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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iHerb)' 성공 공식 따라하면 해외직구 서비스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020년 12월 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아이허브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 사진. 화물칸 뿐 아니라 항공기 좌석, 짐칸까지 상품이 가득 채워져있다. 상품 대부분은 건강기능성식품과 영양제다. /아이허브 '글로벌 유통사의 무덤' 한국을 토대로 성장한 해외기업이 있다. 아이허브(iHerb)다. 세계 최대 건강보조제품 및 생활용품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이허브의 성공담에는 '한국 고객의 주문'이 꼭 등장한다. 국내 e커머스가 최근 잇따라 해외직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아이허브의 위세는 대단하다. 시장 현황 최대 리서치 포탈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아이허브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14억 8360만 달러(약 2조원)에 달하며 미국 내에서는 헬스케어 유통 1위에 달한다. 국내 판매고는 지난 2월 아이허브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21년 한국시장 매출이 전년도 대비 22% 성장했다. 지난 2월 아이허브가 모바일서베이 전문업체 오픈서베이와 지난해 12월 6개월 이내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500명(2050 남녀, 복수응답 가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허브는 미국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국내 유명 직구 플랫폼 7개 쇼핑몰로 나타났다. 아이허브에서 일어나는 매출 95%는 해외에서 일어나는데, 한국을 통한 매출이 상위 매출 국가 3위권 내로 알려져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사실상 아이허브의 매출 1위를 차지 중인 건 한국일 것으로 본다. 아이허브가 국내서 해외 직구 붐이 일기 시작하던 2010년 경 처음으로 국내 블로그 등을 통해 '비타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로 이름을 알렸다. 아이허브에 들어간 첫 미국 외 주문은 실제로는 당시 아이허브 플랫폼의 국외 결제 기능을 차단하지 않은 데서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매출 증대를 본 아이허브는 기존 영어 쇼핑몰에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구글 트랜드에 따르면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언급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 하반기부터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0% 언급량이 증가한 때는 한국어 지원을 포함한 결제수단 확충 등을 시작한 2012년이다. 아이허브가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에는 현지화 전략과 물류시설 확충이 꼽힌다.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가 철수한 아마존 등이 페이팔 등 한국 고객이 쓰기 어려운 결제 수단만을 지원하던 때 아이허브는 빠르게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확충하고 2019년 한국인 CMO 스티브 조를 영입한 데 이어 국내 홍보 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에 들어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대 10일이 걸리는 해외 직구의 가장 큰 단점인 물류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전용 물류센터를 통한 빠른 배송을 보장했다. 이마저 어려울 때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배송을 보장했다. 지난 2020년 12월 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아이허브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화물칸 뿐 아니라 항공기 좌석, 짐칸까지 자사 제품을 가득 채운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허브는 "빠른 배송원칙을 지키기 위한 전세 비행기"라고 밝혔다. 다른 관점에서는 아이허브가 취급하는 주요 상품군이 이른바 '실패할 수 없는 상품군'이라는 평가도 있다. 아이허브는 건강기능성식품과 영양제, 생활용품 등을 주요하게 다룬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를 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건기식(51.2%)다. 아이허브가 주력 중인 생활 용품도 23.2%로 4위를 차지했다. 이 탓에 단순하게 팬데믹 기간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하기 쉽지만 팬데믹 기간 전 아이허브는 건기식과 영양제를 구입하기 위한 직구 쇼핑몰로 이름을 알렸다. 건기식과 영양제를 판매함으로써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건기식 구매 경험의 만족도가 여느 상품군 보다도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같은 조사에서 건기식을 구매하고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9%에 달하는데 이는 전자·통신기기의 61.5%보다 30% 높은 수치다. 해외 직구 의향이 있는 품목에서도 건기식은 50.2%를 차지 중이다. 건기식과 영양제가 직구 대표 품목으로 꼽히는 현상은 구매·배송 대행 전문업체에서도 나타난다. 관세청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미국 직구 품목 빅7의 순위는 불변했다. 1위는 건강기능식품, 2위는 기타식품, 3위는 의류, 4위는 신발류, 5위는 전자제품, 6위는 화장품, 7위는 핸드백·가방이다. 한해 직구로 반입되는 건기식은 800만 건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직구 서비스에 나선 한국 e커머스들이 건강기능성식품과 영양제를 메인 상품으로 내걸고 전자제품을 보조로 하는 데에는 '건기식 불패신화'에 대한 믿음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이허브가 저렴한 가격과 미국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점을 생각해볼 때, 앞으로 국내 e커머스 해외직구 서비스에서의 건기식과 영양제가 주요 상품이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5-15 16:29: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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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략한 애경산업 AGE 20's…보수적인 시장 사로잡은 비결은

AGE 20's의 팩트 제품 등이 일본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채널에 본격 진출했다. /애경산업 국내 다수의 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쏟아붓는 가운데, 애경산업의 AGE 20's 팩트가 우수한 제품력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일본 전역의 오프라인 채널로 확대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2021년 기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378억 달러로 3위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독일의 시장 및 소비자 데이터 전문 기관 STATISTA의 조사 기준을 보면 1위는 미국으로 802억 달러, 2위 중국 517억 달러, 한국은 10위 120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일본은 미의식이 높은 국가로 이미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으며 이니스프리, 미샤 등 국내 다수의 브랜드들도 일본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현지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자사 대표 브랜드인 AGE 20's의 팩트의 합리적인 가격, 높은 품질, 우수한 디자인을 내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에센스를 함유한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수분광 피부가 완성되는 K-뷰티 대표 제품으로 소개되며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에센스 포켓기술'로 고체 파운데이션 속에 고농축수분 에센스가 함유된 독특한 제형과 촉촉함, 커버력을 모두 갖춘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4차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 따라하기 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일본 현지에서의 한국 화장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핵심 타깃층이 있는 온라인 채널부터 개척해나갔다. 애경산업은 지난해부터 일본 온라인 플랫폼 라쿠텐, 큐텐재팬에 진출해 해당 제품을 판매해왔다. 큐텐재팬 내 애경산업의 공식 브랜드관인 'AK BEAUTY OFFICIAL'을 열어 AGE 20's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지속해 왔다.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인 일본 온라인 채널 발굴 및 입점, 판매 채널의 다변화 및 마케팅을 통해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과를 얻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일본 화장품 시장은 타국 브랜드에 대해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여 에이지투웨니스 등 화장풉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일본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AGE 20's 팩트의 우수한 제품력을 일본 각지의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 등 인지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에센스 커버팩트'와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톤업 베이스' 등을 이온몰, 로프트 등 일본 주요 10개 오프라인 채널에 선보여 인지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5-15 15:41:57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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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회 인준 늦어지자…與, 민주당 겨냥 "발목잡기 놓아달라"

더불어민주당 반발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표결이 늦어지는 데 대해 국민의힘이 15일 "새로운 정부가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발목잡기를 놓아달라"며 협치를 촉구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2∼3일 열린 뒤 인준 표결이 기한 없이 미뤄지는 데 따른 입장이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내외 상황은 엄중하고 민생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민주당이 총리 인준을 위한 본회의 표결 자체를 회피하는 것은 국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직무유기"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양 원내대변인은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벌써 13일째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 제출된 지는 내일이면 40일"이라며 "민주당은 본회의를 신속히 열어 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입장도 냈다. 그러면서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자질과 정책 능력, 도덕성 등이 철저히 검증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새 정부의 국무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경제안보시대를 대응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이 있다. 신속한 국무총리 인준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초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 "민생을 챙기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함께 손잡는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2022-05-15 15:19:5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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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대결 구도 이어졌나…지선 무투표 당선자 '5배 폭증'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가운데 단독 출마 등으로 투표 없이 당선된 인원이 4년 전보다 5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13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집계해 공개한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는 전국 313개 지역구에서 494명이다. 전체 선출 인원의 12%에 달하는 수치다. 15일 기준 중앙선관위 무투표선거구 후보자 명부에 기록된 당선자 숫자는 ▲구·시·군 기초자치단체장(6명) ▲시·도의회 광역의원(106명) ▲구·시·군의회 기초의원(282명) ▲구·시·군의회 기초 비례대표의원(99명) ▲교육의원 선거(1명) 등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86명)보다 5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유권자 의지와 상관없이 당선증을 받게 된다.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선거구는 공직선거법 190조에 따라 투표 없이 선거일에 후보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투표 없이 당선되는 이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공보물도 유권자에게 발송할 수 없다. 선거벽보도 붙지 않는다.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은 선거구별로 특정 정당에 쏠림 현상이 강하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선거구만 봐도 대구 중구·달서구, 경북 예천군, 광주 광산구, 전남 보성·해남군 등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각각 강한 영·호남에 몰려 있다. 광역의원 선거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구는 지역구에서 29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가운데 20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광주 역시 지역구에서 20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가운데 무투표 당선자가 11명이며, 이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전북도 지역구에서 36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가운데 22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이들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기초의회 의원 선거는 더욱더 문제다. 선거구별로 2명씩 선출하는 곳 가운데 국민의힘·민주당이 각각 1명씩만 공천해 무투표 당선되는 사례도 여럿 있다. 해당 선거구에 다른 후보들이 출마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다. 부산 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14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28명 나온 게 대표적인 사례다. 2인 선거구에 국민의힘·민주당이 각각 1명씩만 공천했고,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출마하지 않았다. 인천도 기초의원 선거구 10곳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20명 나왔다. 이 역시 2인 선거구에 국민의힘·민주당이 각 1명씩 후보를 공천했고,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나타난 결과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 지방선거도 2인 선거구는 542곳(52.6%)으로 여전히 절반을 웃돌았다. 3∼5인 이상 뽑는 3인 선거구는 488곳(47.4%)이였다. 당초 각 시·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시·도의회에 제출한 안은 3인 선거구가 510곳이었는데, 오히려 줄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도 가장 낮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포함해 모두 7616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집계해 발표한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었다. 선거별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교육감 선거로 3.6대 1이었다. 뒤이어 광역자치단체장(3.2대 1), 기초자치단체장(2.6대 1), 시·도의회 광역의원(2.5대 1) 순이다.

2022-05-15 15:07:2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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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뉴시스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아워홈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5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 12일 별세한 구 회장의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아워홈 임직원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고인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막내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 씨가 자리했다. 강유식 고문(LG연암학원 이사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졌으며,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및 약력 소개,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전개됐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이다. 고인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FS사업부(푸드서비스 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년간 아워홈을 이끌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15 15:01: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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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항공업계, 긴급 투입 등 운항 확대…대한항공 A380·티위에항공 A330 투입

대한항공 A380 여객기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해외 여행객 증가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또 취항 국가를 늘리고 일부 노선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적극 진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초대형 항공기 에어서브 A380을 인천~뉴욕 구간에 긴급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뉴욕 노선에 A380 기종 투입을 결정하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부터 이 구간 항공편을 주 1회에서 2회로 증편하는데,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기존 B777-300ER에서 A380으로 변경한다. 오후 출발편은 현재와 같이 B777로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A380 투입으로 증편 없이 좌석 수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기준으로 B777-300ER의 좌석 수는 291석 또는 271석이다. 반면 A380은 407석으로 10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한국행 여행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도입한 대형항공기 A330의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6월 중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A330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 심의에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성수기(6~9월) 주 3회 운수권을 신규로 배분받았다.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주6회, 주3회 등 총 주9회 갖고 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이 주 18회로 늘었다. 제주항공이 주4회, 티웨이항공이 주3회의 우수권을 신규로 받았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 주1회 추가 배분받았다. 신규 도입된 A330-300 /티웨이항공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여간 긴 휴식기를 갖은 항공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실적 개선에도 힘을 싣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유럽과 미주 노선 등을 중심으로 주 30회 이상 증편할 계획이다. 운항 횟수는 현재 주 159회에서 주 190회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샌프란시스코, 벤쿠버,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울란바타르 등 노선을 증편한다. 이달 19일부터는 인천-세부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운항 재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도항공권을 총액운임 기준 최저 30만 1100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 역시 오는 22일까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최근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 진행을 알렸다. 인천-나리타·오사카·코타키나발루 등 취항 예정 노선 일부 항공권 운임을 100원만 받았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만 내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셈이다. 1인 편도 총액 운임은 인천-오사카 6만 1100원, 부산 다낭·세부 9만 2600원 수준이었다.

2022-05-15 14:58: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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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리포트] 가상화폐 폭락…투자자 '악몽' 꾼다

비트코인이 지난 5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디지털 '금' 이라고 불렸지만 현재는 '휴지조각' 위기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최고가 대비 60% 폭락…불확실성 지속 15일 암호화폐 시장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2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해 18개월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1789달러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이 2000 달러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시총)도 1조1400억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시총 1조달러 붕괴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에는 약 3조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공포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격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6월과 7월에 빅스텝(0.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8.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8.1%)를 웃돌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배경이다.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0으로 나타났다. 10 포인트의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오안다(OANDA) 아시아·태평양 제프리 헬리 수석시장연구원은 외신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가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가상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트위터를 통해 "차트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약세에 접어들었다"며 "3만2000달러 선을 깨고 2만800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흔들리는 시장 속 테라·루나까지 속 썩여 최근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 대까지 떨어진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지만 루나와 테라(UST) 사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시장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가 고점 대비 각각 99%, 57%가 폭락했다. UST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기존 코인보다 안정성을 높인 상품으로 미화 1달러와 1개 코인의 가치를 연동하는 코인이다. UST를 테라 프로토콜에 팔면 1달러를 지급하는 게 아니라 1달러 상당의 루나를 지급하는 구조다. UST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가치 보전 코인 루나를 팔아 UST의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이 UST와 루나의 운용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UST를 판매하자 루나 가격도 함께 내려가면서 이번 사태가 일어났다. UST와 루나는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0위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코인이었다. 폭락 전 테라와 루나의 시총은 각각 23조원, 39조원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됐기 때문에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 13일부터 루나 현물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루나와 UST는 보류 중인 출금 거래가 많아 일시적으로 출금을 중단시켰다"며 "네트워크가 안정적이고 보류 중인 출금량이 줄어들면 출금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가상거래소들 역시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를 중단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고팍스는 국내거래소 중 처음으로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루나와 테라에 대한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업비트와 빗썸 역시 공지를 통해 루나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업비트는 오는 20일 오후 12시부터, 빗썸은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거래가 종료된다. 코빗 역시 지난 10일 루나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코인원은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루나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사실상의 상장 폐지 조치로 해석 될 수 있다. 암화화폐시장 관계자는 "루나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비슷한 성격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도 매도하면 시장 전반의 하락을 지속될 것"이라며 "가상자산법이 하루빨리 생겨 투자자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2-05-15 14:37: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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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안심전환대출?…"저가주택 소상공인만 오세요"

고정금리 전환과 대환대출이 추진되지만 저가 주택 소유자와 소상공인만 가입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하는 사람)'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변동형 주담대를 고정형 주담대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는 안심전환대출 상품으로 우대형과 일반형 2가지를 제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일반형과 우대형으로 구분된다. 일반형과 우대형은 집값이 각각 9억원, 4억원 이하만 신청할 수 있다. 일반형은 소득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우대형은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 한도는 각각 5억원, 2억5000만원이다.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보금자리론 대비 저렴하다. 5월 기준 보금자리론 금리가 연 4.1∼4.4%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안심전환대출 일반형은 이보다 0.1%포인트, 우대형은 0.3%포인트 낮게 공급할 계획으로, 평균 연 3∼4%대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평균 7%에 육박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4%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기회를 4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여기에 저가 주택 소유자에게만 우선 부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총 공급액이 20조원으로 제한되어 집값이 낮은 순부터 전환대출을 해준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월 서울 강북권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0억원, 강남권은 15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비싼 서울 소재 주택 보유자는 해당 지원을 받기 어렵다. 9원 이하 주택 소유자는 내년을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은 올해 저가 주택 소유자에게 우선 신청 기회를 부여하되 그 신청자를 소화하고도 재원이 남는다면 4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소유자에게도 안심전환대출의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그러나 앞서 2015년에 시행된 1차 안심전환대출 당시에도 한도가 20조원으로 설정됐지만 출시 며칠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다. 특히 금리인상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 소유자는 안심전환대출 가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빚과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저금리 대환 대출'을 도입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고금리인 2금융권 대출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 중소기업 대출로 갈아타는 7조5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 대출'을 도입할 방침이다.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를 7% 이하로 낮춰줄 방침이다. 현재 제2금융권인 카드회사와 저축은행 등 평균 대출금리가 연 13~14% 수준이지만 은행 중소기업 대출로 갈아타면 연 6~7%대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대환 대출 가입조건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개인 사업자나 법인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중 대출금을 90일 이상 갚지 못했거나 영업 회복세가 상환 부담 이상으로 충분하지 못해 향후 부실이 발생할 수 있는 차주다. 부동산·도박·향락 등의 업종과 체납이 빈번한 소상공인은 제외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부채 총량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이자외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수도권 아파트 차주는 안심전환대출에 가입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5-15 14:36: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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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서울장수 염성관 연구소장 "특색있는 전통주 개발 위해 노력"

서민들이 즐겨찾는 대표적인 술을 꼽으라면 막걸리를 꼽을 수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막걸리 기업은 1962년 설립된 서울탁주제조협회일 것이다. 오랜 역사와 우수한 제품력을 토대로 오늘날까지 막걸리의 정서를 알리고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탁주제조협회의 산하법인 서울장수주식회사에서 1996년 출시한 '서울장수 생막걸리'는 출시와 함께 대표 막걸리로 자리잡았고,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서울장수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기까지는 염성관 서울장수 연구소 소장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1980년 주류업계에 뛰어든 염 소장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장수 연구소장으로 몸담고 있다. 오랜 경력과 내공이 쌓였음에도 막걸리 업계 뿐 아니라 이종 업계의 트렌드를 공부한다고. 작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현장감을 끊임없이 익히는 것이 염 소장의 원동력이다. 염 소장의 하루는 데일리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팀원들과 함께 연구 진행 상황 점검 및 협의 시간을 갖는다.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제품은 물론, 경쟁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주질 관능 검사(여러 가지 품질을 인간의 오감에 의하여 평가하는 제품검사)와 시음을 진행한다. 서울장수 제품 관능 검사는 매주 1회 모든 제품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유통된 제품도 직접 구매해 품질을 테스트한다. 서울장수는 진천공장 외에도 서울에 6개 제조장(구로, 강동, 서부, 도봉, 성동, 태릉)을 운영중이다. 간혹 제조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 규명 및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분도 연구소에서 담당한다. 서울장수 막걸리는 엄격한 품질 관리에 의한 품질 균일화 및 유통 중 발생하는 천연 CO2 덕분에 깔끔한 청량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식품연구원의 46종 전통 누룩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프리미엄 효모균 '보울라디'를 적용해 막걸리 특유의 감칠맛과 더욱 풍부한 탄산감을 구현했다. 장수 생막걸리 한 병(750㎖)에 최소 750억 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를 함유해 생균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염 소장은 "개발 과정에서 차별화된 맛과 신선도, 청량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생막걸리만의 신선함과 톡 쏘는 청량감에 편차가 없도록 주질 안정화를 위한 생산 설비에 아깜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주류 중 특히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고 그만큼 신선도가 중요하다. 그는 "작업 위생과 품질, 신선도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정해진 매뉴얼대로 제조하도록 강조한다"며 "신선도는 출하 후 유통 환경(유통 중 냉장온도 관리)에도 크게 좌우되므로 생막걸리 본연의 맛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유통 시스템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소장이 꼽은 가장 애정이 가는 상품은 '서울장수 생막걸리'다. 서울장수의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막걸리이기에 때로는 직장동료,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하다고. 2010년 서울장수는 막걸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진천 공장을 설립하면서 발효 공정의 자동화, 원료의 공기 이송 방법 등 새로운 시스템들을 도입한 바 있다. 또 서울 제조장의 공정 개선을 추진해 쌀증자 방법, 발효온도 및 기간 표준화, 분석을 통한 품질관리 방법 등을 마련함으로써 균일화된 품질의 막걸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전 제조장은 안전성과 위생성 보증을 위해 원재료 관리, 발효부터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식품을 섭취하기 직전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위생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해썹(HACCP)을 획득했다. 이는 염 소장이 근무하면서 얻은 가장 뿌듯한 성과다. "서울장수뿐만 아니라 막걸리 업계 자체가 전반적으로 제품력이나 기술력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고, 여전히 품질 개선을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가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유의미한 역할을 할 때나 아직도 기여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뿌듯하죠. 앞으로는 '인생막걸리' '달빛유자' '독도막걸리' '막사' '솟솟 막걸리' 등 막걸리의 세대 교체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제품을 개발해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요."

2022-05-15 14:36: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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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경 심사 돌입...온전한 손실보상·더 걷힌 세금으로 공방

여야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신속한 추경안 통과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바라고 있고 민주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초과세수의 문제를 지적하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2문 앞에서 관계자들이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자료(성과계획서)를 옮기고 있다. / 뉴시스 여야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신속한 추경안 통과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바라고 있고 민주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초과세수의 문제를 지적하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두터운 보상'과' '재정 안정'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59조 4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17일부터 각 상임위 예비심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질의를 거쳐 본회의에 추경안을 상정해 표결을 거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68석으로 의석수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추경안 통과를 위해선 야당과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여야 대선 후보가 공통으로 약속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이번 추경안에 빠져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 추경안을 살펴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이 빠져있다"며 "지원 대상 간의 형평성 문제다. 반쪽 짜리인 셈이다. 이미 폐업했거나 코로나19 이후 창업한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 기준도 모호해 지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47조 2000억원의 추경안에 손실보상 소급적용 명목으로 8조원 가량이 책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참여연대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시민단체와 이익단체도 온전한 손실보상이 되기 위해선 소급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비록 지난해 후반기부터 손실보상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된 2020년 초부터 손실보상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정부가 여전히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셈"이라며 "지난해 손실보상법 시행 이전의 코로나19 피해에 대해서도 손실보상을 소급 적용해야 하고, 손실보상법 시행 후 80%~90%로 이루어진 손실보상에 대해서도 미흡한 부분을 보충하는 정책을 펴야만 비로소 공약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초과 세수 53조원이 발생한 것도 민주당이 반발하는 지점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에도 61조 4000억원의 초과세수를 예측하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2차 추경안에 따르면 실제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보강, 민생 안정을 위해 지출하는 36조 4000억원 중에서 21조 3000억원을 초과세수를 활용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1차 추경에선 16억 9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하면서 11조 3000억원을 국채로 충당한 바 있다. 맹성규 민주당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는 1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초과세수 53조원은 조금 황당하다"며 "지난 2월 21일에 1차 추경이 제출됐을 때, 돈이 없어서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는 기재부의 설명이 있어서 국채 11조를 발행했는데 3개월도 안돼서 (초과세수가 발생하니)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해만 유독 초과세수가 과도하게 잡힌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집권했더라도 문제가 있어보이며, 당내 TF(태스크포스)에서 검토하고 대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5 14:29: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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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軍]슬리퍼 신고 훈련받는 비상근 예비군...군복이 더럽다

‘비상근복무 예비군’의 소집 훈련(년간 15일)이 사실상 2년 넘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일까. 며칠 전 참석한 ‘비상근복무 예비군’ 소집훈련에서 우려되는 모습들을 목격했다. 질적 성장 없이 양적 성장만 해 온 제도의 중간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 ‘비상근복무 예비군’은 인구절벽으로 인한 심각한 ‘병력자원 부족’과 ‘숙련병력 확보의 어려움’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14년 70여명의 예비역 군간부들이 복무를 시작한 이래 현재는 2000여명으로 성장했다. 6월부터는 년간 180일을 복무하는 ‘장기복무 비상근예비군’제도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복무 인원’과 ‘복무 일수’는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렇지만, 제도가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아 더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비상근복무를 하는 예비군들의 전력유지를 위한 질적 성장도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 2019년부터 두 곳의 지정부대에서 복무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점은 복무자의 자질이 평균적으로 하락해 간다는 것이다. 예산확보와 성과도출을 위해, ‘계급과 병과에 맞는 보직(적소보직)인지’ 또는 ‘복무 간 다른 예비군의 모범이 되는 성실근무를 하는지’에 대한 내실적 평가 없이 비상근복무자를 늘려 왔다. 지원자를 늘리는데 만 집중해 온 듯한 당국의 태도는 ‘성실복무 예비군’들의 ‘이탈과 신뢰감 붕괴’로 이어졌다. 지난 2년 사이 비상근복무 우수자로 예비역 소령으로 진급한 다수의 예비역 장교들이 비상근복무 경험이 없는 후배들에 밀려 재선발되지 않는 일도 벌어졌다. 선발되지 않은 자들이 군당국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적소보직이 아니니 재선발하지 않는다”는 짧은 해명뿐이었다고 한다. 기자가 올해 처음으로 소집명령을 받은 훈련에서 ▲‘크록스’라고 불리는 슬리퍼와 ‘조깅화’를 신고 부대 영내를 활보하는 예비역간부 ▲‘형형색색의 티셔츠’를 입고 전투복 상의를 풀어헤친 예비역 위관장교 ▲전투복 하의와 전투화 끈도 묶지 않고 다니는 중사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봤다. 다수는 새로 선발된 인원들이었다. 군인복제령에 따라 전투복에 예비군 표지장을 부착한 비상근복무 예비군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전투복과 전투화 등이 없어 훈련부대의 지원을 받아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들을 보고 정예예비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훈련을 정성껏 준비해 온 현역장병들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해진다. 10~15만원 훈련보상비 이야기만 하는 전직 장교와 부사관을 보고 현역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제도 도입초기보다 퇴행한 모습이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 군당국은 방역에도 고민을 많이했지만,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훈련에서 실시하는 코로나신속항원 검사를 하지도 않은 예비역 대위가 검사완료자 옆으로와 담뱃불부터 켠다. 예비역 중위 두명은 마스크를 벗고 딱붙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의 손에는 검사용 테스트기가 들려져 있다. 이런데도 현역 장병들은 서내 군간부 혹은 부대에 온 손님으로 생각해 최대한 친절한 자세를 유지하지만, 친절에도 선이 필요한다. 이들은 명령과 보상비를 받는 소집된 준군인이다. 계급과 직책도 있다. 대위가 중위에게 님을 붙여 호칭하는 모습에서 제도의 존재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2022-05-15 14:09:3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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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일본 홋카이도에 '마이크로바이옴 센터' 설립

일본 홋카이도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전경.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홋카이도는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유익한 발효 균주를 연구하기 좋은 청정환경과 피부에 유용한 영양 식물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대를 이어 내려오는 전통 장인의 발효 비법과 홋카이도 대학을 비롯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의 생산과 연구에 최적의 장소이다. LG생활건강은 홋카이도 지역에서 수집한 다양한 피부 유용 식물을 자연발효하는 숙성 시설과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연구하고 다양한 피부 효능을 지닌 발효 균주를 분리하는 실험실을 현지에 확보한 것이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는 글로벌 뷰티 사업 운영을 위한 자연발효 생산 시스템과 발효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고객 감성과 피부 경험을 고려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에 독자 발효 소재 기업과 글로벌 수준의 발효 균주 생산 플랫폼 기능을 구축,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는 연구 시설과 함께 전시를 겸비한 복합 공간으로, LG생활건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의 과거와 현재를 관찰할 수 있도록 제품과 소재를 전시하였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발효의 맥락을 고스란히 담아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한종섭 일본연구소장은 "앞으로 동북아시아 청정지역 홋카이도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를 교두보로 삼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에게 사랑받는 자연 발효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5-15 13:54:00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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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6.5km 걷기 캠페인’ 실시

지난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6.5km 걷기 캠페인 기념 행사에서 백세현 대한당뇨병학회 회장(왼쪽에서 여덟번째), 김영설 동아에스티 부사장(왼쪽에서 아홉번째), 원규장 당뇨병학연구재단 이사장(왼쪽에서 열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제약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당뇨병학연구재단과 당뇨병을 넘어 희망의 걸음 '6.5km 걷기 캠페인' 기념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념 행사에는 원규장 당뇨병학연구재단 이사장, 백세현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김영설 동아에스티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선언, 축사, 경주 보문호 걷기 등으로 진행됐다. 6.5km 걷기 캠페인에는 당뇨병의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유지하자는 목표가 담겨있다. 캠페인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걷기 운동의 중요성과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당뇨병 환자와 가족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걸음 기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빅워크'를 다운로드 받아 일상 생활 속에서 측정된 걸음을 6.5km 걷기 캠페인을 선택해 기부하면 된다. 걸음 기부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당뇨병학연구재단을 통해 소외된 계층 당뇨인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11월에 실시한 6.5km 걷기 캠페인에는 목표보다 316% 많은 약 39억보의 걸음이 소중한 기부로 이어졌다. 조성된 기부금은 소외된 계층의 당뇨인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됐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당뇨병은 지속적인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운동이 중요한데 이번 6.5km 걷기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걸음도 기부하길 바란다"며 "당뇨병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5-15 13:52:5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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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공식몰 론칭 1주년 기념 커스텀 다이아 서비스 오픈

로이드 커스텀 다이아 서비스. /이랜드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가 오는 20일 공식 온라인몰 오픈 1주년을 맞아 커스텀 다이아 서비스를 오픈한다. 로이드는 지난해 5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롭게 개편한 공식몰을 선보인 바 있다. 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착용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AR 시착과 구매를 한 번에 이은 원스톱 몰을 선보이며 고객 편의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강화 전략에 집중해 왔다. 올해는 공홈 론칭 1주년을 맞이해 맞춤형 다이아몬드 반지를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다이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다이아몬드의 헤드와 밴드, 캐럿 사이즈를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스와이프 기능을 통해 실제 손가락에 착용했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장에 가지 않고도 나만의 반지를 디자인하고 최종 비용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커스텀 다이아 서비스는 로이드 공식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체험 후기를 남긴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360만원 상당의 화이트 엘 다이아 목걸이를 증정한다. 이랜드 로이드 관계자는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나만의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많은 사랑을 받은 로이드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5-15 13:52:27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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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사업 확장…"식약처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지정"

GC지놈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지정서. /GC지놈 GC지놈은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인한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은 '약사법' 및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요건을 갖춰 식약처가 지정한 기관이다. 원활한 검체분석 업무를 시행하기 위해 필수인력과 시설 배치, 수시 교육 및 훈련, 임상시험검체의 수령 및 취급시설, 기기(장비) 및 시설의 유지관리, 시험작업구역 등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이번 지정을 통해 GC지놈은 기존에 실시하던 유전체 빅데이터 AI 기반 임상유전체분석 사업은 물론 임상시험검체분석 사업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암 유전자검사 및 AI 액체생검 기술력 강화를 위해 R&D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식약처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여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며 "환자 진료를 위한 임상검사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검체분석까지 실시하는 국내 유일의 임상유전체 전문분석기관으로서 항암제 및 희귀 유전질환 신약 개발에 적극 참여해 국내외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지놈은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난소암 표적항암제 처방 대상자 선별을 위한 상동재조합결핍검사 '그린플랜HRD'를 신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바 있다. 또, 자사의 원천기술이 적용된 딥러닝 AI기반 조기 암 진단 액체생검을 개발 중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5-15 13:52:25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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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20년,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 GS그룹, ‘대기업 계열분리의 본보기’를 넘어 ‘산업 생태계 구축의 리더’로 도약

GS그룹 CI/GS그룹 재계에서 GS그룹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아름다운 이별'과 '분쟁 없는 가족경영'일 것이다. 1947년 구인회·허만정 두 사람이 만든 LG그룹의 모체인 '락희화학공업사'의 이 창립을 시작으로, 57년 동안 이어진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의 동행의 역사는 국내 재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동업의 정석'과 '계열분리의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3대까지 이어졌던 두 집안 동업은 몇 차례 계열분리로 마무리됐고, GS그룹은 2005년 LG에서 법적으로 계열 분리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룹 경영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혈육 간, 동업자 간 얼굴을 붉히던 일이 비일비재했던 한국 재계 역사에 울림을 주는 일이었다. GS그룹은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공정위 자료 기준 출범 당시 GS그룹의 자산은 18조7190억원었지만 출범 10년 후에는 지난해 58조2000억원으로 3배 성장했고, 2020년 말 기준 자산은 67조6770억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코로나19 와중에도 GS칼텍스와 GS에너지 등 발전 자회사의호실적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GS그룹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4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7064억 원보다 75.9% 급증했다. GS그룹은 단순한 실적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 안정적인 형제승계와 두각 드러내는 4세 경영진 허창수 GS 명예회장(왼) 허태수 GS 회장/GS그룹 GS그룹을 설명하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허창수 명예회장을 꼽을 수 있다. 고(故)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 명예회장은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지도자로 불리며 GS그룹 출범과 함께 허씨 가문의 추대를 받아 그룹의 대표로 선임된 인물이다. 게다가 허 명예회장은 2011년 2월부터 지금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최장수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재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2005년 3월,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재임기간 동안 과 자산, 계열사 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키는 업적을 달성하고 그룹이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그 결과 GS그룹이 공격적 인수합병(M&A) 능력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을 탄탄히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가 만든 가장 굵직한 성과는 그룹의 성장을 책임질 사업으로 '에너지·유통서비스·건설'의 3대 핵심 사업군을 구축해 집중 육성한 것이다. 201년 GS그룹의 에너지 중심 사업형 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2012년 출범시켰고, 에너지사업 부문 책임경영체제 강화,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신규 성장사업을 길러냈다. 또한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석유화학사업 다각화, 그룹 포트폴리오의 균형성장을 이루며 그룹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 그는 GS그룹은 2019년 12월 임기를 2년 남기고 용퇴를 선언하며 당시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해 리더십 변화를 추구했다. 지금의 수장인 허태수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3세 경영의 마지막 주자로 여겨진다. 허 명예회장은 퇴임 당시 "GS의 안정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의 소임은 다했다"며 "지금은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태수 회장은 2007년부터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GS홈쇼핑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 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달아 성공시킨 이력이 있다. 대표이사 취임 직전 1조8946억원이었던 GS홈쇼핑의 연간 취급액은 허태수 대표이사 체제에서 2019년 4조2822억원으로 급증했다. GS그룹은 정유, 에너지, 건설 등 전통 산업 의존도가 높지만, 이런 이력을 가진 허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두고 움직이는 중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GS그룹 '허태수호'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GS그룹의 4세 경영 구도도 눈여겨 볼만하다. '허정구계'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등과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자녀들인 '허준구계'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이 4세대 대표 주자로 꼽힌다. 허씨 일가는 칼텍스, 건설, 리테일 등 주력 계열사를 유력 가족 구성원이 직접 경영하고, 나머지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GS그룹은 지주사인 ㈜GS에만 49명에 이르는 허씨 일가가 유사한 규모로 지분을 나눠 가진 '가족 경영' 체제 아래에서 가족회의를 통해 그룹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태수 회장이 건제한 가운데 4세 경영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GS그룹 회장 추대 방식을 고려해 봤을 때 차기 회장 역시 '경영 성과'가 돋보이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허정구계의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허서홍 ㈜GS 부사장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허준구계에서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활약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그룹 발전 차원의 대결 구도는 허 회장이 GS그룹을 이끄는 동안 일어날 M&A이나 벤처 투자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사업생태계 확장에 박차 가하는 GS GS그룹은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Biz. Ecosystem,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확장'을 제시한 바 있다. 허 회장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어느 때 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 에 미래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에코시스템'란 GS의 계열사 간 협업 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GS그룹의 사업 생태계는 LG화학, 포스코 등과 함께 산업용 바이오 재료 생산 협력 관계를 맺었고, 국내외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 는 레드바이오 분야의 네트워크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테크기업과 협력하는 분야 ▲전기차 충전 및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의 유망한 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분야 ▲퀵커머스와 반려동물 관련 분야 ▲친환경 스마트 건축의 분야 등 다양한 사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설명GS칼텍스와 GS리테일이 제주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진행한 드론 배송 시연을 성공시키며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에 첫발을 내디뎠다./GS칼텍스 주요 기업별로는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등이 지속가능성장에 방점을 두고 강도 높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에 실행해온 변화의 노력과 부분적 혁신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를 '근원적인 혁신을 의미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을 실행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비즈니스와 디지털 영역에서 이를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그간 추진해 왔던 경쟁력 개선활동을 보다 세분화하여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이나 원료, 고객 등을 기반으로 유가 등 외부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미래사업을 검토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의 미래는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수처리 사업을 필두로 배터리 재활용 사업, 모듈러 사업 그리고 국내외 태양광 개발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서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통합 GS리테일의 New Vision 선포'와 함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데이터 중심의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을 위해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개인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GS리테일의 채널 내에서 생애 주기별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끊임없이 제공할 방침이다. 그밖에 통합 시너지 창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퀵커머스, 반려동물, 식품 사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핵심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GS리테일과 GS샵의 로고를 들어 보이고 있는 GS관계자들/GS리테일 ◆ GS벤쳐스로 미래성장 동력 투자·발굴하고 강화 GS그룹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활동을 통해 투자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주회사 최초로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인 GS벤쳐스(GS Ventures)를 설립했다. GS벤처스는 GS의 지주회사인 ㈜GS가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분 100%를 소유하는 자회사다. GS벤처스의 투자 대상은 국내를 중심으로, 바이오·기후변화대응·자원순환·유통·신에너지 등 GS가 신성장 분야로 꼽고 있는 영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특히, GS벤처스는 초기 설립 및 자금 유치 단계의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후 단계에 대한 투자는 ㈜GS와 각 계열사와 협력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GS벤처스 초대 대표는 지난 연말 GS 임원인사에서 ㈜GS CVC팀장으로 외부 영입하였던 허준녕 부사장이다. 허 대표는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뉴욕본사 등에서 국제적인 기업인수합병을 이끌어온 투자전문가다. GS그룹은 이미 2020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VC해외법인인 GS퓨처스를 출범시켜 해외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GS벤처스의 설립으로 GS그룹은 국내와 해외에 각각 CVC 자회사를 두고 국내외 스타트업에 전문적인 투자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 GS그룹은 그동안 스타트업 투자를 미래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천명해 왔기에 이러한 도전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허태수 회장은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평소에도 "대형 함선이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없듯 전통적 대기업 모델이 변화를 읽고 적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빠르게 읽고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이 미래성장의 핵심전략이라는 말이다.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2005년 3월 공식 출범한 GS그룹은 이제 청년기로 접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활동력 왕성한 기업이다. 재계에 본이 되는 'GS 스타일'을 구축하며 성장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1지난 4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홍순기 (주)GS사장과 더 지에스 챌린지에 선발된 바이오테크 스트업 6곳의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S그룹

2022-05-15 13:48: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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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집에만 있어라" 혼란의 베이징…코로나 봉쇄루머,교통중단

베이징이 혼란에 빠졌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택배나 배달도 모두 불가능한 봉쇄가 시행될 것이란 루머는 베이징 시민들을 공포에 빠트렸고, 다시 한 번 사재기가 성행했다. 노동절 연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는 끝날 기미가 없고, 일부 대중교통 중단에 이어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택시마저 이용할 수 없도록 묶어놨다. 기존 엄격한 입국 제한에 이어 자국민들의 출국까지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베이징에 꼼짝없이 갇힌 상태가 됐다.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순부터 강도높은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베이징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두자릿 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통제구역으로 지정한 곳 바깥인 이른바 '사회면'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계속 나오면서 방역정책은 강도가 더해졌다. 베이징은 시 전역을 대상으로 13일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14~15일 재택에서 쉴 것을 권장했다. 권고 형식이지만 사실상 강제에 가깝다. 소규모 공원을 포함한 모든 관광지와 호텔 등은 해당 기간 동안 영업이 일제히 중단됐다. 베이징 시내에서 폐쇄된 지하철역은 총 18개 노선, 92개 역에 달한다. 특히 신규 감염자가 나온 팡산구와 순이구의 경우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인근 지역은 택시 운행까지 중단됐다. 코로나19 전수검사는 다시 시작됐다. 차오양구와 하이뎬구, 순이구 등 12개 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연속 사흘간 전 주민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12개 구에는 베이징 시민의 90% 이상이 거주한다.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는 팬데믹 초기인 우한 사태 당시보다 10배 이상이 될 것이란 추정도 나왔다. 쉬 지엔궈 북경대학교 부교수는 "올해 재확산의 피해는 인구와 경제 규모면에서 2020년의 10배 이상"이라며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약 5.5%'는 물론 지난 2020년 2.3%를 달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염 발생건수로 보면 올해 들어서만 80만건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2020년 9만2514건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우한 사태와 달리 올해는 상하이, 선전은 물론 수도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봉쇄됐다. 내년 예정된 국제 행사도 일찌감치 포기를 선언하면서 점차 '위드 코로나'로 갈 것이란 희망도 꺾였다. 아시아축구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축구협회로부터 2023년 아시안컵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당초 2023년 아시안컵은 내년 6월 16일부터 한 달간 중국 10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연맹은 팬데믹으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게 된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앞서 올해 6월 예정된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5-15 13:35: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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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했지만… 하도급업체 10곳 중 4곳은 "부담 모두 떠안아"

최근 시멘트, 철근 등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 중단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하도급 대금 20% 인상 요구를 건설업체들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라 철강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으나, 중소 하청업체 10곳 중 4곳 이상은 원사업자로부터 납품단가를 올려받지 못하고 부담을 모두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납품단가 조정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오는 7월 실태조사를 벌여 위법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직권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수급사업자 간 납품단가 조정실태를 긴급 전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4월 6일 ~ 5월 6일까지 최근 가격이 급등한 원자재를 주 원료로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전문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2만여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01개 업체가 응답했다. 최근 철광석과 철스크랩, 철판 등 철강류와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 비철금속, 제지류, 목재류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조사결과, 계약서에 원자재 등 가격상승에 따른 단가조정 조항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1%에 그쳤고, 조항이 아예 없거나 조정 불가 조항이 있는 경우는 37.9%였다. 수급사업자의 납품단가 조정 요청에 51.2%만 협의를 개시했고, 협의를 개시하지 않거나, 협의를 거부한 경우는 48.8%에 달했다. 응답자의 57.6%는 조정협의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상승분 일부라도 납품단가에 반영됐다고 답했으나, 42.4%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는 원자재 가격상승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1.2%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도급법상 원재자 등 가격상승 시, 관련 내용이 계약서에 없어도 하도급법에 따라 업체가 직접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54.6%에 달하는 등 조정협의제도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이에 공정위는 전담 대응팀을 신설해 시장상황과 조정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현장에서 납품단가 조정이 신속하게 활성화되도록 대책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관련기관과 협업해 원자재 가격동향 및 납품단가 조정 실태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5월말부터는 계약서 반영과 협의 개시 비율이 저조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상의, 건설협회 등 관련 단체와 연계해 주요 권역별로 현장설명을 실시한다. 납품단가 조정협의의 절차와 방식 등을 담은 가이드북도 배포할 계획이다. 4월부터 가동중인 납품단가 조정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 등을 토대로 위법행위를 수시로 점검하고, 7월부터 실시되는 하도급거래 서면 실태조사 결과 위법 혐의가 있는 업체는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기업을 대신해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이 대행협상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요건과 절차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계약기간 중 원부자재 가격이 변동될 경우 이를 반영해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납품단가를 인상해주는 제도다. 지난 2008년 도입이 검토된바 있으나 시장원리 훼손 등의 이유로 도입되지는 않았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5-15 13:35: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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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소득세 1년 유예’...강남 매물 출회 미미

윤석열정부 출범에 맞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 제도가 시행됐지만 시행 초기여서 부동산 시장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과 서초, 송파 등에서 다주택자가 소유한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현장 공인중개업소 취재 결과 매물 출회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선 '똘똘한 한채'를 선호하는 다주택자들이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집값 강세 지역을 제외한 다른 주택을 팔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역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유예에도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종부세·재산세 등 보유세 기산일(6월1일)을 앞두고 있지만 급매로 나온 매물은 거의 없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 거여역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물에는 큰 변화가 없다. 평상시 처럼 간간이 나오고 있다"며 "보유세 부담으로 급매는 2건 정도 나왔다"고 했다. 서초구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양도세와 부담부증여(배우자나 자녀에게 부동산 등 재산을 사전에 증여하거나 양도할 때 전세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부채를 포함해서 물려주는 것) 중 무엇이 나은 지 물어보는 문의가 오고 있다"며 "현재 매물을 팔고 싶어도 안 팔리고 있다. 6월 1일까지 현실적으로 집 팔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부담부증여를 고려하는 매도자들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정부는 지난 10일 1년간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제도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는 주택을 팔아도 1주택자와 동일한 기본세율(6~45%)을 적용받는다.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한 경우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아 양도차익의 30%까지 공제받는다. 앞서 문재인정부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조정대상 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를 시행했다. 주택 거래 시 해당 지역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 3주택자는 30%를 중과해 최고 75% 양도세를 부담하게 했다. 지방세(7.5%)를 포함하면 최고 82.5%에 달한다.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에도 미미한 매물 증가와 강도 높은 대출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강남과 서초, 송파 등 다주택자의 실제 매매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월 1205건에서 5월 58건으로 급감했다. 강남구는 4월 77건에서 5월 5건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91건에서 5건 송파구는 61건에서 5건으로 감소했다. 서울 서초구 D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 현재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정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집값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DSR 규제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기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오는 7월부터는 총 대출액 기준이 1억원으로 강화된다. 서울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고소득자가 아니면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022-05-15 13:35:14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