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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봄이 왜 이리 더디지?

작년 이맘때 봄날 같았다. 텃밭에 냉이도 나고 철쭉과 산수유가 움 텃었다. 그래서 뉴스 속 온난화를 걱정하며 왠지 모를 죄의식에 사로잡힐 지경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과 달리 영하 10도를 오르내릴 만큼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북서향을 이루는 잣나무골은 여전히 잔설이 남아 있고 맞은 편 절골엔 겨울 햇살이 번져 있다. 마냥 따뜻할 것만 같다. 햇살만으로도 아랫동네가 부럽기조차 하다. 월동준비하던 게 아득하고 봄은 감감할 지경이니…. 해마다 이맘때 늘상 한 번쯤 쓰던 말이 있다. '춘래불사춘'이다. 봄 같지 않은 봄! 난 그게 싫다. 며칠전 새벽녘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전철을 탔다. 내가 타는 칸은 여섯량 중 맨 뒤편이다. 이매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할 때 최단 거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칸에는 여분의 자리가 있어서다. 그날도 나는 맨 뒤칸에 올랐다. 마침 몇 자리가 남아 있다.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휴대폰을 꺼낸 다음 주위를 둘러보자 온통 검은 색이다. 한결같이 검은 패딩을 장착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조는 듯한, 마치 무덤처럼 고요했다. 침묵과 검은 옷들. 우리가 언제부터 흑의민족으로 변신한거야. 어떤 데자뷰가 머리를 짓눌렀다. 8~9년 전 어느날 출근길 새벽 전철에 올랐을 때 모든 이들이 검은 옷을 입고 있어 놀랐던 그 광경이다. 그 때 나는 '불경기라서 그런 건가'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여전히 검은 옷을 벗지 못한 걸까? 그 때와 다른 건 있다. 예전 전철에서는 청소부 아줌마나 아파트 경비원 처럼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일부는 퇴근하는 것 같았고 일부는 출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엔 직장인 같은 청장년이 대부분이다. 모두들 출근하는 분위기다. 같은 것은 모두 푸대같은 겉옷을 뒤덮고 조는 듯한 행색들이라는 거다. 이 우울한 풍경, 마치 십여년을 두고 반복되는 듯한 모습을 봄이 오는 길목에서 또다시 마주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왜 모두 검은 옷을 입는거지 ?' 난 내가 목격한 풍경에 답을 할 자신은 없다. 다만 힘든 세상이 그렇게 나타났을 거라는 짐작은 해본다. 어느 사회학자라도 속시원한 답을 내려주면 좋겠다. 간혹 흰색이나 붉은 색 혹은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사람도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대개 이 나라엔 겨울이면 대체로 두세가지 색의 옷을 입는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 대체로 옷 색깔이 비슷비슷하다. 심지어 흰색이나 청색도 도드라질 정도로 눈에 띨 정도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옷 걸이를 살펴봤다. 파카 둘, 반코트 하나, 패딩 둘 그게 겨울 웃의 전부다. 반 코트만 고등색과 검정색의 중간쯤이고 나머지는 모두 검거나 거무스레하다. 반코트는 이번 겨우내 한 번 입었다. 친구 딸 결혼식날, 좀 단정하려고 선택했을 뿐 회색 버버리는 몇 년째 옷장 밖을 나온 적이 없다. 30여년전 버버리 열풍이 불었고 나도 하나쯤 가져야할 듯한 기분에 결혼 이듬해 장만했었다. 한번은 아들녀석이 패딩 하나를 사준 적 있다. 그래서 패딩이 두개가 됐다. 패션에 둔감한 나는 극구 다음부터는 옷은 사주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녀석은 반색하지 않는 내게 뾰로퉁한 채 투덜거렸다. '뭐 기분 좋아하면 안 돼!' 그런 녀석에게 '요즘 옷은 수 십 년씩 입을 수 있으니 너한테 다 물려줄게'라고 응수했다. 녀석은 질겁했다. '우린 아빠랑 달라'. 그리고 생각한다. 날 풀려 검은 옷들을 모두 벗었으면 좋겠다.

2022-02-22 08:36:03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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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세종학당재단, ‘온라인 세종학당’ 수업 진행

경희사이버대학교 박은혜 동문이 '온라인 세종학당'에서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경희사이버대 제공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세종학당재단은 세계 각지에 지속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 세종학당'을 도입하고 확대·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해 온라인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교실을 열고 정식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을 담당한 박은혜 동문(경희사이버대 문화창조대학원 글로벌한국학전공)은 몽골 학생 대상의 입문반,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학생 대상 초급 1A반 4개, 다국적 학생 대상 초급 2B반을 개설해 총 6개 반을 운영했다. 앞서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2020년 김지형 한국어문화학부 교수를 사업 책임자로 선정해 온라인 세종학당을 시범 운영했다. 2021년에는 경희대와 함께 한국어문화학부 교수진이 정식 운영을 시작해 교육과정 개설·운영 및 해외 권역별 온라인 세종학당 시범 운영을 지원한 바 있다. 박은혜 동문은 "온라인 세종학당에서 많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하게 돼 한국어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며 "대학원에서 '효과적인 온라인 수업'을 연구하면서 교수법에 대한 지식과 실제 적용 방법을 학습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부는 한국어교육전공과 이민·다문화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교육전공은 한국어, 한국 문화 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어 교원 자격 요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민·다문화전공은 국제 개발협력 및 다문화 사회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22 08:06:5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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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이순신연구논총 35호’ 발간

이순신연구논총 35호 표지/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 이순신연구소(소장 제장명)가 '이순신연구논총' 제35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이순신 전문 학술지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학술적 권위를 자랑하는 순천향대 이순신연구논총은 연 2회 발간된다. 이번 호에서는 ▲'이순신에 대한 인식과 선양' 관련 2편 ▲'이순신 주변 인물' 관련 2편 ▲'이순신과 명군' 관련 2편 ▲'이순신 리더십' 관련 1편 등 총 4개 부문에 7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특히,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의 '조선 후기 청산도 진린도독비의 건립과 역사적 의미'에 관한 연구가 실렸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현재 완도군 청산도에 임진왜란 당시 명 수군의 총사령관이었던 진린 도독의 기념비가 설치된 사실을 새롭게 밝힌 것이다. 진린은 이순신 장군과 연합작전을 수행해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명의 수군 장수다. 그간 청산도에 진린도독비가 있었다는 기록은 확인했지만, 초기 연구자들이 중국 청산도에 있었다고 비정함으로써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제 소장이 중국 청산도가 아닌 완도군 관하의 청산도에 진린도독비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이곳이 조명 수군이 주둔했던 장소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청산도에는 조선 후기 수군진이 설치돼 조선의 서남해역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기존 고금도 외에 임진왜란 시기 조명 수군의 활동 장소로서 높은 위상을 갖는 또 하나의 장소로 청산도가 있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제장명 소장의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향후 진린도독비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일본 문헌 속의 이순신 표상'(민속원, 2022)이라는 연구서를 출간한 해군사관학교 김준배 교수의 '메이지 시대 초기 일본 문헌 속의 이순신'의 연구도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일본의 메이지(明治) 시대 초기 문헌에서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가에 대해 살펴본 결과 이 시기에도 에도(江戶)시대와 마찬가지로 이순신 장군은 여전히 비범한 인물로 일본 문헌에 서술돼 일반 대중에게 전파됐음을 밝히고 있다. 이외 ▲김주식 전 해양박물관 운영본부장의 '일제강점기 이순신 유적과 유물의 관리' ▲이민웅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武毅公 李純信의 임진왜란 시기 활약상' ▲천안박물관 강경윤 학예연구사의 '충청우도 무반가 자료의 사례분석' ▲광주광역시 이수경 문화재 전문위원의 '문화재로 본 임진왜란 참전 명군(明軍) 비(碑) 고찰' ▲다산연구원 김종두 수석연구위원의 '이순신·정약용의 충효 정신과 리더십 고찰' 등의 논문이 수록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2-22 07:38:49 이현진 기자
메트로신문 - 2월 22일자 한줄뉴스

<산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을 겸직한다. 이는 SK텔레콤이 집중하고 있는 AI 사업을 직접 지휘하겠다는것으로 보여진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방향으로 적용하고 있어 우리도 실익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통신사들이 전체 매출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IDC 및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마켓·부동산>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제공하는 '청년희망적금' 판매가 21일 시작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 부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통·라이프> ▲방역당국이 이달 말에서 3월 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2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주류업계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백화점 매출이 명품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명품 온라인 플랫폼과 리셀 시장이 형성되면서 관련 업계가 성장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소형 스토어를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광고 운영비의 최대 50%를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정책사회부 한줄뉴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던 2020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두 배 이상의 임금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매몰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진 삼표산업의 전국 사업장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벌인다. ▲2022학년도 대학 수시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한양대(ERICA) 문화콘텐츠학과로 일반전형 14명 모집에 무려 994명이 지원해 71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식시장에서 불법 주가조작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을 비롯해 쪼개기 상장 금지, 증권거래세 폐지 등을 약속하며 1000만 개미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키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5조원을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에게 큰 소리 치더니 겨우 '16조원+알파'로 눈앞에 위기만 땜질 처방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중에서 잘 팔리는 워킹머신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워킹머신은 운동거리·속도 오차가 10%를 넘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남쪽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전국 양돈농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홀로 집에서 재택 치료를 하던 시민이 숨지는 사고가 나자 서울시가 재택치료자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다.

2022-02-22 06:09: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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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확진자 폭등…소비심리 다시 '하락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등하자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심리는 지난 1월 방역조치 강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낮아지며 소폭 상승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연이어 떨어졌다. 하지만 9월 이후 CCSI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해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1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우려를 샀다. 이후 지난 1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끝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현재생활형편CSI은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줄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각각 99, 11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축소됐다.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5로 1포인트 줄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1로 2포인트 감소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7로 전월과 비교해 3포인트 축소됐다.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2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 늘었다.

2022-02-22 06:00: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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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올린 건 정부인데 억대 부담금 내라니”

서울 아파트 전경./뉴시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 부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값 급등으로 억원대 부담금이 예고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반적인 집값 상승분을 고려하지 않은 데다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일원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옛 반포 현대) 아파트에 대한 재초환 부담금이 3~4월께 확정, 부과될 예정이다. 재초환은 사업 기간(추진위 승인~준공시점) 오른 집값(공시가격 기준)에서 건축비 등 개발비용과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10~50%까지 세금으로 걷는 제도다. 문제는 집값이 급등하면서 부담금도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반포 현대는 지난 2018년 사업시행인가 시점에 가구당 부담금 예정액으로 1억3569만원을 통보받았다. 당시 서초구와 국토부가 향후 준공시점의 공시가격을 14억2000만원으로 추정해 산출한 금액이다. 하지만 이후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3억원 규모로 늘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다른 재건축 단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재초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된 조합은 전국적으로 63개 단지, 3만3800가구다. 성동구 장미아파트는 비강남권 소규모 단지임에도 가구당 부담금 예정액이 무려 5억원에 달한다. 또 강남구 대치쌍용1차의 부담금 예정액은 3억원, 도곡개포한신은 4억4800만원, 서초구 반포3주구는 4억원, 방배삼익 2억7500만원 등이 각각 통보된 상태다. 집값 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면 준공 후 실제 납부해야 할 재초환 부담금은 이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재건축 조합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집값 상승을 잡지 못한 정부 책임도 크다는 것. 입주 시점 집값이 높아지면 초과이익도 커지기 때문에 부담금을 더 내야 한다. 따라서 조합원들에게 집값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반포현대아파트 주택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올랐는데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세금을 부담시키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미실현 이익에 부과하는 재초환 부담금의 산정 구조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지별로 입주시점의 시세를 개발이익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초과이익환수제보다 사업 초기 임대주택 건설이나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의 방식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와 반포현대아파트 주택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택 공급에 역행하는 재건축 부담금을 즉시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양희문기자 yhm@metroseoul.co.kr

2022-02-22 06:00:07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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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열두 동물의 일진

십이지(十二支)는 우리 문화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역법과 역술 풍수 등에서 방위와 시간의 개념으로 또 길흉을 추리하는 도구로 주로 쓰인다. 십이지 문화의 꽃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생년기준의 "띠"담론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개인의 신상이나 상호간의 융화관계 등을 헤아려 보기도 한다. 십이지(十二支;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에 십간(十干;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을 갑자 을축 병인 정묘...식의 순서대로 결합하면 60개의 간지(干支)인 60갑자(六十甲子)가 만들어진다. 일진(日辰)은 60갑자를 그날그날에 차례대로 나누어 정한 것을 말한다. 이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것을 택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달했다. 일진으로 길흉을 가려 취하는 일을 택일(擇日)이라했고 택일은 좋은 날을 가린다는 뜻이다. 민간에서는 흔히 십이지에 배당된 동물을 순차적으로 반복하여 하루의 일진을 매겼다. 쥐날 소날 범날 토끼날 용날 뱀날 양날 잔나비날 닭날 개날 돼지날 십이수(十二獸)로 구분된다. 일진은 먼저 털이 있는 유모일과 털 없는 무모일로 길흉을 나눴다. 12동물 중에 용과 뱀이 털이 없는 무모일에 속하여 흉하다했으며 특히 정초(正初)에 무모일이 둘다 들면 흉년을 걱정했다. 개업일자도 무모일은 기피했다. 조상들은 각 동물의 생태나 형태에 착안하여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 놓았는데 여기에서 파생된 금기와 속신도 많다. 택일에서 곧잘 인용하는 백기일(百忌日)도 오래된 민간 풍속의 하나로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백기일은 각 날에 금기하는 내용이 하루하루 다르게 정해진다. 운수 좋은날도 십간과 십이지가 구분되어 이어지니 계속 읽어 가다보면 각각 길한 일진을 이해하게 된다.

2022-02-22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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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쥐띠] 36년 일이 뜻대로 되니 상쾌하게 힘내자. 48년 단독으로 처리하면 손재수가 있으니 가족과 회의를 하라. 60년 능력 이상의 일을 맡으나 잘 처리. 72년 행복에도 순간과 긴 행복이 있을 것. 84년 지난 일에 매이지 말고 새로 출발. [소띠] 37년 조용히 생각의 기회를 가져라. 49년 문서로 인한 이익이 있으니 기회가 오면 적극 활용. 61년 자신의 어려움을 모두 노출할 필요는 없다. 73년 마른 논에 물들어오듯이 일이 잘 풀린다. 85년 실망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도전. [호랑이띠] 38년 아직은 포기하지 말고 이루도록. 50년 조그만 실수로 일이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 62년 목표를 수정하고 다해서 전진. 74년 신념을 가지면 결국은 이루게 된다. 86년 직장을 다녀도 꾸준히 공부하면 훗날 좌절은 물러간다. [토끼띠] 39년 무심코 한 행동에서 답을 얻는다. 51년 매사에 부드러움으로 아랫사람을 대하라. 63년 사방에서 운이 들어오는 날이니 거칠 것이 없다. 75년 조직을 위해 일하는 것이 나를 위해 일하는 것. 87년 이성을 만나도 음주주의. [용띠] 40년 아는 길도 물어 갈 것. 52년 뱀띠와의 거래가 무난하게 성사. 64년 자식이 제 짝을 데려오나 철이 없어 새로운 근심이 생긴다. 76년 변화의 운이 있으니 현명하게 판단. 88년 깊은 물에 고기가 모이는 법이니 넓게 생각하자. [뱀띠] 41년 쉬면서 기회를 가져라. 53년 아랫사람의 조언으로 어려움을 극복. 65년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는데 벌써 지치고 힘이 든다. 77년 내 것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하라. 89년 월급타면서 남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은 접어야 발전. [말띠] 42년 달콤한 말이다 생각해보자. 54년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앞뒤를 잘 살펴보자. 66년 뜻밖의 초대로 기분은 좋으나 지출이 많다. 78년 운동기구 사다가 기둥뿌리 넘어뜨릴까 우려스럽다. 90년 일은 많아지나 금전운도 따른다. [양띠] 43년 일이 뜻대로 되는데 꼬임도 따른다. 55년 보증은 머지않아 청천벽력(靑天霹靂)이 될 것이다. 67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의견통일을. 79년 상대의 실수를 덮어주면 보답을 받는다. 91년 남의 말을 수궁하는 긍정을. [원숭이띠] 44년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56년 무더위가 가면 그늘은 찾지 않으니 서운해 마라. 68년 어제 친구가 오늘 돌아서니 가슴 아프다. 80년 지나치면 일이 성사되기 어려우니 조금 양보. 92년 놓친 고기는 과감히 포기해야. [닭띠] 45년 특별한 이동수가 생긴다. 57년 불만스러워도 인내하면 오후에 일이 성사. 69년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라. 81년 꿈을 꾸고 현실에서 움직이면 이루어진다. 93년 투자하는데 급하게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주관을 갖고 행동. [개띠] 46년 재혼을 심중히 생각할 이 있다. 58년 남의 눈에 티끌만 보지 말고 내 잘못은 없는지 생각. 70년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면 적게라도 시작. 82년 현실에 만족하면 후회가 적을 것. 94년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어도 인연이 아닐 듯. [돼지띠] 47년 마음은 가도 행동이 어렵다. 59년 입이 경솔하면 될 일도 안 된다. 71년 선봉에 나서게 되나 다른 사람들의 질투를 받는다. 83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하루. 95년 그동안 노력한 보답이 주어지니 보람을 얻게 된다.

2022-02-22 06: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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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선 후보 법정 TV토론, '주도권 토론'서 첨예한 공방 오가

제20대 대선에 도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재로 열린 법정 TV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각 후보가 9분 동안 주도권을 갖고 2명 이상의 상대에게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에서 후보들의 첨예한 공방이 오갔다. ◆ 심상정 尹에 "종부세 얼마 냈냐?", 李에 "재원인데 왜 배당?" 주도권 토론의 첫 주자로 나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상대방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 후보에게 "요즘 유세에서 20억 짜리 집에 산다고 갑부가 아니고 세금으로 뺏어간다고 했는데, 선관위에 낸 자료를 보니 공시가격 15억 5000만원, 시가 한 30억 집에 살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얼마 냈는지 기억하는가"라고 물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알아보니 한 몇 백 만원 내는 것 같다"고 답하자 "30억 집에 종부세 92만원이 폭탄인가? 92만원 내고 폭탄 맞아서 집 무너졌나"라고 힐난했다. 이어 심 후보는 "재산세까지 합쳐도 400만원 밖에 안 된다. 서울서 사는 청년들은 1년에 월세만 해도 800만원 낸다"며 "조세는 시민으 의무다. 마치 국가가 무슨 약탈이라도 하는 것처럼 세금 내는 것을 악으로 규정하고 국가를 강도짓이나 하는 것처럼 규정하는 것이 후보로서 옳은 일인가"라고 따졌다. 윤 후보는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돼 집값이 치솟아서 퇴직하고 별도의 수익이 없는 사람도 있어서,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재산세와 합치고 순자산을 가지고 기준으로 부과해야지 빚내서 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일률적으로 세금을 내는 것은 합리적으로 바꿔야 된다"고 밝혔다. 이에 심 후보는 "집부자를 대변하는 것은 알겠는데, '국가가 다 뺏어갔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제가 볼 때 허위사실 유포인데, 이런 것은 어떤 형량으로 다스리는가"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오버를 많이 하신다"고 답했으나 심 후보는 "종부세를 납부한 사람이 92만명, (전체 인구의) 2%다. 2% 되는 분들 세금 깎아주는 데 혈안이 돼서 되겠나"고 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겐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보니까 보편기본소득은 토지이익배당과 탄소배당을 재원으로 추진한다고 돼 있다"며 "배당은 사람들이 보통 세금은 내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배당은 받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배당이 지금 그 재원이 될 수 있는지 국토보유세하고 탄소세를 말하는 것 맞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심 후보에 질문에 답하지 않고 주도권 토론 이전에 나온 질문에 답하려다가 심 후보에게 제지를 당했다. 이 후보는 "보통 세금은 국가의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내는데, 토지보유세는 전액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측면에서 배당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심 후보는 "이 후보가 정직했으면 좋겠다. 감세는 열심히 선전하는데, 세금 내라는 것도 필요하면 당당하게 국민에게 말을 하라"며 "이게 뭐냐. 소득세도 소득배당이라고 이야기하고 부가가치세도 부가가치 배당이라고 말을 할 것 인가"라고 되물었다. ◆ '주머니론' 尹, '배우자 추가 주식 거래 의혹' 캐물은 李 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와 국채 발행과 국가 부채의 적절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주머니를 예를 들며 대장동 개발 의혹에 이 후보를 연결시켰다. 윤 후보는 "국채 재정 건전성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이 후보가) 늘 '국채는 외채가 아니면 상관이 없다. 한 나라 안에서 오른쪽 주머니에 있는 돈이 왼쪽 주머니로 가는 것이고 장부상 수치에 불과하다', '국민들이 갖고 있으면 국민에게 자산이 되는 것이니 문제될 것 없다'는 말을 해왔기 때문에 그러면 국채 발행을 얼마든지 해도 된다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가계부채 비율이 너무 높아서 전세계적으로 제일 높다고 한다. 국가부채비율은 전세계에서 낮은 축에 속한다"며 "결국은 국가가 부담할 부분을 개인에게 떠넘겼기 때문에 지금은 (재정 건전성에) 충분히 여유가 있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국채 발행을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 뇌물을 받아먹으면 국민의 주머니에서 공무원 주머니로 가는 것이고 대장동에 성남시민이나 재산이 강제수용 당해서 약탈됐다고 하면 이 주머니에서 김만배 주머니로 가는 것이 대수인가, 대한민국에 있는 돈인데 그런 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정부가 세금 거둘 필요 있나. 국채발행하면 되는 것이지"라고 부연했다. 반면,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 기회를 잡자마자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주가조작을 하면 수천 명이 피해를 입는다. 주가조작이 이뤄진 2010년 5월 이후에 (김 씨의) 추가 주식 거래가 있었나"냐고 질문했다. 윤 후보는 "당연히 했다. 손해 본 것도 있고 번 것도 있으니까 정확하게 순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주가조작에 참여한 적 없다"면서 이 후보가 김 씨가 약 70억 가량의 자산가가 된 배경을 묻자 "2010년 이전부터 상당한 자산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주도권 토론에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윤 후보가 언급된 부분이 적힌 패널을 들고 나와 낭독한 후 "이러면 검사의 양심으로 누구를 의심해야하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당연히 우리 이 후보다. (성남)시장이 했으니까. 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빼고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安, 李에 "탄소세 부과하면 조세의 전가 일어날 것" 안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그는 이 후보의 공약인 탄소세를 두고 "탄소세가 톤(t) 당 5~8만원이면 거의 1년에 30조원에서 64조원이 걷힌다"며 "현재 우리나라 법인세가 70조인데, 탄소세를 부과하게 되면 현재 법인세의 50%에서 90%가 늘어난다. (이 후보가 공약한) 국토보유세 같은 경우 5배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말하는 것을 보면 잘 사는 사람들이 돈을 내니까 다른 국민에게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데 문제는 조세의 전가라는 개념"이라며 "집주인이 세금이 많을 때, 자기가 내기보다는 세입자에게 전가를 한다. 결국은 세금을 내는 사람들을 국한해서 돈이 많은 사람들이 세금을 낸다고 하지만, 그것의 피해는 일반 시민에게 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 말씀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전체가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안 후보는 대한민국 같은 비기축통화국이 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수요가 높은 기축통화국의 국채에 비해 수요가 낮기 때문에 국채 금리도 올라가고 이는 국가 경제의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국가 재정에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 이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2022-02-21 23:29: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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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코로나 방역 대책 신경전…추경, "국힘이 반대" vs "민주당 날치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1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에서 '코로나 시대 경제대책' 주도권 토론에서 물고 물리는 공방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추경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왜 피해 입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정도로 힘든 국민을 위한 신속 지원을 반대하는지, 추경이 난항을 겪는다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선공을 날렸다. 윤 후보는 "작년 9월부터 코로나 피해자인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50조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 손실보상 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민주당이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작년 7월에 날치기 통과했다"며 "선거 다가오니 겨우 찔끔 14조 보내놓고 합의하자 해서 당에서는 더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고, 오늘 17조 정도의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이 날치기로 또 통과하려고 하니 합의를 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나머지 37조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역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주장 들으면 정말 황당한데, 재원 마련하는데 기존 예산을 억지로 깎아서 만들어 오라니 못 만들어 오라고 억지를 쓰니까 못 하는 거 아닌가"라며 "저번에 50조 말했지만, 당선되면 하고 당선 안 되면 안 하겠다 말하지 않았나"라고 재차 몰아붙였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한 입을 굳게 다문 채 답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두 번째 신경전은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이번 선거 이후에 코로나19 대응이 확 바뀐다고 선언했고 마치 지금 정부가 국민의힘 정부라도 되는 것처럼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70석 여당이 법안 날치기 처리할 때는 방관하다가 여당 후보로서도 집권당의 정부의 방역정책 실패를 인정했는데,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뜻 아닌가"라며 "야당 코스프레하는 게 아닌가? 심상정 후보에게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가 "제가 말씀드리겠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제가 고른 거다. 이야기해봐야 본인 이야기만 할 게 뻔해서 (심 후보가) 객관적 3자 입장에서 말해달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저한테 다 물어놓고, 윤석열 후보님 그게 토론이다. 내가 주장하고 상대에게 반박할 시간을 주는거죠"라며 "본인 주장만 하고 다른 사람 주장을 못하게 봉쇄하느냐. 기본적인 규칙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재차 반박했고, 사회자가 개입해 장내를 정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방역에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사망률 전 세계에서 제일 낮았고, 감염자 제일 적었고 경제회복률이 가장 높은데 이런 점은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특히 본인은 마스크를 잘 안 쓰시죠. 부인도 안 쓰시고 규칙을 안 지키신다. 신천지로 대구에서 사람이 죽어나갈 때 압수수색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안 하지 않았냐"며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성과를 폄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재인 정부 관료들과 (방역 방침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지 않나. 그 자체를 마치 문제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이야말로 옳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한 것 많지 않나. 저희가 다 승계하고, 부족한 건 채우고, 잘못한 건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해서 새로운 정부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도 방해만 말고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02-21 21:59:2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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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 극복…"李 손실 100%보상"·"尹 금융·세제 지원"

여야 4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줘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방식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1차 TV토론'에서 '코로나 시대 경제대책'에 대한 공통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도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인데 안타깝게도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대신 많이 책임지셨다"며 "국가가 개인에게 떠넘긴 책임을 이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추경 이후 추경, 긴급재정명령권 행사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 향후 손실 100%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며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 시스템 도입해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부과되는 책임도 정부가 확실히 지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 빈곤층이 많이 발생했다. 국가 첫 번째 의무가 빈곤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지금 빈곤층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복지 재정이 또 들어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방역이라는 공공정책에 의해서 손실을 본 분들이기 때문에 헌법상 손실보상 개념으로 신속하게 피해르 보상해야 한다"며 "금융지원과 세제지원을 해야 하고 코로나 대응을 위해서 확장 재정과 금융확장 정책 때문에 돈을 많이 썼지만, 다시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포퓰리즘 정책은 배척하고 대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집중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특별 회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 회계를 한다면 땜질식 추경이 아니라 법률적으로 세입세출을 규정할 수 있어서 안정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코로나 2년, 국가가 돌보지 않은 자영업자, 비정규 노동자를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헤어날 수 없는 가난에 내몰려 있다"며 "루즈벨트 뉴딜로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재난 극복 위해서는 새로운 고통 분담, 새로운 사회 규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대양당은 부자 감세 두 손을 잡고, 각자도생을 부추겨왔다"며 "저는 전환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불평등으로 구해내겠다. 확장 재정과 부유층에게 더 큰 고통 분담을 요구해 코로나 극복, 그린 경제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2022-02-21 21:13:2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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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해남지역아동센터 ‘금융에듀테인센터' 체험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1일 본점 1층에 위치한 금융에듀테인센터인 'JB 플랫폼(PLATFORM)'에 해님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초청해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본점 1층에 위치한 금융에듀테인센터인 'JB 플랫폼(PLATFORM)'에 해님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초청해 체험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 최초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시킨 '금융에듀테인센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청소년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관련 정보들을 놀이와 결합시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JB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금융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날 체험은 코로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해님지역아동센터 아동 13명과 함께 진행했다. 제이비 판타지, 체크인, 뱅크월 플랫폼, 제이비 뱅크 앱 플랫폼, 파이낸스 큐브, 글로벌 커런시 맵, 메타버스 월드, 마스터 홀, 제이비 굿즈 스토어, 도네이션 트리 등을 체험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방학을 이용해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 중"이라며,"앞으로도 지역 내 기관 또는 학교 등과 협력해 금융교육으로부터 소외된 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JB 플랫폼의 지속 운영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B 플랫폼은 1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지역아동센터 및 보육원, 그룹홈 등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험관을 오픈하여 운영중이다. JB플랫폼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1일 2팀, 1팀당 15명씩 운영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신청 가능하며, 체험에 관한 자세한 안내나 이용을 원하는 학교 및 단체는 JB 플랫폼 홈페이지와 전북은행 사회공헌부로 문의하면 된다.

2022-02-21 17:38: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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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 'KRX 퓨처스타' 1기 수료식

21일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뒷줄 왼쪽부터 여섯번째)과 KRX 퓨쳐스타(FutureStar) 제1기 수료식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21일 서울 여의도 사옥 IR센터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 'KRX 퓨쳐스타(FutureStar) 제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거래소는 최우수팀 이사장 표창, 우수팀 및 개인(1팀·1인) 부이사장(파생상품시장본부) 표창을 수여했다. 'KRX FutureStar'는 부산지역 대학생의 파생상품 이해도 제고 및 젊은 세대와의 소통 채널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 신설된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 그룹(5팀·22명)이다. 퓨처스타(FutureStar)는 선물·미래의 중의적 의미로 'Futures'와 별·스타를 의미하는 'Star'를 합성한 명칭이다. KRX FutureStar 제1기 우수활동 표창은 최우수상 'ERIP팀(부산대)', 우수단체상 '퓨처스의 경제캠프팀(부산대)' 우수개인상 '조용성(동아대)'이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성취 의욕을 고취하고자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견학을 병행해 실시했다. 향후 거래소는 오는 4월 중 KRX FutureStar 제2기 출범을 계획 중이다. 제1기의 성공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집·운영 규모 확대 및 멘토 프로그램 도입 등 프로그램 내실화 추진한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2-21 17:37:3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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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 영향…4700만원대

비트코인이 주말사이 하락하면서 4700만원까지 추락했다./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700만원까지 추락했다. 21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7%(78만1000원)상승한 474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20일 비트코인 지속적을 하락하면서 5000만원선이 붕고됐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3.46%(11만1000원)상승한 33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말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말 우크라 동부에서 반군과 정부군과의 포격이 잇따르는 등 전쟁터를 연상시킨다고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돼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만약 러시아가 침공 계획을 추진한다면 재앙적이고 불필요한 선택의 전쟁에 대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암호화폐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44점·두려움(Fear) 약 20점 낮은 상황으로 투심이 악화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2-21 17:35:3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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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 공감대 가운데 복지국가로 나아갈 현실 목표·방안 강구"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정부 복지에 미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국민적 공감대 가운데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현실적 목표와 실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후 '문재인 정부와 복지국가'라는 주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가운데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발표와 외부 전문가 및 참모진 토론 주요 내용과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브리핑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보회의에서는 지난 5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포용적 복지국가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이태수 원장은 문 대통령 임기 내 추진하지 못한 포용적 복지국가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발제와 토론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공사회지출을 한 내용도 소개됐다. 문 대통령 임기 이후 정부가 추진한 ▲기초생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 인상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등 제도 개선 ▲아동수당 및 상병수당 도입 추진 등으로 복지국가 골격을 마련한 점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이어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 대응 ▲사회보험 개혁 등이 앞으로 남겨진 과제라는 점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복지, 노동, 민주주의 등 가치를 더욱 증진하는 정책과 논쟁이 대선 국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다음 정부의 기조로 이어져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경제·고용의 선순환이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2-02-21 17:29:5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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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부산시의원, 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상 수상

지난 18일 부산광역시의회 김문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래구3)이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상록호텔에서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제18회 우수조례상 시상에서 개인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상은 지방의회 및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 중 우수조례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지방의회와 의원의 사기진작 및 지방의회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자치입법 분야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방자치 관련 단체 및 언론사들이 주최·주관하는 의정대상 및 우수조례 경진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김문기 의원이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조례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부산광역시 디자인산업 및 디자인전문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다. 이 조례는 획일화된 공공디자인에서 벗어나 부산의 일반 디자인산업과 디자인전문기업들이 민간 디자인산업과 협업하고 '디자인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기 위한 디자인전문기업 육성 및 활성화의 지원 근거가 됐다. 김 의원은 "부산시의 디자인 관련 조례는 총 3개로 모두 건축분야 조례들로써 공공디자인,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 등이라며 실질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관련 산업의 육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고, 그에 따른 결과로 조례제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경제에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더 나아가서 동남권의 중심 디자인 도시로서 부산시가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2-02-21 17:29:5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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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우천에도 문제없는 나노발전기 개발

경상국립대학교 융합기술공과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조대현 교수는 비오는 날에도 발전 가능한 하이브리드 마찰전기/태양광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변도영 교수팀,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이승기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융합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나노에너지(Nano Energy)'(IF 17.881, JCR 상위 4.80%) 최신호(95 (2022) 107049)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전기수력학적 잉크젯 프린팅은 나노입자 전극을 이용한 빗방울 에너지 기반의 투명 마찰전기 나노발전기'(Electrohydrodynamic jet printed silver-grid electrode for transparent raindrop energy-based triboelectric nanogenerator)이다. 신재생 에너지 시대를 맞아 태양광은 중요한 미래 에너지로 급부상했고, 최근 수년 동안 태양광 소자의 발전 효율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공급은 연중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장마철이 뚜렷한 한국의 경우 태양광 발전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두 물질이 반복적으로 접촉 및 분리될 때 발생하는 대전과 정전기 유도현상을 이용해 에너지를 수확한다. 이러한 원리는 액체와 고체 사이의 접촉 및 분리에도 적용돼, 빗물을 이용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많은 과학자가 빗물을 이용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와 태양광 소자의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에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태양광 소자 위에 적층해야 하므로, 태양광 소자의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투명해야 한다. 조대현 교수팀은 전기수력학적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은 나노입자를 활용해 투명전극을 제조하고 이를 투명 마찰전기 발전기에 적용해 뛰어난 성능의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성능 향상의 원인이 전극의 높은 전도도와 마찰전기소자 대전체와의 효과적인 에너지 장벽 형성에 있음을 학계에 보고했으며, 태양광 소자 효율 유지를 위한 투명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 논문 제1저자인 임부시 연구원(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은 2019년 2월 경상국립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임 연구원은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에너지 소자 개발에 관한 연구를 조대현 교수와 계속 수행 중이며,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과학기술분야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및 중견연구 전략과제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2022-02-21 17:29:4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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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XAI 활용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기계공학과 정임두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합금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재료연구원, 포스텍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기술은 AI을 이용해 개인용 비행체 (PAV)나 초고속 기차에 쓰이는 합금(여러 금속 원소를 섞은 소재)의 원소 조합과 제작 공정을 설계하는 게 핵심이다. AI가 찾아낸 원소 조합과 공정으로 만든 합금 소재는 기존 상용 소재(7068-T6 합금) 보다 강도가 20% 이상 세고, 연성(늘어나는 성질)은 2.5배 이상 뛰어났다. 기술에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XAI)기술이 적용됐다. AI가 특정 조합과 공정을 추천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용 합금 소재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계는 소재 강도와 연성이 서로 반비례하는 일반적 특성은 더 강하지만 가공하기도 편한 꿈의 소재를 찾으려 수없이 도전해왔다. 합금 설계 시 강도가 높으면서도 충분한 연성을 가지는 최적의 첨가 원소 혼합 비율과 공정 조건을 찾아내야만 하는데, 이를 실험적으로 찾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공동 연구진은 최적의 강도와 연성을 갖는 첨가 원소 조합과 공정 조건을 빠르게 찾는 딥러닝 AI 모델을 개발했다. 추천 알고리즘을 이용해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지닐 것으로 예측되는 합금의 공정 조건도 얻었다. 추천 과정 또한 5분이 채 걸리지 않아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실험 없이 설계자가 원하는 공정 조건을 빠르게 얻을 수가 있다. AI가 추천한 새로운 화학 조성과 공정 조건을 따라 실제 7000시리즈 알루미늄 합금을 제작해 본 결과 710MPa(메가파스칼)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하면서도 20%의 연성을 갖는 고강도 합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널리 사용되는 상용 소재는 590MPa(메가파스칼) 정도의 항복 강도와 8% 수준의 연성을 지녔다. 특히 합금 설계 엔지니어가 화학 조성과 공정 조건이 합금의 기계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한 기술의 장점이다.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며, AI가 특정 조합과 공정 과정을 왜 추천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어 AI모델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AI의 추천을 받아 실제 제작한 합금의 미세조직을 분석한 결과 '설명 가능한 알고리즘'의 해석은 실제 재료 공학적 이론에도 서로 잘 부합함을 확인했다. 제1 저자인 박서빈 학생은 "이번 기술은 알루미늄 합금뿐만 아니라 다른 경량 합금 소재 생산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소재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경상국립대학교 성효경 교수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을 통해 강도를 강화하는 주요 인자들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의 신뢰도와 응용성을 높였다"며 "향후 고강도 초경량 소재 개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신저자로 연구를 총괄한 정임두 교수는 "실험적인 방법만으로는 찾기가 어려웠던 높은 기계적인 특성을 가지는 경량 금속을 설명가능 인공지능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찾아냈다"며 "이는 탄소중립 시대의 모빌리티 생산에 있어 갈수록 높아지는 차체 경량화에 대한 수요를 맞추면서도 안정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금속 분야 JCR 상위 7% 이내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알로이 앤 컴파운드' (Journal of Alloys and Compounds)에 지난 1월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연구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2022-02-21 17:29:42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