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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올해 한국 성장률 2.6%로 하향…국가신용등급 'AA-'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다만,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에서 5.0%로 올려 잡았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기존 수준대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 유지 결정에 대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도 대외건전성과 거시경제 성과가 견고하고, 수출 부문이 역동적인 점 등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6%로 지난 3월(2.7%)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피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서비스 소비로의 전환 등이 수출·설비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소비 회복세가 성장 전망에 계속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부채 상환 부담 증가와 물가 상승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로 지난 3월(3.5%)보다 1.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5%로 제시했다. 피치는 "인플레이션이 8월 들어 다소 완화됐으며 향후 원자재 가격 둔화, 통화 긴축 등으로 완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피치는 우리 정부의 재정준칙 법제화 노력 등을 들어 "한국의 재정 여력은 단기적으로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2-09-28 16:43:0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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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핵실험, 10월 중순 이후 가능성…김정은 건강 양호"

북한에서 7차 핵실험을 단행하면,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10월 16일)와 미국 중간선거(11월 7일) 사이에 있을 것이라는 국가정보원 관측이 나왔다.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서 나타난 북한 국가 행사장 내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 포착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8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최근 북한 동향 관련 현안 보고를 받았다. 비공개회의 후 유상범 국민의힘·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북한에서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정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열리는 10월 16일부터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된 11월 7일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라 이야기하기보다 국제 상황이나 북한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최근 해외 언론에서 북한 9·9절 행사 무대에 등장한 소녀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한 데 대해서는 "국정원은 김정은 일가가 가족을 관리하는 상황에 비춰봤을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홍윤미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현송월 보좌역'으로 추정했다. 윤건영 간사는 "홍윤미는 모란봉 악단에서 드러머로 활동했고,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연주자, 물품이나 문서 수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도 국정원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상범 간사는 "현송월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고 보좌하는 역할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서 교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중 관계에 있어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간 친전 교환이 8번(김 위원장 6회, 시진핑 주석 2회) 정도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건강 상태에 대해서 "양호하다"며 "(체중과 관련해) 과거 130㎏∼140㎏대로 복귀한 게 확인됐는데, 말투나 걸음걸이는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했다"고 했다. 한편 북한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이들은 "북한에서 (집단 면역을 형성했다고) 발표했지만 국경 지역에서 대규모 백신을 접종하는 상황이고,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는 점을 비춰볼 때 코로나19를 완전 근절했다는 발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2022-09-28 16:40:3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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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문체부 주관 ‘예비문화도시 선정’ 쾌거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법정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위한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제5차 예비문화도시에 총 29곳이 신청했고, 3개월의 평가기간을 거쳐 경주시를 포함해 총 8곳이 선정됐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주시 지역문화진흥 조례' 및 '경주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문화도시 실행주체인 문화시민협의체(시민, 문화예술인, 사회적 경제기업)를 중심으로 행정협의체, 유관기관 협의체, 문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문화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했다. 더불어 경북도에서 지정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으로 4개 분야 13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시민주도의 문화예술 행사인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비문화도시 지정으로 오는 10월부터 1년간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수행하게 되고, 2023년 10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 법정문화도시로 선정하게 된다. 법정문화도시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2024년부터 향후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앞으로 '천년을 이어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도서 경주'를 주제로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참여기회 확대 ▲유휴 공간 재생의 의한 시민 공간 활용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문화유산의 재해석과 활용으로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제5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은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노력 끝에 자랑스럽게 이루어낸 결과다" 며 "앞으로 시민들과 동행하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여 반드시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2-09-28 16:39:01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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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세속 울고 웃는 레버리지ETF와 곱버스·인버스 ETF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 속에서 국내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종목들이 최근 한 달새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잇달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증시상승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 선물 인버스 2X'는 전 거래일 대비 4.95% 오른 403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최근 한 달새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장중 한때 409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ETF 상품은 이른바 '곱버스'라고 불리면서 코스피 지수 하락분의 두 배 만큼의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코스피 지수가 내릴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곱버스, 인버스 등 하락에 베팅하는 종목에서 52주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KODEX 200선물 인버스 2X', 'ARIRANG 200선물 인버스 2X', 'KOSEF 200선물 인버스 2X', 'KBSTAR 200선물 인버스 2X' 등 '곱버스' 상품 모두 한 달새 27%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코스닥 지수 움직임을 역추종하는 '코스닥 150 선물 인버스' 역시 이날 5895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수가 상승할수록 수익을 얻는 ETF인 '레버리지 ETF'는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KBSTAR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가 32.28% 하락한 데 이어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대부분이 최근 한 달 간 평균적으로 30%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코스피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 'KODEX 레버리지' 등 대부분 레버리지 ETF가 20%가 넘게 급락했다. 최근 원·달러 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증시는 이틀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장중 3% 이상 급락하며 2200선 마저 하향 이탈했다"며 "외환시장 변동성과 이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여건 악화가 코스피 급락에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각각 1783억원, 149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증시 약세가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하락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발력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펀더멘털 모멘텀 약화를 반영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 발표되는 펀더멘털 지표는 통화정책 긴축 수위를 완화하는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타이트한 정책을 부드럽게 만들어줄 뿐 주식을 저점 매수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펀더멘털 트렌드가 바뀐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 석유관 누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교체설 등 각종 이벤트에 반응할 만큼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2-09-28 16:30:3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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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에 이어 검은 수요일…코스피 2200선 붕괴

국내 증시가 월요일에 이어 또다시 급락했다. 전날 장막판에 소폭 상승했던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지속, 애플 아이폰 증산 계획 취소,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돼 한때 3% 넘게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 코스닥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으며 환율은 1440원을 넘어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환율이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440원을 넘어서자 2년 2개월 만에 장중 2150원선까지 밀리는 등 패닉양상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5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7억원, 178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72%)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장중 5만2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이외에도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5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96%, 4.05% 떨어진 20만500원, 5만690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4포인트(-3.47%) 하락한 67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67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734억원을 개인은 56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홀로 133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6% 넘게 급락했다. 에코프로(-7.07%), 펄어비스(-7.03%), 카카오게임즈(-6.1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와 애플 악재, 위안화 약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달러 환율 7.2위안 돌파에 시장심리가 급랭하며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됐고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고금리와 고환율 기조 속에 경기침체 이슈까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이 IMF 구제 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심해졌으며 애플이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IT쪽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타격을 더줬다"며 "이에 더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위안화의 약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28 16:27:3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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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시대 산업계 명암](上) '킹달러'에 원자잿값 급등…車·전자 등 수익성 빨간불

[편집자주]산업계가 길어지는 고환율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사업 분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은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긴축 정책을 이어가는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도 좀처럼 끝나지 않을 조짐이라 고환율 상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고환율 시대 산업계 영향을 확인하고 대책을 모색한다. 결국 달러·원 환율이 144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6일(고가 1488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의 일이다. '킹달러' 기조 속에 국내 산업계가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특히 항공, 자동차 관련 업계, 전자 등이 원가 상승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고 이른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잘 나가는 산업'으로 꼽혔던 정유업계와 배터리 업계도 고환율의 장대비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 업계는 환율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핵심 소재인 철강 가격이 크게 오르는데다가,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부품 가격 압박으로 원가가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해외 공장에서 차량을 사와야 하는 수입차 업계는 고민이 깊다. 예약이 밀려있는데도 반도체 공급난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실적이 저조했는데, 환율 상승 영향으로 추가 물량을 마음껏 들여오기에는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 그렇다고 당장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이미 정해진 출고가에 시가를 연동했다가는 소비자 신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테슬라코리아가 차량 가격을 수십 퍼센트(%)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에 뭇매를 맞고 있다. 일단 일부 자동차 업계는 연식변경 등 모델을 새로 출시하면서 가격을 소폭 인상하고 있다. 환율 문제가 아닌 옵션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한 영향이라고 설명이지만, 현실적으로 가격을 올리려는 조치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그렇다고 가격 인상 폭이 수백만원 수준에 그친 탓에 실제 환율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자 업계도 인플레이션에 더한 고환율로 어려움이 크다는 전언이다. 이미 상반기 원자재 부담이 전년 대비 20% 안팎으로 커진데 더해, 하반기에는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다. 일단 소비자를 위해 기존 가격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 조정은 더욱 쉽지 않게 됐다. 한때 프로모션을 축소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재고 해결을 위해 다시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세계가 엔데믹에 접어들며 날개를 펼치려는 항공업계도 고환율 현상은 악재다. 현장에서는 '환 헤지(hedge)'를 마련해 환율 변동에 늘 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환율 변동이 급하고 크게 일어나는 시기에는 헤지가 무의미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저가항공사(LCC)들은 환 헤지를 준비할 여력이 없어 고환율에 몸살을 앓는 중이다. 대형항공사(FSC)들의 상황 역시 녹록잖다. 대한항공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35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284억 수준의 외화 환산 손실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항공기 운영 시 가장 필요한 항공유, 기재 리스료, 영공 통과비 등이 달러로 결제되기에 고환율이 이어지면 여객이 회복되더라도 실적 회복에 환율이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높으면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해, 고환율은 여객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혔다. 상반기 실적만 '12조'라는 역사를 쓴 정유업계도 하반기 환율에 놀란 모습이다. 국제 하락 속에서 정제마진까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까지 더해져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업은 달러를 기반으로 거래하기에 평시에는 환율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면서도 "지금처럼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면 환차손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유사는 원유를 구입한 뒤 일정 시차를 두고 현 시점 환율로 계산해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결국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환율 추이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해외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배터리 업계에도 고환율은 브레이크를 걸었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배경에도 고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 시점을 조정할 정도로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산업계가 고환율로 고통받자 우리 외환 당국도 환율 급등 방어를 위해 나섰지만 묘수는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 한국은행이 14년 만에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국민연금은 한은에서 달러를 빌려 해외 투자에 나설 수 있고 한은은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공격적인 해외 투자가 가능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환율 방어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서학 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팔 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과 금융사가 해외 자금을 국내로 가져오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를 논의할 정도로 달러 유동성이 부족하다고는 여기지 않는 모습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민이 불안해하기에 한·미 통화스와프를 한다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저희가 (미국에) 저자세로 스와프를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고 선을 그었다. 이론적으로 통화스와프가 필요 없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설령 임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수 있다 해도 미국이 특정 한 국가만 단독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2022-09-28 16:26: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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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채권, 2023년 WGBI 지수 편입 가능…'71조' 유입 기대"

국내 채권 시장이 세계 3대 채권 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71조원 내외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는 'WGBI 편입 기대효과 및 채권 ETF 발전 방향'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WGBI는 JP GBI-EM 글로벌신흥국 편입지수,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총액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 지수에만 가입돼 있다. 발표자로 나선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 시장이 내년에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WGBI 가입 요건은 ▲발행잔액 500억달러 이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기준 A- 이상 또는 무디스 기준 A3 이상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세 면세 등이다. 김명실 연구원은 "한국 채권 시장은 현재 위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WGBI 관찰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3월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반기보고서에 한국의 WGBI 편입이 결정되고 9월에는 실제 편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그는 "한국 국채시장 편입 비중은 약 2.05%, 신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약 510억달러(71조원)로 추정된다"며 "외국인의 장기채권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상우 KB자산운용 부장은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언했다. 정 부장은 "국내 채권 투자자들의 증가로 채권형 ETF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전체 채권 시장에 비해선 아직 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의 채권형 ETF 투자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개인 투자자들의 과세 형평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호가갭을 축소하고 적절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9-28 16:22:5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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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고객 초청 골프대회 성료

혼다코리아가 지난 26일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진행한 '2022 혼다데이(Honda Day) 고객초청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144명이 참가해 '챌린지 그룹', '프렌즈 그룹'으로 나누어 18홀 샷건 플레이 및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다. 혼다코리아는 참가 고객들에게 보다 다채롭고 품격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경기위원장을 맡은 배재희 프로를 비롯한 6인의 프로골퍼가 진행하는 원 포인트 레슨, 각종 체험 이벤트,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홀인원 경품으로 내세우고, 각 그룹 스코어 상위 5명 고객에게는 총 7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시상했다. 파워풀 하이브리드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한국프로야구 레전드 박철순, 배우 심지호, KPGA 이기상 프로와 더불어 MC를 맡은 개그맨 배동성,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가 스페셜 플레이어로서 고객들과 함께 라운딩 하는 등 '혼다데이 고객초청 골프대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참가한 고객들은 "혼다코리아가 직접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혼다를 경험하고,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이번 고객초청 골프대회는 혼다코리아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혼다가 한국 시장에서 존재가 기대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상품은 물론, 다양한 고객 접점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9-28 16:21: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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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0주년 맞은 한국 ETF 시장…순자산 76조원으로 급성장

개설 20주년을 맞은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총액이 76조원으로 성장하면서 개설 초기 대비 200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0월14일에 개설한 국내 ETF 시장은 4개 종목, 순자산 3552억원, 거래대금 343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기준 종목수는 622개로 크게 급증했다. 또한 순자산총액은 76조원을 상회했으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000억원으로 약 83배 가량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중에도 국내 ETF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실제 국내 ETF 시장은 상장종목수 6위, 순자산총액 12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로 성장했다. 시장 개설 초기 국내 시장대표형 위주에서 해외형, 업종섹터, 채권, 원자재 등으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위해 법과 규정을 개정하면서 기초자산 범위 및 운용방법의 자율성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 혼합자산 ETF 지수 요건 완화 등으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시대 투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ETF 시장 초기에는 유동성공급자(LP) 등 기관의 비중이 높았지만, 시장 성숙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균형적 거래 환경을 이뤄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기적인 ETF LP 평가 시행으로 ETF 시장내 유동성 상ㅇ황 모니터링 및 유동성공급 확대 유도를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한국 ETF 시장 20주년을 기념해 내달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22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을 개최한다. 해외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해 고금리, 인플레이션에서 글로벌 시장 최신 동향과 투자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2-09-28 16:12:54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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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비속어 논란 보도' MBC 항의방문 "사실 왜곡·편파 보도"

국민의힘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처음 보도한 MBC에 항의 방문했다.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최초 보도에 대해 '조작 방송'이라고 규정, 이르면 29일 MBC에 대한 고발장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당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소속 의원, 당 원내부대표단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규탄했다. 이들은 '자막조작 사과하라', '편파방송 중단하라', '조작방송 중단하라'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MBC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 당초 이들은 MBC 본사에서 박성제 사장과 만나 관련 보도에 항의하려 했으나, 노조 측 항의에 막혀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당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 TF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MBC가 공영방송으로 본분을 잊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왜곡했고, 그 방송으로 국익에 큰 해를 끼쳤다. 공영방송은 오로지 진실만을 추구해야 하는데 특정 편에 서서 진영방송인지 헷갈릴 정도의 편파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음성 분석 전문가들도 그 내용을 100% 확인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무슨 기준과 근거, 어떤 확신으로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는지 그 경위를 밝히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MBC 보도 태도는 특정 진영 편"이라며 "국민과 함께 공영방송이 제 자리 잡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방위 소속 권성동 의원은 관련 보도에 대해 'MBC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국민 보이스 피싱', '외교적 자해 공갈', '제2의 광우병 선동' 등 표현을 한 뒤 "MBC는 자칭 공영방송이라는데 현실은 더불어민주당 전위 부대가 돼서 국익을 해치고 있다. 이제 민영화로 MBC를 국민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MBC에 항의 방문한 날, 일부 MBC 노조원과 MBC 보도를 옹호한 시민단체까지 현장에 나타나 현장 주변은 혼란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MBC 항의 방문에 맞서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이 항의 방문이지, 대통령의 저급한 욕설 진실이 은폐되길 바라던 기대가 물거품 되자 분풀이하러 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2-09-28 16:10:5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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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있는 유통가 화재사고, 물류현장에서 일어났다

최근 8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참사 2차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 40여 명은 이틀째 감식에서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선 119 대원 등을 중심으로 지하층 일부 구역에서 옥내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았고 연기와 유독가스를 외부로 빼는 제연시설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온 상황이다. 이번 화재 사고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업계 첫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기업이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유통업체들의 물류 현장에서 매년 있었던 사상사고와 안전관리 문제 규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질적인 인력부족 문제가 매번 안전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28일 오후 소방청은 전국 곳곳에서 부적절한 물류현장 적재물 발견 신고가 잇따르자 긴급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연면적 1만5000㎡ 이상(특급·1급)인 아웃렛, 백화점 등 599곳의 대형 판매시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한 달간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소방·피난·방화시설의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하고, 위법사항 발견 시에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며 아웃렛, 쇼핑몰 등 대형 판매시설은 화재사고 발생시 시설 내 의류, 가구, 문구 등 가연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알렸다. 고용노동부는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현장조사 중이다. 대전노동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 대전 현대백화점아웃렛에 3명의 조사관이 파견됐다"며 "사고원인이 산업안전보건법 규칙에 기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보지 않고 종결 처리될 수 있다"고 알렸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위험물질의 누출·화재·폭발을 '중대산업사고'로 정의하고 있어 이와 관계 없는 화재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을 피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해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할 때 적용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지난 6월 소방점검에서 24개 사항을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현대아울렛 측은 지적사항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방재시설 작동이 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온 상태다. 그동안 유통가에서 발생한 대형사고는 대체로 물류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 역시 인명사고로 이어진 데에는 물품 적재를 금지한 공간에 잔뜩 쌓여있던 박스더미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해당 박스더미는 모두 의류 등이 적재된 상품이었으며 피해자들 중에는 물류업체 소속 직원들이 있었다. 이승한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은 "하역장이다 보니 물건을 싣고 내리는 물건이 많아 급격히 연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전국 곳곳의 대형쇼핑몰 등에서는 지하주차장 등에 부적절하게 적재된 박스더미나 마네킹 등이 다량 발견됐다. 많은 곳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상품을 입고 받아 검품하거나 폐기물을 적재했다가 한 번에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에서도 사고가 일어난다. 지난해 6월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대형화재가 일어나 12만7000㎡(3만8000평, 지하 2층·지상 4층) 대형 건물이 전소됐다. 당시 최초 화재 후 8분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관리업체 직원들은 '평소 있는 오작동'으로 생각해 화재 비상벨을 6번 정지시켰다. 물류센터는 통상 포장과 물류 이동을 위한 박스, 기계장치 등이 산적해 화재 사고에 취약하다. 그러나 유통가에서는 빠른 배송과 상품 진열 등을 위해 화재 사고 예방보다는 편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류호정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e커머스 3사(마켓컬리·SSG닷컴·오아시스마켓)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 현황에 따르면 3사 모두에서 소화·경보설비 불량이 발견됐다. 많은 경우가 소화설비 및 경보설비 불량이었으나 동시에 옥내 소화전 곳곳에 소화수를 분사할 수 있는 프리액션밸브 드레인의 밸브 앞에 적치물이 가득 쌓여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현장에서 일어나는 부적절한 적재와 관련한 사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인력 부족과 노동권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다. 유통업계에 정통한 A씨는 "이번 사건은 소방설비 문제와 함께 사업장 규모에 비해 적은 인력이 문제였을 거라 생각한다"며 "인력이 많아 업무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 휴식시간이 보장되고 업무를 마치기 위한 시간이 빠듯하지 않다면 고객이 보기에도 나쁜 지하주차장 등의 위치에 적재물을 쌓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 물류센터 역시 노동자의 동선을 고려한 물류 적재와 고용이 중요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28 16:10: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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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축제 개최

경주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 간 황남동고분군 일원(옛 황남초 맞은편)에서 형형색색 물든 8색 정원을 주제로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를 개최한다. '황금정원 나들이'는 단순한 꽃 전시회가 아닌 다양한 원예를 주제로 한 경북도 최초의 화훼와 도시원예 및 지역농산물이 어우러진 축제다. 코로나19 확산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경주 8색을 주제로 8개 주제공원과 5개 부속정원, 신세대 포토존, 야간 경관용 조명시설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시민참여정원 콘테스트, 시민가드너 양성, 꽃 체험코너 등도 설치해 관람위주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화훼는 물론 농산물 표본(유실수), 도시 및 미래형 텃밭 그리고 체험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행사도 연다. 특히, 올해 황금정원나들이에서 눈여겨 볼 점은 축제에 사용되는 화훼들의 지역 자급률이다. 올해 황금정원나들이 행사에 소요되는 화훼 1만6100개 중 1만4500개(90%)가 지역농가에서 생산됐기 때문인데, 자급률이 높아진 데는 경주시가 2019년부터 지역 화훼 농가 육성 시책을 펼쳐 지역과 상생하는 행사를 추진해 온 결과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꽃과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경주를 찾아 아름다운 정원에서 힐링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09-28 16:09:20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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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족 반대매매 공포 커진다…'깡통 계좌' 속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장기화에 대한 공포로 국내 증시가 또다시 급락했다. 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못 갚는 이른바 '깡통 계좌'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 하락에 반대매매 물량이 증가하면 다시금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수는 지난 26일 기준 1만5779개로 집계됐다. 이달 초 5336개의 3배에 달한다. 담보 부족에 놓인 개인투자자들은 기한 내에 계좌에 돈을 더 채워 넣어야 한다. 계좌 내 평가금액이 담보유지비율(자산 평가액을 대출금으로 나눈 값) 이하로 떨어질 경우 2거래일 뒤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반대매매는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했지만, 주가가 하락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증권사가 강제로 담보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89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대비 9.7%에 달한다. 지난 22일 6.3%, 23일 8.3%에 이어 상승하는 모양새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크게 줄지 않아 추가 하락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코스피 시장 10조279억원, 코스닥 시장 8조8649억원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혼돈기에 자주 출현하는 신용, 스탁론,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물량이 증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투심이 많이 망가진 상태라 어떤 재료든지 악재를 확대해석하는 분위기가 지금 증시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지금이 비이성적인 패닉셀링 장세라는 판단은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과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하락장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우선 돈을 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6일 52조437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68조3463억원)과 비교했을 때 23.9% 급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1조796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 불안은 펀더멘털보다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 영향이 큰 상황"이라며 "지수 저점은 강달러 정점 이후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달러를 촉발한 근본 원인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긴축 가속화"라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겠으나, 속도 자체는 10~11월경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강달러 환경이 쉽게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수 전반에 대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9-28 16:03:1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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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임베디드 보험,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

임베디드(Embedded) 보험은 긍정적 보험소비 경험의 제공과 더불어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국내 최대 핀테크 행사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를 맞이해 '임베디드 금융과 보험'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임베디드(Embedded) 보험이란 무엇인가?'란 강연에서 "임베디드 보험은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보험소비를 발생하게 도와주는 소비자 중심 보험상품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향후 헬스케어, 일반 제조 및 서비스업 등으로 임베디드 보험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하여 다양한 사업모델, 규제 및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베디드 보험이란 비보험 상품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에 보험 상품·서비스가 내재되어 비보험 기업에 의해 제공되는 보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여행사가 항공티켓 판매 시 여행자보험을 내재해 판매하는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임베디드 보험을 부상시킨 요인으로 ▲정보통신(IT) 기술 발달로 인한 임베디드 보험 지원 솔루션의 진전 ▲비금융과 금융의 통합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와 포괄적 금융서비스에 대한 니즈 증가를 들 수 있다. 다양한 해외사례에서 살펴볼 때 임베디드 보험 시장 참여자의 역할과 역량은 국가별 보험시장 상황 및 규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공통 핵심 역량은 시장 내 다양한 관계자와 파트너십 및 기술 보유 여부다. 임베디드 보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보험회사에게는 새로운 고객접점과 신사업의 창출의 기회를 ▲비금융 사업자에게는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매끄러운 보험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광현 오픈플랜 대표는 '임베디드 보험 사업소개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내 임베디드 보험 제공 사례와 기술을 소개하고 임베디드 보험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미수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임베디드 보험과 소비자 보호'라는 주제로 "지나친 진입규제와 영업행위규제는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임베디드 보험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으나 금융소비자보호 측면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는 2019년 첫 개최 이래 4회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핀테크, 금융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로 9월 28일부터 3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2022-09-28 16:00:1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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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경영진 대상 ‘2022 경영진 사회적금융 세미나’

신협중앙회는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전국 100개 신협 임직원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신협 경영진 사회적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와 신협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조직이 원하는 신협과의 상생협력 방안 ▲사회적금융이 신협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가 나아갈 방향 ▲협동조합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신협의 역할 및 네트워킹 사례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로는 김재경 사단법인 커뮤니티와경제 소장, 이현배 주민신협 이사장, 양춘제 전주파티마신협 이사장, 나상철 화성우리신협 상무, 손재완 신협 행복나눔부문장이 자리했다. 강연은 사회적금융에 대한 이해, 성남시·전주시·화성시에서 신협이 사회적경제조직과 어떻게 협력해 나가고 있는지와 조합에는 어떤 긍정적 변화가 있는지를 다뤘으며, 참가자들과 함께 신협과 사회적경제조직 간의 상생 협력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신협은 현재 사회적금융 거점신협 85개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932개 기업에 1502억 원의 사회적경제조직 전용 상품 '상생협력대출'을 공급해 협동과 상생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정착을 돕고 있다. 우욱현 신협 관리이사는 "사회적금융은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이라며 "경영진의 신협 정체성을 향한 확고한 의지와 지역사회의 니즈에 맞는 구체적 실천을통해 다양한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9-28 15:59: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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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민간위탁사업 차질에 군민만 '가슴앓이'

경북 울진군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원자력발전소 유치로 받은 2800억 원 중 750억 원을 투입해 매화면 오산리 일대에 18홀 규모로 골프장이 건설 중이다. 그리고, 180억 원 규모의 마린CC의 클럽하우스 및 골프텔 기부채납 조건으로 11년간 민간에 위탁하여 2022년 3월에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운영업체 선정부터 특혜의혹과 계속된 조건 불이행으로 반쪽 골프장만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250억 원을 들여 죽변면 죽변항에서 후정해수욕장까지 2,4km 구간 해안 스카이레일을 설치했다. 2021년 7월 준공 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도 검사에서 전동차 및 선로의 안전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개장 후 지금까지 A코스(죽변 승하차장∼봉수항 정차장 왕복)와 B코스(후정 승하차장∼봉수항 정차장 왕복) 가운데 A코스만 운행하고 있지만 최근 운행 중 전동차의 정지로 119가 출동하는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마린골프장 및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에서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울진군의 관광 신뢰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수 백억 원 혈세가 투입되어 지방경제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하여할 사업이 반쪽 운영되는 것에 대해 울진군과 울진군의회의 무능함에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전직 공무원 B 씨는 울진군의 명예회복을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 책임자를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9-28 15:58:38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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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부산은행, 지역인재 양성 나선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권남주)는 28일 오후 2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BUFF) 6기' 발대식을 가졌다. 'BUFF'는 캠코와 부산은행이 협업을 통해 금융분야에 관심이 있는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상호교류와 금융·경제지식 습득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특화 산학협력 지원 프로젝트다. 캠코는 2016년 BUFF 1기 출범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모집이 어려웠던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685명의 대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했다. 올해는 BUFF 6기 출범을 맞아 지난 1일부터 2주간 모집 절차를 거쳐 부산지역 9개 대학 총 92명을 선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BUFF 6기 참가 대학생 92명을 포함해 권남주 캠코 사장과 박명철 BNK부산은행 부행장, 캠코 현직자 멘토 등 관계자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BUFF 6기는 12월까지 약 4개월 간 맞춤형 취업컨설팅, 금융세미나 등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현직자 멘토링과 BNK부산은행 일일캠프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1개월 간 캠코 현장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올해로 6기를 맞는 BUFF 활동을 통해 지역인재들이 더욱 많은 경험과 취업역량 강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지역 대표 산학협력 프로젝트로서 BUFF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에 힘써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9-28 15:57:42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