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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국립현대미술관 마리 관장의 변명

지난해 말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미국의 팝아트 작가인 '앤디워홀'과 영국의 '리처드 해밀턴', '피카소' 등의 서양 거장들의 전시를 2017~2018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전시들은 발표한지 불과 두어 달도 채 되지 않아 줄줄이 엎어져 전시파행 논란을 일으켰다. 2월 열릴 예정이던 '앤디 워홀의 그림자들'전은 개막 코앞에 이르러 진행이 중단됐고, 2018년 선보일 계획이었던 '피카소와 전통예술'전도 취소됐다. 여기에 4월 개막을 예고한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전 역시 개막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미뤄졌다. 파행이 잇따르자 마리 관장에 대한 미술계 여론은 취임 초기보다도 훨씬 나빠졌다.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고 일부 미술인은 국격을 손상시켰다며 마리 관장에게 손해배상까지 청구해야한다는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다. 그러자 마리 관장은 최근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까지 소개된 내용은 말이 해명이지 사실상 변명과 다름없었다. 일례로 마리 관장은 '앤디 워홀의 그림자들'이 무산된 이유로 미래 사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어려운 운영시스템과 예산 과다를 들었다. 즉, 통상 1년 단위로 전시 계획을 잡아야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구조상 미리 전시기획을 짜놓을 수 없고, 그래서 중국에서 열리고 있던 전시를 가져오기로 했지만 막상 개인전에 8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려니 부담스러워 전시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2018년 개최하겠다고 공언한 '피카소와 전통예술' 전시가 물 건너간 것도 돈 문제로 넘겼다. 2017년 기준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예산이 총 88억 원인데, 적게는 20억 원에서 많게는 30억 원이 투입되는 피카소 전이 미술관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취소했다는 것이 요지다. 전시가 미뤄진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에 대해선 반출 승인과 포장 지연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시가 무산된 이유에 관한 해명 혹은 설명의 글에서 받은 인상은 굴비 엮듯 취소 및 연기되며 관장 자질 논란까지 몰고 온 전시파행이 자신 탓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는 전시가 약속대로 열리지 못한 원인으로 운영시스템과 예산문제를 꼽았을 뿐 미술관 수장으로서의 책임의식 부분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다. 프로답지 못한 전시기획에도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예산이 미술관에 부담이 되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시를 추진하다 뒤늦게 포기를 선언하는 행태나, 작품 선정 및 통관 일정 등의 기본적인 사항마저 협의되지 않은 채 말부터 앞선 경솔함 등은 그의 해명 어디에도 녹아 있지 않다. 그는 "외부에서 재원지원을 받아 부족한 예산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전시를 진행했다)"는 어이없는 발언도 해명에 덧붙였다. 이 말은 재정의 취약함을 알면서도 전시를 추진했다가 막상 마음처럼 되지 않자 전시를 덮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는 달리말해 상황이 불충분하면 언제 어떤 전시든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민과의 약속을 이처럼 쉽게 뒤집는 양태는 전문 기획자로서의 자세라고 판단하기 힘들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마리 관장 스스로 호언했던 전시들은 무엇 하나 제대로 지켜진 게 없다. 이미 상업기획사들이 숱하게 우려먹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템, 적어도 동시대미술의 최전선을 비춰야 할 국립현대미술관이 다루기엔 적절하지 않은 작가들의 전시조차 채 무위에 그쳤다. 그에 비례해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신뢰도 추락했다. 그렇지만 전시 파행이 마리 관장만의 책임은 아니다. 실무진들도 비판의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두 번도 아니고 관장의 이름을 내건 전시들이 연거푸 실없이 처리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관장의 역량을 보완해줄 이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이다. 관장이 뭘 잘 몰라 실수라도 할라치면 주변에서 보태거나 빼줘야 하는데 그런 일련의 프로세스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요즘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말할 때마다 소통부재가 언급되고 학예실장과 팀장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쓴 소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새롭지도 않은 전시를 기획해 놓고 성사도 못시키는 일개 화랑만도 못한 현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이러다 능력 없는 자들이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공공기관에 눌러앉아 폼만 잡는다는 얘기라도 들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2017-04-16 14:42:5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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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롯데 챔피언십 아쉬운 역전패…전인지와 공동 2위

초청선수 자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 장수연(23·롯데)과 전인지(23)가 준우승을 거뒀다. 장수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장수연은 1위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 뒤져 전인지, 리디아 고(20·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전날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를 17언더파 199타 단독 선두로 마친 장수연은 공동 2위권에 3타 앞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시작은 좋았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은 장수연은 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이후 긴장한 탓인지 퍼팅이 흔들렸다. 6번홀(파4) 보기에 이어 8번홀(파3)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일었고, 그 사이 크리스티 커가 버디 2개를 낚아 동타가 됐다. 장수연은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간신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4번홀(파5)가 문제였다. 장수연은 두 타를 줄인 크리스티 커와 18언더파 동타로 14번홀에 섰으나 버디 퍼팅에 실패했다. 반면 크리스티 커는 버디 퍼팅에 성공해 1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로 내려선 장수연은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결국 크리스티 커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LPGA 투어에서 만 20년을 뛴 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골프로 LPGA투어 19승째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첫 우승이다. 한편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동안 버디 9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순식간에 8타를 줄인 그는 17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올랐던 유소연(27·메디힐)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6위를 기록했다.

2017-04-16 14:39:4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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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화장품 등에 '친환경' 사유 및 천연 함량 표시 의무화된다

앞으로 생활용품과 화장품 광고시 친환경 사유 및 천연 함량 표시가 의무화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친환경', '천연' 등의 제품 용어 정의와 친환경 표시 광고 기준을 정하고 친환경 인증(환경표지·GR마크)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친환경·천연' 과장광고 등을 점검한 결과 총 166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적발 건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인증취소, 시정명령 등 121건을 조치 완료했고 45건은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환경산업이 발전하면서 친환경 등 표시 제품 시장규모는 2000년 1조5000억원에서 2014년 37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이로 인해 허위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친환경 공인인증제'를 악용한 제품이 유통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환경부, 식약처, 국가기술표준원과 합동점검을 실시한 후 개선책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정부는 '친환경' 표시 광고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행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지원법'에는 '친환경'의 개념 및 '무독성' 등에 대한 표현 사용기준이 없어 친환경을 위장한 제품이 증가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친환경제품 용어를 정의하고 친환경 표시 광고 시 7개 범주를 명시해 표기하기로 했다. 7개 범주는 ▲자원순환성향상 ▲에너지절약 ▲지구환경오염감소 ▲지역환경오염감소 ▲유해물질 감소 ▲생활환경오염감소 ▲소음·진동 감소 등이다. 또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천연', '자연' 등의 용어에 대한 정의 규정도 신설하고 성분명과 함량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천연화장품은 식약처장이 정하는 기준에 맞게 동식물 및 그 유래원료 등을 일정비율 이상 함유한 화장품으로 정의하고 공인 인증제를 도입해 소비자 신뢰제고 및 제품 선택권을 보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인증(환경표지·GR마크)제도도 개선한다. 환경표지 인증 시 '건강 및 안전' 요건을 강화하고 향후 어린이용품, 가구·침대, 생활화학제품 등 국민생활밀접제품에 대한 유해화학물질 사용금지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민간인증 시 인증기관을 명시하고 GR마크(우수재활용) 공인인증도 투명화해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자가 친환경 표시광고를 시행하기 전에 환경산업기술원에 검토를 요청하는 사전검토제도 활성화해 선의 기업의 피해 방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416000027.jpg::C::320::침구용 매트리스에 대해 환경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환경마크 도안'을 무단사용한 제품./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

2017-04-16 14:35:0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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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확대 땐 서민경제 부담....출구전략 없어 경기 위축 우려

올해 9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5억원짜리 아파트 구매를 앞둔 직장인 박정호 씨(36·가명)는 요즘 밤잠을 설치기 일수다. 17일부터 국민은행이 새로운 소득심사 지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키로 하면서 돈줄이 막힐까 걱정돼서다. "DSR이 도입되면 모든 빚을 고려해 대출을 결정하기 때문에 대출심사가 더 깐깐해질 게 뻔하다. 내 집 마련하기가 그저 꿈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 줄지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작게는 DSR적용 공동 가이드라인이 없는 만큼 고객별, 은행별 차별화를 예상한다. 문제는 빚으로 쌓아올린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한국 경제에 '퍼펙트스톰(복합 경제위기)'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DSR 규제가 자칫 생계형 대출을 건드리면서 중산층은 물론 서민 경제를 옥죌 수 있다는 점이다. ◆DSR로 상환능력 꼼꼼히…빚 많을수록 대출한도 죈다 16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DSR이 적용되면 대출한도가 적게 산출돼 대출심사가 보수적으로 변할 것이다. 부메랑이 돼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금융회사가 대출 신청자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는 DTI(총부채상환비율)였다. DTI는 해당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원리금 상환액, 나머지 부채는 이자 상환액만 따져서 연소득과 비교한 수치다. 하지만 DSR은 기타 부채도 원리금(원금+이자) 상환액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서민들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다. 박씨의 경우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2000만원(연이율 4.5%)과 캐피털사의 신차 할부 대출 1500만원(연 5.0%) 등 3500만원의 대출이 남아 있다. 박씨의 DSR을 따져보면 100%가 조금 넘는다. 박씨의 연봉은 4000만원이다. 그가 국민은행에서 받으려면 큰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국민은행은 DSR 기준을 300%로 정하고 대출의 종류, 대출자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300%보다 높거나 낮은 DSR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DSR이 300%를 넘는 회사원 이래연씨(37·가명)는 돈빌리가 힘들 전망이다. 소득이 5000만원인 그는 서울 시내에 아파트를 사려고 20년 만기로 3억원(연 이자 4.0%·고정금리)을 대출받아야 한다. 이 씨는 경우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 2180만원에 신용대출 원리금 7350만원, 자동차 할부 원리금 305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 3000만원을 모두 더하면 1억5580만원이다. 연봉이 5000만원인 그의 DSR은 311.6%로 산출된다. 따라서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다. 이 씨는 제 2금융권으로 눈을 돌려 볼 생각이다. 하지만 대출을 받을 생각이라면 빨리해야 할 것 같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DSR 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서다.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깐깐한 DSR를 적용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단 서민들이 대출 받기는 깐깐해진다. 하지만 은행간 차별화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DSR 도입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DSR 기준이 70∼80%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시중 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마다 차별화된 DSR을 적용하면 기준이 비교적 덜 까다로운 은행으로 고객이 쏠릴 수 있다"면서 "실적도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부채 축소, 한국경제에 부담 한국은행에 따르면 마이너스 통장 등 주택담보대출를 제외한 은행 기타 가계대출은 3월 말 기준 174조6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2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적잖은 금액이 '생계형 대출'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는 DSR 규제가 자칫 생계형 대출을 건드리면서 중산층은 물론 서민 경제를 옥죌 수 있다는 점이다. 서민이 쓸 돈이 줄면 내수는 위축되고, '기업 투자·고용위축→소비감소→경제위축'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융감독 당국이 DSR을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최근 연구문헌을 통해 본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소비'라는 보고서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급격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추진할 경우 단기적으로 소비 감소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소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금리가 오랫동안 지속하는 상황에서 부채로 인한 유동성 확대가 가계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 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취약차주의 고통이 커지고 소비 회복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일괄적으로 급격한 디레버리징을 유도하기보다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적절한 가계부채 증가율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미시적으로 현재 상황에서 부채상환이 가능한 가계와 그렇지 못한 차별적 접근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4-16 13:54: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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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워진 '대출금리 산정체계'…금리 뜀박질·약탈금리 사라지나

시중은행, 가산금리 인상시 내부심사위원회 거쳐야…주담대 공시 정확성 제고, 알림서비스 강화도 미국발(發) 금리 인상에 시중금리가 뜀박질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연합회가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칼을 빼 들었다. 대출금리 중 가산금리를 올릴 때 심사를 내부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통일된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비교·공시하는 등 대출금리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방침이다. 이미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 금리가 5%를 넘어선 반면,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은행의 '약탈금리'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왜 올랐지?'…대출금리 산정체계 합리성↑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4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은행의 대출 관련 전 프로세스에 걸친 제도 개선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연은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과 '은행상품 통일공시기준'을 개정하고 대출 금리 산정부터 공시, 대출 이후 알림서비스까지 손질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 1344조3000억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향후 시장금리 상승 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과정의 투명성 결여로 고객의 대출이자 부담이 불합리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에서 가산금리를 올릴 때 내부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은행 대출금리는 '대출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대출기준금리는 대외로 공표되는 코픽스,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등과 은행이 내부적으로 정하는 내부 기준금리 등이 쓰인다. 가산금리는 업무원가, 법적비용, 유동성 프리미엄, 목표이익률, 가감조정금리(감면금리) 등으로 시장 상황과 개별 은행 상황에 따라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금리다. 은행별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가산금리가 은행마다 대출금리가 다른 이유다. 현재 대출금리 산정체계에서는 은행들이 정한 목표이익률에 따라 가산금리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감면금리의 경우 본점·영업전장 젼결로 바꿀 수 있는 금리로,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목표이익률·가감조정금리(부수거래 감면금리) 등 가산금리 항목의 수준을 대출금리 상승 방향으로 조정하는 경우 은행 내부 심사위원회가 합리성과 타당성을 심사토록 했다. 효율적 심사를 위해 필요시 리스크 관리 담당 부서장을 포함한 복수의 부서장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 심사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과 운용의 적정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련 체계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내부 통제기준에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에 대한 검증 절차'와 '가산금리의 과도한 변동에 대한 점검 절차'를 추가토록 했다. ◆ 공시·알림 서비스…'알 권리' 강화한다 대출 금리 등과 관련해 소비자의 알 권리도 강화한다. 은행연은 이달 중 '은행상품 통일공시기준'을 개정해 은행 홈페이지를 통한 주담대 공시의 비교가능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은행별로 홈페이지에서 다른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주담대 금리 공시를 은행권 공통으로 정한 대출금리 산출기준 따라 최고·최저금리를 병행 산출해 공시토록 개선한다. 또 고객이 주담대 금리가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며 우대금리 적용폭 등에 따라 최종금리가 어떻게 변동되는지 한 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 ▲최종금리로 구분해 공시해야 한다. 대출금리 공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6월 중으로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 등 대출금리 변경 시 즉시 공시내용을 갱신토록 한다. 5월 중에는 대출금리 관련 알림 서비스도 강화한다. 우대금리를 적용받던 대출고객이 우대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하게 된 경우, 금리 변동 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미충족 내역 등을 통지토록 안내 서비스를 개선한다. 이 밖에 대출자가 신용상태 개선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 요건에 해당될 경우엔 '금리인하요구권'도 추가로 안내토록 한다. 은행연 여신제도부 지순구 부장은 "이번 개선방안에 따라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신뢰도와 알 권리를 높이고, 금융소비자의 합리적 대출상품 선택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하고 향후 대내외 시장금리 상승 하에서 가계부채 리스크 증가 억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4-16 13:52:4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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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GSAT시험… 삼성그룹 공채, 이제 역사 속으로

16일 서울 단국대학교 사범대 부설고교에서 삼성그룹 공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이 열렸다. 이날 시험은 오전 9시 20분을 기점으로 국내 5대 광역시와 미주 지역 등 국내외 5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삼성그룹의 마지막 공채다. 그룹 차원의 공채를 주관해온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돼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모집으로 바뀌기 때문. 이로 인해 공채 기수로 묶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함께 교육 받으며 동기 의식을 키우는 문화도 삼성에서 사라지게 됐다. 미전실은 각 계열사 인력수급 상황과 투자계획 등을 취합해 선발인원을 결정하고 청년취업문제를 감안해 약간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해왔다. 하반기 채용부터는 계열사 필요에 따라 채용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시험장을 찾은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다음부터 채용 인원과 전형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이번에 붙어야 한다는 긴장감이 흘렀다. 친구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했다는 채모씨(25)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공채가 없어진다기에 막차 타는 심정으로 준비했다"며 "이번에 합격해 새로운 전형을 준비하거나 더 높은 경쟁률에 허덕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 박모씨(28)도 "GSAT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설마 전형이 바뀐다고 사라질까 싶긴 하다"면서도 "전형 변경은 취준생에게 그 자체로 큰 부담"이라고 아쉬워했다. 2015년 하반기 도입된 GSAT는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사고(30문항) ▲상식(50문항)으로 총 5개 영역 160문항으로 구성된다. 총점은 500점이며 140분 내에 풀어야 한다. 영역별 과락이 있고 오답을 감점처리 하기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삼성 고시'라는 악명까지 얻은 시험이다. GSAT 합격자는 1, 2차 면접을 거쳐 5월 중 최종 선발된다. 이날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시 40분 시험이 끝나고 5~10분 뒤 나온 응시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었다는 전모씨(29)는 "지난해보다 쉽다고 느껴졌다"며 "올해는 합격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응시자들은 시험에 로보어드바이저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의 이해도를 묻거나 반도체 등 주력사업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고 하반기 채용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되, GSAT를 유지해 공통된 부분은 함께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GSAT를 전면 폐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른 시험을 봐야 하는데 계열사별로 서로 다른 시험을 출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때문에 각자 규모를 정한 뒤 주요 계열사 주도로 채용 일정을 조율하고 서류심사와 면접 등은 각 계열사에서, GSAT는 공동으로 치른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017-04-16 13:51: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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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업계 "5월 황금연휴를 잡아라"

5월 황금연휴를 맞이해 면세점업계가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 등이 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HDC신라면세점에서는 5월 7일까지 출국하는 전 내국인 고객에게 1만원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신규가입 고객이라면 여기에 1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VIP 혜택에 해당하는 20% 할인을 비롯, 럭셔리브랜드에서 신상품 구입 시 즉시 사용 가능한 15% 상당의 선불카드가 주어진다. 200달러, 400달러, 600달러 이상 구매 시 각각 사용 가능한 2만원, 4만원, 6만원 금액사은권도 증정한다. '동반 출국 이벤트'도 펼쳐진다. 가족, 연인, 친구 등 출국일과 편명이 같은 2명 이상의 고객이 면세점에 함께 방문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총 10만원 상당의 금액사은권을 1인 1회 증정한다. 이 외에도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구매한 금액은 인터넷면세점 적립금으로 100% 페이백 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신라면세점도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오는 5월 7일까지 '황금연휴 슈퍼패스' 행사를 열고 최대 8만원 적립금과 함께 사은품을 증정한다. 오는 23일까지 150달러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2만명 한정으로 황금연휴기간 (4월 24일~5월 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만7000원 적립금과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으로 구성된 '특급 한정 골드팩'을 증정하고 있다. 지인ID를 등록하면 본인과 지인에게 각각 4000원의 적립금을 증정하고 등록된 지인과 합산 구매금액이 400달러 이상이 되면 1만원 문화상품권 2매를 추가로 증정한다. 지난 1년간 미구매 고객에게는 적립금 최대 5000원을 준다. 용산 현대아이파크몰도 여행객 대상 마케팅을 펼친다. 화장품 브랜드 '셀트리온'에서는 항공 티켓이나 열차권 등을 지참하면 선크림을 비롯한 화장품 샘플을 증정한다. '샘소나이트'는 '여행 용품 상품전'을 통해 캐리어를 17만9000원, 69만8000원에 선보이며 아메리칸 투어리스트'는 한정 수량으로 백팩 6만9000원 특가상품을 내놓는다. '코치'는 50% 할인전을 통해 토트백과 파일백을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면세점은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5월 황금연휴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5월 7일까지 항공권과 여권 지참시 골드멤버십 발급과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최대 3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불사은카드 프로모션을 진행, 200달러부터 2000달러까지 금액대별로 기존 면세점 선불사은카드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 기프트 카드를 준다. 씨티 카드 결제 시 추가 선불사은카드를 중복 증정한다. 증정품 프로모션으로는 5월 31일까지 'After 6, 3가지 특별한 혜택'이라는 타이틀로 오후 6시 이후 결제 영수증 소지 고객에게 에릭케제르 커피 쿠폰을, 100달러 이상 구매시 '윤고더골드샴푸', 200달러 이상 구매시 갤러리아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권을 각각 증정한다. 교통비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5월 31일까지 택시, 리무진, KTX 영수증을 지참시에 금액할인권을 증정, 5000원 이상의 교통비 영수증과 함께 5달러이상 구매시 5000원 금액할인권을 증정한다. 예비 신혼부부 대상으로는 5월 31일까지 청첩장 혹은 결혼 증서 지참 시에 '골드카드'를 즉시 발급해주고 부부 2인 합산 2000달러 이상 구매시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이용권 2매, 500달러·1000달러 이상 구매시 3만원·5만원 선불카드를 각각 추가로 증정한다 주요 은행과 LG 유플러스 이용 고객들에게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우리은행에서는 환전 고객에게 구매사은카드 (오프라인 2만원권, 온라인 적립금 2만원), KB 국민은행, SC제일은행은 (오프라인 2만원권, 온라인 적립금 3만원)을 준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일정 금액을 환전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 갤러리아면세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권을 지급한다. 통신사와의 프로모션으로는 LG 유플러스 멤버십 고객에게 온라인면세점 적립금 3만원과 면세점 오프라인 선불카드3만원(100달러 이상 구매 시 이용 가능)을 제공, 최대 6만원의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4월 내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월 3월 대비 20%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내국인 고객들만을 위한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6 13:48:5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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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17 대상 수상

도미노피자,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17 대상 수상 피자배달 전문 기업 도미노피자는 새롭게 선보인 자사의 온라인 주문 플랫폼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17에서 프랜차이즈 분야 피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리뉴얼을 통해 '도미노페이(Domino Pay)', '퀵 오더(Quick Order)', '마이 키친(My Kitchen)'을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페이지, 애플리케이션에 확대 도입했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간편한 주문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도미노페이는 피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도미노피자만의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결제 정보를 등록 후 자신이 설정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17 대상 수상을 기념해 5월31일까지 '도미노콘 당첨 및 고객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미노페이, 퀵 오더, 마이 키친을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두 1000개의 신제품 피자 도미노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리뉴얼 관련 설문조사 참여 시 도미노피자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고객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보다 쉽고 빠른 방법으로 원하는 제품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주문 및 결제 방식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미노피자는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주문 및 결제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4-16 13:48:33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