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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레미콘 운송사업자에 '생활안정자금' 지원

가계지원금 무이자로 융통…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유진기업이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을 위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했다. 24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최근 레미콘 업계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시멘트, 골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진기업은 운반실적 감소와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인한 미운행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자사와 계약된 운송사업자들에게 가계지원금을 무이자로 융통해주고 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에 노력하고 있다. 건설경기 하락과 레미콘 비수기 시즌에는 자사와 계약된 운송사업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가계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비용 지출이 증가하는 명절에는 예정보다 운송비를 앞당겨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레미콘 믹서트럭 구입 시 고금리 대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인하 및 대출한도 확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금까지 누계 기준으로 4000여명의 운송사업자들을 지원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운송사업자와 상생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생활안정자금 지원에 나섰다"며 "레미콘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4 09:34: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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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수명 극대화 기술 개발

이진욱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왼쪽)와 박건우 연구원이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서 수명 저하를 초래하는 이종접합 계면에서의 에너지밴드 구조 왜곡 현상을 규명하고, 태양전지 수명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이진욱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이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서 수명 저하를 초래하는 이종접합 계면에서의 에너지밴드 구조 왜곡 현상을 규명하고, 태양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결함치료 소재가 태양전지 소자 내 이종접합 계면에서의 에너지 밴드구조를 왜곡시키고, 빛에 의해 생성된 전하 수집을 방해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수명을 저해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아가 기존 표면 결함 소재에 의해 발생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수명 저하 부작용을 없애고, 태양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표면 결함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표면 결함치료 층이 도입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과 수명을 달성했다. 이진욱 교수팀 연구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일함수 변화 및 이에 따른 이종접합 계면에서의 에너지밴드 구조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발전시켰으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수명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향후 상용화를 위한 원천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지원을 통해 수행됐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지난 15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24 09:31: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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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해상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작년 65만8000TEU 기록…연결 매출, 7조8177억 기록 LX판토스 부산신항물류센터 전경. LX판토스가 지난해 해상을 통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24일 LX판토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글로벌 해상 물동량은 165만8000TEU로 전년의 146만TEU 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종합물류기업 가운데 1위, 글로벌 물류업체(포워딩) 중 6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글로벌 물류산업에서 취급 물동량은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LX판토스가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약 1만㎞로 이는 서울~부산을 1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와 맞먹는다. 국내 물류기업 중 가장 많은 360여개 글로벌 물류 거점과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선사들과 구축해놓은 긴밀한 협력관계가 빛을 발하며 글로벌 물류대란 속에서도 고객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운송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LX판토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매출 7조8177억원, 영업이익 36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1%, 영업이익은 124.8% 증가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물동량과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우리 수출기업들의 든든한 물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24 09:29: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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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 경쟁력 강화 위해 레뷰코퍼레이션에 71억원 투자 단행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대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약 600억원(지분율 85%) 규모의 공동 투자 형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이 중 71억원을 투자해 레뷰 지분 10%를 확보했다. 양사는 23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김석태 키움PE 투자2본부장, 한국투자파트너스 장학성 PE본부장, 레뷰 장대규 대표, LG유플러스 김현민 SOHO사업담당(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 투자 및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레뷰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70만 인플루언서의 누적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제품·서비스별 최적의 인플루언서를 추천해 연결해주고, 소상공인 니즈에 적합한 타겟 고객에게 생생한 상품 체험 정보를 전달한다. 또 마케팅 과정 모니터링과 성과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사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특화 상품 'U+우리가게패키지'에 레뷰의 마케팅 솔루션을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U+우리가게패키지는 결제안심 인터넷·CCTV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통신상품을 비롯해 세무·회계·구인·렌탈·금융 등 각 분야별 선두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매장 경영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레뷰 인플루언서 솔루션을 포함해 총 10종의 소상공인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SNS 사용이 최근 수년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LG유플러스는 이번 솔루션 제공으로 U+우리가게패키지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용 부담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소상공인들은 국내 최대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MZ세대 등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 정보를 전달함은 물론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졌다. 김현민 LG유플러스 상무는 "소비자들의 SNS 사용이 최근 수년간 크게 증가함에 따라, 레뷰는 가성비 높은 마케팅 수단이 필요한 소상공인의 니즈를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신규 고객 유치부터 고객 만족을 통한 기존 고객 유지까지 전 과정에서 소상공인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고객경험을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4 09:28:2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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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스코와 글로벌 SD-WAN 기반 둔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활성화 위한 사업 협력

KT가 시스코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에 기반을 둔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사업협력(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KT의 글로벌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시스코의 SD-WAN 기술력을 결합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합의 내용은 ▲공동 영업기회 개발 및 마케팅 활동 ▲KT 글로벌네트워크에 SD-WAN 기술 적용 테스트 PoC 추진 ▲SD-WAN 글로벌 지식 공유 등이다. SD-WAN은 일반 인터넷 서비스의 저렴한 비용과 기업전용 서비스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서비스다. KT는 지난해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SD-WAN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기업의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디지털전환(DX)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스코는 세계 SD-WAN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시스코의 SD-WAN 시장 점유율은 38%다. 시스코는 이번 KT와의 MOU를 통해 국내 기업의 SD-WAN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 조범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스코는 KT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SD-WAN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맞춰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신수정 Enterprise부문장은 "시스코와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SD-WAN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의 DX를 계속 추진해 국내 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4 09:28:0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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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 "5년 만에 인사드려, 염려 덕분에 많이 회복"

지난해 11월부터 지병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남색 코트에 얼굴은 좀 부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나서며 "국민 여러분께 5년만에 인사를 드리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과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를 타고 병원을 떠났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서울삼성병원 3번 게이트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롯해 조윤선·민경욱·박대출·윤주경 등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지지자·유튜버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바로 이동해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지 4년 9개월여 만인 2021년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아 같은 달 31일 석방됐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이 떠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박 전 대통령님과 정치 생활도 오래 했고, 임기 후반기에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서 보좌를 했던 사람"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는 자리에 당연히 나와서 마중을 하는 것이 저의 인간 된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서 도울 생각"이라며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 모셨던 보좌진들끼리 빠른 시일 내에 달성 사저에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4 09:25:5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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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2021학년도 2학기 정년퇴임식 개최

23일 열린 2021년 2학기 전임교원 정년퇴임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전임교원 12명의 정년퇴임식이 지난 23일 본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2021학년도 2학기를 끝으로 학교를 떠나는 정년퇴직 교원은 소재성 생명공학과 교수, 최형진 고분자공학과 교수, 정용원 환경공학과 교수, 김계헌 공간정보공학과 교수, 이석목 물리학과 교수, 김경헌 물리학과 교수, 고훈영 화학과 교수, 박은경 사학과 교수, 김종욱 의예과 교수, 문경호 의학과 교수, 김명구 의학과 교수, 이기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용원 교수 외 퇴임교수 2명과 조명우 총장, 최기영 교무처장, 교무위원, 학과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조명우 총장은 퇴임교원들에게 정부포상과 공로패,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며 학문연구와 후학들을 길러온 그동안의 노고와 열정에 대해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35년 8개월을 재직한 문경호 교수는 정부가 수여하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조명우 총장은 "명예로운 퇴임을 맞이하신 교수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동안 대학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님들의 노력과 헌신에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고, 퇴임 후에도 대학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24 09:22: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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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4일 '부산사회조사' 결과 발표

부산시는 부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도시 부산을 위한 지역사회 개발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실시한 '2021년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1996년 1회 조사를 시작으로 2021년 26회째를 맞은 '부산사회조사'는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실시됐고, 시민의식과 생활 수준 및 실태·사회변화상을 알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조사이다. 2021년 부산사회조사는 1만7천860개 표본가구 내 만 15세 이상 시민 3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노동,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 5개 부문(조사항목 54개)에 대해 진행됐으며, 부문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노동> 현재 직장에 취업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요인은 '유사업종 실무 경력'이 40.8%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인 근로여건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답변이 43.0%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여건 중 '하는 일(49.2%)'과 '임금/소득(35.9%)'에 대한 만족도가 '19년 대비 각각 5.2%p 상승하여 가장 많이 개선되었으며, 부산시가 고용 확대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주요 시책으로는 '일자리 확대(48.4%)', '기업유치 및 고용촉진(20.7%)'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교통> 부산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10명 중 8.3명이며,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75.4%('19년 대비 8.1%p 상승)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환경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57.7%)', 가장 낮은 부문은 '주차장 이용(43.0%)'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시설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단은 '지하철·경전철·동해선(64.7%)'이며, 만족도가 가장 높게 증가한 교통수단은 '택시(50.2%)'로 '19년 대비 13.3% 증가하였는데, 이는 플랫폼 택시의 대중화와 택시 정책에 대한 의견수렴 등의 요인으로 보이며, 향후 동백택시 이용자 서비스 강화로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여가> 지난 1년 동안 부산에서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27.7%('19년 대비 31.7%p 하락)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여가 활용 만족도는 '만족한다' 18.7%, '불만족한다' 32.5%로 불만족도가 크며, 불만족 사유로는 '코로나19 관련'이 2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인원 및 시간, 이용 제한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산시에 우선 확충되어야 할 문화여가시설은 '체육시설(30.7%)'로 나타났으며,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압박 정도는 평일은 55.0%, 주말은 39.6%가 부족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교육> 학교생활 만족도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50.9%로, 학교생활 부문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교우관계(66.6%)'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 지역의 교육환경(보육, 공교육, 학교 외 교육 기회)의 만족도는 16개 구·군 중 동래구, 기장군, 해운대구, 금정구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2021년 전체 고등학교의 무상교육 실시에 따라 공교육비가 크게 감소했으며, 전체 월평균 사교육비는 48만 5천 원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는 65.2%('18년 대비 0.9%p 감소)로 나타났다. <소득·소비> 만 19세 이상 부산시민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7.7%이며,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경우는 20.4%('19년 대비 2.1%p 상승)로 나타났다. 장래 가구소득에 대한 기대로 소득이 '나아질 것이다' 22.0%, '나빠질 것이다' 19.9%로 긍정적인 전망이 2.1%p 높았다. 그리고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38.9% ('19년 대비 2.7%p 상승)이며, 주요 부채 사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70.4%로 가장 높았다.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100~200만 원'이 27.3%로 가장 비율이 높으며, 지출 항목은 '식료품비'가 절반(50.7%) 이상을 차지했다. <기타> 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이며, 이전 조사 결과('19년 5.6점, '20년 5.8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변화에서 '가족·친구·동료 모임(86.9%)과 여가활동(72.4%)'이 가장 줄어든 생활 변화였으며, '자녀돌보기(54.1%)', '디지털기기 사용(50.9%)'은 가장 늘어난 변화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임·여가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 실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극적 시정 활동으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기대가 현실이 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2-03-24 09:19: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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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 <8>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1956년)

고승은 왜 고양이를 베었고, 금각사는 어떻게 불타올랐나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1925~70년)의 '금각사'는 일본의 패전 직후인 1950년대 중반에 나온 작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지만, 소위 말하는 팩션은 아니다. 흔히 이 책에 탐미주의 혹은 유미주의라는 단어를 결부하는데, 그러한 평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예컨대 "인간 본연의 불안을 유려한 언어로 그려낸 탐미주의 문학의 절정"이란 평에서 '인간 본연의 불안'에 동의하고 '유려한 언어'에도 동의하지만, 절정은 논외로 하고 탐미주의 문학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리얼리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양보해서 탐미주의와 리얼리즘의 종합 정도? ◆점령기 일본의 '가냘픈 로맨티시즘' 작가와 작가의 시대를 살펴보자. 먼저 미시마가 동성애적 성향에서 양성적인 성격의 남성성으로 넘어가며 조금 마초적으로 자기 몸을 개조하던 시기에 '금각사'를 썼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설의 배경은 발표 연대에 조금 앞선 미국의 일본 점령시기이다. 일본의 공식적인 역사에 미군 점령기가 표기된다. 점령으로 인해 정체(政體) 자체가 외국군에 넘어간 상태로 공식적으로 기록되며 일본뿐 아니라 독일도 그렇다. 한국은 애매하게 미군정기라는 표현을 쓰는데, 점령군으로 진주한 외국군에 의한 군정과 박정희 군부 쿠데타에 의한 군정 간의 본질적인 차이를 미군정기란 명명은 반영하지 못한다. 소설로 돌아가면, 작가의 개인적인 전환과 작가가 살아가는 일본 사회의 전환이 맞물려 있다. 두 전환이 배면에 깔려 있어서 사소설 경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없지 않았지만, '금각사'는 시대의 아픔을 매우 강하게 노정하기에 사회적 소설에 가깝다. 박경리가 일본 문화를 비판하며 사용한 "가냘픈 로맨티시즘"이란 것이 관점에 따라 '금각사'에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싶다. 만일 이 소설에서 얄팍한 로맨티시즘이란 것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아마 표층에 있을 것이다. 그 아래로 전환기의 패전국가 국민이 갖는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존재의 위기, 절망이 강하게 우러나온다. 탐미주의나 유미주의가 되려면 작용원리상 사회성이 없어야 하고, 소설로는 어느 정도 사소설 영역에 머물러야 하는데, '금각사'는 사회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소설 '금각사'에는 접대부로 보이는 어느 여성이 절에 찾아온 장면이 중요하게 그려진다. 동행한 미군은 자신의 아이를 밴 그 일본인 접대부 여성의 배를 밟으라고 주인공 미조구치를 강제한다. 점령군에게 능욕당한 동족의 아이라는, 임신하지 말아야 할 태중 아이가 하나 등장하고, 능욕당한 여인은 그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만, 능욕한 미군은 그 아이를 낙태하기를 원하고, 미군의 겁박을 받은 미조구치가 여인에게 폭력을 행사해 배 속 아이를 낙태시키는 역할을 순순히 받아들여 수행한다. 실제로 아이는 낙태된다. 거기서 표출되는 주인공의 절대 무력감과 자기 학대, 그리고 그러한 일을 가능케 한 시대에 대한 통한은 한눈에 드러난다. 점령군의 아이를 낳으려다 저지당한 일본인 접대부의 처지는 더 헤아리기 힘들다. 미시마가 그려낸 당시 시대상이다. 이러한 불모성, 사산으로 상징되는 시대 막바지의 느낌은 미군의 아이를 밴 창녀라는 타자의 개입을 통한 현상으로 우러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형태로 반복된다. 주인공의 두 친구 쓰루카와와 가시와기의 두 개 시선으로 포착한 여염집 여성인 꽃꽂이 선생. 쓰루카와에게 이 여자는 저 멀리서 바라보는 아름다움의 상징이었지만 가시와기에게는 성적 방종의 천박한 화신으로 바뀌게 된다. 미조구치가 같은 인물을 두 가지 프리즘을 통해 인식하는 장면에 낙태가 또 등장한다. 정확히는 사산이다. 일본 군인 즉, 패전군인 남편의 아이를 사산한다. 두 사건을 비교해보면, 창녀를 임신시킨 건 미군이었고, 꽃꽂이 선생을 임신케 한 정자 제공자는 일본군이자 법률상 배우자였다. 일본군 남편의 아이를 잉태한 단아한 일본 여성은 창녀와 당연히 대조된다. 창녀가 아닌 여성이 일본인의 아이를 잉태하지만 그 아이를 사산하고, 그 일본 여성은 결국 창녀와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창녀였던 일본 여성은 미군 점령군의 아이를 배었다가 또 다른 일본인의 방조 하에 사산이 아니라 강제로 낙태를 당한다. 이 풍경에는 일본군과 미군, 그리고 사산과 낙태라는 대구가 놓인다. 기본적으로 시대의 비극이 있고, 주인공이 모색하는 인생의 침로와 가치에 관한 갈등이 쭉 이어진다. 여성과 미(美)가 중요한 흐름이며 둘이 중첩되기도 한다. 미가 그나마 조금 긍정적이라고 한다면, 여성은 혐오적인 특성을 대변한다. ◆여성혐오와 시대의 아픔 여성 혐오적인 시각은 어머니에 대한 인식에서도 드러난다. 여성성이 대체로 창녀와 연관된다. 또한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을 지켜내지 못한 남성들이 그려진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전형적인 오쟁이 진 남성으로, 좁은 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아내의 불륜을 감내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자식이 못 보게 하는 정도밖에 없다. 그나마 아버지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느낌이 있다. 가부장제에서 자신 테두리의 여성을 지키지 못한 남성이 느끼는 사적인 무력감과 패전국 국민이 느끼는 공적인 열패감이 겹쳐진다. 소설에 나오는 여성은 거의 다 창녀의 유형으로 환원된다. 미조구치의 성적 체험 또한 궤를 같이한다. 창녀가 아닌 여자와는 모두 실패하고 창녀하고만 성적 관계를 맺는다. 꽃꽂이 선생과 함께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인물이 우이코이다. 말하자면 사쿠라 꽃 같은 느낌의 여성인 우이코는 사랑한 남자를 배신하고, 배신하며 같이 죽는다. 배신인지 결과적인 동반 자살인지 모호하지만, 아마 두 가지가 섞여 있을 것이다. 여기서 창녀가 아니면서 유일하게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은 우이코다. 다만 주체로 선택한 건 죽음이었다. 사회적인 배경이 깔린 가운데 주인공이 삶의 행로를 찾는 과정에서는 쓰루카와와 가시와기가 각각 양과 음을 상징한다. 쓰루카와에서는 동성애 느낌이 있고, 가시와기는 이성애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아름다움과 빛의 영역에 속한 쓰루카와가 자살함으로써 우이코와 비슷한 결말을 맞도록 한 데서 미시마에서 유미(唯美)보다는 비관을 읽게 된다. ◆고양이의 목숨을 끊다 소설의 배경이 절이다 보니 공안이 등장한다. 개인적인 영역에서 소설에 중요하게 등장시킨 오브제는 여성이고, 패전국가와 민족적 비애라는 거대담론은 금각사 및 공안과 연결된다. 선종의 '임제록'에 나오는 살불살조(殺佛殺祖)와 공안집 '무문관(無門關)'의 남천참묘(南泉斬猫)가 인용된다. 살불살조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뜻으로, 조사는 스님 중에 큰 스님, 한 종파의 비조가 된 사람을 일컫는다. 얼핏 죽인다는 데서 살불살조와 동일한 남천참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 당대의 선승 남천보원(南泉普願)은 동당(東堂)과 서당(西堂)의 수행승들이 고양이를 두고 다투고 있으므로 그 고양이를 잡아들고 말했다. "그대들이여. 무엇인가 한 마디 말을 할 수만 있다면 고양이를 살려줄 테지만, 말할 수 없다면 베어버릴 것이다." 아무 말이 없자 남천은 고양이를 베어버렸다. 그날 밤 제자 조주(趙州)가 외출에서 돌아왔다. 남천이 낮의 일을 조주에게 말하자 조주는 바로 신발을 벗어 머리에 얹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남천은 "만일 조주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고양이를 구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소설에서 살불살조와 남전참묘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되는 모티브다. 고양이가 금각사와 연결되고, 고양이를 죽이는 게 금각사에 불 지르는 것과 연결되는 식으로, 남천참묘 공안에는 소설이 보여주고자 하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 고양이를 죽일 수밖에 없었지만, 제자가 머리에 신발을 이고 나가는 모습을 소설 마지막에 주인공이 살아야겠다고 하는 부분(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실화의 결말과는 다르다)과 연결 지을 수는 없을까. 이 공안은 소설 전체를 끌고 가는 중요한 모티브다. 전후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이 오브제처럼 끊임없이 튀어나오고 공안이 던져지면서, 개인적인 삶과 사회적인 곤경의 탐색이 계속 뒤섞이며 병행한다. 주인공이 말 더듬이인 것은 개인의 삶을 사회와 거리를 두어 포괄적으로 성찰하는 장치로 설정됐다. 1인칭 시점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1인칭을 통해서 모종의 성장소설의 기능을 담당하고 존재론적인 탐구를 보여주면서, 황폐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1인칭으로 의미를 탐색하는 사람이 무엇을 찾아낼 수 있을지를 그렸다. 일본 극우 인사인 미시마에 가진 편견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건, 어느 시대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시대의 황폐함과 개인의 절망 간의 교차로에서 의미를 발굴하는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당시 시대 상황을 예민한 개인을 통해 보여주면서, 탈출구가 없는 상태에서 탈출구를 찾는, 특정한 시대 속 예민한 개인의 사회적 실존과 개인적 실존을 모색한 리얼리즘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이 소설이 "살아야지"로 끝난 것에서 겉보기와 달리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은 듯하다. /글 안치용·인문학자 겸 영화평론가(ESG연구소장)

2022-03-24 09:17:2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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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 정부와 관치금융

새 정부에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다. 관치금융이란 정부가 재량적 정치 운용을 통해 민간 금융기관에 참여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인사와 자금 배분에 개입하는 금융 형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 기간동안 "정부 개입은 시장 실패를 막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만큼 금융권에 새 변화 바람이 불지 기대가 된다. 금융회사는 그동안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내놓는 금융정책에 동원되며 정부의 입맛에 맞춰왔다. 그러나 은행권에선 유동성 시대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각종 금융지원 정책에 은행권이 수단처럼 활용되는 관행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시장의 보이는 손으로 나설 때의 부작용은 터키와 러시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4개월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당시 19%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현재 14%다. 그러나 같은 기간 터키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당시 19.6%였고, 12월에는 36.1%까지 급등했다. 러시아는 기준 금리를 연 9.5%에서 20%로 10.5%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러시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8.73% 상승했으며, 이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수준이다. 국민들은 이러한 인플레로 인해 높은 금리를 감당해왔지만,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살인적인 고금리를 감당해야 한다. 이렇듯 터키와 러시아의 사례는 정치가 경제를 지배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윤 당선인의 대표적인 공약인 '예대금리차 주기적 공시 의무화'가 관치금융 아니냐는 논란이다. 해당 공약은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하고 예대금리차가 과도할 경우 금융위원회가 금리 산정의 적절성을 검토해 개선 등 조치를 권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은행권에선 시장 자율 원칙이었던 금리 산정 체계에 대해 공시제도를 의무화하는 것은 정부의 시장 개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대금리차가 기준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확대되고 축소되는 것은 시장 논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금융사의 자율 경영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업의 특성상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시장 발전이 나타날 수 있다.

2022-03-24 07:50: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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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 3월 24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 3월 24일자 한줄뉴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천 화단에 팬지꽃이 활짝 펴 있다. /뉴시스 <정책·사회> ▲정부가 올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1가구 1주택인 60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종부세 납부일도 뒤로 미뤄줄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이창용 후보 지명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거래를 하면서 계약서면을 발급하지 않고 하도급대금을 주지 않는가 하면 수령한 납품 물품을 1년여를 훌쩍 넘어 부당 반품하는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신성이엔지와 시너스텍에 대해 향후 재발방지를 명령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전국 학교에서 실시된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1·2·3학년이 3일에 걸쳐 분산해서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 95만여 명을 대상으로 2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 학년이 동시에 치른다. 정부의 방역체계 전환 및 오미크론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 중심 대응체계로 전환된 상태에서 학사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전국을 돌며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172석 거대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간 세(勢)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 이전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6조3000억원을 투입해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산업>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홍보물 경연 대회 중 하나로 평가되는 머큐리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 LG전자는 2022년형 올레드 TV 22개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BMW 드라이빙 센터'의 시승 차량에 타이어 독점 공급을 2022년까지 이어간다. ▲ KT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시즌'이 구글인앱결제 의무화 적용으로 비용 인상을 예고하는 등 구글인앱결제 적용으로 OTT,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의 잇따른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마켓·부동산> ▲지난해 국내 보험사 순이익이 8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 이용건수와 금액이 전년에 이어 증가해 하루평균 사상 최대인 9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시가격이 20% 가까이 오른다. <유통·라이프>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양 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워홈 2021년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74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2020년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우리나라 5000만 인구의 약 5분의 1, 20%가 감염력을 갖게 됐다. 김 총리는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완화된 방역조치에 여행업계 훈풍에 이어 호텔업계에도 햇살이 들고 있다. 여행객 및 다수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고, 관련해 다채로운 패키지를 시행 중이다.

2022-03-24 07:00: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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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카이로스의 시간

#. 그리스어로 시간을 뜻하는 단어는 두가지다.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다. 크로노스는 물리적인 시간, 변함없이 흘러가는 시간이다. 카이로스는 상대적인 시간, 의식적으로 보낸 시간을 의미한다. 기회 또는 특별한 시간도 뜻한다. 작년 연말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대부분 정상이었지만 간 관련 수치가 안좋았다. 정상 수치를 크게 벗어났다. 검진표는 간 질환 위험을 경고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먹고 나오는 곳 중에 나오는 곳에 문제가 생겼다. 외과적 수술이 필요했다. 수술은 간단했다. 하지만 6주간 '금주 명령'이 떨어졌다. 부작용을 막고 빠른 회복을 위해선 술을 멀리해야 한다는 의사의 논리였다. 군대 생활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술을 끊었다. 내겐 카이로스의 시간. 간을 보호하라는 신의 명령일지도. 웃픈(웃기지만 슬픈) 우연의 일치지만 간을 보호할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술을 참아야 한다는 고통이 따랐다. 술과 함께했던 시간을 반추했다. 술 취한 나의 모습과 주사(酒邪)가 스쳤다.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카이로스를 꿈꾼 것은 아닐까. #. 지난 9일 우리나라에선 어느때 보다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초접전이란 예상 처럼 결과도 그랬다. 24만7000여표 차이. 표 차이 만큼 결과는 이쪽과 저쪽으로 나뉘었다. 한쪽은 환호했고, 다른 쪽은 멘탈붕괴였다. 승리한 쪽은 포커페이스. 아슬아슬한 승리를 속으로 즐겼다. 기대치가 낮은 만큼 기저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는 꿈도 꾼다고. 반대쪽을 선택한 지인(자영업자)은 대선 이후 며칠 동안 가게 문을 닫았다. 정신적 충격으로 집을 나갈 수 없었단다. 또 일부는 일상이 멍해졌다고 하소연 한다. 눈의 초점없이 걷는 사람이 됐다고 할까. 그만큼 이번 대선은 극과 극의 충격을 안긴 승부였다. 승자에겐 앞으로의 5년이 카이로스의 시간일 것이다. 절호의 기회이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기간이다. 이전과 다른 정책을 내놓고, 밀어 붙일 시간이다. '국민'을 볼모로 큰 게임을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패자에겐 크로노스의 시간이자 '데스밸리(death valley·죽음의 계곡)' 구간이다. 5년이란 크로노스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억지와 보복이 없는 세상을 기대할 뿐. #. 크로노스의 시간은 대부분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카이로스는 각자가 만들어 가야 한다. 또는 갑작스레 마주할 수도 있다. 주변의 사고와 죽음에서, 그리고 건강하던 몸에 탈이 났을 때도. 신은 모든 것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하나를 주면 하나를 빼앗는 식이다.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의 연속이 인생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정권도 마찬가지다. 크로노스냐 카이로스냐다.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자만하다간 큰 코 다친다. 국민의 심판은 엄중하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2년 후 총선(2024년 4월 10일)에서 민의가 결과에 반영될 것이 자명하다. 승리에 취해 밀어붙이다간 역풍을 맞는다. 최근 '대통령 집무실'로 신구 권력이 옥신각신 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지금 이사가 그렇게 중요할까. 당장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행 중이고 물가상승 속 경제침체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가하게 이사갈 곳을 놓고 티격태격할 때인가. '오직 국민'이라 말하고 '고집대로 한다'면 국민은 돌아선다. 일에는 순서가 있고, 시기가 있는 법. 산불이 번질 위기에 어디로 이사할 지가 관심사가 되어야 할까. 국민은 새 집이든 헌 집이든 상관치 않는다.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19라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끝나길 바라고, 경제가 활력을 찾길 기대할 뿐.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2-03-24 06:00:0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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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쥐띠] 36년 남의 그림자도 될 수 있다. 48년 자손의 초대로 하루가 즐거운 날. 60년 내 부모에게 수복강녕(壽福康寧)해야 내 자손이 효를 행한다. 72년 조급함을 떨치자. 84년 동물을 키우려면 절대 때리는 일이 없는 측은지심이 있어야. [소띠] 37년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 기회가 온다. 49년 개띠와의 거래가 순조롭게 풀린다. 61년 친척의 방문으로 소식을 듣는다. 73년 술 마시고 하는 대화는 감정에 치우칠 수 있다. 85년 이익 앞에서는 보편적 움직일 수 있는 게 사람마음. [호랑이띠] 38년 인내하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 50년 먹을 복이 많은 날. 62년 배우자가 있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이니 취미를 가져보자. 74년 옳은 말을 해줘도 반감하는 사람이 생긴다. 86년 숨은 실력을 발휘하고 남들의 시선도 받는 기쁜 날. [토끼띠] 39년 있던 일을 놓지 않는다. 51년 좋은 말로 투자하라는 사람을 경계. 63년 한발 물러서서 보면 하늘도 높고 세상도 넓다. 75년 명예는 높이지만 실속은 별로 없는 속 빈 강정. 87년 승진은 난공불락(難攻不落)이지만 그래도 도전. [용띠] 40년 가뭄에 단비가 온다. 52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실속. 64년 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알아야. 76년 내 자식이 아플 때 반려아가도 살펴보라. 88년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앞뒤를 잘 살펴야 실수가 적다. [뱀띠] 41년 복권을 사야 당첨되던지 말든지. 53년 목소리를 높이는 순간 의도는 왜곡되기 쉽다. 65년 건강해야 돈도 버니 운동하고 먹는 것에 신경. 77년 남이 내말 했다고 부화뇌동하지 말고 인내. 89년 직장에서 질질 신발소리내지 말자. [말띠] 42년 세상을 바라보는 폭이 넓어졌다. 54년 매사 귀찮고 심드렁한 날. 66년 사업이 망했어도 받아들이고 재정비해야. 78년 흘러가는 것은 흘러가게 둬라. 90년 직장에서 누군가를 왕따시키면 언젠가 내 자식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양띠] 43년 밑거름이 새싹이 되어 나온다. 55년 이제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67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떠날 수는 없다. 79년 모래 위에 세운 성은 바람 불면 날아간다. 91년 일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이익. [원숭이띠] 44년 황혼이혼보다는 살 방법을 찾아라. 56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도 있다. 68년 과잉친절은 참견으로 취급당할 수. 80년 낙담마라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 92년 미래를 위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닭띠] 45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 57년 조금만 존중해줘도 마음을 얻는다. 69년 외로움보다 참기 힘든 건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 81년 모심으러 갈 때는 장화를 심어야 한다. 93년 나 싫다고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마라했다. [개띠] 46년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라. 58년 그물을 쳐야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 70년 여름이 가면 부채는 제 역할을 다한 것이나 보관해둘 것. 82년 멍석이 깔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 94년 쥐도 도망갈 구멍을 터주고 잡으라했다. [돼지띠] 47년 지나간 인연 찾아온다. 59년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좌우하니 깊이 생각하고 행동. 71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83년 동료와의 의견을 소통하라. 95년 기술도 원융한 학문적 체계에 있는 것이니 가볍게 여기지 말자.

2022-03-24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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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 가방이 뭐라고

얼마 전 신문에서 "리셀 시장서 외면 받는 OO제품들 클래식백 리셀가 한 달 전보다 300만원 떨어져"라는 기사를 보았다. 여기서 리셀은 신제품을 사자마자 바로 팔겠다고 내놓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매장 문을 열기도 전에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다 뛰어가서 사던 대표적 명품백 중의 하나인 어느 백 가격이 누구나 드는 백으로 인식되면서 리셀 가격이 뚝 떨어졌다는 내용이었다. 리셀 업자들이 상품을 많이 매입해서는 금방 다시 일 이백 더 나아가 삼사백씩 더 붙여서 팔곤 했었는데 리셀 업자들의 물량이 많이 풀리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희소성이 주는 만족감 때문에 "줄 서서라도 갖고 싶다"는 욕구가 사라진 탓이라는 설명까지 붙어 있었다. 신문기사를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고가 가방을 들 수 있는 자체를 자신의 인격이나 능력과 동일시? 여기는 사람들 마음을 단순하지만 직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강남 비싸고 좋은 집에 산다 한들 집을 짊어지고 다닐 수 없으니 고가의 시계나 가방은 수시로 몸에 끼고 들고 다니면서 과시하는데 효용도도 높다. 상류층만 명품을 들어야 한다는 것도 가당치는 않지만 보여주는데 더 목적이 있어 보이는 것도 부정하기 힘들다. 단속을 해도 카피제품 역시 인기가 많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희소성 있는 물품을 가졌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그러하지만 제품의 질이 좋다 해도 고가이기에 더 끌리는 면도 부정할 수 없다. 팔자에서 내가 생하는 기운 식신(食神)이 왕할 경우 재성(財性)중에 편재가 강한 경우에도 허영심이 많다고 감명된다. 여기에 도화살과 겁재가 합작되면 남녀 할 것 없이 남에게 보이는 옷이나 시계 신발 등 명품에 목숨을 거는 성향이 매우 짙다. 그 가방이 뭐라고..

2022-03-24 06: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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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尹 신임 한은 총재 지명 진실공방, 의견 수렴 과정 여부 놓고 엇갈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을 신임 한국은행 총재 지명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 측은 한은 총재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당선인 측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입장인 반면,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와 신임 한은 총재 인선과 관련해 합의하거나 추천한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한은 총재 임명이 "임명 강행을 위한 명분 밖에 안 된다"며 "추천이나 의사 상호 간 협의 같은 절차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청와대가 윤 당선인 측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좋은 사람 같다' 했더니 그걸 가지고 (당선인 측의) 의견을 받았다고 한다"며 "언론에서 (청와대의) 화해의 제스처로 분석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실무적인 추천이나 합의의 과정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한은 총재 임명을) 발표한다고 발표하기 10분 전에 전화가 와서 웃었다. 일방적으로 발표하려면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다. 그 외에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감사위원 인사에 대한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 갈등 가능성은 일축했다. 장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대해 "우리는 열려있다. 진정성 있게 저희를 대해주고 차기 정권과 현 정권의 인수인계를 국민들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할 수 있도록 한다면 거기에 무슨 만나는 조건이 있겠나"라며 "일련의 과정들이 참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게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진실공방을 벌일 생각 없다"과 함께 윤 당선인 측과 신임 총재 임명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이 원하는 인사 대로 해주면 선물이 될 것 같아서 이를 계기로 잘 풀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이창용 국장을 지명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고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 측과 만나 "한국은행 총재 이름이 언론에 많이 나오길래 두 사람을 물어봤는데, 둘 중 누구냐고 했더니 이창용 국장이라고 해서 이 국장을 (지명) 한 것"이라며 "당선인 쪽에서도 이창용 국장에게 (한은 총재를) 할 의사가 있느냐는 확인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다고 했더니 본인은 합의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 사람이 바뀌었다. 다른 사람을 (추천)할 것이란 주장도 했고, 패키지 인사를 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며 "무엇이 진심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가 제시한 인사 원칙은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한은 총재 임명한다. 내용은 당선인 측과 충분히 협의한다가 원칙이었다"며 "역대 이렇게 조건 걸고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난 적이 없다. 두 분이 빨리 만나는 것이 좋은 것 같고 나머지 세 자리(감사원 감사위원 2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회)는 협의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2022-03-23 23:41: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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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인 각자 대표체제로 탈바꿈…주류소매업도 정관 추가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김상현 롯데유통군 HQ 총괄대표, 정준호 백화점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포함한 총 3인 체제로 경영혁신에 나선다. 롯데쇼핑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52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었다. ▲대표이사 선임 ▲사내·외이사 선임 ▲정관 수정 등이 안건으로 제시됐다.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갖춘 롯데쇼핑은 앞으로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마트의 책임경영 및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김상현 총괄대표와 정준호 대표는 비(非) 롯데인으로 지난해 11월 선임된 후 화제를 모았다. 김 총괄대표는 P&G, 홈플러스 등 글로벌 제조·유통업을 경험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던 인물이다. 정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본부장 등을 맡아 유수의 해외 유명 브랜드들 국내에 소개한 이력이 있다. 사내 이사에는 장호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재무 분야의 중역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축적해 재무적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선임안도 통과됐다. 김용대 교수는 통계 분야, 심수옥 교수는 마케팅 분야, 조상철 변호사는 법률 분야 전문가로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롯데쇼핑의 주요 의사 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관 수정도 있었다. 정관 상 ①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 일반음식점업 추가 ② 이사회 구성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추가 조항을 삽입 ③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 및 ESG위원회 추가 등의 롯데쇼핑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3-23 17:41: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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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주총회, KCGI 제안안건 부결 ‘조원태 완승’

'캐스팅보트' 산업은행이 조 회장 손 들어 '조원태 경영 체제' 공고해진 주총 결과 23일 열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모습/한진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모투자펀드 KCGI와 벌인 경영권 쟁탈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KCGI가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모두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23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 26층 대강당에서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총은 KCGI가 낸 주주제안에 따라 2년 만에 이뤄진 대결이었다. 이날 주총 주주 참석률은 위임장 제출 등을 포함해 55.57%(보유주식수 1억9391만6716주)였다. KCGI가 단독 제안한 ▲이사자격 강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전자투표 도입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나 모두 부결됐다. 또 KCGI 측이 주주제안으로 낸 사외이사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선임 안건은 찬성 25.02% 반대 55.63%로 선임이 부결됐다. 서 교수는 지난 2020년 주총에서도 이사 후보로 나왔지만 선임이 부결된 바 있다. 그에 반해 한진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주인기, 주순식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은 각각 60.59%의 찬성을 받아 가결됐고, 류경표 한진칼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80% 찬성을 받아 가결됐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 역시 사측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신 교수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하며 자진해서 사퇴해 이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또한 KCGI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 3건도 모두 부결됐다. 정관 변경안은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주식 수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이어야 가결 조건을 만족하는 만큼 그 기준이 높다. KCGI는 전자투표제 도입과 이사 자격 제한등을 의안으로 상정했지만 안건 모두 50%대 찬성표를 받는데 그쳐 특별결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조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분 10.58%를 가진 KDB산업은행이 조 회장에게 표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조 회장을 지지할 것으로 점쳐졌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현재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다면 '항공 빅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서다.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조 회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KDB산업은행을 포함한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은 44.7%이고,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분은 모두 합쳐도 37.24% 가량이었기에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 된 것이다. KCGI는 2년 전 회사 경영권을 두고 조 전 부사장과 연합해 조 회장 측과 표 대결을 펼쳤지만 패배한 바 있다. 주총 당일 불참한 조 회장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통한 전한 인사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그룹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 및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며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성공적으로 재편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03-23 17:18: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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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코로나로 사업·감사 보고서 제출 지연 23개사 제재 면제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로 사업·감사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한 회사의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무제표·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해 제재 면제를 신청한 23개사의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제재를 면제받은 상장회사에 대해 연장된 기한까지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절차를 유예한다. 다만 투자자 보호 및 관련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제재 면제 신청 처리 결과는 공시 시스템에 공시된다. 지난달 23일 금융위는 코로나19로 재무제표·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 경우 행정제재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7~14일 제재 면제 신청을 접수했다. 신청 기업의 주요 사업장 등이 외국에 위치한 경우와 국내에 위치했더라도 코로나19로 결산·감사 등 지연이 인정되면 제재를 면제했다. 대부분 감사 전 재무제표는 작성됐지만,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작성이 지연된 경우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에서는 쎌마테라퓨틱스, 세종공업, 비케이탑스, 에이블씨엔씨 등이 제재 면제를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중에서는 이엠앤아이,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 레드로버, 헝셩그룹, 유네코, 모베이스전자, 모베이스, 휴온스블러썸, 휴온스글로벌, 마이더스AI, 샘코, 하이즈항공 등이 제재를 면하게 됐다. 제재를 면제받은 회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 21개 회사와 그 감사인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제출기한인 5월16일까지 작년도 감사 전 재무제표·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닌 2개 회사와 감사인은 6월16일까지 감사 전 연결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3-23 17:01:0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