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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 지침' 발표

납품기한 도래 여부에 따른 부담완화 방안.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R&D) 지침(2판)'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장관 주재 과학기술계 기관장 간담회의 후속조치로, 코로나19로 인한 과학기술계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연구비 집행 유연성을 확대해 위기상황 종료 후에도 차년도까지 안정적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비 이월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연구장비 도입기한 초과, 직접비 집행 저조에 따른 불이익 조치를 사전 방지하고자, 공동관리규정 상 연구비 회수 규정을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구활동이 단순 지연돼 위기상황 안정화에 따라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연구기간 연장을 허용하고, 연구활동이 장기간 곤란해 연구계획 이행이 어려울 경우, 연구계획을 변경하거나 과제 종료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외 교육, 국제협력, 사업화 등 대면 진행이 어려운 연구활동은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해 출연연의 기업 지체상금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혁신성이 인정된 정부 R&D 성과물이 공공구매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추가 공고, 코로나19 관련 제품 우선심사 등을 통해 판로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연구현장에서는 연구지연, 연구계획 이행 곤란, 연구비 집행 어려움 등의 애로사항이 존재해 대응이 시급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도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 지원방안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윤정 AI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4-16 16:00:3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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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e스포츠…T1, 국내 스포츠 구단 최초 BMW그룹과 스폰서십 계약

SK텔레콤 T1 LoL팀 선수들이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BMW 최신형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선수. / SK텔레콤 SK텔레콤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은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BMW그룹과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BMW그룹이 국내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미국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전세계 1억 명이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고,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50여 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e스포츠 구단이기도 하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T1과 BMW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BMW는 국내 및 해외에서 T1 선수들에게 'BMW X7' 등 최신형 차량을 지원하며, T1 선수 유니폼에는 BMW로고가 부착된다.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마케팅 협업도 한다. 아울러 BMW 그룹은 자사 디자인과 기술을 활용해 T1 선수들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으로 e스포츠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T1은 탁월한 동체 시력, 반사 신경을 가진 e스포츠 선수의 행동 데이터, 5G·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지원해 공동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T1은 BMW그룹을 포함 나이키, 게임장비 업체 로지텍G, 메모리 브랜드 클레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 국내외 약 10개 기업·브랜드와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T1은 4개월 만에 전년도보다 약 5배 증가한 스폰서십 매출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세계 e스포츠 산업은 올해 약 11억 달러(약 1조3500억원)로 지난해 대비 약 16% 성장하고, 시청자 규모도 약 5억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글로벌 인기와명성, 체계적인 시스템, 사업 모델을 갖춘 T1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마쉬 T1 CEO는 "BMW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의 협력이 e스포츠 산업 성장 및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만든 콘텐츠, 신상품을 전세계 T1 팬들에게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티머 BMW 고객 브랜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세계적인 e스포츠 기업인 'T1'과 협력하는 등 BMW의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e스포츠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04-16 16:00:2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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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코로나19' 수산물 대대적 판촉

전라남도와 GS리테일은 최근 전남 우수 수산물 100억 원(300톤)의 구매 약정을 체결하고, 오는 28일까지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전남 수산물 판촉 기획전'을 개최하고 나섰다. 이번 판촉 기획전은 전라남도와 GS리테일,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손잡고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오는 28일까지 GS더프레시 전국 320개소 매장에서 광어를 비롯 우럭, 전복, 꼬막 등 수산물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구매 약정을 체결한 GS리테일은 앞으로 1년간 전남 수산물 300톤(100억 원)을 구매해 전국 GS더프레시 매장에서 판매한다. 또 수산물 구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1만 5천개소 GS25편의점에서도 광어, 우럭 등 신선회를 판매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5월중 GS더프레시 매장 판촉 기획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드라이브스루와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온라인 유통업체(쿠팡, 마켓컬리 등)에 입점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로 수산물 소비와 수출이 감소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수산물 판촉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하는 등 수산물 판촉을 위해 다양한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0-04-16 16:00:05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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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문 닫는 패션계는 숨구멍 찾는 중

신종코로나감염 바이러스(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패션업계가 언택트 확산 속 e커머스, 디지털 강화 및 구조조정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2020년 1/4분기는 소멸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패션업계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 날씨로 시즌 판매가 깨진 상황에,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 이후 패션산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작게는 30%에서 크게는 70% 이상 곤두박질쳤다. 일부 기업에서 구조조정이라는 암울한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발 빠른 타깃 대응은 물론 디지털화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보이는 곳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단 구조조정으로 살고 보자 패션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두 달여 만에 구조조정에 돌입, 단기적인 숨구멍 찾기에 나섰다. 신성통상 패션사업부의 SPA 브랜드인 탑텐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해 3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20여 명의 수출사업부 직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0여 명의 직원들을 정리해고했다. 신성통상 해외수출 사업부는 전체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더 악화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에 패딩 등 겨울 의류가 팔리지 않아 패션업체들의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 19로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으면서 국내 패션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해외 수출에 의존하는 OEM 사업은 수출국의 시장 변동에 취약하다. 미국의 대형마트 타겟·월마트에 상품을 납품하는 패션 중견기업 신원도 수출부문 사업부 중 1개 팀을 축소하며 7명을 정리 해고했다. 형지엘리트도 40명의 직원 가운데 5명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일 수 없다면 온라인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패션쇼가 연달아 취소한 가운데, 소비자와 해외바이어가 앉아서 패션쇼를 즐기는 '온라인패션위크'도 등장했다. 서울쇼룸이 주최한 '온라인 패션위크'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주요 온라인 커머스와 서울쇼룸닷컴에서 열렸다. 온라인 패션쇼는 소비자들이 패션쇼를 쉽게 접하고 구매하기 편하게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패턴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계기를 제공한다. 온라인 패션위크는 런웨이를 패션위크 기간뿐만 아니라 수시로 제작 할 수 있어 소비자와 바이어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K-POP과 뷰티, 아트가 어우러지는 실험적 패션쇼 런웨이 구성을 통해 K-콘텐츠를 널리 전파하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오프라인이 안된다면 방콕족, 혼동족을 잡아라 집에서 오래 있는 '방콕족'과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등산 및 골프를 가는 '혼동족(혼자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패션업계는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홈트(홈트레이닝) 용품, 홈웨어 등을 확대 기획하고, '혼동족'을 타깃으로한 광고를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마케팅에 변화를 주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홈트족들을 위해 다양한 홈트레이닝 동작을 알려주는 '하루 한 동작' 챌린지 이벤트를 기획, 홈트용품 제품 다양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0% 뛰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K2도 혼산족 공략템을 출시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나섰다. ◆코로나 끝나도 온라인·디지털 전환 가속화 '언텍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주력인 패션 업체들도 온라인 플랫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수요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 온라인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한섬은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가격 차이를 두지 않는 등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가의 패션 브랜드 제품들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늘자, 사업 확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섬의 자체온라인몰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등 올해 1분기 온라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약 55%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뒤 시스템, SJSJ 등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외 타임, 마인 등 자체 고가 브랜드의 온라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판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대신, 오프라인은 경험의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적으로 신세계 영등포점의 스타일 쇼케이스, 롯데 미아점의 세라젬, 힐링 팩토리, 실라파티오, 슬로젠 등이 있다. 라이브 커머스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SNS 등을 통해 테스팅에 성공했다. 골든타임과 트래픽을 모을 수 있다면, 오프라인 비즈니스와는 또 다른 파이를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4-16 15:57:5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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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에도 코로나19 폭풍…경쟁력 강화로 정면 돌파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이 결국 코로나19 폭풍을 피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올해 실적 전망이 잇따라 하락 조정되는 가운데, 국내 업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10일까지 반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코로나19에도 반도체만은 실적을 지켜낼 거라는 기대가 컸지만, 4월 전세계 시장과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는 결국 폭풍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얘기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시장 전망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생산 절벽이 현실화한 가운데, 서버 업계에서도 투자를 줄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는 최근 아마존과 애플 등 기업 시설 투자액 전망치를 943억달러에서 919억달러로 하향했다. 모처럼 성장을 보이던 서버 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려 한다는 우려도 커진다. 메모리 반도체뿐이 아니다. 당장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해 자동차용 전장 반도체와 가전용 반도체 등 여러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도 부정적인 실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서버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 영향이 확대하면서 서버 시장 감소 예상도 나온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당초와는 달리 역성장 전망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 예상치를 12.5%에서 -0.9%로 크게 낮췄고, IDC도 80% 확률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와 비교해 4%나 역성장할 것으로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그 밖에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계 실적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초미세 공정 개발을 지속함과 동시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 효율화와 새로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으며 폭풍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4세대 10나노(1a) D램을 양산하겠다는 목표와 동시에, 웨이퍼 엣지 부분 활용을 극대화하면서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엣지 활용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이어왔지만,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하면서 한층 수율을 높였다는 전언이다. 패키징 분야도 육성을 통해 제품 성능 극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미 일부 생산라인을 카메라이미지센서(CMOS)로 전환키로 한 상황, 최근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파운드리 업체인 매그나칩을 다시 인수하며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 특성상 시장이 흔들린다고 사업 계획을 바꾸기는 어렵다"면서 "코로나19로 일부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예정대로 개발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16 15:51: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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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에 조윤제·서영경·주상영…고승범 위원 '첫 연임'

조윤제 전 주미 대사(왼쪽부터), 고승범 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주상영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한국은행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 조윤제 전 주미 대사, 주상영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내정됐다. 고승범 금통위원은 사상 처음으로 연임됐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원 선임 추천기관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조 전 대사를, 한은은 고 위원을, 금융위원회는 주 교수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 원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번 금통위원 인선은 민간위원 5명 중 4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신임 금통위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특히 조동철, 신인석, 고승범, 이일형 금통위원의 임기가 오는 20일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금통위원 인선이 늦어지면서 하마평이 무성했다. 금통위원 임기 종료 며칠 전까지 후임 인선이 발표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당초 지난 10일 열린 금통위 직후 후임 금통위원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5일 국회의원 총선 이후 금통위원 인선이 발표됐다. 이번 인선이 총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원은 기재부, 한은, 금융위, 대한상의, 은행연합회 등이 각각 추천을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의 민간위원과 한은 총재(의장), 부총재(당연직)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은행연합회가 추천권을 행사한 임지원 금통위원은 2022년 5월에 임기가 종료된다. 금통위원은 차관급이지만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7인의 현자(賢子)'라는 찬사가 붙을 정도로 명예로운 직으로 인식된다. 3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고 4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게다가 까다로운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도 아니다. 다만 이번부터는 임기가 조정됐다. 한은법 개정으로 금통위원 4명 중 기재부와 대한상의가 추천하는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한은과 금융위 추천 위원의 임기는 한시적으로 1년 단축된 3년이다. 이번처럼 과반이 넘는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8년 이같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주상영 교수와 고승범 위원의 경우 오는 2023년 4월에 임기를 끝내게 된다. 기재부와 대한상위 추천을 받은 조 전 대사와 서 원장은 2024년 4월까지 금통위원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 예상된 주 전 대사 임명…고 위원 연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조 전 대사는 임명이 유력했다. 조 전 대사는 학계에서 주류·중도성향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대선 당시에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았다. 지난 2018년에는 한은 총재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조 전 대사는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 주 영국대사 등을 역임했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했다. 한은 추천을 받은 고승범 위원은 연임하게 됐다. 현 금통위원이 연임하게 된 사례는 금통위가 출범한 지난 195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고 위원의 연임은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감안된 추천으로 해석된다. 고 위원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해당 업무를 담당하며 위기 극복을 주도한 경험도 추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은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금융관료 출신이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을 역임한 후 2016년부터 한은 금통위원을 역임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고 위원은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위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과 정부의 정책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통화정책과의 올바른 정책 조합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추천을 받은 주 교수는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02년부터 건국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장을 맡고 있다. 대한상의 추천을 받은 서 원장은 '한은맨' 출신이다. 서 원장은 한은에서 조사국, 국제국, 통화정책국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한은 역사상 첫 여성 부총재보를 지냈다. 특히 서 원장의 임명으로 금통위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금통위가 보다 넓은 시각으로 통화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6 15:47:5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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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 경제 여진 지속…기업들 실탄확보·주주친화 정책 가속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 국내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사옥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현금 확보를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실적 부진 등을 우려해 핵심 자산을 내놓는 등 위기 탈출을 위한 자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3월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최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서울 송현동 부지 등을 비롯한 유휴자산 매각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호텔 토지(5만3670㎡) 및 건물(1만2246㎡),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100%다. 특히 송현동 토지는 2008년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을 주고 매입했지만 개발제한규제에 묶여 수년째 방치되어 왔다.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으로만 약 3100억원이지만, 업계에서는 이 땅의 가치가 최소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빅2'인 현대제철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 매각을 위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이 사옥 매각을 선택한 것은 자름 마련을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함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구조조정을 진행해 실적을 회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중국법인 통합, 전기로 열연 사업 감산 뿐만 아니라 강관 사업부 매각, 단조사업 분사 등을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 확보 지침을 내려 현대·기아차 등 계열사에서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씩에 이르는 추가 현금 마련에 나선 상태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 3단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대규모 현금성 자산 추가 마련을 경정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다른 계열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직영 주유소 302개를 1조3321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LG 홀딩스 홍콩'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 판매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을 비축하는 한편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신성장동력 사업 기회 참여를 위한 실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들은 최근 주가 폭락 등 주주들의 피해가 확산되자 이를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남는 현금으로 자사가 발행한 주식 중 일부를 매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해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3일부터 2021년 4월 12일까지로 위탁투자중개업자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방어를 위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가게 되자 주가 회복과 저평가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3월 23일 수백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정 부회장뿐만 아니라 밑에 임원들도 1억원 이상씩 자사주를 사들여 총 30여명의 임원이 423여억원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정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으로 11년 전 주가 수준까지 추락했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사태 등으로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직원이나 설비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정비가 지출되기 때문에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며 "만약 이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매각이나 조금 더 큰 차원에서의 비즈니스적 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확보와 회사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정상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16 15:38: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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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골프용 레이저 거리측정기 '쿨샷' 구매하고 모자 받아가세요"

니콘이 골프용 레이저 거리측정기 쿨샷의 정품 등록 이벤트를 실시한다. /니콘 니콘은 골프용 레이저 거리측정기 쿨샷의 정품 등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밀한 측정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하이엔드 제품 쿨샷 프로 스테빌라이즈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품을 구입하고 니콘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간 내 정품 등록과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니콘 로고가 새겨진 타이틀리스트 골프 모자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제품 구매와 정품 등록 기간은 5월 10일까지이며, 경품 신청은 오는 5월 17일까지 마치면 된다. 이벤트 대상 제품인 쿨샷 프로 스테빌라이즈드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연습 시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공식 거리측정기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 제품은 손떨림을 약 80% 감소시켜주는 떨림 보정 기능과 목표물까지의 거리에 관계 없이 0.3초 만에 측정 결과값을 얻을 수 있는 하이퍼 리드 기술이 적용돼 정확하고 빠른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OLED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한층 보기 쉬워진 적색의 측정값 표시, 주변에 맞춰 자동으로 밝기가 조절되는 자동 조광 기능, 핀 플래그의 측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락트온 기능을 지원해 사용의 편의성도 높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4-16 15:35:4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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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코리아, 지난해 매출 32% 증가하며 시장 1위…올해는 25% 성장 목표

포티넷코리아 조원균 대표가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포티넷코리아 사이버 보안 업체 포티넷코리아가 올해 25%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고 차세대 보안 시장 확대에 나선다. 포티넷코리아 조원균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포티넷코리아는 매출이 32% 성장함과 동시에 차세대 방화벽 시장에서 시큐아이와 함께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며 "올해는 4대 주력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보안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최적화된 보안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포티넷코리아는 ▲보안 중심의 네트워킹 ▲동적 클라우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AI 중심의 보안 운영이라는 4대 주력 솔루션으로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보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4가지 주요 보안 이슈이기도 하다. 포티넷은 포괄적인 솔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전방위적인 인텔리전스 및 보안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티넷코리아는 공공, 의료, 교육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특히, 보안 수요가 높은 공공시장(정부기관, 교육기관, 의료기관)의 경우 전년대비 100% 성장, 상위 10대 대기업 시장에서는 50% 성장을 목표로 영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신규기술 지원을 위한 엔지니어 및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는 등 조직경쟁력을 높이고, 포티가드를 활용한 보안 인텔리전스 강화, 주요 고객사의 기술지원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에 나선다. 또한, 실제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산업별, 지역별 세미나를 개최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지방사업 지원을 위한 지사 운영도 검토 중이다. 운영기술(OT) 시장에서는 300% 성장을 목표로 한다.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OT 보안에 대한 시연이 가능한 데모 센터 '포티넷 고객 브리핑 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개관 이후 대규모 제조업체 및 OT 관련 업체들이 대거 방문해 심도 깊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포티넷은 최신 운영체제 '포티OS 6.4', 업계 최초의 온프레미스 어플라이언스 '포티AI', 7세대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NP7'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차세대 방화벽 '포티게이트 1800F'를 발표하는 등 보안 포트폴리오를 견고히 강화해왔다. 특히 AI를 활용한 포티AI는 기존 몇분씩 걸리던 탐지시간을 100밀리세컨드(0.1초) 이하로 단축했으며 탐지율은 99.9%에 달한다. 포티넷코리아 김영근 차장은 "포티AI는 두달 정도 훈련을 거치면 악성코드 5~6년 경력의 전문가 수준으로 탐지한다"며 "연간 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가까이 드는 인력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균 대표는 "올 한 해의 사업 전략과, 방향, 새로운 제품, 솔루션까지 다 준비했다"며 "포티넷이 인프라보안에 치중되어 있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올해는 영역을 넓혀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의 보안에 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설립된 포티넷 미국 본사는 지난해 2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업계 선두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플랫폼 제공업체인 사이버스폰스 인수를 완료하고,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서비스, 지멘스 등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보안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힌 결과다. 포티넷코리아는 2002년 설립됐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4-16 15:35:4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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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러지는 항공업계…'줄도산' 이어지나

-항공사, 고용유지지원금 받는다지만…지상조업사는 받아도 "여력 안돼" -기내 청소 업체·기내식 업체 등 협력사 및 하청업체, 이미 구조조정 '시작' 김포국제공항 내 활주로에 서 있는 지상조업사 직원들./사진=김수지 기자 국내 항공업계 전체가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수출 갈등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즈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며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이처럼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리자, 관련 업계에도 잇따라 여파가 전해지며 줄도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항공업을 포함한 '관광·공연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고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기업의 경우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이 나온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이달 16일부터 6개월간 휴업을 실시하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임금을 일정 부분 지급할 예정이다. 지상조업사는 항공기의 운항이 대폭 줄면서 항공사와 같은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특별고용지원업종조차 지정되지 않아 고사 위기에 처했다. 이미 주요 지상조업사들은 무급휴직을 시행하거나 임금을 반납하며 자구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한국공항은 이달 16일부터 여객 업무 관련 직원을 중심으로 순환 유급휴직을 실시한다. 총 4개월의 기간 동안 한 달을 기준으로 최대 2번 휴직한다. 또한 아시아나에어포트는 전 직원 대상 3월부터 4월 10일까지 두 달에 걸쳐 한달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그러나 경영악화로 인해 10일 이상의 추가 무급휴직을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임원과 팀장급 직원은 각각 50%, 30% 급여도 반납했다. 이 같은 경영난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주 국내 주요 지상조업사와 간담회를 가진 뒤, 특별고용지원업종에서 제외돼 있는 지상조업사의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특정 업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혀, 지상조업사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가능성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지상조업사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심각한 경영난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돼 최대 90%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도 나머지 10%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상조업사는 여객기가 운항하지 않아도, 자사 소유의 장치를 보관하기 위해 계류장사용료 등 각종 비용을 공항공사 측에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상조업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구내영업료, 계류장사용료 등에 대해 납부 면제를 요청하는 2차 공동청원서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측에 제출했지만, 실질적인 지원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 지상조업사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협의해서 계류장 사용료를 20% 감면이 아닌, 전액 면제 받는 걸로 결정했다. 그런데 사무실 임대료나 토지사용료 등은 그대로 납부해야 한다"며 "사무실 임대료의 경우 상업시설 중 대기업도 20% 감면해주기로 했는데, 조업사는 그대로 납부해야 하고 유예도 안 됐다. 현재 전 조업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납부할 여력이 없어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물 운송의 경우,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악화의 심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조업사는 여객과 화물운송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데, 화물운송 관련 업무가 차지하는 매출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여객기에 따른 화물 운송 공급의 감소로 운임이 증가했으나, 이 또한 지상조업사의 매출과는 무관하다. 지상조업사는 통상 ㎏당 화물 조업료를 결정하는데, 이 같은 계약이 1~3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화물 운송 운임료가 오른다고 해서, 즉각 조업료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상조업사 관계자는 "화물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화물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가 안 된다. 지상조업이나 급유 쪽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율이 85%고, 화물이 15%라 화물이 잘 된다고 해봤자 나머지 85% 완전히 죽은 것"이라며 "항공사 같은 경우, 노선이 막히다 보니 화물 단가가 2~3배 올랐다고 하지만 조업사는 화물량이 늘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계약돼 있는 금액만 받기 때문에 화물 단가가 오른 것과 지상조업사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상조업사뿐 아니라 항공업과 연계된 기내 청소 업체, 기내식 업체 등도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기의 기내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EK맨파워는 단기계약직 52명을 정리해고 하고 정규직 300명도 추가 해고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인천공항에 위치한 기내식 센터는 항공기에 실을 기내식이 대폭 줄어 생산량이 20분의 1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루 1300명을 웃돌던 일일 출근자도 3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4-16 15:35: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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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빙과계 제왕으로 우뚝 선 빙그레 "신이나!"

빙그레 붕어싸만코 및 빵또아 모델 펭수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빙과계 제왕으로 우뚝 선 빙그레 "신이나!" "신이나! 신이나! 신이나! 신이나!" 빙그레 붕어싸만코 광고 속 모델 EBS 크리에이터 '펭수'가 랩·노래·춤과 함께 흥겨움을 표현한다. 빙그레도 신이 났다. 지난달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롯데제과를 제치고 국내 빙과 시장 부문 1위로 올라,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기 때문이다. 53년 전 대일유업에서 시작한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투게더, 붕어싸만코, 슈퍼콘 등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국민 간식을 출시, 전 국민으로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빙그레 본사전경 ◆한국 유가공 산업의 토대를 만들다 빙그레의 전신은 대일유업이다. 1967년에 설립되어 월남에 진출해 미군부대를 상대로 아이스크림을 납품 중이던 대일유업 주식회사는 당시 남양주군 일대에 젖소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하고 미금면 도농리(지금의 빙그레 남양주공장)에 유제품 가공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유제품이 아닌 설탕물을 얼린 빙과류가 호황을 누릴 때였다. 유제품인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기술도 없었거니와 생산원가도 비싸서 우유 성분을 넣은 진짜 아이스크림은 시판되는 것이 없었다. 당시 한국화약그룹은 '기간산업을 일으켜서 국가사회에 기여하자'라는 창업주 김종희 회장의 뜻에 따라 화약 등 기간산업 육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을 때여서 검토 초기에는 투자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남아도는 우유를 처리하지 못해 젖소를 키우는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공장 완공에 필요한 자금 지원선에서 투자를 결정한다. 이후 한국화약그룹은 73년 대일유업의 주식 50%를 인수하게 된다. '전천 후 영양식', '주고 싶은 마음 먹고 싶은 마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퍼모스트 아이스크림이 시중에 선을 보인 것은 그해 6월 6일. 출시되자마자 퍼모스트 아이스크림은 신선한 우유에 딸기와 초콜릿, 바나나 등을 배합한 유제품으로서 감칠 맛을 자랑하며 날개 돋친 듯이 팔여 나갔다. 한국 유가공 산업의 토대를 만든 대일유업은 이후 1982년 '빙그레'로 사명이 변경됐고 1995년 계열 분리 후 지금의 빙그레가 됐다. 빙그레 '단지가 궁금해' 여섯 번째 시리즈 '캔디맛 우유' ◆어린 시절, 공중목욕탕도 순순히 따라가게 만들었던 동네마다 공중목욕탕이 있던 시절,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가기 싫었던 목욕탕을 이 제품 때문에 순순히 따라나섰던 기억은 30대 이상 세대라면 한 번쯤 경험한 추억이다. 강산이 네 번 변했을 법한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장수 제품이 있으니 출시 46주년을 맞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다. 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적으로 장려하였지만, 다수의 국민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 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추어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 개씩 팔리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수출을 포함해 약 200억 원에 이르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나나맛우유가 40여 년 넘는 기간 동안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바나나맛우유는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모양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달항아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가공유 대표 제품이다.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 자체를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바나나맛우유 성공의 밑바탕은 스테디셀러 제품임에도 끊임없이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 빙그레 측 설명이다. 바나나맛우유는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에 새로운 맛과 색을 입혀주는 작업이다. 지난 2018년 오디맛우유를 시작으로 귤맛, 리치피치맛, 바닐라맛, 호박고구마맛 등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네 번째로 출시했던 바닐라맛우유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정규제품으로 전환해 판매 중이다. 지난 8일에는 '단지가 궁금해' 제품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캔디바맛우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평가받는 '슈퍼콘'. 모델 유산슬이 제품을 들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혁신과 또 혁신 빙과사업이 주력이기도 한 빙그레는 혁신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빙그레는 스테디셀러 투게더의 스마트한 변신과 혁신적인 콘 신제품 슈퍼콘으로 빙과시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 빙그레 투게더는 출시 45년 만에 파격 변신했다. 빙그레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황금색, 바닐라맛, 주력제품 900mL 용량을 유지하며 누적 판매 개수 약 6억개, 연 매출 약 400억 원으로 떠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 동안 '아빠', '가족'이라는 컨셉으로 출시 이후 줄곧 가족용 900mL 대용량을 고집해 왔던 투게더는 최근 기존 제품대비 1/3 용량인 투게더 미니어처를 출시하고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투게더 오리지널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하고, 용량을 3분의 1(300mL)로 줄인 1인용 제품이다. 브랜드 활동의 일환으로 투게더, 메로나, 비비빅 등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활용한 텀블러도 이마트와 협업해서 제작했다. 투게더가 스테디셀러의 혁신이었다면 지난 2018년 4월 출시한 슈퍼콘은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빙그레 슈퍼콘은 콘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제품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공법으로 개발한 신제품이다. 먼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콘 아이스크림에 대한 니즈를 파악, 재료 맛이 충실하고 바삭한 콘 과자, 풍부한 토핑의 신제품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빙그레는 직접 콘 과자를 제조해 사용했다. 바삭한 콘 과자의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새롭게 스프레이 공정을 도입하고 그에 걸맞은 초콜릿을 구현했다. 또한, 빙그레가 직접 개발한 LSC(Lower Sugar Cone) 제조공법을 활용해 설탕의 함량을 기존의 1/4 수준으로 줄여 과자 특유의 단맛을 억제하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빙그레우스 전신샷 ◆"MZ세대를 잡자!" 53세의 일탈…펭수 넘보는 '빙그레우스' 올해 창립 53주년을 맞은 장수 기업 빙그레 이미지는 '목욕탕 우유'와 함께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그랬던 빙그레가 독보적인 마케팅으로 젊은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주요 타깃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대세 '펭수' '유산슬'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SNS를 통해 B급 감성 빙그레 캐릭터 '빙그레우스'를 선보이면서 가능했다. 빙그레는 지난겨울부터 펭수를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펭수의 모습이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내놓고 영상 광고를 시행했다. 펭수와 콜라보레이션한 광고는 16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200만 건을 넘겼다. 빙그레는 펭수 스페셜 패키지 제품 출시 이후 붕어싸만코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고 소비자, 대리점주, 소매점주 등 펭수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빙그레 캐릭터 '빙그레우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도 'MZ세대'를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릴 적 순정만화에나 나올법한 꽃미남 캐릭터인 빙그레우스는 자신을 '빙그레 나라' 왕자로 소개하며 메로나와 빵또아, 닥터캡슐 등 빙그레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하오"체를 쓰는 특유의 말투는 'MZ'에게 'B급 감성'으로 낯설지만 유쾌하게 다가간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인기를 끈 가수 유산슬(유재석)도 지난달 빙그레 슈퍼콘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공개된 유산슬의 슈퍼콘 광고는 16일 현재 222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슈퍼콘은 이미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앙증맞은 춤사위가 들어간 '슈퍼손' 광고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왔다. 2017년 바나나맛우유 이색 빨대 5종을 개발한 '마이스트로우 캠페인' 관련 영상은 50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해 국제 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았다. 대표 굿즈인 '메로나 수세미' 등의 판매량은 20만 개를 돌파했다. 빙그레 붕어싸만코 및 빵또아 모델 펭수 ◆사회적 책임도 잊지 않아 빙그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부분에도 노력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의미를 담아 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장학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투게더 판매 수익금 등에서 마련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빙그레는 이어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 영상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함께 나누자는 주제로 구성되었다. 또한 신종코로나감염 바이러스(코로나19)가 장기화하자 빙그레는 지난달 성금 5000만 원을 남양주시에 기탁, 연천군에 '통 큰 기부' 우유 등 8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4-16 15:30:0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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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호' 국회 입성… 최승재 "소상공인복지법 가장 먼저 추진할 것"

미래한국당 소속 비례대표 당선인, 직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출신 "정치인으로 출세할 마음 없어…초심대로 소상공인 현안해결 최선" 최저임금 '지불능력' 감안 제도 개선,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도 중요 "소신과 소통 조화 필요, 당리당략보다 소상공인 문제 해결이 우선" 최승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6일 경기 성남시에서 생활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인으로 출세하겠다고 (정치권에)들어가지 않았다. 소상공인 현안을 해결하자고 마음 먹고 들어간 이상 초심을 갖고 제대로 활동하겠다. 가장 우선적으로 창업부터 폐업까지 소상공인 생애 주기 동안 어려움을 당했을 때 지원해 재기를 돕고, 또다른 사업 준비를 할 때까지 생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상공인복지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16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이 최종 결정된 최승재 당선인(사진)이 가장 먼저 한 약속이다. 최 당선인은 소상공인 관련 유일한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 초대회장으로 2014년부터 올해 초 두 번째 임기를 1년 가량 남겨놓고 사퇴하기 직전까지 연합회를 이끌며 소상공인기본법 등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에 힘쓴 인물이다. 한때 PC방을 운영하며 생계를 위해 자신도 오랜기간 소상공인으로 활동해 온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공정경제, 동반성장 등의 이슈가 불거지면서 기업형수퍼마켓(SSM), 대형 프랜차이즈의 골목 상권 진입을 막는데 최전선에서 앞장서 왔다. 그러다 아예 소상공인 운동으로 방향을 틀고 이후 전국 단위의 소상공인연합회 결성까지 주도, 6년 정도의 기간 동안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소상공인을 정책 대상 반열에 올려놓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소상공인 업계내 일부 반대파가 정치권과 결탁, '최 회장 흔들기'에 나서면서 적지 않게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최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 현안이 더욱 산적한 가운데 이같은 배경을 지닌 그가 사실상 '소상공인 출신 1호' 국회의원이 되면서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하기 전부터 마음의 부담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 당선인은 "소신과 신념이 강하다고 해서 이것만 내세울 일도 아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념과 소통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갈 것이냐에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그런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소상공인복지법 제정과 함께 최저임금 제도 개선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당선인(왼쪽 3번째)이 16일 경기 성남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최저임금은 인상만 강요했다. 그런데 소상공인이 매년 장사가 잘 되냐. 아니다. 잘 될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노동자들의 생활만 계속 향상시키고, 임금을 주는 소상공인의 생활은 거꾸로 하락시키는 것은 올바른 최저임금 체계가 아니다.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이 최저임금 결정시 반드시 고려돼야한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의 최근 수수료 개편과 이후 소상공인들의 반발, 그리고 백지화 결정 과정을 지키보면서 온라인 유통시장의 공정 경쟁과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산업 발전법'이 더욱 필요해졌다는 점도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배달의민족과 같은 플랫폼이 보편화가 됐지만 소상공인들은 비용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에겐 비용을 전가하고, 플랫폼 회사가 일방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불공한 구조는 막아야한다. 물론 기술을 발전시키고, 시스템을 개발한 플랫폼사의 이득도 필요하다. 계획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산업발전법은 이들을 공생하도록 하고, 또 공정하게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을 배출한 소상공인연합회도 마침 이날 '21대 국회에 바란다'는 입장문을 통해 이런 점을 강조했다. 연합회는 "온라인 상권 공정화 방안 등이 국회에서 논의 돼 온라인 영역의 대기업들 횡포를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 이를 위한 활발한 논의가 국회차원에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그동안 강조해 온 소상공인 재난 수당 등 직접지원, 단순히 납부 유예가 아닌 부가세·소득세 등 직접세 성격의 세제와 4대보험료, 전기료, 수도세 등 간접세 성격의 공과금 감면 조치 역시 국회에서 시급히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총선 이튿날인 이날 당초 예정됐던 생활방역 봉사활동을 성남시에서 진행했다. 그는 "떨어졌어도 했었을 봉사활동이었다"면서 "책임감 때문에 어깨와 마음이 무겁지만 비례대표로 소상공인 전문성을 갖고 당리당략을 떠나 소상공인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 이 과정에서 공감대 형성 그리고 설득과 조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0-04-16 15:27: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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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전파와 재양성..'영악한 바이러스'에 발목잡힌 생활방역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신규환자 발생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무증상 전파와 재양성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2주간 추가 연장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도 이번 주 끝이 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무증상 전파와 재양성 사례가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생활방역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양성 사례 141건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총 1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해제후 다시 양성으로 판정을 받는 재양성 사례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주간 발생한 신규 환자 가운데 21명(3.3%)는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로 분류된다.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영악한 바이러스' '고약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 전문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스텔스 바이러스'라고 할 정도로 무증상이 많고,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도 전파가 가능한 특성이 있다"며 "그만큼 현재 우리가 맞서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히 영악한 바이러스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양성에 대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숙주 환자의 약해진 면역력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완전히 생성이 못된 경우나, 재양성이 확인된 검사 자체의 오류 또는 검사자체가 너무 민감한 경우.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감염력이 없는 바이러스의 일부 조각을 발견했을 가능성 등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가능성이 높은 것 중에 하나는 감염력은 없는, 바이러스에 남아 있는 조각들이 워낙 우리의 성능과 기능이 뛰어난 민감한 리얼타임 RT-PCR 검사를 통해서 찾아낸 것이 재양성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이라며 "최소 두번 배양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열흘 이상 후에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무증상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 환자 비율이 높아질 수 있는, 특히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을 이미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최종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안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생활방역 이행 신중해야 방역당국은 오는 19일 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의 생활방역 지침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생활방역은 일상생활 속에서 경제나 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동시에 코로나19의 감염예방과 차단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일상에서의 방역체계를 뜻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정과 더불어 이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12일 부터 28일 까지 생활방역수칙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5135명의 국민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다"고 말했다. 다만, 생활방역 단계 이행은 여전히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싱가포르의 경우, 방역의 모범국가로 평가를 받았지만, 학교를 다시 개학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이후 1개월간 확진자 증가세가 14배에 늘어난 사례를 들었다. 김 1차장은 "어제의 총선, 지난 주말 부활절과 같이 여러 가지 행사 등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향후 1~2주간에 걸쳐서 이러한 영향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며 "철저한 분석과 논의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4-16 15:24: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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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평가 통과한 문 대통령…후반기 국정운영 힘 실릴 듯

21대 총선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가운데 여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하면서 정부의 후반기 국정 운영이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은 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21대 총선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가운데 여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과반 이상의 의석 확보로 21대 국회는 사실상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로 운영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정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극복 차원에서 마련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4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만큼 민주당은 야당과 협조로 20대 국회 마지막 과제로 2차 추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 부동산·재벌개혁·검찰개혁 등 힘 실릴 듯 21대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국정 과제들을 집중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한 만큼 정부 정책과 관련한 각종 법률안을 처리하는 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야당의 반발에도 민주당은 주요 상임위원회에서 투표로 법률안 처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의석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야당 반발에 막혀 처리하지 못한 부동산 대책이나 상법개정안 등 재벌개혁 법안 처리도 21대 국회에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로 꼽히는 사법·검찰 개혁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7월 중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하기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 임명과 관련한 여야 추천위원 선정 과정에서도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경찰 권한 분산을 위한 자치경찰제 도입, 수사경찰·행정경찰 분리를 위한 국가수사본부 설치 등이 포함된 통합경찰청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3대 권력기관의 한 축인 국가정보원 개혁도 입법 과정이 남아있다. 여당은 이같은 국정 과제를 21대 국회에서 야당과 협의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정부 국정 과제 "성과낼 것" 민주당은 정부의 국정 과제 수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6일 당 미래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면서 크나큰 책임을 안겼다. 무섭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가 현실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진척되도록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두려운 마음으로 자만하지 않고 모아주신 힘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 빠른 국난 극복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21대 총선에서 과반 이상 의석 확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이 국회로 넘어온다. 경제 회복을 위한 전면전을 시작할 때"라며 "선거가 끝난 이후 경제와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총선 결과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민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이 국난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셨다"며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는 21대 총선 결과로 여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국정 과제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되자 나온 메시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2020-04-16 15:21:30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