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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서장 84% 교체에 전원 70년대생…가상자산 전담조직 신설

금융감독원이 부서장의 84%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70년대생으로 전면 배치해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전면 개편했으며, 금융안정지원국과 가장자산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금감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 등을 골자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현재의 피해예방,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 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했다. 민생금융 부문에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부서를 일괄 배치해 대응 역량을 집중하고,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민생금융국은 민생침해대응총괄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부문별로 나눠져 있는 서민 등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는 일원화했다. 서민 등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포용금융실과 취약 중소기업 차주 지원업무 등을 담당하는 신용감독국을 통합해 금융안정지원국 신설했다. 특히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생금융 활성화와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상생금융팀도 새로 만들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내에는 공정금융팀을 신설해 불공정 금융관행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내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가상자산감독국은 총괄부서로서 가상자산사업자 감독·검사, 시장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 등을 담당하며, 가상자산조사국은 불공정거래 조사 등을 통해 시장 교란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을 바꾸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통해 주력 승진대상을 '기존 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했다. 본부 모든 실무 부서장을 70년대생으로 배치하고, 본부 부서장 신규 승진자도 70년대생으로 구성했다. 또 금감원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업무성과가 뛰어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해외사무소장은 공모제를 도입해 최초로 여성 해외사무소장이 선정됐다. 금감원은 후속 팀장·팀원 인사를 내년 1월 초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1-29 14:38: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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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黨 "참담하다" 평가 주목...지도부는 '창당' 가능성 일축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공개 발언을 통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혁신의 노력은 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참담하다"며 이재명 체제의 당을 저격해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의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이라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해당 발언이 나온 '연대와 공생' 포럼에서 "과거의 민주당은 내부의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여러 문제를 걸러 내고 건강을 회복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고 이 대표와 그의 강성 지지층으로 불리는 개딸(개혁의딸)을 겨냥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폭탄을 보내고, 지역구 사무실에 폭력적인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거는 등 공격을 한 사례가 있다. 이 전 대표는 발언 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을 염두해 두고 있냐는 발언에 "여러 갈래의 모색이 있다. 문제의식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서 제가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항상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발언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 전 대표는 20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제일 치열하게 맞붙었던 경쟁자이자, 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설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 사안은 최고위에서 전혀 논의가 없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정당을 창당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분석 기사로 가능성은 말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의원(당 대표 정무조정실장)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지적을 살펴보고 극복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지만,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대책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들은 이 전 대표께서 민주당과 함께 정치인생과 모든 과정을 다 해 오셨기 때문에 검토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일축했다. 김영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기본적인 생각은 기본적인 민주당의 애정,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어오는 민주당의 전통과 역사를 어떻게 계승하고 혁신해 나가면서, 이 전 대표가 생각하는 민주당, 현재 민주당 당원들이 생각하는 민주당,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최대공약수의 발전방향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이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에 남아서 당이 더 건강한 정당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또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백신 역할을 해주시지 않을까. 그런 쓴소리를 작심하고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14:38: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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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동행축제 내달 열려…소비 진작하고 사회공헌한다

중기부 주도로 12월4~28일까지 열려 1.1조 매출 더해 올해 총 4조원 '목표' 올해 마지막 동행축제가 '온 국민 힘 모아, 온기를 나누자'는 캠페인과 함께 내달 4일부터 연말까지 28일간 열린다. 이번 동행축제 목표 매출액은 1조1000억원이다. 앞서 발생한 2조9000억원에 더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행축제 홍보모델인 소상공인들과 29일 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눈꽃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동행축제는 5월 봄빛, 9월 황금녘 동행축제에 이은 올해 3번째 동행축제다. 그동안 중기부는 동행축제를 통해 '온 국민이 소비의 힘을 모아 내수 활력을 만들자'는 내용으로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눈꽃 동행축제 개막식은 내달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연다. 눈꽃 동행축제에 참가하는 유통채널 및 공공 온라인몰을 포함한 총 200여개 채널에선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겨울방학 등을 맞아 수요가 많은 선물, 방한용품, 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동행제품은 국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100개를 엄선한 것으로 이중 70개 기업은 동행축제 기간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눈꽃 동행축제가 끝나는 연말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별 구매한도를 30만원 상향해 모바일·충전식 카드의 경우 최대 180만원까지 1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눈꽃 동행축제를 기회로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를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눈꽃 동행축제의 온기 나눔 캠페인은 일반적인 따뜻한 기운(마음)인 온기 이외에 음식을 나누는 '따뜻한 그릇', 재능을 나누는 '따듯한 재능', '따뜻한 자신'과 '따듯한 글귀'의 의미를 담아 국민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및 동행축제 기획전에 참여한 유통채널 14개와 중기부 산하기관들은 기부금 또는 물품 기부로 따듯한 마음을 나눈다. 이영 장관은 "동행축제 매출 목표를 3조로 세웠는데 이미 2조9000억원을 달성했다"며 "(눈꽃 동행축제에서)1조1000억원을 해 '앞자리를 바꿔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4조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행축제 슬로건이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로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겨우내 곳곳에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이번 눈꽃 동행축제에도 많은 동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11-29 14:37: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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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가로수길에서 "배 타실 분?" 하이트진로, '커티삭' 팝업스토어 오픈…"이런 팝업 처음이야"

신사동 가로수길을 걷다가 "배 타러 왔어?"라고 묻는 소리가 들린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탑승할 것을 권한다. 어리둥절하는 것도 잠시, 배의 주인이자 진품 위스키만을 취급한 선장 '윌리엄 맥코이'를 찾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신사역에서 도보로 9분, 가로수길 에어드랍스페이스 건물 전체가 19세기 범선 '커티삭'으로 변신했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수입주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유명 글로벌 위스키 '커티삭(Cutty Sark)'과 유통계약을 맺고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에어드랍스페이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입구에는 'Find the Real McCoy' 'Wher is McCoy'라는 포토월과 함께 배 위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 나타난다. 선원으로 분한 연극배우들의 안내에 따라 미션카드를 받고 승선(입장) 후 윗층으로 올라가면 6개의 방이 나타난다.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머시브(immersive: 몰입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6개의 방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미션카드에 적힌 퀴즈와 임무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벽에 붙은 포스터와 선원들의 소품 등 방 곳곳에는 퀴즈의 단서들이 놓여있다.하나하나 살펴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커티삭 위스키 브랜드에 대해 알 수 있다. 게임 속 NPC(Non Player Character의 약자, 비플레이어 캐릭터)를 연상케하는 연극배우들이 중간중간 힌트를 주기도 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리얼한 배우들의 연기에 한 편의 대학로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미션 도중 커피에 커티삭 위스키를 믹스한 '커피삭(Coffee Sark)'와 시나몬, 레몬, 사과와 커티삭을 함께 끓인 따뜻한 뱅쇼 '핫 삭(Hot Sark)'을 시음할 수 있다. 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이다. 가짜 위스키가 만연했던 당시 진품만을 취급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가 유통하면서 유명해졌다.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리얼 맥코이'는 '진짜'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미션을 수행하다보면 어느 새 선장 윌리엄 맥코이의 방에 다다른다. 미션 카드를 제출하면 임무 완수 도장을 찍어줌과 동시에 파티장에서 쓸 수 있는 음료교환권을 증정한다. 교환권을 들고 한 층 더 올라가면 '2023년 아시아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사우스사이드팔러와 함께 개발한 하이볼, 칵테일을 시음할 수 있다. 또 국내에 단 한 병만 들어온 커티삭 23년산 전시존도 마련했다. 커티삭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이 가능하며, 평일 16시부터 22시까지 주말 13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오픈하고 3일 동안 1000명이 방문했다"며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팝업스토어에서는 체험할 수 없던 콘셉트로 꾸며져 신선한 경험이라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에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는 올해 커티삭 출시를 시작으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글로벌 주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한 '커티삭 오리지널'은 알코올 도수 40도의 블렌디드 위스키로 맛과 향이 신선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며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각종 믹서와 함께 하이볼이나 칵테일로도 즐기기에 적합하다. 스페셜 에디션인 '커티삭 프로히비션'은 알코올 도수 50도의 블렌디드 위스키다. 최고급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켜 부드러운 바닐라, 과일향을 느낄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29 14:37: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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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CJ푸드빌과 손잡고 남도음식 진흥 ‘본격화’

장성군이 서울의 중심에서 우수 식재료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군은 28일 남산 엔(N)서울타워 전망대 3층 한쿡 레스토랑에서 씨제이(CJ)푸드빌과 함께 '지역상생 협력 갈라디너' 행사를 가졌다. 갈라디너는 잘 차려진 저녁 정찬을 의미한다. 김한종 장성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를 비롯해 외식산업·언론 관계자 등 내외빈 50여 명이 함께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사와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스위스 대사도 동석했다. 행사 주제는 '월동(越冬) 겨울맞이'다.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장성군에서 재배된 사과, 토종 감, 복분자, 토란, 들깨, 버섯 등 40여 가지 식재료를 활용해 총 6개 코스 메뉴를 선보였다. 요리는 사찰음식의 명장인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이 맡았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비건(vegan, 채식) 음식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는 장성군과 CJ푸드빌이 지난 5월 체결한 '지역상생발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CJ푸드빌은 N서울타워는 물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자체 에스엔에스(SNS)를 활용해 장성산 식재료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사과, 새싹삼 등 장성 농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도 힘쓴다. 이미 CJ푸드빌 닭칼국수에 장성 새싹삼이 사용됐으며, 내년 초에는 장성사과즙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갈라디너 행사를 통해 고품질의 장성 식재료 홍보는 물론, 사찰음식으로 대표되는 장성군 비건 음식의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면, 기후 변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과 대기업 간 상생 우수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외식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군과 CJ푸드빌의 상생 프로젝트가 장성을 넘어 남도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업무협약과 5대 맛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미식도시 장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3-11-29 14:25:1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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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大)패드립의 시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막 첫곡은 '대성당들의 시대'다. 아마 방송을 통해서도 많이 나올 정도로 꽤 인지도가 있는데, 종교가 세상의 중심인 시대를 그린 곡이다. 최근 정치인들 사이에서 '패드립'(패륜적 발언)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 대목에서 '대성당들의 시대'가 아니라 '대(大)패드립의 시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패드립'이라는 단어가 이 아름다운 곡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말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은 발언들은 보면, 그야말로 '大패드립의 시대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는 발언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통합'을 강조하며 '이준석 끌어안기'를 해왔던 행보와는 배치돼서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발언에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당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말로 해석되기에, 아직도 논란을 빚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국은 자식이 잘못하면 '집에서 잘못 가르쳤다'며 부모를 탓하는 정서가 존재하며, 여성비하적인 정서도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저 발언을 보고 '맞는 말 했네'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생각으로 하는 것과 사석에서 말을 하는 것, 그리고 공석에서 말을 하는 것은 다르다. 공적으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은 사람도 생각과 사석, 공석에서 할 말을 구분함에도, 이들은 자신의 '말의 무게'를 생각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통합 행보를 해도 좋은 소리 한 마디 듣기 어려웠으니 말이다. 야당 소속의 최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해도 놀랍지 않다. 그러나 부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혁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누군가를 '암컷'이라고 빗댔을 때 어떤 정치적 효능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온라인 용어인 '패드립'을 정치면에서 보게 된 것도 씁쓸하다. 인 위원장의 발언이 비판받을 만 했고 당사자 입장에서는 화가 날 법한 발언이지만, 그를 지적하는 언사까지 격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大패드립의 시대'를 맞은 정치권이 이제는 미셸 오바마의 'When they go low, we go high(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를 되새길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2023-11-29 14:24:5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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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기술지주, 글로벌 기술 사업화 협력 세미나 개최

부산대학교기술지주가 글로벌 기술 사업화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글로벌 기술 사업화 협력 세미나'를 지난 28일 부산대 기술창업 플랫폼 'PNU AVEC(피앤유에이백)'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정부의 '지방대학 시대 실현' 계획 발표에 따라 지역대학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글로컬 특성화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부산대는 지난 13일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동남권 지역대학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대학 기술 사업화 조직과의 독자적인 공동 협력 모델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 9월 한 차례 일본 지역 금융사(후쿠오카 파이낸셜 그룹) 및 주요 대학(동경대, 신슈대, 교토대, 오사카대 등) 기술 사업화 전담 조직 벤치마킹을 진행한 부산대기술지주는 글로컬대학 선정 기념 및 후속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대기술지주 최경민 대표이사(산학협력단장·기계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BNK금융그룹(BNK벤처투자,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테크노파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협력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일본 지역 금융사-대학 간 협력모델 성공 사례 연구 및 교류를 통해 동남권 지역 내 금융사와 대학 간 특화된 대학발(發) 창업 기업 지원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체와의 연계 방안까지 모색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일본 내 지역 금융사(후쿠오카 파이낸셜 그룹) 야마구치 야스히사 부사장의 '일본 내 대학발 창업 성공 전략' ▲국립 큐슈대학교 카미조 유키코 특임교수의 '일본 내 대학발 창업 지원 프로그램(PARKS) 특별 강의' ▲최경민 대표이사와의 한·일 대학 내 창업 활성화 및 협력 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대는 이후 꾸준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특화된 공동 기술 사업화(기술 이전·기술 창업)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BRIDGE 3.0)'의 하나로 동남권 지역 혁신 허브(Hub)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한 'PIUM 기술 사업화 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PIUM(Pulling Innovation of University in the southeastern region TLO Motivation) 기술 사업화 센터는 동남권 지역 대학 TLO의 동기 부여 및 혁신을 이끄는 중점 기관이다. 부산대기술지주 최경민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혁신 클러스터 구축의 시작을 알리고 부산대학교가 중추 역할을 하게 됐다는 데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PIUM 기술 사업화 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글로벌 기술 사업화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9 14:24:4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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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동국대 노승석 학술위원장 초청 ‘이순신 토크 콘서트’ 개최

남해군이 오는 12월 16일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이순신의 생애와 노량해전'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남해군은 '이순신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동국대 여해(汝諧)연구소 노승석 학술위원장을 초청해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애민정신을 함께 짚어볼 예정이다. 노승석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다양한 문헌을 발굴해 온 고전학자로 '난중일기'를 완역했으며, 이순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난중일기 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노승석 위원장은 난중일기를 기반으로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종착점인 노량해전이 발발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며 남긴 '戰方急 愼勿言我死(전방급 신물언아사)'에 내포된 의미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영화 '명량'과 '한산'에 이어 '이순신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노량'이 오는 12월 20일 개봉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며 '이순신 대중화'를 다시 한 번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노승석 학술위원장은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7년 전쟁의 시대적 이야기와 전쟁 동안 남기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은 물론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 이순신으로서 여러 일화를 나누며 많은 분이 영화 관람 전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순신의 생애와 노량해전' 토크콘서트는 12월 16일 오후 2시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개최되며, 관내 군민은 물론이고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역사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남해군청 관광진흥과로 연락하면 된다.

2023-11-29 14:24:1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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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생태도시 조성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27일 군청에서 '생태도시 조성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민선8기 '생태힐링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영암군은, 생태자원 보존, 탄소중립 실천으로 주민 삶의 질과 소득을 높이는 목표를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영암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해 치유와 힐링의 도시로 나아간다는 복안이다. 영암군이 지향하는 생태힐링도시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공생할 수 있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공간. 이를 위해서 ▲친환경 도시개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자연생태계의 복원·보전 ▲환경 부하 저감 및 순환체계 구축 ▲지역공동체 회복 및 환경공동체 형성 등이 요구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런 지향과 내용이 영암군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추진 전략과 로드맵이 제시됐다. 아울러 ▲산림·하천 생태축 현황조사 및 분석 ▲생태도시 개념 ▲국내외 생태도시 ▲생태도시 추진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논의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월출산-영암천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시스템이 양호하게 보존·관리되고 있는 영암읍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사업을 추진해 생태와 지역경제가 상승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9 14:23:02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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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어르신 인물 자서전 ‘나의 소풍이야기’ 출판기념회 개최

담양군(군수 이병노)은 지난 28일 담양군 노인복지관에서 평범한 어르신들의 특별한 인생 여정을 담은 어르신 인물 자서전 '나의 소풍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어르신 인물 자서전 '나의 소풍이야기'는 67세부터 87세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인생을 돌아보면서 떠오르는 소중한 추억들을 이야기로 엮어 평범한 인생을 산 누구라도 자신만의 특별한 자서전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여섯 번째 해를 맞이한 어르신 인물 자서전의 출판기념회에는 스물다섯 분의 자서전 주인공과 군수, 군의장, 군의원 등을 비롯한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여 어르신들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소감 발표, 걸어온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자서전 제작에 참여한 노종남 어르신은 "한 사람의 인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저를 비롯해 여기 계신 분들이 인생을 걸어오면서 배운 경험과 생각이 녹아있는 이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노 군수는 "어르신 인물 자서전은 개인의 삶이 아닌 군의 역사이고, 숭고하게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료"라며 "스물다섯 분의 인생이 담긴 자서전이 일회성이 아닌 기록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14:22:46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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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청년협의체, 청년다운 다양한 활동 눈길

무안군 청년협의체가 지역 내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진행함과 더불어 지역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어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1월 15일에는 2024년 수능을 앞둔 남악고와 무안고 그리고 백제고 수험생을 위해 직접 만든 쿠키로 응원의 맘을 담은 '수고했다능' 수능 이벤트로, 무안 예비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11월 17일~19일 진행된 제3회 무안 YD페스티벌에서는 무안군 청년다운 활력 넘치는 부스 운영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특히, '2024년 소망을 담은 병 만들기'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청년 정책을 알리기 위한 퀴즈와 설문조사는 지역 청년들에게 무안 청년 정책을 쉽게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다. 무안군 청년협의체 손천수 대표는 "매년 무안군 청년협의체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있음을 느끼며 무안군에서 청년들에 대한 응원 및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라며, "앞으로도 무안 청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청년다운 활동들을 많이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2024년에도 무안군 청년협의체는 다양한 청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3-11-29 14:22:17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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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추진 잰걸음

전라남도는 28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국토부가 주관한 신규 국가산단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6개소가 위치한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업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는 산업별로 우주발사체 고흥, 철도 충북 청주, 수소 전북 완주·경북 울진, 원자력 경북 경주·경남 창원이다. 전남도와 협약한 기업은 지난 3월 엔진 성능검증용 시험발사체인 '한빛-TLV' 발사에 성공한 발사체 분야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 유인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목표로 기술개발중인 우나스텔라, 차량용 파워트레인에서부터 방산·항공우주 부품 가공 등 정밀부품 분야의 세일정밀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국토부는 신규 국가산단 사업 가속화를 위한 '신속 예타' 추진 방안과 신규 국가산단 입주 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전남도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계획과 전남도만의 투자 강점, 공격적 인센티브 등 기업 입주를 위한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2028년까지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원 173만㎡ 부지에 3천800억 원이 투입돼 액체·고체 기반의 발사체 기업이 입주하는 우주산업 전용 국가산단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3월 신규 국가산단 신규 후보지 선정 이후 5월 국토부, 고흥군, LH, 전남개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상생협약을 하고, 현재 예타 통과를 위한 입주기업 수요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며, 2024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2031년까지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민간발사장 및 기반시설,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을 차질없이 구축해 고흥을 국가 우주산업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고흥은 국내 유일의 나로우주센터가 입지해 우주발사체 산업을 특화·발전시킬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며 "고흥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11-29 14:22:05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