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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브마린,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설치공사 계약 체결

KT그룹의 해양건설 전문 기업인 KT서브마린은 대만 Fuhai Wind Farm Corporation사가 시행하는 89억원 규모의 대만 장화현(Changhua)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T서브마린은 전체 건설공정 중 핵심 공정인 육상과 각 해상풍력발전기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의 설계, 자재구매, 시공 일체 등의 전체 공정의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공사는 대만 지역에 설치되는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로, KT서브마린은 국제 경쟁을 통해 일본 등 유수한 업체들을 제치고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2016년 9월 중 완공 예정이다. 정원대 KT서브마린의 사업본부장은 "이번 건설공사는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KT서브마린의 통신 및 전력 해저케이블 건설 노하우와 시공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순수 국내기술력에 의한 해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공사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향후 전개될 국내외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할 경쟁력 확보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KT서브마린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기존의 해저 통신 케이블 및 해저 전력 케이블을 포함해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 해양(Offshore) 사업에 대한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4-12-22 15:53:34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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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조현아, 증거인멸 교사' 자료확보…구속영장 적극 검토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전후 사정을 보고받았음을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자료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22일 사건의 은폐·축소를 주도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대한항공 여모(57) 상무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삭제됐던 문자메시지와 SNS 메시지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복구한 통신 기록에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여 상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사무장 등 직원들에 대한 조치 상황과 국토교통부 조사와 관련해 보고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 상무는 그 동안 세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주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면서도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았더라도 사건이 알려진 시점 이후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면 전후 사정을 알면서도 묵인한 셈이어서 '증거인멸 교사'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22∼23일께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또 회사 차원의 증거인멸 시도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여 상무 외에 다른 임직원들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전담 검사를 배정,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8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조 전 부사장이 사적인 목적으로 일등석 항공권을 무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2014-12-22 15:53:15 김두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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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사병 위성통신으로 '수천만원짜리' 포르노 감상

대만 병사가 해양위성 통신으로 '수천만원짜리' 포르노를 감상하다가 걸렸다. 우추(烏坵)에 주둔하고 있는 사병 예(葉)모씨는 야간 당직때 해양위성장비가 테스트를 위해 인터넷에 연결된 틈을 타서 음란 사이트에 들어갔다. 그 결과 부대의 인터넷 비용이 100만 타이완달러(약 3500만 원)가 더 나왔다. 이번 사건은 대만 군인이 위성 네트워크로 음란 사이트를 본 첫 번째 사례다. 이같이 거액의 인터넷 비용이 나왔다면 그는 얼마나 많은 동영상을 감상한 것일까. 이 사병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포르노를 봤다고 밝혔다. 두 달 동안 매일 두 시간씩 봤다고 가정하면 120시간이다. 이 사병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인터넷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부대 측은 사건을 일단락 짓기 위해 청화텔레콤에 감액을 요청하는 한편 일부 비용은 부대 예산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대만 최대 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청화텔레콤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투라야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라야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142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다. 위성통신은 주로 휴대전화나 네트워크 신호가 닿지 않는 지역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 청화텔레콤의 위성통신은 주로 등산객, 선박회사, 항해대원, 구조대원, 국제여행객 등의 긴급 통신을 위해 사용된다. 투라야의 인터넷 사용 비용은 초고속인터넷(ADSL)의 계산 방식과 비슷하다. 월 임대료에 통신비를 합산하는 식이다. 대만 군대가 기본형을 신청했다면 1MB에 205타이완달러(약 7000 원)다. 이 사병이 본 음란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았다면 한 시간에 600MB를 사용했을 것이다. 비용은 약 12만 타이완달러(약 420만 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비싼 포르노다" "다시는 보기 싫을 듯" "부대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국민 세금에서 나가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12-22 15:25:26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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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지켜야 이탈자 막는다…포털·메신저 업계 보안성 바람

카카오톡·네이트온 비밀대화 기능 도입 이용자 사생활 보호가 IT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보안 강화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유출로 시작된 디지털 프라이버시 문제가 가입자 이탈로 이어지자 대책에 나선 것이다. 22일 포털·메신저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와 SK커뮤니케이션즈는 각각 자사가 운영하는 메신저 네이트온과 카카오톡에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암호를 해제하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단말기에 저장함으로써 검찰의 서버 압수수색에도 대화 내용 노출을 원천 차단시킨다. 종단간 암호화 기술은 현재 메신저 서비스 중 가장 보안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연종 네이트온 팀장은 "사용자들의 정보보호 걱정을 덜기 위해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모바일과 PC버전 모두에 적용했다"며 "이밖에 이용자가 메시지를 서버에 저장하는 기간을 최소 3일부터 최대 180일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23일 프라이버시 정책의 전문적 검증을 위한 '프라이버시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검열과 검찰 메시지 제공 문제로 큰 진통을 겪었다. 잇따른 경찰 조사 속에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아동 음란물 유포 방치 혐의까지 더해져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한편 네이버는 피싱 피해를 막는 '나만의 로그인 테마'를 상용화했다. 피싱은 가짜 홈페이지로 이용자를 유도해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사기 수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선택한 이미지로 로그인 페이지를 설정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로그인 화면에서 설정한 배경 화면이 보이지 않을 경우 이용자는 바로 가짜 사이트로 의심하고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기존의 주소창 접속 주소나 보안인증서 자물쇠 등을 통해 가짜 사이트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지만 직관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일회용 로그인, 해외지역 로그인 차단, 국내 타지역 로그인 차단, 새로운 기기 로그인 알림 등의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4-12-22 14:55:22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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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숲속으로] 동화 속 인물들이 현실로 나온다면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롭 마샬 감독의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는 동화의 익숙한 첫 구절로 시작한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각자 나름의 소원을 지닌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왕자님이 연 파티에 가고 싶은 신데렐라, 엄마의 심부름으로 할머니를 찾아가는 빨간 망토, 아들 잭이 멍청하지 않았으면 하는 엄마, 그리고 아이를 갖고 싶은 베이커 부부가 그들이다. 그리고 저주에 걸린 마녀의 이야기까지 뒤섞이면서 영화는 그야말로 동화의 집대성 같은 흥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바로 '숲'이다. 무성한 나무들로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숲에서 이들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기에 마녀의 숨겨놓은 딸 라푼젤과 왕자의 애틋한 로맨스까지 더해지면서 숲은 동화 속 인물들이 모두 공존하는 하나의 세계가 된다. 그곳에서 인물들은 서로가 지닌 속마음을 조금씩 털어놓는다. 숲을 가득 매운 나무들의 엉킨 가지처럼 이들의 소원과 바람도 얽히고설킨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그토록 바랐던 소원도 이뤄지게 된다. "그 뒤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과연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을까? '숲속으로'가 그리는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이 지점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다시 찾아간 숲에서 등장인물들을 숨겨놓은 욕망과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신데렐라는 사실 결정을 잘 못하는 소심한 인물이고, 신데렐라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자는 자신의 권력과 외모만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르시스트다. 늑대를 만나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하던 빨간 망토, 그리고 자신이 아끼던 소를 되찾기 위해 '콩나무'를 올라타고 거인의 보물을 훔친 잭, 그리고 남편보다 잘 생긴 왕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베이커의 아내까지 영화는 동화 속 인물들의 현실적인 면모를 찬찬히 담아간다. 동화처럼 시작한 영화는 그렇게 삶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깊이를 더해간다. 한 편의 동화 같은 뮤지컬 영화를 기대한다면 '숲속으로'가 보여주는 이 변화가 낯설 것이다. 오히려 '숲속으로'는 동화의 무의식을 파고들면서 동화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품에 가깝다. 다소 무거운 주제라는 점에서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기승전결과는 거리가 먼 스토리텔링으로 극 전개가 느슨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대신 환상적인 음악과 영상미가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채워준다. 전체 관람가. 12월24일 개봉.

2014-12-22 14:44:51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