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아닌 공유' MZ세대 공략나선 車 업계…KGM 등 구독 서비스 출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초기 부담금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 구독 서비스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유럽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1읽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차량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을 론칭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KGM 모빌링은 KGM의 차량을 월 단위로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가 비용과 보증금·선수금 등 초기 부담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토레스,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을 비롯해 7월 출시를 앞둔 액티언을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친환경 모델 및 신차를 포함한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월 구독료는 약 70만~80만 원대 수준으로, 월 250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 여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가입 신청은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 취득 후 1년이 경과하고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소지한 내국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앞서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올해 초 구독 플랫폼을 통합해 '현대 제네시스 설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 구독 플랫폼(기존 현대 셀렉션)은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 대여할 수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다. 현대차는 기존 현대차와 제네시스로 나뉘었던 구독 플랫폼을 통합, 하나의 플랫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차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폭을 확대했다. 구독 플랫폼 개편을 통해 추가되는 제네시스 차종은 ▲GV80 ▲GV70 ▲G90 ▲G80 ▲G70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5개 차종으로, 개편된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통해 구독할 수 있는 차종은 기존 20개에서 25개로 늘었다. 기아는 프리미엄 차량 구독 서비스 '기아 플렉스'를 통해 K9, EV6 등 고급 및 친환경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1개월 단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보험·정비·세차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차량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기아 플렉스는 'Monthly 패키지(교환형)', 'Monthly 구독(단독형)', 'Lite 구독(중고 구독형)', 'Daily 구독(단기 구독형)'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차량을 소유에서 공유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며 초기 구매 비용과 유지·관리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어 구독 서비스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