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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국내 금융사 최초 오픈소스 국제 표준 인증 획득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오픈체인(Open Chain) 프로젝트'의 표준 준수 기업으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인증(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2016년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의 주도로 시작됐다. 각 기업의 오픈소스에 대한 준수 역량을 다면적으로 평가해,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를 갖추고 있는 기업들에게 인증을 부여한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시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우수한 품질의 소스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올바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보안상 취약점이 발생하거나 저작권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교한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카카오뱅크는 오픈소스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 기술 확산에 기여하고 금융 기술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재홍 카카오뱅크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오픈소스의 활용은 모든 IT업계의 흐름이고 필수"라며,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오픈소스 활용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1-25 10:33: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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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화폐 기반 택시호출 플랫폼 '동백택시' 서비스 강화

부산시는 지역화폐 기반 택시호출 플랫폼 '동백택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이용자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부산시와 지역택시업계가 협력해 지난해 12월 1일 정식 출범한 동백택시는 출시 50여 일 만에 하루 호출 건수 8천 콜, 가입택시 15,304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동백택시 가입률은 부산 시내 실제 운행 중인 택시의 75%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된 시점부터 가파르게 증가하던 하루 호출건수는 완만한 증가세로 바뀌었다. 이번 이용자 서비스 개선은 부산시가 동백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우선 동백택시 이용시민의 불편사항을 대대적으로 점검했다. 호출 시 승객위치 파악 불량, 우회경로 안내 등 시스템 문제가 대다수의 불편사항임을 확인했고, 3월 말까지 시급히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백택시가 원활히 안착할 때까지 불편사항 점검회의도 매달 1회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 개선이 진행되는 3월까지 쿠폰 이벤트를 확대한다. 기존 동백전 가입자 대상으로 지급하는 웰컴쿠폰(3,000원)과 함께, 동백택시 1회 또는 3회 이용고객에게 호출감사쿠폰(3,000원)을 각각 추가로 지급한다. 자세한 쿠폰사용방법은 부산시 카카오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동백택시 이용 홍보영상도 배포한다. 영상에는 개그우먼 송이지의 동백택시 체험기, 동백앱을 통한 동백택시 이용방법, 할인쿠폰 사용방법 등이 담겨 동백택시 탑승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영상을 통해 쉽고 재밌게 동백택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관련 영상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2022-01-25 10:20:5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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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베트남서 '전력·탄소배출권 확보'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태양광 사업을 통해 친환경 전력 생산과 탄소배출권 확보 등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에서 현지 지붕태양광(Roof Top Solar) 전문 기업 나미솔라(Nami Solar)와 손잡고 4년간 총 2억달러를 투자해 250㎿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붕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패널을 설치하는 분산형 발전방식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8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새턴솔라에너지(Saturn Solar Energy)'를 설립한 바 있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가 49%, 나미솔라가 51%다. 이번 사업은 양사의 공동 투자로 진행하며,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등록·발급·전환·판매 등을, 나미솔라는 사업개발, 인허가, 직접전력구매계약(DPPA),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등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지난해 4월 민간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프로그램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해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CDM 사업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방안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실적 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되며, 이를 통해 기업 자체 배출량의 상쇄 또는 다른 기업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남부 및 중부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 4곳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산업단지 내 대형 공장 및 창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전력은 주로 산업단지에서 자체 소비되고, 일부는 베트남전력공사(EVN)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국내로 들여와 탄소배출권 의무할당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정규철 SK에코플랜트 리뉴어블(Renewable)사업 담당임원은 "이번 사업은 양국 정부의 탄소 감축이라는 동일한 공감대가 형성돼 시작됐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1-25 10:17:0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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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기관 신입 연봉 평균 3824만원…신입 연봉 최고 중소기업은행 5226만원

2022년 공공기관 대졸 신입 연봉 평균은 3824만원으로 집계됐다. 참여한 공공기관 가운데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은행으로 전일제 신입 연봉 기준 5226만원이다. /인크루트 제공 2022년 공공기관 대졸 신입 연봉 평균은 3824만원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공공기관의 올해 신입 연봉을 취합·분석한 결과, 작년 공공기관 신입 연봉 평균 3847만원(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참여 기관 기준)에서 0.6%p감소한 평균 3824만원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채용정보 박람회는 공기업(33곳), 준정부기관(79곳), 기타공공기관(39곳) 등 총 151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신입 연봉 조사는 디렉토리북을 통해 전일제 연봉을 공개한 1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한 공공기관 가운데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은행으로 전일제 신입 연봉 기준 5226만원이다. 이는 작년 기준 조사한 5184만 원보다 약 0.8%p 오른 금액이다. 이어, 2위부터 5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5106만원) ▲한국연구재단(5065만원) ▲한국산업은행(5000만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4922만원) 순이었다. 다음 6위부터 10위는 ▲국방과학연구소(4822만원) ▲신용보증기금(4813만원) ▲기술보증기금(4786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4636만원) △한국과학기술원(462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5000만원 이상(2.72%) ▲4000만원대(38.10%) ▲30000만원대(53.74%) ▲2000만 원대(5.44%)로 분포됐다. SOC(사회간접자본), 고용보건복지, 금융, 농림수산환경, 문화예술외교법무, 산업진흥정보화, 에너지, 연구교육 등 8개 사업분야별로 평균 신입 연봉이 높은 곳을 살펴보면 금융(4328만원)이 가장 높았다. 다음 ▲연구교육(4269만원) ▲에너지(4032만원) ▲SOC(3697만원) ▲산업진흥정보화(3660만원) ▲문화예술외교법무(3603만원) ▲고용보건복지(3459만원) ▲농림수산환경(3372만원) 순이었다. 올해 계획된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정규직 2만6000명, 체험형 인턴 2만2000명이다. 채용정보 박람회 참여 기관 가운데 일반 정규직 전일제 사원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올해 사무 및 기술 신입만 1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다음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신입 812명, 경력 100명으로 총 912명을 채용한다. 직무는 행정·건강·약무·요양·전산·기술·연구·별정직으로 다양하다.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을 뽑는 공공기관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 의무직, 사무직, 기술직 등에서 801명의 신입을 채용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1-25 10:11: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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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다음 총선 불출마...재보궐 3곳 무공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쇄신에 속도를 낼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구 5곳 중 서울 종로, 경기도 안성, 충북 청주·상당구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25일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여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고 반성했다. 송 대표는 "심화하는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유능하지 못했고, 뼈아픈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사 검증 실패에도 국민께 제때, 제대로 사죄드리지 않았다.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도 못했다"며 "국민께 민주당 정부의 일원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며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 추진을 천명했다. 송 대표는 "586세대가 기득권이 되었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우리가 원한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다.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고인 물' 정치가 아닌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정치, 그래서 늘 혁신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 잡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 종로, 경기도 안성, 충북 청주·상당구 3곳의 재보궐선거 무공천과 관련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며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민주당 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신속한 입장과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 대선 이후 6월에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의 대거 공천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청년이 가진 힘을 믿는다. 2030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는 것만으로도 청년 당사자들은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당헌에 따라 2030 세대가 전체 광역·기초의원의 30% 이상 공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을 밝혔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해 새로운 정치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1-25 10:08:1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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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안전 소통 창구 '안전소통센터' 확대

롯데건설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소통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안전소통센터'는 사업장 주변의 위험요인 등 안전·보건에 관련된 사항을 제안받아 신속하게 개선하고 조치하기 위한 소통 창구다. 이 채널은 롯데건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파트너사, 근로자 등 모든 종사자가 참여 가능하다. 제안 방법은 현장 속 위험요소 또는 안전 개선사항 발견 시 사진촬영 후 롯데건설 공식 홈페이지에 새롭게 신설된 '안전소통센터' 접속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또한, QR코드를 통한 홈페이지 접속, 유선전화를 통해 접수할 수도 있다. 제안된 내용의 결과는 7일 이내 확인 가능하다. 제안 내용은 익명으로 접수 가능하며, 내부 검토 후 시행 가능 여부를 확인해 전 사업장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개선에 기여한 제안은 내부 심사를 거쳐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속 안전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3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팀을 별도 신설하는 등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5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채널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01-25 10:07:0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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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쉐어, 60억 규모 파트너 브랜드 지원 프로젝트 추진

스타일쉐어 모바일 라이브방송, 기획전, 메인화면 이미지. /스타일쉐어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가 파트너 브랜드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6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타일쉐어의 파트너 지원 프로젝트는 각 파트너사의 성장 단계와 브랜드 색깔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전방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자사가 보유한 미디어 채널과 크리에이터 풀, 콘텐츠 제작 역량을 동원해 입점사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설명이다. 지원 대상에는 신진 브랜드는 물론, 브랜딩 리뉴얼을 통해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늘리기 원하는 중소 브랜드들도 포함됐다. 특히 Z세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에 적극 투자해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플랫폼 차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브랜드별 전담 인력을 배정, 일대일 맞춤 케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크리에이터 협업을 지원하는 '브랜드 전담 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스타일쉐어 소속 크리에이터들을 각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Z세대 커뮤니티 내에 친밀감과 대세감을 만들어가는 접근 방식이다. 또 팀 내 성장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브랜드별 담당자를 배치했다. Z세대 패션 커머스에 대한 노하우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갖춘 MD·마케터 등이 상품 운영전략, 행사 및 광고 효율, 크리에이터 성과 지표에 대한 리뷰를 분기별로 제공한다. 지원에 대한 사후 관리까지 책임져 참여사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스쉐라이브와의 다양한 협업 기회도 모색해볼 수 있다. 2019년 말부터 노하우를 축적해온 스쉐라이브는 올해 2.0 버전을 공개하고, 직접 브랜드 팝업 스토어나 매장을 방문해 방송하는 현장 중심적인 콘텐츠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여사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무신사의 동반성장 인프라를 활용한 옥외광고 지원도 구체화 중이다. 송지현 스타일쉐어 비즈니스 본부장은 "스타일쉐어는 당대의 가장 젊은 패션 고관여 여성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이자 커머스 플랫폼으로, 특히 Z세대 패션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에게는 명확히 차별화된 인사이트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파트너사 지원 사업인 만큼 유의미한 성공 사례들을 탄생시켜 동반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1-25 10:06:42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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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백신 위탁생산 능력 입증, 유럽 세번째 GMP 인증 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검수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번째 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백신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에서 가동 중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생산 시설 및 공정, 품질 시스템이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하는 EU-GMP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부터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CMO 계약을 맺고 원액 생산을 진행해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L하우스 CMO 생산 시설의 EU-GMP를 획득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시설 1곳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3개 제조 시설 중 1곳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국내 백신 제조 시설이 EU-GMP를 획득한 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첫 사례다. EU-GMP는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 관리, 출하 등 백신 생산의 전 과정을 평가해 미국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꼽힌다. 이번에 노바백스 백신 제조 시설 1곳을 추가로 승인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나머지 1곳에 대해서도 EU-GMP 인증을 추진 중이며 빠르면 1분기 내 EMA의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백신 제조 시설 3곳의 EU-GMP를 확보하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최근 유럽 EMA를 포함, 세계보건기구(WHO),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프랑스, 호주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선 지난 12일 품목허가를 획득, 총 4000만회 접종분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까지 전 생산 과정을 책임진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L하우스의 생산 시설들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인증을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검증된 백신 생산 및 품질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CMO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 차세대 바이럴벡터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9130㎡(3만여 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10:04: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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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처음 가본 3번국도의 끝은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이용한 길이 3번국도다. 곤지암을 지나 양재 말죽거리로 이어지는 3번국도는 20여년 동안 거의 날마다 한번쯤 밟아본 것 같다. 그 길은 남쪽으로 장호원을 거쳐 남한강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도 한다. 그 길이 몹시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떤 길이야. 한번도 그 길을 가 보지 않고 이렇게 들락거리기만 해도 되는건가." 지도를 펴놓고 그 길의 시작점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어느날 3번국도의 시작점인 남해군 초전마을 3번국도 빗돌앞에 가 봤다. 바닷물이 찰랑거렸다. 내 고향 서해바다와는 완연히 달랐다. 갯벌은 보이지 않고 앞섬은 아스라히 다가왔다. 빗돌 사진을 찍고 두어바퀴 둘러보고 주변 나무(동백나무?)들도 어루만지고, 거기서 집까지 내달렸다. 올라오는 길에 온천마을도 만나 목욕도 하고, 어느 곳에서는 사과도 샀다. 그렇게 사천∼진주∼문경새재∼여주∼이천∼곤지암에 이르러 나의 3번국도 순례는 끝이 났다. 3번국도는 광주∼양주∼북녘 평강고원을 거쳐 함경도 초산군 강계리 1198㎞, 삼천리 화려강산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길이라는 걸 알았다. 한때 영남 유림들이 조선 개혁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던, 임진년 왜적들이 조선 침탈을 위해 쳐들어왔던 길이기도 하다. 우리 역사에서 3번국도 처럼 많이 등장하는 길은 없다. 그 숱한 스토리텔링에 나의 행적쯤이야 우주의 먼지만큼도 안 되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 위에 발자욱 하나를 더 했다. '아! 감격스러움' 자체다. 그후 나는 해파랑길, 4대강길, 문경새재길, 북한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청계천길 등 여러 길을 걸어봤다. 전원에 살지 않으면 갖지 못했을 추억이라고나 할까. 얼마전 3번국도의요충지인 곤지암 앞으로 경전철이 놓였다. 또 성남∼장호원사이엔 자동차전용도로도 새로 뚫리고, 동쪽으로 가지를 쳐서 제2영동고속도로도 생겼다. 앞으로 서울을 둥글게 감싸는 제2수도권 외곽순환도로가 생겨 3번국도와 두개의 JC가 만들어진다. 이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라고 할때 사람에게는 선택, 태도, 과정이기도 하고 인생을 통칭하기도 한다. 국가적으로는 사건, 사고 나아가서는 역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길은 단순히 인마가 통행하는, 지상의 공간을 뜻하지는 않는다. 심지어는 누군가와 동업을 한다고 할 때도 길이라고 표현하고, 취업해 사회에 진출하는 것조차 길이라고 말한다. 하여간 세상 모든 공간에는 길이 있다. 육로, 수로, 해로, 항로, 철로 등…. 길은 헤아릴 수 없다. 또 시간 위에도 길이 있다. 길이라는 단어만큼 의미와 어감이 많은 말은 흔치 않다. 우리는 길 위에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자전거나 자동차, 기차를 타기도 한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도 길을 가는 것이고,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것도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니 3번국도 위에 놓여 있는 나의 자취는 간단할 리 있으랴. 엊그제 3번국도를 질러 45번 도로를 타고 부모님이 계신 아산엘 다녀왔다. 3번 국도가 새삼스럽게 다가온 날이다. 길 위에서 나와 아들은 요즘 선거 얘기를 나눴다. 헌데 많이 다르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과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한 방향이지는 않다. 우린 대통령 선거 출마자들이 너무 많이 도로 건설계획을 내놓고 있다는데 일치했다. 일일이 거론할 수도 없을 지경이다. '길을 못 뚫어 환장한거야.' '하여간 삽질에 미쳤지.' 그리고 함께 결론을 내렸다. "길 만든다고 위조지폐 남발하듯 마구 뿌려대진 말아라.누구에게는 인생일 수 있으니까."

2022-01-25 09:57:3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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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PET' 상용화

SK케미칼이 식품 용기 시장에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페트인 '스카이펫 CR' 양산 체계를 갖추고 본격 공급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페트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상업생산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수거된 페트병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깨끗한 PET를 만들 수 있는 원료물질을 회수하는 '해중합' 기술을 이용해 다시 만들어진 페트를 말한다. 이를 통해 페트병을 계속 반복해서 페트병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의 핵심이다. SK케미칼은 이달부터 '스카이펫 CR' 제품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는 추세여서 재활용 페트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2023년부터 국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부과하고 페트의 경우 2030년까지 원료의 30% 이상을 재생원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2030년 재생원료 30% 의무사용시 연간 15만톤의 재생 페트가 필요하다. 이같은 시장환경 변화에 힘입어 SK케미칼은 '스카이펫 CR'의 투명성과 외관, 안전성 등의 뛰어난 물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국내외 식음료병과 식품포장 필름의 원료 공급에 집중하고 이외 섬유 용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수병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카이펫 CR'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진 원료로 다시 페트를 제조하기 때문에 이물질에 대한 오염과 품질 저하가 없어 안심하고 식품용기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케미칼 정재준 신사업 개발실장은 "2025년 '스카이펫 CR' 사업은 20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카이펫 CR'을 통해 '보틀 투 보틀'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ESG 경영에 입각한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25 09:57: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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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바이오 원료 적용한 NPG 첫 수출…친환경 제품 글로벌 공략

여수공장에서 Bio-balanced NPG 첫 수출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NPG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25일 'Bio-balanced NPG'(Neopentyl Glycol, 네오펜틸글리콜)를 첫 수출한다고 밝혔다.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 이 제품은 글로벌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NPG는 코팅제의 원료로 자동차, 가전제품, 음료수 캔 등의 코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이탈리아 소재 고객사인 노바레진에 납품돼 캔과 코일 등의 코팅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속가능 기술 선도 기업인 노바레진은 친환경 분야 혁신을 목표로 유럽 내 Bio-balanced 제품(레진) 공급 및 판매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Bio-balanced NPG 수출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첫 발을 내딛게 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1998년 순수 독자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NPG를 국산화 한 만큼,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NPG 제품이 세계 무대로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 혁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1-25 09:57: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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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지식재산 재능나눔 연계형 캡스톤디자인 장학금 수여식 개최

울산대 LINC+육성사업단은 기업 에너지공유, LINC+육성사업단 산학융합교육센터와 함께 24일 교내 산학협력리더스홀에서 '지식재산 재능나눔 연계형 캡스톤디자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어 프로그램 참여 학생 3명에게 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단장 이재신)은 24일 교내 산학협력리더스홀에서 울산형 햇빛농사 플랫폼 기업인 에너지공유 및 LINC+육성사업단 산학융합교육센터와 함께 '지식재산 재능나눔 연계형 캡스톤디자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지식재산 재능나눔 연계형 캡스톤디자인은 울산대가 2013년부터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울산대 LINC+육성사업단·울산대 디자인학부·울산상공회의소에서 대학과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연결해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기업 로고와 상표 등 성과물을 재능기부 형태로 기업에 이전하는 것이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 에너지공유는 스마트팜 공유 플랫폼인 '더햇농'의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시각디자인학전공 학생 3명에게 장학금 총 60만원을 수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시각디자인학전공 3년 김다영·배소영·홍지흔 씨다. 울산대와 함께 프로젝트 진행한 장광현 에너지공유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들의 성과물이 뛰어나다"며 "추후 완성된 결과물은 상표출원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업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1-25 09:56: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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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 촬영 동물학대 논란에…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 만든다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낙마 동물학대 살상 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하며 KBS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에서 강제로 쓰러뜨린 말이 사망한 뒤 촬영 중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영상 및 미디어 촬영 시 출연하는 동물에 대한 보호·복지 제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프로그램 제작사 등이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해 미디어 촬영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가이드라인에는 살아있는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고 소품으로 여겨 위해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동물보호법 상 기본 원칙과 촬영시 준수사항, 동물 종류별 유의사항을 골격으로 세부 내용이 담긴다. 위험한 장면 촬영시엔 CG 등 동물에 위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안전조치를 강구토록 했다. 또 동물 보호자와 훈련사, 수의사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동물 특성에 맞는 쉼터와 휴식시간, 먹이 등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영상 및 미디어 관련 업계와 동물 행동·진료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향후 각 미디어 제작사, 방송사별 자체 마련한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반영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물보호법에 따라 금지되는 동물 학대 행위 범위에 출연동물과 관련된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고, 촬영이나 교육 등을 위해 동물을 대여하는 경우 해당 동물의 적절한 보호관리를 위한 관계자 준수사항을 법령에 명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원일 농업생명정책관은 "정부는 그동안 동물보호법을 강화하는 등 노력해 왔으나, 각종 미디어 매체에 출연하는 동물의 보호는 제도적 관심이 부족했다고 본다"며 "촬영 현장이 동물보호·복지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 공감대 조성과 제도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25 09:51: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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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미술계에 드리운 양극화와 부익부 빈익빈

연간 약 1만4000여 회의 전시가 전국에서 열린다. 공·사립미술관만 200개가 넘는다. 4000억원대에 불과하던 2021년 미술 시장은 급성장해 매출 1조 시대를 예상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1년 예산도 대충 1000억원을 웃돈다. 이는 정부지원 미술 분야 전체 예산의 40%가 넘는 거금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대부분의 작가들과는 무관해 보인다. 전시 기회도 많고 미술관도 많으며 돈도 많다고 하는데 정작 나와는 상관없게 느껴진다. 특히 경매를 포함한 미술시장은 전례 없이 호황이라지만 내 주변 작가들의 살림살이는 예나 지금이나 그리 나아진 것 같지 않다. 사실 전시 횟수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기획전이라고 무조건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도 전시의 대부분은 주목받지 못한다. 개인전도 마찬가지다. 경제력만 된다면 작가 스스로라도 전시를 열 수 있지만 1년 혹은 그 이상의 준비기간과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반해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다. 인지도가 높아야 언론도 대중도 관심을 갖는다. 물론 대형 상업전시나 국·공립미술관, 국내·외 대형화랑, 외국 작가의 전시라면 상황이 다르다. 잘 꾸민 세트장 같은 '이머시브아트 전'(Immersive art, 몰입형 미디어 아트) 역시 관람객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국내 전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작가들의 개인전은 가족과 지인들을 제외하곤 찾는 이 없이 조용히 열렸다 소리소문없이 문을 닫는다. 작품성은 미학적 가치를 담보할 순 있어도 관람의 척도는 아니다. 자본과 조직, 홍보력의 문제요, 이는 전시 전후 작가들의 작품 판매와도 연결된다. 미술시장도 그림의 떡이기 일쑤다. 약 2%에 불과한 화랑과 경매가 각각 전체시장의 80%를 점유하는 독과점 현상 속에서 그나마도 매매·낙찰 작품의 절대다수는 유명 원로 및 작고 작가, 외국 작가들의 차지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등이 발표한 경매 낙찰 순위만 해도 그들의 총액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된다. 아트페어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일반 기획전이나 개인전 대비 참여 작가의 수는 많으나 트렌드에 반응하는 작업이 아닌 한 경제력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시 이력이 훗날 작품가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작품을 매매할 수 없는 미술관에선 당장의 경제적 문제보단 참여 기회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만 해도 작가들을 위한 무대는 무척이나 협소하다. 스타 작가 모시기에 혈안이 된 그들은 외국 유명작가들에게 많은 돈을 쓰고, 민중미술 작가들과 작고 작가, 원로들에게 적지 않은 예산을 집행한다. 실제로 지난 7일 국립현대미술관이 발표한 2022년 전시계획을 보면 백남준 아카이브와 작가 개인사 자료전, 문신, 임옥상, 히토 슈타이얼, 피터 바이벨 등 국내·외 거장전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 근·현대미술을 소개하는 '20세기 중국미술전'도 준비 중이다. 작년에도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비롯해 최욱경, 박수근 등의 작고 작가, 아이 웨이웨이, 문경원&전준호를 포함 이름 꽤나 알려진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비중이 컸다. 이전 사례를 고려할 때 당분간은 새로운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거나 기회를 제공할 것 같지 않다. 미술계엔 예술불평등의 구조와 그에 따른 양극화, 부익부 빈익빈이 고착돼 있다. 모든 면에서 쏠림현상이 심하다. 이것이 전시 기회도 많고 미술관도 많으며 돈도 많은데 정작 상당수의 작가들과는 상관없는 이유다. 미래까지 계산된 인프라 구축의 부재, 즉 아무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 인재에 관심 없고 발굴하려 하지도 않으며, 다들 그저 눈앞에 놓인 것에만 열중하니 당연한 결과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01-25 09:50: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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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중소벤처금융특별委 본격 출범

출범식서 中企 현장 반영 7개 정책 제안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중소벤처금융특별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위원장은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종관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25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중소벤처금융특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서면축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전체 기업체수의 99%, 고용의 83%를 차지하는 일자리의 보고(寶庫)"라면서 "한국이 GDP규모 세계 10위, 무역규모 세계 8위로 성장해 OECD로부터 선진국의 지위를 부여받은 것은 바로 중소벤처기업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우원식·노웅래·진성준 의원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성장을 통해 뿌리와 허리가 튼튼한 경제구조로 변모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국민소득 5만 달러 ▲코스피 5000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대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전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이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동주 공동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의 활력이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우리 위원회가 앞장서자"면서 "국회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제도 입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선 중소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7가지 정책 제안도 나왔다. 한종관 공동위원장은 "우리 경제구조가 대기업 및 중견기업 0.1%, 중기업 1.5%, 소기업 98.4%의 첨탑형 구조"라며 "중기업이 튼튼한 항아리형 구조로 바뀌어야 국가와 사회가 튼튼하고 부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식재산금융 확대 및 관리기구 개편 ▲중소기업 혁신성장(scale-up)과 항아리 경제 구축 ▲중소기업 매출채권금융 활성화 ▲K-O2O무역관을 통한 글로벌 진출 및 수출 촉진 ▲전통시장 온택트(ontact) 및 디지털화 ▲중소기업 사업승계 원활화 ▲성실 실패 기업인 채무조정 및 신용대사면 등을 중심으로 한 7대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2022-01-25 09:37: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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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농협·라이나생명·신한라이프·에이스손보

NH농협생명이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간다. ◆NH농협생명, 이웃사랑 실천 NH농협생명은 지난 24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다가오는 설을 맞아 '정(情)꾸러미' 나눔을 실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한 '정꾸러미'는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어르신 300명에게 전달했다. '정꾸러미'는 떡국떡, 약과, 사골곰탕, 도가니탕 등 총 8종의 다양한 설 먹거리로 구성했다. 행사에 쓰인 꾸러미는 우리 농산물 소비를 돕기 위해 NH농협생명 대표이사와 '함께하는 마을' 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 도전마을(여주농협)에서 구입했다. NH농협생명은 은평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복날 삼계탕 배식 ▲어버이날 카네이션 증정 ▲한가위 꾸러미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즐거운 설을 맞아 꾸러미를 통해 이웃과 다양한 먹거리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 '골라담는간편건강보험' 인기 라이나생명보험의 DIY(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보험이 인기다. 라이나생명은 고객이 직접 필요한 보장을 설계하는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무)골라담는간편건강보험(갱신형)'은 하나의 보험으로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DIY 보험이다. 3대 중대질병과 성인주요 질환에 대한 수술, 입원 등 다양한 특약을 고객이 자유롭게 골라 담을 수 있다. 텔레마케팅(TM) 채널에서는 25종, 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는 36종의 특약으로 구성했다. 주요 특약으로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수술 보장과 진단비부터 전문재활치료비까지 보장하는 뇌졸중 보장 특약 등이 있다. 특약에서 정한 표적항암제로 치료받는 경우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도 보장한다. 암 진단비와 치료비, 입원비부터 재가간병비까지 구성돼 있어 빈틈없이 설계할 수 있다. 해당 보험은 간편심사 상품으로 유병자나 고령자도 가입 가능하다. 특히 치매, 인공관절, 디스크 등과 같은 장해를 폭넓게 보장할 뿐만 아니라 재해골절특약이나 실버특정수술보장특약 등 시니어를 위한 보장도 탄탄하게 준비했다. TM은 10년 GA는 10, 20년 갱신주기로 가입연령은 30세부터 80세까지다. 최근 골라담는 간편 건강보험을 주제로 한 '당신의 건강에 진심이니까' 캠페인 영상은 디지털 광고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돼 '2021 앤어워드(&award)' 위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승용 라이나생명 상품개발부 상무는 "이 상품은 고객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 담아 불필요한 보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고령자나 유병자라도 간편 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라이나생명은 고객에게 최상의 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본격 영업 나서 신한라이프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신한라이프는 자사의 베트남 법인(SHLV)이 정식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 법인은 신한라이프 최초의 해외 법인이다. 신한라이프는 국내 보험시장의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현지 생명보험시장 조사, 베트남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해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도 획득했다. 신한라이프는 법인 설립을 위해 자본금 2조3200억 베트남 동(한화 약1141억원)을 출자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영업개시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이끌어온 이의철 법인장과 주재원 및 현지 채용 직원을 포함하여 약 40명으로 법인 조직을 구성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초기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현지 GA대리점 제휴를 통한 대면채널,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채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베트남에 이미 자리매김한 그룹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방카슈랑스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보험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차별화된 비즈니스 영업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고객의 보험 니즈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스손보, '(무)처브 다이렉트 PT 건강보험(갱신형)' 출시 에이스손해보험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내놨다. 에이스손보는 건강 관리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무)처브(Chubb) 다이렉트 PT 건강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Chubb 다이렉트 PT 건강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디지털 건강관리 앱인 '처브 라이프밸런스'에 탑재된 인공지능(AI) 퍼스널 트레이닝 기능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이후 리워드 탭에서 본인인증을 완료할 경우 활동 내역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를 연간 최대 5만포인트까지 제공한다. 목표 걸음 수에 따라 매월 보험료의 최대 10%도 추가 포인트로 지급한다. 2회차 보험료까지 납입하면 가입 축하 선물로 스마트 체중계도 증정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커피, 주유 등 모바일 쿠폰으로 즉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20~60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20년이고 5년마다 갱신된다. 기본 계약으로 골절 등급에 따라 최대 200만원을, 중대한 특정 상해 수술은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입원·수술 시 최대 200만원도 지원한다. 해당 상품은 에이스손보의 제휴사 플랫폼 중 삼성카드 몰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에드워드 콥 에이스손보 사장은 "능동적인 건강 관리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 고객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신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에이스손해보험은 보다 나은 보험 및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상품 혁신에 전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1-25 09:31:3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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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업용 AI 음성 인식-변환 모델 '커스텀 STT' 공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음성 인식-변환 모델 '커스텀 STT(Custom Speech-to-Text)'를 공개했다. STT는 AI를 활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AI 스피커, 음성 검색,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개한 커스텀 STT는 각 기업의 고객과 산업 특성에 맞는 모델을 쉽고 빠르게 구축해 음성 인식-변환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고객사가 직접 단어와 패턴을 추가하면,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빠른 시간 내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고유명사나 길고 복잡한 단어 처리도 가능하다. 실제 내부 실험 결과, 음성인식 오류율이 기존 대비 30% 이상 개선돼 음성인식(STT)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I(AIaaS)'로 기업의 서비스 관리 시간과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 STT 서비스를 수정/개발 하려면 고객사가 직접 요청사항을 정리해 개발사에 전달하고, 개발사가 해당 모델을 재개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비해 커스텀 STT 모델은 고객사가 직접 클라우드에 접속해 제품명, 신기능, 요청 사항 등 새로운 내용을 직접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서비스는 새로운 지명이나 주소가 미리 학습돼 있지 않다면 해당 음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커스텀 STT를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운영사가 클라우드에서 직접 새로운 지명이나 주소를 추가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에 즉각 반영된다. 또한 AI 고객센터에 커스텀 STT를 적용하면, 사용자의 최근 주요 요청 사항이나 신제품 출시, 신규 이벤트 등 새로운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신속하게 알릴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 상반기 오픈 할 '카카오 i 커넥트 센터(AICC)'의 문의응대나 상담 업무 등에도 커스텀 STT를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음성인식(STT) 뿐만 아니라 문자인식(OCR), 음성합성(TTS) 분야의 보유 기술도 커스텀이 가능한 서비스형 AI(AIaaS) 모델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동진 AI Lab장은 "커스텀 STT는 고객사가 직접 데이터를 쉽게 추가해 자동 학습을 진행하고 커스텀 모델을 만들기 때문에 AI 재학습과 업데이트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신속하게 데이터를 변경/추가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25 09:29:0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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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꽉 막힌 대출...대안신용평가가 대안될까

대출시장의 숙제인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대안신용평가'가 떠오르고 있다. 대안신용평가의 핵심은 각종 비금융 정보다. 신용점수의 한계를 넘어 보다 세밀한 차주 분류가 가능해지면서 신규 고객층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결제원이 신용평가사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함께 자동이체 납부정보를 활용한 대안 개인신용평가 서비스를 오픈하고 올 상반기 중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등 20개 금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신용평가에서 소외됐던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계층에게 합리적인 방식으로 대출을 공급하자는 취지다. 대안신용평가란 신용평가사(CB)의 신용점수에 따라 차주의 신용도를 책정하던 방식을 넘어 각종 비금융 정보를 통해 세밀한 기준으로 신용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통장 거래내역을 비롯해 생활패턴이나 공과금 납부이력 등 무궁무진한 비금융 정보가 신용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이 차주 신용도 측정을 위해 수집한 정보는 계좌기반 자동이체 정보로 카드, 보험, 통신, 가스요금, 회비 등 생활요금 납부 내역이다. 대안신용평가 시스템 구축이 어려웠던 중소형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미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대형 금융사는 부수적인 신용평가 척도로 차주의 납부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결제원은 중·저신용등급 소비자에 대한 신용평가 모델이 미비해 정교한 신용도 산출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이번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차주의 금융이력 정보 등을 보완할 수 있게 되면서 씬파일러의 약 63%, 중신용등급 금융소비자의 약 70%가 신용평가 우대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계는 은행을 비롯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타 업권과 협업을 통해 비금융 정보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부수적인 심사척도 도입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비씨카드의 가맹점 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한 '비대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했다. 업력이 짧거나 금융회사 거래가 없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우량 개인사업자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지난해 롯데멤버스, 나이스평가정보와 엘스코어(L-Score)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체 금융정보와 롯데멤버스의 구매·행태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결합해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본허가를 획득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에 나섰다. 가맹점 매출정보를 활용하는 한편 외부기관으로부터 통신 정보, 공공데이터 등 이종 데이터를 수집,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온투업체 윙크스톤은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특성에 주목해 상환능력, 매출, 상권분석, ROAS 등 금융과 비금융 정보를 대출심사에 도입했다. 데일리펀딩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데일리캠퍼스론'에 학업 성적은 물론 대내외 활동, 소득 활동 이력, '펀딩레터'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공과금 납부정보를 통해 '성실성'을 판단하는 등 각종 비금융 정보가 차주를 분석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며 "대안신용평가로 차주의 분류가 고도화되면서 금융사도 안정적인 차주를 확보할 수 있고 상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25 09:22:43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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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데이터온-KT텔레캅, 외식업 디지털 전환 위한 협력 추진 나서

KT가 데이터온·스마트로·KT텔레캅과 각 사의 강점을 연계해 외식업 시장의 디지털 전환(DX) 협력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업 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4사는 각 사의 핵심 사업 역량을 결집해 외식업 DX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데이터온은 외식 통합 플랫폼과 IT 컨설팅부터 개발까지 포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외식 전문 데이터 기업이다. 비대면 후불 주문 서비스 '탭오더', 외식 경영 관리(ERP) 서비스 'M-RMS' 등이 데이터온의 대표적인 플랫폼 서비스다. 이 같이 외식업에 특화된 고도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유명 외식 브랜드 고객들에게 외식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AI) 서빙로봇·AICC 보이스봇·빅데이터 등 외식업을 위한 AI 솔루션과 제안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T 그룹사 스마트로와 KT텔레캅은 자사의 핵심 사업인 결제 서비스(VAN: 부가 가치 통신망, PG: 결제 대행)와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데이터온과 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4사는 ▲각 사의 솔루션 연계 및 협력 ▲ 외식업 DX 상품 개발을 위한 실증 및 컨설팅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외식업 사업자 고객들은 KT의 AI 역량과 KT 그룹사의 결제 및 보안 서비스, 데이터온의 외식통합플랫폼을 연계한 '외식업 디지털 전환 종합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유창규 상무는 "데이터온의 외식 통합 플랫폼과 KT의 솔루션이 제휴를 통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4사의 강점을 담은 기술과 양질의 서비스로 외식업 시장 DX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온 오세정 대표는 "단순한 외식 관련 디지털 서비스가 아닌 20년 이상의 외식 디지털 서비스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적인 외식업 시장 DX를 위한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4사와 함께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1-25 09:17:1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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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했다. '잘크톤 스텝1·2(이하 잘크톤 시리즈)'는 오는 2월 인도네시아 홈쇼핑 채널 'MNC SHOP'에서 4개 채널을 통해 2주간 방영된다. 조아제약이 최근 인도네시아 식약청의 허가 등록을 마친 건강기능식품을 현지에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뽀로로 비타민C'와 '홍삼 최고'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약국과 프리미엄 마트 등에 입점됐으며, '잘크톤 스텝1·2(이하 잘크톤 시리즈)'는 오는 2월 인도네시아 홈쇼핑 채널 'MNC SHOP'에서 4개 채널을 통해 2주간 방영된다. 특히,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잘크톤 시리즈'는 현지 시장에서 접해보지 못한 품목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평가·심사 기준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상황에서도 현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소량 포장 규격 개발 등 현지 소비 형태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조아제약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09:14:5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