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모바일 게임 인앱결제 트렌드 발표…“미국 iOS 유저·캐주얼 IAP, 수익 성장 이끈다”
몰로코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iOS 유저와 캐주얼 인앱결제가 모바일 게임 수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광고 기업 몰로코는 20일 모바일 게임 앱의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주요 앱의 인앱 구매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상위 100대 게임 광고주의 전략을 기반으로, 게임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인사이트와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몰로코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프랑스, 영국 등 주요 티어 1 시장이 여전히 전 세계 게임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이 실질적인 돌파구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iOS 유저는 이제 한국 퍼블리셔들이 무시할 수 없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0대 퍼블리셔 기준, 미국 유저는 글로벌 매출의 47%를 차지하며, 그중 iOS 유저만으로도 전체 매출의 29%를 생성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고가치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주들은 핵심 유저를 타깃으로 프리미엄 입찰가를 지불하고 있으며, iOS 낙찰가 상위 1%는 최근 1년간 14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대해 몰로코는 단순한 입찰가 경쟁보다는 유저 세분화, 결제 지속성 확보, 시장 다변화 등 정교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략, 퍼즐, 시뮬레이션, 소셜 카지노 등 캐주얼 게임에 고도화된 인앱결제(IAP) 시스템을 결합한 게임들이 전년 대비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익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퍼블리셔가 글로벌 유저에게 보다 직관적이면서도 정교한 게임 메커니즘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상위 5개 게임 광고주의 공통 전략도 소개했다. 이들은 유저 확보(UA) 예산을 미국 외 지역으로 분산 투자하고, 중동·유럽 등 신흥 시장에서도 활발한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예산의 19% 이상을 ROAS 최적화 캠페인에 집중하며, 기존 유저의 앱 재이용을 유도하는 리인게이지먼트 캠페인에 평균보다 3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플레이어블 광고 등 인터랙티브 포맷을 적극 활용해 몰입도와 전환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게임 광고주들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또 장기적인 유저 가치를 중심에 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단기적 설치 수보다 고가치 유저 중심의 전략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코빈 앰플리브 모빌리티웨어 UA 디렉터는 "장기 유저 가치 중심의 접근은 마케팅, 수익화, 제품 설계 전반에 걸쳐 당사의 방향성과 일치하며, 몰로코의 인사이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