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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실용성 갖춘' 페라리 GTC4루쏘T

명품 스포츠카인 페라리는 전세계인들의 워너비 드림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살 없는 날렵한 근육질 몸매에 착 가라앉은 자태, 부릅뜬 눈과 강력한 심장을 지닌 슈퍼카 페라리는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강력한 성능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아쉬움으로 남았다. 때문에 페라리 오너가 가족 동반 나들이를 가려면 다른 브랜드의 차를 이용해야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페라리가 새롭게 선보인 'GTC4 루쏘 T'는 4인 가족이 나들이를 떠나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어졌다. 최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페라리 GTC4 루쏘 T를 시승했다. GTC4 루쏘 T의 첫 인상은 슈퍼카 그 자체였다. 앞모습은 페라리의 역동적이고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후면을 쿠페 스타일로 변형해 뒷좌석에도 2명이 탑승 가능하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또 트렁크 공간은 450L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뒷좌석의 거주성은 신장 177㎝의 기자가 앉아도 넉넉할 정도다. 또 운전석보다 시트를 높여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답답함도 없었다. 시트 착좌감도 매우 편안했다. 그렇다고 달리는 즐거움이 줄어든 건 아니다. 국내에 출시 된 GTC4 루쏘 T는 8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 8000rpm에서 610마력의 힘을 내며, 3000rpm과 525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 77.5kg·m를 기록하는 모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제로백'은 불과 3.5초. 최고 속도는 시속 320㎞에 이른다.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주행하면서 뛰어난 가속력을 즐길 수 있었다. 이는 GTC4루쏘 T에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페라리의 4인승 모델에 V8 엔진이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8 트윈 터보 엔진이 올라가면서 무게가 가벼워졌다. V12 대비 50㎏이 가볍고, 무게 배분도 뒤로 약간 이동해 운동 성능도 소폭 개선됐다. 서킷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가볍게 밟으니 세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또 연속된 코너 구간에서는 흔들임과 차체 안정성, 긴급한 도로환경에서의 탈출 능력은 뛰어났다. 회전 시 뒷바퀴까지 방향을 조정하는 '4륜조향(4WS)' 시스템 덕분이다. 직선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페라리 특유의 굉음을 뿜어내며 스포츠카 답게 빠르게 치고 나갔다. 다만 차량 값이 3억원 중반부터 시작되고 옵션에 따라 1억원 이상 추가되는 만큼 GTC4 루쏘 T는 여전히 '드림카'다. 페라리가 만든 차량중에 가장 실용적인 제품인건 확실하다.

2017-05-17 06:30: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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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이후 반도체 시장 잡을 비밀병기는 ‘시스템반도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슈퍼호황으로 호실적을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황에 민감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강화해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비메모리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리 독립시켰다. 정은승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부사장)을 신임 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파운드리 조직을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사업부 산하 팀으로 두고 운영하다가 이번에 별도 사업부로 승격시켰다. 이로써 크게 메모리와 시스템LSI로 나뉘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은 파운드리까지 3원화됐다. SK하이닉스도 현재 파운드리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M8 공장을 주축으로 설립되며, 신설회사 명칭으로는 SK하이닉스시스템IC(가칭)가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법인은 오는 7월1일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별도 자회사가 분사될 경우 메모리사업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렸던 파운드리에 투자나 기술 개발 등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는 생산라인 없이 반도체 설계만을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해 넘겨주는 사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나선 데에는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요동치는 메모리반도체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70%를 넘으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양사의 점유율 합계가 50%에 조금 못 미친다. 지난해 말부터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가 가격에 민감하고 양사 모두 매출 의존도가 높은 탓에 시장의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다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는 대만 TSMC가 54.5%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다. 이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8.6%)와 대만 UMC(8.5%)가 이들 기업을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6.9% 정도로 4위에 그치며, SK하이닉스는 존재감조차 미미하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시스템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IoT(사물인터넷), 전기차, 웨어러블 등이 주축이 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생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72억달러(USD)에서 2020년 792억달러로 38.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23.2%)을 웃도는 수치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별도 사업부로 분리하는 데에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분석한다.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기 때문에 보안이 생명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품 회사임과 동시에 휴대폰 제조업체로서 자체 AP도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고객사가 위탁생산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운드리사업부 분리는 이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공격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 하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용량으로 생산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은 주문을 받아 다양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전략적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로 파운드리 사업 모델의 성장 전망이 상당히 밝다"며 "삼성전자는 그 동안 투자해 놓은 리딩엣지 팹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청주 8인치 레거시 팹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5-17 06:12:4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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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부위원장 이용섭 전 의원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16일 '일자리위원회'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일자리 문제는 문재인 정부 제1과제로,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위원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위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평가, 일자리 정책 기획과 발굴, 부처 간 일자리 관련 정책 조정, 일자리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 등 일자리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어놓겠다"고 약속한 만큼, 직접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주제하기로 했다. 이날 일자리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는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이 임명됐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호 부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 정책특보를 겸임한다. 18~19대 의원을 지낸 이 단장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관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거친 세제 전문가다. 올해 대선에서 문 대통령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을 이끌었다. 위원회 간사는 일자리수석이 겸임하고 일자리 주무비서관이 기획단을 총괄해, 위원회가 일자리 정책의 가온머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16일 현재 일자리수석비서관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계는 일자리수석이 위원회 간사를 맡는만큼 실무에 능한 전문가가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은 당연직 15명과 민간위촉직 15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에는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 장관 11명과 수석비서관 1명,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장 3명이 참여한다. 민간위촉직에는 한국노총과 비정규직 관련 단체 등 대표 6명과 민간전문가 9명이 들어간다. 의견 소통을 위해 분야별 전문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지역위원회도 설치할 계획이다. 전문위원회는 공공일자리 개선과 민간 일자리 확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등 주제별로 4~5개 분야를 구성하고, 관련 전문가 등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정책 대안을 개발하도록 운영한다. 특별위원회는 특정 현안사항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논의가 필요한 경우 구성할 방침이다. 지역위원회는 광역 시도별로 설치해, 지역단위 일자리 상황과 정책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수렴 통로로 활용하고, 일자리 관련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비서실은 위원회 전반의 실무 지원을 위해 일자리기획단 설치 준비 작업을 주관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오늘 관련 규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설치준비 작업반과 민간위원 인선, 사무실 설치 등을 준비할 것"이라며 "내각 구성이 완료되는대로 개소식과 대통령 주재 일자리 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6 19:58: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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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원내사령탑에 우원식·김동철…'협치' 기대 한몸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일주일을 맞아 여야 원내대표가 정해지면서,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어갈 주요 정당의 협치가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각각 우원식 의원과 김동철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여당인 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는 9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새 정부의 개혁을 위해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 중책을 맡게 됐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당의 김동철 원내대표는 협조와 견제를 선언해 '끌려가지 않는 야당'으로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선인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개혁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으로, 재야에 뿌리를 두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김근태계 또는 범주류로 불리는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탕평인사로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본부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약 4년 동안 당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뒤 정견발표에서 "질서있는 개혁을 위해 당정청간 깊이있는 대화, 신뢰있는 소통,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청와대, 당이 한 덩어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야당과의 협치"라며 "야당과 협조하면서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고, 공통 공약을 통해 개혁 입법을 폭넓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2야당인 국민의당 원내 사령탑에 올라선 김동철 원내대표는 4선 중진이다. 김대중 대통령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으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민주당과 인연이 깊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확충과 정부 주도 4차산업혁명 정책에 반대하며 여당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예고했다. 그는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 1980년대 말 우 원내대표와 함께 정계에 입문한 인연을 강조하고, 성향은 다르지만 좋은 파트너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배경이 박근혜정부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에 가깝다고 주장하며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가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야당과 협치하며 정국을 이끌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얼마든 방향을 제시하며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확충 등)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로 굴러가므로, 우리는 앞장서서 이것을 막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2017-05-16 19:57: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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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화력발전 원점 재검토' 놓고 엇갈리는 여론

건설중인 화력발전소 중 공정률 10% 미만 원점 재검토 등 새 정부의 '탈석탄' 정책을 놓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는 '공정률 10% 미만 화력발전소 원점 재검토' 공약에 대해 "법적 문제가 있어서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선 대선 공약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 전면 중단 및 공장률 10% 미만 원전 재검토'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착공을 시작했거나 예정된 발전소로 당장 불똥이 튀었다. 업계에 따르면 계획된 프로젝트 중 현재 공정률이 10% 미만인 석탄화력발전소는 ▲강릉안인 1·2호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당진에코파워 1·2호기 등이 해당된다. 강릉안인 1·2호기는 오는 7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삼척포스파워와 당진에코파워는 아직 착공시기가 미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이 오래된 서천화력 1·2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건설 중인 신서천 1호기와 한국남동발전이 참여하고 있는 고성하이 1·2호기는 이들보다 앞서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각각 착공에 들어가 현재 20%의 공정률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재검토'가 기정사실이 될 경우 문제는 그동안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관련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투자했거나 예정된 돈을 어떻게 보존하느냐다. 7월 착공을 앞둔 강릉안인 화력발전의 경우 사업비가 5조790억원, 삼척포스파워는 4조1000억원에 이른다. SK가스는 2000억원을 들여 동부발전당진(당진에코파워 1·2호기)을, 포스코에너지는 4300억원을 투자해 동양파워(삼척포스파워 1ㆍ2호기)를 각각 사들였다.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야심차게 뛰어든 것이다. 당초 동양파워 2대 주주가 되기로 했던 한국중부발전은 동양그룹 사태로 그룹이 계열사인 동양파워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입었다며 당시 동양파워 주식을 보유한 동양시멘트와 (주)동양 등에 108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기도 했다. 현재 동양시멘트는 삼표그룹이 사들여 삼표시멘트로, 동양은 유진그룹 품에 안겨 전혀 다른 회사가 돼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삼척화력발전소의 조기 착공을 바랐던 삼척 주민들은 이같은 '탈석탄' 정책 움직임에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반면 경기 포천에선 공정률이 70%까지 올라간 화력발전소 가동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같은 정책 방향을 놓고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7-05-16 17:49: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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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중단…'탈원전' 표방 文 대통령 정책, 어떻게 흐를까

'탈원전'을 표망하고 나선 새 정부의 원자력발전(원전) 정책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대선 공약에서 진행중인 신고리 5·6기의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 폐쇄도 약속했다. 신규 원전은 전면 중단하고 건설계획도 백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래됐거나 건설중인, 그리고 계획중인 원전에 대해 먼저 손을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임 박근혜 정부 시절 현재 건설중인 6개 원전을 비롯해 총 12개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계획한 바 있어, 원전 정책을 놓고 전·후임 정부간 상충되는 모양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원자력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비중의 11.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990년의 14.2%, 2000년 당시의 14.1%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이는 1차 에너지원별로 구분한 것으로 실제 발전량으로 따지면 원전은 1978년 당시 2324GWh에서 지난해엔 16만1995GWh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발전량 대비 원전 비중도 7.4%에서 30.64%까지 증가했다. 이는 우리가 집에서 쓰는 전기의 30% 가량을 원자력을 활용해 만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원전은 고리(1~4호기), 신고리(1~3기), 월성(1~4기), 신월성(1~2기), 한빛(1~6기), 한울(1~6기) 등 총 25기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을 제외하고는 부산 기장, 울산 울주, 경북 경주, 경북 울진 등 모두 동해안 지역에 위치해있다. 공약에서 폐쇄를 약속한 경북 경주의 월성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자로다. 운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부산 기장의 고리 1호기와 2호기도 79년과 83년 각각 가동된터라 월성1호기만큼 노쇄되긴 마찬가지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 6호기, 월성 3호기, 고리 3·4·신1호기는 '정비중'으로 표시돼 있다. 정비는 정기점검도 있지만 지난해 12월만해도 월성 3·4호기가 지진으로 가동을 일시 중단해야했고, 올해 들어선 월성 4호기, 고리 4호기가 멈춰선 바 있다. 한수원은 또 현재 6기의 원전도 추가로 건설 중이다. 3월 말 기준으로 이 가운데 울산 울주의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99.6%의 공정률로 완성 단계에 있다. 또 경북 울진의 신한울 1·2호기는 93.7%의 공정률로 2019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 공사 중단을 약속했던 울산 울주의 신고리 5·6기는 2021년께 5호기 준공 등을 예정하고 현재 기초굴착이 진행되는 등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외에도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경북 영덕의 천지 1·2호기 등 4개의 원자로가 추가로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4개 원자로도 공사가 전면 중단될 경우 원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게 됐다. 한수원측은 아직까지 내부 방침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공사 중단' 등을 결정할 경우 방침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는 앞서 지난 2014년과 2015년 당시 에너지 안보, 산업경쟁력, 온실가스 감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5년 기준으로 원전비중을 28.2%로 올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원전 6기를 포함해 총 12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리 1호기는 영구 정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전임 대통령의 원전 정책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2017-05-16 17:48: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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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탈원전·경유차 전면금지'… 文정부 에너지 정책 본격 가동

'가동한지 30년 지난 노후석탄발전기 10기 조기 폐쇄, 원전 중심 발전 정책 폐기 및 원전 제로시대 이행, 노후 경유차 운행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감축 방안의 하나로 지난 15일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시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노후 경유차 운행금지'에 대한 후속 정책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업계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칫 불똥이 중산층·서민에게 튈 우려도 제기된다. 석탄화력발전소 일부 중단으로 전기료가 인상될 경우 서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전력수급 문제가 새로운 경영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국가 전반적으로는 친환경에너지 등 대안 마련이 확보돼야 한다. 여기에 노후 경유차를 폐지할 경우 신차 구입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노후 경유차의 소유주가 대부분 트럭 등으로 장사나 화물업을 하는 서민들임을 감안할 경우 차량 교체라는 부담을 이들이 안아야 한다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십년을 내다보고 진행해야 하는 에너지정책 특성상 현재 5년인 정권마다 입맛 따라 추진하기보단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6일 산업계와 정치권, 관련 공기업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을 6월 한 달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내놓은 '3호 업무'이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1호 대책'이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한 달간 셧다운(일시 가동중단)을 할 경우 미세먼지는 1~2% 줄어들고, 전기요금은 0.2% 가량 인상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600억원 정도로 한국전력이 자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의 지시로 충남 보령화력 1·2호기, 서천 화력 1·2호기, 경남 고성의 삼천포화력 1·2호기, 강원 강릉의 영동화력 1·2호기 등 8개 화력발전이 당장 다음달 가동이 일시 중단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공약에서도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추진을 약속하며 석탄 화력발전기 일시 중지, 30년 지난 노후 석탄발전기 10기 조기 폐쇄 등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내달 일시 중단되는 이들 8개 발전기와 전남 여수에 있는 호남화력 1·2기는 모두 1973년부터 1984년 사이에 준공된 것들이다. 이들 발전기가 조기 폐쇄 대상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문 대통령의 '탈석탄' 정책은 '2030년까지 경유 승용차 운행 전면금지'와 '탈원전'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대선 공약에서도 ▲신규 원전 전면 중단 및 건설계획 백지화 등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 핵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원전 제로시대'로 이행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원전 불안감이 커진터라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탈원전'은 주요 후보자들이 모두 주장했던 바이기도 하다. 녹색당은 대선 직전 낸 논평에서 "핵발전이 야기하는 막대한 환경·사회적 비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탈핵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환경·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전기요금과 에너지세제 개편이 핵심이고, 더불어 탈핵에 맞는 정부 조직개편 등도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지시에 대해 "이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2022년까지 노후 화력발전소 10기를 폐쇄한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미세먼지 해결 근본 대책이 아니라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한편, 정부는 경유 승용차 운행을 금지하기 위해 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LPG 연료사용 제한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LPG차의 규제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개선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2017-05-16 17:47: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