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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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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아사노 타다노부 "폭넓은 필모그래피? 시대 흐름에 의한 것"

일본영화 팬에게 아사노 타다노부는 친숙한 배우다. 80년대 후반부터 배우로 활동해온 그는 이와이 슌지·고레에다 히로카즈·미이케 다카시·구로사와 기요시·기타노 다케시 등 일본 최고의 감독들과 작업하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배틀쉽'과 '토르' 시리즈에 출연하며 아시아 최고의 배우로 활약 중이다. 아사노 타다노부는 올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내 남자'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뒤 14년 만의 두 번째 부산 방문이다. 3일 오후 12시 부산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사노 타다노부를 만났다. '내 남자'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 주연 배우 니카이도 후미도 함께 했다. 아사노 타다노부는 "첫 방문과 비교하면 영화제가 굉장히 커졌다. 어제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많은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많이 감동 받았다. 우리 영화가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 있다는 소식도 기쁘다.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 남자'는 나오키상을 수상한 소설가 사쿠라바 가즈키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소녀와 그녀를 딸처럼 키워온 한 남자 사이에서 피어오른 사랑과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을 그린 영화다. 아사노 타다노부가 연기한 인물 준고는 딸 같은 소녀 하나(니카이도 후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 터부시되는 감정을 연기해야 했지만 그는 "누군가는 준고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사노 타다노부는 '내 남자'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상업성과 작품성을 가리지 않는 행보로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내가 작품을 선택하기보다 내게 들어오는 작품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고른다"며 "어떤 때는 상업적인 작품들의 제안이 들어오고 어떤 때는 작품성 있는 영화들의 제안을 받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모그래피를 쌓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는 물론 뮤지션·작곡가·영화감독·모델 등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아사노 타다노부는 "다양한 분야를 하는 건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며 "음악을 하면서 얻은 것을 영화에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뮤지션으로서의 모습과 배우로서의 모습의 차이에 대해서는 "뮤지션의 모습이 평소의 나와 가깝다. 친구들고 그렇게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아사노 타다노부는 "한국과 일본은 무척 가까운 만큼 감독과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도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어제 밤 김기덕 감독과 함께 자리를 했다. 감독님이 같이 작품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한국영화에 출연하는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2014-10-03 17:27:5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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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탕웨이 "태용과 만난 건 정말 행운이다"

"태용과 만난 걸 장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에게 더 행운입니다." 탕웨이에게 남편 김태용 감독은 "감독님"이 아니라 "태용"이었다.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배우 탕웨이가 결혼 소감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탕웨이는 3일 오후 2시30분 부산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황금시대' 기자회견에 허안화 감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탕웨이는 "태용과 만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에게 더 행운이다. 영화 쪽으로 더 잘 교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에서 연기한 주인공이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것과 달리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금 제 생활은 굉장히 행복하다. 질문해줘서 감사하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 팬들의 사랑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탕웨이는 "저는 제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그럼에도 저를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내게 꿈이자 신앙이다. 그런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황금시대'는 20세기 중국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여류 작가 샤오홍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는 샤오홍 역을 맡았다. 탕웨이와 허안화 감독은 3일 오후 4시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영화 상영 이후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2014-10-03 15:45:0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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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노출보다는 우아함

낯 뜨거운 노출은 없었다. 대신 축제에 어울리는 우아함이 있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타들과 영화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몇 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노출 의상으로 인한 논란에 휩싸여왔다. 2011년 배우 오인혜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배소은, 2013년에는 강한나 등이 다소 수위가 높은 노출 의상을 입고 개막식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영화의 축제를 장식하기에는 부적절한 의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초청 게스트를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들 위주로 선정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개막식 다음날 진행됐던 APAN 스타로드 블루카펫 행사도 폐지해 노출 이슈가 아닌 내실 있는 영화제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부산국제영화제의 뜻을 반영한 듯 배우들은 노출을 자제한 의상으로 레드카펫에 올랐다. 클라라, 민송아 등이 볼륨감을 강조한 의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나 예년에 비하면 비교적 얌전하다는 반응이었다. 축제에 걸맞게 스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마담 뺑덕'에서 호흡을 맞춘 이솜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정우성은 팬들의 환대에 뜨겁게 화답했다. 입장 이후 스크린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자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연석 또한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수줍은 듯 인사를 전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최대의 관심사는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부부의 동석 여부였다. 김태용 감독과 지난 7월 결혼한 탕웨이의 첫 국내 공식행사인 만큼 이들 부부의 첫 등장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 대신 초청작 '황금시대'의 허안화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러나 개막식 내내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화답하며 변함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연인 사이인 이하늬, 윤계상도 개막식을 찾았다. 다만 이하늬는 김남길과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고 윤계상은 홀로 등장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은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한국의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진행 실력을 선보이며 개막식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개막작으로는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이 상영됐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79개 국가 총 312편의 영화 상영과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1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2014-10-03 00:05: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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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부산국제영화제, 10일 간의 영화 축제 '화려한 개막'

[BIFF 2014]부산국제영화제, 10일 간의 영화 축제 '화려한 개막'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정우성·염정아·김희애·조정석 등 한국 배우들과 임권택·이장호·김기덕 감독 등 영화인들, 그리고 탕웨이·아사노 타다노부·테레사 팔머 등 해외 스타들이 참석해 개막식을 빛냈다. 이어진 개막식은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한국의 문소리가 사회를 맡았다. 서병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눈물이 주룩주룩'으로 잘 알려진 일본 가수 나츠카와 리미가 한국 전통악기 해금 연주에 맞춰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한국영화공로상과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는 스위스 필 름포디움의 코린 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 대표가 선정됐다. 아시아영화인상은 '황금시대'로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허안화 감독이 수상했다.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개막작이 상영됐다. 개막작으로는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이 '군중낙원'이 선정됐다. 60~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열린다. 79개국 총 3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2014-10-02 20:01:3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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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개막작 '군중낙원', "軍 공창 소재, 피하면 안 되는 주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군중낙원'(감독 도제 니우)이 2일 오후 1시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70녀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중국 본토와 대치중이던 1969년 대만 금문도를 무대로 신병으로 전입해온 파오(롼징티엔)가 '군중낙원'으로 불리는 군영 내 공창 831부대에서 복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후 냉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빚어진 중국과 대만의 대립, 그 비운의 역사에 휘말린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색채로 담아낸 작품이었다. 시사 이후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도제 니우 감독과 주연 배우 롼징티엔,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그리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도제 니우 감독은 "1949년 대만과 중국이 분리되며 일어난 많은 문제와 상처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다. 대만 원주민과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들 사이의 문제는 여전히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중국과 대만은 같은 핏줄이 흐르고 있고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라며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아련한 정서가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으나 공창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다룬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이었다. 이에 대해 도제 니우 감독은 "처음부터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어두움 속에서 밝음이 나올 수 있고 고통 속에서 기쁨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시대의 비극이라고 생각했고 피해서는 안 되는 주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속 공창에 속한 여성들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았고 몸을 팔았지만 군인들에게 기쁨을 준 위대한 일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군중낙원'은 지난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막을 열었던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 이후 9년 만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대만 영화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도제 니우 감독은 "허우샤오시엔 감독을 계승해서 부산에 오게 돼 남다른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보다 보면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또한 대륙의 스타일을 과감하게 적용한 것을 보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은 영화다. 아시아의 소통과 치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중낙원'은 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첫 상영된다. 3일 오후 12시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9일 오후 2시 소향씨어터 센텀시티에서도 두 차례 더 상영된다.

2014-10-02 18:42: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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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특집]설렘과 기대…영화의 향연

19회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79개국 312편 풍성한 잔치 국내외 스타 해운대 한자리 10월 영화 팬들의 몸과 마음은 부산을 향한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열린다. 79개국 312편이 상영되며 그중 132편이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상영)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을 제외한 해외 최초 상영)로 소개된다. ◆ 거장 신작·이색 국가 작품 등 '풍성' 개막작으로는 '군중낙원'이 선정됐다. 대만의 도제 니우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1960~198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상영된다. 갱스터가 주인공이지만 액션이 아닌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혼성장르영화다. 거장들의 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는 총 4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중국 장이모 감독의 '5일의 마중', 홍콩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 이란 출신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조지아에서 만든 '대통령',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선정됐다. 가와세 나오미·미이케 다카시·진가신·조니 토·차이밍 량 등 일본·홍콩·대만의 대표 감독들과 켄 로치·아벨 페라라·다르덴 형제·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등 영미와 유럽 지역 감독들의 신작도 소개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윈터 슬립'과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더 원더스', 베를린영화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은 '사랑은 마시고 노래하며' 등 해외 영화제 화제작들도 상영된다. 한국영화회고전에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감독과 제작자로 활약해온 정진우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터키 영화들을 소개하는 '터키 특별전: 뉴 터키 시네마-21세기의 얼굴들', 러시아와 터키, 아르메니아와 인접해 있는 조지아의 여성감독들을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 여인천하-조지아 여성감독의 힘'도 선보인다. 미얀마·방글라데시·파키스탄·키르키즈스탄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나라의 영화들도 만날 수 있다. ◆ 탕웨이부터 정우성까지 스타 '북쩍' 영화제를 빛낼 스타들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개막식은 예년과 달리 영화제 초청작을 중심으로 게스트들을 초대해 보다 내실 있고 알차게 꾸며질 전망이다. 특히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화제가 된 중국 배우 탕웨이가 개막식에 참석해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의 아사노 타다노부·미우라 하루마·니카이도 후미, 이탈리아 출신의 배우 겸 감독 아시아 아르젠토 등 해외 영화인들도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국 배우로는 정우성·김희애·박해일·엄정화·윤계상·이하늬·이제훈·박유천·구혜선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 사회는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문소리가 맡았다. 스타 배우들과 감독들을 평소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박유천·최민식·김희애는 각각 3일과 4일, 5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되는 '오픈토크'에 참석한다. '일대일'로 초청된 김기덕 감독은 로쟈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이현우와 함께 5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리는 '아주담담'으로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눈다. '마담 뺑덕'의 정우성·이솜·김희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조정석·신민아, '카트'의 염정아·천우희·도경수·지우 등은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헝가리의 벨라 타르 감독과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20주년을 1년 앞두고 열리는 행사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영화제로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 질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들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10-02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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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특집]이용관 위원장 "스무 살 1년 앞둔 올해 화두는 '안정과 안전'"

잘 갖춰진 조직으로 안정적인 영화제 최다 관객 동원보다 서비스 질 향상 목표 유종의 미 거둘 20회 조금씩 준비 중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어느 덧 스무 살을 1년 앞두고 있다. 올해 영화제의 화두는 '안정과 안전'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내실 있으면서도 안전과 관련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영화제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 중이다. 최다 관객 동원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5일 전화로 만난 이용관 집행위원장(59·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은 "이제는 조직이 잘 갖춰진 만큼 안정적인 부분이 잘 드러나는 한 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19회 영화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순조롭게 잘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다행히 태풍은 안 올 것 같다. 일기예보대로라면 날씨도 좋을 것 같다. - 올해 영화제는 20주년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영화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영화제를 추구한다. 이제는 조직이 잘 갖춰진 만큼 안정적인 부분이 잘 드러나는 한 해이길 바란다. 영화제 관리를 1인 체제를 벗어나 각 파트 별로 창의적으로 잘 조율하면 좋겠다고 매년 이야기해왔다. 올해는 그런 부분들이 잘 보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전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안전과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 그밖에도 관객 서비스 개선과 관련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 영화의전당 시대에 접어든지 어느 덧 3년째다. 올해 특별히 달라지는 점이 있나?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동선을 재정비하는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제는 영화의전당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개막식 레드카펫 초청 게스트 수를 초청작 위주로 축소했다는 점이다. 앞서 공개된 게스트 명단을 보면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훨씬 줄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년 논란이 된 노출 의혹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개막식의 화려함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은 없는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의 감독과 배우들이 많이 온다. 이번처럼 몇 차례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한다면 잘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개막식뿐만이 아니라 영화 상영할 때도 출연 배우들이 무대인사나 관객과의 대화 같은 행사에 충실해지는 것 같다. 올해는 탕웨이를 비롯해 외국계 인사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는 잘 맞을 것이다. -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를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태용 감독도 함께 초청했나? 탕웨이는 개막식 다음날 있을 '황금시대'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만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개막식 참석이 확정됐다. 김태용 감독도 아마 오지 않을까 싶다(웃음). -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의 상영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우리 입장에서는 영화제가 정치화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영화제는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다. 그리고 영화를 본 관객들과 만나 사람과 사람의 대화와 소통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꾸 이런 논란들로 영화제가 정치적인 장이 되는 것이 걱정된다. '다이빙 벨'은 이미 예매도 끝났기 때문에 예정대로 상영할 것이다. 이런 것들로 상영을 취소한다면 앞으로 계속해서 영화제를 해나갈 수가 없다. - 그 동안 카자흐스탄과 부탄 등 아시아 새로운 지역의 영화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해왔다. 반면 올해는 대만의 '군중낙원'과 홍콩의 '갱스터의 월급날'을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특정 나라를 의식해서 개막작과 폐막작을 선정하지는 않았다. 영화제와 잘 맞는 작품, 연출력과 작품성이 좋은 작품을 선정했다.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해준 작품들 중에서도 눈에 딱 들어온 작품을 골랐다. 개막작 '군중낙원'은 한국의 상황과도 밀접한 소재인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개막작으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폐막작은 몇 작품을 고려했다. 그 중에서도 훈훈하고 코믹한 '갱스터의 월급날'을 골랐다. 폐막작인 만큼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은 영화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영화도 재밌고 연출력도 돋보인다. - 지난해 영화제는 뜻하지 않은 태풍으로 인해 최다 관객 동원에 아쉽게 실패했다. 올해는 관객 동원에 있어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 관객 수가 이제는 20만여 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으느냐보다 관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 내년이면 부산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이한다. 내년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잘 해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정리와 반성을 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총정리하려고 한다. 다만 요란하게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영화제의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를 정리하기 위한 20회가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미리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

2014-10-02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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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농구, 남녀 모두 일본 꺾고 결승 진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에서 한국 남자와 여자 모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농구 4강전에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71-6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이종현(고려대)이 12득점에 리바운드 4개를 잡는 맹활약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모비스)과 김선형(SK)도 11점, 10점씩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한국 남자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3일 오후 6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결승전을 펼친다. 한국 여자도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농구 4강전에서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일본을 58-53으로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신 센터 하은주가 15분을 뛰며 고비마다 15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정자도 13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 여자 농구는 194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오후 6시15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2014-10-01 21:51:5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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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듬체조 개인예선 1위…단체전 은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도 맹활약하며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도 획득했다.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예선을 겸한 단체전 결승에서 손연재는 볼(17.883점)-후프(17.850점)-리본(17.983점)-곤봉(18.016점) 4종목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합계 71.732점을 받았다. 지난달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70.933점)보다 높은 점수다. 손연재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던 중국의 덩썬웨는 합계 70.183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아나스타시아 세르쥬코바(68.315점), 4위는 자밀라 라크마토바(68.299점·이상 우즈베키스탄)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연재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네 종목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볼에 이은 후프 종목부터는 경기를 끝낸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취약종목으로 꼽혔던 곤봉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지표라 할 수 있는 18점대를 기록했다. 손연재와 함께 단체전에 나선 김윤희, 이다애, 이나경의 활약도 돋보였다. 맏언니 김윤희는 무릎과 발목 부상 속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초반 볼과 후프에서 실수를 저질러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리본과 곤봉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16점대의 점수로 은메달을 이끌었다. 손연재와 동갑내기인 이다애도 볼과 후프에 출전해 완숙기에 접어든 실력으로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고등학교 1학년 이나경은 리본과 곤봉에서 활약하며 리듬체조 유망주로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연재는 "정말 많은 응원 때문에 열심히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일 경기도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집중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는 2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인종합 결승에 출전한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4-10-01 21:11:23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