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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동물들도 변하나

종종 동물들의 습성이 예전에도 그랬나하는 의구심이 들곤 한다. 우선 고라니들이다. 이놈들은 좀 기이하다. 마당 한켠에 우두커니 서 있었던 주말 오전. 그때 숲 비탈길을 내려오는 고라니들이 보였다. 예닐곱마리가 무리로 움직였다. 이런 경우 가족인 것이 분명하다. 겨울과 봄을 나면서 그새 새끼를 낳고 기르는 모양이다. 그놈들은 한걸음 두걸음 점점 더 내쪽으로 다가왔다. 지난 봄 고라니들은 텃밭의 소루쟁이를 훔친 적 있다. 조금 더 자라면 된장국을 끓여먹어야겠다고 지켜보았던 걸 어느 새벽에 감쪽같이 뜯어 먹었다. 그래서 나는 녀석들에게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그래 오늘 잘 만났다. 혼 좀 나봐라.' 막 비탈길을 내려오는 고라니들을 향해 '이놈들!'하고 냅다 벽력같이 소리쳤다. 그저 놀래킬 심산이었다. 헌데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큰 소리에도 고라니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그대로 가만히 있자 텃밭쪽으로 옮겨왔다. 보통 소리가 나면 후다닥 도망쳐야 하는 것 아닌가. 무시당한 기분이었다. 다만 어미 한 마리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내쪽을 바라보기는 했다. 요즘 고라니들은 미쳤어. 반응도 않다니….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재차 혼내줄 궁리에 빠졌다. 이번엔 소리 대신 좀 더 큰 동작을 해보자. 옆에 놓인 빈 고무화분을 걷어찼다. 그제서야 '퍼억' 소리에 고라니들이 혼비백산하며 숲 위쯕으로 후다닥 도망쳤다. '놀랐지, 푸하하하'. 고라니의 발자욱 소리로 숲이 소란해졌다. 놀란 고라니들이 고소했다. 물론 가책이 들기는 했다. '에휴, 다음부터는 텃밭에서 뭐든지 맘 놓고 뜯어먹어도 봐줄게'. 헌데 왜 고라니는 내 소리에는 위협을 느끼지 않은 걸까. 그들은 한동안 천적 없이 살아왔다. 고라니는 어느 숲에서 쉽게 눈에 띈다. 시골에서는 농작물을 망쳐 곤혹스러울 지경이다. 그래서 단지 소리만으로는 반응하지 않았던 건지. 고양이도 의아하다. 나비야 나비야. 고양이 부르는 소리가 이어지더니 끝내 윗집 주인이 우리 마당주변까지 내려왔다. 윗집 주인은 십오년전 이사 왔다. 윗집에 이사온 분은 세계적인 토목, 교량 설계를 담당한 엔지니어다. 국내외 도시계획 설계·감리 등을 도맡아 왔다. 본래 살던 벼루장인이 작업장을 이천으로 옮기면서 그는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고 있다. 주말엔 작은 텃밭과 마당을 가꾸며 고양이를 벗삼아 노년의 여유를 즐기는 중이다. 그런데 고양이는 잣나무골에만 오면 숲냥이 무리와 어울려 종종 사라졌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고양이를 찾아다닌다. 숲에 오기만 하면 고양이는 야성을 버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일흔이 넘은 엔지니어와 고양이라는 관계는 내게 낯설다. 여기서 나의 의구심은 고양이들은 반려묘로 키우더라도 본성은 절대 버리지 못하는 것인가. 새로운 환경에서 만난 동족에게 곧바로 정을 느끼는 건가 하는 것이다. 윗집 반려묘는 고양이 무리속에 있다가도 주인이 보이면 어디론가 숨어버린다. 그럴땐 어린아이같다. 한동안 숨바꼭질이 이어지다가도 주인이 도시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돼서야 나타난다. 나타났다가보다 발견돼 준다는 말이 옳다. 고라니를 쫓는 나, 고양이를 찾는 이웃. 하여튼 동물들과 사람관계가 예전에도 이랬었나 싶다. 사람한테 두려움이 사라져가는 고라니, 숲에선 새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정신 없는 고양이. 요즘 예전과 다른 짐승들의 행태를 이해해 보려고 무척 애쓴다. 이제 저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달라져야할 것 같아서.

2022-06-07 09:01:0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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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대출 몰리는 인뱅, 부실 우려↑

중저신용자 대출이 급격히 몰리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인뱅)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건전성 규제를 내달부터 다시 강화하고 은행권의 손실흡수 능력의 확충 필요성도 강도 높게 주문하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충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뛸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경제 위기 태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뱅의 가계대출 잔액은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충당금 등의 지침은 따로 없어 건정성 관리에 우려가 제기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가계대출 잔액은 각각 26조5445억원, 8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각각 3100억원, 2881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는 1896만명, 케이뱅크는 772만명이었다. 전달 대비 각각 18만명, 10만명이 늘었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615억원으로, 4월 말보다 1조3302억원 줄었다. 특히 인뱅은 신용도가 낮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대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겨냥한 대출을 늘리며 여신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 고신용자 대출 수요는 감소한 반면, 생활비 목적 등의 중·저신용자 대출 수요는 증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토스뱅크가 중금리대출 비중 35%를 넘겼다. 케이뱅크는 지난 26일 기준 22.7%, 카카오뱅크가 지난 4월 말 기준 20.8%를 중금리대출로 취급하고 있다. 여기에 인뱅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은행이 보유한 3개월 이상 연체 대출로, 부실채권으로 분류된 대출을 말한다. 각 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고정이하여신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억원 증가했다. 연체율 역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오른 0.26%를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고정이하여신은 4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1억원 늘었다.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은 9억원으로 비율 0.04%, 연체율 0.04%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은 2.51%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우려와 함께 인뱅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인 만큼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게 하고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통화안정증권 1년 금리, 전국 주택가격지수 상승률 등 대출 연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변수 등 충격이 발생했을 때 국내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21%에서 0.46%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제 충격이 지속되는 기간이 1분기보다 길어지면 연체 규모가 크게 증가할 수 있으므로 거시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매출감소, 비용구조 악화, 부채비용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기업의 채무상환이나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내부조직을 설치해 전사적 차원의 대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6-07 07:59: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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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쥐띠] 36년 과한 운동을 피하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자. 48년 구설수를 조심하고 특히 친구와의 대화에 주의. 60년 개미구멍 하나로도 둑은 무너진다. 72년 인생이 고달프고 휴식이 없다. 84년 어려운 일을 맡아 힘들지만 보람 있다. [소띠] 37년 과음으로 인해 지인에서 불편을 끼칠 수 있다. 49년 능력보다 많은 일을 해 내는 날. 61년 오후부터 상승 운이니 결정은 오후로 미뤄라. 73년 나 싫다고 가는 사람은 붙들지 마라. 51년 빌려준 돈이나 선물이 들어온다. [호랑이띠] 38년 미웠던 배우자에게 좋은 일이 있다. 50년 먼 곳에서 손님이 즐거운 소식을 들고 온다. 62년 조급함이 일을 더 더디게 한다. 74년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마라. 86년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때로는 져 주는 것도 이롭다. [토끼띠] 39년 너무 따지다가 언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51년 가족 간의 금전거래는 안 하는 것이 좋다. 63년 몸이 마음을 따라 주지 못하는 하루. 75년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격. 87년 우왕좌왕하니 조언도 사람을 봐 가며 듣자. [용띠] 40년 알아도 모른 척 자식의 실수는 덮어 줄 것. 52년 고지가 보이기 시작하니 적극적으로. 64년 무지개를 잡으려하니 시간이 아깝다. 76년 마음을 정했다면 망설이지 마라. 88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새로운 열정으로 출근해야. [뱀띠] 41년 돈 관련되는 서명을 혼자서 하지 마라. 53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먼저 시작. 65년 망설이는 사이에 기회는 날아간다. 77년 마음이 화창하니 복이 절로 들어온다. 89년 횡재수가 있거나 주식에게 좋은 결과가 있다. [말띠] 42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고 내 것을 소중히. 54년 남에게 베푼 선행이 내게로 돌아온다. 66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격이다. 78년 만인이 부러워하나 내게는 쓸모없는 것. 90년 부정적인 요소는 항상 무책임만이 따른다. [양띠] 43년 무더위가 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55년 손재수가 있으니 기부도 좋은 방법. 67년 흐르는 대로 버려두면 절로 굴러간다. 79년 약속이 겹칠 수 있으니 반드시 메모. 91년 오늘은 금식을 하여 머리를 맑게 해보는 것도. [원숭이띠] 44년 작은 먼지에 눈물 날 일이 있다. 56년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챙긴다. 68년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하루를 보내자. 80년 재력자랑으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 92년 지나친 운동이 몸을 더 해친다. [닭띠] 45년 세월이 가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 57년 장거리 여행을 나설 일이 생긴다. 69년 아는 길도 물어서 가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 81년 어제의 어려움이 오늘의 결과를 좋게 한다. 93년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시련이 따른다. [개띠] 46년 힘들더라도 행동으로 책임 완수해야한다. 58년 작은 금액으로 투자할 곳이 생긴다. 70년 의지하던 상사의 부음이 들린다. 82년 자식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 94년 대충 넘어가는 무사 안일함은 무책임함의 상징으로 좋지 않다. [돼지띠] 47년 때가 왔으니 힘껏 정진. 59년 꿈이 큰 만큼 실망도 크다. 71년 예의 바른 행동이 나를 높여주니 친절히. 83년 떠나간 이성에 대해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 95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너무 의미부여하지 않도록.

2022-06-07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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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초대형 IB' 향해 본격 시동

하나금융투자 사옥 전경. 하나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IB 부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권사 중 초대형 IB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5곳이다. 이 중 삼성증권을 제외한 4곳이 발행어음(단기금융)업에 진출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초대형 IB 인가를 받게 되면 5년 만에 탄생한 국내 6번째 초대형 IB가 된다. 통상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아 이른바 '대형사'가 돼 단기 금융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5월 이은형 대표 취임 직후 IB부문 조직개편 단행,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하나금융투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지주로부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아 자기자본을 5조8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하나금융그룹은 비은행부문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분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IB 경쟁력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년간 하나금융투자는 적극적으로 자기자본 확충을 이어왔다. 2020년 5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섰고, 2021년 이 대표 취임 직후 499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국내 증권사 간 자기자본 확대 경쟁 양상 속 가장 빠른 속도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완충력 강화와 시장지위 개선 측면에서 회사 신용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조정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 역시 초대형 8개사 평균(2021년 말 188.0%)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IB부문 및 자기자본투자 등 위험인수 대응력과 양질의 인적·물적 자원 확보가 요구되는 사업의 시장지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하나금융투자는 IB부문에서 선전하며 홀세일, 자산관리(WM) 등 타 부문 부진을 상쇄했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IB 부문 순이익은 1438억원으로 전년 동기(869억원) 대비 65.5% 증가했다. 이어 본격적인 해외 현지 사업에도 나선다. 지난 5월 하나금융투자는 베트남 1위 국영은행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의 증권 자회사인 BIDV증권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총 1420억원 규모의 지분 35%를 인수했다. BIDV증권을 베트남 7대 증권사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하나은행의 홍콩 계열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HGF) 인수 추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가 KHGF의 지분 100%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KHGF의 지분 인수하게 되면 증권업으로서 첫번째 해외 법인이 된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6-07 06:00:2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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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의 명당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지형은 어떤 형상일까. 이렇게 물어보면 단번에 배산임수라 할 것이다. 배산임수는 말 그대로 뒤에는 산이 자리하고 앞에는 물이 있는 터를 의미한다. 뒤에 있는 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주거지 앞에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생활하는데 기본적인 게 모두 갖춰져 있다.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을 찾는 풍수의 기본은 장풍득수이다. 바람을 피하고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배산임수가 그 조건을 충족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북반구에 자리하고 있어서 겨울이 되면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강하게 몰려온다. 그럴 때 집 뒤쪽에 산이 있으면 바람을 막아주어 포근하다. 여름에는 남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올라오는데 집 앞쪽에 강이 있으면 바람의 온도가 많이 낮아진다. 그래서 배산임수가 살기 좋은 집터이고 명당으로 꼽힌다. 이렇게 살기 좋은 명당은 당연히 집값이 비싸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집값이 비싼 곳만 명당일까.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풍수의 기본원리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찾는 것이다. 이 개념을 살짝 바꿔보자. '내가 살기 좋은 곳을 찾자'로 바꾸는 것이다. 이사 와서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기쁨이 있었다면 명당이라고 할만하다. 새로운 곳에 집을 샀는데 불면증에서 벗어나 잠을 잘 잔다면 명당이다. 살면서 기분 좋은 일이 자주 생기고 형편이 조금씩 나아진다면 나에게는 좋은 터이다. 집값 비싸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곳이 아니어도 나에겐 명당일 수 있다. 살면서 좋은 일이 이어지면 마음 편하고 건강이 잘 유지되면 그곳 역시 명당이다. 그러니 비싼 곳이 명당이라는 관념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살기 좋으면 그곳이 나의 명당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2022-06-07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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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제주점, 팬데믹 이후 첫 해외단체 관광객 방문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코로나19 이후 2년만에 170명의 태국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6일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첫 전세기 해외단체 관광객 170여 명이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이들은 태국 단체관광객으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해 2시간 남짓 머물렀다. 팬데믹 이후 전세기로 제주도를 찾은 첫 대규모 해외단체 여행객으로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 그리고 초록빛여행사가 적극 유치를 추진해 방한이 이뤄졌다. 이들은 이달 3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3박 4일간 도내 주요 관광지인 송악산, 성읍민속마을, 용두암, 성산일출봉 등을 여행하고 6일 오후 제주공항 전세기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첫 해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해 기쁘다"면서 "더 많은 해외관광객들이 제주도를 방한할 것을 대비해,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태국 단체관광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해외 단체여행객이다. 무사증 제도는 외국인들이 한 달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제도로 이번 달부터 다시 시작됐다. 한편 오는 8일 정부가 항공 규제를 해제하면서 국제선 항공편이 정상화할 예정이다. 이에 4일 베트남 여행사 대표단 22명이 2년 만에 신라면세점을 방문했으며 2일에는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이 방문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06 16:32: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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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유입 지속…인뱅, 가계대출 증가 ‘전망’

중·저신용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터넷은행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토스·케이·카카오뱅크)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약 38조원으로 전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26조544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1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 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2881억원 증가한 8조4900억원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4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2조8354억원이지만 매월 평균 약 4000억원씩 증가해온 것으로 단순계산하면 약 3조2354억원이다. 현재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케이뱅크(20.2%), 카카오뱅크(19.9%), 토스뱅크(31.4%)로 집계됐다. 토스뱅크의 경우 5월말 기준 35.2%를 기록하면서 연내 목표치(42%)에 근접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역시 연내 목표치 25%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각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50점 이하) 대출자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가 중·저신용자 유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중·저신용자 대출뿐 아니라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까지 선보이고 있어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택구입, 생활안정자금, 대환자금, 전세금 반환 목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일부터는 주담대 적용 서비스 지역을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와 세종특별자치시, 창원특례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한 개인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통해 대출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대면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선보이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무보증·무담보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케이뱅크 역시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새로 출시한 대출 상품으로 대출 총량, 중신용자 대출 등에 대한 규제완화 때 인뱅의 성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중금리대출 부실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이 64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5%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말 381억원이었던 고정이하여신이 올해 1분기에는 497억원으로 30.4%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부실 위험은 항상 대비를 해야 한다"며 "당국이 제시한 비중을 맞추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6 16:15: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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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文 양산 사저 시위 언급 들은 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언론보도와 관련 대통령실이 6일 오후 "결론을 내린 게 아니다. 그 문제와 관련해 별도 회의가 있었던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티타임에서 수석비서관들이 잠깐 그 얘기를 한 것 같다"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인근 시위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이 전달됐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그것과 관련해 얘기할 예정이라는 점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인) 양산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언급하는 것을 제가 아는 한 듣지 못했다"는 발언도 했다.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 중심으로 1인 시위와 집회가 양산 사저 주변에서 이어지는 데 대해,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관망하는 셈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사용할 용산 청사 2층 주 집무실 완공 이후, 5층 임시 집무실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쓸 수 있는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5층 집무실은 한미 정상회담을 했고, 그 자체로 새 역사도 쌓아가는 곳"이라며 "대통령의 또 하나의 집무실로 쓰고, 귀빈 접견실로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5층 집무실을 김건희 여사가 사용하면서, 윤 대통령의 제2부속실 폐지 공약 파기 논란을 고려한 듯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전용 (집무실이나) 제2부속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부속실 내에서 겸임으로 여사 행사가 있을 때 도와드리고 지원하는 인력이 2∼3명 있다. 더 늘어났다거나 다른 형태의 전담 식으로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방침과 관련 "원칙적으로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데 대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6 16:13:1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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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 첫해, 서·연·고 인문계 전 학과 합격 점수 하락

2021년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모의평가에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문제를 검토하는 모습이다./뉴시스 2022학년도 통합수능 첫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인문계 전 학과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로학원이 최근 '어디가 대학' 공식 발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이과간 점수차가 대학 합격선 공개로 인해 사실상 확인됐다. 통합수능 첫해였던 2022학년도 서·연·고 인문계열 전체 학과의 합격선은 크게 하락했다. 대학별로 인문계열 국어·수학·탐구 기준 백분위 합격자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연세대의 경우 2021학년도 287.9점에서 2022학년도 269.0점으로 18.8점, 고려대는 287.7점에서 280.0점으로 7.7점, 서울대는 293.8점에서 288.3점으로 5.5점의 하락 폭을 보인다. 연세대가 유독 큰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세 학교 모두 큰 격차를 보이며 하락했다. 가장 높은 하락 폭을 보인 곳은 연세대 문헌정보학과다. 2021년 289.5점에서 2022년 258점으로 무려 31.5점이나 하락했다. 반면 자연계열은 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서울대의 경우 286.1점에서 285.8점으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고, 연세대의 경우 284.6점에서 281.3점으로 소폭 하락, 고려대는 280.5점에서 282.0점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학 합격선 공개는 통합수능 첫해 선택과목에서 문이과간 점수차가 실제 문과 합격선에 그대로 반영됐음을 나타낸다. 통합수능 선택과목간 문이과 유불리가 확정적으로 드러났으며, 심지어 대학 내 학과간 합격점수 격차도 통합수능 이전보다 커졌다고 분석됐다. 학원가는 이러한 변화가 대학 합격 불만족 학생을 야기하고, 재수·반수 심리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실제로 올해 6월 모평 N수생 비율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합수능 2년차인 올해는 선택과목간 응시비율 차이, 미적분 등 특정과목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종합해 봤을 때, 수험생들의 혼란이 지난해 상황보다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06 15:53: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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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에도 엔데믹 오니 '이것' 샀다

방역규제 해제가 유통업계의 인기 상품군도 바꾸고 있다. 주로 외출욕구에 부합하는 상품들이 잇따라 매출 상위권을 갱신 중이다. 동시에 팬데믹 기간 동안 일상화 한 온라인 식료품 쇼핑도 자리를 지켜 변한 소비지형을 보여주고 있다. 6일 <메트로경제>의 취재 결과 3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방역규제가 해제되는 동안 유통가의 품목별 인기상품이 바뀌며 지난 팬데믹 기간과 다른 소비지형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가 4%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5월 5.4%에 이르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일부 상품군은 엔데믹 전환 후 물가 상승률과 무관하게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가에서 여행상품은 방역규제 해제 예고와 함께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대표적인 엔데믹 상품군이다. 주요 여행사와 홈쇼핑, e커머스는 앞다퉈 해외 여행 상품을 전면에 내놓고 있다. /CJ온스타일 ◆'이젠 떠나보자'… 폭발적인 여행심리에 여행·레저·공연 상품 연일 매진 엔데믹 돌입 후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나타낸 상품군은 단연 '여행상품'이다. 3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해외 입국시 격리 면제를 예고 후 실행한 직후부터 여행상품은 매출이 폭등했다. CJ온스타일은 격리의무 면제 실행일 전인 3월17일 진행한 하와이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한 시간동안 1200여 건의 고객 주문을 받아 90억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인 11일부터 17일까지 티몬에서 판매한 해여행 상품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으며 동기간 제주여행 성장률의 10배를 기록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격리면제가 시작된 3월 21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방역규제 전면 해제를 하루 앞둔 4월17일 한달간 해외 항공권 예약은 전월 대비 133% 증가했다. 주요 노선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대양주, 동남아, 유럽, 미주 노선이 각각 193%, 178%, 129%, 115% 상승했다. 5월도 어김없이 매출이 치솟았다. 티몬이 올해 5월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격리해제 전인 1~3월 평균보다 76%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치솟았다. 정필우 티몬 여행실 실장은 "여름이 되면 항공노선 증편부터 시작해 여행업계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19년 이후로 처음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으로 여러 수치상 해외여행의 잠재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열리지 못 했던 대규모 공연, 페스티벌이 열리고 초대형 뮤지컬 등이 잇따라 제한 없이 막을 올리면서 공연 상품들이 잇따라 '피켓팅(피가 튀는 티켓팅)'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대형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은 관객 수 제한과 사전 승인 절차 등 대규모 집객으로 인한 제재를 받았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4월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 ▲S2O KOREA Songkran Music Festival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 ▲2022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워터밤 서울 2022 등 국내 대형 페스티벌 티켓 예약을 받은 결과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이 판매 시작 1분만에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뮤지컬, 연극, 전시 관람 예매도 함께 증가했다. 4월 3~4주 위메프 공연 티켓 전체 매출은 직전 2주(4월 1~2주)와 비교해 583.3% 늘었다. 대규모 정기세일을 연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인파가 가득 찼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했고 특히 피부 화장에 쓰는 쿠션과 마스크를 쓸 때는 매출이 저조하던 립스틱이 각각 70%, 50% 늘었다. /올리브영 ◆'집콕룩' 대신 '외출복'으로…화장품·패션 상품군 매출 급상승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화장품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테스트하는 것이 가능해진 4월 25일 이후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신장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된 지난달 1일부터는 피부 화장에 쓰는 '쿠션'과 '립스틱' 매출이 각각 70%와 50% 올랐다. 롯데백화점 측은 "엔데믹과 함께 불어온 뷰티 열풍이 앞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택 근무 대신 출근이 시작되고 미뤘던 결혼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남성 정장류가 매출이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3월부터 4월까지 신세계백화점 남성패션 장르는 전년보다 17.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여성패션(17.6%)보다 근소하게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특히 정장 등 남성클래식 장르의 성장률이 21.1%를 기록하며 럭셔리 남성(22.8%) 등에 못지 않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신세계 측은 "미뤄왔던 결혼식을 위한 예복이나 봄맞이 외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남성클래식 장르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지난 1분기 2분기 이후 이용을 위한 주요 호텔 예식장 예약률은 전년 대비 20~3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1분기부터 패션 수요가 증가해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여성복 매출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자체 여성브랜드 보브, 지컷 등의 5월 1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특히 스튜디오 톰보이가 스포츠 라인을 출시한 후 론칭 한달 만에 일부 제품은 완판, 인기 제품은 최대 80%에 달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자유로워졌지만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이용자는 줄지 않았다. 지난 4월 온라인 쇼핑동향에서 음·식료품 거래액은 16.6% 올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여전히 높은 거래실적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 /뉴시스 ◆써보니 너무 편했던 '온라인 장보기'는 여전히 굳건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4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16조 4571억원이었는데, 음·식료품 거래액이 1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를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컬리에 따르면 실외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지난달 2일을 기점으로 이전 20일과 이후 20일간 상품 판매량 변화에서 온라인 식품 쇼핑은 변화가 없었다. 이전 20일간 신선식품군 판매량 1위에서 5위는 우유, 샐러드, 두부, 달걀, 샌드위치 순이었는데, 이후 20일 판매순위는 우유, 두부, 샐러드, 달걀, 샌드위치로 2, 3위인 두부와 샐러드의 순위만 바뀌었다. 컬리는 "온라인 식품 쇼핑의 효용을 경험한 이들의 소비 패턴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된다"고 밝혔다. 반면 판매량이 급감한 상품들도 있었다. 지난달 2일 전후 20일간 마스크는 평균 -69%, 홈베이킹/생지는 -20%, 디저트는 -10%, 밀키트는 -7% 줄어들었다. 반면 모임에서 각광받는 와인이 64%, 캠핑/스포츠 상품이 51%, 썬케어가 42%, 캐리어가 34% 올랐다. 상품군별로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 114.1%,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89.8%, 의복이 19.4%, 음·식료품 16.6% 올랐다. 통계청은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음·식료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으나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 2311억원으로 한 달 사이 4.5% 줄어들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06 15:47: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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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국회의장 선출하자" VS 권성동 "원 구성 협상과 병행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리는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충일을 맞은 6일 국민의힘에 "지금 나라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21대 국회 전반기 임기가 종료됐으나, 원 구성 협상에 대한 합의를 이르지 못해 국회의장단 조차 선출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의장 후보자로 김진표 의원,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김영주 의원을 선출해놓은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도전과 위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물가급등 등으로 민생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민생과 안보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국회는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는 국회 공백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며 "민생과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날 오전에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조금 전에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 앉아서 (박 원내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원장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될 텐데 왜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원 구성이 지체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등 인사청문회 일정도 같이 지연되고 있다. 장관 후보자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지만 원 구성이 되지 않아 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합참의장,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 때까지도 원구성이 되지 않으면 행정부에서 임명해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06 15:36:05 박태홍 기자
2023 전국 과학영재고, 경쟁률 소폭 상승

전국 단위로 선발되는 2023학년도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7개교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이 6.21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6.02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3 학생수는 전국 기준 약 47만명으로 전년(42만8773명)보다 3만명 정도 깜짝 증가했다. 올해는 이른바 황금돼지 해(2007년) 출신들이 등장하는 시기다. 6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과학영재학교의 대학 입시 실적이 양호하고 학업 수준이 높아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중3 학생수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점도 과학영재학교 경쟁률 소폭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중복 지원이 금지돼 한 학교에만 지원 가능하고, 대학 의약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도 모집요강에 기재돼 2021학년도 이전까지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대구과학고는 7.89대 1로 전년도 5.09대 1보다 크게 상승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과학고는 120명 정원에 637명이 지원하여 5.31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6.08대 1보다는 하락했고, 광주과학고도 4대 1로 전년도 5.2대 1보다 하락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도 6.33대 1로 전년도 7.41대 1보다는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학교들은 6월 2일까지 1단계 원서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이후 서류평가를 거쳐 2단계 전형 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 지필검사는 7월 10일 동시에 실시한다. 3단계 전형일은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8월 13일 등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8월 7일에 열려 8월 말까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단계인 영재성검사는 서·논술형 문항으로만 구성된 지필고사 형식의 평가를 통해 기초학업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측정해 최종 선발 인원의 1.5배수 내외를 3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발한다. 3단계 영재성캠프에서는 자기주도적 탐구활동, 면접 등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지원자의 인성 및 영재성, 과학적 탐구능력 및 미래의 발전가능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이 심층적·다면적으로 평가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06 15:34: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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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딩 교육' 현실...의무 교육 필요

'국영수코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코딩 교육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코딩 교육 의무화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 고용시장 분석 기업인 버닝글래스 테크놀로지의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직종은 평균보다 12%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조사에서 코딩 능력을 갖춰야 하는 일자리가 700만 개에 달했다. 직종, 능력, 자격, 연봉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버닝 글래스는 2015년 미국 내 2600만 개의 고유한 구직 공고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시간당 최소 15달러 이상 받는 직업으로 규정된 '커리어 트랙' 카테고리에서 코딩 능력이 있어야 하는 직종은 그렇지 않은 직종보다 연봉이 2만2000달러 더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코딩은 프로그래밍 직종에 한정돼 있지 않았다. 데이터 분석, 디자인, 엔지니어링, 정보 기술, 과학 등에도 코딩 능력이 필요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ICT(정보통신기술)를 바탕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다. 이처럼 코딩의 중요성을 인지한 선진국들은 빠르게 교육과정에 코딩을 추가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17년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2019년 초등 고학년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경우 2014년부터 정규 교육 과정에 코딩을 추가해 교과 과정을 개편했다. 주요국의 초·중·고교 컴퓨팅 교육 시간을 비교해 보면 영국 374시간, 일본 265시간, 인도 256시간, 중국 212시간이다. 하지만 한국은 초·중·고교를 합쳐 12년간 겨우 51시간에 그치며 그마저도 부분 필수적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할수록 코딩 교육의 기회는 더 줄어든다. 정식 교과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은 물론, 담당 교사가 존재하는 학교도 30%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디지털 기초소양 교육과 연계한 정보 교육을 강화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과목 신설을 언급했지만 이마저도 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일 뿐이다. 네이버 내 맘카페 '강북노원도봉 맘 모여라'의 '코딩' 관련 게시 글 캡처이다. /신하은 기자 공교육에서 컴퓨팅 수업을 책임지지 않는다면 컴퓨팅 과목의 사교육 열풍이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네이버 내 맘카페인 '강북노원도봉 맘 모여라', '용인맘 모여라' 등을 살펴보면 초등학교를 입학하기도 전인 6~7세때부터 코딩 교육 시작에 대해 문의하며 학원 정보를 주고 받는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6월부터 시작되는 '랜선夜學(야학)' 4기에 AI를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랜선야학에는 기존 교과목 외에 AI 코딩 수업을 추가로 신설해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역량 격차 해소를 돕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 역시 필수 교육 과정이 아닌 신청자에 한해 제공되는 교육이다. 서울시교육청의 '랜선夜學' 4기 학교급별 현황표이다. /서울시교육청 랜선야학 4기 신청 현황 및 분석표를 살펴보면 중학교의 경우 112교 중 570명, 고등학교의 경우 68교 중 241명이 신청했다. 학교별 평균 인원으로 따지면 중학교는 약 5명, 고등학교는 약 3.5명을 웃도는 수치이다. 이 중에서도 코딩 수업을 듣는 학생 일부에 해당하는데 따로 추리자면 중학교는 196명, 고등학교는 52명이다. 결국 랜선야학을 통해 코딩 수업을 듣는 중·고등학생은 교내 2명 미만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랜선야학 4기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이후 심화되고 있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학 협력을 통해 다양한 학습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AI를 활용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여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고 학생 맞춤형 수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06 15:32:3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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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맞아 중앙보훈병원 찾은 尹 내외… 6·25 참전유공자 등 위로

현충일인 6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를 만나 위로했다. 최상의 보훈 의료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노력하는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 등 직원에게도 윤 대통령 내외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찾은 뒤 중앙보훈병원으로 향했다. 중앙보훈병원을 찾은 윤 대통령 내외는 먼저 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병원 현황을 들은 윤 대통령 내외는 "중앙보훈병원이 '치료' 외에 '재활'과 '요양'까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의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 가족같이 세심하게 챙겨드릴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병원에서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 정인배 님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 송상우, 조한태 님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주치의로부터 치료 경과와 현재 상태까지 확인한 뒤 환자들에게 쾌유를 기원하면서, 위문품도 전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가 위문한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 님은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전쟁 발발 이후 자진해서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이다. 정인배 님은 6·25전쟁 초기 불리한 전세가 역전된 계기인 '구국의 일전'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부상 입은 전상군경이다. 송상우 님과 조한태 님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전상군경이다. 윤 대통령은 면회가 제한되는 병원 사정상 병실 방문은 하지 못했지만, '네 분의 국가유공자를 현충일에 찾아뵙게 된 데 대해 반갑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투병 중인 모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2022-06-06 15:01:2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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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 제67회 현충일 맞아 호국영령 고귀한 뜻 기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제67회 현충일인 6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시민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을 단단한 뿌리로 두고 우뚝 솟아 있다"며 "지금의 세계 경제 10대 대국은 조국이 위협을 받을 때마다 목숨으로 지켜낸 영웅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미래 세대들도 조국을 위한 영웅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게 그 예우와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최근까지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올해 들어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열여덟 차례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다시 위기가 올 수 있지만, 안보에는 타협이 없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에도 단호한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는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의 기록"이라며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은 식민통치와 6·25전쟁, 그리고 군사독재의 시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그러면서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자유와 번영을 이어가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국회 본회의에서 공상추정법을 통과시켜 국가가 공무상 재해의 입증책임을 지도록 했다. 이로써 경찰, 소방공무원들께서 공무상 재해에 대해 보다 용이하게 보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께서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어제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하였듯이 북한의 군사행동은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북한 체제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외교적 방안만이 긴장해소와 평화공존의 길"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게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엄중하되 냉정하게 대응해주길 요청한다. 방위태세는 엄중히 유지하되 강대강 대치를 반복할 군사적 맞불 행동은 실효적이지 않다"며 "북한을 대화의 길로 안내하는 절제되고 노련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06 14:52: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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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 맞은 이준석…총선 공천 두고 與 '차기 당권' 경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임기 반환점을 맞은 가운데 차기 당권 경쟁이 물밑부터 시작됐다. 차기 당대표가 2024년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권을 쥐는 만큼, 계파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해 대통령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연이어 승리해 당내에서 친윤계(親윤석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써 이준석 대표의 '공천 시스템 재정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다. 포문은 윤석열 핵심 관계자(윤핵관) 가운데 다선 중진이자 맏형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열었다. 이 대표가 내세운 혁신위원회 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이 구상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 도입으로 당내 계파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친윤계가 일찌감치 제동 걸기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가 당 소속 국회의원과 함께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대해 정진석 부의장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하기까지 정부와 대통령실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 대부분이 난색을 보인 점에 대해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가 정부 우려를 무릅쓰고 우크라이나에 자기 정치하러 간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 설치 및 2024년 총선 공천 개혁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겠냐.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큰 빚을 졌다. 윤석열이란 '독보적 수단'을 활용해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뤘다"며 "국민의힘이 그 빚을 갚는 길은 여당으로서 굳건하게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되돌아보고, 소수 여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부터 차분히 모색하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이 대표의 혁신위 구성과 관련 "그 문제에 대해 (이 대표에게) '(혁신위 구성이) 조금 빠르다'(는 등) 시기나 구성 부분에 대해선 제 의견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정 부의장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한 증거"라면서도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기나 형식에 대해 여러 논란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외교·안보·국방에 관련된 사안은 긴밀한 당정협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핵관들이 이 대표를 공격하는 가운데 김기현 의원은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김 의원은 오는 22일 '혁신 24, 새로운 미래' 대화 모임을 출범시킨다. 해당 모임은 ▲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 등을 5대 어젠다로 다룰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해당 모임에 참여해달라고 공문도 보냈다. 5년 만에 국회로 돌아온 안철수 의원도 최근 초선 의원들과 꾸준히 만나는 등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책 포럼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차기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내세운 혁신위에서 공천 정비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혁신은 필요하다"면서도 "선거 제도나 공천 이외에 정책 등 혁신이 필요한 많은 부분을 포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2-06-06 14:35:49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