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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회고록에 미국언론까지...발목 잡힌 '통일대박론'

박근혜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통일대박론이 최근 들어 안팎으로 찬물 세례를 당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인터넷 판 기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대북정책을 놓고 균열 조짐(some friction)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은 소니 해킹을 이유로 북한제재를 강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양국의 대북정책을 두고 동상이몽(same bed, different dream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방한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한미 간 대북공조 빛샐 틈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WP는 이에 대해 "워싱턴 정가에서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완벽히 협조한다고 말했지만 한국의 노력이 미국의 대북제재 노력을 둔화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통일대박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으로 국내에서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첫 국정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재임 기간 물밑에서 진행된 남북 간 비밀접촉 내용을 여과 없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난 30일 "남북문제·남북대화를 비롯해 외교 문제가 민감한데 세세하게 나오는 것이 외교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 많아 우려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내정의 실패로 추락한 지지율을 남북관계 진전 등을 통해 만회해야 할 청와대로서는 거듭된 악재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2015-02-01 14:58:02 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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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설' 앤더슨 실바 화려한 복귀…디아즈 시종 압박 3-0 판정승

'살아있는 MMA 전설' 앤더슨 실바(40·브라질)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앤더슨 실바는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3' 미들급 경기에서 닉 디아즈(32·미국)를 상대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06년 U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실바는 16연승을 기록하는 등 무려 6년 동안 챔피언 벨트를 지키며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언급됐다. 스파이더라는 별명답게 동체시력과 카운터, 킥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왔다. 하지만 2013년 7월에 열린 와이드먼과의 1차전에서 실바는 충격의 KO패를 당했다. 이어 와이드먼과의 2차전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해 1년이 넘는 공백기를 보냈다. 실바의 상대 디아즈는 스트라이크 포스 웰터급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UFC에 입성했다. 이후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오랫만에 옥타곤에 올라온 실바는 좀처럼 선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디아즈는 안면 가드를 내리며 실바를 향해 도발했지만 좀처럼 타격전은 펼쳐지지 않았다. 실바는 1라운드 막판 펀치 연타 공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디아즈는 실바의 왼손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며 왼쪽 눈자위가 찢어졌다. 이후 실바는 3라운드부터 선제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3라운드 중반에는 펀치 연타에 이은 니킥을 시도하며 디아즈를 옥타곤 구석으로 밀어붙었다. 경기 막판 디아즈는 실바의 지속적인 펀치에 왼쪽 눈자위에서 유혈이 낭자했다. 이날 판정승으로 실바는 개인통산 MMA(종합격투기) 34승(6패)을 거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앤더슨 실바" "UFC 183 앤더실 실바 전설을 이어가다" "앤더실 실바, 판정승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5-02-01 14:54:41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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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성추행 이상 원아웃' 초강수

이제 군대에서 성추행 이상의 범죄를 한 번만 저질러도 바로 퇴출된다. 육군이 최근 잇따르는 성(性)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성추행 이상 성군기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중징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성추행 이상 성군기 위반 간부에게는 '원아웃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며 "보직해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개념(강제전역)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성추행 이상 성군기 위반자는 모두 중징계하도록 징계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징계를 받은 간부는 현행 군 인사 규정에 따라 현역복무부적합 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고 밝혔다. 중징계에는 정직(1∼3개월)·계급 강등·해임·파면 등이 있다. 또 육군은 성군기 위반자에 대한 징계권을 가진 부대 지휘관이 온정주의적으로 처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육군본부에 성관련 사고 전담반을 설치해 각급 부대의 성관련 사고 징계 수위를 감시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성관련 사고에 대한 지휘관의 인식에 따라 (비슷한 사고에 대해) 중징계 혹은 경징계가 내려지는데 육군본부 직속 '성관련 사고 전담반' 설치는 이런 차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전담반은 육군참모차장을 단장으로 인사·법무·헌병 등 육군본부의 참모들로 구성되며, 성관련 사고의 신고·수사·피해자 보호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된다. 또 육군은 성관련 장병의식 개혁을 위해 현재 1년에 1회(3시간) 받도록 규정된 성관련 사고 예방교육을 3개월에 1회 받도록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분기당 1회로 성관련 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하면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주입식으로 강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군처럼 사례를 가지고 장병들이 서로 토의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등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관련 사고 피해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한 피해자 보호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성관련 사고 피해자는 즉시 해당 부대에서 분리해 장성급이 지휘하는 부대로 보내고 육군본부 차원에서 신원을 보호하고 보직도 관리하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성관련 사고를 목격한 제3자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중순 같은 부대 육군 현역 소령과 여단장(대령)이 각각 부하 여군 하사를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뒤 군이 대책 수립에 나선 결과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5-02-01 14:54:25 메트로신문 기자
부당한 직업소개비 없어진다…고용부, 관련 법령 개정

직업소개소에서 일당과 상관없이 소개비 명목으로 1만원씩 비용을 떼는 부당징수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직업소개 요금표에 구직자 직업소개 요금의 상한액을 게재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직업안정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은 구직자가 직업소개 요금의 법정비율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조치해 관례라는 이유로 임금을 부당하게 징수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사실 직업안정법에 따른 유료 직업소개 요금 고시는 직업소개소가 건설일용직의 경우 임금의 10%를 초과한 소개비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구직자(노동자)와 구인자(건설회사)로부터 징수할 수 있는 소개비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직업소개소는 구직자로부터 최대 임금의 4%, 구인자에게는 6% 이하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직업소개소가 이런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관례를 빙자해 구직자로부터 일방적으로 10%의 소개비를 떼거나 무조건 1만원을 제하고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직업소개소가 요금표에 구직자의 소개요금이 '임금의 4% 이내 또는 회원제일 경우 월 3만5000원을 초과할 수 없다'는 내용을 개정안에 명시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10%의 소개비나 1만원을 떼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 이번 조치로 부당징수가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 따라 직업소개소에 비치된 장애인용 구직신청서에 담긴 장애인 비하 용어 등도 바뀌게 된다.

2015-02-01 14:50:31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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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쎄시봉] 세월 속에 무심히 사라져버린 순수

현실이 힘들고 고달플 때, 사람들은 과거를 되돌아보며 추억에 빠져든다. 세월 속에 무심히 사라져버린 그 시절의 순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뒤늦은 회한에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인생은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앞을 향해서만 흘러가기 때문이다. '쎄시봉'(감독 김현석)을 보면서 느낀 것 또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가득한 인생의 한 모습이었다. '쎄시봉'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포크 음악 열풍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서울 무교동에 위치했던 음악 감상실이자 '젊음의 성지'로 불린 쎄시봉에서 활동한 가수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조영남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형주, 송창식이 트윈폴리오로 활동하기 전 트리오였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가상 인물인 오근태와 민자영이다. "우리도 스무 살이었던 적이 있었다."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는 이장희(장현성)의 내레이션과 함께 영화는 과거의 시간여행을 관객을 초대한다. 초반부는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의 라이벌 경쟁, 그리고 이장희(진구)가 새롭게 찾아낸 오근태(정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포크 음악 열풍을 고스란히 재현해낸 영화는 그 시절 청춘들의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야기는 민자영(한효주)의 등장부터다. 음악영화로 시작한 영화는 자연스럽게 멜로로 분위기를 바꾼다. 윤형주, 송창식의 '대시'도 거절한 도도한 매력의 민자영과 그런 민자영에게 순정 어린 사랑을 고백하는 오근태의 이야기는 이장희의 노래 '나 그대에게 드리리'로 시작해 트윈폴리오의 '웨딩 케이크'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시대와 음악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속에 담긴 것은 순수했지만 서툰 첫사랑의 기억이다. 현실적인 조건 앞에서 흔들리는 민자영과 그런 민자영에게 "평생 널 위해 노래할게"라며 수줍게 말하는 오근태는 첫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속 익숙한 모습이다. 이는 김현석 감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영화는 첫사랑의 기억을 아련하게 담아 관객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그 시절의 포크 음악은 아련함과 그리움의 증폭제다. 다만 과거의 순수와 회한을 굳이 다시 끄집어내 보여주는 후반부는 다소 사족 같다. 40대가 된 오근태와 민자영을 연기하는 김윤석과 김희애의 열연도 후반부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부족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는 마지막 한 마디가 조금은 낯간지럽게 다가오는 이유다. 15세 이상 관람가. 2월 5일 개봉.

2015-02-01 14:48:2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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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농성천막 강제 철거…강우일 주교 평화적 해결 설득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장 출입구에 설치된 농성천막 강제 철거에 나서면서 해군측 용역·경찰과 이를 저지하는 주민·활동가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해군 측 용역과 경찰 병력 등 총 1000여 명을 투입해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군 관사 출입구에 설치된 농성천막과 24인승 소형버스 등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지난해 10월 농성천막에서 공사 저지투쟁을 벌인 지 99일만에 이뤄진 일로 군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철거가 시작되자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 100여 명은 경찰·해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이들은 전날 밤부터 천막 주위에 나무 벽을 쌓아 올리고 8m 높이의 망루를 만드는 등 철거를 막기 위한 준비를 했으며 조경철 강정마을회장 등 10명은 망루 꼭대기에 올라 쇠사슬을 몸에 묶기도 했다. 이에 해군측 용역이 농성자들을 한 명씩 끌어내고 나무벽과 철조망을 걷어내며 진입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에 몸싸움과 말다툼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철거는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며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장이 주민과 활동가들을 설득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강 주교는 경찰에 이날 연행된 15명을 석방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이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자 강 주교는 다시 주민들을 설득해 대치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일본 출장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뒤 곧바로 도청 집무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원 지사는 "그동안 군 관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2015-02-01 14:45:2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