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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검색 기능 개편

BNK부산은행은 자사 모바일뱅킹 앱 내 통합검색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BNK부산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메뉴, 금융상품, 이벤트, 지점·ATM 위치, 각종 증명서 등 다양한 기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검색을 구현했다. 또한 검색창 입력 단계에서 자동완성과 오타 보정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인기검색어·최근검색어·연관검색어 제안 기능도 도입해 접근성과 확장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알림함 검색'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받은 알림 메시지 내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이 상품명이나 메뉴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입력한 단어의 의미를 인식해 관련 서비스를 자동 안내하는 '의미 기반 검색 기능'이 도입됐다. 예를 들어 '학원비'를 입력하면 '모락(교육금융서비스)' 서비스가 자동으로 안내되는 방식이다. 이주형 BNK부산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은 "이번 개편은 고객이 어떤 단어를 입력하더라도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앞으로도 검색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모바일뱅킹 이용 경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11 15:44:0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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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카드 '올댓 앱' 종료…플랫폼 리뉴얼 4년만

신한카드가 자체 쇼핑몰인 '올댓' 서비스 운영을 4년 만에 종료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 오픈 개방형 쇼핑몰인 '올댓' 플랫폼 서비스를 이달부로 종료한다. 이후부터는 신한 쏠(SOL) 페이 애플리케이션 내 쇼핑 부문을 따로 개설해 '인앱몰'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댓은 신한카드가 지난 2022년 자사 쇼핑사이트인 '올댓쇼핑'을 리뉴얼한 오픈형 쇼핑 플랫폼이다. 가구, 가전, 이사 등 생활용품과 더불어 웨딩 용품, 여행 패키지, 골프 용품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 쇼핑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올댓 서비스는 카드사 쇼핑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오픈형 개방 쇼핑몰 형태로 운영돼 왔다. 신한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가입만 하면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심지어 신한카드 외 다른 카드사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시중은행 계좌로도 결제가 가능했다. 그런 올댓 서비스가 4년 만에 운영을 종료하고, 신한카드 금융 앱에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인앱몰 형태로 전환된다. 누구나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신한카드 발급 회원만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종료가 비용 효율성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순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한카드 올댓 플랫폼은 그간 수익성이 신통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올댓 플랫폼 내에서 제공되고 있던 '올댓컬쳐' 공연 예매 서비스가 종료됐다. 4월에는 골프장 예약 서비스 및 티스캐너 이용 고객 대상 할인권을 제공하는 '올댓골프' 서비스도 폐지됐다. 올해 초를 중심으로 대기업과의 제휴도 줄줄이 중단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과 4월에는 LF몰, 교보문고와의 제휴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어 6월에는 예스24, 쇼핑엔티, 우체국쇼핑, 신세계몰, G마켓, 알라딘, 홈플러스, 옥션, 롯데홈쇼핑, 11번가 등과의 제휴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올댓 플랫폼 자체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제휴몰 등 아웃링크 방식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를 정리해 단순화할 예정"이라며 "신한카드 이용고객 대상 쇼핑템 추천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카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나,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방칙처럼 타사 카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40: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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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강원 지역 바이오기업 투자·수출 현장 지원 나서

강원도와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 개최 산업통상부는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라반 행사는 지역을 직접 방문해 바이오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수출, 투자, 인증, 기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 정보제공과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과 투자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카라반은 지난 10월 30일 대전 지역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로 '2025 강원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와 연계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지주,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학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신한투자증권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업 1대 1 현장 컨설팅과 함께 투자유치, 상장준비, 수출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활용 노하우를 제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현장애로와 지원수요를 면밀히 살펴 실효성 있는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민간부문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5:38: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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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시대로 도약"...거래소, 세미나서 방향성 논의

"코스피 5000 시대는 한국 자본시장의 모든 시장 참여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다. 한국거래소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기업 스스로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코스피가 5000포인트는 물론 6000포인트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며 "한국 증시가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라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연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거래시간 연장 등 시장제도 개선을 통한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시장 개설 등을 통해 자본시장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기로 밸류업 추진 성과를 조명하고, 학계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이 '40년 만의 상승장 진입-2026년 식시장 및 반도체 전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코스피 최고치 경신의 의미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KB증권은 코스피가 장기 강세장을 지속할 경우에 7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심각한 공급부족이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은 15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국내 리서치 센터장들의 진단과 제언이 이어졌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 센터장을 포험한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은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이 '밸류업 및 지배구조 입법의 성과와 과제' 발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과 연계한 향후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 추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맞물려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밸류업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내실화가 요구되고,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학계, 연금, 외국계, 법무법인, 컨설팅 기관 등의 시장참가자 입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1 15:35: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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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2.0’ 시작…김학수 대표 안정적 연임, ATS '안착' 넘어 '제도 개선' 향해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2기 체제에 돌입했다. 김학수 대표가 지난 11월 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며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출범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복수거래소(dual exchange) 체제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거래시간 확대, 수수료 인하 경쟁, 주문 효율화 등 선진국형 거래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국거래소 대비 거래량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현행 규제('15%룰')가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제약으로 지목되며, 제도 개선 논의의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2기, 김학수 대표 리더십으로 안정적 성장 궤도 진입 김학수 대표는 2022년 11월 넥스트레이드 법인 설립 단계에서부터 시장 제도 구상, 전산 인프라 구축, 인가 취득 등 ATS 출범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그를 "국내 복수거래소 제도 안착의 주역이자, 자본시장 구조를 새로 설계한 개척자"로 평가한다. 그는 주총에서 "투자자 친화적 거래문화로 더 성장하는 '넥스트레이드 2.0'을 만들겠다"며 "전산 인프라 경쟁력과 거래 안정성을 유지하며 미래 주식거래 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장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개설해 하루 12시간 거래를 구현했다. 또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연 2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보다 여유로운 투자문화와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구현한 셈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3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이를 이미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실제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비중은 3월 3.8%에서 6월 32.4%로 급등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으로, 한국거래소의 30% 수준에 달한다. 이러한 급성장은 70년 가까이 단일 체제로 운영돼온 한국거래소의 독점 구조에 균열을 냈고, 실제 거래소는 넥스트레이드를 의식해 수수료 인하와 12시간 거래 검토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자본시장에 메기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나온다. 향후 넥스트레이드는 상장지수펀드(ETF), 조각투자, 토큰증권(STO) 등으로 거래 대상을 넓히고, 데이터 비즈니스 유료화를 통해 글로벌 ATS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래 인프라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5%룰'이 막은 복수거래소 성장 동력…자본시장 선진화 발목 하지만 급격한 성장세는 곧 제도적 한계와 맞닥뜨렸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7조의3 제2항은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1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일명 '15%룰'이다. 이 규제는 2013년 ATS 제도 도입 이후 2015~2016년 한차례 개정을 거쳤지만 현행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종목 축소를 반복해야 했다. 8월 20일 79개, 9월 22일 66개, 11월 5일 20개 종목이 잇따라 제외되며 거래 가능 종목은 795개에서 630개로 줄었다. 넥스트레이드가 발표한 '한도 관리를 위한 매매체결 제외 종목(11월 5일 기준)'에는 카카오, 한국전력,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가 단순한 '비중 관리'가 아니라 투자자 접근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넥스트레이드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종목 제한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해당 시간대에 리밸런싱이나 해외 뉴스 대응을 할 수 없게 된다. 3개월간 150여 개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면서 실제 불편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15%룰'이 자본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커진다. 자본시장연구원은 6월 보고서에서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약 9.1% 증가해 단순 분산이 아닌 파이 확대 효과가 있었다"며 "현행 상한 규제가 이런 성과를 지속적 성장으로 연결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규제 구조의 불합리성도 문제다. 현재 점유율 산정 시 '시장 전체 거래량'이 아닌 '한국거래소 거래량'을 분모로 삼고 있어, 실제보다 높은 비율로 계산되는 왜곡이 발생한다. 또한 넥스트레이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분까지 동일하게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어, 글로벌 ATS처럼 자율적 시장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은 복수거래소를 통해 유동성과 투자자 효용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는데, 국내는 여전히 시장 점유율 중심의 관리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가 코스피5000을 목표로 생산적 금융 유입을 강조하는 현 시점에서 '15%룰'은 시장의 유동성과 상승 동력을 가로막는 규제"라고 꼬집었다. 실제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ATS 거래 비중이 전체의 30~40%에 달한다. 반면 국내는 제도상 상한으로 인해 시장 확대 속도가 제한돼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당분간 현행 제도 안에서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며, 시스템 고도화와 거래대상 확장을 병행할 방침이다. 김학수 대표는 "넥스트레이드 2.0은 제도 안에서 최선의 효율을 추구하며, 투자자 중심의 경쟁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31: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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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 꽂힌 유통가, 화려한 볼거리로 2030 정조준

유통업계가 뮤지컬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뮤지컬이란 화려한 볼거리를 활용해 주 수요층인 2030세대를 붙잡고, 온라인에 빼앗긴 수요층을 오프라인으로 불러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CJ ENM과 손잡고 연말 캠페인 전면에 뮤지컬을 내세웠다. 이달 1일부터 강남점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씨뮤 산타즈의 선물공장'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뮤지컬 '물랑루즈!', '킹키부츠', '비틀쥬스' 속 캐릭터를 산타로 재해석해 무대를 연출한 포토존과 60여 종의 굿즈(MD)를 선보였다. 이번 팝업은 하루 1000명 가까운 신청이 몰리고 SNS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는 등 뮤지컬 팬덤의 '연말 성지'로 떠올랐다. 나아가 신세계는 본점 외벽의 신세계스퀘어 미디어 파사드에도 뮤지컬을 접목했다. 이달 3일 'Musical Wonderland' 티징을 공개하고 연말 캠페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12월 공개되는 본편 영상에선 킹키부츠, 비틀쥬스의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김선진 부사장은 "세계적인 뮤지컬의 생동감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하는 특별한 협업"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은 뮤지컬 IP를 상품으로 녹여냈다. 이마트24는 '팬텀', '맘마미아!'에 이어 킹키부츠 IP를 활용한 협업 상품 4종을 출시했다. 뮤지컬의 상징인 빨간 롱부츠를 활용한 '레드벨벳 케이크', 캐릭터 씰스티커가 동봉된 '리얼초코 브라우니'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선보인 맘마미아! 협업 당시에는 뮤지컬 배경인 그리스를 테마로 '지중해식치킨케밥', '그릭요거트빵' 등 7종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뮤지컬 IP에 집중하는 이유는 핵심 타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2022년 기준) 뮤지컬 관객은 여성이 71.5%로 압도적이며, 연령대별로는 30대(32.8%), 40대(28.4%), 20대(23.3%)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력을 갖춘 20~40대가 전체 관객의 84.5%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유통업계의 주력 소비층과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유통 채널의 특성에 따라 뮤지컬 IP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는 쇼핑만을 목적으로 유통업체를 찾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웬만한 쇼핑은 온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방문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백화점의 전략에 대해 "뮤지컬은 스토리가 있고 화려해 구경거리 느낌이 강하다"며 "백화점에서 재미거리를 제공하면 소비자가 오프라인으로 갈 이유가 충분하기에 고객을 매장으로 나오게끔 만드는 집객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편의점의 접근은 다르다고 봤다. 이 교수는 "뮤지컬 협업 상품을 출시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의점에 갈 때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상품 자체로 쇼핑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11 15:20:3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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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대지급금, 세금처럼 바로 압류"

임금채권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 근로복지공단, '고액채권 집중회수팀' 설치… 임금채권 회수 강화 임금체불 사업주 대신 국가가 지급하는 '체불임금 대지급금'의 회수 절차가 대폭 강화된다. 민사절차 대신 국세체납처분 절차를 적용해 회수 속도를 높이고, 도급사업의 직상수급인까지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근로복지공단은 11일 임금채권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날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은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은 국가가 대신 지급한 대지급금을 사업주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민사소송이나 강제집행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체납사업주가 재산을 은닉할 경우 실질적 회수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대지급금 회수에 국세체납처분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압류·공매 등 행정적 집행이 가능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 민사절차를 따르던 대지급금의 변제금 회수 방식을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르도록 명확히 규정하면서 법적 강제력과 집행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회수율 제고와 신속한 채권 회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급사업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한 경우, 기존에는 하도급업체 사업주에게만 대지급금 회수를 청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근로기준법상 직상수급인 및 상위수급인에게도 회수 청구가 가능해진다. 원청의 책임이 강화되면서 도급구조 전반의 체불예방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지급금 제도는 사업주의 파산, 회생절차 개시, 혹은 지급능력 부재 시 국가가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장치다. 2024년 한 해에만 7242억 원이 지급됐고, 이 중 92%(6,694억 원)이 도산하지 않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간이대지급금이었다. 간이대지급금은 2015년 도입 이후 신청 간소화와 상한액 인상으로 급속히 늘었지만, 회수는 민사절차에 의존하면서 연체·체납이 누적돼왔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제도 개편을 계기로 '고액채권 집중회수팀'과 지역별 '회수전담센터'를 신설해 임금채권 회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대지급금을 상환하지 않는 사업주의 신용정보 제공 제도도 본격 시행된다. 변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개인·법인 신용평가에 반영돼 금융거래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제도 시행에 앞서 사업장 8900여 곳에 안내문을 발송해 20억 원가량의 체납금을 회수한 바 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내년 정부 정책에 따라 대지급금 지급범위와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회수율 제고를 통한 기금 재정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제도를 분명하고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등 체불임금 없는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5:13:3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