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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금리 오르자 즐거운 비명...1분기 3조원대 순익 기대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올 1·4분기(1~4월)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업계 1위인 신한금융은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늘려 7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견조한 여신 성장을 앞세워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에서 세자릿수까지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저성장 기조로 기업 대출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가계대출 영업과 예대마진 확보에 주력하고 나서 순익을 늘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은행권 전체 NIM이 3bp(1bp=0.01% 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전망까지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 기업은행,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등의 올해 1·4분기 지배순이익 컨센서스는 2조7563억원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관련 비용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증권가는 최근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늘고, 증권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순이익을 올려잡고 있다. NIM은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제외한 예대금리차뿐만 아니라 채권 등 유가증권 수익률을 더한 은행권 순익 지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은행업 유니버스 8개사 기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9.6% 웃도는 것이다. 은행별 잔망치 신한지주가 68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남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KB금융 6173억원, 하나금융지주 4570억원,우리은행 5062억원, 기업은행 4535억원, BNK금융지주 1652억원, DGB금융지주 943억원, JB금융지주 455억원이다. 시장 예상치는 신한지주 6741억원, KB금융 5642억원, 하나금융지주 3820억원, 우리은행 4388억원, 기업은행 3888억원, BNK금융지주 1629억원, DGB금융지주 983억원, JB금융지주 472억원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보다 많은 3조1120억원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 소멸과 시중금리 상승, 조달금리 재조정(re-pricing) 등으로 인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평균 3bp 이상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상승 기조에 더불어 국내 수출·설비투자 중심의 경기 회복 기대감, 2월을 기점으로 한 소비심리 개선 등이 금리 상승세를 유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부터는 대출 증가세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시중은행들의 대출 증가세가 회복되며 은행 업종 전체적으로 연간 5%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이다. 백 연구원은 "4월 17∼18일 사채권자집회 결정에 따라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며 "P플랜으로 간다면 일부 은행은 900억∼1200억원 추가 손실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은행의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은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낮은 자본규모를 고려하면 기존 은행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또한 국내 시중은행의 대부분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앞서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를 출시하며 대응 준비도 마친 상태이다"고 말했다. 다만 조달 경쟁 압력이 커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7-04-10 16:21:2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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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지 방치 그만' 서울시, 강서구 '어울림플라자'로 위탁개발 신호탄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새로운 공공개발 방식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린다. 서울시는 10일 '서울형 위탁개발사업' 4대 방안을 발표하고 시유지에 대한 본격 개발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그간 방치된 시유지를 서울형 위탁개발사업을 통해 본격 개발에 나선다. 시는 이미 전수조사를 통해 활용성이 높은 시유지 42개소(20만m²)를 선별해 가이드라인으로 4대 방안을 수립했다. 현재 서울형 위탁개발사업 1호인 강서구 '어울림플라자'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이 순항 중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개발에 나선 시유지는 시 전체 면적의 약 15%(약 8900만㎡)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 중 활용성이 높은 부지를 청년창업지원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등 다양한 공공시설로 늘리려한다. 한 때 공공서비스 사업에서 재정 없이 공공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로 민간투자사업이 주목 받았다. 다만 오래지 않아 개발할 수 있는 시설 종류가 한정되며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사업자의 중도포기 등으로 사업이 지체돼 시민들의 시설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가 도출됐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형 위탁개발사업을 새로 도입했다. 시는 새 방법을 통해 중앙정부 및 타 지자체 위탁개발 사례에서 기존 위탁개발의 장점은 취하고 리스크 최소화를 추구한다. 기존 민자사업 방식과 다른 서울형 위탁개발사업의 주요 특징은 개발에 민간사업자가 아닌 공적기관이 참여하는 점이다.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적기관들이 공개경쟁을 통해 수탁기관으로 참여한다. 또 과거와 달리 공공시설 용도에 제한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위탁개발사업으로 그간 지자체의 전문성 부족 탓에 수탁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관행에서 벗어나려 한다. 이에 시는 전문부서 지정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골자로 4대 방안을 발표했다. 4대 방안은 ▲위탁개발사업 전문(전담)부서 지정을 통한 전문성 강화 ▲수탁기관 간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사업계획 완성도 향상 ▲대행사업에서 공동개발사업 개념으로 패러다임 전환 ▲사업추진절차 개선으로 리스크 최소화다. 이런 새로운 방향 아래 서울시는 1호 위탁개발사업으로 강서구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강서구 둥촌동 어울림플라자는 옛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에 업무시설, 복지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8월 SH공사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은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시 재정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시유지 위탁개발사업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1호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나타나는 개선점들을 보완해나가면서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4-10 16:16:04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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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실적-주주환원책'어우러진 삼성전자, 300만원 시대 꿈꾼다

'(금융위기 이후)최고의 승부사는 집을 팔아 삼성전자 주식을 산 투자자다.'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믿음이다. 한때 애플이 그랬다. 그런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는 장기 주가 전망을 300만원까지 제시한다. 애플에 가려 늘 2인자였던 삼성전자가 주가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꿈꾸는 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져놓은 탄탄한 리더십, 강력한 주주환원책,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더십-실적-주주환원책'3박자 어우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마(魔)의 200만원' 벽을 뚫고 300만원대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7000원 상승한 209만7000원(시가총액 295조46억원)에 마감했다. 애플과의 시총격차도 줄었다.현재 30%대 중 후반 수준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앞서가던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애플에 맹추격을 당해 2007년 5월 처음 역전당했었다. 이쯤 되면 최고의 승부사 자리도 머지않아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후손에 물려줘도 아깝지 않은 주식이다"는 말이 머지않아 나오지 않을까.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뒤에는 이 부회장의 리더십과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 배당금 증액, 분기 배당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지주사 전환 문제는 잠정 보류 상태다. 지난달 24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선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주사 전환을 보다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 이슈가 아니더라도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만으로도 투자가치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016년과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해 배당을확대하고 분기 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줘 지난해 총 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확대한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노트8과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1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등장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김선우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LCD, OLED 등 부품사업과 스마트폰 등 사업이 모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는 사상최대치인 13조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3만원에서 27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연간 성적도 '200(매출액)-40(영업이익) 클럽' 가입도 확실시 된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서버용 3D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 독보적 성과를 이뤄내 경쟁사 추격 시도에도 칼자루는 삼성이 쥔 격"이라먀 "연간 매출액은 230조원, 영업이익은 4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 26조9000억원, 디스플레이(DP) 6조6000억원, IT모바일(IM) 13조1000억원, 소비자가전(CE) 2조원 등이다. 시장은 이 부회장이 다져 놓은 '리더십'기반에도 주목한다, 그는 '1등 주의'를 외쳐 온 이건희 회장과 달리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 300만원 고지 머지않아 애플의 시총을 누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애플 효과'는 있는데 '삼성효과'는 왜 없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도 애플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란 것.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잔여이익모델(RIM)에 의한 장기적 관점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제시한다. 이 증권사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투자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수준 달성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285만원을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280만원, 메리츠종금증권 272만원, KB증권과 KTB투자증권 270만원, NH투자증권 260만원, IBK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 250만원 등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삼성전자의 미래를 밝게 본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고, 중국은 '한한령'(한류제한령)으로 견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견제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무섭게 추격한다. 예상치 못한 파도와 암초(이 부회장 구속)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호를 집어삼킬 태세다. 삼성 스스르도 자만하지 않는다. 얼마전 삼성그룹 사장단은 사내망 메인 페이지에 '삼성그룹 사장단' 명의로 올린 글에서 "회사 안팎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도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과 같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매직램프'라는 소설 속 얘기가 아니다. 현실이다. '주주 행동주의'라는 명분아래 '탐욕의 약탈자'로 불리는 벌처펀드가 활개 칠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권력비리를 기업과 역으려는 기류가 계속된다면 장기적인 경영(투자)판단은 물론, '기업가 정신'조차 옥죄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기업의 발목을 잡을 때가 아니라 기를 살려줘야 할 때이다"고 지적했다.

2017-04-10 16:15:02 김문호 기자
평행선 달리는 국민연금과 산은 'P플랜 가나'...산은 "추가 양보 없다"

-산업은행 "대주주로서 책임은 충분"…"더 이상 추가 양보 없다"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을 놓고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P플랜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의 회사채 우선 상환 등의 요청에 대해 산은은 "불가능하다"고 공문을 보냈다. 국민연금은 이르면 11일께 채무조정안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산은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회사채 보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30기관에서 56명이 참석했다.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유예기간인 3년 뒤에는 상환 가능하다는 점과 P플랜시 사채권자의 손실이 더 커진다는 점을 중심으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부문 부행장은 이날 설명회 이후 "대주주로서의 산은의 책임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충분했다"며 "국민연금을 포함해 사채권자들이 회수율 제고 등을 위해 또 다른 주장 제기하더라도 더 이상 받아들일 여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그간 출자전환 비율과 전환가격 조정, 만기연장 비율 등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국민연금의 요구에 대해 어떤 것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서 우선 상환해 달라는 국민연금의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정 부행장은 "상환할 자금이 없는 것은 물론 설령 가능하다해도 돌아오는 사채 만기일에 줄줄이 상환 요청이 들어올 것을 감안하면 영업활동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사채권자 기관들이 주장했던 우선상환권 보증도 불가 방침이다. 그는 "회사의 영업활동에서 나올 현금흐름과 산은과 수은의 신규 자금 공급 2조9000억원이 진행되면 향후 3년 뒤에 회사채 상환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현재 채무재조정 방안 자체가 우선상환권이 보장된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제 공은 국민연금으로 넘어갔다. 정 부행장은 "앞으로의 면담 여부는 전적으로 국민연금에 달려있다"며 "언제라도 면담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P플랜으로 간다. 법정관리의 일종인 만큼 국내 조선업 구조조정은 오히려 속도를 낼 수 있다. 문제는 회사채와 RG를 모두 들고 있는 은행들이다. P플랜이 최종 확정된다면 은행들이 추가로 쌓아야 하는 충당금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이달 초 기준 상장은행들의 대우조선 위험노출액(익스포저)는 총 1조8000억원 수준이다. 만일 사채권자 집회가 부결로 결정돼 P플랜에 들어간다면 이들 은행들의 추가 충당금 적립액은 987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출채권 100%, 확정 RG 50%, 미확정 RG 20%, 유가증권 90% 손실 등을 가정한 수치다.

2017-04-10 16:14: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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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금융시장](上)美 긴축에 자본유출 압박 커진 韓경제

연초 한국경제는 '4월 경제위기설(說)'에 휩싸이며 한 차례 뜨거운 논란을 야기했다. 지난해 말 기준 1344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물론 장기 저성장의 늪에 허덕이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월 위기설'이 실체 있는 이야기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금융당국 수장은 물론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4월 위기설'은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며 사태를 일축했다. 그러나 4월에 접어든 지금 국내 금융시장은 현재 북한발(發) 지정학적 위험에 미국의 긴축정책 본격화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격변의 소용돌이에 위치했다. 메트로신문은 총 3회에 걸쳐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현재를 진단했다. 미국이 긴축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해부터 줄곧 올해 세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에는 실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행해 온 양적완화를 점차 줄일 것을 표명하는 등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긴축정책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의 자본유출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국채·MBS 등 재투자 정책 변화 밝힌 美 FRB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 다수는 지난달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 하반기 만기 도래하는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 등을 재투자하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FRB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충격에 대응하여 만기가 긴 장기국채와 MBS 등을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이로 인해 미국의 시중 통화량은 대폭 늘었고 지난해 말 FRB의 자산매입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 9000억 달러에서 4조5000억 달러로 무려 5배나 확대됐다. FRB는 당시 회의에서 구체적인 연간 재투자 축소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019년까지 FRB의 국채(약 9000억 달러)와 MBS 만기 도래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모두 재투자하지 않을 시에는 3년간 연평균 3000억 달러가량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은 현재 미 FRB가 자산규모를 점진적으로 최대 3조5000억 달러 수준까지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미 FRB가 올해 잇단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바 자산매입 규모까지 줄일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자본유출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 FRB가 금리인상과 함께 재투자 규모를 줄이면 국내 금융시장의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 6조5076억원어치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은 4월 들어 353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정부 "외환 거시건전성 제도 탄력 운영" 미국의 이 같은 긴축 정책에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미국이 긴축을 본격화할 경우 국내 시중 유동성이 줄고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가 올해 14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서민경제의 붕괴를 야기하게 된다. 이에 따른 자본유출 등 거시경제 리스크의 대응도 어려워짐은 물론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통화정책을 신중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11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과도해질 경우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으로 대응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다른 수단도 갖다 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섣불리 행동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국내 금융시장의 이 같은 대외 리스크 확산에 대해 "불안감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러운 정책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을 견조한 수준"이라며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의 충격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만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급격한 자본유출 우려가 높아질 경우 선물환포지션 한도나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외환 거시건전성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20170410000095.jpg::C::480::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0 16:13:4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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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계화' 강의로 시작하는 이화여대 '키워드 인문학' 시리즈

이화여자대학교가 '인간의 기계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으로 '키워드로 읽는 인문학' 시리즈 강의를 이어간다. '키워드로 읽는 인문학' 시리즈는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원장 송기정) 주관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문학에 새롭게 등장하는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현실에 대해 묻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된 시리즈 강의이다. 이화여대 재학생은 물론이고 일반인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첫 강의는 11일 오후 5시 포스코관 160호에서 열린다. 이화인문과학원 신상규 교수(철학)가 '인간의 기계화: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게 될 AI와 로봇의 출현, 환경위기의 도래,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더불어 삶과 죽음의 경계조차 변화하는 듯한 오늘날의 현실에 대해 인문학적 성찰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번째 강의는 다음달 16일 열린다. 전혜숙 교수(미술사)가 '바이오아트: 포스트휴먼 시대의 미술'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6월 7일 천현득 교수(철학)가 '가상현실, 증강현실: 포스트휴먼의 무대'를 주제로 강의한다. 2학기에는 '생명-상상력'을 테마로 이찬웅(철학), 정선경(중문학), 송태현(불문학), 김진희(국문학) 교수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현대 미술과 철학, 도교와 신선설화(神仙說話),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생태적 상상력, 한국시의 생명의식 등을 소재로 강의할 예정이다.

2017-04-10 16:12:5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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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고 명문 쫄라롱꼰대, 한국어 정식전공 채택

태국 최고 명문 쫄라롱꼰대, 한국어 정식전공 채택 태국의 유일한 왕립대이자 최고 명문인 쫄라롱꼰(Chulalongkorn) 대학이 내년에 한국어를 정식 전공으로 채택했다고 이화여대가 10일 전했다. 이화여대 한국학과 졸업생의 노력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의 지원이 만든 성과라는 설명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쭐라롱꼰대학교는 지난 5일 교직원과 학생, 이화여대 교수진이 내외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및 한국어 전공 창립을 기념하는 '한국축제'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학 측은 2018학년도 학부생을 위한 한국어 전공과정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화여대 한국학과를 졸업하고 쫄라롱꼰대학에 임용된 태국인 교수 수파펀 분룽(Supaporn Boonrung)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이 전폭적 지원을 했다고 한다. 현재 쭐라롱꼰대학에는 500여명의 학생이 교양 과목으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수파펀 분룽 교수는 태국의 한국어 열풍에 힘입어 내년도 한국어과 입시 경쟁률이 10 대 1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과 창립 기념 특별강연을 위해 쭐라롱꼰대학을 방문한 이해영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원장은 "쭐라롱꼰대학의 한국어 전공 개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중등학교와 대학 간의 연계를 통해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현지 출신의 우수한 한국어 교원이 양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10 16:12: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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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기업 횡포 정부가 막겠다" 中企 지원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0일 재벌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 폐기를 주장하며 중소기업 육성 공약을 내놨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연회'에 참석해 '공정 성장'을 골자로 하는 '대한민국 경제균형발전을 위한 중소기업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중소기업 보호 ▲정부가 책임지는 중소기업 고용 ▲정부가 밑받침하는 중소기업 성장 ▲돈이 잘 도는 중소기업 환경 조성 등 5가지를 내놨다. 문 후보는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과 법을 만드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주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납품 단가 후려치기 같은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 위원회' 설립도 공약했다. 문 후보는 "검찰·경찰·국세청·공정위·감사원·신설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또한 문 후보는 중소기업 채용 지원을 위한 '추가고용지원제도' 신설도 공약했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경우, 2명 신규채용 후 세번째 채용직원의 임금 전액을 정부가 3년 동안 지원하겠다"며 "1년에 5만 명을 지원해 청년정규직 15만 명을 정부가 중소기업에 보내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대기업 협력 업체가 아닌, 스스로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수출과 내수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가 버팀목이 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임기 내에 두배로 확대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쇄신해 벤처기업 성장의 장애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약속어음 결제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약속어음제 폐지도 공약했다.

2017-04-10 15:51:0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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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아이스쇼 '올댓 스케이트 2017'이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현역 피겨 선수들은 물론, 김연아(은퇴)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후배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고자 참석할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마지막 대회인 '2017 강릉 세계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A-Pool'이 11일부터 20일까지 강릉 하키센터에서 진행된다. ▲남녀주니어·춘계여자역도대회가 오는 12일 개막해 17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및 7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KBO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 세이브(DREAM SAVE)'를 진행한다. KBO는 정규 시즌에서 1세이브가 나올 때마다 기부금 20만원을 적립해 일정 목표액이 달성되면 대한적십자사에서 선정한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지원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덴버 너기츠와 원정경기에서 50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42번째, 개인 통산 79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당시 신시내티)이 작성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41번)을 넘어섰다. ▲케냐 마라톤 부부 폴롱얀가타와 퓨리티 리오노리포가 제41회 파리마라톤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일본 기계체조 스타 우치무라 고헤이가 일본 선수권 개인 종합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국내외 대회 통틀어 개인종합 39연승을 기록했다.

2017-04-10 15:50:51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