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蘭皐) 김병언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김삿갓 문화제'
난고 김병연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김삿갓 문화제' 영월군 10월9~11일 김삿갓 유적지 일대 개최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 재현…전국시낭송대회, 학술심포지엄 등 강원도 영월군은 난고(蘭皐) 김병연(1807~1863년)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18회 김삿갓 문화제'를 10월9일부터 11일까지 김삿갓 유적지(김삿갓면 와석리 소재)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가을바람처럼 오십시오, 국화향기처럼 반기겠습니다'다. 행사 전날인 10월8일에는 러시아 울란우데시 축하공연이 문화예술회관에서 저녁 7시에 있다. 9일에는 전국 일반·학생 백일장, 김삿갓 사생대회, 만화그리기 대회,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지방향시)재현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인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지방향시)은 난고 김병연은 스무살이 되던 1826년(순조32년) 영월도호부 과거에 응시해 조부를 탄핵한 글로 장원을 한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탄핵한 김익순이 조부임을 알고 천륜을 어긴 죄인이라 스스로 단죄하고 방랑의 길을 시작한 전통적인 지방과거제를 현대에 재현한다. 왜 방랑시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조선시대 과거제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전달한다. 10일에는 김삿갓 묘역 일원에서 길놀이, 제향, 헌다례, 추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제5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제2회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 장원시 시비제막,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문학혼을 재조명하는 명사와 군민이 참여하는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가 김삿갓문학관에서 김삿갓주거지까지 이어진다. 오후 4시4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제11회 김삿갓 문학상시상, 제16회 전국민화공모전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개막식 후 제11회 김삿갓문학상 시비제막이 진행된다. 11일에는 전국휘호대회, 김삿갓학술심포지엄, 강원도 등반대회, MTB 축하라이딩과 전통민속주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행사기간 중 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9일 제천시국악협회의 전통문화공연(오후 2시~3시30분)에 이어 개막식 날인 10일에는 식전공연인 여섯줄넋두리에 이어 정수라의 개막공연(오후 3시40분~4시30분)이 예정됐다. 마지막날인 11일에는 피날레 공연으로 김범룡과 통키타 향연, 품바공연이 오후 4시부커 한시간 반동안 펼쳐진다. 또한 김삿갓 문학관 광장에서는 행사기간 중 시화, 한국화, 서각, 수석 전시회가 열린다. 인절미 떡메치기, 가훈써주기, 향토음식 먹거리촌, 농산물홍보·판매센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만날 수 있다. 이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