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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6일차, 성질 먼저 내는 놈이 이긴다?

2017.5.2 -> 쿠타흐야(Kutahya) 90km 호텔 조식이 웬만한 저녁 식사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어제 운동량이 적어 별로 먹지 못 했다. 8시 10분경 출발했다. 이 정도 평야 지대는 있어야 큰 나라를 지탱할 수 있는 경제력이 생긴다. 궁예가 도읍지로 정한 철원 평야는 위업을 이루기엔 너무 좁다. 오스만 제국이 500년간 세계를 호령할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은 광대한 토지 덕분일 것이다. 생산량이 많으니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고, 많은 수의 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침에 출발할 때 여느 때처럼 행동식을 준비했었다. 휴게소에 숙소가 있다. 차라도 한 잔 할까 하고 들어갔다가 점심도 먹었다. 남은 빵은 세끼 3마리를 키우는 엄마 개한테 줬다. 너무 말라 젖이나 제대로 나올까 싶다. 블로그 쓰면서 가장 많이 쓴 단어가 바람인 것 같다. 바람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불었다. 앞바람일 때도, 뒷바람일 때도 있고, 때론 옆바람이기도 했다. 오늘은 옆바람과 앞바람이다. 하지만 그리 세지가 않아서 순한 바람이라 이름 지었다. 2시 반경 목적지 쿠타흐야에 도착했다. 비가 온 모양이다. 내 자전거가 지저분해졌다. 호텔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려는데, 바닥 더러워진다고 못 들어오게 한다. 막 대리석 바닥을 물걸레질한 뒤니 그럴 수 있겠지만, 손님인 난 아니다. 그냥 돌아 나왔다. 어제 리조트 호텔에 들어갈 때 경비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뭐라 뭐라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때론 이런 대접을 받기도 한다. 두 번째 호텔을 찾을 때, 한 중년에게 힐튼호텔이 너무 비싸다(6만 6천 원)고 했더니 '미디엄' 어쩌고 하면서 한 곳을 안내해줬다. 그런데 이 건 정말 너무 했다. 60년대 여인숙 수준이다. 이 정도로 가난하게 보였나? 나 혼자 성질내고 나온 게 은근히 후회가 되려는데, 마침 좋은 곳을 만났다. 조식 포함 하루에 만 2천 원이다. 9천 원 준 카파도키아 야영장보다 백배 낫다. 오늘이 터키에서 가장 싸게 자는 날이다. 아니 해외여행 중 가장 저렴하다. 건물도 낡았고,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방도 넓고 와이파이도 잘 된다. 뭣보다 물이 뜨거워서 좋다. 옷에 냄새가 많이 나서 빨았다. 웃옷과 양말은 매일 빠는 편이다. 원래 먼저 성질내는 놈이 지는 법인데, 오늘은 성질내고 이겼다. 너무 자만했나 보다. 감기약을 4번만 먹었는데, 콧물이 줄줄줄. 다시 약을 먹었다. *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참고 정보 제일 불편한 게 목욕용 이태리 타월 안 가져온 거다. 코털 가위, 면도날과 양말 한 켤레를 샀다. 손톱깎이는 빌려 썼다. 한 번도 입지 않은 웃옷이 2개나 있다. 여분으로 운동화를 갖고 왔는데 담엔 겸용으로 운동화 한 켤레만 가져와야겠다. 터키 올 때 먹을 거 가져오는 건 천하의 바보짓이다.

2017-05-12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을 업수히 여기지 마라

최근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반상회 핵 사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 되었다. 내용인즉슨 어떤 이가 아버지와 함께 반상회에 참석하였다가 회가 끝나갈 무렵 부녀회 대표가 건의사항을 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인데 부녀회장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바로 옆에 있는 임대 아파트 자녀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자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도 학교에 민원을 넣자고 했다는 것이다. 즉 아파트 단지 옆에는 형편이 어려운 세대가 사는 주공 임대아파트가 있는데 "못사는 애들과 같은 반인 것이 싫고 이는 격이 떨어지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이다. 이에 평소 욱하는 성격을 가진 자신의 아버지가 분노하며 "여기 40평 이상 사시는 분 손들어 보라"고 발언을 했다. 이에 주민들중 일부가 손을 들자 아버지는 "대출 10원 없이 아파트 사신 분 손들어 보라"고 하며 다시 물었다. 이번에는 자신의 아버지 말고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곳에 모인 주민들을 향해 "달랑 5억도 안 되는 그 돈이 없으면서 거지들처럼 대출 받고 왜 사는가? 어디 돈으로 애들 귀천을 따지냐? 나야말로 격이 떨어져서 같이 있지 못하겠다"하고 반상회 자리를 떠났다고 하는 것이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의 글을 보면서 필자는 참으로 인간세상의 아이러니를 보게 된다. 인격이 돈에 비례하는 것은 아님은 너무나 명약관화하지만 저 아파트의 부녀회대표나 일부 주민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부정하질 못하겠다. 이런 상황들이 분명 저급한 물질주의 사회의 소산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것인지. 천 원 가진 사람이 백 원 가진 사람을 무시하는 격이다. 그렇다면 이천원 가진 이가 천 원밖에 지니지 못한 나를 무시하는 것도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일까? 같은 논리라면 나보다 경제력이 조금만 더 위인 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겠다. 어찌도 사람들은 자기보다 조금만 더 낫거나 하면 기가 죽고 자기보다 조금만 못한 것이 있으면 그 앞에서 차별하며 우쭐대고자 하는가? 사람의 삶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경제력이 차이 난다 하여 다른 이를 업수히 여기거나 무시하는 것은 저열한 일이며 수없이 윤회하는 동안에 자신 역시 어떤 비천한 삶을 지내왔는지 알 수 없을 일이기에 석가모니부처님은 남을 업수히 여기는 자는 스스로 천박해지는 일임을 지적했다.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며 높은 데가 낮아지고 낮은 곳이 높은 데가 된다는 것은 만고의 이치다.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 그것을 "업보(業報)"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5-1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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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式 4차산업혁명 속도…ICT‧전자 기대감 ‘솔솔’

문재인 대통령 출범으로 4차 산업혁명 육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주요 경제 공약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 코리아'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그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정보통신기술(ICT)와 전자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한국경제 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이미 글로벌 선진국은 ICT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추진, 국가경쟁력과 경제성장을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도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발생하는 각종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며,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 왔다. 구체적으로는 IT산업 우위를 바탕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3D(입체) 프린팅,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 핵심기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위원회를 중심으로 법, 제도, 정책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혁신 창업국가 건설과 ICT 르네상스 실현 역시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다양한 기술 융합을 시도 중인 ICT와 전자업계는 새 정부가 과감하게 규제를 혁신하고 제도적·정책적인 틀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통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사물인터넷(IoT)·AI·커넥티드 카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규 사업 발굴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관련 사업 지원 약속은 환영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문 대통령이 5세대 (5G)통신망과 사물인터넷(IoT) 구축 등 4차산업 인프라 조성에 정부가 나서겠다는 점에서 기업이 혁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기존 산업간의 융합, 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신사업이 주를 이루는 만큼 새 정부에서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의 토대가 되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부품산업의 역할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지만 투자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공약은 구체적 실현 방안과 재원조달 계획이 미비하다는 점에서 업계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 도입, 자원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과거 단일산업을 전제로 설정된 각종 칸막이 규제와 행정이 산업융합을 가로막고 있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며 "사전규제를 철폐하고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사후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네이버, 카카오 등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모험자본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었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책지원, 세제지원, 인센티브, 상장 및 투자회수(Exit)가 자유로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사업자협회(KTOA) 황창규 회장은 "ICT 인프라는 4차 산업혁명 성공의 열쇠"라며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구축을 비롯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김명자 회장은 "과거처럼 위에서 밑으로 과제를 하달하는 하향식 대신 연구자의 자발적 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상향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12 06:33:05 정은미 기자
[오늘의 운세] 5월 12일 금요일 (음 4월 17일)

[쥐띠] 48년생 강한 자에게 강하게 나갈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60년생 피곤한 하루입니다. 72년생 점차적으로 원하던 뜻을 이루게 됩니다. 84년생 소극적인 자세로는 꿈을 실현하기 어렵겠습니다. [소띠] 49년생 부지런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61년생 바라던 모든 것이 때를 만난 듯 합니다. 73년생 가까운 이들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됩니다. 85년생 주변에서 도울 사람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범띠] 50년생 성공하기 좋은 때입니다. 62년생 너무 서두르면 될 일도 안됩니다. 74년생 가까운 곳보단 먼 거리의 여행이 좋겠습니다. 86년생 기회란 늘 오는 것이 아닙니다. [토끼띠] 51년생 좋은 기회를 놓쳤으나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63년생 체력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75년생 계획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87년생 계획을 세웠으면 실천에 들어가세요. [용띠] 52년생 개업이나 전업은 좋지 않습니다. 64년생 말을 함부로 내뱉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겠습니다. 76년생 냉정한 자세를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88년생 성공이라는 결실을 보게 됩니다. [뱀띠] 53년생 자산이 늘어나 부귀한 생활을 누리게 됩니다. 65년생 과욕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 77년생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 89년생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말띠] 54년생 시기가 길하지 않습니다. 66년생 정신적인 건강을 더욱 생각해야 할 시기입니다. 78년생 마음을 편히 갖고 안정을 취하세요. 90년생 마음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양띠] 55년생 뜻하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67년생 만사가 꽉 막혀 있습니다. 79년생 하늘이 복을 내립니다. 91년생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세요. [원숭이띠] 56년생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어 일이 쉽게 처리됩니다. 68년생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80년생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92년생 애정운이 좋습니다. [닭띠] 57년생 현재의 막힌 상대를 한탄하지 마세요. 69년생 이곳 저곳에서 이익을 들이느라 바쁩니다. 81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재물을 얻게 됩니다. 93년생 돌아오는 것이 큰 것이라 길운입니다. [개띠] 58년생 남쪽에 좋은 인연이 있으나 다소 불리한 편입니다. 70년생 마음이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82년생 귀하가 살아왔던 인생을 되돌아 보세요. 94년생 늦게 라도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돼지띠] 59년생 괴로운 심경입니다. 71년생 매사 꾸준히 노력하세요. 83년생 선천적으로 앓고 있는 지병이 있을 것입니다. 95년생 귀인을 생각도 못했던 곳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2017-05-12 06:3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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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체 노르웨이로 '총출동'…세계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시핑' 이달말 개막

국제 유가 회복 움직임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대형 조선 3사 경영진이 이달 말 노르웨이에 집결한다.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에 참가해 수주 경쟁에 나서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경영진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시핑에 참가해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선박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선다. 올해로 26회째인 노르시핑은 그리스 아테네 '포시도니아(Posidonnia)', 독일 함부르크 'SMM' 과 함께 세계 3대 선박박람회로 꼽힌다. 매년 홀수년도에 개최되며 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 1985년 이후 매회 참가해 왔다. 지난 2015년 노르시핑 때도 조선 3사 경영진이 총출동해 수주전을 벌였으며, 당시 삼성중공업은 미주지역 선사로부터 3억3000만달러 규모의 15만4000DWT급 셔틀탱커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노르시핑에도 50여국에서 1100여개 해운·조선업체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 3사는 친환경·고효율 선박과 해양플랜트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알리며 수주 불황 돌파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에서는 대표이사인 정성립 사장이 임직원 10여명을 이끌고 노르시핑 수주전을 진두지휘한다. 정 사장은 수주실적에 회사의 사활이 걸린 만큼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를 돌며 세일즈에 전력을 다해 왔던 만큼 이번 노르시핑 수주전도 직접 나서는 것이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취임 직후였던 2015년 5월에도 노르시핑에 참가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그룹 선박영업본부의 가삼현 사장을 비롯해 영업·설계 부문 임직과 실무자 20여명이 참석한다. 가삼현 사장 역시 2015년 노르시핑에 참가했었다. 그룹 내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참가한다. 2년 전 노르시핑에서 수주 성과를 올렸던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에는 최근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충돌 사고 수습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이 불참할 경우 영업 및 기술 부문임원과 실무자 등 10여명이 참가한다. 한편 노르시핑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업체별로 부스를 차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관 공동 부스'로 운영된다. 참가 국가별로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되기 때문이다. 최근 북유럽 선주들이 친환경 선박인 LNG선과 해양 설비인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3사는 공통적으로 이들 선박의 모형을 전시하고 관련 영업,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7-05-12 06:16: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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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미수금 회수·부채비율 감소등 재무개선 '이상무'

한국가스공사가 미수금 회수, 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7조718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267억원, 50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적극적인 사업효율화 활동을 통한 차입금 감소, 판매량 증가, 해외사업 이익 증가 등 긍정적 요인과 판매단가 하락(-0.34원/MJ)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하며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엔 투자보수액 증가 등이 국내 도매사업실적에 반영돼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공사측은 1분기에 미수금 4163억원도 회수했다. 잔여 미수금 5454억원도 연내에 전액 회수할 계획이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325.4%에서 1분기 현재 301.6%로 줄었다. 해외에서 거둔 실적도 눈에 띈다. 공사측은 1분기에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일일생산량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억원 늘어난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라크 바드라 사업은 2014년 9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후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일일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7억원 늘어난 118억원을 거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호주 GLNG 사업을 통해 올해 1분기에만 948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우즈벡 수르길 사업도 본격적인 생산에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 발생이 기대되며 1분기에 지분법 이익 79억원을 인식했고, 특히 가스전과 화학플랜트에서의 점진적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7-05-12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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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비' 걸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기를 희망한다

"오늘 질문 없죠? 좋은 날인데..오늘은 시비걸 거 없죠?"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마지막 부산 유세 전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가 준비해 온 기자회견문 낭독 후 기자들을 향해 던진 말이다. 기자의 질문을 '시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기에 대선이 끝난 지금까지도 이 발언에 대해 내내 생각하게 됐다. 국어사전에 따른 '시비' 뜻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이다. 기자라는 직업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차원에서 질문을 하는 것을 '말다툼'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이 '신선'하면서도 매우 의아했다. 기자 생각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툴 생각 없다'. 많은 정치인들과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공식 발표문 속에 담긴 맥락을 집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발표문 그대로만 보면 모든 정치인들은 모두가 '애국자'이자 '희생자'이며 '구원자'다. 사익이 아닌 '오로지' 국익만을 생각하는 위인이다. 하지만 각 정당의 분위기, 국회의 분위기, 정부의 분위기 등 맥락 속에서 살펴보면 대부분 '전략적인' 발언들이 내포돼 있다. 기자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때로는 글로, 방송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이것이 '시비'인가? 물론 이 후보뿐만 아니라 간혹 사적인 자리에서 '시비'로 표현하는 인사들도 있긴 하다. "내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쓰여진(혹은 발언한) 문장을 보라"고 반발하는 인사들이 대부분 그렇다. '백 보' 양보해서 '시비'라고 할 수 있다. 당사자 입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공격'이라고 느꼈다면 충분히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가로 막지는 말고, '시비'를 걸지 않도록 올바르고 정확하게 발언하고 행동하기 바란다. 그럴 수 있다면 그토록 귀찮아하는 '시비' 거는 기자들의 일자리는 없어질 것이며, 기자 역시 그렇게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되기를 누구보다 희망한다.

2017-05-12 06:00:00 이창원 기자
5개월 늦어진 삼성 인사…경영시계 정상화(종합)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말 이후 미뤄뒀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새 정부 출범을 시작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인사 규모는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상황 등을 감안, 최소한으로 실시됐다. 삼성SDS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1일 IM(인터넷·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완제품) 사업부에 대한 임원인사와 주요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승진 대상자는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마스터 선임 2명 등 총 54명이다. 이번 승진에서는 특히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 여성 2명(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이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부사장 승진자로는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장과 김정환 중남미 총괄, 이상훈 생활가전사업부 메카솔루션팀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홍현칠 서남아총괄, 황정욱 무선사업부 글로벌 H/W개발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사업부와 해외지역에 대한 주요 보직인사도 실시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최경식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게 됐고, 이영희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과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맡았다. 이상철 부사장은 동남아, 권계현 부사장은 중국, 명성완 전무는 중동 시장을 이끌게 됐으며 팀백스터 부사장은 북미총괄 SEA법인장을, 이돈태 전무는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을 맡게 됐다. 이번 임원 인사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예년보다 5개월 가량 늦게 실시됐다. 삼성은 매년 12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승진 인사를 해왔으나 삼성 수뇌부가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고,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되면서 지금까지 임원 인사가 미뤄져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된 부품(DS) 부문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인사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이번에 제외됐을 뿐, 조직 전체적으로 임원 인사는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인사의 폭은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상황 등을 감안해 꼭 필요한 인사만 실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의 1심 판결이 나오는 8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들의 임원 인사도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인사의 필요성에 대한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인사를 할 것으로 안다"며, 삼성 계열사로 확대될지 여부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룹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가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삼성SDS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도 조직의 원활한 업무운용을 위해 임원급 인사는 뒤따라 실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2017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5-11 20:19: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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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3수석' 인선에 담긴 뜻…'개혁·균형·소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인선에는 '통합정부'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고심이 담겨 있다. 이날 청와대가 소개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홍보수석은 각각 개혁과 균형, 소통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낸 조국 수석은 비검찰 출신으로,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상징한다. 조 수석은 그간 후학 양성과 사회 참여에 줄곧 앞장서 '개혁 성향 소장파 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과 법무부 검찰인권평가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사회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폭넓은 헌법과 형사법, 인권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을 해왔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선 배경으로 "비검찰 출신인 조 교수는 법치주의와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라며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 기관 개혁 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 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낸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은 첫 여성 인사수석으로, 새 정부의 균형 인사 의지를 나타낸다. 조 수석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청와대 측은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 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인선에는 그가 여성운동과 청와대, 서울시 행정 경험을 토대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담겨있다. 또 "여성 특유의 청렴함과 공정성, 섬세함으로 대통령이 강조하는 시스템 인사와 균형인사를 청와대와 내각, 공기업 전반에 확산시켜 나갈 인사정책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은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 부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통 전문가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작용했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윤 수석은 폭넓은 언론계 인맥을 통해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윤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 본부장으로 영입된 뒤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이끈 일로 유명하다. 청와대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의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달라는 대통령의 의지를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알렸다.

2017-05-11 19:03:4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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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화분으로 변신' 서울시, 커피찌꺼기 1일 140t 재활용

서울시에서 커피 찌꺼기를 퇴비, 버섯 배지 등 재활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커피소비량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5% 성장하였으며, 2014년 기준 성인 1인당 연간 소비하는 커피의 양은 347잔에 이른다. 다만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는 이면에 커피찌꺼기, 1회용 컵 등 생활폐기물 또한 급증했다. 서울시는 시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가 하루 140t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그동안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라 퇴비, 사료, 버섯배지, 화분, 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새롭게 재탄생할 것이라 예고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커피 찌꺼기 재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퇴비, 버섯 배지 등의 용도로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바있다. 커피는 원두 중 단지 0.2%만 커피를 내리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는 찌꺼기로 배출된다. 이렇게 배출된 찌꺼기는 그 동안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이나 소각 처리 됐다. 서울시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성을 보완한 자원화 시스템을 마련해 5월 한 달 시범사업을 실시 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커피찌꺼기와 더불어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1회용 컵 및 컵 부속품도 재질별로 분리하여 재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원동력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사업에는 이디야, 파스쿠찌, 탐앤탐스, 빽다방, 카페베네, 커피베이 등 6개 커피 브랜드별로 10여개 매장씩 총 62개 매장이 참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커피 찌꺼기를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해 매립·소각 등 사회적 비용은 줄이며 관련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6월 본 사업부터는 서울 전역의 커피 매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7-05-11 19:03:36 석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