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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 시험대… APEC서 한미 관세협상·중일 관계 등 과제 산적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이번주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새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방한한다. 이외에도 타 회원국이 함께한다. 그야말로 '외교 슈퍼위크'인 셈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미투자 3500억달러 펀드 조성 방식과 관세합의 최종서명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또 이 대통령은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주석과 만나 한중 관계를 복원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거기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와는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야 할지 탐색전도 벌여야 한다. 여기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실용외교'는 '빈손외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급한 것은 오는 2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다. 여기서는 관세 합의 후속협상 최종 타결이 제일 시급한 현안이다.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패키지 협상은 아직도 팽팽한 '줄다리기' 상태다. 투자 방식·분할 시기·수익 배분 등을 두고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미 간 관세 협상과 관련해 "나는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한국 측이 준비를 마쳤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공을 우리 측에 넘기기도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인터뷰에서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제 주요 쟁점들이 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타결이 될 수 있겠는지는 저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반면 안보 분야(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국방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화 등)는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모양새다. 위 실장은 "조인트 팩트시트라는 것도 있다"며 "그동안에 그런 문서 작업들을 해왔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사전에 서로 문서를 나눠보고 문구를 합의해서 발표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MOU 형태로도 합의 문서를 만들 수 있고 팩트시트를 할 수도 있는데 조인트라면 그것도 공통의 문서"라면서 "안보 분야에는 대체 그런 문구들이 양해가 돼 있지만, 아직 관세 분야는 공통의 문서까지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안보패키지의 공동 발표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한미 정상회담 역시 '빈손 회담'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내달 1일 이뤄지는 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첫 만남 역시도 '한중 외교 복원'이라는 과제가 있다. 윤석열 정부 때 한중 간 실질적 교류가 위축된 바 있다. 이에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2008년 수립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재가동하고, 핵심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와 한화오션 제재를 비롯해 공급망 안정·한한령 해제 등의 현안이 의제가 될 전망이다. 또 시 주석이 대만 문제와 미중 패권 경쟁 국면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을 요구할 수도 있다. 또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불가' 입장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당부할 전망이다. 위 실장은 "한반도에서의 비핵화 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견인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내각'과의 관계 설정도 문제다. 전임 이시바 시게루 내각 시절 셔틀외교를 복원한 이 대통령은 극우 성향인 다카이치 신임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이르면 30일쯤 대면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관측이다. 우리 정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과거사 문제를 별도 트랙으로 관리하고, 경제·안보 협력에서는 실용 노선을 지속하는 '투트랙 외교'를 유지할 방침이다. 일본도 '트럼프 리스크'를 감안해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일단은 양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탐색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26 16:49: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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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국… 한-캄 정상회담 '스캠' 대응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선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논의,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통령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스캠(사기)' 범죄 대응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수행원들과 함께 출국했다. 이날부터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3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이다. 회의에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국가 정상을 비롯해 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도 참석한다. 중국 대표로는 리창 총리가 참석한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노동기구(ILO) 등에서도 함께 한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과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희토류 접근성과 가자지구 휴전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일단 27일 훈 마네트 총리와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캄보디아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양 정상은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 대응과 한국인 피해 근절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스캠 범죄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이 송환되는 등 범죄의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라, 이와 관련해 양국의 대처 방안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국과 아세안 간 2000억불에 달하는 연간 교역과 1200만명을 상회하는 인적 교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선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간 협력 강화를 표명할 방침이다. 디지털 격차·식량·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모멘텀을 선순환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 투자·인프라·방산 등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26 16:26:02 서예진 기자
[社告] 2025 뉴테크포럼

메트로신문과 메트로경제신문을 발행하는 메트로미디어가 '피지컬 AI가 바꾸는 산업 지형'이란 주제로 오는 11월 19일(수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2025 뉴테크놀로지포럼'을 개최합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다시 한번 획기적인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AI는 소프트웨어(SW)란 한계를 깨고 물리적 현실과 결합하는 '피지컬(Physical) AI'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도 피지컬 AI를 'AI 모델의 완성형'이라고 말할 정도로 피지컬AI는 모든 산업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는 단순한 SW 형태의 AI를 넘어, 센서를 통해 주위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물리적 장치를 움직이며 경험을 학습하는 '몸을 가진 AI'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AI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언어 영역에 한정됐다면, 피지컬 AI는 AI가 스스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환경을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피지컬 AI는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헬스케어, 물류 등 산업 전반에서 생산성, 안전, 효율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2025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서는 피지컬 AI의 이해에서부터 산업별 혁신 사례, 휴머노이드와 로봇의 진화 등 피지컬 AI의 등장으로 인한 산업 지형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주 제: 피지컬 AI가 바꾸는 산업 지형 ■일 시: 2025년 11월19일(수) 오후2~5시 ■장 소: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 ■주 최: 메트로경제, 메트로신문 ■참가신청: 메트로신문 홈페이지(www.metroseoul.co.kr) ■문 의: 2025 뉴테크놀로지포럼 사무국 (02)721-9826, forum@metroseoul.co.kr

2025-10-26 16:15:5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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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6 수능 시험장 228곳 대상 화재안전조사·컨설팅 추진

서울시는 오는 11월 13일 실시되는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수능 시험장에 대한 화재안전조사와 관계자 대상 안전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시 내 시험장 228곳에 25개 소방서의 화재안전조사관 237명을 투입, 수험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화재안전조사 내용으로는 ▲자동화재탐지설비 및 비상방송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관리 여부 ▲각 시험실, 복도·통로 등 소화기 비치 및 유도등 시인성 장애 여부 ▲화재 발생 등 긴급상황 대비 피난대피로 확보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한 ▲가연성 물질 등 화재 위험요인 사전 제거 ▲전기 및 가스시설 안전관리 등 관계자 대상 화재안전컨설팅도 진행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피난대피 유도 방법과 함께 시험 당일 듣기평가 시간에 비상방송 설비 등 소방시설에서 비화재경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긴급 대처요령도 중점 지도한다. 시는 화재안전조사 결과에 따라 불량사항이 경미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수능시험 전인 오는 11월 12일까지 시정 보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입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능 시험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험장 관계자들께서도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6 15:30: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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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대학 총장들, 지역혁신 중심 고등교육 협력 강화 논의

경인지역 대학 총장들이 모여 지역혁신 중심의 고등교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24일 정석학술정보관에서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를 개최해 지역혁신 중심의 고등교육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26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번 정기총회는 주관대학인 인하대와 회장교인 수원대를 포함해 총 34개 회원교의 총장과 총장 위임 참석자가 모두 함께 참여했다. 총장단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활성화와 지역대학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지자체·대학 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임경숙 경인대학총장협의회 회장(수원대 총장)은 "인천과 경기지역 대학이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연대와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학의 혁신이 곧 지역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지역대학과의 연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는 차명돈 교육환경개선본부장이 '지역활성화를 위한 사립대학 학교복합시설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총장단은 대학 복합시설 활용 방안, 고등교육 정책 개선 과제 등을 심도 있게 의논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주관대학으로 총장단을 대상으로 대학에 대한 소개와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명우 총장은 "지속가능한 지역 혁신을 위해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정기총회를 계기로 경인지역 대학이 머리를 맞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2014년 4월 설립돼 현재 34개 4년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인천 지역 고등교육 발전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6 15:30: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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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과기원 수시 지원자수 5년새 최고…의약학계열은 최저로 급감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전국 4개 한국과학기술원(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의약학계열은 최저치를 보이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공계 선호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그간 이어진 '의대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되는 양상이다. 26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4개 과기원 수시 지원자는 총 2만4423명으로 전년(2만1029명)보다 3394명(16.1%)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최고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2학년도 1만3315명 ▲2023학년도 1만5443명 ▲2024학년도 1만8630명 ▲2025학년도 2만1029명 ▲2026학년도 2만4423명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과기원 491명(7.6%) ▲울산과기원 1354명(20.6%) ▲광주과기원 377명(12.8%) ▲대구경북과기원 1172명(23.4%)이 각각 전년보다 늘었다. 경쟁률 역시 14.14대1로 ▲2022학년도 8.77대1 ▲2023학년도 9.47대1 ▲2024학년도 10.93대1 ▲2025학년도 12.30대1의 경쟁률을 보인 최근 5년 중 최고였다. 특히 대구경북과기원은 27.85대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과기원(17.03대1), 광주과기원(15.49대1), 한국과기원(8.47대1) 순이었다. 반면 전국 109개 의약학대(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는 11만2364명으로, 전년(14만3935명) 대비 21.9% 급감하며 최근 5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의대 지원자는 29.2%나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22학년도 13만8267명 ▲2023학년도 12만7840명 ▲2024학년도 12만3905명 ▲2025학년도 14만3935명 ▲2026학년도 11만2364명으로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중도탈락자 추이에서도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4개 과기원의 2024년 중도탈락자는 243명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개 과기원의 지난 5년간 중도탈락자는 ▲2020년 277명 ▲2021년 259명 ▲2022년 268명 ▲2023년 267명 ▲2024년 243명이다. 반면 전국 의약학대의 중도탈락자는 ▲2020년 382명 ▲2021년 457명 ▲2022년 587명 ▲2023년 752명에서 2024년 1119명으로 최근 5년간 최고이자 사실상 역대 최고치다.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등 주요 5개 의대에서도 중도탈락자가 16명으로, 5년 중 가장 많았다. 이공계 특화 전형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유플러스 등 대기업 계약학과의 수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0% 늘어 8631명에서 8892명으로 증가했다. AI 관련 학과도 수도권 대학은 3.7%, 지방권 거점국립대는 6.3% 각각 증가했다. 의대 모집정원이 약 1500명 줄어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약학계열 전반의 지원자 급감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반면 과기원과 대기업계약학과, AI학과 등 이공계 중심 학과의 지원자 증가는 정부의 이공계 집중육성정책과 반도체·AI 산업 호조세에 대한 수험생들의 민감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최근 수시 지원에서 의약학계열 쏠림이 완화되고 이공계 중심 학과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하다"라며 "정부의 이공계 육성정책과 산업경기 흐름에 따라 수험생의 선택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몰림' 현상이 일정 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6 15:29: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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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오는 31일 제21대 총장 강성영 박사 취임예식 개최

한신대학교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제21대 총장 강성영 박사 취임예식을 개최한다. 26일 한신대에 따르면, 1부 예배는 전철 교목실장의 인도를 시작으로, 이춘섭 총동문회장의 기도와 김지욱 신학대학원 학생회장의 성경봉독, 권은주 소프라노의 찬양에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 이종화 총회장이 '개혁의 정신과 신학교육'을 주제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취임식은 박재원 목사(한신학원 이사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되며, 학교법인 한신학원 오용균 이사장의 임명사와 교기전달, 강성영 총장의 취임서약 및 취임사, 채수일 목사(한신대 석좌교수)와 김준혁 국회의원의 축사, 교가 제창, 주재용 목사(한신대 명예교수)의 축도로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강성영 총장은 지난 9월 24일(수) 강원특별자치도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10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공식적으로 총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 신학사·신학석사를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Ruprecht-Karls-Universitat Heidelberg)에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7년에 한신대 신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1985년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생명윤리위원회' 문화영성 위원, (사)장공김재준목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기독교방송(CBS) 시청자위원회 위원, (사)통일맞이 이사,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한신대 제20대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재)강제장학재단 이사, 한국본회퍼학회 회장, 한국신학교육연구원 이사, 한국기독교학회 부회장, 기독교사상 편집위원과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제60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6 15:06: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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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PEC 맞아 디지털 경주 구축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경주의 다양한 유적지와 관광지를 손쉽게 방문하고 지역 상점을 이용하며 경주의 문화와 특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버전의 네이버지도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식당, 카페, 공방 등 30여 개의 지역 상점을 소개한다. 황리단길을 비롯한 경주의 숨은 맛집과 골목을 소개하는 클립(숏폼·짧은 영상) 챌린지도 진행한다. 네이버지도에는 랜드마크(상징물)를 3차원으로 구현한 플라잉뷰 3D 기능이 도입돼 첨성대, 경주유적역사지구 등 경주 유적지 주변 지역을 더 현실감 있고 입체감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또 경주 지역명을 검색하면 지금 이 지역 인기 장소 ,추천 맛집, 카페, 액티비티 등을 인공지능(AI)으로 추천해 주는 발견피드를 통해 이용자의 장소 검색 편의를 높인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그룹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종합적인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회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서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 혼잡 사전 예고, 우회경로 등 교통 안내를 지원한다.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는 오는 11월 1일까지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투입된다. 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경주시 내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2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된다.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 안내 지원에도 나선다. 차량 자율2부제 시행과 도로 혼잡 사전 예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실시간 도로 우회 교통정보, 보문관광단지 방문 차량 주차장 안내 등을 제공한다.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단지 일대에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영되는 만큼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도 방한 외국인의 활용도가 높은 지도 서비스 등을 알리고 이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맵(지도)은 검색, 장소, 길 찾기 등 서비스 전반에 영문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번역 품질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부분들 위주로 선제적으로 (기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이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PEC 정상회의 주간 중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 포럼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또 APEC 기간 경주 황리단길 현장을 찾아 지역 사업자를 만나고 로컬(지역)이 가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25-10-26 14:09: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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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향후 100년 향한 대도약 다짐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첫걸음을 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편찬하며 도전과 혁신의 8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다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의 궤적을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편찬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의 역사는 물론 협회의 발자취까지 총망라한다는 취지 하에 산업사와 협회사를 구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산업계와 협회의 행보를 연대기순으로 기술했다. 산업사가 산업계의 도전과 분투, 혁신행보에 초점을 뒀다면, 협회사는 산업환경 변화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협회의 대응과 활동 중심으로 서술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의 특별 대담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 진단과 함께 비전 실현을 위한 과제 및 방안 등 제약바이오강국을 향한 고민과 미래전략을 담았다. 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산업의 초석을 다진 선배 제약인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에 이어, 80년 역사와 미래비전을 담은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지난 80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선포를 진행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산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약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별관 '미래관'의 준공식이 진행됐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미래관은 1층 필로티 구조의 지상 4층, 389.57㎡(117.84평) 규모로 스마트 사무실, AI신약연구원과 AI신약개발 자율실험실(SDL) 등이 자리를 잡았다. 이날 기념식에선 12월에 본격 운영할 예정인 AI신약개발 자율실험실의 구축계획을 밝혔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회장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면서 "협회는 AI신약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26 13:47: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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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성인용 콘텐츠 개방…과몰입·중독 논란 확산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성인용 콘텐츠 개방에 나서고 있다. 이미 캐릭터AI(CharacterAI), 제타(ZETA) 등 캐릭터 기반 챗봇의 과몰입·의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상황에서 이 같은 행보가 이어지자, 해외에서는 관련 조사와 입법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용자 중독, 개인정보 유출, 미성년자 노출 등 부작용이 현실화되기 전에 규제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12월부터 성인 인증 시 에로티카(성애물) 등 더 많은 콘텐츠를 허용할 것"이라며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우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일론 머스크의 xAI는 이미 그록(GROK)에 '섹시 모드(Sexy Mode)'를 도입했다. 또 올해 출시된 '컴패니언 모드' 캐릭터 '애니(Ani)'는 이용자와 감정 교류를 나누고 친밀도에 따라 란제리 차림으로 변신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록은 관련 기능 도입 후 점유율 성장을 보였다. 메타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탑재된 AI(한국 제외)에 성인용 대화를 허용하는 등 빅테크들이 AI의 정서적 교감 기능이 앱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점을 노리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빅테크의 행보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AI 과몰입'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캐터랩의 '제타AI'가 대표적이다. 지난 6월 데이터에 따르면, 제타AI는 월 이용자 수(304만 명)에서 챗GPT(1844만 명)에 밀리지만, 월간 총 사용 시간은 5248만 시간으로 챗GPT(4254만 시간)를 압도했다. 가입자의 90%가 10~20대다. 문제는 '너무 높은 몰입도'다. 생생한 묘사와 현실감 있는 말투에 이용자들은 현실 도피와 과도한 의존 성향을 보인다. 육아카페 등에는 "딸이 친구 대신 AI와 일상을 공유하고 연애 상담을 한다"는 부모들의 걱정도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로, 제타AI의 캐릭터 다수는 욕설이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먼저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거나 마약, 자살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소아성애, 원조교제 콘셉트의 캐릭터도 존재했다. '언리밋 모드'는 부모 휴대폰 문자 인증 한 번이면 검열이 최소화돼 사실상 미성년자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된다. 해외에서는 과몰입이 비극적인 사고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14세 청소년이 AI 챗봇 '캐릭터.AI'와 대화에 몰입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개발사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AI 챗봇으로 인한 자살 사건과 성애물 문제가 확산하자 해외 정부와 의회는 즉각 입법 규제에 나섰다. 미국 의회에서는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이 미성년자의 '성적 컴패니언' 사용을 금지하고, 관련 콘텐츠 제공 시 기업과 CEO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GUARD(가드)법' 발의를 예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AI 챗봇 운영사에 자살·자해 관련 콘텐츠 방지 프로토콜을 의무화하는 법안(SB 243)을 통과시켰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오픈AI, xAI, 메타, 캐릭터테크놀로지 등 7개 기업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AI가 아동·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다른 국가들도 강경하다. 이탈리아는 맞춤형 AI '레플리카(Replica)'가 암살 계획 등 범죄에 악용되자 사용을 금지했으며, 중국은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적 대화와 중독 문제를 일으킨 AI 채팅앱 개발사에 법적 제재를 가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챗봇은 어떤 모델이든 이용자가 계속해서 채팅을 이어가도록 하는 게 제1목표"라면서 "자극적인 성적 콘텐츠가 허용된 AI 챗봇은 그렇지 않은 챗봇보다 더 극단적인 채팅을 내놓을 확률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6 13:05:1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