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칭] 글로벌 위기넘어 통합 항공사 이끈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항공사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조원태 회장은 업무 추진시 속도보다는 완벽을 추구하는 리더에 가깝다. 2019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한 조원태 회장은 코로나 시기 극한의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원팀'을 강조하며 두 회사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서로 다른 조직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는 '화학적 융합'을 구축하고 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통해 세계 10대 항공사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혁신과 비전\,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 이끌어 조 회장은 창업주 세대부터 내려온 '수송으로 나라에 보답한다'는 수송보국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한국 항공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4년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과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에 이어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2019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한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속하게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등 혁신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화물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긴급구호 물품 등 급증하는 화물 수요를 선점하는 혁신 전략을 통해 전 직원들의 고용 유지 뿐 아니라 팬데믹 시기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무이하게 흑자를 달성,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조 회장은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관문을 넘기 위해 수시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각국 경쟁당국을 설득하는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조 회장의 노력으로 필수적 선결조건인 14개국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원만하게 마무리하며 2024년 11월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통합 항공사로서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높이 평가한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는 지난해 8월 조원태 회장에게 '제39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여했다. 코로나19 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결정까지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높이 샀다. 특히 해당 수상은 조중훈 창업주(제5회), 조양호 선대회장(제22회)의 뒤를 이어 3대가 이룬 최초 수상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실제 조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한항공의 위상은 국내외 가리지 않고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4년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 2023년 조 회장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상'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ATW로부터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5성 항공사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항공업계 평가사인 APEX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 평가에서는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받았다. ◆ '고객 감동' 중시 '소통경영' 확대 글로벌 톱티어로 향하는 조 회장과 대한항공의 경영활동 중심에는 한결같이 '고객'이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대외 공식석상에서 언제나 '고객'이란 키워드를 강하게 강조해왔다. 조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통합 항공사의 서비스 기준은 이전과는 달라야 하며, 고객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고 더 많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시야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리더십은 외부는 물론 내부 소통경영에서도 나타난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물리적 결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올해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언했을 때 공언한 대로 한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겠다"고강조한 바 있다. 특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정식 통합 시점에 맞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4년 3월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 'KE Way'를 제시하고 41년 만에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로고를 발표하며 양사 통합을 빠르게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로 명명하고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규모면에서 글로벌 11위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양(量)보다는 질(質)을 우선시해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과 직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항공사가 되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프로필 ▲생년월일 : 1976년 1월 25일 (양력, 토끼띠) ▲학력/학위 : 미 남가주대(USC) 경영대학원 졸업 / 경영학 석사 (2006. 12) ▲주요 경력 2003. 08.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 입사 2004. 10.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차장) 2006. 01.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부장) 2007. 01. 대한항공 상무보 승진 2008. 08.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 2009. 01.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상무) 2010. 01. 대한항공 전무 2011. 01.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2013. 01. 대한항공 부사장 2013. 07.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2014. 01.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 겸 그룹경영지원실장 2014. 03. 한진칼 대표이사 2016. 01.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2016. 03. 대한항공 대표이사 2017. 01. 대한항공 사장 2019. 04.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 2019. 04.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