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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5일차, 사소한 공짜가 사회를 병들게 한다

2017.5.1 -> 아프욘카라히사르 4시 15분경 도착했다. 내일 나갈 방향으로 호텔이 있어 일단 그쪽으로 출발했다. 한 7~8km 나가니 호텔이 있긴 한데 비싼 것뿐이다. 5성호텔이다. 되돌아가기도 뭣해서 값이라도 물어보자고 들어갔다. 150리라(4만 5천 원)이고, 할인은 안 된다고 했다. 저녁 포함하면 185리라(54,150원)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호텔이라기보다는 휴양용 리조트다. 커다란 정원, 야외 수영장, 스파, 터키식 사우나, 알로마 테라피, 멋진 식사 등. 짐을 풀어놓고 사우나를 먼저 했다. 목욕탕은 두 번째인데도 여전히 서툴다. 옷을 입고 탕에 들어가는 것 때문에 헷갈린다. 화려한 색상에 대담한 디자인의 옷을 입은 젊은 여성 몇 명이 호텔에 들어섰다. 이 나라 남녀 모두 옷 색깔은 어두운색이다. 원색 옷은 거의 없다. 여성들은 머리에 두르는 것(Turban)에 여심을 표현하는 것같다. 눈만 내놓고 전신을 검은 옷으로 두르는 여성도 없진 않지만, 밝은 색상에 무늬가 들어 것(스카프)을 두르는 여성들도 많다.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4번 먹었다. 종합 감기약이라 많이 독했다. 막아도 막아도 어떻게 알고 스며드는 연탄가스처럼 은근슬쩍 자리 잡으려는 감기를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이 게 최고다. 아직은 목이 좀 칼칼하지만 초기 대응은 일단 성공이다. 이제부턴 시간이 걸린다.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었다. 여행사가 여길 집어넣지 않은 덴 다 이유가 있다. 셀죽에서 일상의 행복을 며칠 더 누렸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나 '페티에에 가봤더니 별거 아니더라'라는 걸 확인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이른 새벽 시외버스를 타고 옛 유적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바꿨다. 가파른 산맥이 있는 이 지역에 있었을 옛 도시의 규모는 에페스에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에페스 유적을 보기 전이라면 어떨지 몰라도 본 뒤라 실망할 거같았다. 중앙 아나토리아 고원의 아프욘카라히사르로 다시 간다. 지난번에 파묵칼레에서 버스로 갔었던 곳이다. 그땐 그곳에서 동쪽으로 달렸다. 이번엔 서쪽으로 갈 곳이다. 그 지역엔 기원전 11세기 프리기아인들이 소아시아에서 옮겨와, 지금의 아프욘, 앙카라, 에스키세히르 지역에 살았다. 그들이 세운 프리기아 왕국은 기원전 7세기 캅카스 지역에서 이주해온 키메르인들에게 멸망당했다. 이후 이 지역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에 묻혀버렸다. 터키에는 옛 문명을 잇는 트레일이 여럿 있다. 페티에(올루데니즈 해변)에서 시작하는 리키아 트레일(Likian way. 500km), 사도 바울의 선교 여행 지역을 잇는 사도 바울 트레일(St. Paul way, 500km), 프리기아 트레일(400km) 등이 있다. 프리기아길(Prigian way, 400km)은 아프욘과 앙카라 등 3군데에서 출발하여 프리기아 계곡에서 만난다. 터키 여행에서 가장 성가신 건 화장실 사용이다. 어디든 유료다. 심지어 모스크 화장실도 돈을 받는다. 보통 1.5리라(450원)를 받는다. 동전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처음엔 유료인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차츰 적응되어 갔다. 유럽에서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 건 흑사병 이후로 알고 있다. 이 병의 창궐로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고 못 먹고사는 사람들이 넘쳐나자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원이야 어찌 되었든 아무리 사소한 것도 대가를 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건 비람직하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화장실을 보자. 웬만한 호텔 수준의 시설을 해두고서 무료로 이용하게 한다. 무료라고 이용자가 고마워하거나 아껴 쓰는 것도 아니다. 이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건 영업 전략과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살기 더 번잡하게 만들자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엔 이런류의 공짜가 많다. 대표적인 게 지적재산을 돈 주고 사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공짜는 개발자도 이용자도 다 골병들게 만든다. 이젠 일상생활에서 이런 사소한 공짜를 없애는 걸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됐다. 여러 분야에 산재해 있는 무임승차를 줄어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사회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반면 정반대의 악습도 있다. 공사장이면 억지 주장들이 난무한다. 각종 현수막이 나붙고. 오죽하면 '시체 장사'한다는 말까지 나올까. 자기 것은 악착같이 챙기면서 남의 것은 그저 먹으려는 것은 균형에 도 맞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

2017-05-11 12:30: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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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 세종포럼서 "고교서 자연계·인문계 통합 교육해야"

최재천 교수, 세종포럼서 "고교서 자연계·인문계 통합 교육해야" "고등학생부터 자연계와 인문계를 분리하지 말고 통합하여 교육해야 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11일 세종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제는 하나의 학문이 아닌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의 주제는 '새롭고 낯선 유혹, 통섭'이었다.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불확실성을 돌파할 지혜는 통섭이다. 생명사랑, 다양성, 창발 그리고 멋이 가장 필요하다"며 융합 교육을 강조했다. "우물을 깊이 파려면 넓게 파라.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한국인은 비빔밥을 즐겨먹는 민족이기에 융합과 통섭에 강하다"며 "한국에서 21세기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세종연구원과 함께 이번 포럼을 주최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세종대는 학문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코딩과 고전읽기를 필수교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고전 100선을 추천하여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배우는 동시에 국내에서 최초로 전교생에게 SW를 필수로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래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융합의 시대이므로 대한민국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명과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인문학 등의 통섭의 학문을 해야 한다 "며 "세종연구원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최고의 연구소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1 12:00: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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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17일까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 연주단원 국제모집

서울문화재단, 17일까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 연주단원 국제모집 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이 17일까지 세계를 대상으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 연주단원 60여 명을 모집한다. 이번에 선발된 단원들은 오는 9월 열리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SICOF, Seoul International Community Orchestra Festival)'의 주역이 될 예정이다. SICOF와 함께 성장해 나갈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는 온라인 공모를 통해 각 국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다양한 국적의 아마추어 음악인(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해외 거주 한국인 포함)으로 구성된다.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북미, 남미에서 각 7명을, 동아시아에서 10명을 선발하는 SICO의 해외 단원은 왕복항공료과 국내 체제비를 지원받으며 축제 기간 중인 9월 20일에서 25일까지 SICO 단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로 오는 9월 20일 기준 만 2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동기를 담은 3분 이내 동영상과, 5분간의 자유곡 연주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하프를 제외하고 교향곡에 사용되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연주자 60여 명을 모집하며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COF는 지난 2014년부터 세종문화회관과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가 매년 공동개최했던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의 4회를 맞아 전 세계 생활예술음악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발돋움하며 새로 바꾼 이름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처음으로 공동주최하는 한편 국내 오케스트라 공연 위주의 기존 축제를 확대하고 라인업을 국제화해 서울을 대표하는 생활예술축제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제4회 SICOF는 오는 9월 16일(토)부터 2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등에서 개최되며, 해외 5개 생활예술오케스트라와 국내부문 본선에 진출하는 국내 생활예술오케스트라가 참가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SICO와 같은 무대에 오르는 국내외 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라과이의 랜드필 하모닉 오케스트라(Landfill Harmonic Orchestra) ▲영국의 노스 데본 신포니아(NDS) ▲일본의 일본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맹(JAO)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예술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연합오케스트라(AUO) ▲서울시민필하모닉 ▲서울학생필하모닉 등이다.

2017-05-11 11:45:46 송병형 기자
KT스카이라이프, 강릉·삼척 산불 피해지역 지원 동참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일 발생한 강원 영동지역 산불 피해주민 지원에 동참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원도는 산간지역이 많은 지리적인 특성으로 스카이라이프 위성전용 상품으로만 유료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다. 위성방송은 케이블TV나 IPTV망이 닿기 어려운 산간지역까지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화재로 경황이 없어 AS를 신청하지 못하는 피해고객들을 위해 사전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피해 고객이 수신기나 안테나의 교체, AS를 요청하면, 최우선으로 출동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피해고객의 수신기가 화재로 소실된 경우 초고화질(UHD)이나 안드로이드 수신기로 무상교체하고, 해지를 원한다면 할인반환금이나 장비분실비 등 일체 소요비용 없이 해지해준다. 또 피해가구에 3개월 간 무료시청을 제공한다. 안테나가 파손됐다면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해당 지역 고객들의 방송시청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의 광역성을 활용해 도서산간 지역 고객의 시청권 확보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1 11:39: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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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르완다 국제 IT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선봬

KT가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KT는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르완다에서 열리는 국제IT 컨퍼런스에 전시하고, 아프리카에서 원격의료 인프라를 국축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IT 컨퍼런스인 'TAS 2017(Transform Africa Summit 2017)'는 10일부터 12일까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르완다 정부와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공동 주관해 아프리카 정상들과 주요 IT기업들이 꾸준히 참석해 온 컨퍼런스다. 올해는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아프리카 주요국 정·관계 인사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KT는 현지 자회사인 AOS(Africa Olleh Service Ltd.)와 함께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되는 모바일 진단기기 4종과 이를 기반으로 각 마을의 보건소와 지역병원, 그리고 국립병원을 연결하는 'KT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KT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은 HIV, 말라리아 등 주요 전염병에 대한 조기 진단과 빠른 대응,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한다. 회사 측은 영아 및 모성사망률 감소, 만성질환 환자 관리 등을 통해 격오지의 의료사각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TAS 2017 참여를 통해 우간다 헬스케어 사업자인 CCS와 시범사업에 합의하는 등 KT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우수성을 아프리카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향후 KT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모바일 진단기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축적된 진단 데이터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말라리아, HIV 등 아프리카의 난제를 ICT 기술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6년 7월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4월 연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에는 상반기 중 연세의료원과 기가아일랜드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사업을 추진해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데이터 기반 원격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05-11 11:39: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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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대 개막] 중산층 자산증식 전략도 있다?

"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 중산 서민층의 건전한 재산 형성을 지원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것은 '서민경제안정'이다. 이에 따라 중산·서민층을 위한 각종 경제 공약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들의 교집합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 개선'이다. ◆기업경영 투명성 확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비상경제대책단 회의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이를 통해 국내 코스피지수를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먼저 기업들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손보겠다는 의지다. 지주회사가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현행 상장 20%, 비상장 40%)을 강화해 지주회사를 이용한 재벌총수 일가의 경영승계나 지배력 남용을 막겠다는 것. 또 지주회사의 부채비율(현행 200%)도 낮춰야 한다는 생각이다.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해 온 대기업의 불안정한 지배구조는 그간 외국인들이 한국의 주가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의 요소로 지적되어 왔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 도입을 통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도 높인다. 이는 집안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권을 행사하고 자산 위탁자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면 기관투자자들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로 소액주주들의 권한이 강해지면서 기업들이 보다 투명하게 기업을 경영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기대는 지난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가 일본에 도입된 이후의 성과가 방증한다. 일본에서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GPIF가 제도를 도입 한 이후 현재까지 214 개 일본 내 주요 기관이 가입했고, 일본 기업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 환원정책에서 상당 부분성과를 이뤘다. 일본기업의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따라 많은 투자자금이 일본 증시에 몰렸고, Nikkei(니케이) 지수는 2014년 1월 1만4000 수준에서 1년 후 2만 포인트 수준으로 급등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제도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면서 "기업 지배구조에 기반해서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해외 투자자의 성향과 일본의 스튜어드십 코드의 학습 효과를 고려 시 '코리아 바이(Korea Buy)'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재테크 만능통장 ISA, 미운오리에서 백조되나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3월 중산 서민층의 재산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ISA는 하나의 통장에 예·적금은 물론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과 같은 투자 상품을 함께 담을 수 있고, 의무 가입기간인 5년 동안 발생한 수익에 대해선 200만원(서민형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그간 ISA는 실효성에 대한 논란으로 재형저축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실제 출시 6주만에 163만 계좌가 개설되고 1조1500억원의 자금이 모이는 등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가입 계좌수는 감소세다. 앞서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장인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ISA의 부진 요인 중에 하나로 "불충분한 세제 혜택"을 언급한 바, 도입 당시 당국의 반대로 세제 혜택을 200만원에 한정하는 것에 그쳤지만 새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을 기반으로 세제 혜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투자상품에 대한 순이익에는 15.4%의 소득세가 적용돼 2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30만8000원을 세금으로 내야한다. 반면 ISA는 2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이 적용돼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가입기준이 5년인 점을 고려하면 세제 혜택이 커질수록 더 많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어 ISA 상품의 매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ISA의 가입 유인을 늘리기 위해 소득이 있는 근로자에게만 제한된 가입대상을 전업주부나 은퇴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입요건을 만 19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이후 ISA의 누적수익률은 3.3%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ISA의 제도 개편이 긍정적으로 일어나면 중·서민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이들의 자산증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1 11:38:2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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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자율주행차, 자체 개발 센서 달고 도로 달린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감지기(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에서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시험운행 중인 18대의 다른 자율주행자동차의 감지기는 대부분 외산 제품인 반면, 만도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레이더(RADAR)와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만도는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감지기 기능을 검증하고 환경 인식 정확도 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감지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차에 최적화된 제동·조향·현가장치 등에 대한 기술도 함께 개발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전국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험운행을 허용한 만큼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한 부품의 성능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자율주행자동차의 감지기는 안전과 직결된 핵심 요소로 실제 상황에서의 철저한 성능 검증이 중요하다"며 "'케이-시티(K-City)' 등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를 완벽하게 준비해 우리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통제된 상황에서 안전하게 반복실험이 가능한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를 구축 중이며 이곳에 자율주행 레벨 3 수준 테스트에 필요한 고속주행로를 오는 10월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레벨 3은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유사 시 운전자 개입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현재 경기도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구축 중인 '케이-시티'는 32만㎡(약 11만 평) 규모로 실제 고속도로, 교차로 등을 재현한 환경과 세계 최고 수준의 실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IMG::20170511000017.jpg::C::480::만도 자율주행차.}!]

2017-05-11 11:37:5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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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12차 공판, 증인 불출석으로 10분 만에 종료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2차 공판이 1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재판은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독일 승마 훈련 특혜를 제공했는지 밝혀줄 '키맨'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증인으로 예정됐었다. 하지만 박씨가 불출석해 준비됐던 신문이 취소되고 재판도 10여분 만에 끝났다. 박원오씨는 한국과 아시아 승마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정유라 승마지원 의혹에 깊게 연관되어 있다. 이번 재판에서도 서류증거조사와 증인신문 모든 과정에 걸쳐 박씨의 이름은 반복해서 언급됐다. 승마지원 실무를 맡았던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특검 진술에서 "2015년 7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에서 박원오씨를 만났다"며 "박원오씨가 박상진 전 사장에게 최순실씨의 존재를 알려줬고 이 때문에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27일 서류증거조사가 진행된 8차 공판에서도 박원오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삼성 변호인단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은 박원오를 제외하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되고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장에 취임한 뒤 아시아승마협회 선거에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유력인사인 박원오씨에게 조력을 얻고자 연락을 취했다"고 증언했다. 박상진 전 사장은 아시아승마협회장에 당선돼 2015년 10월 취임한 바 있다. 증인신문에서도 박씨의 존재감은 컸다. 지난 2일 10회 공판에서는 노승일 전 코어스포츠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박원오씨가 '정유라가 혼자 지원을 받게 되면 문제가 커진다'고 말하며 삼성과의 계약대로 선수를 추가 선발하려 했다"며 "최씨가 '누구 때문에 일을 얻었는데 어디서 나대냐, 설치고 다니느냐'며 화를 내고 막았다"고 진술했다. 당초 삼성은 코어스포츠와 계약하며 승마 유망주 6명을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21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금액 가운데 약 77억원이 집행됐지만 실제 지원은 정유라씨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특검은 박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도 이날 재판에 박원오씨만 증인으로 채택하며 하루 종일 신문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박원오씨를 조사해 삼성의 승마지원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판 일정을 속행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박씨에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아 출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증인 소환은 소환장이 송달되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하기에 소환장을 받지 못하면 출석할 의무도 없다. 지난 10일 재판부는 공판 중 특검에게 "박 전 전무에게 연락해서 출석할지 의사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특검은 "한 번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11일 공판은 박원오씨만 증인으로 채택했던 탓에 10여분 만에 종료됐고 방청석에서는 허탈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승마지원 의혹에서 박원오씨의 비중이 큰 만큼 법원은 재소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장은 "박원오 증인 출석했느냐"며 불출석을 확인한 뒤 "예정된 증인을 다 소환한 다음 박원오씨를 다시 소환하도록 하자. 현재 10번째 증인에게까지 소환장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은 "우리도 연락두절 상태"라며 "확정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소환하자"고 동의했다.

2017-05-11 11:36:59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