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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산업 ‘리비아 대수로’ 공사, 韓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 동아건설산업은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대한민국을 빛낸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조사에서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보름간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동복 대표이사, 장창규 경영관리본부장, 최익성 토목본부장 등 동아건설산업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해 선정의 기쁨을 나눴다. 시상자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선정된 다른 프로젝트와 함께 향후 해외건설협회에 마련되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예정이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리비아 남부 사막에서 취수(取水)한 지하수 자원을 북부의 지중해 연안으로 송수(送水)할 3140km의 대수로를 설치하는 토목공사다. 동아건설산업이 1984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시공을 맡아 수로와 도로, 우물, 저수조, 펌프장 등을 조성한 사업으로, 이를 통해 리비아는 3억6800만평에 이르는 사막을 옥토화했다. 당시 동아건설산업은 전세계 72개 기업과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1단계(1,895km) 공사를 따냈고 이를 예정보다 1년 4개월 조기에 완공한 뒤 2단계(1243km)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임동복 대표이사는 며 "당시 현장에 세워져 있던 '쇳물보다 뜨거운 한국인의 의지로'라는 팻말 문구는 2025년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 역사와 명성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건설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30 22:28:0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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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지분 전량 딸 정유경에 증여한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을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한다. 신세계와 이마트 간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계열 분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신세계그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 지분 10.21% 전량을 정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여 시점은 내달 30일이다. 증여가 완료되면 정 회장의 신세계 지분은 기존 18.95%에서 29.16%로 증가하게 된다. 아들 정용진 회장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수한 지 약 3개월 만의 일이다. 이로써 남매는 어머니의 모든 지분을 각각 승계하며, 신세계와 이마트의 독립 체제가 본격화됐다. 정용진 이마트 회장은 지난 1월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이후 그의 이마트 지분율은 28.56%로 확정됐다. 이들의 경영 분리는 약 5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이 총괄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정 회장 남매에게 각각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나눠주며 분리 경영의 틀을 다져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정유경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하며 계열 분리 작업이 더욱 구체화됐다. 이후 이번 지분 정리로 남매가 이 총괄회장의 보유 지분을 각자 모두 취득하면서, 분리 경영 체제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전한 계열 분리를 위해 남은 주요 과제는 SSG닷컴 지분 정리다. 현재 SSG닷컴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각 부문의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30 18:56:1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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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분기 매출 첫 8000억 돌파...해외 중심 수주 확대

대한전선이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 85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이번 1분기 매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의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 전통적으로 전선 및 에너지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 매출 8000억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 및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대한전선은 지난 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확보하며 1분기 기준 2조 80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수주 잔고인 9455억원 대비 약 3배가 넘는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의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전체 수주 잔고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한비나, 남아공 엠텍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생산 및 판매 법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관세와 관련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 "대한전선은 현지 업체 대비 우월한 기술 역량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주요 전력청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추진 경과를 공유하며 최근 제기된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한전선은 "일부에서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과 관련해 조단위 손해배상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없다"며 "대한전선은 경쟁회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리와 판례, 당사의 공장 건설 현황 상 조단위 손해배상은 성립이 불가능하다"며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손해액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아직 완공되지 않은 당사의 공장과 경쟁사의 전체 공장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1, 2공장 중 현재 1공장 1단계를 가동 중이며 1공장 종합 준공은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2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뿐 아니라 MV·LV(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며 "해저 및 HVDC 케이블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주를 통해 실적을 지속 개선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30 18:18: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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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영업익 4470억원...전년 대비 68.9% 증가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7815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코스트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2분기는 원료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4898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달성 및 수익성이 회복됐다. 2분기는 미국 관세 등 정책 변동으로 인한 전방시장 수요 둔화로 전지재료 출하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5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수익성도 하락했다. 2분기는 주요 제품의 견조한 매출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임상과제 등 R&D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 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 기조가 지속되며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전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 소거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분기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동성에 따른 전방시장의 수요 불확실성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461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비료 화공사업 철수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종자 매출 증대로 전년과 유사한 매출 및 수익성을 달성했다. 2분기는 대형산불 영향으로 내수 시장 축소가 예상되나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30 18:18: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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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손실 446억원...매출은 10분기 만에 최대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 이후 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전체 반영되면서 10분기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조7049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배터리 사업에서의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 사업 전망에 대해 "관세 및 전기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내 현지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미국 배터리 가동률과 판매량이 대폭 개선될 것이며, 배터리 판매 물량 확대 및 운영 효율 개선 바탕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770억원, 영업손실 1143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22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831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 ▲소재사업 매출 23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3조752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61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악화에 따라 보수적 가동 기조를 유지하고, 운영 및 공급망 최적화, 비용 절감 등 노력을 통해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이하 PX)과 올레핀 계열 시황 약세 등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301억원 줄었다. 윤활유사업은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마진 및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81억원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은 1분기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페루 광구 판매 물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54억원 줄었다. 배터리사업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01억원 개선됐다.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차량 출시를 앞두며 전기차 생산 확대 및 완성차 공장 가동률 개선 등의 영향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1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1708억원으로 전분기 813억원과 비교해 약 110% 증가했다.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와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193억원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동절기 난방 수요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89억원 확대됐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북미 배터리 공장 가동률 및 판매량 개선, 베트남 광구 개발, 운영 최적화 등 사업 별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부터 LNG, 전력까지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 이노베이션'으로 결속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8:03: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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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A' 등급…3년 연속 '최우수 기업'

LG이노텍이 글로벌 친환경 경영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받았다. 전 세계 2만4000여개 기업 중 상위 2%에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LG이노텍은 2024년 CDP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전 세계 2만48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424개 기업만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16개 기업이 포함됐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파주, 구미1A 등 주요 사업장이 이미 재생에너지 100%(RE100)를 달성했고, 전력구매계약(PPA)과 가상 전력구매계약(VPPA)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LG이노텍은 '2030년 전사 RE100 전환'과 '204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의 60% 이상인 638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이는 4인 가구(월 평균 전력소비량 약 400kWh) 약 13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CDP는 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위임을 받아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정보를 평가·공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와 함께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중 하나로 꼽힌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리더십을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국내 최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동시에 정보기술(IT) 부문 상위 4개 기업 중 하나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도 수상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30 17:44:1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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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가린 갤럭시 S25'...삼성전자, 1Q 매출 79.1조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가전 판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반도체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둔화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 약세로 다소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5%,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조1523억원을 약 30% 가까이 웃돌았다.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4%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부문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에 따른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네오 큐엘이디(Neo QLED)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략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며 실적이 향상됐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원을 기록했다. 서버용 D램 수요 확대와 낸드플래시 가격 저점 인식으로 인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 여파로 HBM 판매가 줄며 메모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19조1000억원에 그쳤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 공급이 지연됐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둔화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대형 QD-OLED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 부문은 비수기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1분기에만 9조원의 연구개발(R&D)비를 집행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시설투자(CAPEX)는 12조원으로, 이 중 10조9000억원이 반도체 부문에 집중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폴더블폰, 확장현실(XR) 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글로벌 관세 이슈와 경기 둔화 등 외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상저하고(상반기 약세·하반기 회복)' 흐름에 따라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HBM3E 12단, 고용량 DDR5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8세대 V낸드 전환으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미터(㎚) 1세대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2세대 및 4나노 저전력 공정은 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HBM4와 커스텀 HBM4E는 복수 고객과 협의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부문은 하반기 플래그십 폴더블 신제품과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XR 기기와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2025-04-30 17:25:04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