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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루키를 찾아서⑤] NS홈쇼핑의 '히든싱어' 장성민 쇼핑호스트

홈쇼핑에서는 '쇼핑 전문 MC'인 쇼핑호스트가 상품 인식과 매출을 좌지우지 한다. 약 22년이라는 짧은 홈쇼핑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망직종으로 자리잡은 쇼핑호스트계의 미래 주역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업계의 1등 쇼핑호스트의 콘텐츠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최근 루키들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어 '1등만을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뒤집기 위해서다. [편집자주] "나이트 많이 다니셨으면 저 보셨을 수도 있어요. 저희가 한때 인천의 동방신기였거든요" 지난 31일 NS홈쇼핑 본사에서 만난 아이돌 출신 쇼핑호스트 장성민이 기자에게 말했다. 20살때 지샵이라는 3인조 댄스그룹으로 데뷔했던 그는 나이트클럽은 물론 전국 팔도의 지방행사를 다니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남자'으로 훈련된 사람이었다. 올해로 33살. 2015년 NS홈쇼핑에 정식 입사해 현재 3년차 쇼핑호스트로 자리잡은 그는 여전히 노래를 하면서 살고있는 듯 했다. "회사에서도 누가 결혼한다고 하면 제가 축가를 불러요. 그리고 지금 진행하는 투맨스토리에서도 난데없이 제가 노래하고 춤을 춰도 뭐라고 안하죠" NS홈쇼핑에서도 인정한 '흥부자' 장성민 쇼핑호스트는 20대를 독특하게 보낸 덕분에 지금의 캐릭터를 잡을 수 있었다. 아이돌 가수부터 시작된 찬란한 20대의 스토리가 현재 쇼핑호스트의 스펙으로 쌓여온 셈이다. "아이돌 활동은 2년정도 하다가 잘 안됐어요. 그 이후로 솔로활동을 하려고 앨범을 준비했는데 회사가 망한거예요. 그래도 만들어 놓은 앨범을 팔아보고자 UCC를 만들었는데 그게 화제가 됐죠" 장성민 쇼핑호스트는 한때 UCC스타로 유명했다. '소속사가 망했어요' 이 한마디로 뉴스부터 시작해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췄다. 그는 "가수 활동을 할 때보다 더 많은 방송을 해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UCC를 통해 장성민 쇼핑호스트는 선글라스를 끼고 숟가락을 들고서 세상에 공개하지 못한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현재 홈쇼핑 판매 방송을 할 때처럼 상품에 스토리를 담듯이 본인을 상품화 한 뒤 스토리를 담은 것이다. "그게 다 나름 뜻이 있었어요. '지금 내 눈 앞은 캄캄하다'라는 의미를 보이고 싶어서 선글라스를 꼈어요. 그리고 '남은 거라고는 숟가락 하나 뿐인 거지다'라는 뜻에서 숟가락을 들고 노래를 한거죠" 그렇게 그는 10편 정도의 UCC를 만들었고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포털사이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부모님으로서는 속상한 일이었다. 하나뿐인 아들이 '망했다'는 이유로 유명해지는 것이 못마땅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가기 전까지 UCC 10편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한라봉 사건'을 떠올렸다. "어머니께서 목욕탕 가는 것도 힘들어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그 때 누가 집에 한라봉을 보내주셨어요. 편지가 같이 왔는데 몸이 아프신 분이셨어요. '어린친구가 망했는데도 열심히 사네'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방송을 통해 저를 보시고 응원해주고 싶었던 분이셨죠" 이후 부모님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군대 가기 전까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허락을 주셨다. 덕분에 그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 강남과 종로, 시청 등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어디든지 카세트와 선글라스, 숟가락을 들고가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이후 장성민 쇼핑호스트는 '야동순재'로 유명했던 배우 이순재와 함께 UCC 홍보대사로 뽑혔다. 당시 대통령 표창장까지 받는 등 UCC 하나로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그에게 찾아온 쇼핑호스트의 기회는 언제였을까.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제대 후 전공을 살려 뮤지컬배우로 전향했다. 하지만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쇼핑호스트에 도전하는 지인들이 생기자 '나라면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다'라는 욕심이 생겼다. 우연처럼 다가온 기회는 NS홈쇼핑의 투맨스토리 방청 경험이었다. 쇼핑호스트가 뭐하는 직업인 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현장 경험을 위해 판교에 있는 NS홈쇼핑을 찾았다. "그 때 방청을 하면서 NS홈쇼핑이 저한테 찬 장어를 줬어요. 제가 그걸 먹고 배탈이 너무 심하게 났거든요. 그때 너무 아파서 다시는 판교 근처도 안올거라고 다짐을 했는데 제가 지금 그 투맨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네요" 찬란한 20대를 보내고 30대에 접어들었을 즈음 그는 NS홈쇼핑의 쇼핑호스트가 됐다. NS홈쇼핑의 대표 프로그램이기도 한 투맨스토리는 쇼(Show)적인 부분이 많이 감행된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50분 전석민 쇼핑호스트와 장성민 쇼핑호스트가 진행한다. "투맨스토리는 다른 홈쇼핑보다 확실히 다른 차별점을 보여주고자 쇼적인 부분을 많이 가미하고 있어요. 오락프로그램처럼 재밌게 진행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해요" 그는 1월에 입사해서 7월에 방송을 시작하고 10월에 투맨스토리에 투입이 됐다. 신인 쇼핑호스트와 비교해 굉장히 빠른 성장이다. 남들과 차별화된 쇼핑호스트만의 독특함이 중요한 이유를 엿볼 수 있다.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 대해 물었다. 식품에 특화된 NS홈쇼핑답게 그는 '건강식품'을 꼽았다. 실제로 그가 소속중인 팀 이름도 건강기능식품팀이다. 투맨스토리에서 가장 많이 하는 카테고리면서도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무형상품의 경우 고객들에게 시각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말로만 설득을 해야한다. 그가 홍삼을 판매하기 전에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홍삼밭을 찾아가는 등 직접 발품을 팔아서 정보를 만드는 이유다. 국사선생님처럼 홍삼에 대한 역사 강의를 준비하는 것도 말로만으로 하는 설득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쇼핑호스트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독특한 삶을 살아온 그 답게 '차별점'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학원을 다녀도 결국 90%는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것들이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르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지라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끼 넘치는 흥부자 장성민 쇼핑호스트의 향후 성장을 더 기대해 본다.

2017-04-02 16:18:30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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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36] 더민주 경선 마지막주…文·安·李 수도권에 '사활'

이번주 마지막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수도권 득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굳히기'를, 안희정 후보는 '수도권 반전'을 노리고 있다. 3일 열리는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 투표에서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되는만큼 후보들은 2일 전체 선거인단의 63.7%(136만3000여명)를 차지하는 수도권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문재인,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 보장, 문화 균형발전 등을 약속했다. 그는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지원금액을 현실화하겠다"며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지역 간 심각한 불평등을 해소해 '문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하나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도 다짐했다. 문 후보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서울 성북구 배드민턴 대회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터쇼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안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 이상 득표를 막고,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 중도와 보수성향 지지층이 많다는 점을 근거로 30%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가 선전할 경우 충분히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문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어, 이같은 기대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선에서 3연승을 한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9%(33만1417표)로 안 후보의 누적 득표율 22.6%(12만6745표)과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가 3일 투표에서도 누적득표율 50%이상을 기록해 이변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7-04-02 16:18:1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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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이승엽(삼성라이온즈)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0-0이던 2회 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승엽의 KBO리그 홈런 개인통산은 444개로 늘었으며, 한·일 통산 기록은 603개가 됐다. 아울러 KBO리그 통산 득점은 1291점(2위), 타점은 1412개(1위)로 불었다. ▲박인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3타차다. 유소연과 허미정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나래(194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고후오픈 서키트(총상금 2만5000달러) 결승에서 히비 마요(208위·일본)에 1-2(7-5 3-6 2-6)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 메이저리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해 시범경기를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 1도루로 마쳤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조와 여자단식 성지현이 인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총점 136.71점을 기록, 20개 조 중 최하위에 그치며 평창동계올림픽 직행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프리댄스 79.24점, 쇼트댄스 57.47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kt wiz가 오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을 확용한 첨단 시구를 선보인다. 이는 kt가 2015년, 2016년에 이어 3시즌 연속으로 선보이는 무인 시구 시리즈 3탄이다. kt는 이와 함께 2015∼2016년 kt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고(故) 앤디 마르테를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 출전을 위해 2일 북한 평양으로 출국했다. 윤덕여호는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1차전을 치른 뒤 7일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는 27년 만에 평양에서 치르는 남북 대결이다. 9일에는 홍콩, 11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조이실린 젭코스게이(케냐)가 프라하 하프마라톤(21.0975kmc) 대회에서 1시간4분52초로 레이스를 마치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신기록은 피어스 젭치어치어가 올해 2월 세운 1시간5분06초다. ▲LA 클리퍼스 닥 리버스(미국) 감독이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LA레이커스를 상대로 115-104 우승을 거두며 800승 고지를 밟았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800승 584패이며 승률은 57.8%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 1차전에서 호주에 1-2(1-1 0-0 0-1)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네덜란드, 영국, 한국, 슬로베니아, 북한, 호주 등 총 6개국이 참여했다. ▲족부정형외과 전문의 이경태 박사가 제26대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에 선임됐다. 신임 이 회장은 25년간 프로축구 유공, 부천 SK, FC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주치의로 활약하고 프로야구 LG 트윈스 야구단 주치의와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의무분과위위원장, 프로농구 KBL 커미션 닥터를 맡고 있다.

2017-04-02 16:17:56 김민서 기자
미국 "한미 FTA 양국 관계 강화·확대되는 계기 마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한·미 FTA 재협상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미국 보고서가 최근 발표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 USTR)는 지난 달 31일(미국시간) '2017년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발표했다. 무역장벽 보고서는 USTR이 1974년 통상법(Trade Act) 제181조에 따라 매년 정례적으로 미국 내 기업·단체들이 제기하는 해외시장진출 애로사항을 목록화해 발표하는 보고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EU, 일본 등 60여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작성된다. 보고서에서 USTR은 한미FTA의 전반적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미FTA로 양국간 상품·서비스 교역이 2011년 1265억 달러에서 2015년 1468억 달러로 증가해 새로운 시장접근 기회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의 전략적인 핵심 파트너로서의 양국 관계가 강화·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규제의 투명성 강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비관세장벽 제거 등 전반적인 기업환경 개선 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국내 이해관계자,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6일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참석하는 한미 FTA 상품무역위원회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한미 FTA 상 각종 이행위원회 등 협의채널 등을 활용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4-02 16:17:1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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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장착한 가전제품, 일상속으로 들어오다

음식을 보관하던 냉장고가 식재료 보관은 물론, 쇼핑에 일정까지 관리해준다. 세탁기는 그날의 날씨 정보를 파악해 습한 날에는 강력한 탈수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헹굼을 추가해준다. 가전제품이 인공지능(AI) 장착하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막연한 미래로 인식되던 미래의 가전제품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냉장고인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냉장고에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첫 사례다.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인공 지능 딥러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인식 기능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에서 별도의 화면 터치 없이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관리, 라디오 실행 등의 사용이 가능하다. 또 식재료 보관부터 쇼핑까지 한 번에 가능한 '푸드 매니지먼트', 가족간의 추억과 일정을 관리해주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능이 있다. 이달 중에는 '이마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집에서도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매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냉장고를 시작으로 에어컨,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는 삼성 고유의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가 탑재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갤럭시S8에 적용돼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Bixby)'로 통합해 가전제품과 연동한다. 지난해 10월 IBM왓슨연구소에서 삼성전자 R&D팀으로 옮긴 김민경 상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사람이 기계 언어를 알아들어야 했다면 이젠 기계가 사람 말을 이해하고 알아서 생각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앞으로 가전제품에 음성인식 기능을 순차적으로 넣어 서비스 할 것"이라며 "공개될 음성 서비스는 사용자 개인의 목소리를 인식해 더 정밀하게 음성인식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처음으로 AI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냉장고, 로봇청소기, 드럼세탁기 등 주요 가전에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중에는 AI를 탑재한 트롬 세탁기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일 세탁기는 날씨 정보를 파악해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습한 날씨에는 탈수를 강화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헹굼 시간을 추가한다. 또 사용자가 자주 적용하는 세탁 옵션을 세탁기가 기억했다가 상황에 맞는 세탁 옵션을 스스로 추천한다. 사용자가 불림 세탁을 선택하거나 헹굼 횟수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으면 세탁기가 이런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 옵션으로 분류해준다. 앞서 LG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휘센 듀얼 에어컨에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했다. 에어컨은 공간학습 인체감지 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을 감지하고 사람의 위치와 수를 파악해서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등을 스스로 결정한다.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는 쾌속냉방 구간에서는 실내 전체를 냉방할 때보다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껴준다. 인공지능 디오스 냉장고도 각종 센서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제품이 설치된 장소의 온도·습도 등을 파악한다. 도어를 거의 열지 않는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절전운전을 하고, 한여름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가동한다. LG전자가 선보인 인공지능 탑재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 신제품은 장애물을 스스로 판단해 더 꼼꼼하게 청소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소비자를 이해하는 가전을 지속 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전산업은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해 스마트홈 가전으로 발전중이고 스마트홈의 허브와 모든 가전의 연결이 지금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02 16:16:4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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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국민 대상,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모집"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인 KT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전국민 대상으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의 성화가 기원이 된 올림픽 성화봉송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시작됐다. KT는 올림픽 성화봉송 역사상 최초로 참여한 통신파트너다. KT 고객뿐만 아니라 만 14세 이상(2004년 10월 24일 이전 출생)의 전국민 모두에게 성화봉송 주자선발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성화봉송 주자선발 응모는 KT 성화봉송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전국 KT 매장에 부착된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웹페이지로 접속해 참여 가능하다. KT는 신청자가 사이트에 작성한 사연과 희망지역을 고려해 성화봉송 주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KT는 6월 중순 성화봉송 예비 후보주자를 선발해 발표한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검증을 거쳐 9월 최종 성화봉송 주자가 확정된다. KT는 KT 성화봉송 주자를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기념하는 한정판 기념품을 KT 매장을 통해 제공한다. KT의 성화봉송 캠페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신청자들 중 추첨을 통해 4월 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준 KT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전무는 "성화봉송은 올림픽의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KT는 올림픽 대회 기간뿐만 아니라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5G 활용한 마법 같은 순간을 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7-04-02 16:16: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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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친환경차 대중화 정부·기업 손잡아야

"친환경차 충전인프라만 구축된다면…." 지난달 31일 개막한 2017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차 개발·생산업체 관계자들에게 올해 시장의 성장세를 어떻게 예상하냐고 물을 때마다 대부분 이 같이 답했다. 2017 서울모터쇼에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많은 친환경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터쇼에 총 243종 약 300대의 차량이 출품된 가운데 친환경차는 5대 중 1대 꼴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지엠은 1회 충전으로 국내 최장거리인 383㎞를 주행하는 '볼트 EV를' 공개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했다. 1회 충전으로 3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장거리 전기차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빅뱅이 기대되고 있는 모양세다. 여기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혼다는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을 공개했다. 이처럼 잇따라 친환경차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다.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려면 차량의 배터리 충전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전기차는 차량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1만1767대였다. 전년(5853대)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국내 전기차 충전기의 대수는 1만8대였다. 올해엔 전기차와 충전기 대수의 격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1만4000여 대로 예상했지만, 충전기 보급 계획은 1만2000여 대 수준이다. 수소전기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 모델을 생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에 밀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키웠던 일본업체들이 아베 신조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을 바탕으로 수소차 연구에 들어가면서 일본은 2014년 도요타가 미라이를, 2015년 혼다가 클래리티 등을 출시하면서 수소차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다. 우리 나라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고도 일본에 발목을 잡힌 까닭은 충전소 등 수소차 인프라 부재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정부가 수소차 활성화를 적극 장려하면서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900개소를 구축하고 수소차 8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로드맵까지 내놓았다. 신성장동력인 친환경차의 생산만 늘리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정부와 기업이 친환경차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할 때다.

2017-04-02 16:15: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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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 및 생산·투자 확대… 한국 경제 봄바람 부나?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생산 및 투자 또한 확대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 경기 호조에 따른 경제 심리 회복으로 소비 또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정치 상황도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계부채·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악재가 여전한 만큼 경기 반등 여부를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지난해 말 예측했던 상황보다 나아진 건 맞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수출 5개월 연속 증가… 생산·투자 확대로 파급 최근 경기 회복을 이끈 것은 무엇보다 수출이었다.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2015∼2016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수출은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최근 3개월은 두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이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의 생산과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전월비)은 지난해 10월 0.6% 감소했다가 11월 1.4% 증가로 반등했다. 이어 12월 0.3%, 올해 1월 0.6%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은 다시 0.4% 감소했지만 이는 최근 큰 폭의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설 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변동 등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1∼2월 전체적으로 보면 산업생산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해 올해 들어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설비투자(전월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0.9%에서 11월 6.4%로 전환한 뒤 12월 5.8%, 1월 1.8%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8.9%로 조정을 받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5% 늘어나 추세적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소비심리도 반등 조짐… 국내 정세 안정 효과 수출 회복에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것은 경제의 양대축인 수출과 내수 간 균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수출 증가세가 생산과 투자 확대로는 이어졌지만 내수, 특히 소비로까지 확대되지는 못했다. 조선 등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청년층 고용 부진 지속 등으로 일자리 사정은 악화 일로를 걸었다.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대, 청탁금지법 영향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는 얼어붙었다.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감소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의 투자 및 생산 확대 흐름은 야직 미약하지만 소비 반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지난달 보다 3.2%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지만 2월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이번 소비 증가가 일시적인지, 추세로 이어질지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소비 개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전후로 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수출 등 일부 지표가 살아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집계돼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작년 10월(102.0)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가계부채 등 악재 여전… 서민 경기는 아직 '꽁꽁' 현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크고 작은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산재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상 최악의 가계부채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서민들과 밀접한 지표인 실업률은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실업률은 5.0%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오르면서 2010년 1월(5.0%)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진이 오랫동안 이어진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가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불균형이 심화됐다고 지적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증가로 기업소득이 많이 늘었지만, 가계에는 그 과실이 별로 안 돌아가는 바람에 서민들의 생활은 계속 어렵다"며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계소득 증가가 더욱 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추가 지원으로 논란인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문제는 언제든 돌발 악재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이다.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언제라도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리스크도 2분기 경기를 낙관할 수 없게 하는 요소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부문은 괜찮지만, 자동차, 조선은 좋지 않기에 수출이 계속 좋아질지 의문"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의 통상환경도 안 좋을 것 같다. 수출 증가세가 하반기에 가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 또한 우리 경제의 추세적 회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작년 말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1분기 여건이 나쁘지 않지만 지금 반등은 작년 4분기 저점에 이은 기술적 반등"이라며 "중국 사드 보복 영향이 2분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IMG::20170402000015.jpg::C::320::}!]

2017-04-02 16:14:5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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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롯데그룹,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다

'창립 50주년' 롯데그룹,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다 1967년 4월 3일 2원짜리 껌을 들고 세상에 나온 롯데그룹은 반세기동안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자산규모 103조원, 매출 90조원, 재계 순위 5위, 계열사 94개를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한다"는 뜻의 '기업보국' 정신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 롯데는 50년 동안 그룹의 중심이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옮겨갔고,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대변신을 거듭했다. 이제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 체제 아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50년 롯데의 역사 신 총괄회장은 1965년 한일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조국에 첫번째 투자를 진행했다. 1967년 설립한 롯데제과가 롯데그룹의 모태다. 이후 1970년대에 칠성한미음료(현 롯데칭성음료) 인수와 삼강산업(현 롯데푸드) 인수, 롯데햄·우유(현 롯데푸드) 설립 등으로 국내 최대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 또한 롯데호텔과 롯데쇼핑을 설립하고 당시 유통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국내 유통와 관광 산업의 현대화 토대를 만들었다. 당시 동양 최대의 특급호텔인 롯데호텔을 지하 3층, 지상 38층의 고층 빌딩에 1억5000만달러가 투자했다. 여기에 롯데쇼핑센터(현 롯데백화점 본점)를 완공하면서 롯데그룹은 한 단계 더 발전한다.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캐미칼) 인수를 통해 화학 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낸다. 당시 우리나라는 신흥 산업국가로 발돋움하는 시기로 롯데는 식품부문을 확대해 경제성장에 따라 고급화, 다양화되어진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사업 다각화를 가속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1980년대 롯데는 유통·관광·식품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대한민국 10대 기업에 진입했다. 1990년대 핵심전략 사업군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유통·관광·식품산업에서 1위를 고수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코리아세븐, 롯데로지스틱스 등의 설립으로 유통·생활문화를 만들어 갔다. ◆신동빈의 등장 지난 24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 총괄회장이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롯데의 '신격호 시대'는 막을 내렸다. 신동빈 회장은 2004년 경영 전면에 나섰다. 당시 기업 인수·합병(M&A), 글로벌 사업을 강조하며 롯데의 내수 기업 이미지를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신 회장은 평소 임원회의에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을때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트렌드 변화를 철저하게 대비해 성장 모멘텀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2004년 그룹의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후 2009년 중국 대형마트 타임스,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2012년 하이마트 등 국내·외에서 수 많은 M&A를 성공으로 이끈다. 당시 롯데가 인수한 기업은 약 30여개로 인수금액은 9조원에 달한다. 신 회장은 2011년 2월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에서 롯데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그의 적극 적인 경영 활동으로 그룹의 매출은 2004년 23조원에서 2015년 84조원을 넘겼다. 유통부문에서는 2010년 편의점 바이더웨이, GS리테일의 백화점·마트 부문 인수를 통해 '유통 1위' 기업의 위치를 재확인 했다. 화학 부문에서는 2015년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을 3조원에 인수하며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했다. ◆해외로 해외로 국내 시장 성장의 한계를 인식한 롯데는 해외 시장 개척을 준비했다. 특히 신 회장의 탁월한 거시경제 안목, 국제금융 감각 등이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 왔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시작으로 2013년 중국 웨이하이점과 청두점을 오픈했고, 2014년에는 중국 선양점을 오픈했다. 롯데제과는 2007년 베트남 제과회사인 '비비카', 2008년 벨기에 초콜릿회사 '길리안', 2013년 카자흐스탄 제과 1위 기업 '라하트'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2010년에는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지에 현지 생산 공장이 완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에 필리핀 '펩시' 공장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음료회사로 도약을 준비했다. 필리핀 펩시는 지난 1965년 미국 펩시에서 설립한 회사로 필리핀 전역에 11개 공장과 100여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14년에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얀마 진출에도 성공했다. 롯데는 중국 동북부 선양에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곳은 테마파크,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며 롯데의 관광 및 유통 노하우가 총집결될 예정이다. 완공 예정은 2018년이다.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도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합작해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뉴롯데의 시작 롯데는 창립 50주년에 맞춰 신 총괄회장 최대 숙원사업인 서울 송파구 잠실에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한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아시아에서 세 번째,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창립 50돌을 맞은 롯데는 신 회장의 '뉴롯데' 체제 아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변화를 선도하며 향후 50년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통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4대 사업(유통·화학·식품 및 제조·호텔 및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50대 CEO를 발탁하면서 '젊은 롯데'로 거듭나는 데 중점을 뒀다. 한편 롯데는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 비전 설명회를 개최해 향후 50년을 향한 '뉴 비전'을 소개한다. 그 비전은 ▲기업의 질적 향상 ▲사회기여 ▲가치 중시 기업 등으로 알려졌다.

2017-04-02 15:51:50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