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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업계, '개인 맞춤형' 경쟁력 강화..."고객 취향으로 시장 확대"

국내 뷰티 업계가 '개인 맞춤형' 흐름에 발맞춰 서비스와 제품군을 다양화하게 선보이고 있다. 2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고객 참여형 제휴 프로그램으로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를 새롭게 전개한다. 올리브영 앱에서 추천하고 싶은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면 판매 링크가 생성된다. 이 링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해 상품 판매가 발생하면 콘텐츠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링크 클릭 후 24시간 내 추천 상품을 바로 구매하는 경우 판매 금액의 7%가, 링크를 활용했지만 추천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3%가 수익금으로 창출된다. 수익금은 올리브영이 전액 지급한다. 올리브영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각 소비자는 누구나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약할 수 있고, 중소 인디 브랜드들은 실질적인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게 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유망 K뷰티 전반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플랫폼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능동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브랜드 확대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개인화된 뷰티를 세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고객 상담용 인공지능 챗봇 '아모레챗'을 공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아모레챗은 뷰티 고민이나 취향에 적합한 답변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만의 화장품 연구개발 성과와 고객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어 대화를 진행할수록 더욱 개인화된 답변이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초개인화에 발맞춘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서울 성수에 위치한 아모레성수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커스텀 매치'는 개인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을 제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비스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지속 추가하고 있어 현재는 최대 335가지 색상에서 정교하고 정확하게 개인 맞춤형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색상뿐 아니라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 블랙 쿠션 등 제품군도 확대됐다. 입술 메이크업 제품인 '센슈얼 립'의 3가지의 제형, 142개 색상, 5가지 향 등도 다양하게 조합 가능하다. 글로벌 뷰티기업 에이피알도 개인 피부와 사용 환경을 반영한 뷰티테크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은 부스터 프로,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재단장을 거친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의 경우 기존 브랜드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의 핵심 기능을 집약했다. 전기 자극을 통해 화장품 유효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실속형 제품으로서 10~20세대 소비자를 정조준하며 뷰티 디바이스 입문템으로 자미래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등은 고기능성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 울트라튠은 피부과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40.68MHz의 고출력 고주파와 미세전류를 결합한 제품이다. 하이 포커스 샷에도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MFU) 기술을 담았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는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충성 고객이 형성되기까지는 손바꿈 현상도 많이 거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뷰티 노하우와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향후에도 시장 흐름과 소비자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제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혁신을 지속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4 16:05:0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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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여력 괜찮을까...국회예산정책처 "국채발행 적자성 채무 920조"

이재명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재정건전성과 대외신인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가경정예산과 소비쿠폰 지급 등이 내수 진작에는 기여하지만, 한편으론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고 나라 빚 급증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획재정부가 5년 주기로 발표하는 '장기재정전망'에 담길 지표들이 주목받는다. 다음달 상순쯤 공표 예정된 이 보고서에는 향후 40년간의 나라살림 전망과 관련한 수치들이 제시된다. 국가재정법에 의거해 정부는 2020년 시작, 5년 주기로 다가올 회계 연도 40년치에 대한 재정 예측을 분석·공개해야 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오는 2065년도까지의 장기 재정지출, 국가채무 수준 등을 한눈에 미리 엿볼 수 있다. 당장 올해부터 나랏빚이 큰 걱정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차례 편성된 추경의 결과로 국가채무가 1300조6000억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 중 정부가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로 발행한 적자성 채무가 전체 국가채무의 71%(923조5000억 원)를 차지한다. 적자성 채무 비중이 70%대에 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정부의 지출계획이 논란을 키우는 모습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향후 5년간 주요 국정과제 이행에 210조 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했다. 지출구조조정(106조 원)·세입확충(94조 원)·민간투자(10조 원) 등으로, 국채의 추가 발행 없이 재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지출 구조조정과 세입확충을 위해선 정치적·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또 민간투자는 경기 상황이 악화할 시 유야무야될 수 있다. 이에 210조 원 마련을 위해선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며 "(추가 국채발행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국채 발행까지 동원해 확장재정을 지속하면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날 있다. 이는 국가의 대외신인도 및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다음 달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을 통해 향후 재정운용 계획을 파악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적자성 채무의 가파른 증가는 국민의 실질적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이자 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운용의 경직성 심화 등의 문제를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체적인 관리 목표 및 관리 방안을 수립할 것을 조언했다. 한국은 아직까지 국제무대에서 재정비용·부채부담의 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빠른 고령화 속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재정 여력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4 15:49: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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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싸니까” 'AI'로 MZ 소비자 사로 잡는다

최근 유통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AI에 친숙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 GS25, CJ온스타일,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를 통해 젊은 MZ세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000원권의 상징인 퇴계 이황을 AI로 되살려낸 광고 3편을 제작했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AI 인플루언서인 '사모예드 포포'와 협업한 콘텐츠를 SNS에 올렸다. AI로 만든 가상 강아지 포포가 GS25로 출근해 손님을 응대하는 내용의 해당 릴스는 이달 24일 기준 조회수 174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코오롱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AI 밈'을 패러디했다. AI로 ASMR을 만드는 밈을 활용해 코오롱 로고가 들어간 김밥을 써는 영상을 올려 젊은 층의 이목을 끌었다. 유통업계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적은 비용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성비를 보이기 때문이다. 기존 광고와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을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콘텐츠 제작 방식에서 변주를 주며 더 재미있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생성형 AI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반생부터 2000년대 초반생) 중 59.5%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이나 도구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시도한다고 답했다. 젊은 층이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는 젊은 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만든 광고가 젊은 층에게 새롭고 신기하거나 재미있다는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AI로 만든 콘텐츠는 그 자체로 화제가 되며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공유를 이끌어낸다. 기업들은 단순한 보여주기를 넘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도구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코오롱은 AI로 만든 영상에 구독자 참여 이벤트를 접목해 AI 콘텐츠를 본 고객들이 이벤트를 즐기고 확산시키도록 판을 깔고 있다. 이는 생성형 AI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소통 거리를 좁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케팅팀은 양질의 AI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직접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초 'AI콘텐츠팩토리' 프로젝트 조직을 결성하고, 라이브 방송에 AI 모델을 구현하거나 드론 영상에 AI 기술을 더하는 등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 제공에 힘쓰고 있다. 롯데 유통군 역시 이달 21일 '제1회 AI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생성형 AI가 마케팅에 활용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 혼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이니스프리는 AI로 제작한 모델을 이미지로 사용하면서 소비자에게 그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생성형 AI 광고를 보고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등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AI 콘텐츠가 도를 넘어 혐오감을 주거나 사회적 통념을 흔드는 수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2025-08-24 15:13:10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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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힘든 한국' 재계, 노란봉투법 통과 우려…산국 산업 경쟁력 타격 불가피

국내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는 '산업 공동화 현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계는 24일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재계는 노란봉투법으로 기업 경영과 한국 산업 경쟁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후속 법안을 통한 즉각적인 보완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 후 바로 입장문을 배포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불법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한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 통과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 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 지도 불분명해 이를 두고 향후 노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경제 6단체는 노란봉투법 후폭풍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 입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는 산업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완 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유예기간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대체근로 허용 등 주요 선진국에서 보장하고 있는 사용자의 방어권도 입법해 노사관계 균형을 맞춰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별 기업들도 노란봉투법이 기업 경영활동 위축과 국내 사업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의 분야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제조과정에서 수백개의 협력업체가 함께 하기 때문에 모든 하청업체와 법적 분쟁을 겪으면 정작 미래 투자나 사업에는 집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지난 2022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독 불법 점거로 인해 두달 가까이 생산이 중단됐고 이에 따른 매출 손실은 6400억원, 고정비 지출 1400억원 등 손해액이 약 8000억원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 건설업이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돼 노란봉투법 통과로 원청 기업들 상대로 끊임없는 쟁의행위가 발생해 산업생태계는 붕괴할 것"이라며 "결국 노사갈등으로 경영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한국 대표 외자기업인 한국GM도 노란봉투법 통과로 철수설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GM측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본사로부터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국GM의 모기업인 미국 GM은 2013년 호주에 이어 2015년 인도네시아와 태국, 2017년 유럽과 인도에서 현지 공장 매각 등의 방식으로 철수한 바 있다. GM은 한국 철수도 검토했으나 지난 2018년 한국 정부 및 정치권과 공적자금 8100억원(7억5000만달러) 투입을 합의해 향후 10년간 한국 사업장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2년 뒤면 약속 기간도 종료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GM은 한국GM의 노사 리스크에 대한 부담으로 과거 철수까지 고민했지만 우리 정부 지원으로 남게됐다"며 "한국GM의 유지 약속 시한이 2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사업환경이 악화되면 최악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8-24 14:38: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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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친환경 포장 확대해 자원 순환 앞장

동서식품이 친환경 포장 확대와 자원 순환 활동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RTD(Ready to Drink) 제품에 저비중 라벨을 적용해 환경부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저비중 라벨은 재활용 과정에서 물 위로 분리돼 플라스틱과 쉽게 구분되는 방식으로,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여준다. 동서식품은 올해 상반기 옥수수차·보리차 제품에 먼저 적용했으며, 하반기에는 맥스웰하우스·T.O.P 커피음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제품은 페트병 자체 무게도 2g 줄여 연간 약 65톤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장재 개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슈프림골드 커피믹스는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불필요한 금색 요소를 줄이고 유광 포장재로 전환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각각 수 톤 단위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2023년에는 주요 커피믹스·인스턴트 리필·포스트 시리얼 등에 녹색기술 인증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을 절반, 잔류 용제는 99%까지 줄였다. 대용량 커피믹스 제품에는 종이 손잡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대체 효과를 높였고, 올해는 커피 병에 '제거 용이 라벨'을 도입해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서식품은 일회용 커피 캡슐 재활용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환경부·우정사업본부와 협약을 맺고,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캡슐 회수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카누와 함께 그린(GREEN) 내일' 프로그램을 운영, 사용된 알루미늄 캡슐을 수거해 알루미늄과 커피박으로 분리·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 확대와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24 14:18: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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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보따리 들고 미국 찾는 재계 총수…트럼프 입맛 맞추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이 한미 정상회담 지원을 위해 경제사절단으로 총출동한다. 정부가 대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약속한 3500억달러(약490조원) 투자를 약속하며 신뢰를 쌓았다면 이번 주요 기업 총수들의 민간 경제외교 활동은 양국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계 총수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만큼 대미 투자 확대 등 '깜짝발표'가 이뤄질 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진행하는 정상회담에 16명의 기업 총수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들은 25일부터 이 대통령과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절단은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항공 등 대미투자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재용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우선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달러(약 54조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운영하는 것과 함께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하고 있다.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를 앞두고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신규 제철소 건설 등 210억달러(약 3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자동차, 부품 및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 공장(7조원)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약 30조원을 투자 중이다. 미국 내 ESS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관련 투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롯데그룹은 배터리 동박 제조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미국 내 공장 설립 등을 검토해 온 만큼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과 327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는 등 우주항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추가 항공기 구매 전략을 발표할 수 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양국간 협력을 논의하고, 서정진 회장은 현지 바이오기업 생산 공장 인수의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현 회장은 식품과 바이오 관련 생산시설이 미국 내에 산재해 있는 만큼 미국 식품·콘텐츠 사업 확대 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미국을 거점으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미국산 원유, LNG 등의 추가 구입 계획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LS그룹은 미국 내 전력기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추가 증설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K-조선 대표주자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만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이 관심사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우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화 기조에 맞춰 전략광물 수출 확대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원전, 조선, 자동차 등 산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통령을 비롯환 재계 총수들이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며 "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24 14:12: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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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에서 파이브가이즈까지…매물 쌓이는데 주머니는 '텅텅'

식음료(F&B) 업계,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매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몸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원매자와 매도자의 눈높이 차이가 커 거래 성사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대표적인 매물은 패스트푸드다. KFC는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가 지난 4월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며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매각가는 약 4000억 원으로 거론되는데, 이는 오케스트라PE가 2023년 KG그룹으로부터 인수할 당시 금액보다 약 4배 높다. 버거킹도 2021년부터 매각이 추진됐지만 3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운영사 비케이알(BKR)의 예상 매각가는 약 8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와 내수 부진으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화갤러리아가 들여온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역시 한국 진출 2년 반 만에 매물로 나왔다. 강남 1호점 오픈부터 7월 말 기준 8호점(용산)까지 외연을 확장해왔다. 파이브가이즈는 2023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국내 도입 과정부터 사업권 계약까지 모든 절차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2023년 5~12월 매출 99억 원, 2024년에는 매출 46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23년에는 각각 13억 원 적자였으나 2024년에는 영업이익 33억 원, 당기순이익 1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에도 한화갤러리아가 2년 만에 파이브가이즈 사업권을 매각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본사에 내는 수수료 부담이 꼽힌다. 치킨·다이닝 프랜차이즈도 매각 대열에 합류했다. 이랜드이츠는 '리미니', '테루', '반궁', '스테이크어스' 등 9개 비주력 브랜드를 정리하고 핵심 브랜드인 애슐리·자연별곡·피자몰에 집중하기로 했다. 치킨 브랜드 노랑통닭은 필리핀 졸리비푸즈와 가격 협상을 놓고 매각 불발 위기에 놓였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졸리비푸즈 연합은 최근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의 매도인인 큐캐피탈파트너스·코스톤아시아 측에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앞서 매도 측은 지난 6월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추진해왔다. 거래 대상은 노랑푸드 지분 100%였으며,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1000억 원 중반대로 추정돼 왔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졸리비 측이 "가격이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선협상 지위가 유지되는 동안 통상 2~3개월의 협상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가격 조정 등을 통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거대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단시간에 거래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F&B 산업 특성상 유행 주기가 짧고 충성도가 낮아 고가 매입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맹사업법 개정안 발의로 본사의 비용 분담 의무, 재료 가격 공개 의무 등이 강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사모펀드가 보유한 맘스터치는 매각 시도가 무산된 대표 사례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2년 맘스터치를 1조 원에 매각하려 했지만 원매자와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맘스터치는 해외 확장으로 방향을 틀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일본·몽골·태국·라오스 등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매장을 늘려,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성공 엑시트'를 노리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려는 매도자와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원매자 간 줄다리기가 길어질수록 상품성이 떨어져 거래 성사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고물가·저성장 시대에 프랜차이즈 매각은 더 까다로운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24 14:09: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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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가축분뇨, 친환경 연료로"… 여주축협과 맞손

연간 1만2000톤 축분연료 발전소 도입… 온실가스 감축 기대 한국남부발전이 여주축산협동조합과 손잡고 가축분뇨를 친환경 발전 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면서 발전소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21일 강원도 삼척빛드림본부에서 '가축분뇨 고체연료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환경부·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남부발전이 추진해온 '가축분뇨 고체연료 사업'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여주축협은 발전용 연료로 적합한 고품질의 고체연료(축분연료)를 생산·공급하고, 남부발전은 이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해 안정적 판로를 제공한다. 여주축협은 2022년 환경부의 '가축분뇨 공동자원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여주시 홍천면 일원 7900평 부지에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축분연료 생산시설을 2029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해당 시설이 가동되는 2029년부터 연간 1만2000톤의 축분연료를 도입, 화석연료를 대체해 동일 규모의 온실가스 약 1만2000톤(일 42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남부발전은 이미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연료화해 발전소에 시험 연소를 추진한 바 있으며, 지난 12일 출범한 '정부 합동 가축분뇨 고체연료 기획단'에도 참여하는 등 제도·기술 기반 확산에 힘쓰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정부, 지자체, 지역 축협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축분뇨 고체연료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4 14:09:3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