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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 다변화…소형-폴더블, 중대형-롤러블

디스플레이 업계의 플렉시블 트렌드가 스마트폰(폴더블)에서 전장부품(롤러블)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소형기기에서 디스플레이를 접는 방식의 폴더블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노트북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중대형 기기에서는 디스플레이를 말아 넣는 롤러블이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 등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유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54억6000만달러(한화 약 21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35%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약 1234억9000만 달러(한화 약 17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커버윈도우 시장 역시 올해 3억2000만달러(한화 약 4440억원)에서 2029년 7억26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주로 폴더블 모바일 기기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대형 제품군에서의 롤러블 확대도 새로운 수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형 기기는 내부 공간과 배터리 배치, 내구성 문제로 롤러블 상용화 가능성은 낮은 단계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지난 2020년 롤러블폰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으나 내구성과 수율, 가격 등 여러 한계를 넘지 못해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 역시 롤러블보다는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하며 '더 많이 접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폴더블 시장이 일정 부분 안착한 것과 달리 롤러블 스마트폰은 여전히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이 유일한 혁신 폼팩터로 자리할 전망이다. 반면 중대형 기기는 부피 여유와 곡률 반경이 크고 공간 효율성 수요가 커 롤러블 적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1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격, 제한적인 크기, 생산·A/S 부담 등으로 인해 단종됐다. 프리미엄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지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현재 TV 외 중대형 롤러블 폼팩터의 주요 수요처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차량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 설계에서 곡률 자유도와 가변형 수요가 커지면서 롤러블·슬라이더블 패널 적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OLED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역시 롤러블 상용화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위로 확장되는 슬라이더블과 내부에 말려 있다가 펼쳐지는 롤러블 패널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주병권 고려대 교수는 "롤러블 폼팩터는 아직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특정한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롤러블 폼팩터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만한 명확한 수요처를 찾는 것이 핵심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9-16 16:00:53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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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에 올라탄 유통가, 직접 주최하고 고객 끌어모은다

'러닝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고객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직접 러닝 대회를 열어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는가 하면, 한정판 굿즈로 '인증 욕구'를 자극하며 젊은 러닝 인구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25 스타일런' 5시간 만에 완판 백화점 업계는 직접 대규모 러닝 대회를 개최하며 마케팅 전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19일 송파구와 함께 여는 '2025 스타일런'이 대표적이다. 올해 7회차를 맞은 이 대회는 K-패션 브랜드 '마뗑킴'과 협업한 러닝 키트와 늘어난 참가 인원(6000명)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 5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매진까지 일주일이 걸렸는데, 올해는 티켓을 20% 늘렸음에도 판매 속도가 훨씬 빨랐다"고 말했다. 롯데는 앱에 '스타일런 클럽'을 론칭하는 등 잠실을 '러닝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더현대 서울에서 실내 트레드밀 러닝 대회인 '더 현대 서울 런'을 진행했으며, 갤러리아백화점은 '러닝 갤러리아'를 열고 인플루언서와 고객이 함께 호수공원을 달리는 행사를 열었다. 백화점들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입점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용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젊은 고객층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정판 굿즈과 체험형 콘텐츠 러닝 마케팅은 백화점을 넘어 전 유통 채널로 확산 중이다. 특히 최근 행사는 실제 달리기보다 한정판 '굿즈'나 '경험' 자체가 더 중요한 참여 동기가 되는 경향을 보인다. 얼마 전 SNS에 "마라톤을 대신 뛰어주는 대신 주최 측이 주는 메달과 선물을 달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마라톤으로 추정되는 '산리오 X 올리뷰영 큐티 런'은 산리오 캐릭터가 새겨진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며 캐릭터 팬덤까지 끌어들였다. 쿠팡은 인기 예능 '무한도전' IP와 협업한 'Run with 쿠팡플레이'를 열어 쿠팡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식 굿즈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설레임 런'에서 지압판 코스, 물총 세례 등 이색 미션을 제공하고 연예인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유통업계가 러닝 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는 소비자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러닝은 다른 운동과 달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행복한 경험을 자발적으로 인증하면서 자연스레 홍보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에게 만족감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통업체들은 참여자들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러닝 트렌드 핵심은 멋지고 건강하게 달리는 나의 모습을 연출하고 과시하는 데 있다"며 "건강 증진은 물론,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SNS 등에 인증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16 15:59:2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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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 UI 8 공식 버전 업데이트...갤럭시 S25 시작으로 순차적 확대

삼성전자가 원 UI(One UI ) 8 업데이트를 통해 고도화된 멀티모달 기능과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UX 및 개인 맞춤형 기능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원 UI 8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원 UI 8 업데이트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지원 대상 기기를 연내 확대할 예정이다. 원 UI 8은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며 이러한 개인화된 AI 경험을 강력한 보안 기술로 보호한다. 원 UI 7에 처음 적용된 '나우 바'에서는 전화, 방해금지 모드, 삼성 월렛 등의 앱 활동을 플렉스윈도우에서 추가로 보여주고, 더 많은 서드파티(제3자) 앱과도 연동돼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나우 브리프'는 교통 상황, 주요 알림, 헬스 등 더 많은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구독 현황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음악과 영상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 기반의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원 UI 8은 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화된 AI 기반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규 보안 솔루션인 '킵(KEEP)'도 도입했다. 갤럭시의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에서 사용되는 '킵'은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에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해 각 앱이 자신의 민감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앱의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또 더욱 강력해진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 처리해 삼성 계정 기반 서비스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지능형 멀티모달 기능을 적용한 원 UI 8은 사용자 맞춤의 똑똑하고 편리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화면 또는 카메라 공유 기능을 사용해 기존의 텍스트 기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음성 답변을 제공한다. 원 UI 8은 다채로운 폼팩터에 최적화된 UX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AI 결과 뷰'는 AI를 통해 생성된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플로팅 보기 및 분할 화면으로 표시해 작업 중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원활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Z플립에서는 더욱 다양한 원 UI 8의 새로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갤럭시 Z 플립의 플렉스윈도우에서도 실행된다. 커버 화면에서도 음성 명령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원 UI 8 업데이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6 15:56: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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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 설정액 500억 돌파…1년 수익률 29.9%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의 전체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509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260억원 증가했다. 이 중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O 클래스·디폴트옵션)는 연초 이후 121억원 유입되며, 클래스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올해 1월 이후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판매사가 신규로 추가되면서 펀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하게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O 클래스·디폴트옵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5일 종가 기준 29.91%로,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전체 밸런스드펀드(B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5.73%로 집계됐다. 특히, 해당 펀드는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한 디폴트옵션인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에 100%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지난 8월 1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사전지정운용방법(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해당 디폴트옵션은 현재 판매중인 전체 310개 디폴트옵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17.40%)을 기록했다. 또한 중립투자형 디폴트옵션 중에서도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시리즈의 성과가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2'는 1년 수익률 11.66%를 기록하며, 전체 디폴트옵션 중 2위, 중립투자형 디폴트옵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당 디폴트옵션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O 클래스, 혼합-재) 30%,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O 클래스, 채혼-재) 70%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한 자산배분 전략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와 대체자산, 미국 대형성장주, 국내 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MySuper알아서펀드시리즈는 목표수익률에 따라 한국투자MySuper안정형펀드와 한국투자MySuper성장형펀드가 설정되어 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해당 펀드 시리즈는 주식과 채권 외에도 원자재, 부동산, 물가연동채권 등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자산을 편입해 안정적으로 소비자물가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원화투자자를 위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6 15:48: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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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사, 원자재 가격 하락·수입 규제 효과로 후판·열연 수익성 개선 전망

제철용 원자재 가격 하락과 반덤핑(AD) 관세에 따른 수입 규제 효과로 국내 철강사의 후판·열연강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까지 철광석·원료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산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상황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16일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제철용 원료탄은 지난 9일 기준 톤당 187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8월 평균 대비 3.1% 하락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4.6% 낮고,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근 1년 내 최고점보다는 11.9%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0달러를 웃돌던 원료탄 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광석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있다. 이달 기준 톤당 105달러로 지난달보다 3.2% 상승했지만 올해 초 대비 0.5% 낮고, 지난해 초(135달러) 대비 약 22%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전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수요 둔화가 철광석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가격 안정세가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호주 제철용 원료탄의 경우에는 주요 공급국인 호주와 브라질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공급이 원활히 이어지고 있어 시장에 공급과잉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철강사의 원가 부담을 낮추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황 악화가 제품 가격 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반덤핑 관세 등으로 내수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방어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수익성 개선 효과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철강사의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또 다른 요인은 수입 규제다. 산업부는 지난 8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최종 반덤핑 판정을 내리고 약 34%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후판의 국내 점유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일본·중국산 열연에 대해서도 최대 33.57%의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후판과 열연 가격은 이미 소폭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후판은 조선사와의 협상가가 톤당 80만원선까지 올라섰고 유통가는 90만원대에 안착했다. 열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며 유통가는 지난달 톤당 87만원으로 올해 초 대비 2만원 상승했고, 제강사 공급가 역시 전년 대비 인상됐다. 현대제철은 오는 10월 출하분부터 유통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할 계획이며, 조선업 호황이 본격화할 경우 점진적인 조선사 협상 가격 인상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철강사들은 원자재 가격 안정과 수입 규제 강화, 유통가 상승 기조를 토대로 후판·열연 부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모든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봉형강은 계절적 비수기와 국내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인한 공사 중단으로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며, 강관 부문은 현대스틸파이프와 미국 현지 법인의 영업손익 악화가 우려된다. 임종호 순천제일대학교 철강재료학과 교수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입 규제, 유통가 인상 기조가 단기적으로 후판·열연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미국 관세 정책 등 외부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강사 실적 반등은 제한적이고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2025-09-16 15:45:3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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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B787-9 부품 지원 계약 체결 에어프레미아가 세계적인 항공 정비·부품 지원 기업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부품 지원을 위한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첫 협력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루프트한자 테크닉으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보잉 787-9 항공기 부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에어프레미아는 전 세계 부품 재고 풀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필요한 부품을 더 빨리 확보할 수 있고, 자체 조달보다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긴급하게 필요한 핵심 부품은 인천국제공항 정비본부에 별도의 거점 비축 부품으로 마련해 안정적인 운항을 보장받는다. 김성갑 에어프레미아 구매담당 이사는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에어프레미아가 안정적으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국제선 결제고객에게 엔비디아 주식 지급한다 제주항공이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국제선 항공권 구매자 전원에게 해외 주식 증정 이벤트를 연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31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웹에서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인기주식 한 종목과 에어비앤비, 힐튼 등 여행 관련 주식 한 종목을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등록쿠폰을 응모자 전원에게 증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벤트는 제주항공 홈페이지 가입 회원 아이디당 1회만 응모가 가능하고, 내년 3월 28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항공사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자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소비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장애인 축구단 '제우스 FC', 2025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서 우승 이스타항공의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단 '제우스 FC'가 지난 14일 '2025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2025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 대회는 ▲뇌성마비 장애인 ▲청각 장애인 ▲지적 장애인 등 전국 22개팀 330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축구 대회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기장군월드컵빌리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스타항공의 제우스 FC는 총 2경기를 진행하며 전승으로 뇌성마비장애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장준호 선수) ▲지도자상(김재용 감독) ▲페어플레이상(박수암 선수)을 수상했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도 제우스 FC가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훈련을 지원하고, 직원 항공권 등 이스타항공 임직원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용 제우스 FC 감독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며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10월 1일까지 청주~발리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탑승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라고 16일 밝혔다. 먼저 선착순 한정 초특가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10만 6700원(9월~11월 출발)부터 ▲14만 5700원(12월~내년 3월 출발)부터다. 초특가 할인을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KOREASEP'을 입력하면 탑승 기간에 따라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할인 코드는 편도와 왕복 모두 사용 가능하며 항공권 예매 시 할인 코드 입력 후 항공권을 조회하면 적용된다. 또 스마트/일반 운임 왕복 항공권 예매 시 할인 코드와 중복 적용이 가능한 2만 원 할인 쿠폰도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주 3회(화·목·일) 운항한다. 출발편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5시 15분경 출발해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오후 11시 1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오전 12시 15분에 출발해 오전 8시 10분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비행 시간은 편도 약 7시간 20분 소요되며,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제 청주에서도 아름다운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로 편리하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특가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며 "언제나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16 15:42:0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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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컨설팅-SK AX, ESG 통합 서비스 MOU…"전략부터 실행·공시까지"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와 SK AX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의 전략부터 실행·공시까지 연결하는 통합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양사는 글로벌 공시 의무화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 대응해, 기업의 ESG 전환을 '전략-실행-공시'로 이어주는 대표적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산업별 맞춤형 ESG 전략 수립 ▲ISSB·CSRD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 체계 구축 ▲KPI 기반 경영 지표 정의 ▲데이터 자동 수집·시각화 플랫폼 운영 등 ESG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컨설팅 단계에서 설계한 전략과 KPI를 SK AX의 'Click ESG' 플랫폼에 연계해 실행으로 바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수작업 기반 보고와 데이터 취합의 한계를 넘어, 자동화된 ESG 관리·공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글로벌 ESG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전략 설계와 공시 대응 역량을 제공하고, SK AX는 이미 3000여 개 기업이 도입한 'Click ESG'를 활용해 실행 기반을 강화한다. 이 플랫폼은 지표 설정, 공급망 협력사 진단, ESG 데이터 자동 수집, 리포팅·공시 자동화 등 디지털 기반 기능을 갖추고 있어 특히 수출 제조업체와 중견·중소기업 중심으로 활용성과 효과가 검증됐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산업별 맞춤형 전략과 KPI 정의를 통해 기업이 국제 기준에 맞는 보고서를 효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SK AX는 "전략과 시스템을 연결한 ESG 인프라를 제공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보고와 공급망 관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컨설팅과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ESG 융합 모델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업은 국내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맞춘 ESG 보고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실행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략 수립부터 실행·공시까지 이어지는 대표적 ESG 전환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6 15:41: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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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유럽서 친환경 고압차단기 연이어 수주

HD현대일렉트릭이 북유럽 핀란드에서 친환경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핀란드 설계·조달·시공(EPC) 전문 기업과 145kV SF6-Free 고압차단기 14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스웨덴에 이은 두 번째 수주다. 145kV SF6-Free 고압차단기는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달하는 SF6(육불화황)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고압차단기로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차단기는 전력 계통에서 사고나 이상 전류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전류를 차단해 설비와 인명을 보호하는 핵심 전력기기다. 최근 글로벌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송, 배전망 투자 확대와 스마트그리드 확산으로 인해 변압기와 함께 차단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 전망도 밝다. 유럽은 국제 친환경 규제 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 고압차단기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공사가 올해부터 신설 변전소에 170kV SF6-Free 고압차단기로 전환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과 미국 등 기존 시장에서 고압차단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6 15:40: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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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규제 본격화…한국 제조업 불확실성 확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 제조업 전반이 '공급망 리스크'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단기적 충격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산업계는 정부 차원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16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6월 7742톤(t)이던 희토류 수출량은 7월 5994t, 8월 5791t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6월 대비 8월 수출량은 약 2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7종(사마륨·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에 대해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는데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의 승인률은 25%에 불과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 항공, 방산 등 첨단 산업 전반의 핵심 소재지만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60~70%, 정제·가공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희토류의 경우 단순한 매장량보다 정제와 중간재 생산 능력이 더 중요한데 이 전 과정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40년까지 네오디뮴 자석 수요가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방위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더, 미사일 유도장치, 항공전자 장비에는 고희토류가 필수다. 유도무기의 조종면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 AESA 레이더의 마이크로파 부품 등에도 네오디뮴·사마륨·디스프로슘·터븀이 들어간다. 해외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따라 따낸 상황에서 원료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 납기 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신뢰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산업도 긴장하고 있다.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주요 전장부품까지 희토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에는 많게는 100개의 소형 전동 모듈이 들어가고 상당수가 네오디뮴 계열 자석으로 작동한다. 현대차·기아는 유럽과 북미 생산라인을 확대 중에 있지만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핵심 소재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 신차 출시 일정과 가격 경쟁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희토류 비축 확대와 해외 광산업체와의 장기 계약 추진 등 자구책을 마련 중에 있지만 중국이 공급망 전 과정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산업계는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국가 전략물자로서 희토류 비축을 확대해 최소 6개월치 이상 재고로 단기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베트남 등 대체 공급원 확보를 위한 외교 협상과 투자 지원도 절실하다. 특히 베트남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한국과 협력 의지가 강해 현실적 파트너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지 못한다면 가격 급등과 납기 지연은 물론 산업 전략적 자율성에도 제약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단순한 원자재 확보를 넘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16 15:39: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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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기재장관들 "초혁신경제만이 미래성장 담보"

전임 경제부총리들이 한데 모여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구조적 전환을 주문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역대 경제부총리·장관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전직 경제 수장들의 경험 및 제언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전직 부총리·장관들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들은 구 부총리를 중심으로 초혁신경제 전환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인공지능(AI) 전환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대미 협상에서 국익 극대화, 희소자원 등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기재부가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국회·언론·시민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설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간담회에는 윤증현·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홍재형·전윤철·김진표·현오석·최경환·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정영의·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김병일·변양균·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현직 간부급에서는 이형일 제1 차관, 임기근 제2 차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기부진 흐름이 반전되고 있으나, 글로벌 통상리스크 등이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AI 대전환 등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제언들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16 15:35:5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