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
기사사진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이산화탄소 자원화 연구 착수

SK에코플랜트가 기후위기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자원화 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심상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환경에너지사업소(폐기물 소각시설) 배기가스의 생물전환 탄소 포집 및 활용(CCU)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심상준 교수 연구팀은 소각시설에서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로 미세조류를 배양한 뒤, 가공을 통해 플라스틱 대체 원료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산하 소각시설을 활용해 CCU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 실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에 미세조류 광배양기술을 적용해 그동안 저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던 이산화탄소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실증을 통해 미세조류를 활용한 CCU 기술의 경제성 등이 확보될 경우에는 국내외 소각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자연에서 공급되는 태양광 에너지와 감축이 필요한 이산화탄소만으로 유용한 자원을 만드는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면서 "SK에코플랜트는 혁신기술을 통해 환경사업을 고도화하고, 순환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0-24 11:29:11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떨어져

서울 아파트값이 추가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21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7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22%)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5월 마지막 주에 하락(-0.01%) 한 뒤 21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동북권에서는 노원구(-0.40%→-0.41%)가 중계·공릉·상계동, 도봉구(-0.40%→-0.42%)는 창동·방학동 구축, 성북구(-0.27%→-0.37%)는 돈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북권에서는 은평구(-0.29%→-0.36%)가 진관·녹번·응암동 위주로 매물 적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금천구(-0.22%→-0.30%)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동남권에서는 송파구(-0.31%→-0.38%)가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강동구(-0.22%→-0.31%)는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롯데 우성'은 지난 8월 전용면적 115㎡가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거래가격(13억5500만원) 대비 1억8500만원 하락했다.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정릉2차 e-편한세상'은 지난 5월 전용면적 84㎡가 9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3개월 만에 거래가격(8억5700만원)이 1억300만원 떨어졌다.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백련산 에스케이 뷰 아이파크'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84㎡가 10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4월 최고가였던 12억원에서 1억8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은 이달 전용면적 180㎡가 14억원에 거래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5월 거래가격인 15억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6.7%(1억원)에 달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 문의가 감소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급매물 위주의 하락 거래 발생과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지며 하락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여파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거래 절벽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 건수'를 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인 644건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578건을 기록하며 8월(675건) 대비 14.4%(97건)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매매 및 전세가격이 오른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얼어붙었다"면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데다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매수자 관망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10-24 11:28:04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분양캘린더] 10월 마지막 주 7899가구 분양

10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14개 단지(사전청약 포함)에서 총 7899가구(일반분양 726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탄현면 'e편한세상헤이리',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우미린트리쉐이드', 충남 아산시 배방읍 '엘리프아산탕정(공공분양)'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광주시 역동 '더파크비스타데시앙', 대전 서구 용문동 '둔산더샵엘리프',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그랜드시티' 등 23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DL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서 'e편한세상헤이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성동IC, 산단IC를 통해 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2025년 예정) 개통 시 서울 및 인근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서구 용문동 일원에서 '둔산더샵엘리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3개동, 전용면적 48~99㎡, 총 27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93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중심 반경 1㎞ 내에 충청권 광역철도 용두역이 오는 2024년 신설 예정이다.

2022-10-23 11:11:45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재건축 통과 은마아파트..."규제부터 완화해야"

지난 20일 방문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현지 공인중개업소에선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보단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1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심의 통과로 투자 문의 전화가 많이 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겠다는 전화만 받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준을 필지 단위로 축소하는 등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제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매수세가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1979년 입주를 시작했다. 강남 재건축계의 '만년 유망주'인 단지는 1996년 처음 재건축이 논의된 뒤 약 26년간 정비사업수립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세대 규모의 단지에서 최고 35층 33개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폐율은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로 적용된다. 도계위 상정 5년 만이자,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지 19년 만에 재건축 심의가 통과된 이유는 서울시와의 줄다리기 싸움 때문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35층으로 층고를 제한하면서 49층으로 지으려던 위원회의 계획이 번번이 무산된 것.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35층 규제를 폐지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추진위는 지난 2월 35층 규모의 새로운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투기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대출이 어렵다. 매수 문의가 있어도 현금으로 집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당장 거래로 이어지기 힘들다"면서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에 한발을 내디뎠지만 아직까지 사업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 현재까지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점과 용적률이 기대보다 늘지 않아서 사업성이 낮게 평가된 점 등이 사업 기대감을 떨어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 조합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내년에 조합설립 인가가 통과하면 최대 49층 높이로 정비계획안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원자잿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재초환과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가 산적해 있다. 재건축 문제 이전에 사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부터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마아파트에 거주 중인 50대 거주민 D씨는 "아파트 지하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관통할 시 지반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면서 "재건축 기대감은 집주인들한테나 적용되지 나 같은 세입자들에겐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지만 금리 인상과 시장 침체 등으로 사업에 대한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지금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라면서 "재초환이나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가 여전하고, 공사비도 급등하고 있어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대표 재건축인 은마아파트가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돼 단기적으로 호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시장을 둘러싼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고 재초환, 분양가상한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어 주택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10-23 11:08:13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현대엔지니어링, ‘기프트하우스 캠페인8’ 집들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전라북도 김제시와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북도 울진군 재난위기가정 4가구에 모듈러주택을 기증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8' 집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모듈러주택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하는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은 화재, 자연재해 등으로 재난을 당했거나 주택노후화로 재난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가정에게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주택을 기증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입주민들의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모듈러주택의 거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구조적 안정성도 강화해 입주민들이 재난위험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기증된 모듈러주택은 기존 자체 개발 모델에서 난방방식을 전기패널에서 온수패널로 변경하고 데크를 확장 설치해 기존 기프트하우스의 주거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도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8'을 통해 재난위기가정의 주거안정에 힘을 보탰다"면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10-20 13:38:11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아파트의 미학(美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여덟개의 풍경 조성”

최근 찾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2분 정도 걸린 초역세권 단지는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했다. 팔달 8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2개동, 총 36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59㎡ ▲74㎡ ▲84㎡ ▲99㎡ ▲110㎡ 등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됐다. 아파트 정문에는 '푸르지오'와 'SK VIEW' 로고를 부각시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는 새 아파트에 걸맞게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했다.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 전체를 지하화해 차 없는 지상공원 아파트로 만들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다. 내부는 면적에 따라 3베이(Bay), 4Bay 위주로 설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일부 타입에는 알파룸과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지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로 조명과 난방, 가스밸브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됐다"면서 "단지 곳곳에 200만 화소의 CCTV와 무인경비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설비해 입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보안에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단지 곳곳에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주차장을 없앤 지상층에는 '네 가지 소통을 위한 8개의 풍경'을 테마로 조경 및 산책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대모산을 배경으로 설치된 '석가산'은 산과 계곡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단지에는 정원도 조성돼 있었다. 정원 주변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 있어 입주민에게 휴게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다. 단지 중앙에 설치된 '리멤버 트리'인 팽나무는 웅장한 느낌을 연출했다. 단지에는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클럽, 다목적 운동시설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사우나, 북카페, 푸른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됐다. 단지는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깊은 산 속 옹달샘', '달팽이 전망 로드', '달빛정원', '판다와 대나무 숲', '버드나무 길', '숲 속 둥지 타워' 등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구성돼 있었다. 단지 내에는 시립 어린이집 2곳이 위치했다. 단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단지 옆에서 '수원센트럴아이파크 자이'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매교역을 중심으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4곳이나 들어선다. 총 1만 2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미래 투자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10-20 13:31:08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대출 이자 내느니 월세"…나홀로 상승 '월세', 더 오를까

[서울=뉴시스] 주택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금리도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목돈이 적게 들어가는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매·전세 가격은 하락했으나, 월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하락 폭이 전월 대비 2배가량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보다 0.49%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78% 하락했다. 이는 2008년 12월(-0.92%) 이후 최대 폭이다. 또 수도권은 0.98%, 지방은 0.60% 떨어졌다. 서울은 0.75% 하락하면서 2012년 8월(-0.9%)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50% 하락하며, 전월(-0.28%)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전셋값 역시 2009년 1월(-0.98%) 이후 최대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0.67%, 수도권 1.03% 떨어졌다. 월셋값은 오히려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종합 월셋값은 0.10% 상승했다. 전월(0.15%)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상승세는 여전하다. 아파트는 수도권 지역의 상승 폭이 0.15%로 가장 높았고, 서울 0.13%, 지방 0.11%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맷값과 전셋값 하락 기조 속에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월세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호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쌓이고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의 전셋값 하락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올 들어 월세 거래가 100만 건을 넘어섰다.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으로 월세 거래 건수가 100만 건을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월세 거래량은 107만237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 평균 월세 거래량이 11만9000여건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월세 거래량은 15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월세 거래량은 2019년 82만210건, 2020년 88만7778건, 2021년 97만7032건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세입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세자금대출은 정책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 변동금리 체결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라 차주의 이자 부담이 그대로 이어진다. 특히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꾸준히 오르는 전세대출 이자보다 고정적인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로 당분간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잇단 금리 인상으로 금융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나 전세 대신 월세를 찾고 있다"며 "집값 하락으로 인해 깡통전세 등 전셋값을 못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도 월세 선호 현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무주택 세입자들은 급등한 전셋값에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나 매매 시장은 위축된 반면, 월세 선호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0 09:27:26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