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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치인 신격화…이제 그만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최종 결정하면서 조기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출사표를 던진 대선 주자들은 공식적인 경선 및 대선 출마 공식 발표를 하고, 자신들의 정책과 가치 등을 선명하게 밝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들은 자신과 주변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이며, 동시에 상대 후보들을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대선후보간 치열한 경쟁은 그만큼 철저한 검증을 가져오는 만큼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지난 대선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언급됐던 만큼 대선 주자간 경쟁을 통한 검증은 지속돼야 한다는 이들의 주장에 찬성한다. 다만 대선 주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편가르기'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되는 것은 우려된다. 어느 후보를 막론하고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간에 '격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으며, 누군가 특정후보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 지지자들로부터 '테러 수준'의 공격을 받고 있다. 과연 이 정도까지 '지켜줘야' 할 이유가 있을까? 민주주의 시스템 하에서 한 사람이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 '또 다시' 절대권력을 인정하고 위임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국민이고, 정치인은 즉각적으로 혹은 선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평가 받는 존재다. 정상적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이 돌아가는 사회라면 국민과 정치인의 '갑을 관계'는 절대 뒤바뀔 수 없다. 국민이 '갑'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은 국민이 정치인을 위해 목숨을 걸고 대신 싸우고 있으며, 정치인들은 '강성'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극단적으로는 '이용'하려만 한다. 이는 군부독재와 3金(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의 이른바 '보스정치'의 잔재이다. 하지만 '진짜 국민'은 권력자의 필요에 의해서만 동원되는 '개, 돼지' 같은 존재가 아니다. 또한 '진짜 민주주의'는 정치인이 더이상 국민의 '구세주'가 아니고, 될 수가 없을 때 완성된다. '진짜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진짜 국민'이 돼야 할 시점이다.

2017-03-14 18:29:3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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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선주자들, 경선룰 '신경전' 한창

오는 5월경 조기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선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전 경선룰을 매듭 지어놨던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은 경선일, 특정후보 특혜 논란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 선출일을 다음달 5일로 결정한 것을 두고 14일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다. 앞서 안 전 대표는 후보 선출일로 다음달 2일을, 손 전 대표는 다음달 9일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당 선관위는 중재안으로 5일로 결정하고 통보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당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했다. 안 전 대표 캠프 이용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경선은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 오늘 경선날짜를 5일로 정한 것은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닌, 본선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불수용 의사를 밝혔으며, 송기석 비서실장도 "당 경선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캠프 주요책임자들은 모두 일괄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 전 대표의 불수용 입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어제 발표된 중재안은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그런데도 (송기석 비서실장과 이용주 대변인이) 사퇴하고, 게다가 박우섭 최고위원더러 구태정치라고 하느냐. 구태정치 프레임을 넣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로서는 어제 나온 경선 일정에 불만이 아주 크다. 경선 기간이 민주당과 겹치면 언론에 부각되지 않기 때문에 4월 9일 후보 선출을 하자고 했던 것"이라면서 "저는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지만 당을 위해 따를 예정"이라고 안 전 대표를 압박했다. 한편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특정 후보에 대한 '특혜 경선룰' 의혹으로 대선 주자간 갈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경선룰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본경선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등록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부분이다. 이 경선룰을 적용할 경우 후발 주자가 본경선에 직행할 수 있기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대선 후보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18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에게 특혜를 주는 조항이라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은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이번 경선룰로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상수 의원, 원유철 의원, 조경태 의원, 김진태 의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은 경선룰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예비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경선룰은 모두 이해관계가 있는 것인데 그 이해관계를 다 맞추기 어렵다"면서 "워낙 상황이 비상시국이고 정치적 유동성이 큰 현실이라서 대선 승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여지를 남기기 위해 예비규정을 둔 것이지, 특정인을 위해 만든 특혜성 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현행 경선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IMG::20170314000076.jpg::C::480::자유한국당 김문수(오른쪽부터) 전 경기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불공정 경선을 거부하고 후보를 뽑는 당원의 주권은 투표를 통해 확실하게 구현되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규칙은 그런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2017-03-14 18:28:0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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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대권후보, 경선전쟁 시작…선명성 강조·신경전 격화

5월초로 예상되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간의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특히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 경선을 앞둔 야권 대선 후보들의 '신경전'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 위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공약과 이미지 등에 선명성을 부여하려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은 14일 첫 지상파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서로에 대한 검증 작업과 각자의 공약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은 유권자를 향해 그동안 밝혀오던 자신들의 강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이게 새로운 대한민국 아니겠나. 정권교체로만 가능하다"면서 "저 문재인이 자랑스러운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저 문재인은 준비돼 있다"며 재차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면서 "국론분열과 대립으로는 정권교체도 새로운 시대교체도 이루지 못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토론 과정 중에도 '통합'에 대한 가치를 여러 번 언급했다. 이 시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권력자 교체가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가 우리가 원하는 나라다. 이재명은 평생 공정한 나라를 위해 애써왔다. 저 이재명을 기대해달라"며 '적폐청산' 메시지를 명확히 밝혔다. 최 시장은 "새 대통령은 불법자금을 안 받는 청렴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가장 청렴하고 풍부한 국정경험이 있는 저 최성이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조해 내겠다"며 대통령의 기본자질로 '청렴'을 꼽았다. 이처럼 자신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밝히려 노력하며 토론에 들어간 네 명의 대선 후보들은 토론이 시작되자 이내 '전쟁터의 장수'들로 바뀌었다. 일자리 문제, 복지제도, 대연정, 소연정, 4차산업, 범죄기록 등 각 대선 후보들의 핵심 정책들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문 전 대표에게는 세력 규합 및 리더십 문제, 안 지사에게는 대연정 문제, 이 시장에게는 복지 제도 재원 문제, 최 시장에게는 4차 산업 관련 질문이 집중됐다. 이들은 토론에서 상대 후보의 정책 질문에서 대부분 해당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거나 자신의 공약과 비교하는 '견제, 공격 동시 진행' 방식을 택하며 묘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한편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결정한 것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당 선관위는 두 후보가 주장했던 4월 2일과 9일의 중재안으로 5일을 대선 후보 선출일로 결정하고 두 후보에게 13일 통보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당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하며, 안 전 대표 캠프 주요 책임자는 모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러한 안 전 대표의 반발에 대해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발표된 중재안은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그런데도 (송기석 비서실장과 이용주 대변인이) 사퇴하고, 게다가 박우섭 최고위원더러 구태정치라고 하느냐. 구태정치 프레임을 넣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IMG::20170314000098.jpg::C::480::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4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걸어가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정한 것에 대해 안 전 대표가 반발하는 등 국민의당은 경선일정 문제를 놓고 파열음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14 18:27:00 이창원 기자
유커 방한금지 D-day…관광업계는 초비상

유커 방한금지 D-day…관광업계는 초비상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려 국내 관광·유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지난 2일 각 여행사에 지침을 내려 한국으로 가는 단체관광 상품, 인센티브 관광 상품, 크루즈 여행 상품을 모두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별 관광객을 위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여행사도 포함되면서 한국 방문객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 관광객인 싼커 방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제주도의 경우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전면 금지일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미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줄을 잇더니 15일 이후에는 아예 예약조차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제주도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와 숙박업소, 음식점의 휴업이 속출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이 전면 취소되면서 영업이 불가피해 일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권장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승익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은 "사드 갈등 속에 중국 내에서 한국관광 자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싼커까지 중국 정부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 서울 등 대도시도 사드 보복 직격탄을 피하지는 못했다. 특히 부산의 광복로와 국제시장, 서울의 명동, 남대문, 가로수길 등 화장품 가게가 즐비한 거리의 경우 폐업하는 업소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시장 상인번영회 관계자는 "크루즈가 부산에 입항하면 중국인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최근 방문객이 줄었다"며 "화장품 가게가 밀집한 광복로보다 피해는 심하지 않지만, 사드 사태와 관련해 상인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애초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되자 각 지자체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에 계획한 13차례 관광 마케팅을 대만, 일본, 동남아에 집중한다. 부산과 직항 노선이 있는 일본 도시를 중심으로 업계 공동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키로 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서는 한류, 뷰티,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무슬림을 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또한 중국 본토 이외에 홍콩과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싼커들이 편리하게 부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 관련 앱 플랫폼도 구축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도 여행객 유치에 속도를 낸다. 관광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위주 국제노선을 대만, 베트남, 러시아, 일본 등지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시장 다변화를 꿰하기 위해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동계올림픽 선진국인 유럽의 관광객 비율을 높이는 데 힘쓴다. 관광업계와 지자체의 이런 다양한 노력이 빛을 발할 지는 미지수다.

2017-03-14 18:22: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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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해명만 반년...내외 악재에 기업들 울상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함께 장기화된 대기업 수사로 인해 재계의 경영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삼성을 비롯한 롯데, SK, CJ 등에 대한 수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의 경우는 지난해 초 '경영비리' 수사부터 시작해 1년 동안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상태다. 검찰 특수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일정을 곧 확정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관계자 소환조사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 없다"며 수사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대선일정을 생각해 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빠르게 마무리 짓는 대로 대기업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기업 활동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 등의 기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생산품에 덤핑관세 등을 부과하며 고역을 겪고 있다. 삼성의 경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등의 주요 수뇌부들이 일괄적으로 법정에 넘겨져 사실상 경영공백 상태다. 이 같은 위기에도 삼성은 '하만' 인수에 성공했다. 불행중 다행이다. 롯데의 경우는 2년째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5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롯데는 이듬해 초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사정 바람을 맞았다. 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이제는 뇌물죄 의혹을 해명하고 나서야 한다. 중국에서는 롯데를 사드(THAAD) 설치에 기여한 기업으로 보고 세무조사, 안전점검 등으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도 여당측은 "경제보다는 안보"를 외칠 뿐이다. 롯데측은 국가차원의 도움을 바라기 보다는 뇌물죄 해명에도 정신이 없게 생겼다. 이 밖에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놓은 54개 대기업 모두 검찰의 수사를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혜'라고 해석될 수 있는 작은 사건만 있어도 해당 지원은 뇌물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면세점 승인받은 것도 특혜라고 불리는 상황"이라며 "재단에 지원한 기업은 개미 지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소연 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의 원인은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을 뇌물죄로 판단한 것에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강요니 뇌물이니 논란이 많은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사건은 제외하고 다른 혐의로만 뇌물죄를 적용하는 것이 현명했다"며 "54개 기업을 전부 수사하지 않는 이상 같은 행위를, 다른 목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내린 헌법재판소는 현대차, 포스코, KT 등의 기업을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피해자로 언급했다.

2017-03-14 18:21:4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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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트 GE 회장, 재계와 4차 산업혁명 큰 그림 그린다

제프리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화, 포스코, 한전 등 재계 회장과 사장을 잇따라 만났다. 이멜트 GE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스마트 공장에 대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격적인 스마트·에너지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어 향후 GE가 국내 기업들과 어떤 그림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멀트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 방문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멜트 회장과 김 회장은 이날 산업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신성장동력 발굴 등 상호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화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인 한화테크윈과 GE가 30년 넘게 이어온 항공 엔진과 가스터빈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과 산업용 IoT(사물인터넷) 적용에 대해 논의했다. 또 태양광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색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GE의 산업디지털화를 비롯한 창의적인 시도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GE와 산업인터넷 분야 업무협력을 통해 제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멀트 회장은 이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스마트화 전략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GE가 보유한 첨단 설비와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포스코그룹 내 에너지·건설·소재 분야에서 스마트산업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권 회장의 미국 GE 방문 시 만나지 못한 이멜트 회장을 한국에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26일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 본사를 방문해 각사의 스마트화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멜트 회장은 전일 조환익 한전 사장과 만나 HVDC(고압직류송전) 전력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고압의 직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송전한 후 수전점에서 교류전력으로 다시 변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초고압 대용량 송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HVDC 시장은 현재 약 60억달러, 2026년까지 15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기술의 HVDC 기자재를 국산화 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력과 정보를 융합하는 디지털그리드(Digital Grid)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HVDC 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GE는 HVDC 사업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달 중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관련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HVDC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GE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 굴뚝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에 설립한 전기조명회사를 모체로 유명하다. 하지만 2001년 이멜트 회장 취임 이후 GE는 산업인터넷 플랫폼 사업 개발에 주력해 '125년 스타트업'으로 탈바꿈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혁신적인 기업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03-14 17:48:4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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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보 리셋] 전직에도 王道가 있다(1) 방송 리포터서 무대통역사로 변신한 김주영씨

[직업정보 리셋] 전직에도 王道가 있다(1) 방송 리포터서 무대통역사로 변신한 김주영씨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직업을 바꿔서 인생까지 바꿔보자'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현실적 장벽이 만만치 않다. 과감히 실행에 옮겨도 성공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늑깍이 초년생이다보니 업계의 또래 선배들은 물론이고 훨씬 어린 선배들에게도 인맥·경력 등 경쟁력에서 밀린다. 전문적 지식과 자격 획득이 필요한 직업이라면 입문의 벽까지 높다. 또한 아무리 넉살이 좋은 성격이라도 주변의 묘한 시선을 이겨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무대통역사, 김주영(36) 씨는 이런 전직(轉職) 고민에 대한 해법을 보여준다. 원래 방송 리포터였던 김씨는 방송일을 하면서 단번에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일통역학과에 입학, 단 일년만에 한·일 스타들의 무대 통역을 휩쓸기 시작했다. 자신의 방송 경험을 융합, 다른 사람이 흉내내기 힘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결과였다. 기존 경력을 버렸다면 얻을 수 없는 성과였다. 사실 순식간에 통역사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외국어고를 나와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김씨는 방송 일을 하면서도 일본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떻게든 일본과 관련된 일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직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쌓아놓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확신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며 " 그 노력이란 다름아닌 준비"라고 했다. 다음은 그녀와의 대화를 간추린 것이다. -통역사로 전향한 이유는? "외국어고를 나와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국에서 일했는데, 방송일을 좋아했고 일도 재미있었지만 제 안에 또 다른 꿈이 담겨 있었다. 방송일도 해보고 싶었고, 다른 꿈도 실현해 보고 싶었다. 두 가지 일을 같이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통역번역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런데 방송 일이라는 게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것도 아니여서 결국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수많은 고민 끝에 맘 속 꿈을 실현하자고 결심했다." -경력을 보면 일반 통역사와는 다른데? "처음에는 통역만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리포터 경험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무대 통역 일을 하게 됐다. 대사관이나 기업들 행사는 물론이고 한류 관련 행사를 많이 하게 됐다. 리포터의 커리어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저도 이런 식으로 일이 풀릴 줄은 몰랐다. 사실 이런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전직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했나? "리포터 시절에는 프리랜서이기는 했지만 방송국이라는 조직안에서 일을 하니 기댈 곳이 있었다. 그걸 그만두고 나올 때는 아무 것도 없는, 말 그대로 저 혼자 뿐이다. 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또 다른 고민으로 통역사로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있었다. 배우들이 무명시절을 거쳐 커리어를 쌓는 것처럼 정말 자신의 일처럼 느껴질 때까지 정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제 경우 리포터와 통역사 경력 사이의 공백은 1년이지만 정착하는 데는 2년 정도 걸렸다. 경험 삼아 기업에 들어가 통역사로도 일해봤는데 조직에서 계속 같은 업무만 하기는 싫었다. 이때도 고민 끝에 혼자 시장에 나가서 부딪혀 보자고 결론을 냈다." -늑깍이로서 불리하지 않았나? "자기 길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나가다 보면 같은 분야에서도 세부적인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통번역대학원을 나왔어도 어떤 분들은 일본어를 가르치거나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특화하는 분들이 있다. 또 어떤 분들은 영상번역, 문화교류에 특화해서 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은 나름 그 분야에 소질이 있거나 꿈이 있기에 그 길을 걷는 것이다. 저도 제 나름의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같은 통역을 공부했어도 다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지는 걸 보면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투자해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의 길이 생겨난다." -전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선 자기 안에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만둘 때는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내려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확신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 준비단계가 있어야 한다. 준비가 됐을 때 내려놓을 수 있는 확신이 생긴다. 저는 리포터 일을 하면서도 시간이 될 때마다 일본 관련 아르바이트도 하고 공부도 했다. 스스로 그런 상황에 노출을 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커리어 전환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뻔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순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싫거나 힘들어서 다른 곳으로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닌지, 본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업계 상황, 업무 현황 등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 및 적성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보고 움직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김주영 통역사는 과천외고 일본학과에 입학, 일본 도쿄한국학교로 옮겨 공부하고 대학까지 일본에서 마쳤다. KBS 공채 일본어 아나운서, MBC 공채 리포터 등 방송인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 진학, 방송일을 그만두고 통역일을 시작했다. 일본 스타들과 한국 스타들의 무대에서 통역사로 활약,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7-03-14 17:47: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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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수요로 본 오피스텔 … '수원인계 리슈빌S' 분양

오피스텔 투자가 여전히 인기다. 은행 예금 금리가 2%에도 못 미치고 마땅한 투자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오피스텔을 찾는 투자자들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등 최근 부동산 규제에서 한 발 비켜 있다는 점도 오피스텔 투자가 여전히 주목 받는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공급과잉, 수익률 하락 등으로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입지, 배후수요,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오피스텔은 배후 수요와 상품 구성, 단지 규모 등에 따라 임대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고 공실이 생기면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산업단지, 대학교 등을 낀 오피스텔을 고르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수원인계 리슈빌S'같은 경우 수원 최대 중심상업지역인 인계동에 위치해 관심을 받고 있다. KR산업이 분양하고 있는 '수원인계 리슈빌S'은 약 10만명의 종사자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와 나노시티를 비롯해 수원시청, KBS수원센터, 경기도청, 아주대학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두고 있어 낮은 공실률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2분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 인계동의 오피스 공실률은 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인계동에서 약 10년만에 공급되는 207실 규모의 중형급 오피스텔인 데다가 선호도 높은 복층 및 테라스 구조(일부세대 제외)를 갖춰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이 고려돼 전 세대 원룸형으로 지어진다. 서울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통과하는 분당선 수원시청역이 약 500m거리에 있고 강남역과 광화문, 서울역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도보 1분 거리로 편리하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수원인계 리슈빌S' 주변으로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하이마트,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고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o카페, CGV영화관, 병원 등 상권이 잘 형성돼 임차인 선호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복층형 오피스텔은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공간을 꾸미거나 생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면적 원룸형 오피스텔보다 1~2인가구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풀퍼니쉬드 시스템으로 빌트인 드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기기와 현관신발장, 인출식 빨래건조대,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1~2인 가구에 적합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선보인다. '수원인계 리슈빌S'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36-7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 4층~12층은 오피스텔이며 오피스텔은 총 207실, 전용면적 22㎡ 단일면적형으로 구성된다. '수원인계 리슈빌S'는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11-1에 자리할 예정이다.

2017-03-14 17:41:13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