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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14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노동개혁 5대 법안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 노동계가 '9·15노사정대타협' 폐기를 언급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간제법을 제외한 파견법 등 4개 법안에 대한 처리를 제안하면서 노동개혁 입법이 급진전을 이룰 지 주목된다. ▲청년층 취업준비생들이 지난 한 해 최악의 혹한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통계청 조사 방식이 바뀐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5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 증시는 전날보다 73.26포인트(2.42%) 내린 2949.60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이 12년 만에 무너진 가운데 대(對) 이란 경제 제재가 이르면 2주 뒤 해제될 전망이어서 저유가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산업 ▲저유가에 긴장했던 정유업체들이 높은 정제마진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끝없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재고손실을 우려하던 국내 정유 4사가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4년 국제 유가 하락으로 1조50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LG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에 2018년까지 5272억원을 투자한다. LG전자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1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태양광 신규 생산라인 투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탈리스만'으로 발표된 중형세단의 한국형 모델 SM6를 13일 공개하고 내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M6는 르노삼성의 다섯 번째 중형세단 라인업이다. ▲이동통신3사가 14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A5'와 '갤럭시A7'을 판매한다. 두 모델은 갤럭시S6에서 사용한 메탈 글라스의 고급 디자인을 채택하고,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밝고 선명한 F1.9 조리개, 손 떨림 방지 기능 등으로 촬영 기능을 강화하고 급속 충전 기능을 도입했다. 금융·부동산 ▲연령대와 생애주기를 고려해 금융상품을 선택하면 각종 혜택을 얻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어린이 전용 '(아이)사랑해 적금'부터 노후 대비를 위한 '행복노하우 연금예금' 등 라이프 스테이지(Life Stage)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MMF(머니마켓펀드)를 비롯한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현금과 단기예금에만 돈이 괴면서 정작 자금이 필요한 곳으로 돈이 흘러가지 못하는 시중은행의 '자금 부동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지식산업센터 내 근로자의 근무환경 법률이 개정되면서 최근 건립된 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추세다. 유통 라이프 ▲가파르게 상승하던 해외직구 증가세가 지난해 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원의 직구불만 상담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직구 상승세의 주된 제동이유는 환율상승, 소비자 불만 증가, 내수경기 활성화 세일, 병행수입 활성화 등이다. ▲1월 급격히 낮아진 날씨에 방한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방한용품 재고가 쌓인 것과 대비된다. 백화점, 대형마트 업계는 방한의류 매출 증가에 재고상품 대폭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다가오는 주말부터 2016시즌 스프링캠프(전지훈련)에 돌입한다. 8개 구단은 오는 15일 출국하며 KIA 타이거즈는 16일, LG 트윈스는 17일 훈련지로 떠난다. 각 구단은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한 외국으로 나가 2016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한다. 오는 3월 초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시 버스 만족도 크게 상승했다. 서울시가15세 이상 시민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서울 버스 만족도 조사'에서 시내버스 80.9점, 마을버스 77.58점을 받았다전년 대비 각각 0.85점, 1.27점 상승했다. 공항버스는 88.19점을 받았다. 80점 이상이면 만족도 면에서 상당히 양호한 점수다. ▲골목 구석구석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시는 '서울골몰길 명소 30선'을 발간했다. 서울시가 꼽은 명소 골목길로는 남대문과 무교동 칼국수골목, 화교거리로 불리는 건대 양꼬치 골목, 정동길, 홍대 땡땔거리, 명동 재미로 등이 포함돼 있다.

2016-01-13 19:08:3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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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⑦신바람나게 일합시다, 김경민의 '굿모닝'

신바람나는 직장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진정한 동력이라고 한다. 김경민 작가의 생각도 같았나보다. 서울 테헤란로 K타워 우리은행 앞 '굿모닝'을 보고 있으면 회사로 달려가 신바람나게 일하고 싶어진다. 직장 상사가 주는 스트레스에 폭발 직전인 분이라면 상사와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약속을 잡아보라. '굿모닝'맨을 본 뒤 상사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쿨한 신사로 바뀌리라. 작품은 5번 출구를 나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현대백화점을 지나다보면 눈에 띈다.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으로 넥타이를 매만지며 출근하는 신사의 발걸음은 가볍고도 흥겹다. 그리고 흥겨운 발걸음을 재촉하며 마주치는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작가의 설명처럼 신사의 출근길은 무척 흥겹다. 야근과 술에 찌든 상사의 모습이 아니다. 하늘을 향해 살짝 치켜 올린 미소에는 구김이 없다. 넥타이 매무새를 바로 잡는 몸짓에서는 반복되는 출근길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결의가 돋보인다. "김대리, 굿모닝"이라고 먼저 인사를 건넬 듯할 모습이다. 연륜이 느껴지는 얼굴과는 달리 출근길 패션은 신선하다. 4m20cm의 조각상은 연두빛 쟈켓에 줄무늬 셔츠와 바지를 입었다. 넥타의의 푸른색이 돋보인다. 김경민 작가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과 소박한 삶의 모습을 경쾌한 조각 작품으로 표현해내는데 언제나 기분 좋은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집으로', '첫 출근', '첫 만남', 'Dream', '친한 사이', '러브' 등 제목도 어렵지 않고 간결하다. 하나같이 쭉 뻗은 길고 얇은 팔다리에 안정감을 주는 큰 발의 형태가 특징이다. 엿가락처럼 늘어난 작품 속 사람들은 키가 크고 앙상하게 말라 있다. 하지만, 활력이 넘치고 말랑말랑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섬세하고 탁월한 작가만의 모델링 감각이다. 길고 얇은 몸체의 끝은 정반대로 볼륨감이 극대화됐다. 커다란 머리·손·발, 머리가 몇번이나 지그재그로 꺾인 율동적인 몸체와 만나면서 균형을 이룬다. 기존 전통적인 대리석·청동의 묵직하고 고요한 조각과는 DNA가 다르다. 얼핏 보면 색채감이 강렬하고 색 또한 다양하게 쓰이는 것 같다. 하지만, 의외로 톤 다운된 색감으로 가짓수도 한정적이다. 그래서 눈이 더 편안하다. 그의 작품은 '가족' 과 '주변인'이 대상이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책을 읽고, 가족끼리 다인승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고, 부부가 맨몸으로 때를 밀어 준다. 작가가 연출해 놓은 해학적인 일상 풍경에서 작품 속 사람들은 얼굴 표정과 온몸으로 행복감을 나타낸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 있다'라는 메시지가 느껴진다. 김경민 작가가 최근 국내외 건축주에게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다. 다만 '굿모닝'은 조명이 없어 아쉽다. 해가 지면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전 퇴근길이라면 그의 뒷모습을 잠시 주목해보자. 고된 하루였을 테지만 여전히 씩씩한 발걸음으로 집을 향하는 남자의 뒷모습은 내일 하루도 끄덕 없다는 호기가 넘친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_ 아트에이젼시 '더트리니티' 큐레이터 info@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_ 패션사진과 영상연출분야에서 'Matt Ryu' 로 활동중 instagram:@mattisryu

2016-01-13 19:00: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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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오승환, 귀국 현장서 사과 "실망 드려 죄송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계약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한 오승환(34)이 "팬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떠난 오승환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계약 및 기자회견을 한 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오승환은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0% 제 잘못이다"라고 허리를 숙였다. 이어 "어떻게 팬들께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야구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에게는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둔 포부를 밝히기 전 도박 파문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었다. 그는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벌금 700만원을 청구 받았다. KBO로부터도 'KBO리그에 돌아오면 해당 시즌 팀 총 경기의 50%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사건이 일단락된 뒤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에 속도를 높였다. 오승환은 12일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마치고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승환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약 132억5천만원)의 좋은 조건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 일본을 거쳐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2016-01-13 17:55:3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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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시장 '4분기의 반전'…자동차세 인하로 불황 극복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4분기 자동차세 인하로 불황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세 인하가 유지된다면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친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2459만7600대를 기록했다. 비록 세계 1위라는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3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사실상 성장률은 이보다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해 9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경기가 침체되자 기업에서 차량 구입을 보류했고, 8월 중국 증시 폭락으로 소비자도 지갑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월 1일자로 시행된 자동차세 인하는 상황을 반전시켰다. 중국 정부가 연비절감 차량에 대한 취득세를 5% 낮추자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승용차 판매량이 70% 급증했다. 승용차 판매대수는 7.3% 늘어난 2110만대,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상용차는 9% 줄어든 345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혜택을 누렸다. 스포츠용차량(SUV)이 82.8% 증가한 가운데 중국산 SUV는 52.4% 판매가 늘었다. 전기차도 판매가 늘었다. 전체적으로 중국산 차량의 판매가 15%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2.9% 늘었다. 지난해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41.3%를 기록했다. 미국과 비교하면 중국의 성장 둔화는 뚜렸하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5.7% 성장률을 기록하며 1750만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애초의 기대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심각한 불황이었다고 보고 올해도 3%의 저조한 성장률을 예상했다.

2016-01-13 17:54:5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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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전쟁…中완다는 웃고, 美넷플리스는 울상

중국의 문화전쟁…中완다는 웃고, 美넷플리스는 울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미국의 대중문화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양국 글로벌 문화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완다그룹은 막강한 자금력으로 시장논리가 통하는 미국시장을 활짝 열었지만, 미국의 넷플리스는 중국 정부의 철벽 검열에 시장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중문화산업의 대표주자인 완다그룹은 '쥬라기 월드'와 '고질라' 등의 히트작을 낸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달러(4조2000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완다그룹은 미국 대중문화의 심장부인 할리우드에서 전세계 대중문화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완다그룹은 중국 칭다오에 할리우드를 넘어서는 거대한 영화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고, 세계적인 배급사를 연이어 인수한 상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작부터 배급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갖추고 강력한 시장공략거점까지 갖춘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문화적 공세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완다그룹을 중국의 문화적 전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이 단지 돈을 버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 했지만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완다그룹이 할리우드의 문을 여는데 성공한 반면 세계 최대 동영상 전송업체인 미국의 넷플릭스는 중국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계속 노크하고 있지만 굳게 닫힌 중국의 철문은 열린 기미가 없다. 미국의 대중지인 와이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중국시장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검열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한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다. 첫 작품인 '하우스 오브 카드'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중국의 검열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인기작인 '제시카 존스'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당국은 폭력, 섹스, 누드, 반정부, 반군부, 종교색, 미신, 정치색 등을 엄격하게 규제 중이다. 외신기자들의 추방도 불사하는 상황이다. 실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자신이 벌이고 있는 반부패 추방 운동에 언급하면서 "중국 내 권력투쟁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하우스 오브 카드란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반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2016-01-13 17:54: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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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심리적 마지노선 '30달러' 붕괴…디플레 위기, 대공황 이후 최고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30달러선이 한때 붕괴됐다. 저유가로 인해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서방선진국(G7)은 거센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게 됐다. 세계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온 중국은 6년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이라는 디플레이션 탈출구가 닫히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올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장 클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미국시간) 미국내 유가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중(中)질유(WTI)의 가격이 장중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다.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WTI는 이날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하긴 했지만 시장에 남긴 충격은 컸다. 30달러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개월전 에드 모스(시티그룹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가 유가 20달러를 전망했을 때 전세계가 무시했다. 유가가 3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다들) 그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는 "유가 30달러 이하로는 원유시장이 그다지 오래 버틸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세계적으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미국 채권왕의 말을 전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창립자인 제프리 군드라흐는 1년여전 유가 하락이 시작됐을 때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무엇인가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며 "심하게 말하자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새해를 전망하면서 "G7 모두 물가가 2% 아래로 떨어진 경우는 1932년이래 2015년이 처음이다. 새해에도 주요 선진국에서 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였다. 텔레그래프의 전망과는 달리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전세계는 유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상태다. JP모건은 "유가가 바닥을 쳤는지 확신이 없다.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그 가격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원유시장을 균형점으로 되돌릴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없는 상황"이라며 배럴당 1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WTI는 1999년 마지막으로 배럴당 1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북해 브렌트유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1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나 WTI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원유들은 이미 10달러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현재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디플레이션 문제는 심각해질 공산이 크다. 유가는 기초 원자재다. 유가가 떨어지면 연료와 에너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어 제조업 생산비용과 운송 등의 다른 비용까지 함께 내려간다. 이 과정이 확대되면 물가에 하방압력이 작용한다. 소비자 물가가 하락하면 기업의 이윤이 줄고 근로자들의 임금도 내려간다.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소비가 줄어든다. 이는 다시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악순환의 고리다. 시티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G7 국가 중 캐나다와 일본만이 물가상승률이 0.5%를 넘었다. 최근 중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전년보다 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주요 선진국들과 성장동력인 중국 경제가 모두 디플레이션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국내 물가상승률은 담뱃값 인상 효과를 빼면 사실상 '제로' 수준이었다.

2016-01-13 17:45: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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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두드렸지만 일자리 부족"…지난해 청년 취업 최악의 혹한기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생들이 지난 한 해 최악의 혹한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통계청 조사 방식이 바뀐 1999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999년 6월 이전까지는 구직기간이 일주일만 되면 실업자로 분류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구직기간을 4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구직기간이 4주 미만인 사람들까지 집계에 포함할 경우 실업률은 큰폭으로 뛰는 셈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통계기준이 바뀐 후 17년 만에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2% 상승한 9.2%로, 남성(10.6%)과 여성(7.8%) 모두에게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 실업률이 여성보다 3%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용한파가 남성에게서 거세게 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청년 실업률이 크게 상승한 이유는 '청년들의 취업 도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고시 등 시험을 거치는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들이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는 일반 회사 취업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통계조사는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 구직준비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반면 시험이 아닌 방식의 구직활동은 '경제활동을 위한 준비', 즉 구직활동으로 분류하고 있다. 결국 높은 경쟁률에 국가고시를 포기한 청년들이 취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최종 채용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게 청년 실업률 증가의 원인이 된 셈이다. 지난해 전체 연령의 실업률도 3.6%를 기록, 2010년(3.7%)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거치는 취업'을 포기한 청년들이 늘면서 지난해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도 전년보다 8만명 가량 증가했다. 이 중 실제 취업자는 6만 8000명. 그러나 조사대상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사람까지 모두 취업자수에 포함시킨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회사에 취업한 청년의 수는 조사 결과보다 더 적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59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 7000명 늘었다. 이는 32만3000명이 증가한 2010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증가폭이다. 2014년 53만3000명이 증가하며 훈풍이 부는 듯 했으나 1년 만인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하며 다시 암흑기에 들어간 것이다.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이전 해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며 "2014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3%로 2010년(58.7%) 이래 상승 추세다. 연령별로는 청년층보다 50∼60대 취업자 증가폭이 컸다. 50대와 60대에서 각각 14만9000명, 17만2000명 증가했고 청년층 취업자는 6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3만8000명, 1만4000명 줄었다. 고령화 현상으로 50세 이상 인구가 늘고 40대 이하가 줄어들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한편 작년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고 이 중 구직단념자는 4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7.7% 올랐다.

2016-01-13 17:42:34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