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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대 급락… 장중 1900선 무너지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때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국내 주식시장을 또다시 강타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2.78%) 하락한 1908.2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696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여전한 매도세를 보였다. 기관은 465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829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한때 낙폭이 3%를 넘어서며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6일(장중 1891.81)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은 낙폭이 더 컸다.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전 거래일보다 24.36포인트(3.93%) 급락한 595.6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시장에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지수는 곧바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정보기술(IT) 순매도는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보다 신흥국 주식 매도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이라면 되돌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11 15:56:1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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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코로나19' 초유의 위기상황 규정…조원태 회장 중심 전문경영체제 필요

한진그룹,/사진=김수지 기자 한진그룹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를 초유의 상황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려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기 타개 등의 명분을 내세워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그리고 한진그룹이 현 위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물류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가진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현재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 124개 중 89개 노선을 운휴 조치하는 등 80%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 중단해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운항하지 못하는 유례 없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 한진그룹은 "하루라도 빨리 소모적인 싸움에서 벗어나 국가 경제의 대동맥인 항공 산업을 살려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 상관없는 투자로 회사를 흔들어대는 투기 세력의 야욕은 그룹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진칼이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내세운 사외이사 후보는 지배구조·재무구조 개선, 준법 경영 등 기업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라며 "사내이사 후보는 항공업계 위기를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수송 물류 전문가로 진영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칼은 사외이사 후보로 금융·재무전문가로써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석동 후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인 박영석 후보, 자본시장 전문가로 마이다스PE대표인 임춘수 후보, 법률전문가 최윤희 후보와 이동명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재무·전략 전문가인 하은용 재무부문 부사장을 내세웠다. 여기에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조원태 회장의 전문성과 그룹 내 신임을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은 17년간 여객, 화물, 경영전략, 기획, IT, 자재 등 대한항공 핵심 부서 근무 경험을 축적한 항공 물류 전문가"라며 "항공 산업을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 맡을 수 있는 자리 자체가 아니다"라고 3자 연합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2018년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 경색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서도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집행위원회(BOG) 위원이자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으로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아울러 그룹 내에선 소통을 우선시하며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또 "이미 조 회장을 중심으로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계열사에 유관경력 3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문경영체제를 갖췄다"면서 "투기 자본이 아닌 위기 극복 능력을 가진 적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진그룹은 "반면 조현아 주주연합이 내세운 사내·사외이사의 면면을 보면 과연 조현아 주주연합이 '전문경영인'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조현아 주주연합의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인물들만 후보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겠다던 조현아 주주연합의 진의도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에어버스 리베이트와 관련해 "조 회장과 무관하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3-11 15:44: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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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규제 뒷북 논란…"공매도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해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동치는 주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공매도 대책을 내놨지만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유토이미지 정부가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동치는 주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공매도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뒷북수습'이란 비판과 함께 실효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11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유가증권 시장에는 파마셀 1개 종목과 코스닥시장에는 디앤에이링크, 마크로젠, 씨젠, 아이티센, 앱클론, 엑세스바이오, 엘컴텍, 오상자이엘, 인트로바이오, 제이에스티나 등 10개 종목이다. 이들 종목은 새로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이 적용된 첫 사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3개월간 코스피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직전 40거래일 평균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경우 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주식의 공매도 금지기간도 1거래일에서 10거래일(2주)로 늘렸다. 공매도는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평상시에는 주가 급등 시 과열을 방지하고 급락 시에는 유동성 공급과 가격 발견 기능이라는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일시적인 충격이 왔을 때는 주가의 추가 하락을 촉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시장별 공매도 거래대금 현황/금융위원회 ◆업계 안팎 "한시적 공매도 금지해야…" 업계 안팎에선 이번 대책이 주식시장을 안정화 시키기엔 부족하다고 말한다. 과열종목을 지정하는 제도는 이미 공매도가 급증해 주가변동이 일어난 종목에 취해지는 조치로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매도 제도를 폐지하거나 한시적으로 유예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부터 공매도 관련 청원은 총 12건이다. 특히 이 중 2건은 지난 10일 정부가 공매도 대책을 발표한 이후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의 공포심을 이용해 외국인·기관 투자자만 공매도로 이익을 보고 있다"며 "더이상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선 외국인·기관 투자자와 달리 증권사를 거쳐야 하고 신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상환기간과 종목 선정에 제한이 따른다. 이에 따라 외국인·기관이 공매도를 가격조장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공매종합포털에 따르면 10일 기준 공매도에 투자한 외국인은 62.7%로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 36.4%, 개인투자자 0.9%였다. ◆정부 "공매도 금지하면 부작용이 더 커" 그러나 정부는 공매도 금지시 부작용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방안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책 발표전 부분적 금지안과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안도 포함해 검토했다"며 "아시아시장과 뉴욕선물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부분금지안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게 오히려 대외적으로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황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마련돼 있는 만큼 국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실기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컨틴전시 플랜에는 공매도 금지와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부작용도 있지만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비용을 낮추면서 거품을 견제하는 순기능도 있다"면서 "제도 자체보다는 공매도 제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초점을 맞춰 행정 제재 등 규제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3-11 15:40: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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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본사 둔 AI 스타트업, 괄목할 만한 성과 '속속'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를 상대로 영업에 나서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어로보틱스·올거나이즈·크로커스에너지·모션투에이아이·마인드에이아이 등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굴지의 글로벌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 대표가 경영하지만 스타트업이 국내가 아닌 실리콘밸리나 인근에 본사를 설립한 것은 AI 시장이 가장 발전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굴지의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유즈 케이스 발굴도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투자기업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유리하고, AI 분야에서 규제가 한국에 비해 덜하다는 점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거나 제품을 도입할 때 주변에 소개를 받는 경우도 많고 편의성 때문에 근교에 있는 회사를 선호하는 현상도 있어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들에게 더 기회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서빙로봇 개발회사인 베어로보틱스는 AI 서빙로봇 '페니'를 미국 대형외식업체인 컴패스에 공급했으며 꾸준히 공급대수를 늘리고 있다. 또 구글의 카페테리아에도 페니를 공급했으며, 미국의 피자 전문점 아미치스에도 제품을 제공했다.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에도 롯데의 빌라드샬롯, 부산의 TGI프라이데이에 로봇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어로보틱스는 최근 소프트뱅크,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200만달러(약 373억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퓨처플레이, 네이버 라인, 우아한형제들의 투자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액이 422억원에 이르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위치한 AI 솔루션 개발업체인 올거나이즈는 채팅이나 음성으로 입력한 고객 메시지를 분석해 의도를 파악해 질문에 응답하는 대화형 AI 서비스 '앨리'를 개발했다. 올거나이즈는 일본 최대 규모 HR(인적관리) 서비스기업인 퍼솔프로세스앤테크놀로지와 일본의 전력회사인 J-파워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SK텔레콤, LG유플러스, 현대카드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또 시리즈A로 스파크랩벤처스 등으로부터 340만 달러(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에 앞서 일본 글로벌브레인 등으로부터 11억원의 투자도 받았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전력관리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인 크로커스에너지는 대규모 공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요금 절감 솔루션 '파워 세이버'를 선보이고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터기에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최적화된 전압을 제시해 전기요금 절약을 도와준다. 전력 사용량이 1위인 미국 시장에 우선 진출했으며 세계 1위 강화유리업체인 코닝, 메가존 클라우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퓨처플레이,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금액이 225만달러(27억원)에 이른다. 실리콘밸리의 AI 기반 실내 측위 솔루션 기업인 모션투에이아이는 인간의 눈의 기능을 컴퓨터에서 구현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모션키트', '모션360' 등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미국 DSC로지스틱스와 CJ로지스틱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근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글로벌 프로그램인 '인셉션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AI 추론엔진 개발업체인 마인드에이아이(마인드AI)는 한국의 본사가 있지만 미국 법인을 같이 설립해 한국과 미국을 양대 거점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폴리 대표는 마인드에이아이 설립 전부터 미국에서 다른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법인은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위치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조슈아 홍이 미국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챗봇 플랫폼 상용화를 준비 중인 이 회사는 글로벌 투자업체인 REDDS캐피탈, 퀘스트캐피탈, 제네시스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버트램, 인라이트벤처스, T&B미디어글로벌, DTGO로부터 신규 투자도 유치했다.

2020-03-11 15:36:2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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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원회, '뉴 삼성' 위한 첫걸음 권고…"JY 나와라"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 손진영기자 son@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뉴 삼성'을 위한 첫번째 행동안을 제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설 것을 골자로 했다. 위원회는 11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30일 이내에 회신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지난 회의를 통해 최고 경영진에게 요구되는 준법 의제를 논의한 결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개 의제를 선정하고, 의제별로 필요한 개선방안 의견을 담아 권고 사항을 만들었다. 위원회는 먼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의 행동을 촉구했다. 준법의무를 위반한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국민들에 반성과 사과뿐 아니라, 향후 경영권 행사 및 승계에 관련해 준법의무를 위반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관계사는 일반 주주 이익을 지배주주 이익과 동일하게 존중하고, 일부 지배주주 이익을 위해 나머지 주주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제시했다. 노동과 관련해서도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라고 권고했다. 계열사들이 노동법규 위반 등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반성과 사과 및 노사간 충분한 소통을 약속하고, 무노조 경영 방침 종식을 선언하는 등이다. 자유로운 노조활동이 거시적 관점에서 오히려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봤다. 이어서 시민사회와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분석에 따라 이 부회장과 관계사가 시민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공표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원회 활동이 이 부회장의 형사재판에서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부회장과 관계사가 직접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직접 공표해야 한다고 권했다. 위원회는 "이번 권고안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근간으로 삼성의 윤리 준법경영을 위한 파수꾼 역할에 집중하고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전반적이고 실효적으로 작동하게 하며 준법 감시 분야에 성역을 두지 않겠다고 다짐한 위원회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권고가 변화 속에 삼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는 울림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1 15:29: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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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대목 총력전' 호텔업계, 화이트데이 겨냥 프로모션 나서

반얀트리 스파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프라이빗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로맨스 스파 패키지'를 3월 3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은 전국의 주요 호텔이 오는 14일 '3월의 마지막 대목' 화이트데이를 적극 겨냥,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 19에 맞춘 서비스도 등장했으며, 특별한 식사와 선물을 포함한 숙박 패키지 상품은 가격대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코로나 걱정No' 뷔페·라운지 대신 프라이빗 공간에서 안전하게 호텔업계가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프라이빗 서비스를 선보이며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선보였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일식당 하코네는 3월 14일 단 하루, 연인을 위한 화이트데이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하코네는 13개의 별실을 포함해 좌석이 모두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둘만의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이날 하코네에서는 뵈브 클리코 옐로 레이블 브뤼 샴페인 1잔과 함께 토사스 젤리 소스를 곁들인 훈연 대게살, 유자 간장 소스를 올린 메로구이, 가리비 관자 튀김, 전복 성게알 수프, 계절 생선회, 한우 안심 데리야키, 특선 모둠 초밥 또는 바라 지라시 초밥까지 총 8코스 메뉴가 제공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반얀트리 스파가 프라이빗하게 커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로맨스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연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스파 패키지는 150분 구성으로 원형 나무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워 장미 꽃잎을 띄운 채 휴식의 시간을 가지는 프라이빗 스파를 비롯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발리니스 바디 마사지, 피부를 윤기 있게 가꾸어 주는 애플 그린티 바디 스크럽, 핸드 앤 풋 트리트먼트로 구성된다. 스위트 로맨스 스파 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반얀트리 스파의 아이 필로우 2개를 선물로 제공한다. 스위트 로맨스 스파 패키지는 2020년 3월 3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2인 기준 980,000원이다. 투숙객은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 78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세금 포함). 그뿐만 아니라 라마다앙코르 김포한강호텔을 비롯한 전국의 호텔들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준비, 체온계, 손 세정제를 곳곳에 비치하고 어린이 놀이 장소 키즈존 살균소독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고메부티크가 루비 주얼리 초콜릿을 화이트데이 3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코로나 19 걱정에 짧은 시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강세 올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는 호캉스 패키지보다 디저트가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 사태로 장시간 한 공간에 머무는 게 두려워, 호텔 디저트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호텔이 화이트데이 한정판 디저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고메부티크는 밸런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칼리바우트의 '루비 초콜릿'을 이용한 시그니처 디저트와 다이아몬드를 닮은 루비 주얼리 초콜릿을 화이트데이 3월 15일까지 선보인다.1842년 창립한 칼리바우트는 벨기에에서 다크 초콜릿을 처음 생산한 곳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회사로 알려져 있다. 작년 말 국내 소개된 루비 초콜릿은 다크와 밀크, 화이트에 이어 지난해 세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공식 승인, 8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4번째 초콜릿으로, 카카오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천연 빨간색을 이용해 핑크톤을 낸 게 특징이다. 롯데호텔 델리카한스가 4종의 케이크와 케이크 팝, 머랭 쿠키 등을 14일까지 판매한다. 테이크아웃을 통해 집에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베이커리 디저트도 인기를 끌었다. 시그니엘서울 측에 따르면 델리샵 '페이스트리 살롱'의 2월 매출은 전월 대비 약 40% 이상,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6% 증가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델리카한스의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기간 4일간 케이크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델리카한스는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달콤함과 사랑스러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4종의 케이크와 케이크 팝, 머랭 쿠키 등을 14일까지 판매한다.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이번 화이트데이 더욱 다채로운 데이트를 위해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20% 할인 혜택과 수영장, 피트니스,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데이트 준비 부담 No…패키지로 한 번에 특별한 식사, 선물. 숙박뿐만 아니라 이색 데이트까지 모두 포함된 패키지 상품은 화이트데이 데이트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롯데호텔은 전국의 계열 호텔에서 화이트데이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시그니엘서울에서는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화이트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프리미어 스위트 1박,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스테이' 디너 2인, 와인 1병과 초콜릿 세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샤롯데관 관람권 2인, 인룸 다이닝 조식 2인, 픽업&샌딩 서비스 1회 등의 혜택이 포함된 상품 가격은 130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연인과 프라이빗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화이트 로맨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3월 14일 단 하루만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부쉐론 향수 선물과 로맨틱 디너, 스위트룸에서 둘만의 파티까지 낭만적인 호캉스를 위한 혜택들로 구성됐다. 총 58개의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꾸며진 객실에서는 와인과 각종 스낵으로 구성된 무료 미니바로 둘만의 프라이빗한 파티를 연출할 수 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의 '꼴렉시옹 쌍탈 드 캔디' 향수 선물도 제공돼 사랑을 고백하며 완벽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아트파라디소 투숙객만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스파'를 이용하면 연인과 오붓한 힐링까지 누릴 수 있다(요금 별도). 더욱 다채로운 데이트를 위해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20% 할인 혜택과 수영장, 피트니스,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은 주니어 스위트 객실 성인 2인 기준 70만 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제주 위 호텔은 연인과 즐길 수 있는 2가지 패키지 상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스윗 & 릴랙스 패키지'는 다채 레스토랑에서 자연주의 웰빙 조식 2인,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와인 또는 레드와인 1병, 메디필의 로얄 로즈 모델링팩 1세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오후 2시까지 여유롭게 체크아웃을 할 수 있다. 2일 이상 연박 시 혜택으로 2인 사우나와 해암 하이드로 수치료 프로그램을 40분 동안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24만 원부터. '스윗 & 스윗 패키지'는 선착순 3팀에 10분 거리의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퍼시픽랜드 요트투어 2인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가격은 34만 원부터.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11 15:26:5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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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신입생에게 책을 빌려드립니다"

인하대 "신입생에게 책을 빌려드립니다"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이 연기돼 2주간 재택수업을 받아야 하는 신입생에게 '도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입생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독서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하도록 해 개강 이후에도 도서관 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다. 인하대가 준비한 '2020 인하 리더스(Readers) 프로그램 관련 신입생 환영 이벤트'는 교내 개방형 서가 '꿈꾸는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120종, 1500여 권을 재택수업 중인 신입생들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다. 기간은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다. 도서는 우편이나 택배로 전달한다. 반납은 재택수업이 끝나고 등교하는 이달 30일부터 하면 된다. 지난 9일 SNS와 학교 홈페이지에 내용을 첫 공지한 이후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여 이벤트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신입생 100여 명이 신청을 마쳤다. 현재 매일 배달하는 도서는 50여 권에 이른다. 서비스 신청은 정석학술정보관 홈페이지 내 '2020 인하 리더스(Readers) 독서 기록' 시스템을 이용한다. 1회 대여 권수나 횟수에 제한 없이 빌릴 수 있다. 독서 후 책 제목과 함께 1500자 이상 감상문을 독서 기록 시스템에 작성하도록 했다. 이번 이벤트는 꿈꾸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책 읽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사전 행사다. 신입생 포함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하 리더스' 인증 프로그램과 연결된다. 이곳에 비치한 도서를 1년간 30권 이상 읽으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재택수업 기간 읽은 책 역시 인증이 가능하다. 탁용석 교무처장은 "이번 도서 대여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재택수업이 불가피한 신입생들이 학교 소속감을 갖고 공백기에도 대학 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11 15:18:29 이현진 기자
코로나19 급증하는 이탈리아, 이란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이란이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대본)은 11일 오전 0시 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탈리아와 이란을 거쳐 오는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내고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역 관리지역은 감염병 유행으로 특별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뜻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을 거쳐 온 여행자는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입국제한은 지난달 4일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에서는 91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463명이 사망했다. 이란에서는 이제까지 7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정부는 해외보다는 국내 지역사회 전파차단에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우선순위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진행돼 해외에서 유입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제3국 유입에 대한 대처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3-11 15:17:2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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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재벌의 민낯]①오너만 배불리는 삼양식품

[중견재벌의 민낯]①오너만 배불리는 삼양식품 최근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삼양식품이 오너리스크에 휘말리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57)이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혐의까지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양식품은 2019년 결산 배당금을 2배 확대해 오너일가에 28억 원 이상을 지급하게 됐다. ◆ 전인장 회장의 횡령·조세포탈 혐의 전 회장은 회삿돈 49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월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전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회장의 배우자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56)에게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49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전 회장 부부는 이 돈을 부부의 주택 수리비, 개인 신용카드 대금, 전 회장의 자동차 리스 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삿돈 횡령 혐의와 함께 전 회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았다.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업체가 영업 부진으로 경영이 악화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5000만 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손해를 끼친 혐의다. 재판부는 다만 배임 혐의에 대해선 “외식업체를 지원한 자금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며 "손해가 분명한데도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여기에 전 회장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수백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전 회장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전 회장은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페이퍼컴퍼니 2곳을 통해 538억 원 규모의 허위 계산서 및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삼양식품은 두 페이퍼컴퍼니로부터 같은 기간 321회에 걸쳐 총 533억여 원 규모의 허위 계산서·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물품을 공급받은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첫 공판에서 탈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회장 측은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부한 주체로 지목된 회사들이 실체가 없는 회사라고 주장했다. 전 회장 측은 "두 회사는 실체가 없는 일종의 사업부서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형이 확정된 바 있다"며 "이 판결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수취하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계산서의) 발부에 대해서도 실제로 이뤄진 거래인 만큼 적용 법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오너일가 횡령·탈세 혐의 속 배당은 지속 확대 오너일가가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탈세 혐의까지 추가로 받는 상황에서 삼양식품은 2019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80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9%, 배당금 총액은 60억 원이다. 삼양식품의 배당금은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2015년 주당 50원, 2016년 150원, 2017년 250원, 2018년 400원, 2019년 800원이다. 배당금 총액도 2015년 3억7700만 원, 2016년 11억3000만 원, 2017년 18억8000만 원, 2018년 30억1000만 원, 2019년 60억 원으로 늘었다. 삼양식품이 배당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배당금 상향 등 주주 친화책이 선호 받는 사회적 분위기와 오너 일가 지분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 정책은 상장사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그러나 오너일가 지분이 절반 가까이 되는 삼양식품에서는 전 회장과 김 사장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배당 잔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전 회장 등 삼양식품 오너가는 현재 지분이 47.21%에 달한다. 최대 주주인 삼양내츄럴스(33.26%)를 비롯해 전 회장(3.13%), 배우자인 김정수 사장(4.33%) 등이 주식을 나눠 갖고 있다. 또 삼양내츄럴스는 전인장 회장(21.02%), 김정수 대표(42.2%)와 전병우 씨가 에스와이캠퍼스(26.9%)를 통해 100% 지배하고 있다. 비글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에스와이캠퍼스는 전병우 씨 개인회사다. 오너일가는 이번 현금 배당으로 28억 원 이상을 지급받게 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주식회사의 존재 이유는 기업 이윤을 주식수에 따라 되돌려 주는 것"이라며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불닭브랜드'의 국내외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앞으로도 소비자 및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0-03-11 15:16:2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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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주총 관전포인트…신한·우리 회장 연임, 女 사외이사 선임

-사상 최대 실적과 배당 확대에도 주가급락 부담 -코로나19 확산에 발열시 출입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 /각 사 취합 올해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장 큰 이슈는 지주회장의 연임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조용병 회장과 우리금융지주의 손태승 회장의 연임은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 여성 사외이사의 영입도 관심이다. KB금융지주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을 새로 선임키로 하면서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2명으로 늘어나며, 신한지주 역시 윤재원 홍익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주총에 앞서 급락한 주가는 부담요인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배당도 늘렸지만 금융지주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0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이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우리금융이 25일, 신한지주가 26일 주총을 열기로 확정했다. 신한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 짓는다. 이사회는 지난해 말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조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이번 주총에는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도 재선임하는 안건도 올라와 있다. 사외이사로는 박철, 히라카와 유키, 박안순, 최경록 등 4명은 재선임 추천됐으며, 기존 사외이사였던 필립 에이브릴은 임기 1년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와 진현덕 페도라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윤 후보자는 이번 주총에서 선임되면 신한금융 이사회 구성원 중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가 된다. KB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ESG경영을 속도감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사내 및 사외이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4인은 임기 1년으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여성 사외이사는 권선주 신임 사외이사와 기존 최명희 이사 등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손태승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단독 후보로 올라와 있지만 변수는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중징계 효력이 정지될 지 여부다. 손 회장은 지난 9일 서울행정법원에 금융감독원의 징계효력을 정지시켜 달라고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이 오는 25일 주총 전에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야 손 회장의 연임이 가능하다. 사외이사로는 대만 푸본생명에서 추천한 첨문악 이사가 새로 추천됐으며, 예금보험공사 파견 비상임이사로는 김홍태 이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정관을 바꿔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을 통해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금융지주도 일단 주주들의 직접 참석보다는 전자투표나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를 권장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은 물론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해 주주들의 체온을 측정할 계획이며, 발열이 의심되는 경우 출입을 제한키로 했다. 금융지주들은 코로나19로 건물이 폐쇄될 경우 등에 대비해 장소변경 가능성도 공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3-11 15:15: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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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코로나19로 '호황' 분석 잇따라…미국 제친 Ƈ위' 전망까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 내부. /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에도 꿋꿋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더 늘었다면서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서버용 D램은 종전에는 1분기에 전년비 15%에서 20%로, 기업용 SSD는 5~10%에서 10~15%로 크게 올렸다. 가격 상승 이유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이 '합동 방어인프라 사업'으로 반도체를 대규모 발주한 데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펜데믹 현상으로 인해 클라우드 업체들이 서버 확충에 나선 때문이다. 재택근무와 자택 대기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 업계 재고도 줄어들면서 2분기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IT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서버 발주를 늘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SNS인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 댄스 등이 주 수요업체로 지목됐다. 낸드플래시도 장기계약에 더해 추가 물량 주문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침체기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조 시설을 고도로 자동화한 덕분에 생산량 차질도 겪지 않고 있다며, 북미와 중국에서 게임과 온라인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덕분에 데이터 센터 확장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렌드포스와 피치 모두 코로나 19로 휴대전화를 비롯한 IT 기기 수요와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단, 서버용 D램이 수요 감소를 해소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경우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일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이 비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도 나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다. 전제는 미중무역분쟁이 더 장기화되는 경우다. 미국이 중국과 2단계 무역 합의를 앞둔 상황, 반도체 기업의 대중국 판매를 금지하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도 3~5년내 18% 포인트나 하락해 30%로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미국의 공급량 상당수를 대체하면서 반도체 점유율을 2018년 기준 24%에서 31%까지 높이고 전체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비전 2030'을 발표하고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세미)도 최근 세계 팹 전망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중국 팹 장비 투자액이 줄어들긴 하겠지만, 종전과 같이 내년 역대 최대 투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도 올해 대만에 이은 2위로, 내년에는 다시 1위를 탈환한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중국이다. 2025년까지 반도체 70%를 자급하겠다는 '중국제조 2025'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가속화하면서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추측이다. 이미 지난달 중국 창신메모리가 D램을 양산하고 판매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국내 업계는 중국의 추격에 대해 '초격차'를 유지하며 대응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으로 10나노 4세대(1a) D램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되며, SK하이닉스도 3세대(1z) D램 양산으로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패키징 기술에서도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고대역폭 D램인 HBM2E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상태에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개발에 돌입해 조만간 출시가 예상된다. 국내 2개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는 셈이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공정을 통해 TSMC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카메라이미지센서(CIS)에서는 업계 최초로 1억800만화소 제품을 출시해 업계 1위인 소니의 콧대를 꺾었다. SK하이닉스도 구형 D램 팹을 CIS로 전환하는 등 투자를 가속화하는데 이어, '블랙펄'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인텔이 올해부터 상변화메모리(P램) 기술을 적용한 옵테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인텔 수준 기술력을 갖춰놓고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은 이미 완성됐지만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출시를 하지 않고 있는 것 뿐"이라며 "중국 반도체는 아직 기술력을 확인할 수 없어서 격차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국내 수준으로 올라서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11 15:14:1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