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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스마트워크 문화 본격 확산…'AI Gemini' 도입

전 임직원 대상 서비스 본격 실시…다른 서비스도 확대 삼표그룹이 전사적으로 스마트워크 문화를 확산해나간다. 삼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글 생성형 AI Gemini를 도입하고 관련 서비스를 본격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일 본사 그룹웨어를 통해 공지 후 즉시 시행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이번 AI 'Gemini' 서비스는 현재 Gemini 앱과 Google Meet에서 우선 활용할 수 있다. 조직의 역량과 내부 보안 정책을 고려해 향후 구글 워크페이스의 다른 서비스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Gemini 도입은 단순한 검색 툴 제공을 넘어 조직 전체의 업무 방식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하려는 전략적 전환이다. 생성형 AI는 문서 요약, 이메일 작성, 기획안 초안 작성, 회의록 정리,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에서 빠르고 정확한 지원을 통해 임직원의 '집중할 시간'을 늘려주고, 결과물의 완성도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표그룹은 향후에도 스마트워크 구현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만을 위한 기술이 아닌 임직원의 창의성과 협업을 강화하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Gemini 도입은 스마트워크 시대의 시작점"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직원이 효율적인 업무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7 08:46: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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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각지대' 메운다…'전월세·소방관·항공지연' 빈틈 보장

보험사들이 '보장 사각지대'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차인 직거래 구간, 소방관 등 고위험 직군, 해외 항공지연 처럼 기존 보장망이 미흡했던 빈틈을 겨냥한 신상품·특약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달 공인중개사 없이 체결하는 전·월세 직거래 계약을 겨냥한 '직거래전월세보험'을 선보였다. 모바일 기반 상품으로 오프라인은 물론 '당근' '피터팬' 등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통한 계약도 가능하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기존 보증이 취약했던 입주 전 구간까지 가입·보장을 열어 대항력(확정일자·전입·점유) 확보 이전에 벌어질 수 있는 피해 리스크를 덮는다. ▲가짜 집주인과의 계약 ▲무권대리인 계약 ▲동일 주택 이중계약 ▲전입 당일 집주인의 대출 실행으로 생기는 선순위 권리 ▲이전 세입자의 점유로 인한 입주 불가 등이 발생하면 보증금 손실 전액을 보상한다. 보장대상은 아파트·연립·다세대·주거용 오피스텔의 전세·월세 보증금으로 보장금액 1000만~5억원 구간에서 설계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전세사기 피해 사각지대에 놓인 직거래 계약의 위험을 보장하는 모바일 기반 최초 보험 상품"이라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고위험 현장 직군인 소방관 전용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기본 담보는 ▲재해 사망 ▲재해 장해 ▲중증 화상·부식 ▲재해 골절 ▲재해 수술 등 5종이다. 재해 장해는 지급률 3~100%까지 폭넓게 설계했다. 현장 직군의 가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절차도 간소화했다. 소방공무원 신분 증명 사진만 제출하면 별도 심사 없이 간편 가입이 가능하고 사고 시 즉시 지급을 표방한다. 가입 대상 20~60세 소방공무원, 만기 1년, 보험료는 40세 기준 남성 5150원, 여성 3400원이다. 재해 사망 500만원, 재해 장해·중증 화상 각 250만원, 골절·수술 각 5만원을 보장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소방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해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면서도 1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보험료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해외 출발·입국편에서 2시간 이상 지연·결항 시 실손형 보장을 제공하는 '해외 2시간 항공지연 특약'을 선보였다. 해외 공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편과 해외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지연·결항으로 발생한 비용을 최대 50만원 실손 보상한다. 대상 비용은 식음료·숙박·편의시설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올해 1월 도입한 국내 출국 지연 '정액형'(최대 10만원)과 결합해 국내·해외 모든 공항의 '2시간 지연'을 커버하는 체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사각 해소'의 상징성이 크다. 고객은 국내 출국 지연은 간편 정액 보상으로, 해외 지연은 실손 보상으로 각각 대응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항공지연 관련 특약을 모두 가입할 경우 국내출발 항공지연은 정액형으로 최대 10만원까지 즉시 보상받을 수 있다"며 "해외출발 항공지연은 숙박 등 큰 비용이 발생해도 실손형으로 최대 5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5-09-17 08:42: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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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호남권 수출위기 대응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이 호남권 소재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정책금융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16일) 광주 광산구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수은·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정책 유관기관 관계자와 수은 고객·유관기관 회원사 임직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수은은 이번 설명회에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제도인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정책금융 지원제도 전반에 대해 안내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무역협회 국제통상 전문가의 '최근 통상정책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특별강의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코트라는 ▲관세 피해기업 지원 및 수출 지원대책을 ▲제이더블유관세법인은 관세 실무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원균 수은 중소중견금융본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금융지원정책에 반영하여 최근 수출관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7월 대구·경북권 설명회, 이번 호남권 설명회에 이어 이달 18일 수도권, 오는 24일 충청권 등 권역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소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은의 정책금융 지원 제도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7 08:33: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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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우리銀과 '상생형 내일채움공제' 협업 모델 구축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 협약…금융기관 최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우리은행과 금융기관 최초로 상생형 내일채움공제 협업 모델 구축에 나섰다. 중진공은 1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5년간 75억원을 출연해 공제 가입 기업의 부담금을 지원한다.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는 우리은행을 급여 계좌로 이용하는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근로자가 매월 10만원을 납입하면 기업 부담금 24만원 중 일부를 우리은행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적립한 금액은 3년형 1224만원, 4년형 1632만원, 5년형 2040만원으로 별도의 복리이자와 함께 장기근속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공제는 요건에 따라 기본형부터 심화형, 공동형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형은 근로자가 매월 10만원을 납입하면 우리은행이 6개월간 동일금액을 기업에게 지원한다. 심화형은 기본형 가입자 중 수출입거래 실적을 충족하거나 공급망결제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 가운데 우리은행의 추천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10만원씩 12개월간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공동형은 심화형 상품 가입자 중 우리은행이 추천하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진공도 기업부담금을 매월 10만원씩 12개월간 추가 지원해 양 기관으로부터 최대 24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동형은 2025년 가입자 중 25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공제 안내와 가입 신청은 전국 우리은행 각 지점에서 가능하며, 이번 협약 이후 본격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자격요건을 검토해 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하고 중진공이 최종 선정한다. 중진공 조한교 인력성장이사는 "중소기업 인력 문제는 단일 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이번 협약은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 해법을 모색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정책지원과 민간협력을 결합해 중소기업 핵심인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7 08:32: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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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AI 활용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 강화한다

AI 기반 보안체계 고도화 본격 추진 기술보증기금이 정부의 AI 전환 정책 기조에 맞춰 개인정보의 보호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으로 보안체계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17일 기보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한 달간 내부 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에 대해 'AI 기반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서파일 내 주요 개인정보 항목을 자동 탐지해 비식별 처리하는 것으로, 도입 효과에 대한 실효성 있는 검증을 거쳐 향후 전사적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기보는 '전자서고 고도화'를 통해 고객이 제출한 전자서류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AI 기반의 광학문자인식(AI-OCR) 기술로 자동 식별하고 마스킹 처리하는 시스템을 연내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직원이 직접 개인정보를 마스킹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하고 개인정보 외부 유출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적 보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보는 우편 고지서의 오배송이나 분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고지서를 송달하고 본인 인증을 거쳐야만 열람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업무 효율성 제고에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종호 이사장은 "기보는 AI 정부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안체계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기술 중심의 업무혁신을 통해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보안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7 08:24: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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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원, 인적자원개발 우수 인증기관에 뽑혀

金 원장 "인적자원개발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2025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 사업'에서 정부시책 반영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17일 기정원에 따르면 Best HRD 인증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인적자원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 우수성을 평가해 인증을 주는 제도다. 정부시책 반영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되면 교육부 장관 표창과 함께 3년간의 인증 효력이 주어진다. 아울러 우수기관 정부 인증서·인증패·인증 로고 활용, 정기 근로감독 면제, 기관 피드백 리포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기정원은 ▲비수도권 인재 가점 부여 ▲고졸자 직무 발굴 및 정규직 채용 ▲장애인재 맞춤형 편의 제공 등 사회형평 고용을 적극 실천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미래역량 특강 개최 ▲가족친화교육 및 패밀리데이 운영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학습문화 정착 노력으로 정부 정책을 모범적으로 반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신 기정원장은 "정부 시책을 반영한 포용적 인사·교육 제도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청년·취약계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개발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7 08:17: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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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선택은 '팔란티어'...AI 반도체는 투심 엇갈려

지난주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주식을 사들였다. 반도체 지수 상승률에 역배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확대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주(9월 9일~9월 15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팔란티어를 1억500만달러(약 145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지난주 오라클이 깜짝 실적을 발표해 글로벌 AI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지난달 12일 사상 최고가 190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락해 횡보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18일 미국 공매도 리서치 기관 시트론 리서치가 팔란티어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하자 하루만에 10% 급락했다. 지난 9일부터 상승 전환해 6거래일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매도 리포트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팔란티어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며 "AI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 시대로의 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팔란티어는 지난 7월 31일(현지시각) 미 육군과 향후 10년간 최대 100억달러(13조8000억원) 상당의 장기 계약을 체결해 미 국방산업의 핵심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놉시스(약 9730만달러)와 엔비디아(약 5460만달러)에도 투심이 기울었다. 다만 ICE 반도체 지수 하루 변동률을 3배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반도체 베어 3X ETF'(SOXS)도 약 8500만달러 순매수되며 서학개미들의 투심이 엇갈린 것이 확인됐다.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의 연이은 호재가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을 때 통상 나오는 차익실현 매물을 경계한 모습이다. 한편, 엔비디아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소폭하락 했다. 다만 같은날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와 8조 가량의 컴퓨터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향후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기업 비트마인(약 6075만달러)과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기업 뉴스 케일 파워(약 5730만달러)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2025-09-17 07:10:13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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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비대위 “이찬진 발언, 국민 뒷전·윗선 눈치만” 직격

금융감독원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금감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는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 발언을 두고 "금융소비자와 국민은 뒷전으로 한 채 윗선 눈치만 살피는 행태"라며 강하게 반발, 정부의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 추진에 맞서 투쟁 수위를 높였다. 비대위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금감원이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나, 그 결정이 금융소비자와 금융시장, 나아가 국가경쟁력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되는 경우에도 과연 정부 결정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이 원장은 "감독체계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논의와 당정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정부 조직개편안으로 최종 확정·발표된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수용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는 또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입법 지원 태스크포스(TF) 가동을 지시하고, 임원들에게 "감독원 본연의 업무에 일체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하며, 최고 수준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담당 업무를 확실히 챙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금융상품 개발·판매·민원 응대 등 일련의 절차를 서로 다른 기구가 나누어 감독하게 된다면 감독기구 간 책임회피·전가로 인해 오히려 금융소비자의 피해만 늘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회사와 시장은 두 개의 감독기구 사이에서 혼란에 빠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금융혁신을 저해하고 국가경쟁력까지 훼손하게 될 것이 뻔하다"며 "그래서 금융감독원 직원과 비대위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런 상황을 무시한 채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은 금융소비자, 더 나아가 국민은 뒷전으로 하고 윗선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한 행태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비대위는 원장의 발언 중 "최고 수준의 책임감과 경각심" 주문에 대해서도 "아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잘 모르는 모양이다. 금융감독원 직원과 비대위는 이미 최고 수준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감독원 본연의 역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행동으로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매일 아침 금융감독원 로비에 모인 직원들의 목소리가 바로 그 증거이니 쓸 데 없는 걱정은 접어두고, 차라리 그 시간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현재 금감원 직원들은 이날로 엿새째 출근길 시위와 국회·여의도역·서울역·대통령실 앞 등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8일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국회 앞 집회를 열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6 16:57: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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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권 회원 탈퇴시에도 환불 가능… 불공정 약관 85개 시정

공정위, 10개 '신유형 상품권' 사업자 이용약관 심사 결과 표준약관도 개정… 유효기간 경과 상품권 현금 최대 95% 환급 공정거래위원회가 모바일·전자·온라인 형태의 이른바 '신유형 상품권' 사업자들의 불공정 약관을 대거 손질했다. 최근 환불 요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소비자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공정위는 16일 ㈜문화상품권, NHN페이코, 컬쳐랜드, 기프티쇼 등 10개 주요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환불·양도 제한, 부당한 수수료 부과, 계약 해지·재판관할 조항 등 7개 유형 85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소비자는 △회원 탈퇴·비회원 구매·양도받은 상품권도 환불 가능 △시스템 장애 발생 시 환불 보장 △결제수단이나 현금으로 환불 원칙 보장 등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일부 사업자가 환불 시 포인트나 캐시로만 지급하거나, 발행일 기준으로 환불 기간을 제한했던 관행도 개선됐다. 공정위는 "구매·충전일로부터 5년 이내라면 환불을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가 실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명확히 시정했다"고 설명했다. 환불수수료를 '내부규정'에 따른다고만 규정하거나, 7일 이내 청약철회권을 무시한 채 수수료를 부과하던 조항도 모두 수정됐다. 앞으로는 7일 이내 청약 철회 시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보장된다. 또 원칙적으로 상품권은 무기명 채권에 해당해 자유로운 양도가 가능한 만큼, 일률적으로 양도를 금지하거나 선물받은 상품권 사용을 제한한 조항도 삭제됐다. 다만 자금세탁, 현금깡 등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한 제한은 허용된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 과정에서 최근 개정된 표준약관도 반영하도록 했다. 앞으로 유효기간이 지난 미사용 상품권은 5만원 이하는 90%, 5만원 초과는 95%, 포인트로 환불 선택 시 100%까지 보장된다. 문화상품권·컬쳐랜드 등 7개사는 연내 시행, 나머지 3개사는 자동환불 시스템 개발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유형 상품권 시장은 2019년 3조4000억 원에서 2024년 8조60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 등으로 환불 요청과 분쟁이 늘어나면서, 최근 3년 6개월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1349건 중 74%(998건)가 환불 거부 관련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의 환불받을 권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불공정 약관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6 16:51:1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