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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분화 가속…정치따라 요동치는 '신공항'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영남권 신공항 유치전(戰)'이 20년 논란 끝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부산(가덕도)도, 경남(밀양)도 아닌 제3대안이 도출된 것이다. 하지만 신공항 유치 무산의 원인을 상대 지역의 무분별한 공격 탓으로 돌리면서 이를 계기로 영남권 지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두고 20년간 치킨게임을 벌인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모두 거세게 반발, 영남권이 두 쪽으로 완전히 갈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PK 대 TK'의 갈등이지만, 실제로는 울산까지 5개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셈이다. [b]◆해묵은 영남 갈등…신공항 계기로 가속[/b]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20년 이상 계속된 영남권 갈등이 신공항 백지화로 극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PK와 TK 간 갈등의 서막은 노태우 정권 말기 때인 1991년 3월 발생한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이다. 당시 경북 구미에서 약 30톤의 페놀이 유출돼 낙동강을 오염시키면서 최대의 공해사건으로 기록됐다.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며 평소 강 중·상류 TK 지역 공단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던 PK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이 사건은 대구시가 1990년 중반 경제 불황 타개 방안으로 내놓은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 무산으로 이어졌다. 낙동강 수질 오염을 우려한 PK 지역의 반발에 부딪힌 것이다. 이 사업은 2002년 끝내 백지화됐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총 9명의 대통령 중 5명(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의 대통령을 배출했음에도 '역차별'에 시달렸던 TK 내 PK 반발이 형성된 것도 이때부터다.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 강재섭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대구 지원 유세현장에서 'TK 15년 핍박론'을 제기, 정치적 파장을 일으켰다. 2014년에는 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 과정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우리금융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2013년 말 BS금융지주를 경남은행 인수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경남지역민들은 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는 경제주권 강탈이라며 천막농성과 철야집회도 불사했다.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은행 인수를 강행할 경우 은행에 넣어둔 금고를 빼겠다고 경고, 정부와 청와대에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발에도 경남은행은 BS금융그룹으로 넘어갔다. 부산에 대한 경남의 정서가 악화된 계기다. [b]◆'영남표'에 둔먼 여야, 영남 갈등 촉발[/b] 신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정치권에서 시작됐다. 영남표에 눈먼 여야가 선거 때마다 신공항 공약을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토건개발 공약을 남발했고 여기에 지역 이기주의가 가미된 핌피현상(자기 지역에 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치하려고 하는 현상)이 접목되면서 분열을 초래한 것이다.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갈등은 참여정부 때인 2006년 12월 27일 북항재개발종합계획 보고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적인 검토 지시로 점화됐다. 이후 2007년 이명박(MB) 한나라당 후보의 대선 공약 채택으로 재점화됐던 신공항 이슈는 2011년 3월 말 TK와 PK의 끝없는 갈등 끝에 백지화됐다. MB정부는 당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을 무산시켰지만 영남권 갈등을 우려한 정치적 결정이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참여정부의 공식 검토 이후 4년 3개월 만에 원점으로 회귀한 셈이다. 백지화된 신공항 유치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면서 촉발됐지만 정부는 21일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이라는 결론이 났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1990년 처음 제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영남권 갈등이 26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김해공항 확장이란 제3의 선택이 '상처뿐인 결론'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b]◆'신공항 이슈' 고차방정식으로 격상[/b] 그러나 신공항 이슈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차기 대권 주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대표는 부산 출신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더민주 김부겸 의원은 TK가 지역 기반이다. 김해공항 확장 착공이 2021년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대선을 전후에 신공항 이슈가 재점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공항 건설이 풀기 난해한 고차 방정식으로 격상한 것이다. 여야 모두 김해 공항 확장 결정을 반기면서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공항 백지화로 분노에 휩싸인 영남권의 심기를 거스르지 말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벌써 '영남권 눈치보기'가 시작됐다는 얘기다. 정치 지형에 따라 신공항 이슈가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2016-06-23 06:0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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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오늘 운명의 날…세대간 지역간 대립, 막판까지 안갯속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시작된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후 3시다.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브렉시트파 극단주의자에게 피살된 여파는 오래가지 못했다. 현재 찬반여론은 50대 5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영국은 세대간, 지역간 대결 양상이다. 젊은층은 유럽연합(EU) 잔류를 원하고, 중노년층은 탈퇴 여론이 높다. 또 런던과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잔류가 우세한 반면 웨일스와 중북부 지방은 탈퇴 목소리가 높다. 투표 직전까지도 영국의 운명은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콕스 의원 피살사건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결과들은 혼전 양상이다. 탈퇴 여론이 높게 나오는가 하면 잔류 여론이 높게 나오기도 한다. 게다가 차이도 박빙에 그치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탈퇴 의견이 44%로 잔류 의견 42%보다 2%포인트 높았지만, 서베이션 조사에서는 반대로 잔류 의견이 탈퇴 의견보다 1%포인트 더 높았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ORB 조사에서 잔류 의견이 53%로 탈퇴 의견 46%를 6% 포인트 앞질렀다. 하지만 영국 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조사결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구동성으로 "너무나 박빙이라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손꼽히는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50대 50이다. 전화여론조사에서는 50대 50,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사에서는 탈퇴 의견이 앞서고는 있지만 매우 근소한 차이다. 오리무중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화 조사와 인터넷 조사 간 차이는 상당했다. 인터넷에서는 탈퇴 의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전화로는 잔류 의견이 높았다. 이로 인해 브렉시트 파장에 민감한 글로벌 금융가에서는 브렉시트의 가능성을 낮게 본 게 사실이다. 전화 조사가 좀 더 정확한 조사방법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티스의 지적처럼 투표를 앞둔 현재 이같은 차이가 사라진 상태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 결과 지난달까지 잔류 의견이 높았던 전화 조사에서도 이달 들어서 탈퇴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콕스 의원 피살 사건 직후 잠시 잔류 의견이 더 높아지기는 했지만 현재는 거의 박빙 수준으로 좁혀졌다. 데일리메일은 이같은 팽팽한 대치 국면이 지역간, 세대간 대립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역적으로 수도인 런던, 그리고 영국과의 분리투표에서 잔류를 택했던 스코틀랜드가 잔류 여론이 강하다. 나머지 다른 지역에서는 탈퇴 의견이 강하다. 또한 세대로 보면 18~24세 사이에서 잔류 의견이 강하다. 반면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탈퇴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잔류 운동 진영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나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자라는 아이들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서 EU에 남아야 한다고 노년층을 설득하고 있지만 과거의 향수를 못 잊는 이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한편 브렉시트 투표는 영국 현지에서 23일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출구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 투표결과의 윤곽이 잡히는 시점이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다. 찬반이 팽팽하니만큼 개표가 80%가량 진행될 24일 새벽 5시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오후 1시께다.

2016-06-23 01:00:00 송병형 기자
작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 1조8000억원…전년比 12% 증가

[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작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8562억원으로 '전년(1조 6579억원)보다 1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 대기 중 황사·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약제, 보건용 마스크 등의 생산실적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특징은 ▲보건위생, 콘택트렌즈관리용품 관련 제품 큰 폭 상승 ▲치약제, 생리대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생산실적 1위 업체, 품목 전년과 동일 등이다. 보건위생 관련 제품 중 마스크는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나 증가했다.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104%,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00%로 각각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증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으로 위생관리 중요성이 높아지고 국민관심이 증가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콘택트렌즈관리용품(콘택트렌즈 제외) 생산실적은 지난해 259억원으로 전년(84억)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입제품이 국내 생산제품으로 일부 대체되었고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4735억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생산실적의 80%를 차지했다. 치약제는 2014년(4281억원)보다 29.5%나 증가한 5545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9%를 차지했다. 생리대 2739억원(14.8%), 내복용제제 2729억원(14.70%), 염모제 2227억원(12.0%), 탈모방지제 1495억원(8.1%) 순이었다. 생산실적 4위 내에 있는 업체는 지난 2013년 이후 변동이 없었다. 아모레퍼시픽(3317억원), LG생활건강(2809억원), 동아제약 (2801억원), 유한킴벌리(12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에 달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2014년과 같은 동아제약 박카스디액(1664억원)이었다.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752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06억원), 박카스에프액(536억원)가 뒤를 이었다.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해 1255억원으로 전년1991억원)과 비교해 37% 감소했다. 식약처는 수출은 감소한 반면 치약제, 마스크 등 위생관련 용품, 금연보조제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 변화로 의약외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의약외품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6-22 18:13:3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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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26)한류 중심지 강남의 마스코트…신논현역 이동기의 '도기독'

[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26)한류 중심지 강남의 마스코트…신논현역 이동기의 '도기독'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아이들의 오락 정도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아이들의 오락을 예술이라고 부른다며 거북해하는 사람도 많다. 이 때문에 무시당하기 쉬운 공공미술작품이 있다. 신논현역 7번 출구 인근 교보문고 뒷골목에 자리한 이동기 작가의 '도기독(Doggy Dog)'이다. 도기독은 우리나라의 진돗개를 모티브로 했다. 머리와 몸체를 표현한 방식이 제각각인 점이 특징이다. 거대한 강아지의 얼굴은 계단식으로 각이 져 있다. 반면 몸통은 부드러운 선을 가진 둥근 기둥 모양이다. 마치 보통의 강아지와 로봇강아지를 합성시킨 만화 캐릭터의 느낌이다. 실제 그의 회화작품에서 도기독은 아토마우스의 애완견으로 등장한다. 아토마우스는 일본 만화가 데스카 오사무의 캐릭터인 아톰과 디즈니의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합성한 캐릭터다. 이 작품은 한국적 팝아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색안경을 끼지 않고 만화·애니메이션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도기독은 한류 중심지 강남의 마스코트로 삼기에 충분하다. 모습마저 깜직하고 사랑스럽다. 1970년대 유년기를 보낸 세대는 TV에서 방영되는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빠져 살았다. 80년대 컬러TV가 보급되자 그들의 동생들은 더욱 애니메이션에 열광했다. 흙바닥에서 뒹굴며 뛰어놀다가도 방영시간이 되면 집으로 뛰어갔다. 옷에 묻은 흙을 채 털어내지도 않고 TV앞에 자리잡는게 일상이었다. 아톰, 마징가, 그랜다이저, 톰과 제리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그들의 우상이었다. 작가도 그들 가운데 한명이었다. 초등학생 시절 그는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마다 종이에 만화 캐릭터를 그려 친구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심지어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자신의 만화를 실은 학급신문도 찍어내 판매까지 했을 정도다. 90년대는 X세대로 대표되는 대중문화의 부흥기였다. 신세대들은 순수예술이 아니면 무시하는 문화엘리트주의에 저항했다. 자신들이 어린 시절 빠져있었던 TV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시도가 시작됐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 작품으로 둔갑했다는 사실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유학에서 돌아온 선배들의 짐보따리에서 유럽과 미국, 일본의 작품들을 구해 '원전'을 공부하기도 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인서울 대학 여러 곳의 만화동아리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이 시절 서양화를 공부한 작가는 한발 더 나아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에 나섰다. 1993년 정사각형 캔버스에 그려진 아토마우스가 시작이었다. 아톰과 미키마우스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변형시킨뒤 재구성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2000년대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그의 작품은 미국의 앤디워홀과는 다른 방식의 팝아트로 평가받는다. 70년대와 80년대의 한국 TV애니메이션 세대의 삶이 녹아든 이른바 '한국적 팝아트'라는 평가다. 팝아트에서 비판은 생명이다. 팝아트의 원조격인 150년전 프랑스의 오노레 도미에도 '풍자'를 통해 만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이동기 작가의 작품 속 캐릭터들은 순진한 어린이의 겉모습을 가졌지만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다. 캐릭터들은 쏟아지는 폭탄들에 로고마냥 새겨지기도 하고, 정신병동에 갇히거나 십자가에 못박히기도 한다. 라면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녹아내리거나 눈이 셋 달린 캐릭터도 있다. 글:큐레이터 박소정 (info@trinityseoul.com) 사진: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06-22 17:39:29 송병형 기자
미래부, 가상현실(VR) 등 실감콘텐츠에 9억원 지원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감콘텐츠 시장 확대를 위한 '유망 실감콘텐츠 고도화 지원 사업' 6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규모는 9억원이다. 실감콘텐츠는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UWV(울트라 와이드 비전)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로 구현돼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콘텐츠다. 미래부는 서울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을 우리 기업이 개발하는 실감콘텐츠를 연구하고 전시하고 테스트해 고도화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 및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6개 과제는 ▲VR 체험형 과제 4개 ▲실감영상 분야서 홀로그램, 한류, 스포츠 분야의 초고품질 울트라 와이드 비전 등이다. VR 분야는 사람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스키, 비행 조정, 자동차 경주, 탐험 등을 주재로 하는 VR 콘텐츠를 개발해 시뮬레이터, 어트랙션 등 기술과 접목, 신시장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감영상 분야에서는 우선 광고 산업에서 홀로그램 기술이 실감영상을 구현하는데 다양하게 사용돼 옥외 광고형 홀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광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류, 스포츠 등 분야에서는 울트라 와이드 비전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영상 콘텐츠를 개발,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홍보 영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업이 완성도가 높은 실감콘텐츠를 개발해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전시·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테스트 베 지원·상용화 지원 등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6-22 17:38:3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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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만원대 스카이 ‘아임 백’…휠키와 스톤만 알면 '끝'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1년 7개월 만에 복귀한 팬택이 스카이 브랜드 '아임 백(IM-100)'으로 소비자를 매료시킬 채비를 끝마쳤다. 팬택은 오는 30일부터 '아임 백'을 44만9900원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팬택은 가격보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를 충분히 담은 스마트폰이라는 점에 무게를 뒀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아임 백은 스펙 경쟁보다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될 기능을 고민하고, 고객을 좀 더 편하게 하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린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아임 백을 시중에 출시된 프리미엄 폰의 대항마로 지목하기 어려운 이유다. 내부 콘텐츠는 일반 스마트폰에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담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외부 디자인에 시선이 보다 끌린다. 외관상 아임 백은 7밀리미터(㎜)대 두께에 5.15인치 디스플레이, 130그램(g)의 무게로 손에 감기는 그립감을 충분히 전달한다. 또한 2GB 램에 3000밀리암페어(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편리한 무선충전과 20% 개선된 전류 소모도 주목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직사각형 모양에 후면에 휠 키가 가장 눈에 띈다. 휠 키의 역할만 알아도 아임 백을 다루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조작 방법도 단순해 설명서를 굳이 읽어볼 필요조차 없을 정도였다. 휠 키만으로도 카메라 조작 시 타이머 촬영을 할 수 있고 슬라이드 잠금 화면에서는 휠 키를 누른 후 돌리면 쉽게 풀 수 있다. 동영상, 음악, 녹음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에선 휠 키 조작으로 초 단위로 정밀하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어 동영상 강의나 어학 MP3 등을 반복 학습할 때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휠 키는 100단계 세밀한 볼륨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휠 키를 천천히 돌리면 1단계씩 미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빨리 돌리면 볼륨은 20단계씩 변경되는 퀵 스핀 기능이 지원된다. 게다가 휠 키를 누르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어느 화면에서나 '원 플레이어'가 바로 실행돼 지금 듣고 싶은 음악을 간편하게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스카이 피처폰에서도 볼 수 있었던 기능으로, 기존 콘셉트를 계승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임 백과 함께 공개된 '스톤(STONE)'도 주인공이다. 스톤은 한 마디로 아임 백에 무선충전을 지원하면서 오디오 기능과 전화와 문자 알림, 조명 역할 등을 하는 기기다. 스톤은 전용 앱과 연동해 음악재생, 무드램프 등을 사용자가 손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고려됐다. 스톤은 우선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찾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바로 시작되며 좋아하는 음악을 아침, 저녁 잠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스피커 2개에 우퍼가 있어 조금만 소리를 높여도 일반 오디오만큼의 음량을 쏟아낸다. 스톤으로 알람시간을 맞출 수 있고 휴대전화 알림 기능으로 창문을 열거나 청소기를 돌릴 때 시끄러운 주변 환경에서도 각기 다른 조명색으로 알림을 알 수 있다. 아임 백과 스톤의 연결 방법도 단지 스톤 위에 아임 백을 올려놓기만 하면 바로 연결된다. 특히 스톤은 스테레오 사운드 적용을 통해 다이내믹한 360도 서라운드 재생도 가능하다. 아울러, 아임 백은 스톤과 연계한 뮤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32GB의 내장 메모리와 최대 2TB까지 지원하는 외장 메모리 슬롯도 제공한다. 아임 백은 6월 마지막 주부터 클래식 화이트와 플래티넘 블랙 두 가지 색으로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본격 출시된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이달 말 우선 1만~2만대를 내놓을 예정이며, 올해 판매 목표는 30만대"라며 "AS는 전국 65개 센터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6-22 17:38:1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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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택배' 빠진 드론시대 개막…중국에 추월당할 위기

미국 '아마존 택배' 빠진 드론시대 개막…중국에 추월당할 위기 미국이 8월말 상업용 드론(무인기) 시대를 열기로 했지만 핵심인 아마존과 구글의 택배사업은 빠진다. 오직 조종사의 시야 내에서만 드론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드론을 이용한 택배가 시작돼 미국은 드론 제조에서만이 아니라 산업활용에 있어서도 뒤쳐지는 분위기다. 22일 영국 가디언은 아마존과 구글의 택배사업이 불허된 이유에 대해 "시야 밖에서 비행하는 드론의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미국 정부는 설명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이 확정해 8월말 발효 예정인 드론 운행규정은 ▲농작물 감시 ▲수색과 구조 ▲항공사진촬영 ▲구조물 검사 등 분야에 맞춰져 있다. 애초 택배를 위한 규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당국자는 제한된 환경에서의 택배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규정의 세부내용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무게 25kg미만의 드론이 대상이다. 무인기 조종사는 만 16세 이상이어야 하며 소형 원격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니면 면허소지자의 직접 감독 하에서 조종해야 한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같은 감독 규정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조종사는 고도와 속도 등 운행 관련 제한 사항도 지켜야 한다. 지표면 기준으로 속도는 시속 161km이내, 고도는 122m이내여야 한다. 건축물이 있다면 역시 건축물로부터 122m이내여야 한다. 운행시간도 야간비행이 금지된다. 다만 충돌방지등이 달린 드론의 경우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 운행 가능하다. 상업용 드론시대가 열리면 향후 10년간 미국 내 95조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10만개 창출효과가 있다는 선전이지만 중국과 비교했을 때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의 미러지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쇼핑시장의 공룡인 징동닷컴은 이미 농촌지역에서 드론 택배를 개시한 상태다. 징동닷컴의 드론은 15kg의 화물을 싣고 초속 15m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매일 200건의 주문을 처리해 한건마다 90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아마존은 당초 2017년이나 2018년 드론 택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규정으로 인해 더 늦춰질 전망이다.

2016-06-22 17:31:5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