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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개인신용 등급→점수제 전환…대출문턱 낮춘다

점수제 전환 전·후 변화 예시/금융위원회 다음달부터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다. 내년부터 1~10등급으로 나뉜 개인 신용등급제가 1~1000점의 신용점수제로 바뀌는 것.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에 7등급이라는 이유만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사람들은 신용평가회사인 NICE신용평가 점수가 680점 이상이거나 KCB신용점수가 576 이상이면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전 금융업권이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전면 전환한다. 앞서 지난 1월부터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은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해 왔다. 관련법령 개정을 거쳐 확대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단 기업(개인사업자) 신용등급, 금융회사 내부신용등급 등은 종전과 동일하게 활용된다. 앞으로 신용평가사(CB사)는 신용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개인신용평점만 산정해 금융소비자, 금융회사에 제공한다. 금융소비자는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순위, 맞춤형 신용관리팁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도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신용점수제를 이용하면 저신용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다. 예컨대 신용등급으로는 7등급에 해당해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받을 수 없었던 금융소비자는 신용점수제로 600~664에 해당돼 6등급과 유사한 적용을 받아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점수제로 전환되면 현재 10단계로 구분된 신용등급 체계가 1000점으로 세분화돼 다양하고, 정교화된 여신심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저신용층의 금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카드발급이나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도 신용점수제로 변경돼 금융상품 이용범위도 확대된다. 서민금융상품(햇살론 등) 지원대상의 경우 6등급 이하로 돼 있어 1~2점으로 5등급에 있던 금융소비자는 저금리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NICE신용평가 점수가 744점 이상이거나 KCB신용점수가 700점 이상이면 심사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발급 기준은 전환 전 '6등급 이상'이었으나 점수제가 되면 CB사에 따라 '680점 이상' 도는 '576점 이상'으로 바뀐다. 햇살론 지원대상도 기존 '6등급 이하'에서 '744점 이하' 또는 '700점 이하'로 바뀐다. 중금리 대출때 신용공여 한도 우대 기준은 종전 '4등급 이하'에서 '859점 이하' 또는 '820점 이하', 구속성 영업행위 해당 기준은 '7등급 이하'에서 '724점 이하' 또는 '655점 이하'로 변경된다. 기준 점수는 매년 4월 1일 전년도 전 국민의 신용점수 분포를 통해 산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점수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환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금감원, CB사, 협회 등이 협력해 신속대응반 운영을 통해 전환에 따른 애로발생에 즉각 대응·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2-27 14:31: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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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지난 22일 울산대에서 열린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조강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울산대 실종자 수색, 도심의 이상행동자 조기 발견, 교통상황 안내 등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가지고 자율주행드론 비행영상 AI데이터 데이터셋 구축과 3가지 상용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9억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이 투입됐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시장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울산대를 주관기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북대, 서홍테크, 유시스, 엠엠피, 휴먼드론개발, 단트넷 등 8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다. 울산대 전기공학부 조강현 교수팀은 실종자 검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드론으로 관광지 영상을 촬영해 실종자의 사진에서 몸매와 옷 색상을 분석, 동일한 사람을 찾아내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인공지능 학습모델인 SSD(Single Shot Multibox Detector)를 이용해 관광지 주변의 차량과 도로영역 검출로 차량 간 밀도량을 분석, 교통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만들었다. 서홍테크 강현덕 대표팀은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폭행, 배회, 실신, 사람군집 등 4가지 이상행동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배회는 드론이 촬영한 사람의 골격 정보를 통해 보행자 속도를 계산하며, 실신은 일정시간 누워있거나 움직임이 없는 것을 파악하고, 군집은 사람이 모여있는 상태를 분석해 제시해냈다. 에이테크 김정완 대표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산림지 학습 데이터를 다중 필터링해 영상 속의 사람 등 중요한 정보를 검출하는 기술을 탄생시켰다. 산림 위에서 촬영한 드론 영상을 다중 필터링해 수풀 속에 있는 사람 등 물체 정보를 획득하는 기술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절벽처럼 위험한 곳에 있는 조난자나 수풀 속의 부상자를 찾아내는 서비스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울산지역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동구 대왕암공원, 태화로터리 주변, 울주군 영남알프스의 고화질 영상데이터를 집적해 교통안전·도심방범·산림지 인명수색용 객체 탐지 드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사업 총괄책임자인 조강현 울산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AI와 신성장 분야인 드론을 접목하면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과 관광자원, 문화콘텐츠 분야는 물론 도시·교통·사회문화·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23: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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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GS25 편의점에서 '녹용' 구매 가능…풀무원. '녹용진' 출시

풀무원건강생활이 발효 녹용 음료 '녹용진'을 GS25에 출시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선물해 줄 녹용 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유산균 2종으로 발효한 뉴질랜드산 발효녹용 원액에 전통 원료를 넣어 정성껏 달인 발효 녹용 제품 '녹용진'을 전국 GS25 편의점에서 출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신제품 '녹용진(珍, 진귀할 진)'은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발효 녹용 제품이다. 풀무원이 까다롭게 고른 청정지역 뉴질랜드산 녹용을 풀무원의 발효과학 노하우를 담은 유산균 2종으로 발효해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한 녹용 고유의 유효 성분 함량을 일반 녹용 대비 높였다. 여기에 황기와 맥문동, 참당귀뿌리 등 국내산 전통 원료를 최적의 배합 비율로 더해 한 병 섭취만으로도 활력 넘치는 하루를 챙길 수 있다. 엄선된 원료 사용은 물론, 생산, 가공, 제조에 이르기까지 깐깐한 안전성 검사를 거치는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해 더욱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녹용진'은 전국 1만4000여 개 GS25 편의점 어디서나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병 단위로 판매하며 1병(50ml) 당 가격은 5000원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녹용진' 출시를 기념해 5000원으로 두 병을 구매할 수 있는 1+1행사도 준비했다. 또 GS 팝(POP)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신기정 풀무원건강생활 마케팅 담당은 "녹용진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일상을 보내는 분들께 간편하게 활력을 드리는 선물 같은 제품"이라며 "풀무원건강생활은 풀무원의 엄격한 기준에 맞는 프리미엄 원료를 활용, 바쁜 현대인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간편한 병 타입의 건강 지향 음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1984년부터 이어 온 풀무원의 건강식품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방문판매채널 중심에서 GS25편의점뿐 아니라 기업형 슈퍼마켓 SSM, 오프라인 H&B 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당신의 건강을 즐겁게 케어한다는 의미의 건강케어 브랜드 '유어락' 브랜드를 런칭하며 많은 고객들에게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 가치를 담은 제품 솔루션을 주고 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12-27 14:18:3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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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리포트] 대출 상환유예…적자가구 급증 '시한폭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된 영중로 거리/뉴시스 자영업자들이 폐업 또는 적자영업의 기로에 서 있다. 문제는 이 선택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경우 적자가구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시작한 이자상환유예를 내년 3월 이후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77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음식, 여가서비스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매출감소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분을 대출을 통해 일부 조달했다는 분석이다. 자영업자 적자가구, 유동성위험가구, 상환불능가구 비중 변화/한국은행 ◆내년 말 위험·상환불능 자영업자↑ 문제는 자영업자들의 생존여부가 정부의 원리금 상환유예 시행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내년 4월 정부의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자영업 가구 243만7000가구 중 적자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비관적 시나리오일 경우 22.4%(54만6000만가구)에 달한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올해 10월 매출현황이 내년 말까지 지속되는 경우다.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21.8%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이들 중 유동성 부족상황에 직면하는 위험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적자상태가 진행된 가구가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보유 금융자산을 모두 소진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 같은 위험가구 비중이 내년 2분기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돼 매출액이 충격 전 수준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올해 3월 3.2%에서 내년 말 9.4%에 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관적 시나리오가 지속될 경우에는 내년 말 10%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 상환이 불가능한 가구도 올해 3월 1.2%에서 내년 3월 1.3%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적자가구 비중은 정부의 조치에 따라 등락을 보일 수 있지만, 유동성 위험가구와 상환불능가구의 경우 정부의 조치에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한시적인 금융지원 조치로는 자영업자가 직면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들 선별적 이자상환 유예 필요 이에 따라 은행들은 무조건적으로 원리금 상환유예 연장조치를 실시하기 보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인지 ▲상환불능 상태인지를 구별해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7일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출 원금·이자 유예 연장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부실 예상 기업을 제외한 정상기업 중심의 '선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일시적 유동성 부족과 관계없는 '한계기업'의 이자 납입 시점만 늦춰줌으로써 향후 부실이 일시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보증과 담보 등으로 은행들이 원금 100% 부실이 발생하진 않겠지만 건전성 지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선별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체 은행권의 이자납입 유예규모는 950억원(8358건)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원리금 연장을 할 경우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의 평균금리가 2.5%라고 하더라도 이자를 계속해서 미루면 목돈이 된다"며 "이 경우 상환해야 하는 자영업자도, 받아야 하는 은행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2-27 14:12: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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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2021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충남지역 운영기관 선정

지난 2017년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가 교내 학예관 소품실에서 아산시 초등학생 1~4학년 대상으로 진행한 '상상키움 퍼포먼스로 퍼지다' 프로그램 운영 모습./ 순천향대 순천향대는 산학협력단 문화예술교육연구소가 '2021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운영단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분야별 전문 인력이 전국 초·중·고교를 방문해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창의적 인재 양성 및 창작 활동과 병행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종합 문화예술 교육사업이다. 이 사업에 순천향대는 충청남도 지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예산은 약 53억이다. 순천향대는 충남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대안학교를 포함한 약 554개의 학교에 8개 분야(국악, 무용, 연극,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약 280여명의 예술강사를 배치해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순천향대는 미래 기술 기반 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교육·공유·확산할 수 있는 4단계의 전주기적 교육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비해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VR·AR·MR 같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제작하고 다양한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교육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책임자인 원종원 문화예술교육연구소장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다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지역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학교기관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학교 문화예술교육 취지에 앞장서고, 교육 과정의 질적 수준 향상과 선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09: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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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제이콘텐트리, 밸류체인 일원화…방송 부문 성장성↑

자회사 JTBC스튜디오가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확립함에 따라 제이콘텐트리의 콘텐츠 투자·제작·유통 등 밸류체인 일원화로 방송사업 부문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자회사 JTBC스튜디오는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JTBC스튜디오는 제이콘텐트리가 6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드라마·JTBC 예능)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또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는 제이콘텐트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투자회사로 드라마 기획과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합병 이후 방송사업은 통합 JTBC스튜디오에서 담당하게 되면서 드라마 기획·투자·제작·유통(JTBC 예능 포함) 등 모든 밸류체인을 맡게 된다. 제이콘텐트리의 JTBC스튜디오 지분율은 68%로 변경된다. 합병 기일은 내년 3월1일이다. 최근 드라마의 편당 제작비가 상승하며 대형화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의 치열한 콘텐츠 수급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사업 모델 일원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이콘텐츠리는 이번 협병을 통해 ▲밸류체인 일원화로 인한 방송사업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 ▲자회사 지배력 강화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등이 기대되고 있다. JTBC스튜디오가 독립된 스튜디오 형태로 사업구조를 재편함에 따라 다양한 사업자와의 콘텐츠 거래가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는 게 여러 증권사들 전망이다. 앞으로 JTBC 이외 사업자로의 판매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초 통합 JTBC스튜디오에 대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부 자금 확보로 제작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3만7000원, 4만3000원, 4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향후 성장동력은 방송 부문에 있다"며 "JTBC스튜디오는 연간 15편 정도의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제작 역량을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한 합병법인의 가치는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 구조 개편과 함께 프리IPO를 통한 자금 확보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14편 수준인 JTBC향 제작이 20편까지 확대 가능하고, 지상파와 OTT향 오리지널 컨텐츠 등 제작 물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통신 3사의 OTT뿐만 아니라 tving-JTBC 합작 OTT, 카카오TV, 네이버TV, 쿠팡 플레이 등 국내 OTT 간 경쟁과 함께 디즈니 플러스(+)의 내년 한국 진출 공식화 등 콘텐츠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송 부문 성장성에 비해 극장 부문의 영업적자는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장 부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 정상화 시점이 더욱 지연될 것"이라며 "극장 부분은 아쉽지만 방송 부문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방송 부문만 고려해도 업사이드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0-12-27 14:04:25 염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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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텅텅 비었는데…집콕 소비 폭발

24일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가 한산하다./메트로 DB 거리는 텅텅 비었는데…집콕 소비 폭발 #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주말까지 거리는 한산했다. 원래대로라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적거렸을 인천 차이나타운도 조용했다. SNS에서 인기있는 유명 카페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고, '5인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던 맛집 앞에는 배달기사만 오갈 뿐이었다. 한 식당 주인은 "내부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배달 주문이 대부분"이라며 "매출 타격이 상당해 홀 운영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전기세라도 아끼자는 심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근처 카페들은 한두달 전부터 문을 닫았다. 데이트 코스로 여겨지던 카페들이 문을 닫으니까 거리에 사람들도 없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가 한산하다./메트로 DB ◆외식대신 배달↑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외출·모임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소비하는 일명 '집콕 소비'가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외식을 하는 대신 집에서 배달 주문해 식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배달의 민족' 어플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음식주문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가 배달하는 즉시 장보기 배달 플랫폼인 B마트 서비스도 중단됐다. 모바일 장보기 어플 '마켓컬리'는 늘어난 주문량에 23일 주문 마감을 기존 밤 11시에서 8시로 앞당겼으며, 대형마트도 연휴 기간동안 식재료와 주류를 구입하려는 쇼핑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24,25일 이마트의 육류 매출이 40% 가량 증가했으며, 와인 매출도 약 30% 신장세를 보였다. 텅텅 비어있는 밀키트 상품 진열대/메트로 DB ◆대형마트, 간편식 수요↑ 대형마트는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냉장·냉동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양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중식, 일식 매출은 각각 22%, 8% 신장했다. 분식도 간편식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떡볶이와 튀김 매출은 각각 86%, 99%나 증가했으며, 찐만두 41%, 핫도그 8%, 순대는 6%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간식을 직접 만들어먹는 간식 DIY족도 늘었다. 휴교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홈베이킹'이 최적의 콘텐츠로 부상한 것이다. 이마트에서 홈베이킹 상품을 살펴보는 고객/이마트 이마트가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와 케익 등의 제빵을 할 수 있는 '베이킹 믹스' 상품과 '와플 메이커', '제빵 생지' 수요가 크게 늘었다. 우선 '쿠키/초코 믹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9% 신장했다. '케익 믹스' 역시 19% 늘었으며 '호떡 믹스'의 경우 27.4% 증가했다. 연말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는 12월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라졌다. 지난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호떡 믹스 매출은 138.7% 늘었으며, 쿠키/초코 믹스는 70.3%, 케익 믹스는 27.5%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 손쉽게 즐기던 외식 메뉴를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요리도 하고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홈베이킹'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12-27 13:58: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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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 원서접수 내년 1월 7일 시작

원서접수 기간./ 대교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내년 1월 7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를 통해 2021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원서를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4년제 대학은 2021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가나다 3개 지원군 중 하나를 선택해 접수해야 한다. 별도로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2021년 1월 7~18일 중 접수한다.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는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로 4년제 대학 188곳, 전문대학 135곳, 기타 5곳 등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에서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원자는 통합회원 아이디(ID)를 이용해 원서접수 대행사에 접속한 후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통원서는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환불 계좌정보, 출신학교 정보 등을 기입하고, 공통자기소개서는 지원할 대학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쓰면 된다.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는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하면 수정 후 제출도 가능하다. 공통원서 및 공통자기소개서는 '내보내기' 또는 '가져오기' 기능을 이용해 원서접수 대행사 간에 주고받을 수 있다. 지원할 대학을 선택한 후, 공통원서 항목을 확인·수정하고 대학 지원사항과 사진 등 대학별 추가입력 사항을 작성하고 저장하면 된다. 다만 ▲경찰대학 ▲공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가톨릭대학교 ▲대전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 일부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입학전형료는 개별 또는 대행사별로 묶어 결제하는 방식 중 선택 가능하다. 만약 2021학년도 수시모집 기간에 작성한 회원정보와 공통원서가 있다면 정시모집에서도 재활용할 수 있다. 사전에 회원가입하지 않은 수험생은 미리 통합회원 가입과 공통원서 작성을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의 컴퓨터에서 원서접수 대행사 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면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사용자의 컴퓨터 환경, 특히 인터넷 브라우저는 업데이트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공통원서 접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의 오류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며 "공개된 장소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프로그램 설치 오류 등으로 인해 원서접수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교협은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에 공통원서접수 서비스 이용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에서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 대한 대학별 주요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전년도 입시결과와 성적산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진단해볼 수도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3:56: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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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미희 대표 "현장에선 호랑이, 밖에선 소녀"

박미희 도미솔식품 대표는 매일 새벽 6시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도미솔식품으로 나선다. 처음 출근을 해 그는 현장을 둘러보며 뿌듯한 마음으로 시작한다. 매일 새벽같이 들어오는 김치 재료를 확인하며 박 대표의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그가 도미솔식품으로 김치 제조업에 뛰어든 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박 대표는 어린 시절 넉넉지 않던 형편으로 친척 집에서 음식을 하며 신세를 지게 됐다. 그의 김치를 맛본 친척들의 칭찬에 힘입어 돈을 벌면 꼭 김치공장을 차려야겠다는 다짐이 지금의 박 대표를 만들었다. '사람'에서 시작된 도미솔식품은 지금까지도 '사람'을 매개체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도미솔식품의 근로자들은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을 다닐 정도의 장기근속자들이 대부분이다. 박 대표는 처음 도미솔식품을 시작하며 매일 모든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게 힘들었지만, 이제는 믿음직한 관리자 덕분에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한다. 믿음직한 관리자들을 양성하기까지 박 대표는 직원들에게 모진 소리도 참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런 직원들에게 그는 "나 같은 대표 밑에서 어려웠겠지만 다들 잘 이겨내고 묵묵히 함께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표는 아주 작은 것에도 크게 심혈을 기울인다. 일할 때 분명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으면 실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화가 난다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한 박 대표의 교육이 지금의 세심하고 꼼꼼한 직원을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그는 본인이 현장에서는 매섭지만 밖에서는 살뜰히 직원들을 챙기고 있다고 자부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이 저를 표현할 때 현장에서는 호랑이 같지만 밖에서는 소녀 같은 사람이라고 해준다"며 "그런 모습도 있으니 또 함께 오래 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도 직원들과 함께했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끈끈하고 잊을 수 없는 건 여러 사람과 협력해서 피와 땀을 흘리면서 같이 노력해주는 직원들을 볼 때 가장 보람차다. 안 되는 것도 해보겠다는 직원들과 함께 성공을 쟁취했을 때의 뿌듯함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직원들과의 협업을 중시하는 그는 15년간 사업을 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인 요즘이 가장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언제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잠을 잘 못잔다. 사실 제품을 위해 사투하는 것은 제가 이겨낼 수만 있다면 멋있는 전투지만 코로나19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힘들다"고 털어놨다. 도미솔식품은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신사업을 통한 도약도 꿈꾸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한상차림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진출했다. 그는 특선 겉절이, 동치미, 김장 총각김치, 무말랭이 풋마늘김치를 포함한 도미솔 4종 김치와 김치어묵만두를 하나의 구성으로 선보였다. 박 대표는 "이 제품만 있다면 주부들이 간편하게 밥상을 준비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출시 이후 단기간에 500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제품이다. 앞으로도 제철에 어울리는 한상차림으로 주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보내드리고 싶다"고 했다. 항상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박 대표의 최종 목표도 결국 '사람'에게 인정받는 식품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하지만 일단 고객이 꾸준히 만족할 수 있는 가격과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야만 오래 간다"고 했다. 이어 "고객이 받았을 때 돈 아깝지 않은 제품을 만들 것이다. 제품을 팔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이 제품이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제품이란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가격을 설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내가 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재목과 에너지를 갖췄는지를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며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을 말아야 할 정도로 사업은 힘들다. 언제나 간당간당한 돌다리를 건넌다는 각오로 유연하게 대처하고 감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또 "하지만 내가 사업과 잘 맞는 것 같다는 자신이 들면 죽기 살기로 도전해봐라. 그럼 어떻게든 잘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2020-12-27 13:56:1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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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 증시 지도] ⑥끝. 증권사 실적…사상 최대, 수수료 수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동학개미운동'을 펼쳤다. 개미를 중심으로 한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일평균 국내 주식거래대금은 30조원을 넘어섰고, 증권사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2806.86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처음 종가 기준 2800선을 넘어선 것이다. KRX증권지수는 같은 날 748.12에 거래를 마쳤다. KRX 증권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 13곳을 구성 종목으로 산출하는 지수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3월 19일(361.21)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수수료수익, 전년 동기比 43.9% 증가 증권사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리테일 부문에서 깜짝실적을 이어갔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일평균 국내 주식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수수료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0조7800억원을 기록하던 일평균 국내 주식거래대금은 최근 30조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 24일에도 코스피 거래대금은 19조6964억원, 코스닥은 14조1246억원 수준으로 34조원을 웃돌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56곳의 3분기 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3%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60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7.5% 늘었다. 특히 3분기 전체 수수료수익은 3조77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3.9% 급증한 수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투자 비중을 고려할 때 주식 투자 비중 확대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내년도 거래대금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올해보다 21% 증가한 2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1년에도 증권사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해도 트레이딩(상품운용) 손익이 정상화된다는 분석이다. 올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주식평가손실,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비용, ELS 마진콜 등의 악재가 연이어 발생했고, 이는 트레이딩 손실로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2021년 5대 증권사(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키움증권)의 순이익이 2020년 대비 9.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트레이딩 부문에서 603억원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4개사(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손실액은 8600억원"이라며 "2021년에는 트레이딩 손익이 정상화되며, 5개사의 트레이딩 손익은 113.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영업이익 1조 돌파하나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200억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526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달에는 중국 안방보험과의 호텔 인수계약 취소 소송에서 승소해 단기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기도 했다. 미래에셋 측은 미국 현지 1심 재판에서 승소해 계약금 약 5000억원을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브로커리지 약정, 수수료 시장점유율(MS)의 지배적인 사업자로 4분기에도 위탁매매 관련 이익이 견조할 전망"이라며 "안방보험과의 호텔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고, 소송비용까지 보상받게 돼 배당 가능 재원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동학개미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키움증권은 3분기 순이익 2634억원을 기록해 한국투자증권(2589억원)을 제치고 3분기 깜짝 선두에 올라섰다. 주식위탁매매 수수료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등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구조 덕분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급증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증권사"라며 "올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무려 178%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2-27 13:48:1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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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8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 개통

28일 11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 개통 후 달라지는 모습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11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협업 강화, 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정책 추진을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개별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각자 연구자정보를 관리·운영하며 발생했던 자료의 중복 입력·제출 등 연구자 불편을 해소하고,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국가 연구자정보의 공유와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개통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내년 7월까지 각 연구관리전문기관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 정보를 통합한 후 연구자 주도의 자기정보 관리를 통해 연구자 정보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이후 과제지원시스템과 상호연계를 통해 통계,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연구자 식별번호 발급체계를 국가연구자번호로 통합하고, 연구관리전문기관별로 상이한 연구자 및 연구개발기관 정보를 표준화·간소화했다. 또 특허청, 국립중앙도서관, 신용평가사 등 외부정보와 연계해 실적과 자격 정보 등은 별도 자료 제출 없이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정보이관에 동의한 연구자는 해당 기관에서 보유 중인 연구자 정보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으로 이관해 연구자가 또 다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 김성수 본부장은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 개통은 단순한 시스템과 정보의 통합이 아닌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전환의 시작"임을 강조하며 "내년 하반기 통합 과제지원시스템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연구비 집행 정보, 연구자, 과제 정보까지 결합돼 국가연구개발 정보의 빅데이터화를 통한 연구행정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회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2020-12-27 13:32: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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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음성결과서 제출 의무화·비대면 진료 확대··· 세계도시 위드코로나 시대 묘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약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위드코로나 시대가 현실화되자 세계 주요 도시들이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며 일상을 이어가기 위한 묘안을 짜내고 있다. 27일 서울연구원 해외통신원들이 보내온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주는 입도객을 상대로 코로나19 음성결과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제재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주는 12월 23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만6702명, 사망자수는 489명이다. 이달 중순까지 일일 신규 환자수가 70명 내외를 기록하는 등 지역 사회에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와 발리 주정부는 신년 연휴를 포함해 내년 1월 4일까지 실내외 모임과 불꽃축제, 음주를 전면 금지하고 외부에서 오는 방문객의 코로나19 음성결과서 지참을 의무화했다. 지침을 위반한 개인에는 건당 10만루피아(약 7800원), 업체에는 100만루피아(약 7만8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항공편으로 도착한 관광객은 코로나19 PCR검사 음성결과서, 배편으로 온 방문객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음성결과서를 필수적으로 제출(도착 7일전 발급부터 유효)해야 한다. 배편의 경우 무역상처럼 생계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차등 규정을 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R검사는 신속항원검사와 비교해 비용이 약 4~8배 더 비싸다. 방문객들은 발리 체류기간 내내 음성결과서를 소지·제출해야 하며, 발급일로부터 14일이 지난 후에는 즉시 인근 병원에서 음성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리주는 인도네시아 이민국의 무비자·관광비자 발급 중단으로 4월 이후 신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지역경제의 55%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악화로 발리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0.98%로 추산됐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불과 5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9% 감소했다. 박재현 통신원은 "발리주의 입도객 음성결과서 지참 의무화는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지자체에 중요한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지침 위반 시 부과되는 벌금액수가 낮고 고비용의 PCR검사가 관광객에게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보건·관광 양쪽 모두에서 만족할만한 효과가 나올지는 다소 의문"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캐나다에서는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 몇몇 주가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페이스타임, 왓츠앱, 줌 등을 이용한 일반 화상통화나 전용 앱인 바빌론 텔러스 헬스(Babylon by Telus Health)를 통해 이뤄진다. 원격진료를 이용해본 캐나다 국내 환자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63% 증가했다. 이에 캐나다 일부 주에서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지난 4월 비대면 의료수가 인상을 결정해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환자 1인의 일일 1회 원격진료당 34.44달러(약 3만원)를 건강보험을 통해 의사에게 원격진료비로 지급한다. 20분 이상 개인상담료 58.46달러(약 5만원) 등을 별도로 책정했고 전화, 문자, 이메일을 통한 진단결과 발송비용도 따로 청구토록 했다. 앨버타주는 독립된 비대면 진료 코드를 부여하고 대면 진료와 동일한 진료수가를 지급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화, 비디오, 이메일 진료는 대면 진료비보다 51~91% 저렴하게 지불하고, 환자 1인당 20달러(약 1만7000원) 한도로 제한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원 폭을 넓혔다. 장지훈 통신원은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의료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비대면 진료는 국내 의료서비스 시장에서도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잠재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일본 교토시는 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코로나19 방역대책 마련과 안전한 경제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새로운 지원제도 정보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교토시는 이 웹사이트에서 새 지원제도인 '환기·가습 등 대책 보조금'을 소개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적정한 환기와 습도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관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환기·가습 대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 신청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지원 웹사이트에서 '실효성 있는 환기 방법'을 포함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 시는 환기·가습·난방설비, 이산화탄소 농도 및 습도 계측 등에 필요한 경비를 제공한다. 보조금은 1개 점포당 5만엔(약 53만원)까지 지급하고, 한 사업자당 10개 점포까지 지원 가능하다. 이와 함께 웹사이트에는 사업자가 실시해야 하는 기본적인 감염증 대책, 업종별 방역수칙 영상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감염증 대책 상황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체크리스트를 고객의 눈에 띄는 장소에 붙여 점포의 안전성을 홍보하거나 고객에게 직접 부탁하기 어려운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서다. 권용수 통신원은 "지원 웹사이트는 사업자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원활하게 방역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0-12-27 13:30: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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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라벨러’ 되기 중급 바운딩 통과률 30% 높은 벽... ‘차라리 인형 눈알을 붙이겠다’

사진 속 동물, 차량에 이름(라벨)을 붙이는 '데이터 라벨링'이 단순 작업이라는 점에서 '현대판 인형 눈알 붙이기'로 불리고 있지만, 시장 1위 기업의 데이터 라벨링 온라인 아카데미의 중급 '바운딩' 통과율이 30%에 불과해 사실상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빠르게 데이터 가공 작업에 일반인을 크라우드워커로 참여시켜 19만명 회원을 보유, 압도적인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라우드웍스가 지난 10월 온라인 교육 과정인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를 오픈했지만, 실제 실습 과정을 통과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특히 중급 '바운딩 훈련 활용'은 차량에 바운딩 박스를 그린 후 바운딩 대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차량'을 클릭하면 되는데, 사진에 있는 모든 차량을 빼놓지 않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의 통과율이 약 30%로, 기자는 3일 동안 두어 시간씩 작업에 시간을 투자했지만, 바운딩한 차량 중 상당수가 반려돼 아직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텍스트는 이해가 빠르다보니, 텍스트를 읽고 질문에 맞는 정답에 드래그하는 '텍스트 태깅'은 초급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중급 텍스트 태깅은 100%로 반려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텍스트 태깅 조차도 전체 통과율은 4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 42분 동영상 강의 후 퀴즈 통과하면 수료증 발급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는 기존에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던 교육과정을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개설됐다. 교육을 받지 않고도 바로 일할 수 있지만, 상당수 작업이 제한돼 참여가능 프로젝트는 45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기자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얼굴이미지 수집, 강아지의 행동 촬영, 사투리·어린아이 목소리, 회의실 목소리 수집 등에 국한됐다. 기자는 강아지도 없고 내 얼굴을 찍기도 꺼려지고, 회의실 대화 내용 녹음도 불가해 선뜻 어느 작업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심지어 초급 바운딩·텍스트 태깅, 중급 텍스트 태깅을 통과한 후에도 작업 수가 고작 5개 늘어난 50개에 그쳤다. 아직 110개의 프로젝트에 참여가 불가능한데, 더 많은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통과하고 작업에 여러 번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기자는 처음 '데이터 라벨러 육성 과정'을 신청한 후 42분 동안 동영상 교육을 받아야 했다. 23분 간 진행되는 '데이터 라벨링 기초 이론'에서는 '크라우드웍스의 역할', '프로젝트', '워크스페이스' 등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박민우 대표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이 왜 필요한지, 어떤 작업을 진행하는지를 소개했고, '바운딩&텍스트 태깅 마스터 강좌'에서는 어떻게 바운딩해야 하고, 바운딩 툴 사용법과 이미지 확대·축소·이동 등 기능을 소개했으며, 텍스트 태깅에서는 진행할 작업과 답변 방법을 안내했다. 전 과정을 마친 후 10분간 10문제를 풀어야 했는데, 다소 혼동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기자는 9개를 맞춰 어렵지 않게 온라인 교육 수료증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크라우드웍스측에 확인해보니 퀴즈 점수는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실제 훈련 프로젝트 통과자만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친' 프로젝트 훈련 과정...아직도 진행형 '텍스트 태깅 실습-초급' 과정은 텍스트를 읽고 주어진 질문에 대해 답을 드래그해 제출하면 됐다. 10시가 넘어 졸린 밤에 교육에 참여하다 보니 꼼꼼히 설명을 듣지 못한 탓에 명사형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알지 못해 한참을 해맸다. 게다가 답이 이건지 저건지 당최 모호한 내용들도 있었다. '작업가이드'를 확인해 명사로 답해야 하는 것을 확인하니 그 뒤 작업은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바운딩 실습-초급'은 주어진 동물 사진에 박스를 그려 바운딩하고 대상을 묻는 질문에 '동물'을 클릭해 제출하면 된다. 각 동물 당 바운딩을 해야 해 2~3개의 작업을 완료하는데, 처음에는 몇 개를 동시에 바운딩하는 법을 몰라 여러 번 반려당했다. 작은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니 2마리가 붙어있는 새 사진이 한 마리로 보여 '해야 할 작업이 더 있다'는 반려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헤매기도 했다. 중급 과정인 '텍스트 태깅 실습-활용'은 법률 분야로 난이도가 초급보다 높아졌지만 같은 방법이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진행한'바운딩 훈련-활용'은 차량을 바운딩하는 과정으로, 차량이 6~7대 정도나 나오고,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차량들도 있어 작업이 어려웠다. 기자가 다소 '컴맹'이다 보니 바운딩 툴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탓인지, 상당수 차량에서 빨간색으로 반려를 당했다. 1개 차량에서도 위쪽, 왼쪽, 아래쪽 등 여러 군데가 잘못된 경우가 많았다. 반려를 받으면 26시간 내로 작업해야만 이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아 이틀 연속 다시 작업을 진행했지만, 여러 차량이 계속 반려가 돼 아직도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교육 효율적이지만 코로나19로 중단...훈련과정 통과해도 자격증 따로 발급 안 돼 기자의 온라인 교육과정이 올해를 넘길 것 같아 크라우드웍스측에 반려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물었다. 크라워드웍스 관계자는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의' 검수는 사람이 아닌 자동검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교육생들이 같은 작업을 수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입력해 오차 범위를 따져 검수한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당초 '오프라인 교육을 받았으면 현장에서 강사에게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수 있어 더 빠르게 교육을 끝낼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들어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지 물어봤다. 이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20대도 있지만, PC 운영체제(OS) 조차 다루기 힘든 60대도 계신 데 온라인 교육이 이 분들에게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오프라인 교육이 이들에게 더 효율적이지만, 온라인 교육이 코로나로 인해 시작한 것으로 언제 호전돼 오프라인 교육이 가능할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기자는 평소 주변에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하는 사람이나 퇴직 이후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꿀알바'로 떠오른 데이터 라벨러로 일해볼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실습과정을 모두 통과하기 매우 어려웠고 계속 반려를 당하다 보니 중도 포기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거들이 쓴 글을 보더라도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8720원에 한참 못미치는 몇 천원을 벌어 '차라리 다른 알바를 하는 게 낫겠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기자도 현재까지 총 2220원을 벌었는 데, '이 정도 노력이면 차라리 인형 눈알을 붙이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까지 드는 대목이었다. 데이터 라벨러로 일하며 월급 수준의 돈을 버는 작업자도 있지만 이들의 비율은 아직 낮다. 가장 아쉬운 점은 차량 바운딩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중급 텍스트 태깅에서는 만점을 받은 기자가 당장 텍스트 태깅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작업이 없다는 점이었다. 또 실습 통과자에게 별도로 자격증을 주지 않는 점도 교육생들에게는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이론 과정을 다 들으면 바로 수료증이 나오지만, 실습 과정을 통과해도 따로 자격증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작업자별로 디자인 전공이면 바운딩을 아주 잘 하고 텍스트만 유난히 잘 하는 사람도 있어, 영역별로 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 해당 자격증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0-12-27 13:30:01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