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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29개사, 두바이등 중동 진출길 '활짝'

벤처기업 29개사가 두바이와 리야드에서 중동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지난 25~27일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2025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 사업' 최종 대면평가 및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바이오·콘텐츠·스마트시티 등 4대 신산업 분야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선발해 중동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앞서 벤처협회는 국내 딥테크 기업 대상 서류심사를 거쳐 112개사를 선발했다. 이번 대면평가에는 사우디 정부기관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방한해 기업별 기술력과 사업성을 들여다봤다. 전날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최종 선발된 29개사 대표들과 사우디 정부 관계자, 중기부, 국내 유관기관이 모여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했다. 29개사는 내달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투자유치 설명회, 1대1 비즈니스 상담, 현지 기업·기관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송병준 벤처협회장은 "대한민국의 혁신가들과 미래를 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이 만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K-벤처가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성장성과 자금력을 갖춘 유망 시장"이라며 "이번 평가와 네트워킹 행사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병준 주사우디대사관 대사대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건설 및 방산 등 일부 업종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추진되던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주도로 AI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8-28 09:05: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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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연타'...韓 증시 반등 모멘텀 될까

공매도 잔고가 10조원을 웃돌며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지만, 정부의 상법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지주사 등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사주 의무소각을 골자로 한 3차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위축된 증시를 만회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0조4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30일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도 0.40%로, 공매도 전면 재개 당일이었던 3월 31일 0.19%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공매도 잔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재매입해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대 하락했으며, 거래대금도 지난달 말(7월 31일) 21조5232억원에서 26일 18조182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세제개편안 실망감 속 정부와 여당의 줄다리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6명에게 '미국발 관세와 환율, 기업 실정, 정책 등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정부 세제개편안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0%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하기도 했다. 투자 경험이 있는 계층에서는 78.0%로 더욱 높아진다. ◆상법개정, 아직 더 남았다...지주사 상승 기대감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25일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이 담긴 2차 상법 개정안이 의결됐고, 3차 상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위축된 투심 상쇄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실제 제도 개선 강도에 대한 실망감과 대주주 요건 10억으로의 강화 등 노이즈가 작용하고 있지만 자사주 의무소각 등에 대한 추가적인 개정 논의가 예고돼 있는 만큼 저평가주들의 장기 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무역협상이 일단락됐고, 시장의 관심은 다시 한번 자본시장 개선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는 저평가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특히 3차 개정안의 최대 쟁점은 자사주 소각으로, 정부는 자사주 취득 즉시 또는 최대 1년 이내 소각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역시 기한 내에 처리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재계의 반발이 높은 상황이지만 '당근책'으로 배임죄 완화와 경영판단 원칙 도입 등을 내놓으면서 기존 방향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다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지 않는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벗어난 것으로, 한국 시장이 선진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논의가 늦어지거나 그 의무소각 대상의 범위나 기한에 과도한 유연성이 부여될 경우 규제를 우회해 자사주가 처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의 주가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9월까지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주회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남아 있는 일반주주 보호 강화 정책들이 9월 본회의에서 일괄 가결돼 신속히 입법되는 상황"이라며 "세제개편안 발표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5일에도 2차 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지주사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바 있다. 이날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7.10% 상승했으며, 롯데지주(4.27%), HD현대(2.02%), 한화(1.85%), CJ(2.35%) 등이 일제히 올랐다.

2025-08-28 07:31: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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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사각 줄인다"…보험 관련법 개정안 9건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분쟁 최소화를 위한 보험 관련법 손질이 추진된다. 국회 논의는 공공 단체보험과 전쟁 면책의 경계 및 청구·고지·판매채널 권한 등 절차 기준을 더 명확하고 오래 보장받는 방향으로 맞추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상법(보험편) 개정안 9건이 발의돼 현재 모두 계류 중이다. 핵심은 ▲공공 목적 단체보험에 한해 15세 미만 사망 담보를 예외적으로 인정 ▲전쟁(기타 변란) 면책의 예외·정의 명확화 ▲보험금 청구 절차 및 계약 안정성 강화를 통한 소비자 권익 보강이다. 우선 공공 목적 단체보험에서의 미성년 사망 예외는 시민안전보험·학생단체보험 등 지자체·교육청·학교·청소년단체가 체결하는 보험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재난·감염병·단체활동 중 발생한 15세 미만 사망을 보험사고로 인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공통된다. 개인계약에 대한 현행 제한은 유지하되 공공 영역의 보상 공백만 선별적으로 메우겠다는 취지다. 미성년 단체보험 예외 관련 안은 5건으로 적용 주체(국가·지자체·교육청)와 사고 유형(재난·감염병·단체활동)의 기술 방식이 각기 다르지만 모두 상법 제732조의 한정적 예외 신설에 방점을 찍는다. 국가·지자체·교육청 체결 단체보험에서 재난·감염병·단체활동 중 15세 미만 사망을 보험사고로 인정하는 방식 등이다. 전쟁 면책(제660조) 관련 2건은 비전시·준전시 상황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합방위사태에 이르지 않은 적의 위해행위나 군사훈련 중 오폭 등으로 발생한 민간 피해를 면책에서 제외해 정당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한다. 전쟁 개념을 법률상 보완해 약관 해석 혼선을 줄이도록 했다.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공군 MK-82 투하 훈련 중 오폭과 같은 사례가 배경으로 언급된다. 소비자 권익·계약 안정 패키지(2건)도 눈에 띈다. 보험금청구권 소멸시효는 '사고일 3년' 일률 기준에서 벗어나 '권리를 안 날(또는 중대한 과실 없이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년' 또는 '사고일로부터 5년' 중 먼저 도래하는 날까지로 조정된다. 보험료·적립금 반환청구권의 시효는 5년으로 연장하고 보험사가 지급 또는 부지급을 통지한 뒤 6개월 동안은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도록 새로 규정한다. 고지의무는 '보험자가 서면으로 질의한 사항'으로 범위를 명확히 한다. 질의하지 않은 사항에 대한 대항은 제한한다. 동시에 '고지의무 위반 시 계약 해지 가능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해지 요건의 합리성을 높인다. 판매채널 측면에서는 보험대리상에 한정됐던 계약 관련 의사표시 권한을 보험업법상 보험설계사에도 명시해 계약 체결·변경·해지·보험료 수령 권한을 부여한다. 타인의 생명보험에 대해서도 보완이 제시됐다. 피보험자가 동의의 전제가 된 사정에 '중대한 변경'이 있는 때에는 서면으로 동의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면 보험자는 계약자에게 해지 사실을 통지하고 해지환급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상법(보험편) 개정안 9건의 공통 방향은 ▲공공 목적 단체보험의 실효성 확보 ▲전시·비전시 경계의 법률상 명료화 ▲청구·계약 단계의 절차적 정합성 강화 등이다. 보장 사각을 줄이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며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박정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험계약에서 불합리한 규정을 개선하고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28 07:25: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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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잔액 감소에도…카드사, 금리인상 왜?

리볼빙 잔액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리볼빙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연체율이 지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각 카드사들의 위험 부담을 관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이 리볼빙 잔액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리볼빙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00점 이하 신용점수를 보유한 중·저신용자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주요 8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 기준 17.45~19.50%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최저 17.29%, 최대 19.40%였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 구간의 하단과 상단이 각각 모두 0.16%포인트(p), 0.1%p 올랐다. 전달과 비교해도 리볼빙 금리는 오름세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리볼빙 평균금리는 17.39~19.87%로, 평균 금리 구간 상단은 3.7%p 떨어졌지만, 하단이 0.1%p 상승했다. 현재 중·저신용자 대상 가장 높은 리볼빙 평균 금리를 보이고 있는 곳은 현대카드(19.52%)다. 이어 롯데카드(19.50%), 비씨카드(19.43%), KB국민카드(19.22%), 하나카드(19.1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리볼빙 금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삼성카드(17.45%)다. 리볼빙 금리 인상 배경은 연체율 상승 등 카드사들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카드사 8곳의 평균 실질 연체율은 1.93%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08%p 오른 수치다. 거시적인 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한국신용평가사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둔화로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이 지난 2023년 5.1%에서 2024년 3.2%로 하락하면서 개인카드 이용대금 성장률도 동기간 6.5%에서 2.8%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민간소비지출 증가세가 가시적으로 회복되기 어렵고, 카드이용실적이 민간소비지출 규모에 근접함에 따라 당분간 카드이용실적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선 조달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자금 조달 부담 완화를 대출금리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 7월 기준 8개 카드사의 평균 조달금리는 전년 말 대비 0.3%p 내려 2%대 후반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8-28 07:00: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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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하이브리드 스캐너 2종 출시…고속·정밀 스캔 동시 구현

한국엡손이 고속·정밀 스캔 작업을 동시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스캐너 2종을 선보였다. 엡손은 신제품 ▲북스캐너 DS-1760WN ▲A4 문서 스캐너 DS-1730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USB 모델에 더한 네트워크 모델로의 라인업 확대를 특징으로 한다. 네트워크 기반 북스캐너 DS-1760WN은 파괴 스캔과 비파괴 스캔을 모두 지원한다. OCR(문자 인식) 정확도가 높은 고속·고화질 '파괴 스캔' 방식과 책을 재단하지 않고 스캔하는 '비파괴 스캔'을 선택할 수 있어 소장 가치에 맞춘 작업이 가능하다. A4 문서 스캐너 DS-1730 역시 파괴·비파괴 스캔을 모두 지원한다. 책, 카드, 긴 용지 등 다양한 원고를 처리할 수 있어 신분증·여권 등의 문서를 자주 다루는 정부·금융기관 창구나 무인 응대 환경에서 유용하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 대비 속도와 처리 용량을 일괄 개선했다. 자동원고 이송장치(ADF)로 단면 기준 분당 최대 30매, 양면 최대 60매(A4, 300dpi 컬러 기준)를 지원한다. 급지 용량은 최대 60매, 일 최대 3000매까지 가능해 대량 작업에 적합하다. 연속 스캔 기능으로 단일 파일 관리와 맞춤형 문서 제작이 가능하며, 기본 OCR 솔루션을 통한 PDF 검색도 지원한다. 편의성도 강화됐다. 센서 오염 감지 솔루션이 스캐너 내부 오염을 자동 탐지해 오류를 줄이고, 원고 보호 기능이 스테이플 등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최대 30%까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공식 온라인 플랫폼 '엡손 라운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사전 구매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내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 혜택이 제공된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DS-1760WN 64만9000원, DS-1730 49만9000원이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8-27 17:40:1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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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합병 확정에 방산 모멘텀까지…HD현대重·현대미포 동반 랠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합병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1.32% 오른 52만1000원, HD현대미포는 14.59% 급등한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합병 논의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렸고, 장 마감 이후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결선 진출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5시 3분 기준 넥스트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도 HD현대중공업은 52만원, HD현대미포는 21만5500원에 거래되며 본장의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장 마감 후 HD한국조선해양과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대 0.4059146으로,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HD현대미포는 소멸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2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조선 계열사 대형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에 중형선 전문사인 HD현대미포의 도크·설비를 결합하면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맞물려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통합 법인은 방산 외에도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요 공략 분야로 삼는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12월 싱가포르에 조선부문 투자법인을 세워 베트남·필리핀 등 해외 생산 거점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조선사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벌크선·탱커 등 일반 상선 시장에서 해외 야드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7 17:12: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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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도 철강 관세 벽…“고부가 제품 예외 절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대했던 대미(對美) 철강 관세 완화가 끝내 무산됐다. 미국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면서 업계는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속에 고부가 제품에 대한 예외 허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월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이를 5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8일부터는 냉장고, 변압기, 트랙터, 엘리베이터, 전선·케이블 등 407개 철강·알루미늄 관련 파생상품에도 동일한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철강업계에는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업 협력안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미국의 '관세 폭탄' 완화를 기대했다.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은 철강 관세 완화를 주요 현안으로 제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을 비롯한 제조업을 '미국 산업 재건'의 핵심으로 지목하면서 보호무역 기조를 분명히 했다. 철강업계는 이로 인해 수출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저하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8341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8255만달러) 대비 25.9%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출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18만8439톤(t)으로 전월(23만9217t) 대비 21.2%, 전년 동기(24만72t) 대비 21.5% 감소했다. 대미 철강 수출량이 20만t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18만8639t) 이후 10개월 만이다. 계약·출하 시차를 고려하면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철강업계에서는 최소한 고부가 제품만큼은 예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용 후판, 자동차용 강판 등은 단순 수출품을 넘어 양국 제조업 협력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자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협상 창구가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당장 성과로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최근 확대되는 한·미 조선업 협력과 맞물려 철강 분야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철강과 조선은 불가분의 관계로, 조선업 협력이 강화되면 철강 관세 문제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장벽이 지속될 경우 조선업 등 한·미 협력 프로젝트에서 한국 업체의 참여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논의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후판과 같은 전략적 품목은 양국 협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의 예외가 절실하다"며 "지속 가능한 협업을 위해서라도 합리적 예외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7:03: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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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부드러운 승차감·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진화한 볼보 XC60

신형 볼보 XC60은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차라는 인상을 준다. 에어서스펜션이 선사하는 정숙한 승차감, 진화한 인포테인먼트, 패밀리 SUV다운 실용성과 볼보다운 안전 철학까지 더해져 '믿고 타는 SUV'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270만대를 기록한 대표 중형 SUV다. 이번 부분 변경된 XC60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기본으로 탑재된 에어서스펜션이다. 도로 위 요철이나 방지턱을 넘을 때 노면의 진동은 거의 전해지지 않았고,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충격을 흡수해 편안한 주행을 제공했다. 고속 주행에서는 부드러움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서스펜션 강도를 단단하게 설정하면 코너링이나 급제동에서도 차체 쏠림을 최소화 됐다. 외관 디자인은 절제의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했다. XC90과 동일하게 적용된 아이언 마크와 사선 메시 패턴 그릴은 북유럽 감성을 살렸다. 전장은 4710㎜, 전폭은 1900㎜다. 실내에는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기존 9인치보다 커진 화면은 차세대 볼보 카 UX가 적용돼 반응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내비게이션, 음악, 공조장치 등 필수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었고, OTT·음악 스트리밍·SNS까지 지원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콘텐츠 허브'로 변신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탑재돼 인터넷 활용성이 강화됐으며, AI 음성 플랫폼 '누구 오토 2.0'은 높은 인식률을 보여 음악, 내비게이션, 공조장치까지 주행 중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했다.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도 충분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83리터, 2열 폴딩 시 1543리터까지 확장된다. 버튼 하나로 트렁크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허 리를 크게 굽히지 않고도 짐을 싣거나 내릴 수 있어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을 다루기에 편리하다. 안전 사양은 볼보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와 후방 추돌 경고, 교차로 긴급제동 서포트 등 첨단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 전·후방·측면을 아우르는 360도 카메라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중앙 콘솔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와 직관적인 비상등 버튼 배치도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화면이 깨끗하지 않아 보기에 불편함도 있었다. XC60 B5 AWD 울트라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2.0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7㎏·m으로, 날카로운 급가속보다는 부드럽고 정숙한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XC60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가 직접 주행을 조율하며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SUV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형 XC60은 에어서스펜션, 진화한 인포테인먼트, 북유럽 감성의 실내, 볼보다운 안전 철학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 힘을 과시하기보다는 운전자의 개입과 선택을 존중하는 철학이 곳곳에 담겨 있다. '믿고 타는 SUV'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이제는 '지적이고 섬세한 운전자'를 위한 SUV로 진화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7:01: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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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초격차' 앞세워 조선·방산 글로벌 확장

HD한국조선해양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앞두고 조선업 사업재편에 돌입했다. 이번 재편을 통해 K-조선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시장 확대와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합병을 최근 완료한 상황이어서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의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부문뿐 아니라 방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미포는 함정 건조에 적합한 도크와 설비, 전문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결합해 마스가 프로젝트 등 늘어나는 해양 방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통합 법인은 오는 2035년까지 방산 부문 연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법인 설립도 추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2월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을 세운다. 이 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생산 거점을 관리하며 신규 조선소 발굴과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재편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고민한 결과"라며, "통합 법인 출범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7 17:00: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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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에너지장관회의 개막… 20년 만에 의장국된 韓 '에너지고속도로·AI전력혁신' 논의 주도

21개국 대표단 340여명 참석… 전력망·에너지안보·AI 혁신 3대 의제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340여명이 27일 부산에 모여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향방을 논의했다. 한국은 2005년 경주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아, 전력망 구축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에너지 혁신 의제를 주도했다. 이번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27~28일 양일간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회의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글로벌 추세 속에서, APEC 역내의 전력망·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 전력공급, AI 기반 에너지혁신이라는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의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다.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운송수단의 전기화로 인해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회원국들은 전력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한다. 세계은행과 미션이노베이션(Mission Innovation)도 참석해 민관 투자 확대와 기술 혁신 협력방안을 공유한다. 두 번째 의제는 전력망 안보와 신뢰성 강화다.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역내 국가들이 전력망을 현대화하고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개념을 제안했다.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사무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전력망 확충 전략과 첨단 기술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혁신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AI는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를 늘리는 동시에, 효율적 관리·최적화 도구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AI를 활용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역내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으로 전력망 안정성 제고 ▲마이크로그리드와 AI를 결합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APEC 회의가 역내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동 개최를 계기로 방한한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호현 2차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AI 등 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에너지수요 증가 대비 2배 증가했으나, 현재부터 2035년까지는 6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망에 대한 투자는 전력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핵심광물은 에너지안보의 핵심이지만, 단일 국가에 대한 핵심광물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는 제조업 경쟁력과 AI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며,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전력기계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7 16:55:5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