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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의 부활..."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이후 장기 침체 상태였던 증권주가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주도 탄력을 받는 형국이다. 지수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연 초 대비 29%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3.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모든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지난 16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1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증권사들의 호실적 덕분이다. 올해 1분기는 주식시장 활성화로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고, IB(투자은행)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부진을 모두 털어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은 올 3분기부터 시작되는 초대형 IB 업무에 대한 기대감이다. 실제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하면서 초대형 IB 요건을 갖춘 5개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32.8%로 증권업종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에게 새로운 업무가 허용된다. 지금도 가능한 채권발행, 유상증자, 기업공개(IPO)와 더불어 만기가 1년 이내인 어음에 대한 발행 매매 등 단기금융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추가 수익원이 생기는 것이다. 발행어음 업무는 자기자본 200%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3%남짓한 증권사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만 1477억원으로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이며 ROE를 12%까지 끌어 올렸다. 합병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 역시 IB부문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폭넓은 고객층 덕분에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나 IB부분에 대한 수익이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순영업이익 2979억원 가운데 12%가 IB부문에서 나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역시 IPO(기업공개) 강자의 자리를 굳건했다. 올해 1분기에만 호전실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덴티움, 코미코, 서진시스템 등 총 5건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전체 IB 수수료 수익 중 40%가 IPO로 인한 수익이었다. 또한 여의도 파크원 관련매각자문 수수료만 190억원에 달해 전체 IB수수료는 전년 동기보다 147억원 늘어난 38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초대형IB 조건을 충족한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총액(2016년 말 기준)은 23.5조원이다. 발행어음이 자기자본 200%내에서 허용된다는 점에서 이들 증권사들은 최대 47조원까지 운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1%의 운용차익을 얻는다 해도 4700억원의 추가 이익이 창출되면서 증권사의 ROE는 2%포인트 이상 증가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올해 최고의 실적 달성을 자신하는 이유다. 증권주들이 52주 최고가를 형성하고, 주가 상승률도 업종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증권업의 총자산이익률(ROA)증대와 ROE 상승으로 주가는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5-17 09:56:45 손엄지 기자
SKT 미디어 서비스 ‘옥수수’, 해외 어워드 혁신상 수상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가 'MWC 2017'에 이어 국제무대에서 두 번째 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통신 산업 전문 매체 라이트 리딩 그룹이 수여하는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17'에서 옥수수가 '비디오·멀티미디어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리딩 라이트 어워드'는 통신 분야별 최고의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를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 13회를 맞이한 이 어워드에서는 유무선 통신 기술, 가상화, IoT·M2M 등 총 23개 부문에서 AT&T, 시스코, 퀄컴 등 주요 업체가 수상했다. SK텔레콤이 수상한 '비디오·멀티미디어 부문 최고 혁신상'은 비디오·TV·멀티미디어 영역에서 혁신성과 수익성이 인정되는 서비스를 개발한 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옥수수'는 통신사 상관 없이 온 국민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OTT 서비스다. 옥수수는 총 115 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 17만개 영화,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공으로 출시 1년4개월 만에 월 순 이용자 47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 적용을 통한 높은 편의성 및 개인화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옥수수에 적용된 초저지연 모바일 방송 기술인 'T 라이브 스트리밍' 은 실시간 방송 전송 속도를 최대 3초 이내로 단축시켜 실감나는 스포츠 중계 방송을 제공한다. 또 옥수수는 고객의 성별, 나이대, 선호장르 및 시청이력 등 콘텐츠 별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인화 엔진을 적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먼저 추천·제공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4월부터는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에서 개발한 '개인방송 플랫폼'을 도입했다. 개인방송 플랫폼은 고가의 편성·송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라이브 방송을 편성하고 송출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개인 크리에이터들도 비용 부담없이 본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든지 제작, 공유할 수 있고, 옥수수 시청자들은 더욱 다양한 실시간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앞서 옥수수는 지난 2월 MWC에서 개최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전 세계의 미디어, 영화, TV및 비디오 서비스 앱 중 가장 우수한 상품에 수여되는 '최고의 모바일 동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7-05-17 09:48:4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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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美·中·濠 찍고 獨으로…전시회 인터줌 참여 '시장 공략'

한화L&C가 올 들어 미국, 중국, 호주를 찍고 독일로 달려가 현지 소비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한화L&C는 오는 19일까지 독일 쾰른(Cologne)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제조 기자재 전시회인 'interzum(인터줌)'에 참가해 가구용 데코시트 및 인조대리석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추가 공략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인터줌'은 가구사업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 신소재,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올해에만 약 173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고 전 세계 150여개 나라의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영향력이 있는 전시회로 꼽힌다.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 한화L&C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 40여종의 친환경 PET 데코시트 제품인 '글로시아(GLOSSIA)'를 선보였다. '글로시아'는 친환경 올레핀 데코시트 및 PVC 데코시트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출시된 가구용 표면 마감재다. 특히,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된 PET 딥 엠보스(Deep Emboss)는 타사에 없는 표면 차별화 제품군으로 행사 첫 날부터 다수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문의가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올해에는 2015년 전시회 대비 공간을 2배 늘려 참가한 만큼 신제품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을 엄선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전시 첫날부터 '딥 엠보스' 제품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어 향후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05-17 09:48: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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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중국 DIA 본상 수상

동부대우전자는 자사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업계 최초로 중국산업디자인 어워드(Design Intelligence Award)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산업디자인협회와 중국미술대학(China Academy of Art)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국 산업디자인어워드는 2015년부터 매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산업 디자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36개국 2600여 출품작 중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탑(Top) 100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니는 두께 29.2cm 초슬림에 벽면 설치가 가능, 별도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서서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또한 세탁용량이 3kg의 세계 최소용량 드럼세탁기로써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차별화된 사용방식과 크기로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30여국에 수출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기술력과 편의성의 차별화를 앞세운 신개념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중국산업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우수한 상품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7-05-17 09:46:0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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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입맛 없고 밤잠 설칠 땐? '삼채'

일교차가 큰 봄에는 이유 없이 피로감이 증폭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피부, 근육, 교감신경 등의 에너지 소모가 급격히 증가해 신체기관에 혼란이 생긴다. 이러한 신체적 혼란은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식사, 수면 등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렵고 식욕마저 떨어진다면 신경 안정에 좋은 '삼채'라는 채소로 나물 밥상을 차려보는 것도 좋다. 삼채는 히말라야 산맥의 고랭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잎은 부추를, 뿌리는 인삼을 닮았다. 맛이 인삼과 비슷해 삼채(蔘菜)로도 불리며, 쓴맛, 단맛, 매운맛 등 세 가지 맛을 갖고 있다고 하여 삼채(三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추위와 병충해에 내성이 강해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원의 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채에는 신체의 필수성분이자 항암 효능을 가진 유황이 양파의 2배, 마늘의 6배나 많다고 한다. 유황은 건강한 세포 생성을 위한 필수적인 성분이자 몸 속 수분을 매출하고 해독을 돕는다. 살균력이 강해 염증을 삭히는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건강에 유용한 성분으로 여겨져 왔다. 쉽게 잠들기 어려운 증상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삼채의 유황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흥분 상태를 가라앉히며 정신적 긴장 상태를 풀어서 편안하게 잠을 이루도록 돕는다. 그 외에도 신경 안정을 돕는 칼륨과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와 혈전을 분해하는 성분이 풍부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삼채는 뿌리, 순, 쫑, 꽃 등을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어 사시사철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지방질이 많은 육류를 섭취할 때 생으로 쌈을 싸서 먹을 수도 있고, 각종 찌개에 넣거나 나물로 무치면 삼채 특유의 맛이 훌륭한 식욕 자극제가 된다. 삼채수를 만들어 마셔도 좋다. 삼채 뿌리 150g 정도를 껍질을 벗겨 2L 가량의 물에 넣고, 강한 불로 30분을 끓이고, 약한 불로 줄여 다시 30분을 끓인다. 재료를 걸러낸 후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여름에는 오미자를 같이 넣어 끓이면 좋다.

2017-05-17 09:18:02 메트로신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분산투자 '안정·수익' 챙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은 투자에 있어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자산배분의 관점은 달라졌다. 과거에는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 들어서는 수익성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유래 없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하에서는 과거의 투자 방식만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투자자들도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서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환경에 따라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재간접펀드 운용역량을 활용,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해외주식펀드 및 ETF를 선별해 투자한다. 전세계를 투자지역으로 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낮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펀드는 연초이후 8.50%, 1년 16.23%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펀드는 미국, 이머징, 유럽 및 일본 등 다양한 투자지역에 분산투자하고 있어 개별 국가 투자 시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위험지표인 표준편차는 최근 1년 6% 대로 글로벌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 유형평균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펀드를 통해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을 키워왔다. 이미 글로벌 국가배분, 자산군별 배분, 특정 지역 및 국가에서 섹터 배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사모 펀드에 대한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12개국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리서치는 펀드의 자산배분모델 운용에 시너지를 주고 있다. 연금저축 클래스도 있어 노후준비에도 활용이 가능한데 연금의 경우 이익금의 16.5%가 분리과세 되고 연금수령 시 5.5% 이하의 저율과세가 적용되므로, 이익금 전체에 대해 15.4%가 과세되는 해외펀드의 경우 더욱 유리하다. 일반 클래스의 경우도 올해 말까지 해외주식 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하면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펀드 내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져 가입기간 종류 이후에도 세제혜택을 유지하면서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재간접운용본부 김형우 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퀀트 분석과 펀더멘탈 분석을 바탕으로 리스크-리턴 프로파일 등을 고려해 투자비중을 결정한다"며 "객관적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해 하나의 펀드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자산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05-17 08:21: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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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새는 왜 강에서 발걸음을 멈출까

댓바람부터 예닐곱 참새들이 수런거린다. 뭐라 지껄이는데, 목청을 돋우는 걸 보니 녀석들의 일상도 꽤 바쁘긴 바쁜 모양이다. 한 녀석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길섶에 동그마니 앉은 숲으로 쭈르르 숨는다. 저만치 숲을 쬐여주는 봄 햇살이 착하다. 풀밭 위로 구슬처럼 구르는 새들의 지저귐! 그 언어의 속뜻을 모르니 감성 다르게 들린다. 향긋한 풀 바람을 맞으며 들으면 흥겨운 콧노래로 들리고, 세상이 팍팍하고 궁할 땐 슬프고, 마음이 호사스러울 땐 정겨워라. 새소리는 이렇게 사소하고 변덕스럽게, 그러나 매번 감탄으로 나를 적신다. 어디 새소리뿐이랴. 산정에서 마주치는 한 자락의 바람소리, 나뭇잎 뒹구는 소리, 몸을 비비는 숲 소리, 졸졸거리는 시냇물 소리, 바람결에 파릇파릇 일어나는 풀잎 소리, 풀벌레 소리. 지금 5월의 산은 비발디의 봄 협주곡을 연주하며 농익어가고 있다. 자연의 소리를 꼭 산 속을 들어가야만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지그시 눈감으면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아련한 추억의 소리도 있다. 시인들은 웅숭깊은 소리는 마음으로 듣는다고 했더랬다. 나부시 하늘거리는 나비의 날개 짓 소리를 듣고, 나뭇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과 언덕 너머로 피어나는 물안개에도 소리가 묻어 있다는 걸 느끼는 까닭일 것이다. 오래전 몽돌해변에서 들었던 몽돌들의 속삭임이 시정(詩情)으로 밀려온다. 건반의 마술사 파도가 수천수만 음표를 지닌 몽돌과 협연하는 콘서트! 저 부드럽게 찰랑대는 물결이 그 모난 돌을 곱고 둥근 음표로 다듬기까지 얼마나 연주했던 걸까. 우리는 파도와 몽돌이 빚어내는 협주곡을 통해 지혜를 배운다. 부드러움이 거침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내 안을 다스리게도 한다. 번잡한 세파 속에 곧추서는 번뇌를 누그러뜨리고 다독이는 부드러운 솜털이 거기에 있다. 추억의 소리를 더듬다보면 마음이 건반이 되고 악보가 되는 것이다. 때론 눅진하게 눌어붙은 삶의 고단함을 씻어내곤 한다. 잃어버린 삶의 감각을 되살려주기도 하고, 소리 내지 않는 소리를 어떻게 귀 기울여들어야 하는지도 깨닫게 해준다. 소리란 참 신통하고 묘하다. 낯선 소리는 설렘으로 오고, 귀에 익은 소리는 반가움으로 다가 온다. 그러나 마음에 묻어둔 추억의 소리는 시간 다르게, 계절 다르게, 장소 다르게, 감성 다르게 들려온다. 웅숭깊어서인가. 그땐 못 느꼈던 소리가 문득문득 큰 울림으로, 뭉클함으로, 때론 애틋함으로 밀려온다. 찰나적으로 번득이면서도 불멸의 여운으로 남아 있는 까닭일 것이다. 그래서다. 추억의 소리가 조각조각 한데 어우러지면 산과 강이 되고 들녘을 이룬다. 여행길에 호젓한 강변을 거닐다 보면 새를 발견하게 된다. 하필이면 앙상한 나뭇가지에 앉은 새를 말이다. 자태가 왠지 처연하다. 새들은 왜 강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걸까? 깃털을 휘날리며 강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일까? 강을 향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아무도 기억해낼 수 없는 아득한 태고의 신비한 천연의 소리가 듣고 싶다고 중얼거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휴대폰 벨소리며, 자동차소리며, 번잡한 첨단 기계음들을 씻어내자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천연의 소리는 때 묻지 않은 순백의 소리, 진솔한 소리, 첨단 과학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본질적인 소리다. 천연 소리의 극치는 소리 내지 않는 정밀(靜謐)한 늪의 소리다. 침묵한다고 해서 왜 소리가 없겠는가. 지극히 잔잔한 밀물과 썰물이 있다. 늪에도 소통하는 물결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큰 소리에만 귀를 쫑긋 세운다. 그래서 늪이 우리에게 일러준다. 소통이 제대로 되려면 큰 소리에 묻혔을지도 모를 작은 소리를 찾아내 귀 기울여야 한다고.

2017-05-17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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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43일차, 화룡점정

2017.5.9 : 이스탄불 / 휴식 및 출국 준비 오늘 또 미쳐 생각지 못한 사실을 알았다. 실크로드를 따라온 물건들이 이 곳 이스탄불에서 각지로 흩어졌다. 너무나 유명한 그랜드 바자르 이외에 골든혼 옆에 이집트 바자르로 알려진 향료 시장이 있다. 이로써 오늘 비로소 실크로드 끝점에 섰다. 5월이면 성수기인데 손님이 없어 걱정이 태산이란다. 이유는 간단하다. 빈번한 폭탄 테러로 가장 많이 오는 유럽 사람들이 발길이 뜸해졌단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생존이고, 그다음이 안전이다. 기본적으로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관광객들이 찾는다. 그리고 사람들이 정직하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택시 기사나 상인이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도 커다란 장애요인이다. 터키에서는 바가지요금이 잦아 택시를 타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손님을 태우고 가는 택시보다 기다리는 택시가 더 많다. 그다음이 친절이 아닐까 싶다. 작은 친절에 사람들은 감동한다. 내가 머문 호텔엔 한국인 손님이 비교적 많이 온다. 종업원 말이 한국인들이 대체로 영어도 못 하고 무뚝뚝하다고 했다. 터키인처럼 처음 보는 사람에게 차 대접을 안 해도 좋다.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에게 시간 내 도와주지 못 하더라도 가벼운 눈인사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도 외국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아오고 방문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자전거로 장기간 세계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가고 싶은 나라(지역)을 물었다(www.cyclingabout.com) 그 결과 66개국이 나왔다. 1위 30개국, 2위 30개국, 3위 7개국이다. 우리나라는 2위권에 속한다. 자전거 여행객들의 취향이나 여행 목적이 일반 관광객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이런 평가를 받은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2017-05-17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학의 사회성

사람이 살아가면서 언제든 흉허물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좋은 친구는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그런 친구가 정말 좋은 이유를 굳이 따져보는 건 우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대표적으로는 이런 것들을 들 수 있다. 명리의 여건에는 무엇보다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찾아가 이야기를 하면 어떤 내용이든 잘 들어준다.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에는 공감을 표현해주고 그 아픔을 같이 끌어 안아준다. 게다가 해결책까지도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한다. 필자는 오랜 동안 역을 공부하고 많은 상담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 동반자와도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역과 친구 동반자가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이치에 맞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이다. 자기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속부터 썩는다. 마음에 큰 돌덩이가 얹힌 듯하다. 속이 썩어나니 몸도 마음도 아프게 된다. 그런 아픔이 있을 때 사람들이 원하는 건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세상에 이야기를 들어주는 공간 어디에도 내놓고 말을 못하겠지만 역은 이야기들을 언제든 들어준다. 수천 년 동안 해온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든 일이 생기면 명리에 마음을 기댄다. 다음으로 아픔을 공감해준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자기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줄 때 당사자의 고통은 가벼워진다. 마음을 같이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고통의 무게가 줄어드는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이 바로 그런 경우를 말한다. 그런 공감 능력이 기대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다음으로는 끌어 안아주는 것이다.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토닥여준다. 세상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힘겨움을 따뜻하게 끌어 안아준다. 그 아픔이 어떠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픔을 안아주는 따뜻함은 다시 일어서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은 역의 역할 중에 가장 큰 부분이다. 아픔을 함께 나눈 뒤에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문제를 지켜보고 해결해준 역은 어떤 문제든 풀어내는 신비한 힘이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역을 찾는다. 개개인의 사주 구성을 살펴보고 지나간 운세와 닥쳐올 운세 들을 짚어본다. 각자의 개인 환경까지 고려해서 맞춤에 가까운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는 게 역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누군가는 아픔을 덜어낸다. 또 다른 누군가는 힘을 얻는다. 거기에 더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살아갈 길을 찾아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17 07:00:07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5월 17일 수요일 (음 4월 22일)

[쥐띠] 48년생 주변 사람들과 다투지 마세요. 60년생 맞지 않는 일에 어쩔 수 없이 관여하게 되니 마음만 아픕니다. 72년생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세요. 84년생 손실만 있고 이득은 없습니다. [소띠] 49년생 천 번이든 만 번이든 참으세요. 61년생 중심을 잃지 마세요. 73년생 집안에 혼사 있겠으나 상대방이 까다로워 고민입니다. 85년생 끝내 이루겠습니다. [범띠] 50년생 할 일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62년생 후배들과 어울리기 힘듭니다. 74년생 금전 거래는 금물입니다. 86년생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마세요. [토끼띠] 51년생 쓸데없는 접대는 낭비입니다. 63년생 힘들어도 꼭 이루어지니 기뻐하세요. 75년생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87년생 지난친 당신의 오랜 끈기와 인내가 결실을 보게 됩니다. [용띠] 52년생 평소 하던 방식을 변경하지 마세요. 64년생 실패 했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76년생 서두르지 마세요. 88년생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연락이 오니 기분 좋게 받아주세요. [뱀띠] 53년생 속전속결로 처리하면 후회가 따릅니다. 65년생 좋은 소식을 접 할 수가 보입니다. 77년생 친구나 동료간에 사소한 다툼이 생깁니다. 89년생 가족 나들이에 가정이 화락합니다. [말띠] 54년생 뜻을 이루려 하는데 누군가 음해하려 합니다. 66년생 운이 좋지 못합니다. 78년생 계약이나 매매는 다음 날로 미루세요. 90년생 시험의 합격이나 취직은 아직 이릅니다. [양띠] 55년생 한해 중 가장 운이 좋은 날입니다. 67년생 재는 크고 이롭고 관은 성공합니다. 79년생 크게 일어나게 됩니다. 91년생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심이 좋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명예가 오르는 하루입니다. 68년생 부부, 이성과의 갈등의 풀리고 기분이 좋습니다. 80년생 가족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있겠습니다. 92년생 친구들과 만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닭띠] 57년생 밖으로 나아가세요. 69년생 동북 양방에 반드시 기쁜 일이 있을 것입니다. 81년생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길합니다. 93년생 오늘 하루 주변사람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개띠] 58년생 모든 것이 길합니다. 70년생 직장 내에서 승진운이 있습니다. 82년생 대중교통 이용에 주의하세요. 94년생 건강하던 사람이 아프면 병이 오래 갈수가 있습니다. [돼지띠] 59년생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71년생 오늘은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입니다. 83년생 모든지 양보하면 길합니다. 95년생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2017-05-17 06:30:5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