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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4 서울비엔날레 '시민참여 프로젝트'로 공유도시 실험

'공유도시'를 주제로 한 서울비엔날레에서 제시될 도시 문제 대안들이 '시민 참여형 현장 프로젝트'로 구현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세계 주요 도시, 대학, 단체 120여 곳이 참가하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흔히 비엔날레는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이다. 이날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인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비엔날레라면 대게 문화예술 행사로만 알고계실 것"이라면서 "도시가 직면한 환경문제와 사회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인들도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자 전시의 형식을 빌렸다"고 말했다. 서울비엔날레에서는 건축과 도시를 매개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건축을 위해 공유도시 개념을 제안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24개국 40여 팀이 참가하는 '주제전'과 베이징, 런던, 빈 등 세계 50여 개 주요도시의 보여주는 '도시전', 시민 참여형 '현장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시민 참여형 '현장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을지로 공구상가, 창신동 봉제작업장 등에서는 서울비엔날레에서 제시될 도시 문제 해결안들이 실제로 실험이 행해진다. 시민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서울의 현재와 미래 도시정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장프로젝트는 생산도시(도심제조업), 식량도시(물·식량), 똑똑한 보행도시(보행환경) 등으로 진행된다. 생산도시는 도심 제조업 현장을 재조명하는 전시와 워크숍이다. 세운상가 을지로 일대에서 건축가, 엔지니어, 시민이 함께 기존 제조업 기술과 로봇 신기술로 건축·디자인 모형 제작하는 '테크캡슐 워크숍'을 진행한다. 우선 7~8월에는 전문가 워크숍이 진행되고,이후 비엔날레 기간인 9~10월에는 일반 시민을 위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최종 작품은 서울비엔날레 현장에 전시된다. 식량도시는 물 부족 현상, 도시농업, 일회용품 사용 같이 다양한 도시 환경, 자원, 식량 이슈에 대해 대해 실험해보는 프로젝트다. 식량도시 프로그램으로는 비엔날레 기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비엔날레 카페'와 '비엔날레 식당'이 선보인다. 비엔날레 카페는 일회용품 대신 대나무펄프 컵·빨대 등 '친환경·재활용 제품'을 사용한다. 비엔날레 식당에서는 매주 인체와 유기농산물, 식량 유통 및 음식물 재활용 등과 관련한 조리, 시식, 토론 등이 진행된다. 똑똑한 보행도시는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한다. 서울시 공유이동수단(따릉이·나눔카)체험, 뇌파산책 및 플레이어블 시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돈의문, 종로, 을지로, 세운상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열린다. 배 교수는 "서울비엔날레가 시민과 각계 전문가가 서울 도시 건축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다한다"며" "공유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9 15:48:59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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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음성으로 진료차트 작성하는 'AI병원' 만든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병원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의료기관인 고려대학교의료원과 AI병원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이 선보일 '지능형 병원'은 AI와 사물인터넷(IoT), MR(증강현실·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ICT 기술들을 활용해 미래 의료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이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SK텔레콤의 차인혁 IoT사업부문장과 고려대학교의료원 김효명 의무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 및 의료정보 학습 ▲IoT 기반의 환자 편의 서비스 도입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접목해 수술 상황 및 의견을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의 세가지 단기과제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AI 기반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은 음성으로 진료 차트를 입력할 수 있다. 또 각종 의료데이터 딥러닝으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환자 중심 서비스도 적극 도입한다. IoT를 통해 병원 안내, 대기시간 확인, 비용 결재 등을 하는 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환자의 내원부터 퇴원까지의 전 프로세스 과정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양사는 상반기 착공 예정인 첨단융복합의료센터에 IoT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T-리얼 VR 플랫폼'을 활용해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주요 수술을 가상현실로 만든다. 이를 통해 현장감 있는 수술상황을 의료진이 공유해 대응할 예정이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인공지능과 IoT, 가상현실 등 SK텔레콤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능형병원으로 나아가는 고려대의료원의 혁신적 변화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의료 서비스는 물론, 산업분야 전반에서 불고 있는 다양한 변화의 바람에 맞춰 우리회사의 보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5-29 15:46:22 김나인 기자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재범자 처벌 강화

앞으로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를 두번 이상 위반하는 재범자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4000건 이상 발생하는 원산지 표시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6월부터 재범자에 대한 형량 하한제 및 원산지표시제도 교육, 과징금 부과 등이 시행된다. 우선 6월 3일부터 원산지 거짓표시로 형이 확정된 후 5년 이내에 다시 거짓표시로 적발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억5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이 내려진다. 현행 법에도 상습위반자에 대한 처벌 중과규정이 있지만 적용사례가 없는 등 실효성이 낮아 이번 개정을 통해 재범자를 명확히 하고 형량 하한제를 도입하게 됐다. 이와 함께 거짓표시 재범자에 대한 과징금이 6월 4일부터 부과된다. 2년간 2회 이상 거짓표시로 적발된 자에 대해 위반금액의 5배까지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위반자에 대한 의무교육도 시행된다. 거짓표시 또는 2회 이상 미표시로 적발된 자에 대해 2시간 이상 원산지제도 교육을 실시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상습적 위반자에 대한 의무교육과 함께 형량하한제, 징벌적 과징금이 시행됨에 따라 원산지 부정유통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 된다"며 "이에 따라 생산자와 유통·판매인들이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해 소비자에게 선택받으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7-05-29 15:46:0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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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성수동, 강북의 '핫 플레이스' 부상

성수동이 서울 강북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강북권 최고가와 유명 연예인들의 입주로 화제가 됐던 '갤러리아 포레'가 위치한 성수동은 대림건설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두산건설의 '서울숲 트레마제' 등 40층이 넘는 초고층 단지들이 줄줄이 들어서며 서울의 마천루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과 업무·판매·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주거문화단지다. 주거용 2개동과 프라임 오피스인 '디 타워',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디 아트 센터', 유통·상업시설 '리플레치스'로 구성된다. 주거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다. 바로 옆인 뚝섬4구역에도 부영건설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부영은 대지면적 1만9002㎡ 규모의 땅에 최고 49층 공동주택 2개동 340가구와 47층짜리 5성급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30일 입주를 시작하는 두산건설의 '서울숲 트리마제'는 총 4개동 전체 688가구 규모로 25㎡의 초미니 주택부터 216㎡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전용 185㎡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188·204㎡ 잔여세대가 분양 중에 있다. 이들 단지의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성수동 일대는 갤러리아포레(45층), 트리마제(47층), 아크로 서울포레스트(49층), 부영 호텔(49층)과 아파트 등이 자리한 서울의 대표적 마천루 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성수동이 고급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성수전략정비구역의 4개 재개발구역도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성수동 제1지역은 조합창립총회를 개최를 개최했으며 2·3지역 역시 최근 추진회를 구성했다. 4지구는 이미 지난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건축심의위원회에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성수동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으로 유명했던 성수동은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지식산업센터 등에 젊은 창업인구가 유입됐다. 노후한 창고와 공장이 공방과 카페로 재탄생했고 골목 사이사이에도 예술가들의 세련된 전시공간이 들어섰다. 언더스탠드에비뉴, 더페이지갤러리, 아뜰리에아키 등 유명화랑도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시와 성동구도 초고층 아파트와 개성있는 상업지역이 융합한 성수동만의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수동 일대에는 공공임대점포 취득, 사회적경제 패션 클러스터 조성, 도시경관 사업과 무지개 창의놀이터 재조성 사업,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등 23개 사업에 443억원이 추가적으로 투입된다. 임대료 안정과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달 임대료 안정 협약 참여를 전제로 상가 건물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동구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관리지침'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구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주요정책과 성과를 담은 정책백서 '상생으로 가는 길'을 발간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성수동은 고급 주거지역과 함께 문화예술적 가치도 높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강남을 마주하고 있다는 장점에 한강·서울숲의 더블 조망권, 2호선과 분당선의 더블 역세권으로 서울의 새로운 주거·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29 15:39:49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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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바꿀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조건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불편을 겪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2017년 5월 30일부터 가능해진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로,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중 생년월일과 성별을 제외한 지역 번호, 등록순서, 검증번호 변경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자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또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성폭력·성매매 피해자, 가정폭력 범죄에 따른 피해자 이 중 하나에 해당하며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 일단 신청 대상자는 관련 변경 신청서와 입증자료를 준비해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입증자료는 개인 정보처리자가 제공하는 개인 정보 유출 확인서(금융기관 확인서), 유출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 자료 (예: 판결문 등), 생명·신체: 진료기록부, 진단서 등. 재산: 금융거래내역서 등,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상담 사실 확인서, 보호시설 입소확인서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고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피해의 개연성을 소명하는 자료(예: 녹취록, 진술서 등) 등을 준비하면 된다. 신청 뒤 절차는 신청자(신청서, 입증자료) 주민센터 방문 변경 신청→ 변경 결정 청구 (시·군·구청장)→심사 및 의결(주민등록번호 변경위원회)→결과 통지 (시·군·구에 결과 통보)→심의 결과 및 새 번호 통지 식이다. 절차를 통해 부여받은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는 복지, 세금, 건강보험 등의 행정(공공)기관과 연계되어 자동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은행, 보험, 통신 등 민간기관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주민등록번호가 표기된 신분증은 직접 변경을 해야 한다. 만약 변경이 되지 않았다면 이는 범죄 경력을 은폐하거나 법령상의 의무를 회피할 목적이 있는 경우, 또 수사나 재판 방해 목적,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되는 경우 그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로 제도가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2017-05-29 15:39:0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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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FA 이정현 보상선수 대신 7억2000만원 선택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전주 KCC로 이적한 이정현(30)에 대한 보상으로 선수 대신 돈을 택했다. KBL은 29일 인삼공사가 이정현의 FA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KCC로부터 보상금 7억 2000만원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A이적에 따른 보상에서 선수 없이 현금으로만 보상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KCC 이적으로 KCC로부터 보상 선수 1명과 이정현의 전년도 보수 3억 6000만원의 절반인 1억 8000만원을 받거나,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보수의 두 배인 7억 2천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KCC로부터 보상 선수를 원하지 않아 돈으로만 7억2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KCC는 이정현을 영입하며 약속한 첫 해 보수 총액 9억 2000만원(연봉 8억2800만원·인센티브 9200만원)에 인삼공사에 내주게 된 보상금 7억2000만원까지 더해 올해 FA 시장에서 16억 4000만원을 투자한 셈이 됐다. KCC의 남은 문제는 다음 시즌 샐러리캡 확보다. 다음 시즌 샐러리캡 23억원 중 이정현의 몫인 9억2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13억8000만원으로 14명 선수가 분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문 KCC는 샐러리캡 23억원 중 97.2%에 해당하는 22억3500만원을 소진했다. 결국 기존 선수들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거나 일부 선수들을 방출해야만 샐러리캡을 맞출 수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정현은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서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3점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당초 인삼공사로부터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을 제시받았으나 거절하고 FA시장에 나온 이정현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9억원 시대'를 열면서 KCC로 이적했다. 종전 최고 몸값은 문태영이 2015년 서울 삼성에 입단하면서 받은 8억3000만원(연봉 7억4700만원·인센티브 8300만원)이다.

2017-05-29 15:11: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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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까지 모두 대학에 기부하고 떠난 '이북 또순이 할머니'

살던 집까지 모두 대학에 기부하고 떠난 '이북 또순이 할머니' 마지막 혼자 살던 집까지 평생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이북 또순이'로 불리던 할머니가 있다. 건국대학교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유산을 모두 건국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이순덕(90) 할머니가 지난 2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9일 전했다. 이순덕 할머니는 2005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후문 앞 4억원 상당의 건물을 건국대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2006년 북한의 동생들을 위해 남겨뒀던 예금 2억 원을 또 학교에 기부했다. 지난 2015년에도 건국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해 지금까지 건국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액수만 7억 여 원에 이른다. 이순덕 할머니는 "건국대 학생들에게서 번 돈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가고 싶다"며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후문 앞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을 기증해 '건대 기부 할머니'로 불린다. 할머니는 2006년 "북에 두고 온 여동생들 주려고 평생 모았던 돈"이라며 통장에 든 2억 원을 다시 장학금으로 내 놓아 화제가 됐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열 살 때 부모님을 잃고 어려서부터 가장이 된 이 할머니는 돈벌이가 될 만한 일을 찾아 집을 나섰다가 6·25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두 여동생과 생이별했다. 혈혈단신 건국대 인근인 당시 서울 모진동에 정착한 할머니는 평생을 '피란민'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했다. 북쪽 고향에 남겨둔 두 여동생을 통일이 되면 행여나 만날까 삯 바느질과 허드렛일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1961년 건국대 후문에 담배 가게를 연 할머니는 여동생들을 위해 적금통장 2개를 만들었다. 작은 연립주택 3채를 사 똑같은 가전제품을 넣어두고 세 자매가 함께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그렇게 평생 모은 돈으로 광진구 능동로에 2층 건물을 마련해, 1층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2층은 건국대 학생들에게 세를 주며 살아왔다. 하지만 파킨슨병과 폐렴 등 지병이 찾아오면서 할머니는 '이산 상봉'의 꿈을 '건국대 학생들의 꿈'을 위해 쓰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건국대 인근 건물과 예금을 비롯해 혼자 살던 집까지 자신의 마지막 남은 유산을 모두 건대 학생들을 위해 기부했다. 난치병을 앓으면서 세상을 뜨기 전 모든 것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건국대는 할머니의 이름을 딴 '이순덕 장학기금'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2006년 건국대 산학협동관 3층 강의실을 '이순덕 기념 강의실'로 이름 붙였다. 150여 석 규모의 강의실 앞에는 할머니의 사진이 새겨진 기념동판이 걸렸다. 기념 강의실 현판식 당시 이 할머니는 "만약에 통일돼 동생들이 여기 와서 이걸 보면 내 늙은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까…"라며 눈시울을 붉혔었다. 할머니는 "학생들 덕분에 돈을 벌었으니 학생들에게 베풀고 가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많지 않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어렵게 번 돈을 이렇게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것은 내게는 큰 행운"이라며 "통일이 돼 동생들과 연락이 닿으면 학교가 매달 이자를 보내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이제는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할머니를 곁에서 지켜본 이웃들은 "할머니는 자신을 위해서는 먹지도 쓰지도 않아 동네사람들이 다들 '이북 또순이'라고 부른다"며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인데 통일을 보지 못하고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빈소는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2호로 30일 발인이다.

2017-05-29 15:05: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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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우체국 국제특송(EMS) 할인혜택 '활짝'

중소·중견기업들이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국제특송(EMS)'을 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코트라(KOTRA)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배송비 할인혜택을 기존의 '바이코리아' 결제서비스 이용고객에서 KOTRA 회원으로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앞서 중소기업청도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들의 수출 물류를 지원키로 했다. 29일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KOTRA가 EMS 할인대상을 넓히기로 함에 따라 수혜기업은 296개사에서 4만개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이에따라 KOTRA 회원 가운데 바이코리아에 상품을 등록한 모든 기업은 앞으로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15%까지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바이코리아는 KOTRA의 기업간 거래(B2B)를 위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이다. 기업들은 바이코리아 상품에 등록한 뒤 '회원확인서'를 발급받아 각 지역 우체국 창구에서 EMS 계약 후 할인을 적용받으면 된다. 배송비 할인 뿐만 아니라 배송 물품에 대한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KOTRA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코리아 결제서비스를 이용한 296개사의 경우 3만6000건의 EMS 국제배송 할인혜택을 받아 약 2억8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면서 "할인서비스가 KOTRA 회원 전체로 확대될 경우엔 연간 약 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TRA는 이번 조치로 당장 4만개 기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엔 약 5000개 기업이 할인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코리아의 해외 바이어 회원은 17만여 개사로 지난해에는 약 2만2000개의 구매 오퍼(Buying offer)가 등록됐다. 2016년 기준 페이지뷰는 9840만 건에 달하고 하루 평균 3만7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89%는 해외 방문자로 파악됐다. 중기청과 우정사업본부도 최근 협약을 맺고 기업들의 수출 물류비 절감을 돕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중기청이 추천하는 중소기업들은 EMS 요금을 8~16%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양측은 8월부터는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 물류비 절감에 관한 컨설팅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 EMS는 글로벌 물류회사인 DHL, 페덱스(FedEx) 등에 비해 요금이 싸고 세관신고서 작성이 쉬운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EMS는 우수한 서비스 품질로 만국우편연합(UPU)의 2016년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최고상(Gold Level)을 수상한 바 있다.

2017-05-29 15:04:55 김승호 기자
완전양식 성공 명태 15만 마리, 동해바다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완전양식에 성공한 어린 명태 15만 마리가 동해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31일 '제22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30일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서 인공 2세대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명태는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에서 키우고 있는 100만 마리 중 일부다. 해수부는 강원도와 함께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 인공 1세대 명태 1만5000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이후 명태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1세대에게서 2세대 어린명태를 얻었고, 최초 방류 이후 2년 만에 10배에 달하는 15만 마리의 어린 명태를 방류하게 됐다. 이번에 어린 명태가 방류될 강원도 공현진항 해역은 해수부가 2013년부터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자연암반지형에 500여기의 인공어초가 설치돼 있어 어린 명태들이 적응하기 적합한 환경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지난 1~2월 동해에서 포획한 명태의 유전자 분석 및 부착표지 확인을 통해 기존에 방류한 인공양식 명태가 우리 바다에 잘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제22회 바다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명태 방류행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수산자원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말까지 어린 명태 총 30만 마리를 방류해 동해 명태자원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7-05-29 15:03:48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