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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이스피싱 막은 SKT…대통령상 수상

SK텔레콤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0일 제8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2016년부터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관, 민간의 치안활동 참여를 확산하고 자발적 참여의지를 견인하기 위해 범죄예방 기여도가 높은 우수단체에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SKT는 이번 제8회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첨단 기술들의 지속적 상용화를 통해 범죄예방에 공로를 세운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2022년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 발신 10만 5000여건 및 수신 6000만건 이상을 차단했으며, 이를 통해 약 1856억원의 피해 금액을 예방했다. 특히 경찰청 집계 기준 SKT 고객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신고율이 대폭 감소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전기통신금융사기 전담 대응 팀(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폭넓고 긴밀한 신규 협력체계 구축 및 신규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경찰 및 금융권을 포함한 총 22개 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범죄의 수법과 단계를 분석하여 전략적으로 첨단 AI/ICT 기반 '종합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시스템'을 개발 및 상용화 시켰다. 해당 시스템에는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상용화한 전기통신금융사기 전화번호 착·발신 차단 기술이 도입됐다. 이를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 SKT는 지금까지 총 수백억원 규모의 꾸준한 예산을 투입했을 뿐만 아니라, 정보보안/전산학 분야 석박사급을 포함한 전문 대응인력들을 양성해 왔다. 게다가 자체 기술로 해결이 불가능한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취약계층 대상 범죄예방 캠페인 진행 및 맞춤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소외계층 중심의 공동체적 안전활동 또한 지속해 왔다. 손영규 SKT 정보보호담당(CISO)은 "안전한 통신환경 조성에 대한 SK텔레콤의 전사적 노력이 이 자리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넘어 사람을 이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12 14:44: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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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SUV 감성 품은 토레스 EVX…가성비 끝판왕

KG모빌리티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친환경 전기차 토레스 EVX는 그야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끝판왕이다. 그동안 가성비 모델은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제품 고유의 성능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토레스 EVX는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성능도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첨단 기능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주행성능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 9일 토레스 EVX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시승은 서을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주차장을 출발해 영종도까지 약 120㎞ 구간에서 진행했다. 우선 차량에 탑승하면 가성비 모델에서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특히 값싼 하드 플라스틱 마감재를 최소화 했으며 엠비언트 라이트로 차량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줬다. 또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좌우로 길게 뻗은 우드 패턴의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IP패널)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 준다.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다만 공조장치 조작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설정할 수 있어 주행 중 부담으로 다가왔다. 공조장치를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별도로 배치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르노코리아가 과거 중앙 디스플레이로 공조장치를 설정하는 방식에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물리버튼으로 변경한 바 있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가속페달을 밟자 큰 덩치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움직였다. 기존 전기차들은 초반 반응이 뛰어나 부담스러웠지만 토레스 EVX는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고속 구간에서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보였다. 시속 100㎞넘는 고속 구간에서 가속시 반응이 더뎠던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빠르게 반응하며 속도를 끌어올렸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정확하고 영리하게 운전을 보조하고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여러 편의사양들은 편리했다. 토레스 EVX의 최대 장점은 공간 효율성이다. 경쟁사의 준중형 SUV보다 여유로운 공간성을 제공한다. 토레스 EVX(전장 4715㎜)는 아이오닉 5(전장 4635㎜), EV6(4680)보다 수치적인 부분에서 모두 앞선다. 또 1열 좌석 뒤편에는 폴딩 테이블이 장착돼 실용성을높였고, 2열 좌석에 C타입 충전 포트를 적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의 충전도 지원한다. 토레스의 적재 공간은 839리터(L)로 2열을 폴딩하면 1662L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적재공간 안쪽에도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버튼을 장착했다. 차량 바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어댑터를 활용하면 충전구로 V2L 기능으로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기능으로 보였다. 토레스 EVX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를 적용했지만 셀투팩 공법을 적용해 단위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 가까이 높여 완충시 최대 433㎞ 주행할 수 있다. 200kW급 충전기를 활용해 고속충전도 지원된다. 200kW 충전기를 활용하면 20% 잔량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7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토레스 EVX의 판매가는 트림별로 4850~5200만원이며 지역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다.

2023-11-12 14:39: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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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여러 악재에도 호실적 기록…"주가 반등 이어가나"

3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부진했던 카카오의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다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경영진 사법 리스크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주가 반등세가 유지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카카오의 주가는 4만56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1076억원을 매각하는 등 많은 물량을 내던지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448억원가량 매입하는 등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 카카오의 주가는 시세조종 의혹과 갑질, 독과점 논란 등으로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등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으로 20.77% 상승했다. 지난 9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감소한 14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1274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톡비즈가 두 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뮤직부문을 중심으로 게임 제외 콘텐츠 사업이 고성장한 점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며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자회사 구조조정 비용이 약 250억원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에스엠 연결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0% 성장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반등하긴 했으나 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의 주가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 속에 있어 200만 개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고 있다. 이달 1일 기준으로 NH투자증권 통계(자사 고객 대상)에 따르면 카카오 투자자의 100%, 전부가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단가는 10만1147원, 평균 수익률은 -56.82%에 달한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 경영 복귀를 선언했고,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카카오의 쇄신 작업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가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여러 이슈가 당분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미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영진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구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12월 이후 국내 광고 업황 회복세가 가속화한다면 경쟁사 대비 카카오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1-12 14:39: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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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꿀벌 폐사' 막는다...농진청, 스마트 가온장치 보급

최근 겨울철 꿀벌 감소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 농가를 위해 벌통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 가온 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벌통 내부의 최적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장치와 전기 가온 장치를 연계해 벌통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진청은 "스마트 가온전기장치를 적용하면 겨울철 벌통 내 온도가 영상 1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되며, 겨울철 고온일 때도 벌통 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아 월동 벌무리의 90% 이상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월동 꿀벌 폐사율이 10% 이하로 줄어들면 벌무리(봉군) 손실 비용이 약 675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신기술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전국 양봉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2022년 겨울철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많은 꿀벌이 폐사했으며, 지난해는 11월 고온으로 일벌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노화한 일벌이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농진청은 "이상 기상으로 인한 큰 일교차가 꿀벌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 고온과 큰 일교차는 쉬면서 겨울을 나야 하는 일벌을 활동하게 만들어 월동 중 일벌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문제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일부 농가에서는 월동 중 벌통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한 전기 가온 장치를 사용하고 있지만 적정 온도와 습도 관리 방법이 정립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상미 양봉생태과장은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월동 안정화 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꿀벌의 월동 피해가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로 양봉산업 생산성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2 14:37:4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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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영국 캠던 비알아이·플렉설 방문…투자유치·창업육성 모색

이동환 고양시장은 10일 영국 캠던 비알아이(Campden BRI)와 플렉설(Plexal)을 방문하여 고양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선도 기업투자 유치 및 첨단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출장은 지난 10월 캠던 비알아이 닉 버드(Nick Byrd) 부이사의 고양시 방문에 대한 답방이며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동환 시장은 피터 히드리지(Peter Headrige) 캠던 비알아이 CEO를 비롯한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11월 JDS지구 약 940만 평 부지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가용토지 확보에 유리한 국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서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5대 추진전략에 따른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 주변 연계혁신 개발사업의 우수한 입지를 기반으로 전후방 연관 산업을 결집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에 105년의 전통과 80개국 2,500여 개 이상의 회원사를 가진 캠던 비알아이의 한국분소 설치 및 푸드테크 조성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에 앞서 최근 영국의 글로벌 ICT 기업과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테크 시티(Tech City) 히어 이스트(Here east) 지구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히어 이스트에 위치한 혁신센터이자 공유업무공간인 플렉설(Plexal), 포토닉스 및 양자기술 분야의 선도적 개발업체 '엠 스퀘어드'(M Squared)를 살펴보았다. 플렉설은 민간투자 스타트업 허브로 2017년 이후 급성장하여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 협력과 혁신을 이끌어낸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고양시는 내년 말 조성용지 공급을 앞둔 일산테크노밸리, 현재 준비 중인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에 플렉설의 기업육성·창업지원 방식을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엠 스퀘어드의 설립자이자 CEO인 그레임 말콤 오브 박사(Dr. Graeme Malcolm OBE)의 안내를 받아 시설을 돌아본 후, 히어 이스트 내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도전, 성장 경로, 고객·파트너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기업 혁신과정 등을 경청했다. 엠 스퀘어드는 히어 이스트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이며 과학 연구 및 산업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레이저·현미경·양자 제품을 설계·제조하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선데이 타임즈의 100대 혁신기업(Fast Track 100, Export Track 100)에 선정되는 등 영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테크 시티의 성공, 플렉설의 운영 기법, 입주기업에 대한 성장지원 사례를 고양경제자유구역에 접목하여, 고양벤처펀드·청년창업펀드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의 집적과 협업 지원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2 14:35:4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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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8일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했다. 김진엽(포항)의원은, "최근 3년간 보증 사고액이 증가했지만 도민들에게 그만큼 보증을 많이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 면도 있다"며 "리스크 관리는 하되 엄중한 잣대보다 절박한 도민의 입장에서 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서민과 가장 가까워야 할 기관으로서의 노력"을 당부 했다. 김창혁(구미)의원은,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해 경제진흥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는 공간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양 기관간의 협력관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진흥원의 금융지원팀, 소상공인지원팀등과 협업하여 도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 했다. 또, "취약계층 비대면 보증신청 활성화와 관련해 이용 방법이 오히려 취약계층에게 불편하다고 언급하면서 접근성 편리를 위한 대책을 주문하며 고객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최병준(경주)의원은, "코로나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출이 급증한 이후 현재는 상환 시점으로 고금리 속 대위변제율이 올해 들어 급증한 사실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을 위한 신용보증재단의 책임있는 역할"을 당부 했다. 또, "직원들이 업무 폭증으로 인해 고객 응대 및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원 확대 등의 대책 마련과 함께 경제진흥원과의 협력 방안" 등도 주문 했다. 김대진(안동)의원은," 2023년 경영평가와 관련해 외부고객 만족도가 다소 하락하였음을 지적하면서 내·외부 고객을 함께 관리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 했다. 또, "도내 기업유치를 위해서 지원 조건을 완화한 만큼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대한 지원 폭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도 당부 했다. 이형식(예천)의원은, "직원 징계 등의 절차와 관련해 당사자 보호 및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주문 했다. 또,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해 특정지역 금요일에 사용한 사실을 언급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사용에 주의"를 촉구 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지난해 행감때 지적한 사항인 수의계약 금액이 급증한 이유를 질의하며, 일부 컨설팅업체의 경우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됐으며, 특정업체의 경우 연속적으로 수행됐다"며 공정한 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 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신용보증재단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나 성금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작년에 비해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활동기간이 하반기집중된 점이 아쉽다"라며 "지금보다 활발한 지역과의 상생 봉사 활동 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 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지난해와의 비교 자료 부재, 계획만 있고 실적은 없는 등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을 지적하며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감사를 위해 감사 위원들의 입장에서 자료 작성이 필요함"을 강조 했다. 또, "업무분장과 맞지 않은 출장 목적으로 인한 공용차량 사용 및 높은 이직률에 대해 질타하면서, 사고 및 구상채권 관리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해 우려가 된다"며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 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전직원을 상대로 조직 문화에 대한 설문 조사나 사례 발표, 교육 등을 통해 직원 사명감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이윤을 추구하는 은행 등과 달리 최일선에서 도민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했다. 오후에 진행된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최근 3년간 시·군해외수출상담회 실적을 보면 MOU 체결만 하고 실제 계약 금액이 없는 등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 했다. 이어, "현지 특성에 맞는 국내업체 선정 및 일정, 사후관리 등 경제진흥원의 설립 취지에 맞게 강소기업을 발굴하여 수출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지난해 행감때 지적한 사업에 대한 상세내용이 올해 행감 자료에는 빠져 있다"며 "행감자료의 전반적인 부실함과 '일자리Job는 날' 운영을 예로 들며 사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 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수의계약과 경영공시의 데이터 불일치 및 고의적 누락, 자체사업에 대한 감사 자료를 통째로 싣지 않는 등 불성실한 행감 자료에 대해 질타"했다.또 "기관장의 차량운행일지와 실제 운행거리와의 차이,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구체적 자료제시와 함께 집중 추궁하며,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경영 방식 문제점"을 질타 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광고판 철거 등을 예로 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용역을 9000만원에 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은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있을 수 있다"며 "기관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특정식당에 편중돼 사용된 것을 지적하며 업무추진비 사용에 주의"를 당부 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경영 실적만큼 중요하다. 경제진흥원의 3년 연속 최하위등급에 가까운 청렴도 평가에 대해 지적하며, 특단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렴감사실 운영 등"을 제안 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고향시장 행복어울림 사업의 경우 개소당 적은 지원금으로 상인업체가 자부담을 많이 하는 실정이다"며 "지원 개소수를 줄이거나 전체 예산을 늘려서 상인·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줄 것을 제안하며,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문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요청 했다.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위·수탁 사업량의 과다로 인해 조직의 부작용이 발생함을 지적하며 직원들 대상 면담 실시 등을 통해 경제진흥원의 본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소관 상임위 위원들의 지역구 방문시 현장고충을 청취하는 등 의회와의 소통"을 강조 했다.

2023-11-12 14:35:22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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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동해안권역 소재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9일 어업기술원과 독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했다. 박창욱(봉화)위원은, "귀어 및 청년어업인 지원사업의 경우 어업 특성상 고가의 선박이 필수로 요구되는 만큼 실패하거나 중도 이탈을 줄일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등 어업기술원에서 실질적으로 귀어에 도움이 되는 사전 교육과 사후관리에도 지원해 줄 것"을 주문 했다. 최덕규(경주) 위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농수산물 미세플라스틱 분석과 관련해 기술원이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하며, 해수면 양식의 경우에도 순환여과방식 등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분야 연구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 했다. 노성환(고령) 위원은, "동해안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하여 수온 예찰 결과를 모니터링에 그치지 말고, 어업기술원에서 수온에 따른 어종 변화 등 보다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서석영(포항) 위원은, "올해 운영을 시작한 이웃어촌지원센터가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우수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를 다하여 줄 것"을 당부 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실시간 수온관측망 구축 사업의 경우 2020년 완료돼 지금은 유지보수 정도만 하면 됨에도 예산이 매년 비슷하게 편성되는 등 낭비 요소가 있다. 2024년 당초예산 편성시 재검토할 것"을 주문 했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고수온 등으로 인해 폐사된 어류의 경우 전량 사료 처리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어민들과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전한 점검"을 당부 했다. 이철식(경산) 위원은, "어업인후계자나 우수경영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청년 귀어인들이 기존 어민들과 원만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관계로 청년 귀어인들에 대한 교육·관리를 당부 했다. 독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이충원(의성) 위원은, "독도재단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지난해 83.98점에서 금년 81.85점으로 하락한 것을 지적하며, 윤리경영부분이 낮게 평가 받은 부분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 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동해 및 독도 관련 국내외 학술세미나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재단에서 추진하는 각종 활동을 언론에 집중 홍보하는 등 독도재단이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 했다.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어업기술원에 대해 각종 연구개발과제 추진, 청년 어업인 지원, 기관간 협업을 통해 어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독도재단 활동에 대한 홍보 부족, 신규 시책사업 부재, 예산 규모 감소, 부진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이 총체적 위기다"고 질타 했다.

2023-11-12 14:35:10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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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진출하는 K-낙농...첫 패키지 수출 기념 학술토론회도

한국형 젖소 수정란과 수정란 이식 기술, 동물약품을 묶음(패키지)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몇 달간 수정란 준비, 검역 협상, 통관, 대리모 가축 준비 등의 단계를 거쳐 지난달 20일 우즈베키스탄에 '케이(K)-낙농 묶음'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12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기념해 수정란 제작업체 제네틱스와 함께 지난달 19~20일 이틀간 현지에서 학술 토론회를 열고, 대리모 가축에게 직접 수정란을 이식하는 행사와 젖소 사양 관련 한국형 기자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학술 토론회에는 우즈베키스탄 축산 관계 공무원과 대학교수, 학생을 비롯 인근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관계자들도 자리를 같이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진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의 선진 축산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고, 한국형 젖소 번식 관련 국내 기자재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농진청 코피아(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이번 수출에 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특별 검역 협상을 체결하고 국내 수정란 제작업체가 우즈베키스탄에 젖소 수정란을 처음 수출할 수 있게 지원했다. 현재 코피아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젖소 산유량 증대를 위한 번식·사양기술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수정란 수출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우즈베키스탄 수의축산위원회와 추가 협의를 거쳐 '한-우즈벡 수정란 정식 허가'에 대해 긍정적 지지를 얻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검역본부와 협의해 양국 간 정식 검역 협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와도 협력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홍보 행사 등을 개최해 새로운 민간 시장 개척을 도울 예정이다. 농진청은 정부의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우수한 낙농 기술과 국내 후방산업(유전자원, 사료, 동물약품 등)을 묶어 수출하는 '케이(K)-낙농 기술수출' 사업을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가축 개량 수요는 높지만, 관련 기술과 기자재 산업기반이 미흡하고, 한국형 젖소 수정란의 개당 가격(약 300달러)이 북미의 1/8 수준으로 저렴해 낙농 기술과 함께 수정란을 묶어 수출할 경우, 시장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태석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 과장은 "이번 젖소 수정란 수출은 농진청과 민간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한국형 낙농 기술을 세계로 알리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23-11-12 14:32:10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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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에 당일배송 이용율 전년비 12.3%

반려동물 시장 성장과 함께 반려동물 용품 즉시 배송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 따르면, 자사 당일배송 서비스인 '심쿵배송'의 올해 1~9월 이용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심쿵배송은 펫프렌즈가 반려동물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선보인 당일 배송 서비스다. 당일 오후 4시 전에 주문하면 밤 8~12시 사이에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자기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현재 서비스는 서울 지역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최근 펫프렌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쿵배송 이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와 송파구가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펫프렌즈는 특히 1~2인 가구 및 2030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심쿵배송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심쿵배송을 이용한 구매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쿵배송을 통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고양이 용품에서는 ▲이나바 캣 챠오 츄르 참치&가다랑어 버라이어티 ▲호랑이모래 무향 ▲캐티맨 강아지 풀 순이었다. 반려견 용품에서는 ▲촉촉트릿 북어 ▲진짜육포 소고기 ▲버박 C.E.T 이중효소 닭고기맛이었다.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심쿵배송 특성 상 사료나 간식과 같이 급하게 필요한 상품들의 비중이 컸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심쿵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MZ세대 고객들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펫프렌즈는 빠른 배송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 구성과 차별화된 큐레이션 경쟁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펫프렌즈는 지난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와 GS리테일에 공동 인수되며 대규모 성장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반려동물 업계 최초 연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7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는 35만명으로 업계 2위와 5배가 넘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1위의 입지를 토대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펫커머스를 넘어 반려동물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12 14:24: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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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역인재 육성 적극 나서…지역 거점 대학 HD현대DAY 개최

HD현대가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는 13일 충남대학교, 14일 전남대학교에서 잇달아 'HD현대DAY'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HD현대DAY는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임원과 인사담당자가 출신대학교를 방문해 HD현대의 비전, 사업분야, 기업문화 등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채용박람회'다. 이번 행사에서 HD현대는 취업준비생에게 각 계열사가 마련한 부스에서 취업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원자 대상 임원 소통 강연 프로그램과 채용 설명회를 통해 HD현대의 역사와 비전, 그리고 인사제도와 채용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소개한다. HD현대는 HD현대DAY를 통해 채용시장에서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 1위 사업인 조선 사업, 글로벌 탑-티어를 목표로 하는 건설기계 사업,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사업 등 핵심 사업 분야의 강점과 매력을 부각하고, 장기적으로 HD현대의 채용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5월 고려대, 연세대를 시작으로 성균관대, 중앙대, 인하대, 경북대, 부산대, 유니스트(UNIST), 한양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평균 500여명의 학생들이 부스를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향후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2 14:15: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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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 부담"···철강·조선업계, 후판 가격 협상 '치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양측 입장이 달라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조선사와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에 사용되는 재료이다.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에 후판 가격 협상이 진행되며 수익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열하게 협상이 이뤄진다. 철강사들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제품 생산비용이 증가와 조선업계 호황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원하는 입장이다. 반면 조선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후판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로 인해 양측 업계 간의 협상에서 접점을 찾기 어려워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에도 조선사와 철강사의 가격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통상 3~4월 사이에 이뤄지는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약 1개월 지연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월 산업용 전기 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했으며 지난 5월에는 kWh당 8원 올렸다. 이로 인해 전기로를 사용하는 철강업계의 부담이 증가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전기료가 1kWh당 1원 오를 경우 연간 원가 부담이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며 이에 따라 전기료 인상은 제품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철강업계는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모두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후판 가격에 포함해 올려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선업계는 지난 상반기에 이미 후판 가격이 1t당 90만원 중반대로 소폭 인상돼 연이은 가격 인상에 부담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수주한 선박은 1t당 60만원의 후판 가격을 적용해 계약을 끝냈는데 건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후판 가격의 상승은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소는 후판이 선박 건조 비용의 20~30%가량을 차지하기에 후판 가격이 오르면 조선사들의 수익 개선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강력하게 대립하면서 하반기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료탄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어 제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조선사와 타협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12 14:15: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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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열풍"···한화오션, ‘자동화(LCA)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한화오션이 '자동화(LCA, Low Cost Automation) 경진대회'를 통해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스마트한 거제사업장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1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달 열렸던 LCA경진대회의 시상식을 지난 10일 거제사업장에서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용접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LCA경진대회는 자동화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진행된 행사다. 용접, 도장, 의장 등을 하기 위한 기계장치 부문과 제품을 만들기 위한 보조도구인 치공구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기계장치 부문 대상을 받은 '론디' 로봇은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하기 힘든 협소한 공간에서 자동으로 용접하는 로봇이다. 론디는 3년 경력 이상 숙련공 수준의 용접 품질을 구현해 숙련공이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수상했다.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는 고공 작업 시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고소차에 탑승하는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을 울려 확인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직원들의 노력을 결집해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스마트한 거제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12 14:15: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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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도체 리더십 다시 잡아야

반도체 업계가 새 시대로 돌입한다. 금속 산화막 반도체, 모스펫(MOSFET)이 현대 반도체 표준처럼 자리잡은 이후에는 공정을 어떻게 미세화하는지만 중요했다. 그러나 더이상 미세화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만 발전할 수 있게 됐다.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달라졌다는 얘기다. 오랜 기간 압도적인 기술로 '초격차'를 자랑하던 삼성전자가 위기라는 주장도 여기에서 나온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TSMC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일찌감치 미세 공정 대신 패키징으로 눈을 돌린 덕분이라는 게 중론이다. HBM 경쟁은 새로운 시대 서막과 같은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더 작고 빠른 D램을 만들고 있지만, 더 쌓아올렸다는 SK하이닉스에 수주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삼성전자와 경쟁 구도를 부담스러워하던 SK하이닉스도 이제는 자신있게 점유율 50%를 외치고 있다. 당장은 한국 기업들간 선의의 경쟁이지만, 국가 경쟁으로 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TSMC는 물론 인텔과 마이크론까지 전세계 곳곳에 패키징 거점을 만들면서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나 마이크론은 EUV를 뒤늦게 도입한 대신 한 발 먼저 3D D램 등 차차세대 기술을 겨냥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가 그냥 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미 약점을 파악하고 패키징 부문인 AVP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내부적으로도 하이브리드 본딩은 물론 4F 스퀘어 등 아예 새로운 구조도 연구 과제에 올리고 초격차 사수를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생태계를 확대하며 턴키 방식 수주를 앞세웠다. 그러나 예전만큼 혁신적인 조치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외부에서는 물론, 내부에서도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반도체가 삼성전자 시작과 끝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개혁 노력이 재개되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인재 유출도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뉴삼성 선언도, 국가적 지원도, 국민적 격려도 절실하다. 파운드리 공정 수율에 성능이 좌우된다는 등 말도 안되는 소문들도 현장에 힘을 빠지게 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2 14:14: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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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 포카리스웨트 장학금 수여

동아오츠카는 지난 9일 오후 2시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개최된 '제17회 Youth Hero Prize(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 시상식'에서 체육부문 포카리스웨트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 시상식은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2007년 청소년 유망주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올해는 ▲체육 ▲학술 ▲문화·예술 ▲스카우트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발했다. 동아오츠카는 체육부문을 꾸준히 후원해오며, 청소년 체육 인재에게 '포카리스웨트 유스히어로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2023 체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수민(서울체고 3년·근대5종)은 2023 세계청소년선수권(U19) 은메달, 혼성계주동메달, 제42회 전국선수권 개인 및 단체 1위, 2023 제25회 학생연맹전 개인, 단체, 계주 1위, 2023년 제 40회 회장배 개인 및 단체 1위, 2023년 제37회 체고대항 개인 및 단체 1위를 기록한 근대 5종 유망주이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 사격)으로 이루어진 다섯 가지 부문의 기록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스포츠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이사는 "이번 수상자인 신수민 양은 여러 체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근대5종 선수로 입문하여 세계 근대 5종 역사상 처음으로 2022년 9월 이탈리아 리냐노에서 연린 근대5종 U17, U1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동시 석권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동아오츠카와 함께 멋진 체육인으로 거듭난 역대 수상자들처럼 건강한 땀의 가치를 배우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체육 인재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청소년 대상' 역대 수상자로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진서(2017년, 바둑), 안세영(2018년, 배드민턴)을 비롯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궁 구본찬, 베이징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윤진희 등이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12 14:10: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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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장관 "노란봉투법, 기업 수출·투자 의지 위축시킬 수 있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노란봉투법)에 대해 우리 경제에 끼칠 막대한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방 장관은 12일 '2023 중견기업 주간'(11.9~17)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견기업들을 방문해 제3차 수출현장방문단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노조법은)기존 노사관계의 기본틀을 송두리째 바꾸어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고 수출·투자를 확대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3개월만에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정상외교 성과와 더불어 산업의 허리를 튼튼히 지탱하는 중견기업들이 수출 회복에 앞장서 주신 덕분"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신수출동력으로 추진 중인 의료로봇 관련 실증사업 확대 및 해외진출 지원 △정부 및 공공기관의 신제품 의무구매대상 확대 방안 △영세 협력사에 대한 무역통상 실무교육 지원 등을 논의했다. 방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전날 개막한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첫 주말을 맞아 할인행사가 진행중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방문해 패션 매장을 둘러보며 업계에 물가안정노력을 당부하고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송해나와 마삐언니가 '코세페로 완성하는 가을/겨울 패션'을 주제로 코세페 행사 의류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추천하자, 방 장관은 추천의류를 직접 입어보며 국민들에게 소비를 장려했다. 롯데백화점은 코세페를 맞아 이날까지 패션 페어, 온·오프 화장품 페어를 진행하고, 17일부터는 주요 패션브랜드 할인행사(10~50%)와 제휴카드 사은행사(7%)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방 장관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이 마음 놓고 쇼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코세페를 준비했다"며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 진작 행사가 되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1-12 14:05: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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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K블록버스터 '세노바메이트'...미국 특허 '5년' 연장

SK바이오팜이 미국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 엑스코프리)의 미국 특허권 존속 기간이 오는 2032년 10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27년 10월까지였던 물질 특허 기간이 5년 연장된 것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특허청은 세노바메이트의 개발과 허가 획득에 소요된 시간과 관련해 특허권 존속 기간의 최대 연장을 인정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공식 출시해 왔다. 앞서 지난 2007년 10월 세노바메이트 물질 특허를 획득했다. 이후 지난 2019년 11월 신약 승인을 받았다. 이번 특허 기간 연장을 통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가치를 보호받으면서 K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세노바메이트가 SK바이오팜의 현금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SK바이오팜은 오는 2029년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만으로 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후 14분기 연속으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역대 최대폭(+122억원)의 분기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월간 처방 수는 2만2985건으로 올해 초부터 확대되고 있는 신규 처방 수를 기반으로 미국 내 총 처방 수도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강력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빅 바이오테크로 성장하겠다"며 "연구개발을 혁신 기술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1-12 13:56: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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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이재명 험지출마 없다"… 비명계 모임에 대해선 "민주정당의 다양성"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와 관련해 "당내에서 그런 논의가 검토된 것은 없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요한 혁신위'가 이것저것 던지다 보니 민주당은 어떻게 되느냐 물어보는 거 같은데, 저희들은 이미 마련된 시스템 공천 틀이 있기 때문에 여러 총선과 관련된 콘셉트와 방향을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는 김기현 대표 및 당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영남 중진 의원에게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권한 바 있다. 특히 김 대표의 험지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몰리다 보니 이 대표도 험지 출마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이날 조 사무총장이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또 그는 이원욱 의원 등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집단 행동을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정당에서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모임에서) 다양한 말씀을 주시면 건설적인 얘기들에 대해서는 다양성의 존재라고 보고 그에 맞게 당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 사무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를 시사해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되는 데 대해 "조 전 장관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다만,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간담회에 동석한 한병도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민주당에 불이익을 주거나 당과 갈등이 생기는 행동은 안 할 것으로 본다"며 "당과의 소통은 없고, 많은 것을 혼자 고민하는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주 발족한 총선기획단이 현역의원 평가를 강화하는 '김은경 혁신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을 줬을 때, 당이 논의해 수렴하고 조정하는 과정들을 못 했다"며 "앞으로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하고 토론해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큰 방향에서, 민주당은 지난 2016년부터 시스템 공천의 틀이 잡혀 있다"며 "그런 기본방향과 큰 틀 안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병도 의원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 등에서 여권에 민생 이슈를 선점당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런 평가에 동의하기 어렵다. 집권여당이면 하나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발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토론과 검토 이후에 발표를 하는 것인데, 아무 준비 없이 훅 던지고 '아니면 말고' 식"이라며 "막 던지는 것을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2023-11-12 13:52:4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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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노란봉투법'·'방송3법' 세 번째 거부권 행사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과 노동계는 이 법을 통해 파업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재계와 정부·여당은 불법파업이 많아질 것을 우려한다. 방송3법은 한국방송공사(KBS)·문화방송(MBC)·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학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등 독립성을 강화하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박 4일 일정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영국 국빈방문 및 프랑스 방문을 마친 후 첫 국무회의에서 두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은 자제하고 있으나, 두 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여당의 건의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당시에도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통령실에 이송돼 오면 각계의 의견을 듣고 검토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 재의요구권은 국무회의 의결 뒤 대통령 재가를 거쳐 행사된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을 15일 이내에 서명·공포하거나, 이의가 있을 시 국회에 재의 요구할 수 있다. 여야도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두고 주말 내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사실상 민주노총 구제법"이라고 규정하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정상적으로 공포하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11일) 논평을 통해 "노란봉투법은 사실상 민노총(민주노총) 구제법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노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액의 99.6%가 민노총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 법이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자체를 어렵게 해 노조 불법행위에 사실상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며 "그동안 불법 파업을 주도해 온 민노총이 해당 법안의 최대 수혜자가 되고, 불법 파업이 확산하는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한국에서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악법'이 될 것이라는 산업계의 절규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우리 경제의 추락을 불러올, 망국적 악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합법 파업 보장법(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했다"며 "수직적 당정관계를 청산하라는 국민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힘은 '용산 출장소'를 또다시 자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와 정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그 일차적 책임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있다며 "국민은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압박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도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약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노동권을 무력화시키고,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것이자 민생과 민주주의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는 것을 경고한다"며 "윤 대통령의 법안 수용과 즉각적인 공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3-11-12 13:46:4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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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7개월 연속 증가…DSR 규제 어떻게 바뀌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DSR 적용 예외 항목을 취약층 중심으로 제한하고, 변동금리로 대출받을 경우 금리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규제를 도입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5조8000억원을 포함해 한달 새 6조8000억원이 늘었다. 주담대 금리가 상단기준 7%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부동산 매매거래를 위해 주담대를 받는 차주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달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발표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내달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세부방안을 발표한다.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은 대출 실행시 변동금리를 택하면 금리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주담대의 금리비중은 대부분 변동금리로 돼 있다. 지난해말 기준 변동금리 비중은 56%, 고정금리는 20.9%, 순수고정금리는 23.1%다. 고정금리도 5년 고정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구조다. 결국 끝까지 고정금리가 유지되는 것은 정책모기지에만 있는 순수고정금리 23.1%로, 미국의 순수고정금리가 98.9%, 영국이 91.4%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 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을 도입할 경우 우선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주담대는 고정금리 대출이자가 변동금리 대출이자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고정금리 주담대는 은행이 금리변동에 대한 위험성 떠안기 때문에 가산금리 등으로 더 비싼 가격표를 붙인다. 앞으로 변동금리 주담대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가산금리 1%포인트(p)를 더할 경우 고정금리 주담대와 비슷하거나 높아져 고정금리 주담대를 선택할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변동금리 주담대를 택할 시 1%p 금리를 더하면 대출한도가 감소해 가계부채 증가도 억제할 수 있다. ◆ 취약층 중심 점진적 대출 제한 금융당국은 또 DSR 적용 예외항목을 취약층을 중심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현재 차주단위 DSR 계산시 예외적으로 제외되는 대출은 ▲분양주택 중도금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 이주비대출, 추가분담금 중도금 대출 ▲분양오피스텔 중도금대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사잇돌대출, 징검다리론, 대학생 청년 햇살론 등)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담보대출)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정책적 목적으로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약해 취급하는 대출 ▲자연재해 등 정부정책에 따라 취급하는 대출 ▲보험계약대출 ▲상용차 금융 ▲예적금담보대출 ▲할부·리스 및 현금서비스 등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청년층 DSR 산정 시 미래소득 반영폭을 확대하고 ▲특례보금자리론과 주담대 만기연장, 신규대출로 대환하는 차주에 한해 대출시점 DSR 적용을 예외토록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4억원 한도내 DSR 규제를 한시적(1년간) 완화했다. DSR적용 가능성이 큰 항목은 중도금·잔금 대출과 전세대출이다. 특히 중도금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DSR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투기목적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161조원 수준으로 은행 전체 주담대(820조8000억원)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서민·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 기조에 어긋날 수 있어 신중한 분위기다. 전세대출 원금의 경우 차주인 세입자의 DSR 산정에 포함시키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으며 실질적 차주인 집주인의 DSR로 반영하면 전세대출을 받은 세입자를 집주인들이 꺼려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DSR 적용범위 확대는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사용되는 예적금담보대출, 할부·리스 및 현금서비스 잔액도 급증하고 있어 DSR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월말 기준 보험계약대출잔액은 68조9000억원으로 1년새 3조2000억원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 7월말 예담대 잔액은 2조543억원으로 올해 1월말 대비 1827억원 늘었다. 카드사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도 늘고 있다. 지난 7월말 기준 8개 카드사 현금서비스 잔액은 전월 대비 773억원 증가한 6조407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11-12 13:42: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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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아·태지역 공무원 대상 오염물질 저감기술 교육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12일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12차 동아시아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분석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본원에서 오는 13~15일 예정돼 있다. 과학원은 "이번 분석 교육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인 대기 중 과불화화합물의 시료 채취, 전처리, 기기분석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첫 대면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은 이론 강의를 기반으로 실습과 현장방문 위주로 구성된다. 참가국 전문가들이 과불화화합물 분석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올해 교육에서는 독성이 강하고 장거리 이동성이 있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동아시아 국가들과 각국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관리정책을 공유하고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기존 참가국인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와의 협력으로 파푸아뉴기니가 처음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스톡홀름협약 이행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유엔환경계획 전 지구적 집중 감시 계획(GMP)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동아시아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집중 감시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참여국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분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기술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고,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2 13:37:4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