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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한국과 배터리 협력 강조…AI 시대 원통형 전략 제시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이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전략을 제시했다. 전기차(EV) 시장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와타나베 쇼이치로 파나소닉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 '더 배터리 콘퍼런스(TBC)'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특허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양사는 특허 라이선싱 플랫폼 '튤립(Tulip)'을 통해 핵심 배터리 기술 특허를 공유하고 있으며, 신규 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와 로열티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1923년 건전지 생산을 시작으로 배터리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2008년 전기차용 고니켈 리튬이온 배터리를 앞세워 EV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회사는 지난 17년간 누적 170억 개 이상의 EV 배터리 셀을 생산했고 관련 리콜은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흑연 음극과 NCM·NCA 양극재, 실리콘계 음극 기술 발전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1990년대 대비 약 3배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추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산업의 비용 구조도 크게 변화했다. 파나소닉은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1990년대 kWh당 1000달러 이상에서 크게 낮아진 반면 생산 규모는 1000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향후 배터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전기차에서 AI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와타나베 CTO는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면서 서버 랙 단위 전력 백업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은 원통형 배터리를 활용한 배터리백업유닛(BBU)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차세대 시장 대응의 핵심으로 내세운 분야다. 와타나베 CTO는 "원통형 배터리는 성능과 안전성의 균형이 뛰어나고 열폭주 상황에서도 주변 셀을 보호하기 쉬운 구조"라며 "셀 크기가 작아 새로운 소재나 기술을 차세대 제품에 적용하기에도 상대적으로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은 EV 시대를 넘어 AI 시대로 확장되고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원통형 배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LFP 배터리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LFP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현재로서는 생산 계획이 없다"며 "우리가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내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하루 약 700만 개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생산 과정에는 하루 약 20개 컨테이너 분량의 소재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캔자스주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26-03-11 16:17:0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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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영 LG엔솔 CTO "30년 기술 축적·AI 결합해 배터리 경쟁 주도"

LG에너지솔루션이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 혁신과 기술 자산 축적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 배터리 컨퍼런스(The Battery Conference)'에서 "배터리 산업은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 강도도 극단적으로 높은 하이퍼 컴피티션 환경에 들어섰다"며 "이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 축적과 연구개발 속도 가속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CTO는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시간의 축적'과 '시간의 압축'을 제시했다. 그는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IP)로 축적해 기술 자산을 쌓는 과정이 시간의 축적이라면 인공지능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연구개발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것이 시간의 압축"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30년 이상 축적해 온 연구개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약 9만건에 달하는 배터리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양극재와 전해질 등 소재부터 셀, 모듈, 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전 영역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서도 전고체 배터리를 핵심 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김 CTO는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프리미엄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새로운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해질 소재와 전극 설계, 공정 기술 등 핵심 요소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LMR 배터리의 경우 경쟁사 대비 6배 이상의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LFP 배터리 분야에서도 건식 전극 공정 기술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CTO는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AI 기반 연구개발 체계도 강조했다. 소재 개발과 셀 설계, 수명 예측, 생산 공정 최적화 등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연구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활용한 연구개발 가속화와 외부 기관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기술 축적과 연구개발 가속을 동시에 추진해 배터리 산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11 16:13: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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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중동 사태 장기화대비 수출 中企 지원 대책 마련 '분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동 사태로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진공은 11일 오후 서울 목동사옥에서 강석진 이사장 주재로 '중동 상황 긴급 대응을 위한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라 현지로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피해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수출·물류·자금 등 분야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 이사장 외에 중동 수출 중소기업 12개사, 삼성SDS 등 물류·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해상·항공 운임 급등 및 선적 지연, 현지 바이어 발주 보류와 결제 지연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류비 지원 확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신속한 현지정보 제공 등을 건의했다. 50여 개국에 기계 제품을 수출하는 P사 관계자는 "최근 중동 지역 항로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1컨테이너(TEU) 당 1300달러 수준이던 운임에 할증료까지 붙어 35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며 "안정적인 수출 운송을 위한 물류비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성·운영하고 있는 '중동 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현장 애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물류·금융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중소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물류 차질과 유동성 애로 등 피해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한 현지 정부 정책 및 해운사 동향 등 물류 정보 대응 기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수출바우처, 온라인수출플랫폼, 해외거점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수출,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출바우처사업'은 디자인 개발, 전시회,인증, 바이어 발굴 등 15개 분야 수출 서비스를 종합 지원한다. 지원 대상 및 조건은 수출 역량 기준으로 '내수-초보-유망-성장-강소'로 구분하고 전년도 수출액 규모에 따라 보조율을 차등 적용하는 구조다. 보조율은 ▲100억원 미만 70% ▲100억~300억원 60% ▲300억원 이상 50%다. '온라인수출플랫폼'은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수출플랫폼인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중소기업의 B2B 수출을 지원한다.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은 고비즈코리아 상품페이지 제작, 바이어 발굴, 온라인 마케팅 등 '고비즈 수출지원'과 판매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정보 제공(유효성 검증)과 수출계약체결을 위한 무역실무 지원(사후관리)을 중심으로 한 '수출계약 대응지원'으로 구분해 돕는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 누리집과 전국 15개 지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현황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접수된 피해 및 애로 건수는 총 14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76건은 운송차질(71.1%), 대금 미지급(32.9%)과 같이 수출 기업들이 직접 피해를 입은 사례였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동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 숫자는 1만3956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하는 전체 중소기업 9만8185개사의 14.2% 수준이다. 지난해 중소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수출한 액수는 총 64억5000만 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1186억 달러)의 5.4%로 파악됐다. 아랍에미리트(UAE)가 22억 달러로 가장 많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12억5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두 나라가 중소기업 중동 수출액의 53.5%를 차지하고 있다. UAE와 사우디 외에 우리 중소기업들의 중동 국가 수출 비중은 이집트(6.8%), 이스라엘(6%), 요르단(5.8%), 리비아(5.5%), 이라크(5.1%) 등의 순으로 많다. 3억9000만 달러를 수출한 이스라엘(수출 2115개사)과 1억4000만 달러를 수출한 이란(〃 511개사)의 비중은 전체 중소기업 수출에서 0.4%, 대 중동 수출에서 8.1%를 각각 차지한다.

2026-03-11 16:10: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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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봄맛 살리는 '봄맞이 기획전' 진행

샘표가 제철 식재료 소비 트렌드에 맞춰 봄맞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샘표는 오는 24일까지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내 '새미네마켓'에서 '봄맞이 우리맛 기획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봄 제철 식재료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장류와 조미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최근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과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경험하려는 이른바 '제철코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봄나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샘표는 봄나물을 활용한 요리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장류와 코인육수를 묶은 '봄맛 한상 세트' 3종을 선보였다. 세트에는 샘표 양조간장 701, 조선고추장, 토장, 쌈토장 등 한식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장류가 포함됐다. 자연 재료를 구워 우려낸 코인 육수 제품 연두링 6종(멸치디포리·다시마표고야채·사골과한우·한우와야채·황태와무·바지락해물)도 약 4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봄맛 한상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저당 비빔장(340g)'을 증정한다. 채소 요리의 풍미를 높여주는 요리에센스 연두도 할인 대상이다. 대용량(830㎖) 제품은 약 30% 할인 판매하며, '연두 진'과 '연두 순'(각 500㎖)으로 구성된 세트도 특가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샘표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봄나물을 활용한 한상차림 레시피도 소개할 예정이다. 샘표 관계자는 "최근 봄동비빔밥 등 제철 채소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샘표 장류와 연두, 연두링을 활용해 다양한 봄나물 요리를 쉽고 맛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1 16:00: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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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 서비스 지원' 스마트 농촌생활권 5년 내 100여곳 조성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농촌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경쟁력 있는 농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기존의 스마트농업 정책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생산 분야 중심이었다. 이번 전략은 생산을 넘어 유통, 소비, 그리고 농촌 주민의 생활 영역까지 정책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11일 개최된 제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농업·농촌 인공지능 대전환(AX)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경영 규모와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농가가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복 작업이 많아 노동 부담이 크고 일손이 많이 가는 노지에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AI 솔루션 및 필요한 기반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 농가가 대규모 자본이나 복잡한 설비 없이도 일손을 덜 수 있도록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농촌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농촌생활권'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1인 고령가구가 많은 농촌의 특성을 반영해 AI로 교통, 생활, 농촌 환경 개선 등 다방면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휴시설, 고택 등 농촌에 있는 다양한 지역자원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창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농촌관광 관련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고 농촌관광 가는 주간과 연계해 매력적인 농촌으로 관광객 유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촌 생활 SOC를 중심으로 AI 교육 및 체험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농촌 서비스 공동체 내 돌봄반장을 '가칭 AI 선생님'으로 임명해 주민의 일상적인 AI 활용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농업·농촌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이라며 "2026년을 기후변화와 고령화라는 위기를 돌파하는 'AI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고, 농업·농촌 전반에 걸쳐 모두가 AI를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11 16:00: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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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세...5609.95 마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600선에 안착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마쳤다. 전일 대비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5730선에 닿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은 91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945억원, 외국인은 3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와 두산에너빌리티(-1.4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0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3.2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836개, 하락종목은 80개, 보합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을 기록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813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253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펩트론(4.50%)만 급등세를 보이고, 케어젠(-6.24%), 리노공업(-4.85%), 알테오젠(-4.13%) 등을 비롯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1.76%)와 에코프로비엠(-2.71%)이 동반 하락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35%), 코오롱티슈진(-2.56%), 에이비엘바이오(-1.52%)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9개, 상승종목은 1161개, 하락종목은 521개, 보합종목은 74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1 15:54: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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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농협회장 직선제 추진 등 개혁안 속도...처벌수위·공소시효↑

농협 회장 선거에 직선제 또는 선거인단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회장직 선출 시 금품 제공인·수취인에 대한 공소시효가 대폭 늘어나고 형사처벌 수위도 올라간다. 또 임원진 비위 근절을 위한 농협 감사위원회가 신설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농협 개혁안'을 확정하고 입법 등의 추진 방침을 밝혔다. 우선 중앙회장 선출 시 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금품선거 유인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그간 전국 조합장 1110명이 중앙회장을 선출해 왔다. 이에 조합장 중심 공약 경쟁으로 조합원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금품선거 의혹까지 제기됐다. 개편안으로는 전체 조합원 204만 명이 참여하는 '직선제'와 조합장·이사·감사·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선거인단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당정은 제도별 장단점 및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개편안을 마련하고 지방선거 이전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품선거를 막기 위한 처벌 수위도 강화한다. 금품 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한 형사 처벌을 현행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높이고, 공소시효를 6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과태료를 제공 금액의 10∼50배(상한 3000만 원)에서 30∼80배(상한 5000만 원)로 상향한다. 신고 포상금 확대와 조사 협조자 처벌 감경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농협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안도 마련했다. 지주·자회사에 대한 중앙회장 등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을 규정에 명시해, 인사·경영 등에 대한 개입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또 농민신문사 회장 등 타 업무·직위에 대한 중앙회장 등의 겸직 금지 원칙도 세운다. 인사추천위원회의 외부 위원을 확대하고 중앙회와 조합의 경영·인사 관련 정보 공개도 강화한다. 회원조합 지원을 위한 무이자 자금 운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금 운용 계획 수립 시 재무 건전성을 고려하도록 하고 농식품부 사전 보고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부통제 강화와 운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혁과제는 바로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주 중 법안이 발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선 개혁추진단 등의 추가 논의를 이달 중 마무리해 조속히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다음 주 중 발의하겠다"고 했다. 당정은 이들 입법 과제를 6·3 지방선거 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강호동 중앙회장 등 농협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면서 개혁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날 당정 개혁안은 최근 출범한 농협개혁추진단의 논의를 토대로 마련됐다. 원승연 명지대 교수와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이 공동 단장을 맡은 추진단에는 학계·연구계·시민사회 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11 15:52: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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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물가 관리 강화에 유통가 ‘초저가 경쟁’ 확산

유통업계가 '초저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생필품과 식료품 가격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전방위 점검에 나서자, 유통업계는 초저가 상품 출시와 대규모 할인 행사로 대응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생리대 가격 인하다. 깨끗한나라는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10매 1000원' 생리대를 출시했다. 생리대 1개당 가격이 100원 수준에 불과한 초저가 상품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부응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편의점 업계도 가격 인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개당 181원 수준의 초저가 생리대 2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CU 역시 지난달 '쟁여 위크' 할인 행사에서 생리대 제품을 최대 73% 저렴하게 판매하며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힘을 보탰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생리대가 40% 가까이 비싼 것 같다"며 "싼 제품도 만들어야 가난한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 됐다. 대형마트는 밥상 물가 낮추기에도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통가를 달군 대표 사례는 '삼겹살 가격 전쟁'이다. 대형마트들은 지난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삼겹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며 경쟁을 벌인 것. 롯데마트는 지난달 26~27일 '통큰데이' 행사에서 수입산 '끝돼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했고, 이후 국내산 삼겹살도 100g당 1390원 수준으로 할인 판매했다. 이에 경쟁사들도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미국산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내놓았고, 이마트는 같은 기간 수입 삼겹살 가격을 880원대까지 낮추며 '10원 단위 가격 경쟁'까지 벌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할인 행사를 대폭 강화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18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에 나선다. 행사 기간 홈플러스는 검역과 위생 검사를 거친 미국산 백색 신선란을 5000원대에 한정 판매하고, 프리미엄 돼지고기 '한돈 YBD 황금돼지' 삼겹살과 목심을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해 2000원대에 선보인다. 청도 미나리 역시 반값에 판매하며 냉동새우살, 즉석밥, 국·탕·찌개 등 다양한 식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초저가 경쟁에 가세한다. G마켓과 옥션은 식품과 생활용품 중심 정례 할인 행사 'SUPER 마트&리빙'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릴레이 특가를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매월 식품, 생활용품, 가구·인테리어 등 생활 밀착형 카테고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과 카드사 결제 할인 등을 제공한다. '오늘의 슈퍼 특가' 코너를 통해 CJ 햇반 24입, 써모스 텀블러, 물티슈 등 인기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며 매일 12개 전략 특가 상품도 함께 공개한다.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팬덤 라이브'도 운영해 공동 구매 방식의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초저가 상품이 단순 할인 판매를 넘어 '미끼 상품'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세워 매장(온라인몰) 방문을 유도하고,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면서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개입으로 시장의 자율적인 가격 결정 기능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민생 정책으로 제품 가격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초저가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와 함께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고려한 보다 정교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1 15:50: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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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AI 데이터센터까지…인터배터리 2026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

배터리 산업의 미래 기술 경쟁이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펼쳐졌다. 전기차를 넘어 로봇과 드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배터리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 2026'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활용 영역을 넓히기 위한 신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배터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라 전시장에서는 각 기업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로봇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시장이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도 주목받았다. 전고체 배터리와 소듐 이온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 전략과 열폭주 대응 구조 설계, 소재 혁신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기술 방향도 제시됐다. ◆배터리 3사, 신수요 시장 겨냥 기술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혁신 선도기업'을 주제로 약 54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장시간 운용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가 적용된 LG전자의 홈 로봇 'LG 클로이드(CLOiD)'와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Carti100'이 전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과 모듈도 처음 선보였다. 프리미엄 전기차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산업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는 흑연 음극 기반 방식으로 2029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로봇 등 신규 산업에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적용하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SDI는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AI 시대를 겨냥한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기존 전기차용 각형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이어 파우치형까지 폼팩터를 확대하며 로봇과 항공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해당 제품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도 선보였다.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각형 배터리 'U8A1'과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에너지저장장치 통합 솔루션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도 전시됐다. 모듈 내장형 직분사 시스템(EDI) 등 안전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배터리 상태를 AI로 분석해 이상 여부를 사전에 탐지하는 소프트웨어 '삼성 배터리 인텔리전스(SBI)'도 공개됐다. SK온은 배터리 적용 분야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관에는 SK온의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위아의 자율이동로봇(AMR)이 소개됐다. 이 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물류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도 함께 전시됐다. 해당 차량에는 SK온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SK온은 이번 전시에서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4~19% 높인 파우치형 ESS용 배터리를 전시하며 ESS 기술 고도화를 강조했다. 셀투팩(CTP) 설루션과 액침 냉각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배터리 팩 설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액침 냉각은 절연성 냉각 유체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ESS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소재 기업도 전고체 핵심 기술 경쟁 소재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겨냥한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포스코퓨처엠 부스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겨냥한 소재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의 협업 구조도 함께 소개됐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를 공급하면 팩토리얼이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탑재용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완성차 업체가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전고체용 양극재 분야에서 나노 단위 초박막 코팅 기술과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체전해질과 양극재 간 계면 반응을 줄이기 위한 습식 산화물계 코팅, 입자 형상·강도 제어, 고체전해질 피복형 복합 양극재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음극재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유승재 포스코퓨처엠 음극재센터장은 "2024년 5월 포항 영일만산단 인근에 연산 5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완공했고 현재 기술 개발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에코프로 부스에서는 고체전해질과 전고체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 전고체 핵심 소재가 전면에 소개됐다. 액체 전해질 수준의 이온전도도를 목표로 한 고체전해질과 입자 제어 기술을 앞세워 전기차는 물론 휴머노이드와 UAM까지 겨냥한 확장성을 강조했다. 엘앤에프 부스에서도 전고체 전지용 양극재가 차세대 기술로 제시됐다. 회사는 표면 코팅과 계면 안정화 기술을 통해 고전압·고에너지밀도 구현과 안정성, 수명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설명이다. 하이니켈, 미드니켈, 리튬망간리치(LMR)와 함께 전고체용 양극재를 핵심 연구 분야로 소개했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한 2차전지 생태계 전반이 협력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협회도 기업과 정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전략을 마련하는 등 실행 가능한 산업 전략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

2026-03-11 15:47: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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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주총 의장 변경’ 찬성…ISS는 최윤범 선임 반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 주주총회 의장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에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영풍·MBK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안건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글래스루이스가 발표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권고 보고서와 관련해 "글로벌 양대 자문사 모두 주주총회 의장 변경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거버넌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ISS도 주주총회 의장 변경에 찬성한 바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풍·MBK 파트너스가 제안한 '주주총회 의장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안(제2-12호)'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대표이사가 주총 의장을 맡아온 기존 구조보다 이사회 의장이 의장을 맡는 방식이 절차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글래스루이스가 주총 의장의 중립성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최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적 공정성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주주권 보호 측면에서 의미 있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달리 이사 선임안 등 회사 측 안건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이에 대해 영풍·MBK 파트너스는 "보고서가 양측 주장 타당성을 병렬적으로 제시한 뒤 '주주가 판단할 문제'라고 정리하면서도 권고에서는 회사 측 안건에 동의한 것은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거버넌스 리스크의 본질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특히 글래스루이스가 "현재 법적 판결이 나지 않은 만큼 경영진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자문기관의 역할은 사법적 판단 여부와 별개로 경영진의 의사결정 구조가 주주 이익과 장기 기업가치에 부합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ISS가 지적했듯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계획, 상호주 구조 형성 등 최근 의사결정은 거버넌스 차원의 우려를 낳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SS는 해당 사안들을 의문스러운 전술로 규정하며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보고서 작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글래스루이스가 공개한 미팅 내역에 따르면 고려아연 측과는 지난해 10월, 올해 3월 9일 등 여러 차례 접촉이 있었던 반면, 영풍·MBK 파트너스 논의는 3월 10일에만 이뤄졌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보고서 방향이 사실상 정리된 이후 형식적 의견 청취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의결권 자문기관의 독립성과 절차적 균형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2026-03-11 15:43: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