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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올해 마지막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개시…"안정 속 수익 겨냥"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국채' 11월 청약을 실시한다.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청약인 11월 청약은 11일부터 17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다.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판매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 혹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STOCK)을 통해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 가능하다. 총 발행 예정 규모는 전월과 동일하게 1400억원이다. 종목별 금액은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이다. 만기보유 시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5년물 0.295% ▲10년물 0.500% ▲20년물 0.555% 수준이다. 만기 보유 시 세전 수익률은 ▲5년물 16.08% (연 3.21%) ▲10년물 39.47% (연 3.94%) ▲20년물 98.9% (연 4.94%)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개인투자용국채는 2024년 6월 출시 이후 총 1조 825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월 약 1100억 원 규모의 꾸준한 발행이 이어지며 금융 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하락 흐름 속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3월 도입된 5년물은 4개월 연속 초과청약을 기록했고, 8월과 9월에도 초과청약이 이어지며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개인투자용국채는 정부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상품이다. 국가가 발행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갖췄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해 복리방식으로 이자가 지급되고 매입금액 2억원까지는 분리과세를 통한 절세 혜택이 적용된다. 10만원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매매 수수료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발행 후 1년(13개월차)부터는 중도환매도 가능하다. 다만 중도환매 시에는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지급되며, 복리이자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 등 적용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서 개인투자용국채 투자를 통해 안정성, 만기보유 시 가산금리와 복리 구조에 따라 상대적 높은 수익률, 분리과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11 14:5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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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배기음은 포효하고, 내부는 고요…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서울 도심을 빠져나와 고속도로와 국도를 질주하는 여정은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Grecale Trofeo)'의 진가를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SUV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움직임은 스포츠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순간 느껴지는 긴장감, 엑셀을 살짝만 밟아도 튀어나가는 반응성은 단숨에 운전자의 감각을 최고조로 일깨웠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마세라티의 순수 내연기관 기술이 응축된 3.0리터 V6 트윈터보 '네튜노(Netuno)' 엔진을 품었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3.2kg·m(620Nm)의 힘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이 수치는 단순히 SUV의 범주를 넘어 스포츠 세단급 영역에 들어선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는 순간 매끈하게 밀려나가는 차체와 묵직한 배기음이 뒤를 밀어붙인다. 스티어링 반응은 정교하고, 코너를 파고드는 차체 밸런스도 탁월하다. 무게 중심이 낮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노면을 단단히 붙잡으며 운전자의 의도에 즉각 반응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특히 코르사 모드에서 오로지 달리기에 집중한 모드로 기어 변속이 빨라지고 에어 서스펜션(완충장치)은 낮아지 등 각종 시스템이 주행에 최적화 상태로 전환된다. 운전의 재미를 극도로 뽑아내는 마세라티만의 특징이다.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 사운드는 감성의 한 축을 담당한다. 엔진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포효에 가까운 음색이 운전석을 가득 채우면서 단순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자극하는 소리'로 달리는 즐거움을 완성시켰다.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잘 걸러내고 주행에서도 차분한 안정감을 유지한다. 다만 150km 구간을 주행한 결과 복합 연비는 약 3.8km/L를 기록하면서 효율성보다는 감성과 퍼포먼스를 우선시 한단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외관은 절제된 곡선으로 완성됐다. 삼지창 로고가 박힌 전면 그릴은 낮고 넓게 펼쳐져 있고, 보닛과 리어 라인에는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유려함이 녹아 있다. 디자인이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간혹 나오고 있지만 마세라티다운 품격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운전석 중앙의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패널은 직관적이고 세련됐다. 디지털로 구현된 아날로그 시계는 브랜드의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았다. 천연가죽과 알칸타라 소재, 손바느질 마감 등은 '이탈리아 감성'의 본질을 보여준다.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사운드 시스템은 단연 인상적이다. 고속 주행 중에도 깨끗한 음질을 유지하면서 고요한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장시간 주행에서도 피로가 덜한 이유다. 전장 4859mm, 휠베이스 2901mm의 차체는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고, 2열 등받이는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접을 수 있어 트렁크 활용성도 높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단순히 빠른 SUV가 아니다. 운전자의 감정을 건드리는 사운드, 손끝에서 느껴지는 엔진 반응,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받쳐주는 이탈리아 특유의 디자인 감각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가격은 1억6870만원으로 비싸만 그레칼레 트로페오가 제공하는 감성적 만족감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다. 강력한 엔진과 감각적인 배기음, 세련됨과 패밀리카 등 SUV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본능을 동시에 원하는 운전자에게 이 차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11 14:57: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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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종료' 초읽기…'고공행진' 원·달러 환율 진정될까

미국 상원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끝내기 위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셧다운 종료가 가시권에 진입했다. 역대 최장 기간 지속됐던 셧다운이 종료를 앞두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확산했던 불확실성도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임시예산안을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중단을 위한 '절차 표결'이 가결된 지 하루 만으로,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52명에 더해 미 민주당 소속 중도파 의원 7명과 무소속 1명이 찬성에 표결했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은 하원 표결을 거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각 효력을 갖게 된다. 트럼프는 상원에서 진행 중인 셧다운 합의안을 수용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들은 모든 내용이 정확하다면 수용할 것"이라며 "충분한 민주당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곧 미국을 빠르게 다시 열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역대 최장' 셧다운…불확실성 해소 수순 미 하원은 이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 상원에서 마련한 임시 예산안을 하원이 그대로 표결할 경우 빠른 종결이 예상되는데, 공화당이 하원 내에서 과반을 점유 중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표결을 마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0월 1일 이후 41일간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동안 지속된 셧다운도 사실상 종료 수순이다. 셧다운이 종료되면 '데이터 블랙아웃(셧다운으로 주요 지표의 발표가 중단되는 것)' 현상도 해소된다. 지난달 초 셧다운 이후 중단됐던 CPI(소비자물가지수)·고용지표 등 각종 경제 지표의 발표가 재개되면서, 금융시장을 위축시켰던 불확실성도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 발표가 중단되면서 시장에서는 지난 10월 고용시장이 빠르게 위축됐다는 민간 보고서가 다수 공개됐다. 고용시장이 위축될 경우 미 연준은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고려하게 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셧다운 종료 이후 발표될 각종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 원·달러 환율도 '청신호' 셧다운 종료가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시장에선 위험자산에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데이터 블랙아웃'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달러로 몰렸던 자금이 다시 시장에 풀릴 것이란 전망과 함께, 셧다운 종료 및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셧다운 종료에 따른 환율 안정이 예상된다. 이번 셧다운이 장기간 지속되며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원화 약세)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11일 주간거래에서 장중 달러당 1467.5원까지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며 지난 4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단기간 조정 이후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에선 1380원대까지 하락(강세)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경제지표 등 눈에 띄는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불투명하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의 셧다운 종료와 증시 호조 등 심리적 안정에 원·달러 환율의 상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연구위원은 "달러화 흐름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는 셧다운 협상으로, 셧다운 협상이 타결되면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되며 달러화 지수의 약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번주 원·달러 환율 변동폭을 달러당 1420~1480원으로 제시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11 14:53:4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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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네이버페이 ‘간편주문’으로 미국주식 거래 개시

미래에셋증권은 10일부터 네이버페이(Npay)증권의 '간편주문' 서비스를 통해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간편주문'은 Npay증권에서 종목 정보를 확인한 후 '간편주문'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종목이 자동으로 연동되어 미래에셋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접속해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증권사 앱 설치 없이 간단한 인증 절차만으로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주식 거래가 가능해 투자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서비스로 미국 정규장은 물론 데이마켓,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거래까지 지원해 하루 최대 22시간 45분 동안 미국주식 매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통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만으로 자동환전되어 간편하게 미국주식 투자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주식매매계좌 또는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해외주식매매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계좌가 없는 고객은 접속화면에서 연동된 계좌개설 절차를 통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간편주문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증시를 선도하는 미국주식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글로벌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해외주식 잔고 50조원을 돌파(10월 10일 기준)하며 글로벌투자전문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11 14:53: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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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SME 위크' 개최

애플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포항공과대학교 내, 이하 지원센터)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SME 위크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하 SME 위크)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센터의 SME 위크는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스마트 데이터, ▲스마트 공정, ▲스마트 품질 랩 엔지니어들의 실무 중심 강연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인간 중심 스마트 제조, ▲확장 현실(XR) 등을 주제로 한 외부 전문가들의 강연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 데이터 랩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구축' 강의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활용을 통한 실질적 제조 혁신 방안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25~26일에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지원센터 엔지니어와의 1:1 컨설팅 세션이 운영된다. 참가 기업은 컨설팅을 통해 각자의 기술적 과제를 직접 논의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컨설팅 세션은 사전 등록 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 제조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산업 변화를 다루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은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기술 방향을 찾는 것은 물론 지원센터, 참가기업 간의 네트워크도 넓힐 수 있다. 참가비는 식사 포함 전액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김덕영 센터장은 "SME 위크는 중소기업이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흐름과 기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제조 혁신의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실질적 지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1 14:52: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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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핵심소재 자립” 철강협회, 공급망 강화 세미나 개최

한국철강협회 철강풍력위원회는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풍력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해상풍력용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철강특별세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국산 소재·기자재 확대 ▲풍력용 소재 품질기준 마련 ▲탄소배출 인증 기반의 소재 경쟁력 확보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강·풍력 업계,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세션은 김창수 철강풍력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이슬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철강산업의 공급망 전략', 조경오 벤스트 대표가 '강재 탄소배출 인증 기반의 풍력용 소재 국산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KEI컨설팅 김범조 전무가 좌장을 맡아 철강사·풍력 개발사·건설사·정책기관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창수 위원장은 "해상풍력은 국가 에너지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자 철강산업의 미래 수요 기반"이라며 "국산 철강재가 적용된 풍력 구조물이 해외 프로젝트로 확장될 수 있도록 공급망·표준·정책이 연계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풍력 업계가 공동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 때"라고 덧붙였다. 홍정의 한국철강협회 상무는 "해상풍력은 타워·하부구조물·전력설비 등 전 공정에서 철강재 의존도가 매우 높고, 최근 공공주도형 입찰 도입과 공급망 평가 기준 강화로 국산 기자재 활용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등을 위해 탄소배출량이 검증된 철강재 적용 확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확정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8년까지 풍력발전 40.7GW 보급 목표를 제시했으며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오는 12월 발표 예정인'제6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산업·공급망 지원 정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번 학술세션을 계기로 ▲풍력업계·철강업계 간 협력 네트워킹 강화 ▲국산 철강재 적용 확대를 위한 품질·인증 기준 개선 ▲저탄소 강재 활용과 탄소검증제 도입 등 공급망 안정화 전략 마련을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1 14:51:0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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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요가·필라테스도 '가격·환불기준' 의무표시… "깜깜이 계약, 먹튀 피해 막는다"

공정위,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 개정·시행… 6개월 간 계도기간 운영 결혼서비스와 요가·필라테스 사업자들이 앞으로는 요금체계와 환불기준, 피해보상 수단 등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 '깜깜이 계약'이나 폐업에 따른 '먹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이하 중요정보고시)를 개정해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예식장업과 결혼준비대행업자는 기본 서비스와 선택 품목별 세부 내용, 요금,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및 환급 기준 등 중요 정보를 사업자 누리집 또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www.price.go.kr)' 중 한 곳에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계약서 표지에도 같은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결혼준비대행업자가 제휴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제휴업체별 세부 요금과 환불기준도 별도로 표시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요 정보 표시는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배너 등으로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회원 가입을 강제하는 등 소비자 이용 접근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경우 표시의무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시 개정 취지에 발맞춰 한국예식업중앙회(02-3443-3788)는 1년 안에 다급하게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부부에게 잔여 예식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우선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요가·필라테스 사업자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구체적 내용과 기본 요금 및 추가비용 등 요금체계, 중도해지 시 환불기준을 사업장 내 게시물과 고객 등록신청서에 표시하도록 하고, 광고 시에도 같은 내용을 기재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요가·필라테스가 그간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닌 자유업종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보고, 헬스장과 동일한 표시제도를 도입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헬스장·요가·필라테스 사업자는 보증보험이나 체육시설이 휴·폐업한 경우 피해보상이 가능한 안심결제서비스 등 소비자 피해보상 수단의 가입 여부 및 보장기관명·보장기간·보장금액 등을 추가로 표시해야 한다. 체육시설 폐업시 소비자 피해보상 체계 가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휴·폐업으로 인한 '먹튀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 가능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이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고, 계도기간 중 사업자들의 가격 등 표시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그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결혼 서비스와 헬스장·요가·필라테스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해 '깜깜이 계약', '먹튀'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나아가 높아진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4:50: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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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中企,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속 비용 부담 늘까 '우려'

뿌리산업 중소기업들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으로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5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금형, 주물, 소성가공 등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구성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박평재 뿌리산업위원장(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뿌리산업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새롭게 위원으로 위촉된 ▲산업통상부 고승진 뿌리산업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채창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1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전기 등 에너지비용을 납품대금 연동제 대상에 포함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의 국회 법사위 통과 ▲정부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추진 등 뿌리산업 관련 현안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과도한 산업용 전기요금으로 인한 에너지비용 부담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상향으로 심화될 것을 우려하며 감축 과정에서 전기요금 제도 합리화와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전환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 번이라도 피크가 높게 설정되면 1년 동안 과도하게 높은 기본요금을 부과하는 현 제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며,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평재 뿌리산업위원장은 "전반적인 산업 진흥정책과 더불어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뿌리산업위원회가 산업계 소통창구로서 주도적으로 현안을 발굴하고 현장 의견을 개진해 뿌리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1 14:49: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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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세대교체] 농심, 장인정신에 혁신 더해 ‘신라면 이후’ 설계

농심이 창업주 故 신춘호 회장에서 신동원 회장, 그리고 장남 신상열 전무로 이어지는 '3세대 경영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 60년을 넘어선 농심은 이제 '신라면의 시대'를 넘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1965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출발한 농심의 뿌리는 '장인정신'이었다. 신춘호 선대 회장은 스스로를 '라면장이'라 부르며 신라면, 새우깡, 너구리, 짜파게티 등 수많은 브랜드를 직접 이름 짓고 한국 식품의 상징으로 키워냈다. 창의성과 완성도에 대한 집착은 '작명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낳았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장남 신동원 회장은 '개척자'의 뒤를 잇는 '확장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1979년 입사한 그는 1997년 대표이사, 2000년 부회장을 거쳐 2021년 그룹 회장에 올랐다. 신 회장은 국내 점유율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생산기지를 세워 농심의 글로벌화를 본격화했다. 중국 상해공장(1996), 미국 LA공장(2005), 농심재팬(2002), 농심호주(2014), 농심캐나다(2020) 등이 그의 작품이다. 현재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400억 개 안팎에 달한다.. 신 회장은 "글로벌 라면 기업 5위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1위를 향해 도약하자"는 목표를 내세우며,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 원,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선언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에 이어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내놓으며 한국의 매운맛을 세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라면 툼바는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상품이다. 지난해 9월 용기면으로 처음 선보인 후 봉지면까지 출시됐다. 현재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6000만 봉에 이른다. 일본에서는 경제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잇는 농심의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업간거래(B2B) 식품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 중에 전 세계 60~70개국 수출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글로벌 행보는 3세 경영인 신상열 전무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993년생인 신 전무는 미국 유학파로 2019년 입사 후 경영기획실 부장, 구매실장을 거쳐 현재 미래사업실장으로 그룹의 새 성장축을 총괄하고 있다. 농심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사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사업형 인재와 창의적 조직문화 육성을 위해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N-Start)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엔스타트는 신 전무가 지휘하는 미래사업실 내 성장전략팀 관할이다. 직원 누구나 농심이 보유한 내부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농심이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건기식, 스마트팜 사업도 사내 스타트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스마트팜의 경우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말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 약 4000㎡규모의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스타트업 외에도 향후 농심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M&A, 스타트업 투자 및 전략적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농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콘텐츠와 음식의 결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등장한 농심 제품이 전 세계 팬덤의 주목을 받자, 이를 기민하게 사업 기회로 연결했다. 농심은 케데헌 캐릭터를 입힌 신라면컵·새우깡 한정판을 출시하고,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이벤트를 열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케데헌 협업 제품을 본격 판매하면서 증권가 역시 '농심의 글로벌 반등'을 전망한다. 키움증권은 "4분기부터 케데헌 모멘텀으로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며 농심의 해외 실적 개선을 점쳤고,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21.5%로 일본 도요스이산(4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삼양식품(8.1%)과는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 입점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했고, 코스트코 서부 일부 지역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시키며 유통망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력 강화도 병행한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연간 5억 개 라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농심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농심은 내부적으로 창업 세대의 장인정신과 3세대의 혁신을 결합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신라면 이후'를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창업 60년을 넘긴 지금, 농심은 더 이상 한 기업의 이름이 아니라 한국 식품산업이 세계와 경쟁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1 14:46: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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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강용제 대응 잉크젯 프린트헤드 ‘S3200-S1’ 출시

한국엡손이 고극성 용제(강용제)에 대응하는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헤드를 출시했다. 한국엡손은 강한 용해력을 가진 강용제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도 자사의 독자 기술 '프리시전코어'까지 적용된 산업용 잉크젯 프린트헤드 'S3200-S1'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 S3200-S1은 NMP, DMSO, DMF, DMI 등 다양한 강용제에 대응하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박막 형성 등 고난도 산업 공정에 최적화됐다. 인쇄 폭은 기존 모델 S800-S1(1.33인치)보다 약 3.5배 넓은 4.73인치로 확대돼 필요한 헤드 수를 줄이고 장비 구성을 단순화했다. 또한 600dpi 고해상도 인쇄를 지원해 균일하고 정밀한 박막 두께를 구현, 대량 생산 공정에서도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엡손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자사의 잉크젯 기술을 전자·에너지 소재 등 첨단 제조 분야로 확대하며 정밀 공정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피에조 기반 '프리시전코어' 프린트헤드는 잉크 분사 정밀도를 극대화해 섬유, 전자부품 등 산업용 인쇄 장비에서도 고부가가치 응용이 가능하다. 한편 엡손은 국내 파트너사인 고산테크와 협력해 S800-S1과 S3200-S1을 공급, 잉크젯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화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의 프린트헤드 기술은 속도, 정밀함,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신제품을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4:43:56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