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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선국후당, 나라·국민 먼저라는 자세로 임해달라"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여야를 향해 '선국후당(先國後黨)'의 자세로 대선 기간은 물론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나라 먼저, 국민이 먼저라는 자세로 이번 회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2월 임시국회 개회사를 통해 "대선이 국민안전과 민생 앞에 설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번 21대 국회는 2020년 코로나가 빠르게 퍼질 무렵 출범했다. 국회는 코로나 대유행을 국난으로 규정하고 입법과 정책지원 역량을 모았다"며 "여야는 민생지원에 손을 맞잡아 세 차례의 추경을 여야가 합의해 마련했고 예산안은 2년 연속 법정기한 안에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지원 규모는 미흡할지라도 때는 놓치지 말자고 한마음이 됐다. 국가 균형발전의 물꼬도 여야가 한뜻으로 터 20년 묵혔던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법이 통과됐다"며 "21대 국회는 이처럼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그것이 시련을 견디고 계신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응답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선거의 한복판에 선 지금 국회는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해 코로나 대책 등 민생 앞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한 치의 치우침도 없어야 한다"며 "힘을 잃어 가는 소상공인, 꿈을 꾸기 어려운 청년들의 외침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국민안전과 민생에 결코 앞설 수 없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의해 여야합의로 처리해야 한다"며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은 하루가 다급하다. 21대 국회가 지금까지 이뤄낸 여야 협치의 선례를 올해도 더욱 다져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여야를 향해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국회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규칙 제정안' 처리 ▲개헌 및 선거제도 개편 ▲경제안보 구축 방안 마련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을 초당적으로 해결하자고 밝혔다. 박 의장은 "많은 국민들은 이번 대통령선거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선거 이후에 우리 사회의 갈등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미중 패권 다툼과 세계 공급망 재편, 이 대전환 시기에 우리 국민들은 국회에서 여야가 서로 손을 잡을 때 희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울림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국민의 대변기관인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설 연휴 동안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자"고 덧붙였다.

2022-01-27 17:25:4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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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혁신기술 소재 ETF 나스닥에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혁신기술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Disruptive Materials ETF(DMAT)'를 나스닥에 26일(현지시간)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혁신기술 소재'(Disruptive Materials)란 리튬 배터리,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연료 셀, 로봇, 3D 프린터 등 혁신기술에 들어가는 10가지 필수 소재다. ▲탄소 섬유 및 탄소 소재 ▲코발트 ▲구리 ▲그래핀 및 흑연 ▲리튬 ▲망간 ▲니켈 ▲팔라듐 및 백금 ▲희토류 ▲아연을 말한다. Global X Disruptive Materials ETF는 혁신기술 소재 산업을 탐사 및 채굴, 혁신기술 소재 생산, 혁신기술 소재 강화로 분류해 혁신기술 원료로 사용되는 소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ETF 추종지수는 'SOLACTIVE Disruptive Materials Index'다. 지수는 10가지 혁신기술 소재 연관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지수 국가 비중은 중국이 26.2%로 가장 높고 미국(15.0%), 캐나다(14.1%), 남아프리카(13.6%), 호주(6.4%) 순이다. 혁신기술 소재 시장은 재생 에너지, 클린테크, 전기차, 디지털화 등 혁신기술 발전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 예로 글로벌 탄소 소재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355조원 규모지만 2030년 1000조원 규모로 증가가 예상돼 연평균 성장률 전망이 10.9%에 이른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Global X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사물인터넷, 전기차, 클린테크의 성공은 혁신기술 소재가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에 있어 기후 목표 달성,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 도입 등 혁신기술은 계속해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향후 수십년간 혁신기술 소재에 대한 커다란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며 "Global X Disruptive Materials ETF는 테마 투자에 대한 글로벌엑스의 전문성을 활용, 투자자들에게 혁신기술 소재 테마에 대한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lobal X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2022-01-27 17:21: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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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4400만원 거래중…3월 금리인상 영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 이후 암호화폐가 하락세로 전환했다./뉴시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하락하면서 44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05%(235만8000원)하락한 44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새 약 700만원이 하락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8.50%(27만4000원) 하락한 295만원에 거래중이다. 일주일 사이 약 100만원 하락했다. 주요 가상화폐의 시세를 살펴보면 솔라나 2.2%, 리플 4.09%, 체인링크 7.42%, 트론 3.48, 비트코인 캐시 5.92%, 라이트코인 4.30%, 코스모스 4.05% 등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하락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언급하자 상승했던 암호화폐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조건들이 그렇게(금리 인상) 하기 적절하다고 가정했을 때 위원회가 3월 회의에서 연방 자금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3포인트 빠진 20포인트로 '극심한 공포' 상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1-27 17:16: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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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업계 최초 영업익 1.5조 달성…주주 환원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485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성적이다. 회사는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세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6425억원, 1조18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10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5%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2분기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국내외 수수료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대형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손익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법인은 세전순이익이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444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순이익 규모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000억원을 넘어서며 또 한 번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3622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약속한 주주환원성향 30% 이상 유지 정책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올해 현금배당은 보통주 300원, 1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으로 결정했다. 자사주 2000만주도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약 3622억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2021년 8월에 약속한 주주환원 성향 30% 이상 유지 정책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 밖에도 1000만주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1-27 17:15: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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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회장 "대우조선 정상화안될땐 추가 지원 없어"

이동걸 산업은행장./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고 추가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조선업 발전에 도움도 되지 않고, 부실기업만 확대할 수 있다. 3월 초까지 경영컨설팅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추가지원 없이도 생존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7일 신년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무산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기업결합승인을 불허했다. EU의 기업결합 불승인은 사실상 합병 무산을 의미한다. 대형선주가 밀집한 유럽지역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EU의 기업결합 불승인이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선박 시장점유율은 60%에 달한다. LNG선은 척당 2억달러가 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탄소중립에 따른 해운규제에 대응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다. 합병회사가 LNG선가를 높이면 유럽 선주들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불승인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우선 대우조선해양을 재매각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관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는 "추심 매각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국가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선 우선 정상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국책은행의 관리체제가 장기화되면 대우조선해양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은 줄고, 의타성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결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인수할 기업이 제한적인 만큼 신주인수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조선업 특성상 고유기술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해외매각이 불가하고, 현재 빅3인 한국조선해양과도 실패해 누가 살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급적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주를 매각하는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주인수방식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주인수방식은 산업은행이 신주를 발행하면 인수기업이 신주를 인수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에 이어 동부제철도 신주인수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최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은 2대주주로서 도움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쌍용차와 관련해 에디슨 측의 사업계획서와 함께 돈을 얼마나 지원하는지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인수합병 중 제일 안 좋은 구조가 금융기관차입부 기업매수(LBO)"라며 "회사의 돈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내 돈은 안들이겠다는 의도라면 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신경 써서 살펴보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1-27 17:00: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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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전략 적중…수익성 제고 과제로

LG전자 트루스팀 광고 장면. /LG전자 '가전은 LG' LG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이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역대급' 실적 비결을 제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생가전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실제로 LG전자는 코로나19 이후 '트루스팀'을 앞세운 신가전으로 글로벌 판매량을 대폭 확대해왔다. 식기세척기 뿐 아니라 세탁기와 건조기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지속했다. 오브제 컬렉션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경쟁 제품 대비 고급감을 높여 국내에서 실적을 높인데 이어, 해외에서도 현지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렸다. 올레드 TV도 '대세화'됐다. TV 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에도 올레드 TV 판매량은 성장하며 시장 비중을 높였다. 유럽과 일본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인기를 확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LG올레드 TV. /LG전자 아울러 LG전자는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시장 마케팅에 주력하며 비수기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동안 현지 업체인 월풀이 4분기 북미 시장을 점유하면서 1위를 뺏겨왔지만, 올해에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역대 최대 기록까지 경신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매출과는 달리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도 크게 악화했다. 원자재와 물류 비용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문제가 컸다. LG전자는 올해에도 불확실성에 따라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이고, 원가 상승 요소도 크다는 것. LG전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원자재 확보에 힘을 쏟고, 프리미엄 전략과 공급망 관리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현지화와 공급 안정,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와 한국에서는 입국 제한 등이 완화하면서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시장 지배력 확대를 노린다. UP가전을 새로 론칭하며 위상을 높이고 수익성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라인업 강화와 위생가전 중심 신가전 해외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HE사업본부는 경쟁이 심화하는 중에서도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라인업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망 관리와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시장 회복에 적극 대응하며 흑자 전환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B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IT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부문 특정 고객별 수요에 대응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27 16:56: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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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CDP 어워드서 '수자원 관리'와 '기후 변화 대응' 연속 A등급 획득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년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김상대 기아 기업전략실장(가운데)이 양춘승 CDP 한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왼쪽), 장지인 CDP 한국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아 기아가 지속가능경영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기아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년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수자원 관리 부문 대상과 기후변화 대응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상을 수상했다고 27일밝혔다. CDP는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이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관으로 인정받으며 전세계 92개국 84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기아는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리더십 A 등급, 기후 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받았다. 각각 2년, 3년 연속 수상이다. 기아는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앞장선 노력으로 수상하게 됐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재활용을 돕는 설비를 국내 사업장에 도입해 물 재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엄격한 자체 시스템 구축 및 외부 기관을 통한 측정 결과 분석을 통해 방류 수질도 법적 기준 대비 30% 이내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구축했으며, 설비 교체, 공정 최적화, 스마트제어시스템 도입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공정에서의 에너지 효율화에 힘쓰고 있다. 해외 생산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경우 2020년에 전체 전력 사용량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여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김상대 기아 기업전략실장은 "이번 CDP 평가에서 기아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수자원 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온 임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활동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도 친환경 차량 생산 기술 확보, 도전적 탄소중립 목표 제시,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 설비 도입 등 중장기적 환경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리더십 A-등급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매니저먼트 B등급을 받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27 16:49:0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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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우디 SNAM과 렉스턴 부품 공급 계약…2023년부터 현지 생산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된다. 쌍용차는 26일 사우디 SNAM과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SNAM은 사우디 현지 최초로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규모 완성차 생산 기지를 만들고 있다. 2023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CKD 생산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SNAM과 2019년과 2020년에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PSA 계약을 통해 현지 생산을 위한 절차도 마무리됐다. 쌍용차는 양산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16만9000대 규모를 생산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와 공정 프로세스 기술 지원, 기술 인력 교육 등 업무 협의도 준비 중이다. 추후 현지 자동차 산업 관련 사업에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SNAM사의 이번 자동차 공장 착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GCC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중동 시장 공략은 새로운 돌파구로서 앞으로도 이 같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27 16:48: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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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따상 실패에도 '시총 2위'…"주당 20만원 수익"

27일 열린 신규 상장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한국거래소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27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며 시총 2위에 단숨에 올라섰지만 주가 성적은 초라했다. LG엔솔은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에서 역대급 기록을 갱신하며 '따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쏟아진 매도세에 주가가 빠르게 내리막을 탔다. ◆외인 매도세에 15.14% 하락 이날 LG엔솔은 시초가 대비 15.14% 하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인 30만원보다는 약 70%(68.3%) 상승한 수준이다. 1주씩을 배정받은 개인투자자라면, 이날 20만5000원 이익을 본 셈이다. LG엔솔의 상장 후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의 14.5%에 수준에 그쳤다. LG엔솔을 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이유다. 그럼에도 하락세를 보인 것은 펀드와 기관의 주식 편입 수요보다 개인과 외국인이 집중 매도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인 30만원의 두 배 가량 오른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주가는 장 초반 59만8000원까지 상승했지만 곧 하락세를 타면서 오전 동안 50만원 선에서 변동세를 보였다. 이후 오후 들어 하락분을 소폭 회복했다. 개인투자자가 상장 직후 1~9분 사이에 매도했다면 1주당 29만8000~19만8500원의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만 1조 550억원 가량을 집중 매도하며 장중 한 때 24.62% 하락해 45만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소액주주들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받아 장 초반 수익실현을 위해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관은 오전 동안 2조4000억원 이상 사들였으며 특히 연기금이 1조6000억원 넘는 물량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LG엔솔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99% 오른, 시총 약 140조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단숨에 올라섰다.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시총은 118조원까지 낮아졌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SK하이닉스(82조2643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2위에 올랐다. 현재 코스피 시총 1위는 삼성전자(429조8243억원)다. ◆"단기간 상승 전망…주요 지수 편입 호재" 증권가 일각에선 앞으로 1조원 가까운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단기간 내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LG엔솔은 오는 2~3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인스체인지)·코스피200 지수 등 편입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주요지수에 조기 편입이 예상된다는 점을 호재로 봤다. 특히 이 지수를 추정하는 패시브 펀드는 2월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해야 한다.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는 점이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있지만 수급 불안은 곧 해소될 것이란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에 실패해 아쉬운 분위기지만 주식 시장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적정 주가에 대해 메리츠증권이 61만원으로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60만원, 유안타증권 39만~51만원, SK증권 43만원으로 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내놓은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GM, 폭스바겐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1위 업체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유안타증권은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배터리업체 CATL보다 비싸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엔솔, 10조 확보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LG엔솔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LG엔솔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 6000억 원을 투자하고, 유럽·중국 생산공장에도 각각 1조4000억 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오창공장에도 내년까지 645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1-27 16:44: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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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매출로 '월풀' 넘어 세계 가전 1위로

LG 트윈타워. /김재웅기자 LG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생활가전 업계 왕좌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74조7216억원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3조7130억원) 대비 28.7%나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주인공은 단연 생활가전이다. 생활가전인 H&A 사업본부가 연간 매출액 27조1097억원으로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풀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25조원 규모로 LG전자에 결국 1위를 뺏겼다. HE 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역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H&A와 HE 사업본부를 합한 매출은 40조원을 돌파했고, VS사업본부도 처음으로 연간 매출 7조원을 넘어서며 미래 먹거리 수익을 본격화했다. 4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전사 매출액이 21조86억원으로 사상처음 2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7%나 성장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6조5248억원으로 전년보다 17.7%나 늘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특히 성장이 두드러졌다. HE사업본부도 매출액 4조9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 5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도 지속했다. 글로벌 TV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올레드 TV 판매가 큰폭으로 성장한 덕분이다. BS사업본부 역시 매출액 1조7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다만 VS 사업본부는 4분기만큼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매출 1조6800억원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 등 영향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사적으로 저조했다. 영업이익이 6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축소됐다. H&A사업본부도 전년 대비 44.8% 적은 1571억원, HE사업본부도 44.8% 감소한 1627억원에 머물렀다. VS사업본부와 BS사업본부는 각각 영업손실 536억원, 351억원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27 16:20: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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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도는 가품 10개 중 5개는 상위 5% 셀러가 유통"

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이 자체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국내 가품 유통업자 상위 5%가 전체의 50%를 유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크비전 시장에 유통되는 위조상품 중 50%는 명품 브랜드의 의류와 가방으로 드러났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26일 '2021 글로벌 위조상품 트렌드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의류, 가방, 주얼리 및 액세서리, 콘텐츠 및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위조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분석에 활용된 사례는 3억개 이상이다. 자체 개발 판매자 분석 시스템 '셀러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위조상품과 판매자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국내 이커머스 위조 상품의 절반 이상을 상위 5% 셀러들이 조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기준 상위 5% 셀러들의 시장 지배력은 40% 정도다. 모든 국가에서 가장 많은 가품 상품은 의류와 가방 제품이었으나 일본과 중국은 명품 액세서리와 어린이 장난감 가품이 많이 유통됐다. 특히 중국은 어린이 장난감이 전체 위조상품의 11%로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콘텐츠 굿즈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지식재산권(IP)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교묘한 위조 상품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브랜드가 판매중인 정품을 그대로 복각한 가품의 비율은 10%에 그쳤으나, IP를 도용해 개인 판매자가 새롭게 만들어낸 위조 상품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또한 공식 이미지를 도용해 정품처럼 속여서 판 사례도 전체의 34%에 육박한다. 이커머스에 노출된 위조상품이 삭제되기까지는 평균 5.7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약 4일이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가운데, 위조상품 유통 트렌드와 채널들도 역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화된 종합 IP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1-27 16:16: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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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올리브영, 브랜드 밀어주기·프로모션으로 강자 '우뚝'…향후는?

지난 10일~12일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에 '2021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H&B스토어의 위상을 높이고, 업계 강자가 된 데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을 발굴한 점이 주효했다. ◆브랜드 서포트·프로모션 전략 통해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소비자에게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중소기업과는 동반성장에 앞장서며 적극적으로 K-뷰티 스타 상품을 발굴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동안 입점 브랜드의 80%가량이 국내 중기 및 스타트업에 해당하며 중소기업 제품들이 품질로만 승부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왔다. 중저가 뷰티 브랜드들은 올리브영 입점이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뷰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따로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자사 D2C몰을 키우는 것도 있지만, 올리브영 입점에 성공한 것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제품 체험의 기회를 줬다는 데서 매출 활성화에 기여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닥터지·닥터 자르트 등의 품질 좋은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롬앤·릴리바이레드·3CE 등의 소위 '힙'한 신생 색조 브랜드, 모레모·모다모다 등의 전문 헤어케어 브랜드 등이 올리브영을 통해 제품 판매 경쟁력을 높였다. 올리브영 측은 이에 관해 "자유로운 쇼핑 문화 및 다양한 제품 체험 공간을 제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쇼핑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리브영은 매달 '올영세일'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전국 매장 및 모바일 앱에서 파격 할인 행사를 열며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매일 다른 특가 상품을 깜짝 공개하는 '오늘의 특가'는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으로만 구성해 혜택을 극대화했다. 올영세일만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선착순 특가·증정' 행사는 강력한 라인업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다양한 '카테고리 대전' 행사도 전개한다. 올리브영 행사가 열리는 매달 초와 온라인몰 행사 시간, 쿠폰 발급 시간대는 많은 고객들의 방문으로 활황을 이뤄왔다. 지난 10일 '2021 올리브영 미디어 커넥트' 간담회에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올리브영의 주요 성과와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CJ올리브영 ◆향후 옴니채널 구축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주목 우선 옴니채널은 핵심 상권에 위치한 전국 단위의 점포망과 모바일에 익숙한 MZ 세대 확보를 기반으로 구축해 나간다. 옴니채널 전략으로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고객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포장 및 배송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이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몰에서 구매해 배송 받은 상품을 원하는 매장에서 반품할 수 있는 '스마트 반품 서비스'와 필요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주문하고, 원하는 매장을 직접 선택 방문하여 수령할 수 있는 '오늘드림 픽업(Pick-up) 서비스'도 내세우고 있다. 구창근 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은 국내에 없었던 시장을 개척하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이다"며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어디도 해내지 못한 옴니채널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리브영은 K-뷰티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서 우수한 국내 강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첨병 역할을 다한다. 국가별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진출 전략을 가져가며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해 나간다.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은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꾀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지역은 자체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몰'을 통해 K-뷰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역직구 플랫폼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신진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 게이트웨이(Gateway, 입구 효과) 역할을 강화하며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도 지속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1-27 16:15:50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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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장악한 H&B스토어 CJ올리브영

올리브영 모바일 선물 주문이 지난해 전년에 비해 130% 늘었다.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ealth&Beauty)스토어로, 스토어 시장을 개척한 것은 물론, 업계에서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모두 장악하며 뷰티 유통을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한국 뷰티 시장(면세 제외, 출처: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 조사 2021.12 내부자료)에서 올리브영의 점유율은 2018년 1분기 8%에서 지난해 3분기 14%까지 증가하며 뷰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로 27일 올리브영이 지난해 연간 실적(취급고)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 뷰티 시장의 면세를 제외한 성장률이 올해 2.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성과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 채널이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각각 13%, 58% 증가하며 채널별로도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감소 직격탄으로 화장품 로드샵들은 폐점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는 올리브영에 호재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4374개였던 화장품 가맹점은 2019년 2876개로 2년 사이 34%나 줄었다. 2019년 개점률은 1.8%인 반면 폐점률은 28.8%이다. 2개 신규 점포가 문 열 때 기존 점포 29개가 문을 닫을 정도로 업황이 악화됐다는 얘기다. 반면, 올리브영은 지난 2017년 매장 수 1074개, 2018년 1198개를 기록하더니 2019년에는 1246개까지 증가했다. 최근 발표된 2020년과 지난해 매장 수는 각각 1259개, 1265개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올리브영은 경쟁사인 이마트의 부츠와 롯데쇼핑의 롭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를 제치며 세를 더욱 확장시켰다. 이마트는 사업을 접었고, GS리테일과 롯데쇼핑 모두 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롯데쇼핑은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롭스의 가두점을 올해 철수하기로 하면서 전국 67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뿐만 아니라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 시너지를 강화, 옴니채널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까지 꽉 잡았다. 10년도 전인 2007년부터 멤버십 마케팅을 시행했고 2019년 하반기 '올리브(Olive)'라는 명칭의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들어 멤버십 수와 화장품 누적 리뷰 수는 각각 1000만이라는 기록적 수치를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App)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333만을 넘어섰다.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신규 회원을 유치해 왔으며, 통합 멤버십 도입 2년 반 만인 지난해 12월 회원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 가운데 2030 세대 회원 수는 600만명에 달한다. 국내 2030 세대 인구 2명 중 1명이 올리브영 회원인 셈이다. 2020년부터는 모바일 앱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선물 시장을 공략해 왔다. 작년 선물하기 주문이 전년과 비교해 주문 금액은 130%, 주문 건수는 120% 각각 증가했다. 2021년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2년을 기존 헬스앤뷰티 플랫폼에서 진화한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1-27 15:52:17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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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도 한국인을 막지 못했다

김재웅 기자 국제가전박람회(CES)는 전세계 사람들이 주목하는 행사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전시 부스를 만들고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지않은 비용이 드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난리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다소 김이 빠지기는 했지만, 관심과 열기는 여전했다. 아침마다 호텔 객실 앞에는 매일마다 CES를 소개하는 수십페이지의 잡지가 뿌려졌고, 행사장에는 2년만에 열린 CES에서 글로벌 기술 현황을 직접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했다. 예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행사장 안팎은 수많은 사람들로 채워졌다. 특히 한국인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영어만큼이나 쉽게 한국말을 들을 수 있었고, BTS와 블랙핑크는 물론 오마이걸 등 인기 아이돌그룹 음악도 끊이지 않았다. 물론 한국 기업이 많긴 했다. 현지 기업들이 갑작스럽게 참가를 취소하면서 비중이 컸던 국내 기업들이 더 부각됐다. 그렇다고 한국이 단순히 반사 효과를 누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제는 CES의 '안방 마님'처럼 자리잡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선단 기술과 새로운 사업을 소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CES가 정상 운영됐어도 전혀 꿇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특히 현대차는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모빌리티' 개념을 처음 소개하며 산업계에 완전히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중앙 전시장에서 멀리 떨어진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으로 가득했고, 전날 외딴곳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도 수백명을 불러모을 정도였다. 경쟁사들이 새로운 전기차나 고급 자율주행 기술, 색이 변하는 도장 등 신기한 기술을 선보였지만, 현대차는 자동차를 단 한대도 공개하지 않고서도 CES2022를 빛낸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혹자는 말했다. 코로나19를 무릅쓰고 이억만리를 날아온 한국인이 대단하다고. 미국 기업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가혹한 조치라고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격리와 치료 등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나는 만족한다. 그만큼 또 보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이었다. 엉뚱한 상상을 해봤다. 코로나19가 중대재해에 포함됐다면 출장을 갈 수 있었을까. 반대로 예방에 초점을 두고 사후 지원 대책을 강화하도록 했다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1호만 피하자는 산업계와 1호를 기다리는 정부가 대치하고 있다. 1호는 무슨 죄일까.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27 15:47: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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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금리인상 예고…코스피 3.5% 급락..."추가 하락 제한적"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뉴시스 국내 증시가 또다시 '검은 목요일'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는 3월 정책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3%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번주에만 219포인트(7.7%)나 추락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94.75포인트(3.50%) 급락한 2614.49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롬 파월, 3월 금리 인상 예고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미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조건들이 그렇게(금리 인상) 하기 적절하다고 가정했을 때 위원회가 3월 회의에서 연방 자금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월 금리 인상 의지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을 위협하지 않고 금리를 올릴 여지가 꽤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 시장의 놀라운 진전과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비추어 봤을 때 경제는 더 이상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정책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향후 회의마다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8년 12월 이후 첫 인상으로 올해 안에 최대 6~7회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1월 깜짝 인상은 없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단 분석이 나오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85%까지 뛰었다. 일제히 상승하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64포인트(0.38%) 내린 3만4168.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52포인트(0.15%) 내린 4349.9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4% 가까이 급등하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02%) 오른 1만3542.12에 거래를 마쳤다. ◆"악재 선반영…코스피 추가 하락 제한적" 전문가들은 이번 FOMC가 금융시장의 긴축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으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결과를 보고 정책을 결정한다'고 해 시장은 상반기 내내 물가와 고용 발표를 기다리며 안도와 불안을 반복해야 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경기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이번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보수적인 상태라 기다릴 것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부양책"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다. 코스피 PER 장기평균인 10배와 PBR 1배를 모두 하회하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적인 부분은 연준이 실물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언급한 부분"이라며 "이는 '실물경제가 견조하기에 인플레이션 통제에 보다 적극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연준 긴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하락은 감내해야 하나, 기업실적 둔화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1월 FOMC가 주식시장 반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악재의 선반영 레벨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언더슈팅(단기 급락) 영역에 들어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폭락추세를 보이던 가상화폐 가격도 급락세가 일단 주춤해진 것도 주목된다"며 "가상화폐 추가 하락이 제한된다면 기술주의 추가 하락폭도 제한될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 진정은 위험자산에 대한 공포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1-27 15:36:4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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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형마트의 생존 전략 "우리 마트에서만 할 수 있어요"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는 '체험형 가전 매장'으로 2030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고객 유입효과가 큰 것은 물론 매출도 쏠쏠하다. 실제로 이마트 순천점은 리뉴얼 개점 직후 보름간 일렉트로마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0.6%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이마트 '80여 종의 와인 시음하기, 어린이 수영 교실, 최신 가전제품 가지고 놀기' 모두 대형마트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대형마트가 식품과 일상생활 용품을 구입하는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날로 세를 넓히는 온라인 장보기에 맞서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전문 매장을 통해 특색을 키우고,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늘리고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 롯데쇼핑은 지난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 와인 전문점인 '보틀벙커'와 리빙 전문점 '룸바이홈 랩'을 전면에 배치했다. 보틀벙커는 1층 매장의 70%에 달하는 400평 규모로 8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룸바이홈 랩'은 영업면적 320평 규모로 2층 계산대 앞에 위치한다. 일반적인 대형마트 리빙 카테고리가 PB상품과 NB의 구성비를 80:20로 구성하지만 룸바이홈은 50:50 수준으로 구성하고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의 고가 상품까지 취급한다. 이마트는 지난 13일 대구 1호 매장인 '성서점'을 개점 24년차를 맞아 전관 리뉴얼해 열었다. 그로서리 매장을 기존 460평에서 585평으로 27% 늘리고 상품 구색도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490평 규모의 일렉트로마트도 들어섰다. 일렉트로마트는 대표적인 '체험형' 매장이다. 이마트는 올해 10곳 이상의 점포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매장 9곳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지난해 19개 매장을 리모델링했다. 점포 리뉴얼 작업 외에도 특화 코너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내 20개점 축산 매장에서 '지구인컴퍼니' 대체육을 판매하며 최근 환경과 가치소비에 예민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데 나섰다. 이마트는 작년 말까지 채식주의존을 설치한 매장도 33개점까지 늘렸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홈플러스는 기존 입점 브랜드 폐점으로 장기간 공실이던 인천논현점 지하 2층에 자사 점포에서는 최초로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을 열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생존수업, 소그룹 수업 등은 물론 아쿠아필라테스, 아쿠아 플로트핏 등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신형 자동차 전시 쇼룸을 설치한 점포도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부터 부천상동점, 간석점, 김해점, 전주효자점, 부산 아시아드점 등 5개 점포에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을 운영 중이다. 곽애리 홈플러스 Mall리빙팀 MD는 "홈플러스 쇼핑몰(Mall) 내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뿐만 아니라 집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테넌트의 입점을 지속 시도해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오프라인 대형마트 방문을 유도, 고객들과의 생활을 공유하고 체험하는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가 잇따라 리모델링을 단행하고 새로운 시설 설치를 시도하는 데에는 코로나19 사태 후 빠르게 대형마트의 메인 상품인 신선식품 구입처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역신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18.3%, 편의점은 6.7% 신장했다. 산자부는 1일부터 시작 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외식 수요가 늘면서 식품 품목 매출이 줄고, 가전/문화, 잡화, 가정/생활 등 대형마트의 주요 상품 소비처가 온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동안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따로 구축하고 퀵커머스를 통한 옴니채널화에 애썼다. 그러나 새벽배송 기업 등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이미 시장 선두를 달리며 고객을 묶어놓은 상황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 했다. 이 탓에 점포 자체를 유통그룹사의 풀필먼트 센터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가 갖는 장점을 이커머스는 갖지 못 한다는 점에서 대형마트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 자체를 일종의 '나들이' 공간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크게 오른 점포들이 있다"며 "온라인 배송이 분명히 편한 것은 있지만 이는 대형마트 또한 할 수 있는 부분이고, 현장에서 느끼는 새로움이나 즐거움은 마트가 가진 최대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1-27 15:35: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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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혁신 전문가 구자은 회장 지휘 아래 '양손잡이 경영' 디지털 전환 본격화

LS그룹이 혁신 전문가인 구자은 회장 주도 하에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 초 회장에 취임하면서'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어왔다. 양손잡이 경영도 이같은 경험에서 나온 현실 전략인 셈. 이와 함께 구 회장은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와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도 강조하며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 자산에 기반한 통찰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뜻을 이어오기도 했다. LS그룹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하고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LS의 각 계열사들은 구 회장의 뜻에 따라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만에 할 수 있게 됐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는 효과가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른바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내 두번째로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되기도 했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ODS는 LS니꼬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설비정보 HUB' 구축을 추진하여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IoT, AI 등의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RPA 서비스를 도입하여 재무·회계Risk 관리 및 안전·구매·설비 관련 문서 관리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자동화 과제를 구축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또한 "그룹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7 15:30:3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