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오늘의 운세] 4월 1일 금요일 (음력 2월 24일)

[쥐띠] 48년생 항상 겸손해야 할 시기입니다. 60년생 여자의 말을 잘 따르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72년생 아주 귀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84년생 법은 시민들이 지키라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소띠] 49년생 건강이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61년생 생각보다 피해 가 클 수 있습니다. 73년생 주변인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85년생 타인과의 마찰을 조심하세요. [범띠] 50년생 매사 처신을 잘하도록 하세요. 62년생 주위를 잘 살피도록 하세요. 74년생 동료나 이성과 좋은 만남이 있을 수 있는 날입니다. 86년생 일시적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마세요. [토끼띠] 51년생 좋은 일은 반드시 다시 옵니다. 63년생 귀하가 뿌린 만큼 얻을 수 있습니다. 75년생 공과사를 잘 구별 하세요. 87년생 이상형을 아직도 못 만났으면 오늘 한번 도전하는 것이 길합니다. [용띠] 52년생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64년생 겁 모르고 행동하면 길하지 못합니다. 76년생 아래 사람을 경시하지 마세요. 88년생 주위를 늘 조심하여 상대에게 당하지 않도록 하세요. [뱀띠] 53년생 지혜를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65년생 덕을 충분히 베풀지 않으면 반발이 있을 것입니다. 77년생 세상은 혼자 살지 못합니다. 89년생 일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길한 시기입니다. [말띠] 54년생 좋은 아랫사람을 구하면 힘이 될 것 입니다. 66년생 질병, 운전, 다툼을 조심해야 합니다. 78년생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니 행동을 조심하도록 하세요. 90년생 금전운이 불리합니다 [양띠] 55년생 운만 믿고 행동하면 실패할 우려가 있습니다. 67년생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79년생 노력이 성공의 길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도록 하세요. 91년생 이동을 줄이고 근신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실수를 함으로써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68년생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하세요. 80년생 일에 사람들을 만나도 집 근처에서 만나도록 하세요. 92년생 이동을 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닭띠] 57년생 작은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많습니다. 69년생 시기적으로 출장은 피하는 것이 길합니다. 81년생 알게 된지 얼마 안된 사람과는 거리를 두세요. 93년생 거짓말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개띠] 58년생 큰 재물을 만질 수 있습니다. 70년생 어려운 일을 해결하게 될 것입니다. 82년생 상대는 귀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94년생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도록 하세요. [돼지띠] 59년생 즐거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71년생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하루입니다. 83년생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하세요. 95년생 협력을 하면 일이 잘 풀립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4-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아버지가 되지 못하는 운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는 제목의 영화는 한국에서 상당한 흥행성적을 올렸다. 영화에서 성공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은 아들에게도 경쟁과 승리를 강조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자기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6년간 길렀지만 알고 보니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연락이다. 기르던 아들을 다른 집으로 보내고 친자식을 데려왔지만 자기와 너무 맞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는 심하게 엉클어진 매듭처럼 꼬여버리고 만다.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기가 정말 제대로 된 아버지였는지를 되짚어보고 깨닫는다. 자녀에게 아버지의 역할은 그렇게 중요한데 아버지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사주에 자녀의 운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들이다. 자녀의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의술이 발달해서 여러 가지 질병의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도 일정부분만 가능하다. 첨단 의학이 있음에도 불임은 해결되지 않고 신체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도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자와 여자 모두 식상(食傷)은 자녀성이고 시주(時柱)는 자녀 궁이다. 남자의 경우는 관살(官殺)이 자녀성이고 여자는 식상이 자녀성이 된다. 남자의 사주가 모두 양이거나 여자의 사주가 모두 음일 때 사주에 자녀성이 너무 많거나 부족해도 조후되지 않아도 자녀두기가 어렵다. 만약 영화에서 뒤바뀐 아이들을 모르고 그냥 살았다면 어땠을까. 개개인의 사주에 따라서 운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사주에 인성(印星)이나 재관(財官)이 너무 왕성한 사람은 자녀를 두기 어렵고 식상이 충극(沖剋)되어도 그렇다. 아무리 자녀를 갖고 싶어도 사주에 없으니 이루기 힘들다. 그런 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 그런 사주와 반대로 식상이 충극받지 않으면 자녀가 있고 적당하게 억부하면 자녀를 많이 둔다. 식상이 있는데 신강하고 인성이 없는 경우에도 자녀가 많다. 자녀 때문에 아픔을 겪게 되는 사주도 있다. 식상이 묘절에 앉은 사주는 자녀를 극하고 식신이 없는데 편인이 왕성한 사람도 자녀를 극하거나 후손이 끊어진다. 이렇게 자녀 때문에 고통을 만나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고통에 괴로워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물론 받아들인 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른 곳에서 기쁨을 찾아보는 것. 자녀가 될 수는 없지만 반려견과 함께 하는 것 사랑을 듬뿍 줄만한 대상이 있으면 큰 위로가 된다. 운명적인 일로 대책 없이 속을 태우는 것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나은 선택이 아닐까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4-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2016 프로야구] 올해 새롭게 달라지는 규정은?

올해로 3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KBO리그의 2016년 목표는 '클린 베이스볼 실현 원년'이다. 그동안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온 한국 프로야구는 올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리그를 만들자"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올해 달라지는 규정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단일 공인구 사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 구단들은 KBO로부터 공인받은 복수의 공인구 중 하나를 임의로 선택해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KBO가 지정한 한 개사의 공만 사용한다. 공의 반발력 논란을 부른 '탱탱볼 사건'도 이제 사라지게 됐다. KBO리그는 2016시즌 열리는 720경기 모두 스카이라인이 만든 AAK-100을 쓴다. AAK-100은 시범경기에서 이미 단일구 사용을 시험했고 수시검사도 했다. KBO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시험소에 의뢰한 공은 모두 제조 기준을 통과했다. 선수 부상을 야기하는 위험 지대에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KBO는 올해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을 신설했다. 홈플레이트는 야구장에서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곳이다. 실점을 막고자 포수는 강력한 블로킹을 하고 주자는 득점을 위해 몸을 던진다. 올해부터는 이런 장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는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홈을 향한 자신의 직선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다.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돌을 시도할 수도 없다. 주자가 이를 위반하면 심판은 아웃을 선언한다. 또한 포수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자의 길을 막을 수 없다. 위반 시 심판이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할 수 있다. 심판판정 논란도 올해는 줄어들 전망이다. KBO는 심판합의 판정을 확대해 공정성을 키우기로 했다. 홈런 타구,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기존 5가지 항목에 타자의 파울·헛스윙, 홈플레이트 충돌 등 두 개 항목을 추가했다. 최초 합의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신청이 불가하던 규정을 번복 여부 관계없이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도핑 검사도 올해부터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주도해 보다 공정한 검사를 진행한다. 도핑 횟수도 늘고 처벌도 강화된다. 정규시즌 종료 뒤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잠실에서 열리던 한국시리즈 중립 경기를 폐지한다. 10개 구단이 공공연하게 행하던 메리트(승리수당 등) 제도도 폐지했다. '사전 접촉 의혹'을 만든 FA(자유계약선수)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도 폐지됐다.

2016-04-01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2016 프로야구] 다시 찾아온 야구 시즌…1일부터 '플레이볼'

봄의 시작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야구 팬들이다. 4월의 시작과 함께 야구 팬의 마음은 야구장을 향한다. 프로야구의 시즌이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1일 정규시즌의 막을 올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팀 간 16차전(홈 8경기·원정 8경기)씩 총 720경기가 펼쳐진다.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금요일에 KBO 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1일 오후 7시에 치러지는 개막 경기는 2014년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 팀이 맞붙는다.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마산구장),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KT 위즈-SK 와이번스(인천 SK행복드림구장)가 개막 3연전을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지난해처럼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다. 와일드 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4위와 5위끼리 4위 팀 홈 구장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른다.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을 벌여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NC가 손꼽힌다. 지난해 NC는 창단 후 처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일단 전력 누수가 없는데다 타선까지 보강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역대 최고 몸값인 최대 96억원을 주고 내야수 박석민을 영입했다.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여기에 삼성도 빠트릴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지난해 통합 우승 5연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최근 시범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성근 감독의 영입으로 '만년 꼴찌' 이미지에서 탈피한 한화의 활약도 야구 팬의 관심사다. 겨울 동안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한 롯데를 비롯해 SK, KIA. LG 등도 중위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1군 데뷔 2년차에 접어든 '막내 구단' KT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은 고전이 예상된다.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KT) 등 주요 전력이 빠진 상태에서 올 시즌을 치러야 한다. 마무리 손승락도 롯데로 떠나고 조상우, 한현희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10개 팀 사령탑 중 새 얼굴은 프로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조원우 롯데 감독뿐이다. 각 팀의 사령탑들은 팀을 더 잘 알고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성적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감독들 사이의 지략대결도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올해 KBO 리그의 목표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다. KBO는 올해 정규시즌의 목표 관중을 868만3천433명(경기당 평균 1만2천60명)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다였던 736만530명(경기당 평균 1만223명)보다 약 18% 증가한 수치다. 당초 KBO는 지난해 경기수가 늘어난 만큼 800만 관중 시대까지 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궂은 날씨와 5월 말 발생한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역대 최다 기록 갱신에만 머물렀다.

2016-04-01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2016 프로야구] 우천 걱정 끝 '고척돔'·팔각형 구조 '라이온즈파크'

올해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새로운 구장이다.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시대가 열린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 들어선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쓴다. 삼성 라이온즈는 가장 낡은 구장이었던 대구 시민야구장 대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게 됐다. 이들 구장의 등장이 올해 KBO 리그에 어떤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우천 취소 걱정 없는 고척돔 올해 넥센은 '홈 경기 우천 취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홈 경기를 돔구장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장마철만 되면 일기예보를 확인하던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확실히 경기를 한다'는 판단이 서면 팀 운영이 한결 편안해진다.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넥센 팬도 일기예보를 확인할 필요 없이 홈 경기 예매를 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됐다. 고척돔은 개장 당시 시설 부분과 관련해 불편과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나 넥센은 최근 서울시와 손잡고 관람객 편의 시설을 보완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포수 후면에는 총 261석 규모로 최고급 가죽 시트로 제작된 특별 좌석을 마련했다. 스카이박스도 총 16실·216석 규모로 준비했다. 관객들의 관중석 이동을 돕기 위해 약 1200석 가량을 제거하고 내·외야석에 49개의 통로를 추가로 개설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 고척돔의 아쉬운 부분이다. 고척돔을 찾는 야구 팬들은 인근 구로 기계 공구상가(약 4000면), 중앙 유통단지(약 4000면), 롯데마트(약 800면), 고척 산업용품 종합상가(약 1000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넥센은 올해 '뛰는 야구'를 선언했다. 고척돔은 이전까지 홈으로 쓴 목동구장에 비해 면적 자체가 전체적으로 넓다. 홈플레이트부터 외야 펜스까지 거리로만 따져도 잠실구장 다음가는 규모다. 지난해 세운 홈런 1위 기록을 올해는 지키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이제 넥센은 넓은 외야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뛰는 팀으로 변할 것"이라며 새로운 각오를 드러냈다. ◆ 팔각형 구조의 독특한 라이온즈 파크 삼성은 그동안 홈 경기에서 늘 1만명의 관중만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2만여 명이 넘는 관중과 함께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새로 들어선 라이온즈파크는 총 좌석 2만4300석에 최대 수용인원이 2만9100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이다. 삼성 주장 박한이는 라이온즈 파크를 바라보며 "이전 많은 관중 앞에서 더 힘을 내서 경기할 수 있다. 2만4000여명 관중 앞에서 한국시리즈 경기를 하고 싶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라이온즈 파크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바로 독특한 구장 색깔이다. 국내 최초로 팔각형으로 건설된 구장이기 때문이다. 비대칭형 구장은 아니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각진 펜스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전용 그라운드 흙과 천연 잔디를 깔아 '고급 야구장'의 위용을 갖췄다. 새 구장에서 삼성은 '홈런'을 노린다. 라이온즈 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122m, 좌·우 펜스까지는 99.5m이며 펜스 높이는 3.2m다. 대구 시민야구장과 '기본 제원'은 비슷하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홈플레이트에서 좌중, 우중간의 거리가 좀 더 짧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홈 경기에서는 홈런과 피홈런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른 구단도 고척돔과 라이온즈 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목동에서는 홈런을, 대구 시민구장에서는 투수전으로 승부를 보던 팀들도 이제 새 구장에 맞춰 전술적인 변화를 갖춰야 한다. 아직까지는 낯선 두 구장에서 펼쳐질 야구가 2016년 KBO리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04-01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영화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매주 수많은 영화가 개봉한다. 이들 영화를 모두 챙겨볼 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정한 기준으로 영화를 선택한다. 그 기준으로 가장 손쉽게 쓰이는 것이 바로 별점이다. 영화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를 수치로 표현한 만큼 영화를 고르는 데 가장 쉽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점처럼 영화를 수치화해서 평가하는 것이 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영화와 같은 창작 예술은 사실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다. 다양한 맥락과 시선 속에서 창작물은 끊임없이 의미를 만들어내고 그 의미를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런 평가가 수치화되는 순간, 그 숫자는 오직 하나만을 이야기하게 된다. 이 작품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에 대한 평가가 되는 것이다. 지난주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개봉 전 예상 밖 혹평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전문가들의 평을 합산해 영화의 신선도를 평가하는 영화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로부터 신선도 29%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슈퍼히어로의 대결을 그렸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손꼽힌 작품이었다. 높은 기대치에 비해 저조한 평가는 관객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런데 로튼토마토의 평가에 대한 다소 의아한 반응이 있었다. 로튼토마토의 평가를 근거로 '영화가 망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랬다. 영화가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로튼토마토 지수만으로 '망한 영화'로 낙인찍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 대한 반응은 개봉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재미있다'와 '재미없다'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갈 뿐 '무엇이' 재미있고 재미없는지, 그리고 '왜' 재미있고 재미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을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로튼토마토의 평가처럼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재미만으로 평가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주제와 이야기의 설정은 흥미롭지만 이를 제대로 잘 풀어내지 못한 케이스다. 왜 이를 잘 풀어내지 못했는지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영화다. 그러나 '배트맨 대 슈퍼맨'은 이런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이미 '재미없는 영화'로 평가가 끝났다. 모든 영화를 단순한 숫자로 성적매길 수 있는 것일까. 계속해서 고민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2016-04-01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초점 있는 눈빛으로 오늘을 지내요!-페르낭 레제

어린 시절부터 건축가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았던 한 청년이 있었어요. 그는 건축가 사무실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꾸준히 건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쌓아나갔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스물다섯이 되었을 때 즈음 그는 건축가가 아닌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의 그림 안에서 건축가를 꿈꿨던 청소년기 시절의 그의 모습이 보인다는 겁니다. 한 사람이 살아온 과거의 주소는 현재에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과 미래에 그 사람이 살아갈 모습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1881-1955)의 그림 속 사람들의 기분이 어때 보이나요? 저는 건강한 육체를 가졌지만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이 영혼 없이 바쁘게만 보내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벌써 목요일만큼 걸어 왔지만 아직 바쁠 일이 한참이나 남은 이번 주, 내가 가진 방향과 초점을 잃지 않으며 하루를 지내봐요. 저도 초점 있는 눈빛으로 의미 있는 지금의 나의 주소를 생각해보는 그런 하루가 돼야겠어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3-31 17:35:5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점점 다양해지는 카레…인도·태국 카레도 간편하게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카레는 미식가들의 추천 메뉴 중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또한 갖은 양념이 없어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로 사시사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카레 제품은 바로 오뚜기 카레다.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최초로 생산됐다. 1960년대 당시 우리 국민의 주식이 쌀인데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와 딱 맞아 떨어지는 제품이라는 판단에서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오뚜기 카레는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출시 초기 분말 형태였던 카레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토르트 형태로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오뚜기는 2004년 강황의 함량을 늘리고 베타 글루칸과 귀리 등을 원료로 사용한 '백세카레'를 출시했다.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생각하는 카레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가정에서 더욱 간편하게 카레를 조리할 수 있도록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2009년 4월 국내 최초로 탄생시켰다. 카레의 발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2012년에는 발효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백세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점점 다양해지는 대중의 입맛에 맞게 세계의 카레로 꼽히는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3분 인도카레 마크니'와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47주년째를 맞는 지금도 국내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카레요리 시연회' '카레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로 카레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레떡볶이, 카레볶음밥, 카레스파게티 등 카레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법도 홈페이지와 책자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IMG::20160331000025.jpg::C::480::}!]

2016-03-31 17:30:5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야구 팬들 모여라…프로야구 1일부터 정규 리그 돌입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됐다. 올해로 35번째 시즌을 맞는 2016년 프로야구가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1일 개막해서다. 10개 구단은 이날부터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는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은 2007년 이후 9년 만에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열린다. 한 시즌의 대장정을 알리는 개막전은 야구에 고팠던 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만큼 진기록도 유난히 많이 쏟아졌다. 올해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새로운 구장의 등장이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과 팔각형 형태의 그라운드를 내세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고척돔으로 홈을 옮긴 넥센 히어로즈는 올해 우천 걱정 없이 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만9000여명이 입장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구장에서 보다 신나는 야구를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규정과 관련해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올해부터는 단일구 사용으로 지난해 불거진 '탱탱볼 논란'을 없앴다. 홈 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도 새로 만들어 선수 보호에 나섰다. 개막전은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마산),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잠실), KT 위즈-SK 와이번스(문학)의 경기로 펼쳐진다. 개막전답게 시구자들도 화려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과 롯데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아 삼성과 두산의 경기 시구에 나선다. 잠실에서는 LG의 명예 선수인 배우 박성웅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KBO의 정규시즌 목표 관중은 868만3433명(경기당 평균 1만2060명)이다. 지난해 역대 최단관중 기록을 다시 뛰어넘어 '800만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2016-03-31 17:28:44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서울디자인재단, '백두대간 와유' 특별전 2일부터 DDP서 개최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둘레길에서 '백두대간 와유(臥遊)'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두산 천지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1625㎞ 전체 구간 중 북한에 위치한 산맥(백두산에서 금강산까지)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폭 1m에 길이 150m의 두루마리(卷) 한지에 수묵으로 그린 '강산여화'가 주요 전시 작품으로 출품된다. 또한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이 우리나라의 산과 계곡을 본떠 만든 구릉 모양의 의자 '자리'를 곳곳에 비치해 와유(臥遊) 관람이 가능토록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DDP에서 가장 긴 전시관인 디자인둘레길(533m)을 활용해 우리나라 지도의 중심축을 이루는 백두대간의 수묵화를 옛 선비의 방식을 빌어 제대로 감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 '와유(臥遊)'는 누워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화가인 종병(宗炳, 375~433)이 산천을 돌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나이가 들어 나가지 못하자 집 안에 그림을 걸어놓은 채로 누워서 감상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그림을 감상하며 어느 새 그림 속으로 유랑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풍경과 나 사이에 거리가 사라지는 상태를 와유의 감상법이다. 전시회 메인 작품인 '강산여화'는 문봉선 작가가 3년 동안 백두대간 구간을 직접 종주하면서 주요 경혈을 여러 차례 재등정한 뒤 2년간 몰두해 그힌 작품이다. 백두대간 테마로는 국내 역사상 최대(最大)의 작품이다. 이밖에도 백두대간의 지리와 자연, 역사를 함께 살펴보기 위해 신경준의 '산경표', 신영복의 '금강산 사색' 등 산과 관련한 글 10선, 임흥빈, 박채성 등 산악사진가 10명의 놓칠 수 없는 백두대간 실경 사진 10선을 함께 선보인다.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동식물 일러스트레이션 등 백두대간 문·사·철 자료 3종 30점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토크 행사도 열린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MG::20160331000122.jpg::C::480::하지훈 작가의 '자리'./서울디자인재단}!]

2016-03-31 17:28:07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치어스 골프단 이훈희 선수, 골든스포츠 미니 투어 1차 우승

치어스 골프단 소속 이훈희 선수가 '2016 골든스포츠 미니 투어 골프 토너먼트' 1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JH그룹이 주최한 2016 골든스포츠 미니 투어 골프 토너먼트 1차 대회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398에 위치한 골드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렸다.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프로·아마추어 선수 총 25개 팀 100여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훈희 선수는 6언더파 65타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2위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신강빈 선수, 3위는 3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이승연 선수가 뒤를 이었다. 2016 골든스포츠 미니 투어 골프 토너먼트는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참여가 가능한 대회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프로선수들과 동반 라운딩 할 수 있는 기회다. 우승자 이훈희 선수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 많은 골프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대회를 만들어 주신 JH그룹 정한 회장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JH그룹의 정한 회장은 "대회에 참석해 준 많은 골프 선수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골든스포츠는 앞으로도 많은 골퍼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남자 골퍼들이 실력을 키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 골든스포츠 미니 투어 골프 토너먼트는 올해 4차 대회까지 열린다. 11월 중 1~4차대회 우승자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모아 왕중왕전을 진행한다. 왕중왕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치어스 골프단 소속으로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총 4차 대회까지 열리는 2016 골든스포츠 미니 투어 골프 토너먼트 총상금은 4000만원이다. 각 대회당 1000만원으로 우승 500만원, 준우승 200만원, 3위 150만원, 4위 100만원, 5위 50만원이다. 2차 대회는 오는 5월 30일 치러지며 프로·아마추어 구분없이 대한민국 남자 골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골든스포츠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2016-03-31 17:01:22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필름리뷰-클로버필드 10번지]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영리한 스릴러

만약 당신이 정신을 잃은 채 지하 속 벙커에서 깨어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벙커에서 만난 사람들이 자신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 구해준 것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벙커 밖 세상은 알 수 없는 무언가의 공격으로 오염됐다고 말한다면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는 바로 이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다. 주인공 미셸(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은 남자친구와 다툰 뒤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정신을 차린 미셸은 자신이 지하 속 벙커에 묶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공포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 앞에 의뭉스런 표정으로 나타난 하워드(존 굿맨)는 자신이 미셸을 교통사고에서 구해 이곳으로 데려왔으며 바깥세상은 공기가 오염돼 나갈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남자 에밋(존 갤러거 주니어)도 하워드가 자신을 구해줬다며 밖으로 나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본다면 '클로버필드 10번지'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보일 것이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은 바로 폐쇄된 공간에 모인 낯선 세 사람의 긴장과 갈등이다. 처음 만난 낯선 사람을 완벽하게 신뢰하기란 쉽지 않다. 하워드와 에밋을 믿지 않던 미셸은 일련의 사건 속에서 조금씩 그들을 믿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에밋과 달리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하워드에 대해서만큼은 의심을 지우지 않는다. 하워드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평온했던 관계는 점점 어긋나간다. 긴장과 이완 속에서 세 사람의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클로버필드 10번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2008년 개봉한 영화 '클로버필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클로버필드 10번지'와 마찬가지로 J.J.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클로버필드'는 개봉 당시 파운드 푸티지(기록 영상처럼 촬영한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일종)와 괴수영화의 장르를 절묘하게 섞은 영화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해서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클로버필드'는 개봉 이후 제작비의 7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리한 아이디어가 대중적인 성공으로 연결된 케이스였다. '클로버필드 10번지'에 대해 J.J. 에이브럼스는 "'클로버필드'의 후속작은 아니지만 '클로버필드'의 DNA를 따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 DNA는 바로 장르적인 관습을 영리하게 풀어낼 줄 아는 아이디어다. '클로버필드'가 파운드 푸티지와 괴수영화의 장르적인 관습을 영리하게 섞었다면 '클로버필드 10번지'는 공포영화와 스릴러의 관습을 충실히 따르면서 장르영화 특유의 재미를 선사한다. 스포일러라 밝힐 수 없는 영화의 결말은 '클로버필드'에 흥분했던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4월 6일 개봉. [!{IMG::20160331000032.jpg::C::480::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롯데엔터테인먼트}!]

2016-03-31 16:48:35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