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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9일차, 영웅호걸은 간 데 없고

'2017.4.5 파묵칼레' 오늘은 휴식이다. 아침 8시 파묵칼레가 바로 보이는 호텔 테라스에서 차 한 잔 곁들여 아침을 먹었다. 어느 호텔이나 아침 식사는 거의 같다. 놀랍게도 언덕 위에 고대 도시 유적이 있다. 언덕에 올라서면 사방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작은 공국 하나 정도는 먹여 살릴 면적은 충분히 돼 보인다. 이 유적지는 1-4세기 비잔틴 제국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지진으로 파괴되어 버려졌으나 요즘 많이 복원되고 있다. 무덤이 참 많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덤을 거창하게 만든 이유가 뭘까? 그들의 그 바램은 얼마나 이루어졌을까? 생명은 어떤 목적도 가지고 있지 않다. 살아가면서 삶 이상의 뭣을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 앉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고 생각해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내가 유추해낼 수 있는 건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일 뿐이고, 100% 틀릴 것이다. 난 왜 여기(파묵칼레)까지 왔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4시간 버스 타고 왔다. 휴식은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왜 하필이면 여기인가? 가깝고 유명하니까. 터키까지 와서 가까이 지나가면서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우니까. 그렇다면 우연히 그기 있어서 그렇게 됐다는 얘기잖아?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네... 좋아, 그렇다면 뭔가가 있어 보이는 그 뭔가는 뭔가? 그런 게 정말 있기는 한 가? 내가 쫓고 있는 건 뭔가? 뭔가를 추구해야만 의미 있는 삶인가? 그들이 그랬듯이 나도 저 문을 지나 어딘가로 갈 것이다. 그리고 가야만 한다. 실크로드의 흔적을 찾아 이 나라에 왔다. 그간의 피로를 씻어 체력을 회복하고,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파묵칼레에 들렸다. 이틀 밤을 여기서 보낼 생각이다. 쉬면서 담에 어디로 갈지 정할 것이다. 원래 염두에 뒀던 곳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무려면 무슨 상관인가. 여기에 남긴 이런 건축물 덕분에, 당시엔 존재조차 몰랐던 곳에 사는 나 같은 사람들조차 찾아왔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2017-04-19 22:25: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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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상 최초 분기 매출 6조원 돌파

LG화학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전분기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1%, 전분기 대비 72.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래 최대치를 찍었다.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났고 정보전자소재부문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 팜한농 수익성이 증가하는 등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개선도 이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7.4% 증가한 것으로 ▲유가 강세에 따른 고객의 재고 확보 수요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중국 사업 호조 등이 작용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9994억원,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전지 사업 성장은 이어졌지만 소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가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 산업 시황 개선 ▲대형 TV용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매출 7260억원을 달성했고 4분기 만에 영업이익도 29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제품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0.5%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팜한농은 내수시상 정수기 진입,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2539억원, 영업이익은 31%증가한 50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LG화학은 "1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고 각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대·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기초소재부문에서는 양호한 시황 지속과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에서는 2세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안정화와 ESS 전력망 매출 증가, 소형전지의 신시장 전환 가속화 요인이 꼽혔으며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는 대형 TV용 편광필름 비중 확대와 원가절감이 ▲생명과학부문과 자회사 팜한농에서는 양호한 수익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04-19 19:44: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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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공정거래는 '문화'다.

다소 오래 전에 들은 이야기이긴 하다.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던 한 중소기업 사장님이 대기업에서 자기 회사를 담당하던 대리와 저녁을 먹은 후 2차로 룸살롱을 갔단다. 그런데 나오면서 계산을 하려고보니 자신의 법인카드가 한도에 걸려 계산이 되질 않더란다. 의아하게 생각한 중소기업 사장은 계산서를 받아들고 놀랐다. 그날 자신이 계산해야 할 돈이 무려 1000만원이 넘는 것을 알고나서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대리가 지금까지 지인들과 와서 먹고, 놀던 것까지 중소기업 사장이 뒤집어 써야 했던 것이다. 그 사장은 울며겨자먹기로 다른 카드까지 동원하고나서야 모면(?)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대기업들이 문어발식으로 사업 확장하는 것을 두고 명쾌하게 이유를 내놨다. '자식이 많아서'라고 말이다. 자식과 일가친척이 많다보니 사업을 하나 둘씩 떼어주기 위해 본업뿐만 아니라 이 쪽 저 쪽으로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 대선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공정한 세상'이 화두다. 거래처가 끊길까봐 터무니없는 술값을 계산해야 했던 사장님, 일감을 주는 기업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납품단가 인하 통보를 받은 하청업체 대표,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으로 장사를 접어야 하는 식당주인, 흑수저로 태어나 자식에게도 흑수저를 물려줄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아빠들이 모두 불공정의 희생자들이다. 대선 주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공정한 경쟁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인 공정 시장을 만들기 위한 공약만도 공정거래위원회 위상 강화, 일감몰아주기·부당내부거래·납품단가후려치기 등 '갑질' 방지,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등 다양하다. 하지만 제도는 문화를 따라갈 수 없다. 특히 '부정적 문화'라면 제도로도 어쩌질 못한다. 불공정을 자연스럽게 용인하는 문화라면 더욱 그렇다. 기업이 성과만 부추기고, 하청 기업들을 쥐어짜 이익을 늘리고, 일감을 놓고 '갑질'을 하는 것이 문화가 되다보니 사장님에게 술값을 엎는 대리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시점에서 공정 경쟁을 만드는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바로 대기업 오너들이다.

2017-04-19 19:44: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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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쌤의 키즈톡톡] 놀이, 부모가 먼저 즐거워야 효과적이다

호이징가라는 학자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 즉 놀이하는 인간이라고 이름 붙였다. 인간이 인간다운 이유는 놀이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아이도 놀이할 때 아이다워 보인다. 아이들이 놀이에 몰두해 있을 때,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은 인간이 가진 선함, 인간의 참 모습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즐거운 놀이에 몰두할 때 얻을 수 있는 놀이의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몰입하면서 키워지는 집중력, 성취의 경험으로 높아지는 자존감, 장난감을 조작하며 발달하는 문제해결력 등 단어로 표현되는 정서와 발달능력 이상의 놀이효과가 전해진다. 놀이의 효과를 톡톡히 보기 위해서는 '즐거움'이라는 요소가 빠져선 안 된다. 또 '함께'라는 요소도 필수적이다. 즐거움 없이 혼자 하는 놀이는 놀이라기보다 아무런 발달적, 정서적으로 의미가 없는 킬링 타임을 위한 행위일 뿐이다. 아이와 즐거움을 나누면서도 함께 놀이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대상은 부모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대사회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와의 놀이가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불편하고, 어렵고, 어색한,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억지로 해야만 하는 '활동'으로 여기는 부모들도 여럿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호이징가의 말처럼 인간의 본질이 놀이하는 것이라면 왜 많은 부모들은 아이와 놀이하는 것을 즐거움이 아닌 숙제 또는 노동의 일부쯤으로 여기는 것일까? 그 이유는 부모가 놀이의 목적을 종종 잊기 때문이다. 놀이의 목적은 아이와 나누는 정서적 교감과 즐거움이 전부이다. 그 목적 이외의 다른 목적이 추가되면 놀이는 무거워지고, 딱딱해져 부자연스러운 놀이가 된다. 이런 놀이를 나는 '가짜 놀이'라고 부른다. '가짜 놀이'에는 욕심이 가득 들어가 있어 가르치기, 참견하기, 제재하기, 질문으로 발달적 수준 살피기가 난무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가짜 놀이도 놀이이기에 아이와 놀이 할 때 아이의 반응이 적거나, 부모가 유도하는 대로 아이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부모는 쉽게 지쳐 놀이가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진다. '가짜 놀이'는 의식하지 않으면 깨닫기 어렵다. 그래서 그것이 진짜 놀이라고 생각하는 부모입장에서는 놀이함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와 유대감 때문에 놀이의 효과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부모나 아이 둘 중 한사람이라도 즐겁지 않다면 그것은 가짜 놀이이다. 가짜 놀이로는 유대감을 쌓기도 어렵고, 아이에 발달에 어떠한 긍정적 효과도 전달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가 놀이를 거부하게 될 수 있다. 놀이가 어렵고, 불편하다면 한번쯤 점검해봐야 한다. '나는 욕심이 가득한 가짜놀이를 하고 있진 않은가?' '즐거움 이상의 어떠한 목적을 두고 놀이하고 있진 않은가?'라고 말이다. 모든 부담과 욕심을 접어두고 친구와 수다 떨 듯 아이와 놀이를 다시 시작해보자. 부모가 즐거워하며 아이와 놀이한다면 많은 긍정의 가치들이 아이에게 전해진다. 부모가 놀이를 즐기면서 아이에게 주는 밝은 언어자극과 자연스러운 놀이의 변형, 환하게 전달되는 표정을 비롯한 비언어적 요소들은 '따라해 봐' '여기 봐'라고 했을 때 보다 더욱더 즉각적이고 큰 영향으로 아이의 발달을 촉진한다. 부모가 놀이를 재미있게 즐기려면 어떠한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까? 아래의 5가지를 실천하며 부모의 유능감도 높이고, 아이의 발달을 촉진하는 '진짜 놀이'를 시작해보자. 1. 놀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자. 2. 놀이시간을 짧게 정하자. 3. 엄마와 아빠의 놀이 시간을 분담하자. 4. 놀이는 양보다는 질이라는 생각을 하자. 5. 하루 중 단 한번만 놀이한다고 생각하고 놀자.

2017-04-19 19:43: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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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청년 여러분의 시대는 반드시 옵니다"

"청년 여러분들의 시대는 반드시 옵니다. 촛불의 위대함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2016년 2월 24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10시간 18분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던 은수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가 국회의원이 아닌 작가로 다시 국민들에게 돌아왔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전국의 청년들을 만나고 나눈 얘기와 느낀 점을 정리한 책 '은수미의 희망마중 - 알바가 시민이 될 수 있나요?'를 최근 출간한 것이다. 은 작가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벙커1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일상정치의 복원'과 '국민기본선(National minimum)'을 강조하며 촛불의 기적을 이룬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을 때 우리 사회는 조금씩 변해간다고 말했다. 은 작가는 "지난 겨울에 광장을 채웠던 촛불이 켜지기 전에 청년들은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회의론에 빠져 있었다"며 "특히 수많은 알바생, 비정규직 청년들을 만나보며 그들은 무엇보다 상처받은 자신의 영혼을 위로해줄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돼 마음이 아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난 겨울 광장을 밝힌 촛불 이후 청년들은 지금이 대격변의 시기라는 것을 느끼고 일상의 정치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청년이 도전하고 청년이 저항하며 청년이 요구할 때 세상이 바뀌고 정치가 변했다. 1960년 4월 19일이 그랬고, 1987년 6월 10일이 그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국민기본선은 우리나라 한 해 예산 400조의 1%인 4조의 예산만 있으면 가능하다며 이건 정치적 결단만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은 작가는 "모든 사람이 시민이 될 수 있는 최저선, 시민권을 보장하는 기준선이 국민기본선"이라며 "하루 8시간 주 5일만 일하기, 누구나 일하면 최저임금 받기, 일자리를 잃어도 재취업을 할 때까지 최저임금의 80% 받기, 비정규직도 노조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우리 헌법에는 최소한의 국민기본선을 보장하고 있지만 문제는 법조문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헌법의 기본조항을 지키라고 정치인들에게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은 작가는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필리버스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저'라는 명예를 얻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필리버스터 또한 SNS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요구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처럼 청년들도 앞으로 정치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활발한 의사표현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G::20170419000146.jpg::C::320::}!]

2017-04-19 19:42:4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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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만 있다고?…'요괴'·'펜타스톰' 등 신작도 시선집중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인기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양대 앱(응용프로그램)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0위 안에 있는 게임 중 상위권 톱3가 넷마블 게임이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최대 13조원대의 넷마블게임즈가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는 이처럼 매출 기반이 탄탄한 다양한 라인업이 꼽힌다. '요괴', '펜타스톰' 등 신작들도 흥행 청신호를 보내고 있어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이다. 넷마블의 기업 가치를 견인한 게임은 단연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 한 달 동안 일 평균 70억원 매출을 올렸다. 월 매출은 2060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이후 지난달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 3위에 올라 국내 모바일 게임 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모바일 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넷마블=리니지'라는 공식이 나올 정도로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넷마블의 강점은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적인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는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넷마블은 전체 매출 대비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총 6개에 이를 정도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권 대표가 언급한 6개 게임은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판다팝이다. 특히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은 출시된 지 3년 이상 된 장수게임이다. 지난 2013년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은 출시 32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역대 최고 매출을,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 이후 28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출시 3주년을 넘어선 시점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는 '알짜배기' 게임이다. 신작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1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신작 '요괴'가 매출 순위 4위에 안착하며 넷마블게임즈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요괴는 드래곤네스트, 던전스트라이크 개발진들이 모여 설립한 플레피게임즈가 개발했다. 이용자가 3명의 기본 캐릭터(사냥꾼)를 운용하며 전세계 신화, 전설, 민담에서 등장하는 요괴를 수집하고 팀을 구성해 모험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다. 도깨비, 드라큘라, 구미호, 늑대인간 등 135종이 넘는 동서양의 개성 강한 요괴 캐릭터가 특징이다. 적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 요괴들을 육성하고, 운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전투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인정받았다. 지난 1월 태국에서 먼저 정식 출시돼 당시 태국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것.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가 7위로 떨어졌지만, 회사 측은 톱5 순위권 탈환은 시간 문제라는 입장이다. 모바일 진지점령전(MOBA)게임 '펜타스톰'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실제 '펜타스톰 포 카카오'는 사전 테스트만으로도 이례적으로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잇따른 흥행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사전 예약자수는 3주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펜타스톰의 사전 예약은 지난달 9일부터 진행중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상반기 기대작 펜타스톰은 올 2분기 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PC e스포츠게임을 이끈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등의 유저들이 모바일 모바 게임인 펜타스톰으로 넘어오면,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이 또 한 번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9 19:42: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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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상생포럼, 오는 21일 제 1회 상생 비즈니스 포럼 개최

사단법인 ESC상생포럼이 회원사와 민간 투자관계사 등을 초청해 오는 21일 2017년 제 1회 상생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ESC상생포럼은 ESC(Empathy: 공감, Share: 공유, Coexistence: 공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상생 사회공헌활동 ▲100년 기업 상생 비즈니스 ▲100기수 상생 네트워킹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1일 저녁 6시 30분부터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1층에서 열리는 제 1회 상생 비즈니스 포럼은 회원사간 성장 촉진과 기업 교류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상생포럼 관계자는 "기업을 소개하고 기술력, 노하우를 공개해 기술교류와 사업화 연계, 공동 R&D 등이 이뤄지는 종합적인 비즈니스 소통의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기업 환경과 트렌드에 대한 강연도 이뤄진다. 김승식 에프엔에이코리아 대표는 이날 중국심천공업회와 주요 회원사를 소개한 뒤 중국 기업 성장 배경과 산업 트렌드를 설명한다. 이어 한중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사업화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회원사 IR도 이뤄진다. ▲IoT 솔루션 기업 지온 네트웍스 ▲에너지회수형환풍기 설계 기업 스타즈스터링코리아 ▲스마트 물류 시스템 기업 스팬스 스마트로 ▲고효율 LED 드라이버 기업 에너브레인 ▲RFID 소자, 스마트 전력 소켓 등을 만드는 유컴테크놀러지 등이 이 자리에서 기업 소개를 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기업교류 활성화와 동반성장 기회 발굴을 위한 '상생엔젤클럽'을 결성한다. 소규모로 구성되는 상생엔젤클럽에서는 회원사간 투자와 신규 사업화 등 기업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2017-04-19 19:41:5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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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이겨낸 힘, 바로 엔지니어를 향한 열정이죠! "

서른일곱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산업기술로 장애를 극복한 이들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바로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이들은 청각, 시각, 지적장애 등을 극복하고 엔지니어로서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19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청주에 위치한 아광정밀의 금형분야 전문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홍준석(24)씨는 청각장애 2급이다. 2011년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서 주장을 맡아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던 홍 씨는 직업전문학교에서 기계공작을 배운 후 2015년 청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에 입학했다. 홍 씨는 지도교수의 음성도, 시끄러운 기계소리도 듣지 못했지만 지도교수의 입모양에만 집중하며 기술을 습득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그는 졸업 전에 전문 엔지니어로 취업해 현재 금형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홍 씨는 "현장에서 최고 전문기술자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조용한 세상에서 기계에 집중하며 내 손끝으로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릴 때 한쪽 눈 시력을 잃는 사고를 당한 임교훈(30) 씨는 실업계고등학교에서 회계를 전공하며 취업을 꿈꿨다. 학과 공부와 함께 방송, 영상을 독학으로 병행해 광고회사에 입사했지만 장애보다 큰 걸림돌은 기술의 부족함이었다. 결국 그는 당장 경력을 쌓는 것 대신 체계적인 공부를 선택해 2010년 폴리텍 춘천캠퍼스 멀티미디어(現 미디어콘텐츠)과에 입학했다. 임 씨는 졸업 전에 삼성전자 공채에 합격해 미디어솔루션센터에서 근무하다 최근에는 무선사업부에서 소프트웨어 검증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입사 7년차를 맞은 임 씨는 "장애를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내가 가진 장애에 불만을 갖지 않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을 했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린 시절 지적장애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권혁경(27)씨는 대구선명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됐지만 지적장애 3급으로 독립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권 씨는 성인이 된 이후 줄곧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비누를 만드는 일을 했다. 그러던 중 사회복지사와의 상담을 통해 폴리텍에 대해 알게 됐고 올해 3월, 권 씨는 기술을 통해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의지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나와 폴리텍 달성캠퍼스 스마트전자과에 입학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기 스스로의 힘만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권 씨는 "기술을 통해 평생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거란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권 씨는 요즘 전자회로기초 수업에 푹 빠져있다. 비장애인에게도 낯선 과목이지만 그에게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수준이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두 번, 세 번 곱씹고 교수에게도 적극적으로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권 씨는 신체적 약점을 성실함으로 극복해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장애가 있다고 주저앉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잡은 후 당당하게 부모님을 찾고,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소박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IMG::20170419000097.jpg::C::480::홍준석씨}!]

2017-04-19 19:41:35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