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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나를 구해줘' 광수-규종 멱살 잡았다…'묘한 신경전'

수목미니시리즈 'SOS 나를 구해줘'의 광수와 김규종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끈다. KBS Drama와 KBS W 채널에서 동시 방송되고 있는 'SOS 나를 구해줘'는 엇갈린 첫사랑을 시작한 의붓 남매, 첫사랑의 열병에 휩싸인 제자와 선생님, 그리고 25년 만에 재회했지만 죽음을 앞둔 커플 등 격정적이고도 솔직한 로맨스를 다룬 멜로드라마다. 극 중 광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유급생 유재인으로, 김규종은 선진고의 절대 권력을 쥐고 군림하는 박정준 역으로 열연 중이다. 20일 제작진 측이 공개한 사진 속 두 사람은 모든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멱살잡이까지 불사하며 싸늘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이날 방송될 4회 장면 중 하나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오늘 방송에서는 지후(안용준 분)를 괴롭히는 정준(김규종 분)이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했던 재인(광수 분)과 부딪히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며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등장 인물들과의 관계와 두 배우의 내면 연기에 초점을 두고 보면 흥미로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OS 나를 구해줘'는 일본 인기 작가 노지마 신지의 TBS 미니시리즈 'S.O.S(Strawberry On the Short Cake)'를 원작으로 한다. 이번 4회는 이날 오후 KBS Drama, KBS W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2014-11-20 18:06:55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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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퓨리]참혹한 전장에서 발견한 현실의 얼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삶은 때때로 전쟁터처럼 다가온다. 생존을 위해 때로는 누군가와 동지가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한다. '퓨리'는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선 두 남자를 통해 삶의 잔혹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서 독일 나치군과 싸우던 미국의 전차부대의 활약상을 그린다. 그 중심에는 '퓨리(분노)'라는 이름을 지닌 탱크를 모는 전차장 돈 콜리어(브래드 피트)가 있다. 돈은 자신의 부하만큼은 어떻게든 지켜내고자 하는 리더십 강한 군인이다. 전쟁의 아버지라는 뜻의 '워 대디'라는 별명이 그의 위엄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돈이 처음부터 전장의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부하들 앞에서는 늘 강한 모습을 보이는 그도 혼자 있을 때는 리더로서의 긴장감과 전쟁의 참상을 견뎌내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참혹한 전장의 한 가운데에서 아끼던 부하를 잃은 돈은 전쟁이라고는 겪어본 적 없는 신병 노먼(로건 레먼)을 새롭게 받아 또 다시 새로운 전장을 향한다. 영화를 비롯한 많은 창작물들이 전쟁을 소재로 꾸준히 다루는 것은 전쟁만큼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도 없기 때문이다. '퓨리'는 전쟁이라고는 겪어본 적 없는 노먼이 돈과 그의 전차부대와 함께 전쟁을 겪으며 변화하는 과정을 냉철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돈이 사람을 한 번도 죽여본 적 없는 노먼의 손에 총을 쥐어주며 독일군을 죽이라고 강요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전쟁의 잔혹함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더 잔혹한 순간은 전쟁의 비극을 외면하던 노먼이 어느 순간 자신의 "직업"에 쾌감을 느끼는 모습에 있다. 영화는 이러한 잔혹함이 우리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도망갈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부대원들은 마지막으로 술을 나눠 마시며 평화로운 순간을 즐긴다. "우리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외치며 짓는 부대원들의 자조적인 표정에서 삶에 지친 현대인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퓨리'는 참혹한 현실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공감가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할 만하다. 그 공감대는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등 출연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은 결과다. 전쟁영화다운 긴장감 속에 담긴 깊이 있는 주제가 오랜 여운을 남긴다. 15세 이상 관람가.

2014-11-20 18:06:4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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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D-1 '개정 도서정가제', 서점가 막판 물량 떨어내기 안간힘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하루 앞둔 20일 종로 일대 서점은 예상했던 것과 달리 '빅 세일' 없이 자중하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할인 전쟁에 들어갔다는 언론에 비치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대대적인 할인은 없었지만 일부 매대는 최대 50%까지 할인하며 마지막 물량 떨어내기에 나섰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는 점심시간이 임박해 오자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구에서 좀 더 들어가자 막판 할인을 알리는 도서 매대가 들어왔다. 11월 1, 2, 3주차로 나뉘어서 일부 책에 한해 할인하는 해당 행사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행사 포스터에는 "11월 20일 목요일 3주차 도서 모두 50% 할인"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할인하지않는 책을 구경하던 사람들도 할인 매대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일부는 여러 권을 훓어보며 신중히 책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날 서점을 찾은 사람들은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할인율이 기존 19%에서 15%로 낮아짐에 따라 체감하는 도서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할인 매대를 구경하던 최여람(여·40)씨는 "내일부터 도서정가제가 바뀐다는 뉴스를 접하고 일부러 서점을 찾았다"며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에 정가는 그대로라도 아무래도 도서 가격이 비싸졌다고 느낄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기적으로 책값을 지불하고 있는 엄마들은 균일가전을 하고 있던 그림책 매대에 몰렸다. 10여 종을 2000∼650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대량 구매를 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영풍문고 종로점은 어린이 도서를 모아 30% 할인 중이었다. 5살 아이와 함께 온 주부 김미연(41)씨는 "평소 도서 대여를 자주 이용하는 데 책이 다양하지 않아 자주 아이를 데리고 서점에 오는 편이다"며 "할인이 줄어든 다고 해서 육아카페를 통해 공동 구매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서적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중고서적은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은 굳이 할인을 하지 않아도 정가에서 50% 가까이 낮춰 판매하고 있었다. '개밥바라기 별' '엄마를 부탁해'와 같은 베스트셀러 외에도 토익 등 외국어 서적도 많게는 60%가량 내린 가격이 표시돼 있었다. 1권 가격에 2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바구니에 많은 양의 책을 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10권을 구매할 생각으로 서점을 찾았다는 배은아(여·31)씨는 "할인율이 줄어 아쉬웠는데 앞으로 중고서적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서점은 20일까지 물량 떨어내기에 집중했다. 교보문고는 마지막 반값 할인을 진행했으며 YES24는 "도서정가제 전 마지막 파격 할인"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최대 90%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 외에 옥션·11번가 등 오픈마켓도 마지막 할인에 열을 올렸다. 할인과 쿠폰 발행·적립금 등이 무기였던 온라인 서점은 혜택이 축소돼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보다 할인 등 혜택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 오프라인 서점보다는 타격을 더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14-11-20 18:05:20 김수정 기자
비리로 얼룩진 서울 뉴타운

서울 주요 뉴타운지구의 재개발을 둘러싸고 온갖 비리가 만연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각종 이권을 둘러싸고 리베이트를 주고받고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의 혐의로 가재울·왕십리·거여·북아현 뉴타운지구의 4개 구역 재개발조합 전·현직 임원과 시공사 관계자, 철거업체 임원 등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재개발 구역에 대해 집중 수사한 결과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에서부터 철거업체나 정비사업관리업체가 깊숙이 개입해 조합장들을 상대로 로비를 해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업체인 W사 회장 고모(52·구속)씨 등 임원 3명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가재울 3구역, 왕십리 3구역, 거여 2-2지구 등 3군데 재개발조합 임원들에게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대여금 형식으로 10억원 상당의 뇌물을 지급하거나 철거 하도급업체로부터 리베이트 16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를 받고있다. 가재울 3구역 조합장 한모(59·구속)씨는 다른 조합 임원 5명과 철거공사 수주 대가로 W사로부터 1억5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왕십리 3구역 조합장 이모(69·구속)씨 등 5명 역시 W사로부터 2008~2010년 각종 용역 수주 대가로 12억5000만원을 받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2014-11-20 18:02:41 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