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약물기전을 갖췄다. 중등증 신장질환 동반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해당 임상으로 자산화된 연구개발비는 올해 1분기 기준 17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엔블로는 지난해 9월 에콰도르에서 첫 해외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현재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30개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또 엔블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폭넓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엔블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4 15:10:0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