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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도 케이블 동등결합 속도낼 듯

케이블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과 SK텔레콤 모바일 상품이 결합한 동등결합 상품이 지난달 28일 출시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등결합이란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사 방송·통신 상품 가입자에게 이동통신사업자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케이블 업계와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업계 최초로 SK텔레콤이 케이블 초고속인터넷과 자사 모바일이 결합한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을 시장에 선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상품 출시 이후 케이블 업계의 반응이 좋다"며 "향후 CJ헬로비전, 티브로드, JCN울산중앙방송, 딜라이브, 현대 HCN 이외에 다른 케이블 사업자도 협의를 통해 동등결합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KT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도 케이블 업계와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KT의 경우 케이블 업계와의 '상생'에 초점을 맞춰 대형 케이블TV 업체보다는 규모가 작은 중소 케이블 업체와 현재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대형 케이블 업체의 경우에는 결국 살아남게 돼 있다"며 "규모가 작은 케이블 업체 위주로 협의를 진행하며 전체적인 파이를 키워가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케이블 업체와의 동등결합 자체가 이전에는 없는 상품의 형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온가족케이블플랜 상품도 케이블TV 업체가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지 약 6개월 가량의 시일이 소요된 후 출시됐다. KT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동등결합 출시 후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등 필요한 과정들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연내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가족케이블플랜 상품 출시 이후 계속 케이블TV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며 "요금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 후 유동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3-10 06:30: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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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⑦ 알아야 부모다!]'직장 스트레스' 해소, 일가정양립 문화의 필수 요건

지난달 24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표한 노동시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2113시간(2015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OECD 평균 근로시간인 1766시간보다 347시간이 많으며, 30년전 일본의 노동시간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처럼 우리는 다른 국가보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는 만큼 직장내 스트레스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취재 중 접한 대다수의 직장인에게서 '만성 월요병'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등에 대한 호소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취업사이트인 잡코리아의 '첫 직장 이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사의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업무 스트레스'를 꼽기도 했다. 이렇듯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직장인들은 충실한 가정생활이 불가능하다. 직장인 최모(44)씨는 "어느 순간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가족들에게 화풀이하는 것으로 푸는 내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아내에게도, 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다보면 또 혼자 삭이고…. 악순환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에서는 직장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는 '왜 스트레스를 받는가'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등에 대한 멘토링과 해소 및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연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은 "강연은 강연일 뿐이다. 어차피 다시 반복된다"면서 "몇 마디 듣는다고 해서 해소될 스트레스였으면,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취미 생활 같은 것을 가져보려고 하지만 시작하기도 쉽지 않고, 강연이 본질적인 것들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해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에서는 매월 넷째주 수요일 저녁 관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인 힐링프로그램, 힐링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매월 다양한 '플라워 테라피(flower therapy)' 프로그램을 기획해 직장인들의 취미생활과 스트레스 해소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꽃' 자체가 주는 평안함과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지'들간의 자연스런 소통이 가능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센터 측은 "퇴근 후 개인 여가활동 시간을 통해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해소 하고 일·가정양립으로 관내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접한 직장인들은 "퇴근 후나 주말에 잠만 자다가 일어나서 공허할 때가 많았는데,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며 "아이들과도 같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 대화거리가 생길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7-03-10 06:16:3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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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로 수수료 없이 송금한다

카카오페이가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송금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에 모든 시중 은행·우체국, 상호금융 등의 금융기관들과 100% 호환되는 송금 기능을 추가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좌로' 송금 기능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카카오톡 내에서 은행 계좌로 송금 횟수 제한과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기존 카카오페이 송금 인터페이스에서 '계좌로'를 선택 후,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만 하면 된다. 고객은 '계좌로' 기능을 통해 상대방이 카카오톡 친구 및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아니어도 송금이 가능하다. '계좌로' 송금도 기존 카카오페이 송금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없이 메시지를 보내 듯 안전한 송금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에는 '쪼르기' 기능도 최근 도입됐다. 쪼르기는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통해 친구에게 송금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더치페이나 모임 비용을 정산할 때 특히 유용하다. 신규 기능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14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머니로 결제하는 고객 10만명에게는 최대 5만원의 랜덤머니를 지급한다. 21일부터는 특별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지급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3-09 23:04:1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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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전 멈춘 LG, 유저는 실망스럽다.

LG전자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G6'를 선보인다. 그러나 혁신보다 안정을 택한 G6를 보는 LG 스마트폰 이용자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기자는 스마트폰에 있어 골수 LG 유저였다. 안드로이드 OS를 최초로 탑재한 모토로이를 사용한 이후 LG전자의 '프라다폰 3.0'으로 기기를 변경했고 '옵티머스G프로'와 'G3'를 거쳐 지난해 봄 'G5'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2012년 초부터 5년째 LG 스마트폰을 사용한 셈이다. LG스마트폰은 유저들에게 다른 제조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즐거움을 줬다. 프라다3는 깔끔하고 수려한 디자인으로, 옵티머스G프로는 든든한 배터리를 제공했다. G3는 다른 기기들을 압도하는 카메라 성능과 노크코드, 후면으로 이동한 홈 버튼의 편의성을 줬다. G5 역시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즐거움이 있었다.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료들 앞에서 절도 있게 스마트폰을 분해해 배터리를 교환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다. G6에서 기존 유저들은 어떤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까.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기존 스마트폰이 일부 얼리어답터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대중적인 공감대는 얻지 못해 판매량이 적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한 판단에 개발된 G6는 혁신을 포기하고 안전을 택한 제품이 됐다. 하지만 LG전자 스마트폰이 대중적인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이 과연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일까. 기자가 경험한 LG전자 스마트폰은 장단점이 뚜렷했다. 프라다폰 3.0은 스펙이 낮고 소프트웨어 버그가 지속됐다. 옵티머스G프로는 와이파이 감도가 나빴고 액정도 후속 모델인 G2 못지않게 잘 깨졌다. G3의 경우 배터리와 메인보드 불량으로 인한 무한부팅이 이슈가 됐다. G5는 낮은 수율과 배터리 잔량 15%에서 꺼지는 결함, 기대에 못 미치는 액세서리 'G5 프렌즈'가 발목을 잡았다. 혁신을 이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며 악평을 얻은 것이다. 혁신이 사라진 G6가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을지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며 확인할 문제다. 하지만 LG전자만의 캐릭터가 사라진 제품이 타사 제품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여러 문제에도 LG 스마트폰을 선택했던 유저 입장에서는 씁쓸함을 감추기 어렵다.

2017-03-09 23: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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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이재용 재판' 시작… 방대한 증거자료에 난항 예고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공판 준비기일이기에 치열한 법리다툼 없이 조용하게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서관 2층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지난해 최순실 재판에서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2.6:1이었던 것에 비해 이날 재판은 오후 2시 재판이 시작 이후에도 방청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관심이 덜했다. 방청권 배부는 1시 20분에 시작됐고 국내외 취재진과 방청객, 삼성 관계자 등이 차례로 방청권을 받아 입장했다. 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오후 1시 59분 재판이 시작됐지만 검찰과 변호인단은 본격적인 법리 싸움에 앞서 사전 준비부터 이견을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공소유지는 특검과 특검보가 해야 한다"며 "파견검사가 공소유지 업무를 하는 것은 특검법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특검은 "특검법과 국가공무원법에서 인정된 권리"라고 받아쳤다. 또한 변호인단은 "검찰의 공소장이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며 법리상 하자를 주장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소를 제기할 때 공소장 하나만 제출하고 기타 증거나 서류를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법원이 피고인에 예단을 갖고 유죄추정을 하며 재판을 진행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내용이다. 이에 이영훈 부장판사는 "검찰과 변호인단 모두 의견서를 제출하라"며 충분한 검토 후 다음 재판에서 이를 다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변호인단이 피고인 입장을 설명하며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려 하자 검찰에서 "검찰은 구두로 진행하는데 변호인단만 PPT까지 사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항의했고 이영훈 부장판사 이를 인정하며 변호인단의 PPT 사용은 중단됐다. 증거목록이 방대해 재판이 지연될 가능성도 나왔다. 이영훈 부장판사는 변호인단에게 검찰로부터 증거목록을 받았는지 물었는데, 변호인단은 "검찰의 허가를 받지 못해 아직 증거를 복사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검찰은 "내용이 2만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해 증인 등의 실명이 노출된 부분을 가리는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오는 월요일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훈 부장판사는 "특검법상 3개월 내 판결을 해야만 한다"며 "증거 정리가 늦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재판에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재판을 참관하던 한 60대 여성은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사에 할 말이 있다"며 소란을 피워 강제 퇴장 당했고 삼성SDI 해고 노동자들도 법정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의 처벌을 주장했다. 이영훈 부장판사는 "이 사건에 국민적 관심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시일이 촉박한데 이런(소란) 식의 행동은 재판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청석에서 허락을 받지 않고 질문하면 퇴정 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부회장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송우철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후 "2만 페이지 분량의 증거를 복사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기록도 확인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모두 필요한 자료니 확인해야만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3-09 19:00: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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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조선업 부실채권비율 11.2%

국내은행들의 조선업 관련 부실채권비율이 10%를 웃도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조선업 관련 부실채권비율은 11.2%며, 해운업과 철강제조업도 각각 5.77%, 4.09%로 집계됐다. 부실채권비율은 총 여신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도 2.06%로 2%대를 이어갔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12년말 1.66%에서 2013년 2.39%로 큰 폭으로 악화됐으며 ▲2014년 말 2.09% ▲2015년 말 2.56% 등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42%로 전년 말 대비 0.38%포인트 개선됐다. 전분기 말과 비교해서도 0.29%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2조8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은 각각 1조7000억원, 2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5조2000억원이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2조3000억원이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1000억원이 늘었다. 정리 방법별로는 손실로 처리해버린 대손상각이 9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와 매각은 각각 8조3000억원, 4조7000억원이다. 여신정상화는 3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자산건전성 분류와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3-09 18:07: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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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빛과 그림자]<중> 새출발 하는 ISA, 제도개선·로보어드바이저가 관건

금융당국, ISA 비과세 한도·가입대상 확대 등 '시즌2' 추진…은행권 2차전은 '로봇 전쟁' 예상 출시 1주년을 맞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저조한 수익률과 가입자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제도개선을 통한 'ISA 시즌2' 준비에 나섰다. 새롭게 기획 중인 ISA는 혜택을 늘리고 가입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아울러 올해 은행권이 본격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ISA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ISA 시즌2, '국민통장' 명예 회복할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세제혜택을 강화하고 가입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 ISA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올 하반기 중 관계부처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ISA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바구니(한 계좌)에 담을 수 있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능 통장', '국민통장'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그러나 가입대상이 한정적이고 실질적인 절세의 효과가 크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ISA 가입대상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자에 한정돼 있다. ISA제도가 활성화돼 있는 일본에서는 전체 가입자의 60%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노후 대비 금융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국내 ISA는 소득이 없는 은퇴·노후기 고령층이 사용할 수 없어 '국민통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혜택도 부족하다. ISA는 당초 세제혜택으로 주목 받았으나 수익률 자체가 적어 순소득을 내기 힘든 상태다. 현재 ISA 비과세 혜택은 순소득의 최대 200만원(서민형 25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나, 실제로 1000만원을 5년 동안 묶어놔도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은 7만6000원에 불과하다. 또 의무 가입기간 5년인데다 중도인출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2017년 제1회 금융발전심의회'에서 ISA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과세 한도를 2배 가량으로 늘리고, 가입대상도 은퇴 노령층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결혼·주택마련 등 긴급 생활자금 수요를 위한 중도인출 허용 등도 고려 중이다.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법률안을 개정해야 하는데, 지난해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당국은 올 하반기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연내 'ISA 시즌2'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 2차전은 '로봇 대전' 예상 당국의 ISA 제도개선과 함께 금융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까지 도입하면 ISA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총 25개사의 201개 일임형 ISA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3개월간 0.61%, 6개월간 0.49%에 불과했다. ISA의 수익률 저하는 저금리 기조와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금융사의 운용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익률이 은행 예금 금리인 1%대에도 미치지 못하자 금융권 안팎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에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말 일임형 ISA 출시 석 달 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로보어드바이저에게 전부 위임하는 'IBK기업은행 고위험 스마트 MF'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해 인간보다 과감하게 투자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서 특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테스트베드 센터에 따르면 IBK-파운트일임형ISA의 누적 수익률은 1.03%, 위험중립형이 2.96%, 적극투자형이 2.60%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날 기준으로 다른 ISA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1%에도 한 참 미치지 못했다. 이에 국내 시중은행들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5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를 먼저 안착시킨 금융사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ISA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데 수익률 등에서 만족할만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09 18:06:1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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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카드 포인트·할인혜택 100% 활용하려면?

#. 평소 운전할 일이 많은 자영업자 A씨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주유할인이 되는 카드를 선택했다. 그러나 카드 사용 금액이 많지 않아 막상 원하는 할인을 받기는 쉽지 않았다. 반면 친구인 B씨는 가족의 카드이용실적이 합산되어 주유할인을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직장인 C씨는 야간 대학교 등록금 300만원을 카드로 결제했다. 금액이 큰 만큼 포인트가 꽤 적립됐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봤다. 그러나 등록금에 대해서는 포인트가 하나도 적립되지 않았다. 카드 광고를 보면 포인트나 할인혜택은 많은 것 같지만 제대로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9일 카드 포인트와 할인혜택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 선택 ▲포인트·할인혜택 이용조건 숙지 ▲이용조건 충족이 어려운 경우 가족카드 활용 ▲'파인'에서 잔여 포인트 수시 확인 ▲포인트로 교통카드 충전부터 사회기부까지 다양하게 활용 등을 제시했다. 우선 많이 쓸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포인트 적립률이 높고, 나아가 적립된 포인트의 활용도나 할인혜택도 많다. 포인트나 할인혜택의 이용조건을 미리 아는 것도 중요하다. 카드사들은 포인트나 할인혜택 이용에 여러가지 조건을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전월실적 산정시 제외대상'나 '포인트 적립 제외대상'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할인받은 해당 매출 건 전체에 대해 전월 실적에서 제외하기도 하며, C씨의 경우처럼 대학등록금·무이자 할부·선불카드 충전금액 등은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많다. 이용조건 충족이 어렵다면 B씨처럼 가족카드로 묶어쓰는게 유리하다. 다만 가족 간 카드 이용실적이 합산되지 않는 카드상품이 있고, 가족카드의 단점 등은 미리 알아봐야 한다. 카드의 잔여 포인트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통상 5년인 만큼 잔여 포인트를 수시로 확인하고 소멸되기 전에 이용해야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카드 포인트는 지난해 말 기준 2조1869억원에 달한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각종 상품 구매는 물론 교통카드 충전, 금융상품 가입, 국세납부, 사회기부까지 활용범위가 넓다. 기부는 고객의 포인트를 카드사가 현금으로 바꿔 내는 방식으로 가능하며,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의 국세납부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가능해졌다.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모든 국세 세목에 대해 적용되며 현재는 납부한도에 대한 제한도 없다.

2017-03-09 18:04:5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