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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브리핑] 한국투자·유진투자·KB·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TRUE ELS 14832회'를 총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4개월 단위 스텝다운형 ELS 모집 코스피(KOSPI)200, 홍콩H(HSCEI),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상품은 3년 만기 스텝다운형 구조로 4개월마다 기초자산을 관측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92%(4·8·12개월), 87%(16·20·24개월), 82%(28·32개월), 75%(만기) 이상일 경우 연 9%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52%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 시 총 27%(연 9%)의 수익을 지급한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52%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75% 미만이라면 원금의 100%까지 손실 가능하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3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이다. 이후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3월 7일부터 8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선거일이 지난 10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국 영업점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IRP 고객 대상 TDF 매수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이 오는 3월 31일까지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을 대상으로 '똑똑한 연금투자는 한투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IRP계좌를 통해 정해진 타깃데이트펀드(TDF)를 300만원 이상 매수하면 최대 3만원의 모바일상품권을 각각 30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이벤트 대상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7개 운용사의 TDF다. 이벤트 대상은 영업점 관리 계좌 고객이다. IRP는 '한국투자' 모바일 앱에서 비대면으로 가까운 영업점 선택 후 바로 개설이 가능하다. 타사 보유 중인 IRP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가입과 이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나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진투자증권, '유투'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 유진투자증권이 간편투자앱(APP) 'U.TOO(유투)'의 신규 고객 대상으로 '국내주식 수수료 연말까지 완전 무료 혜택'과 '주식 증정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 따라 3월 31일까지 'U.TOO'를 통해 유진투자증권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은 올해 연말까지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한 '국내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고객에게는 '인기 주식 1주 100% 지급 혜택'도 제공된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삼성전자, LG유플러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ETF, SM Life Design, 롯데손해보험 등 총 6개 종목 중 1주를 신규 고객 전원에게 랜덤으로 증정한다. 2월부터 진행 중인 경품 추첨 이벤트도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U.TOO를 통해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을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캐스퍼(1명), 갤럭시탭 S7 FE 5G(3명), 골드바 1돈(5명), 갤럭시 워치4(8명), 신세계백화점상품권 3만원권(20명) 등 총 2000명을 추첨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U.TO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U.TOO'와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KB證, 글로벌원마켓 누적 신청 120만좌 돌파기념 '해외주식 이벤트' KB증권이 글로벌원마켓 누적 신청 계좌 수 120만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해외주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원마켓은 환전없이 국내주식과 글로벌 주요 5개국(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을 원화로 자유롭게 교차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9년 출시 이후 약 128만명의 고객이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먼저 '해외주식 1만원 쿠폰 받고 시작하기' 이벤트는 3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KB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최초 거래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를 신청하고 쿠폰 다운로드 시 해외주식 쿠폰 1만원권이 즉시 지급된다. 증정된 쿠폰은 이벤트 기간인 5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두번째는 'KB증권으로 해외주식 옮기고 최대 400만원 혜택받고!' 이벤트로 3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된다. 타 증권사에서 보유중인 해외주식을 KB증권으로 500만원 이상 순입고 후 6월 30일까지 잔고 유지 시, 입고 금액 500만원·1000만원·5000만원·1억원·5억원·10억원·50억원 이상인 구간에 따라 현금을 1·3·7·10·30·50·100만원 지급한다. 더불어 입고 후 거래 시, 거래금액 500만원·1000만원·5000만원·1억원·5억원·10억원·50억원 이상인 구간에 따라 해외주식 쿠폰을 1·3·7·10·50·100·300만원 지급하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입고 및 거래금액은 이벤트 기간 내 전체 금액 기준으로 산정한다. 현금 및 쿠폰 지급은 7월 예정이며, 쿠폰 사용기한은 10월 31일까지다. 두 이벤트 모두 지급되는 해외주식 쿠폰은 해외주식 거래 시 사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가입이 필수다.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보다 많은 해외주식 투자고객이 KB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서비스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원마켓과 연계한 고객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벤트는 KB증권 홈페이지 및 HTS(H-able)/MTS(M-able)에서 신청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 '새 봄 맞이 펀드작심' 이벤트 실시 한화투자증권이 오는 4월 29일까지 '새 봄 맞이 펀드작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한화투자증권에서 온라인 전용펀드(e클래스)를 신규 가입하거나 타사(은행, 증권, 보험)에서 가입한 펀드를 한화투자증권 계좌로 옮기면 금액을 합산해 최대 60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신청 대상은 생애최초 신규 고객을 포함한 고객지원팀 소속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영업점 및 법인고객은 제외된다. 펀드 이동 방법은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 주식 입고 하듯 온라인으로 간단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한 판매사 홈페이지에서 '펀드 판매사 변경 계좌정보 확인서'를 발급받아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판매사 이동 신청'을 하면 된다. 판매사 이동을 완료하면 해당 신청일로부터 1영업일 후 한화투자증권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기송 한화투자증권 신성장솔루션실 상무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투자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꼭 필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3-03 14:27:2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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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 달성

뷰티포인트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처.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3일 자사 '뷰티포인트' 유튜브 채널의 누적 구독자 1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구독자 10만명이 된 지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들이 영상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커뮤니티 채널을 만들기 위해 기존 광고나 인플루언서 영상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뷰티포인트 채널을 론칭했다. 재미있고 독특한 콘셉트의 영상을 꾸준히 발신한 결과, 전 세계 팬들이 '쓸데없이 고퀄리티 뷰티 영상'이라며 호응하고 총 1억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뷰티포인트 채널에 대한 팬덤이 형성 중이다. 대표 시리즈인 '힐링 타임즈'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으로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ASMR를 통해 감각을 자극하며 다양한 주제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핑크, 레드, 골드와 같은 컬러 편, 한식, 양식 등의 음식 편, 에뛰드, 아이오페 등 브랜드 편 외에도 시청자 아이디어 주제의 콘텐츠 등을 제작하며 교감하고 있다. 이 중 2020년 힐링 타임즈 '핑크 덕후들 모여라' 편의 경우 누적 조회수 3340만뷰를 달성하며 지금도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다. 한편, 뷰티포인트 채널은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에게 주는 '골드 버튼'도 받게 된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3-03 14:19:05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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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 출시 2년 누적 매출 550억원 돌파

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및 관련 제품 모음. /농심 농심이 지난 2020년 3월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더마 콜라겐'이 2년 만에 누적 매출 550억원을 돌파했다. 농심은 3일 라이필 더마 콜라겐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효과 좋은 저분자 콜라겐'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매출을 500억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농심은 건강기능식품에 진출한 지난 2년 동안 콜라겐 제품을 기반으로 비오틴과 프로바이오틱스, 프로틴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관련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엔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 개발과 이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종합 건강식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농심은 최근 배우 조여정을 모델로 한 새로운 라이필 콜라겐 광고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조여정이 나오는 이번 광고에서 '나를 위한 채움 과학'이라는 카피와 함께 과학적으로 입증된 라이필 콜라겐의 효능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은 피부 세포에 가까운 저분자 구조로 이루어져 흡수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자량이 173Da(달톤)으로 국내 시판 제품 중 가장 작다. 콜라겐은 분자량이 작을수록 흡수력이 좋아진다. 농심은 원재료에서 맛 성분을 추출하는 효소분해기술을 활용해 가장 작은 펩타이드 수준의 콜라겐을 만들었다. 제품의 주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는 자체 개발해 국내기술로는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콜라겐 성분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3-03 14:18:03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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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임직원 자녀 초중고 입학 축하선물 전달

KT&G가 임직원 자녀들의 초중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가족친화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T&G KT&G가 임직원 자녀들의 초·중·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며 축하 카드와 꽃을 전달했다. KT&G는 지난달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 555명을 위해 CEO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꽃을 준비하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에게 전달할 축하선물을 마련했다. 특히 축하 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로부터 구입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KT&G의 임직원 자녀 축하는 사내 '가화만사(社)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의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가화만社성'은 KT&G가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KT&G는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으로 자동 전환되는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하는 등 직원들의 안정적인 자녀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5년마다 장기 휴가를 부여하는 '리프레쉬 휴가', 이직 직원 대상 '전직 지원 휴직', 직원 역량 계발을 위한 'C&C·사내벤처 휴직' 등 다양한 휴가 및 휴직제도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KT&G는 '구성원이 행복한 기업이 성과도 좋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위하는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해왔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경영에 앞장서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3-03 14:14:01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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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웃픈' 대선 유세 현장

지난 3·1절, 한 때 경쟁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모였다. 간만에 원팀(One-team)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들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을 빈틈없이 메웠다. 그 때 누군가 발 디딜 틈 없는 군중 사이를 헤치고 유인물을 한 장씩 나눠줬다. 유인물의 제목은 '이런 투표지들, 우리가 찍은 것 맞습니까'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니, 여당이 압승을 거뒀던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때부터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있었고 조작을 막기 위해 본투표 당일(3월 9일)에만 투표를 해야한다고 설득하는 내용이었다. 유인물을 배포하는 이는 한 시민이 '왜 이런 유인물을 뿌리는가'라고 묻자 한동안 사전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반면,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많은 시민께서 재작년 4·15 총선에 부정 의혹을 가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당 조직을 가동해서 공정선거와 부정감시를 철저히 하겠다"며 사전 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후보 직속으로 공명선거·안심투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실,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은 당시 당을 이끌고 참패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민경욱 전 의원 등과 보수 유튜버들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것이다. 이들은 사전투표의 공정성에 의문을 강하게 제기해 왔고, 이미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만연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에까지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의혹을 제기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황 전 대표와 민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편이 뿌려 놓은 '불신의 씨앗'을 같은 편이 수습해야 하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요새 말로 웃기지만 슬픈 상황을 표현하는 말인 '웃프다'가 떠오른다. 윤 후보를 비롯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세 급증, 초접전 양상의 대선 구도를 이유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으나 보수 정당에서 불신은 여전히 뿌리깊은 모양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가 명징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번 대선에선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제 기능을 모두에게 인정받기를 기대해본다.

2022-03-03 14:11: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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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올해 입점 브랜드 여름 시즌 생산 자금 193억원 지원"

무신사 로고. /무신사 무신사가 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점 브랜드를 돕기 위해 '2022년 여름 시즌' 생산 자금 193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말 지원된 '2022년 봄 시즌' 생산자금까지 더할 경우 올해 SS 시즌의 브랜드 지원 규모와 지원금 총액은 2021년 SS 시즌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들의 계절별 생산 시점에 맞춰 연간 4회씩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각각 2022년 봄과 여름 시즌용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도 '2022 FW 시즌'에 맞춰 입점 브랜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이는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 생산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패션 업계 특유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매년 상반기의 SS시즌, 하반기 FW시즌의 사업 계획에 맞춰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기 힘든 중소 패션 브랜드를 돕기 위한 목적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래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집행됐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산공장 가동 중단 등의 어려움이 컸던 2021년에는 한 해에만 5차례에 걸쳐 521억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제공한 생산 자금 지원금 총액은 1100억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생산 자금 확보를 위해 동반성장 지원금 규모를 전년 대비 74% 이상 확대했다"면서 "올해도 대내외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3-03 14:10:2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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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1년 새 집값 18% 올라…분양시장 활기

경남 양산의 아파트값이 최근 1년간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도 크게 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아파트 매매가는 2020년 대비 14.0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양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18.8% 올라 경남에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양산 다음으로는 창원(17.78%), 김해(9.59%), 함안(8.63%)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도 크게 증가했다. KOSIS 국가통계포털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양산의 총 인구수는 35만47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500명 늘어난 것. 경남에서 인구수가 증가한 지역은 양산이 유일했다. 청약시장도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7월 공급된 '양산사송 더샵 데시앙'은 일반공급 225가구 모집에 1만1008명이 몰려 48.9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해 11월 분양된 '사송신도시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 역시 36.37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 양산에서 진행되는 활발한 개발사업과 교통 호재 등은 대선 이후로도 진행될 사업이어서 관심이 높다"며 "양산은 인근 부산, 울산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산의 아파트 시장이 호재를 보이면서 향후 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양산의 첫 분양 시작을 알린 건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간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이다. 이 단지는 양산 사송지구 C-2블록에 지하 3층, 지상 15층, 15개동, 전용 84·101·112㎡ 총 68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 1호선 양산연장선과 상업시설용지가 예정돼 있다. 오는 6월 양산 상북면에선 '양산 석계 공동주택 2차'(1155가구), 7월 물금읍에선 '양산 물금 공동주택'(613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하반기엔 주진동 '주진 홍등지구 비스타동원'(852가구)의 분양 일정도 잡혀 있다.

2022-03-03 14:07:58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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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나노 모바일 D램 업계 최고 성능 확인

삼성전자 LPDDR5X D램 /삼성전자 삼성전자 14나노 D램이 우월한 성능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14나노 기반 LPDDR5X D램 8GB 패키지를 퀄컴 스냅드래곤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 탑재해 업계 최고 동작 속도 7.5Gbps를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전작인 LPDDR5 보다 1.2배 빠른 수준이다.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인공지능 성능도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소비전력이 약 20% 줄었다. 회로 설계 혁신과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DVFS) 구현을 통해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한진만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LPDDR5X D램과 퀄컴 모바일 플랫폼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제품 뿐 아니라 메타버스, 오토모티브, 게임/AR/VR, 고성능PC, AI 등 저전력 D램 시장의 응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관리 담당 지아드 아즈가 부사장(Ziad Asghar)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은 게임, 카메라, 각종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엔진 성능 향상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을 성능과 용량을 높여 적기에 공급하며 프리미엄 저전력 D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3-03 14:00: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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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웹툰·구독형 콘텐츠에 '승부수'

카카오픽코마. /카카오픽코마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웹툰에, 국내에서는 구독형 콘텐츠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프랑스 시장에서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 조만간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며, 네이버웹툰은 2019년 12월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이미 유럽에 진출해 있어, 양사가 유럽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또 국내에서는 네이버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카카오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다음으로 확장시키는 등 구독형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웹툰으로 유럽 시장서 '격전'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해외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설립한 '픽코마 유럽' 법인을 토대로 빠르면 다음달에 프랑스에 픽코마 플랫폼을 출시한다. 유럽 법인의 대표는 델리툰SAS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지낸 김형래씨가 맡았다. 카카오픽코마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프랑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네이버웹툰은 2020년 11월 유럽에서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에서 1위 웹툰 사업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데,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9월 프랑스 구글 플레이 만화 1위에 오른 이후 쭈욱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3월 콘텐츠퍼스트의 지분 25%를 취득했는데, 콘텐츠퍼스트의 태피툰은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의 인기 웹툰인 '여신강림'과 '재혼황후'는 프랑스에서만 구독자를 62만명과 34만명 확보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월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에 달했다. 지난 2020년 12월 7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여 만에 1000만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또 유료 거래액도 증가해 지난해 8월 최초로 월간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월간 거래액이 1000억원을 재돌파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1월 사상 최고 월간 거래액인 7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났다. 이는 2018년 픽코마가 기록한 한 해 거래액을 뛰어넘는 숫자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픽코마와 카카오게임즈 재팬을 통합해 일본 사업을 크게 펼치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 서비스를 런칭한 후 2020년 7월 첫 1위를 기록한 이후 1위 자리를 유치해오고 있다. 그전까지는 네이버의 라인망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순위가 밀려났다. ◆네이버-카카오 국내서 '구독형 콘텐츠' 경쟁 나서 네이버가 유료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정식 오픈했다. /네이버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구독형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구독형 유료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프리미엄콘텐츠'는 창작자는 네이버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고, 사용자는 쉽게 구독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플랫폼으로, 지난해 5월 베타 서비스가 먼저 출시된 바 있다. 누구나 '프리미엄콘텐츠'에 창작자로 가입하고, 콘텐츠를 발행, 판매할 수 있게 개방했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창작자는 채널을 2개까지 개설할 수도 있다. 정식 서비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됨에 따라 창작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콘텐츠'에는 200개 이상의 채널이 개설돼 있다. 창작자와 구독자가 더욱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구독자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됐다. 쿠폰의 대상과 유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리딤코드'의 쿠폰 발행도 가능해져, 창작자들은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거나 기존 구독자에게 혜택을 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충분한 사전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료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창작자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했다"며, "프리미엄콘텐츠는 콘텐츠 창작자가 콘텐츠 판매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며, 유료 콘텐츠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카카오 뷰'도 지난 1월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자리잡았다. 카카오뷰는 뷰 에디터가 다양한 주제로 편집한 콘텐츠 보드를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과 관점에 맞게 발견하고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는 '발견 탭'과 'My뷰 탭'이 신설됐는 데, 발견 탭은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해당 보드를 발견하면 뷰 에디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 My뷰 탭에서 모아볼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뷰 에디터의 콘텐츠 큐레이션과 창작 활동이 수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뷰 에디터는 이용자 수, 보드 노출 수 등에 따라 My뷰 공간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 받는다. 카카오 뷰에 대한 참여도 증가해 지난해 11월 오픈 한지 3개월 만에 창작 채널 누적 2만개, 큐레이션 보드 누적 25만개가 생성된데 이어 지난 1월 기준 창작 채널은 누적 15만개, 큐레이션 보드는 누적 260만개가 만들어졌다.

2022-03-03 14:00:2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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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공정위 결정 수용, 아시아나 인수로 글로벌 항공 리더될 것"

대한항공 창립 53주년 기념사 "국내 최초로 이뤄진 항공사간 기업결합심사라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소요됐습니다만, 이제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최선을 다 할 때입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창립 53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최근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 결정 내린 것에 대해 수용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사내에 공유했다. 조 회장은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기념사에서 "기본을 지키고 변화에 대한 적응하는 것 이외에도 우리 앞에는 놓여진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우리의 과제는 성공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글로벌 항공 업계의 품격 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들뜬 마음을 다시 차분히 가라앉히고 보다 냉철하게 시장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완전히 이뤄지려면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6개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중 한 곳이라도 불허할 경우 통합 항공사 탄생이 무산된다. 지금까지는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터키·태국·대만·베트남 등 7개국이 승인 결정을 내린 상태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조 회장은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라며 "특히 여객 수요를 유치해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야 하는 우리는 '비대면'이라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과 같은 여객 수요 창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임직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더불어 "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잠식당하거나, 상황이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힘을 모아 달라"는 말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2022-03-03 13:59: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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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2년형 네오 QLED 사전 예약 개시…"17년 1위 초석"

삼성 네오 QLED TV /삼성전자 삼성전자 네오 QLED TV가 성능을 한층 개선해 돌아왔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14일까지 네오 QLED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8K 전 모델과 4K 65·75·85형을 대상으로 삼성닷컴과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다. 공식 출시는 3월 22일이다. 네오 QLED는 퀀텀 미니LED를 사용한 프리미엄 TV로, 지난해 처음 출시해 16년 연속 TV 시장 1위에 공헌한 바 있다.올해에는 라인업을 15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2022년형 네오 QLED는 8K와 4K 모두 75형과 85형 위주로 라인업을 운영한다. 8K는 65형(163cm)부터 85형까지 3개 사이즈, 사양과 디자인에 따라 QNB900ㆍQNB800ㆍQNB700의 3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총 7개 모델로 출시된다. '인피니트' 디자인이 적용된 최상위 제품(QNB900) 기준 출고가는 85형이 1840만원, 75형이 1290만원이다. 4K는 8K 제품군에만 적용했던 '슬림 원 커넥트'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시리즈(QNB95)를 국내에 도입한다. 또 게임 인구 증가에 맞춰 게이밍 전용 제품인 QNB90에 43형(108cm)을 추가한다. 43형부터 85형까지 5개 사이즈, 사양과 디자인에 따라 QNB95ㆍQNB90 ㆍQNB85의 3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총 14개 모델이 도입된다. 출고가는 QNB95기준 85형이 999만원, 75형이 689만원, 65형이 489만원이다. 화질도 진화했다. 8K 제품은 빛의 밝기를 4096단계보다 4배 향상한 1만6384단계로 조절해 색표현과 블랙 디테일을 높였다. 네오 퀀텀 프로세서도 인공지능 신경망을 16개에서 20개로 늘려 업스케일링을 한층 높였다. AI 컴포트 최적화 기능으로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온도를 맞추고 블루라이트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눈부심 방지 기술도 개선했다. 사운드 시스템도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고 상향 스피커를 추가로 탑재해 머리위에 서라운드 사운드를 형성하는 'OTS Pro+' 기능을 더해 입체감을 높였다.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Q 심포니 @ 돌비 애트모스 기능도 있다. 스마트허브와 같이 기능하는 '네오 홈' 도 선보인다. ▲144Hz의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 속도로 즐기는 '네오 게이밍(Neo Gaming)' ▲'삼성 헬스'로 운동하면서 자세와 소모 칼로리까지 확인하는 '네오 트레이닝(Neo Training)' ▲TV 스크린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하는 '네오 오피스(Neo Office)' 등으로 구성했다.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고, '울트라 와이드 멀티 뷰'를 통해 게임을 하면서 유튜브나 TV Plus 등의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Neo QLED 사전 판매' 기간에 행사 대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Neo QLED 8K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200만점, 사전 구매자 추가 포인트를 최대 30만점 제공하고, 삼성 프리미엄 사운드바 'Q800'시리즈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또 '더 세리프' 43형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티빙' 12개월권, '스포 티비'ㆍ'왓챠' 6개월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5년 제품 무상 보증, 10년 번인 무상 보증, 삼성 케어 서비스 이용권 등도 혜택으로 주어진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2년형 Neo QLED는 초대형 화면,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홈 라이프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한층 더 몰입감 있는 스크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과 함께 2022년형 Neo QLED의 혁신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 판매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3-03 13:59:5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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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생각이 바뀌는 순간

캐서린 A. 샌더슨 지음/최은아 옮김/한국경제신문사 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 이명으로 오랜 시간 고생해온 친구가 하나 있었다. 최근에 우연찮은 기회에 길에서 만났는데 안색이 좋지 않아 보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더니 "가봐도 소용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의사들이 병은 못 고치고 맨날 똑같은 말만 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니 일을 좀 줄이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라'고. 난들 스트레스 받고 싶어서 받나. 환자한테 이런 하나 마나 한 처방을 내릴 거면 개나 소나 의사해도 되겠다"고 했다. 친구의 별명은 '걱정인형'이다. 과테말라의 인디언들이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는 '고민을 덜어주는 인형'이라는 뜻에서가 아니라 '걱정을 사서 하는 인간형'을 줄여 이르는 별칭이다. 요즘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불씨가 돼 3차 세계대전이 터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생각이 바뀌는 순간'의 저자도 친구와 마찬가지로 온갖 걱정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책을 집필한 매사추세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캐서린 샌더슨은 '길이 막혀 비행기를 놓치면 어떡하지?', '배가 심각하게 아픈데 혹시 큰 병에 걸린 건 아닐까?', '아들이 이런 성적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 등 부정적인 결말을 상상하며 머릿속을 여러 가지 걱정들로 채워왔다고. 심리학의 다양한 주제를 강의하고 분석해온 저자는 '긍정 심리학'이라는 분야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견하게 된다. '수술 후 전망 좋은 병실에 머문 환자의 회복 속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빠르다',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나이 듦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보다 평균 7.5년 오래 산다', '값비싼 유명 상표의 약은 성분이 같은 일반 약보다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에서 캐서린 샌더슨은 공통점을 한 가지 찾아낸다. 일상의 행복이나 건강 상태, 심지어 수명이 외부 환경이 아닌 개인의 사고방식, 즉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불편함, 곤란한 상황, 크고 작은 장애물도 우리 삶의 일부다. 이런 문제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나쁜 일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은 통제 가능하다. 앞뒤가 꽉 막힌 막다른 골목에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출구를 찾아낼지 말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320쪽. 1만6000원.

2022-03-03 13:58: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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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중장기 안보 전략 논의 위한 NSC 확대 관계장관회의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격화되는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과 국제질서 재펀으로 이어지는 안보 환경 변화 상황을 논의하고자 문재인 대통령 3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심화되는 공급망 문제도 이날 NSC 확대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국가안보실로부터 '2021∼2030 안보 위협 전망'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보고서는 ▲ 정치 ▲경제 ▲新(신)안보 ▲신흥기술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정치에서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력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가치와 기술·공급망·수출·투자통제 간 연계 움직임 확산 등을 한국이 중점 대응해야 하는 주요 분야로 평가했다. 이에 향후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력 차원의 국제 협력 확대, 가치와 기술·공급망·수출·투자통제 간 연계 움직임 확산에 대비한 주요국 관련 동향 모니터링 등 대응 방안을 더욱 치밀하게 수립해할 것으로 진단했다. 경제에서는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경제 안보는 핵심적인 국가이익이 될 수밖에 없다"며 에너지 안보 차원의 공급망 불안정, 전력망·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등 국내 핵심 에너지 인프라 시설 취약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 등이 향후 10년간 중점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분야로 진단됐다. 핵심 광물자원 문제에 대해서도 ▲안정적 수급 ▲동맹·경쟁국의 배타적 정책 등에 중점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국가안보재 지정, 수입·공급선 다변화 및 국제협력 등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식량 문제 역시 향후 10년간 ▲안정적 자급 기반 확충 ▲국제 공물시장 위기 대응력 강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식량안보 대응체계 강화, 식량 자급률 제고 및 해외 곡물 도입선 다변화 등 노력도 해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의에서는 新(신)안보 분야와 관련 ▲해외 체류 및 진출한 우리 국민과 기업 대상 테러 위협 ▲'외로운 늑대'형 자생테러 ▲신기술을 이용한 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해 對(대)테러 국제협력 확대와 온라인 대응(모니터링·탐지·추적·차단 등) 강화, 신기술을 활용한 테러 대응체계 발전 등이 제안됐다. 기후분야에서도 ▲극한 자연재해 또는 해수면 급상승 대비 적응대책 수립 ▲에너지 전환에 따른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에 따른 국방·군사 영향 등이 있을 것으로 예측돼 범정부 차원의 기후 리스크 평가시스템 발전, 군 역할·임무 재정비, 기후변화 선진국·국제기구·해외연구소 등과 국제협력 확대 등이 제안됐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향후 10년간 ▲백신·치료제 등 기술개발과 생산·공급 강화 ▲의료시스템 지속 보강 ▲군사 부문 영향에 대한 선제적 대비 등이 요구되는 만큼, 감염병 감시 및 조기탐지 시스템 구축, 백신·치료제 등 도전적 연구 수행 역량 구비, 보건 시스템 회복력 강화, 팬데믹 관련 군 의무 대응태세 및 연구역량 강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회의에서는 신흥기술이 '사회·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는 매우 엄중한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에서 ▲군사 부문 AI·빅데이터 활용 강화 ▲민간 부문 AI 활용 확대와 인프라 확충 ▲AI·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규범 수립을 위한 국제협력 등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자 분야에서는 ▲맞춤형 연구개발 및 지속적인 지원 확대 ▲양자 관련 인프라 구축 ▲양자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합성생물학 분야의 경우 ▲관련 인프라 구축 포함 민관·산학연 간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합성생물학 전문인력 양성 ▲규범 수립을 위한 국제협력 추진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차세대 이동통신(6G) 분야에서도 상용화 대비 ▲핵심 기술, 장비·부품 확보 ▲위성통신 기술 확보·자립 ▲표준화 경쟁 대응 등이, 우주 분야의 경우 ▲차세대 발사체 개발 ▲위성 활용력 제고와 신산업 창출 ▲우주탐사 능력 강화 ▲민관·산학연 선순환 생태계 구축 등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이버안보 분야에서도 향후 10년간 ▲관련 신흥기술 등에 대한 R&D 투자 확대 ▲보안기술 국제 표준화 및 인증 지원 ▲사이버안보 관련 법제 등 제도적 인프라 구축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규범 마련을 위한 국제협력 확대 등 추진 필요성이 나왔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국가안보 차원의 전략적 과제로 ▲신흥핵심 기술 조기 경보와 발굴 ▲신흥핵심 기술 연구개발 진흥 ▲기술과 인력 보호 ▲신흥핵심 기술 관련 국제협력을 식별하고 대응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추가 보고서를 이달 중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2022-03-03 13:46:1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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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비상장사,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위반 급증"

금융감독원이 감사 전(前) 재무제표 제출 의무와 관련해 외부감사 법규 숙지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15~2019 회계연도에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를 위반한 상장사는 24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별로는 미제출 11곳, 지연 제출 13곳으로 부실기재 위반은 없었다.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대상회사 중 비상장법의 경우 2018회계연도까지는 위반 회사 수가 감소하다가 2019회계연도에는 82개사로 전년(75개사) 대비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9년 제무재표를 제출하는 2020년에 코로나19 대유행, 제출기한 계산 착오, 신 외부감사법상 소규모 금융기관에 대한 제출의무 신설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권상장법인의 경우에는 감사전 재무제표 제출 의무 위반한 곳이 지난 2018년 49개에서 2019년 24개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위반회사들은 2018회계연도부터 도입된 감사 전 재무제표 기한 내 미제출 사유도 대부분 제출하지 않았다. 감사 전 재무제표 전부·일부 미제출 회사 수는 86사, 지연 제출은 96사로 총 182사다. 지난 2018년에 49사 중 46사가 미채출했고, 2019년에는 24개사모두가 미체출했다.감사 전 재무제표 전부·일부 미제출 회사 수도 2018년까지 감소하다 2019년에 증가했다. 제도 시행 초기인 2015회계연도에는 주권상장법에게 계도 목적으로 경조치나 개선 권고 위주로 조치했다. 감중조치(감사인 지정) 비중은 2016회계연도에 46.9%로 크게 증가한 후 2019회계연도땐 20.8%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비상장법인은 4년간 91.4%가 경조치 위주로 제재를 받았다.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 제도는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 책임을 분명히 하고 감사인의 회계감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행법상 기업들은 주총 6주 전에 별도 재무제표(연결 4주 전)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감사인에게 제출해야 한다. 또 재무제표와 감사의견을 첨부한 사업보고서를 직전 회계연도 경과 90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주권상장법인과 자산 1000억원 이상 비상장법인, 금융회사는 법정 기간 내 기업이 직접 작성한 감사 전 재무제표를 외부 감사인에게 제출한 후즉시 증선위에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장법인이 감사 전 재무제표를 증선위·감사인에게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면 그 사유 등을 제출·공시해야 한다.

2022-03-03 13:46:0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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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위원장 "마이데이터 정보범위 확장 필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마이데이터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김철웅 금융보안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39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돼 누적 125억건이 넘는 데이터가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누적 기준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는 18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 위원장은 이날 마이데이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데이터 확장 ▲소비자 신뢰 ▲서비스 혁신 등을 제시했다. 고 위원장은 "초연결·초융합·초개인화된 사회에서 데이터는 혁신의 필수설비다"며 "마이데이터 시행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만으로 누구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소비자 편익과 데이터 상호주의 관점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금융권 정보 외에도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금융복합 서비스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마이데이터가 금융혁신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는 혁신적인 컨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마이데이터 산업 출범 후 데이터 전송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산업의 혁신 촉진과 종합금융플랫폼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3-03 13:45: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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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39>디카프리오?피트·졸리?…'셀럽'들의 와인

한 여름밤, 웨스트에그의 대저택에서 사치스럽고 방탕한 파티가 한창이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재즈곡 연주와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불꽃들이 절정의 장면을 연출한 순간 멋지게 차려입은 신사가 등장한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인공 개츠비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샴페인이 찰랑찰랑한 쿠페잔을 앞으로 내밀며 미소를 짓는다. 누군가를 위한 축하나 건배를 표현하고 싶을 때 SNS에서 밈(meme·짤)으로 많이 봤던 바로 그 장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 샴페인 기업의 주요 주주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장면이 떠올랐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연기했던 잭 도슨이 샴페인 한 잔을 들고 '매일을 소중하게 만들기 위해'라며 건배했던 장면도. 또 하나의 '셀럽(유명인을 뜻하는 셀러브리티의 준말)' 와인이 나오게 됐다. 유명인사들이 와이너리를 사들이거나 와인생산에 참여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번엔 의도가 다소 달랐다. 디카프리오가 지분을 인수한 곳은 프랑스의 샴페인 하우스 텔몽이다. 환경 운동가로 유명한 그답게 투자하면서 다른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와인 생산을 언급했다. 텔몽은 이전에도 과대 포장에 따른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 선물 상자를 금지하는 등의 시도를 해왔다. 이번 디카프리오의 투자를 바탕으로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포도밭을 100% 유기농으로 전환키로 했다. 그는 텔몽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텔몽은 땅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는 것까지 환경에 대한 영향을 근본적으로 낮추기로 했다"며 "투자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와인업계에 친환경, 유기농 바람이 분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와인 좀 안다는 사람이면 단번에 눈치챌 수도 있다. 샴페인이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이자 거의 매해 기후가 좋지 않다는 조건을 고려하면 제초제나 살충제, 화학 비료를 쓰지 않겠다는 텔몽의 목표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 지. 지금까지 샴페인 포도밭 가운데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곳은 4%도 채 되지 않는다. 대표 셀럽 와인으로 꼽혔던 샤또 미라발 역시 다른 방식으로 유명세를 탔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결혼식을 올렸던 와이너리가 이번엔 소송전에 휘말렸다. 피트는 지난달 샤또 미라발 지분을 매각한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피트와 졸리가 프랑스 남부의 샤또 미라발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매입 자금 규모는 2840만 달러(한화 약 340억원). 피트가 포도밭 매입을 주도하며 투자금의 60%를 냈고, 졸리가 40%를 부담했다. 피트의 대규모 투자로 현재 샤또 미라발은 세계 최고의 로제 와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재 가치는 1억6400만 달러(한화 약 196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와이너리를 둘러싼 잡음에도 샤토 미라발 로제의 2021년 빈티지는 이전과 다름없이 출시됐다. 한 수입업자는 2021년 빈티지에 대해 "신선한 포도와 레몬 향, 미네랄 느낌과 함께 미라발의 시그니처인 장미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3-03 13:45:17 안상미 기자